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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1. 17. 12:39
Chapter 9: September
셜록은 새롭게 알게 된 존에 대한 감정이 상황을 바꾸도록 두지 않았다. 글쎄, 정말 그렇지는 않았다. 만약 그가 스스로에게 대해 알게 된 게 있다면, 그 자신이 덜 짜증나고 덜 화를 낸다는 것이었다. 그를 좀먹어가던 것은 혼란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았다. 그는 플랫메이트에게 반했다… 이건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사건은 아니었다. 셜록에게 플랫메이트가 생기고, 그가 친구가 되었다는 것- 그게 가장 특이한 일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존이 여전히 때때로 데이트하러 나갈 때조차도, 평소보다 훨씬 더 예의 바르게 굴었다. 가끔 셜록은 그에게 집으로 오라고 전화했고, 때로는 그러지 않았다. 가끔 그는 존에게 갔고, 가끔 둘이서 함께 굉장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두 사건을 해결했다. 셜록이 제 감정에 따라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존은 여자를 좋아했고, 셜록은 여자가 아니었다.
셜록은 이제 막 잠들려던 참이었다 – 제법 덥고 끈적한 날씨였고 그들은 착수 중인 사건이 없었고, 그는 지루했다. 그래서 더 시원해진 밤까지 밀린 읽을 거리와 실험을 처리했고, 다음 날 정오까지 침대 속에서 뒹굴거렸다. 그는 존이 출근하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고, 그리고는 폰이 울리기 전까지 다시 잠에 빠졌다.
그는 전화를 받기 위해 몸을 굴렸다.
“셜록 홈즈 씨? 배달 왔어요. 내려와서 수령하시겠어요?”
셜록은 일어나 앉았다. 이상하군. 그는 노크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허드슨 부인은 그 소리에 나가보지 않다니 어딜 간 거지? 그는 전화를 끊고, 드레싱 가운을 걸치고는 아래층으로 향했다.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는 그가 15분 동안 노크했다고 불평했고 (셜록은 그 불평에 대해 진실성을 의심치 않는다 해도 믿기를 거부했다) 셜록에게 상자를 건넸다. 셜록은 서류에 제 이름을 서명하고는 상자를 위층으로 가져왔다. 그는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폰을 꺼냈다.
택배 왔어. SH
존은 셜록과 나눴던 키스 이후로 감정적인 기복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몇 번의 키스를 나눠왔다 해도, 그는 정말 가장 마지막 것만을 중요하게 여겼다 – 그 키스로 그는 셜록이 최근 그에게 해왔던 가볍게 약 올리는 것만 같은 뽀뽀보다 더 많은 걸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셜록이 존처럼 느끼는지 의구심을 품었는데, 그는 정말 그런 종류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존은 그들 사이의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들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몇 주간 걱정한 뒤, 그는 이제 그 상황에 편안해지며 행복했고, 만약 이렇게만 흘러간다면, 그것도 문제없을 거라고 결론 내렸다. 폰이 울리자, 그는 문자를 읽고서 큼직하게 미소 지었다. 블로그의 유명세 덕분에 – 글쎄, 정확히는 셜록의 유명세에 – 지역 가게에서 그를 기반으로 한 클루도를 만들었다. 셜록의 얼굴이 박스와 모든 곳에 인쇄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존은 웃음을 터트렸고, 셜록은 언제나 그 게임을 하는 걸 좋아했기에 (어쨌든 마이크로프트의 말에 따르자면), 존은 그게 재미있는 선물이 될 거라 생각했다.
널 위한 거야. 원한다면 열어봐도 돼 -JW
폭발하는 건가? 보안경을 착용해야 할까? SH
아니, 내가 주문한 거야 – 네가 아니라. 그건 안전해, 장담할게 -JW
셜록은 상자를 열었다. 그는 박스 위에 인쇄된 제 얼굴을 보자 약간 놀랐다. 그는 그걸 뒤집어 보았다 – 그는 그걸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어렸을 때 늘 이걸 가지고 놀았고, 이제 그는 제 자신의 버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존이 이걸 어디에서 찾은 건지 떠올릴 수 없었다. 그는 씩 웃었다. 이건 정말이지 셜록의 짝사랑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자네는 확실히 미쳤어, 존 왓슨. 지금 당장 집으로 와. 같이 놀 사람이 필요해. SH
아직 갈 수 없다는 걸 알잖아, 그렇지만 다음 근무를 바꿨으니 두 시간만 더 있으면 돼. –JW
존은 셜록이 그것을 열어봤을 때의 표정을 볼 수 있도록 그곳에 있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집에 도착했을 때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기를 바랬다. 그는 당장 퇴근할 수 있었으면 싶었다.
그냥 서둘러. 지켜보는 사람 없이 알아내는 건 그다지 재미 없거든. SH
피해자가 범인이라고 해선 안 돼. 그건 경고했었어. –JW
셜록은 미소 짓고는 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는 의자에 앉아 게임을 면밀히 살펴 보았다. 그건 정말 제법 놀라웠다. 존은 정말 제법 놀라웠다. 그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준비해두고서 샤워하고 옷을 차려 입으러 향했다. 그는 존이 집에 돌아올 시간에 얼추 맞춰 주전자를 올렸다.
존은 진료를 마치고 서류 작업은 내일로 미뤄두었다. 그는 퇴근하기 위해 좀더 일찍 나서는 것을 후회할지 모르지만, 몹시 집에 가고 싶었다. 그는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택시를 잡았고, 서둘러 플랫으로 올라갔다. “안녕?”
셜록이 나와서 존에게 차가 담긴 머그를 건넸다. “놀아보자고,” 그는 즉시 말했고, 걸어가 소파 대신 바닥 위에 앉았다.
존은 그의 뒤를 따라 거실로 들어가, 그의 옆 바닥 위에 털썩 앉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번도 해본 적은 없어,” 그는 인정했다.
“상당히 쉬워,” 셜록은 말했다. “자네도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그는 모든 것을 설명하고는 말했다, “이 사진이 그렇게 잘 나온 건지는 모르겠어.” 그는 상자의 뚜껑을 들어올렸다. “이게 정말 나처럼 보여?”
“응. 그들이 모자 쓴 걸로 써줘서 기쁜 걸,” 존은 씩 웃었다.
“난 그보다는 더 잘생겼다고 생각했어,” 셜록은 말했다. 그들은 계속 게임했고, 셜록이 이겼다. “다시 하자고,” 셜록은 말했다. “자네가 피해자를 고를 수 있어 – 훔쳐보지 않을게.” 그는 양손으로 눈을 덮었다. 셜록의 두뇌 한켠에서는 이게 완전히 미성숙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었고, 그 이유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즐기고 있었다. “이제 봐도 돼?”
“응, 모두 설정했어,” 존은 모든 것을 적절하게 숨기고는 말했다. 그는 어쨌든 그가 시늉만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셜록이 반응하게끔 그의 얼굴 앞에서 손을 흔들었지만, 그런 척 하는 건 재미 있었다.
“만약 내가 이번 판에서 이기면, 자네는 오늘밤 내게 저녁을 사주는 거야,” 셜록은 제 차례를 취했다.
“좋아,” 존은 제 차례를 하고는 말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이기면?”
“그러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삼세판은 하도록 하지.” 셜록은 말했다. 그는 존의 쪽을 보며 미소 지었고, 그도 마주 웃었다. 셜록의 뱃속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철렁했기에 그는 게임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만약 내가 이긴다면, 근사할 걸로 사줘야 할 거야.” 존은 씩 웃었다.
“뭐, 알게 되겠지. 우선 날 이겨야 할 거야.” 셜록은 말했다. 그는 존이 제 차례를 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존이 이기도록 두었다. “순전히 운이었어,” 그는 말했다. “결판을 지어볼까?”
존은 씩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길 거라 못 믿는 거군,” 그는 말했다.
“글쎄, 이제 중요한 판이지,” 셜록은 말했다. “누가 지든 이긴 쪽에게 저녁을 사는 거야.” 그는 존에게 미소 지었다.
“오케이,” 존은 동의하고는 제 차례를 했다.
셜록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해 심사숙고했다. 그는 존이 이기게끔 했다. “이래서 이걸 사온 건가?” 그는 물었다. “그냥 내게 굴욕감을 안겨주려고 말이지?”
존은 승리감에 취해 웃음을 터트렸다. 정해진 게 아닐까 미심쩍었지만, 그는 흐뭇했다. “날 어디로 모실 거야?”
“말하지 않겠어,” 셜록은 게임판을 정리하며 말했다. “가서 예쁘게 꾸미라고.” 그는 욕실로 가서 제 머리카락을 손보았다. 그리고 나서 양치하고 다시 나와 존을 기다렸다.
존은 ‘예쁘게’라는 말에 코를 찡그렸지만, 어찌되었던 위층으로 올라가서 외출할 채비를 했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머리카락을 약간 흐트리고는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셜록은 존을 집 밖으로 이끌었다. “걸을까? 그리 멀지 않아,” 그는 말했다. 행선지로 향하며, 셜록은 그를 홀끔 보며 말했다, “게임 고마워, 존. 그건 정말… 사려 깊었어.”
“그래. 그걸 보고는 네 생각이 났어. 명백히,” 그는 미소 지었다.
그들은 번잡한 거리에서 벗어나 텅 빈 주차장처럼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그 끝에 버거 밴이 있었다. 셜록은 거기까지 성큼성큼 걸어가서 말했다, “스페셜 둘이요” 그리고 그 남자에게 돈을 얼마 건넸다. 그는 존을 밴 근처 작은 벤치로 이끌었다.
“환상적이군,” 존은 놀리고는 열심히 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믿어봐,” 셜록은 말했다. “자네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는 칩스일 테니까.” 그는 그의 용기에서 몇 개 집어 먹고는 버거를 한입 베어 물었다.
“정말 맛있어. 마음에 드는군,” 그는 말했다. “어떻게 찾아낸 거야?”
“내 나름의 방식이 있지,” 셜록은 말했다. “비밀을 전부 알려줄 수는 없어… 다음 클루도를 할 때 자네가 내게 써먹을 테니까.”
“그 게임은 우리 생활에 대한 게 아니야, 바보 같긴.“ 존은 전부 다 먹은 뒤 포장지를 버리고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며 다시 앉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들은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들이 플랫 현관에 도착했을 때, 셜록은 열쇠를 꽂아 넣었지만 돌리지 않았다. 그는 존 쪽으로 몸을 틀었다. “이건 약간 데이트 같았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존은 그를 보고는 얼굴을 약간 붉혔다. 뱃속이 팔딱거렸다. “그래, 그랬던 거 같아,” 그는 조용히 동의했다.
“내 생각에 자네에게 굿나잇 키스를 해야겠군,” 셜록은 그렇게 말하고는 한 손을 존의 뺨에 대고 몸을 숙여 그에게 키스했다. “그게 끔찍했다면, 자네 자신을 탓해야 할 거야.” 그는 미소 짓고는 문을 열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존은 힘들게 침을 꿀꺽 삼켰고, 그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며, 모든 게 지나치게 명백해지기 전까지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아무렇지 않게 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알겠지만, 기술적으로 우린 문이 두 개 있는데,” 그는 농담을 던졌다.
“욕심 부리긴,” 셜록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는 주전자를 올리고는 두 사람 분의 차를 탔다. 그는 거실로 들고 들어왔다. “음, 오늘은 제법 괜찮았어. 지루함에서 구제해 준 점 고마워. 내일은 뭘로 날 바쁘게 만들어 줄 거지?”
셜록이 그를 똑바로 바라보자 존은 뱃속이 철렁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셜록이 그 일에 대해 미쳤거나 정신이 나간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모르지. 그렇지만 분명히 우린 찾아낼 거야. 사실, 자러 갈 시간인 거 같아.” 그는 남은 차를 버리고 위층으로 향했다.
“그렇군, 존,” 셜록도 일어서며 말했다. “잘 자, 그리고 고마워.” 그는 존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며 순수하게 미소 지었고, 그리고는 제 방으로 들어갔다.
*제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댓글 주신 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내일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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