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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7.09 Chapter 41: Sunday, Jan. 25th
  7. 2015.07.08 Chapter 40: Saturday, Jan. 24th
  8. 2015.07.08 Chapter 39: Friday, Jan. 23rd
  9. 2015.07.08 Chapter 38: Thursday, Jan. 22nd
  10. 2015.07.08 Chapter 37: Wednesday, Jan. 21st 4

[존셜]The Apology 2/3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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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셜]The Apology 1/3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319484/chapters/7253912

 3편에서 존셜씬이 나옵니다만,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보시려면 2편까지는 읽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Chapter 1

 

 

 

셜록은 전적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깊은 두려움을 안고 221B로 다가갔다. 스피디는 이미 그 날의 장사를 마친 뒤였고, 세 시간 전 해가 진 뒤 얼어붙을 듯 급하강한 기온에 지나다니는 행인은 드물었다. 길거리에서, 그는 창문 너머로 천장 구석과 거실 벽지가 간신히 보였다  단 하나의 램프가 켜져 있을 뿐이었고, 그건 책상 위의 램프였다. 거기 위 어디에선가, 존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그들이 베이커 가에 존재하는 단 두 영혼인 것만 같았다.

 

문은 잠겨 있었지만,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의 선견지명 덕분에 자기 집 문을 따야 하나는 불명예는 면할 수 있었다: 셜록의 예전 열쇠가 그가 형의 집을 나왔을 때와 지금 사이의 어느 시점에선가 그의 코트 주머니 속에서 마술처럼 등장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정말 감사할 필요는 없기를 바랬지만, 어쨌든 셜록은 몸을 돌리고 가장 가까운 감시 카메라를 향해 퉁명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발을 들였다.

 

모든 것은 답답할 정도로 조용헸다. 논리적인 결론으로는, 허드슨 부인은 외출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셜록은 여전히 죽어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오명이 씻겨지고, 피할 수 없을 언론의 광란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그는 한동안 더 오래 죽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는 가능한 조용히 계단을 올라갔고, 221B의 열려 있는 문으로 향했다.

 

. 그렇다면 그렇게 은밀한 입장은 아니었군  존은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팔짱을 끼고, 발은 어깨 너비로 벌린 채 전통적인 우두머리의 도전적인 자세를 취했고, 셜록으로 하여금 그의 발치에 몸을 말고 그가 용서해줄 때까지 다리를 붙들고 싶게 만들었다. 그가 했던 그 모든 일을 생각해보면 그는 그럴 자격이 없었지만, 상대는 이었고, 무슨 일이든,모든 것을 용서해줄 수 있는 그의 능력은 실제로 그 한계에 있어 마법적인 수준이었다. 현재 격분 결의의 조합은 정말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셜록은 방 안으로 들어갔고, 한 때는 존을 즐겁게 했던 오래 전 습관으로, 등 뒤의 문을 닫았다. 그가 몇 주에 걸쳐 정말 열심히 준비한 조심스러운 사과는 단어와 적합한 어조를 기억하는 그의 능력 밖에서 맴돌며 그를 약올리는 것만 같았다.

 

그만.” 존은 다소 턱을 낮췄고, 그의 시선은 뜨겁게 불타오르며 비난하고 있었다. “네가 미리 계획해둔 헛소리가 무엇이었던 간에 듣고 싶지 않아. 그냥 이 말에 대답해: 지난 몇 달 동안 네가 했던 말들은 진심이었어?”

 

셜록은 자신의 목소리를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난 당신에게 절대 거짓말 하지 않았다는 그 모든 헛소리  넌 그것에 대해 진지했던 거군.”

 

셜록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존의 자세가 뻣뻣해지며 방어적으로 변했다  완전히 위험스러운 군인의 자세였다. 세심하게 통제된, 셜록이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잘못된 말을 하지 않은 한-

 

넌 알고 있었어,” 존은 조심스럽게 절제된 억양으로 말을 이었다, “생략을 이용한 거짓말도 여전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말이야, 그렇지?”

 

셜록은 입술을 핥았고, 올바른 말을 떠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럴 수 없었어  난 어쨌든 자네와 연락하는 것으로도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었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는 없었어. 그럴 수 없었어.”

 

그리고 넌 여전히 내게서 고백을 이끌어내려고 했어. 다른 누구에게도 결코 말하지 않았던 것들. 다른 누구에게도 결코 말할 수 없었던 것들. 말해봐, 셜록: 그건 지루해서였어? 아니면,” 그는 거의 낮게 깔리는 듯 목소리를 낮췄다, “정말 내가 널 문에 못박기를 원해서였어? 내 손 아래에서 숨쉴 수 없이 흐느적거릴 때까지 널 쓰다듬고 빨아주기를?”그는 앞으로 발을 내디뎠고, 다가가면서 그 방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전투 중의 사령관처럼. “네 입으로 듣고 싶어,” 그는 으르렁거렸다. “그건 거짓말이었어?”

 

오 맙소사. 셜록은 손끝에 닿는 나무의 감촉을 느꼈고, 뒤늦게 그가 닫힌 문으로 물러서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각은 그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그는 힘들게 침을 삼키고는 매우 신중하게 고개를 저었다.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싶어,” 존은 반복했고, 마지막 남은 몇 발자국을 걸은 뒤, 진짜 셜록의 몸을 문에 고정시키고, 실질적으로 셜록의 귀에 숨쉬듯 말했다. “그 빌어먹을 목소리를 써서 내게 말해  만약 네가 지금 네 옷을 찢어발기고, 널 소파 위로 던져서 너와 섹스한다면,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아니면 그 모든 건 그냥 미끼였어?”

 

그건-“ – 셜록의 목소리가 갈라졌고, 그가 사춘기를 겪은 이후로 그건 처음이었다. 그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다시 시도했다. “그건 진심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어때?” 존은 으르렁거렸고, 입술은 셜록의 귓구멍에서 거의 반 인치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귀 안쪽의 민감한 피부에 닿는 숨결의 감각에 셜록은 전신을 떨었다. 물론 존은 그걸 알아차리고는 몸을 더 가까이 기울였고, 이제 그들의 가슴이 맞눌리자, 셜록의 심장박동이 빠르게 맥동하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거짓말 하지 마,” 그는 중얼거렸다.

 

제발.” 그건 속삭임처럼 흘러나왔고, 셜록은 당황스러움에 눈을 감았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려는 게 아니었다, 존이 마치 영양을 뒤쫓는 사자처럼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와서-

 

벗어.” 존은 갑자기 뒤로 물러서서, 다시 팔짱을 꼈다. 마치 그들의 상반신이 자석이라도 되었던 것처럼 갑작스러운 상실에 셜록의 몸이 앞으로 휘청거렸지만, 그는 제 때에 쓰러지는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존의 눈을 바라보았다  차갑고, 결의에 찬, 치명적인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두뇌로부터의 어떤 명령도 받지 않은 채 이미 셔츠의 버튼을 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건 공포스러웠다. 셜록은 느리게, 조직적으로 옷을 벗었다. 유혹의 기색 따위는 전혀 없이, 순수하게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존은 그가 벗기를 원했고, 그래서 그는 벗었다. 그는 모든 것이 바닥에 떨어지는 대로 그대로 두었고, 존은 팔짱을 끼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로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방은 셔츠와 자켓이라는 보호막 없이는 추웠지만, 셜록은 떨지 않으려 자신을 다잡았다. 기온 때문에도, 존의 응시 때문에도 떨지 않으려 했다.

 

방 한 가운데로 와서 돌아. 천천히.” 존은 셜록이 지나갈 공간을 주려 뒤로 물러났고, 셜록이 제자리에 서자 다시 군대식의 빳빳한 자세를 취했다. “널 보고 싶어,” 그는 덧붙였다.

 

셜록은 손가락을 쫙 펴고 손바닥을 드러낸 채, 옆구리에서 양 팔을 약간 들어올렸다. 그는 느리게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았고, 그러는 내내 존의 시선이 결코 그의 몸을 훑어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자각했다. 남아있는 부상을 분류하고,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 의사의 시선. 대부분의 화상은 이제 사라졌고, 약간의 분홍빛으로 화상을 입었던 흔적만을 보여줄 뿐이었지만, 다수의 멍은 여전히 눈에 띄었다. 존의 주먹으로 인한 멍 하나가 가장 눈에 띄었고, 셜록의 오른쪽 광대뼈에 생생한 보라색이었다. 존의 시선은 그 위로 건너뛰었고 계속해서 조용히 점검했다.

 

그냥 화재가 아니었군,” 존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예전에 이런 걸 본 적 있어  사로잡혔을 때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어?”

 

시리아,” 셜록은 인정했다.

 

.” 존은 손가락을 휘저으며, 셜록에게 한번 더 돌 것을 말 없이 명령했다. “모리아티 조직을 소탕하려고?”

 

그곳이 마지막이었어. 그리고 접근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이었고.”

 

그리고 넌 스스로 잡혀갔어.”

 

…” 셜록은 눈을 감았다. 존을 보지 않는 게 더 쉬웠다.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 자네를 보는 걸. 마이크로프트와의 연계에 대해 그들이 알았다는 걸 몰랐지.”

 

그럼 넌 생각했어  ? 우호적으로 두드려맞고는 그들이 보내줄거라고?”

 

셜록은 세게 입술을 깨물었고, 입에서 퍼지는 톡 쏘는 피 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질문이었어, 셜록!” 존은 군인처럼 외쳤다. “대답해 그렇지 않으면 난 이 문으로 나갈 거고, 넌 날 다시는 찾지 못할 거야.”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존을 어디에서라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존이 문을 열기도 전에 자신이 존의 발에 몸을 던지고, 마치 아기처럼 매달릴 거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는 눈을 뜨고는 숨을 들이켰고, 억지로 진실을 내뱉었다. “뭔가 해야만 했다. 크리스마스 이후에.  진척이 있어야만 했어, 자네에게 다가가기 위해. 난 오판했지.”

 

그리고 넌 고문 당하고 불 질러지는 상황에 처했고.”

 

그 불은 내가 낸 거였어.” 셜록은 끊임없이 그와 시선을 맞췄다  그는 이 일로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다시 존에게로 돌아오기 위해 저질렀던 일을 후회할 수 없었다. “그들이 날 구속한 방에서 탈출했고, 감시원의 목을 후려친 뒤, 건물에 불을 냈어. 마이크로프트는 그들 열두 명 전원이 제거되었다고 알려줬어. 난 확인할 수 있기 전에 빠져나왔어. 형의 부하들이 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4마일을 걸었고, 불운하게도 부상이 악화되었어.”

 

“Jesus fucking Christ.” 존은 꽤 오랫동안 천장을 바라보았고, 가시적으로 자신을 다시 통제했다. “그게 그거였군, 그럼?” 그는 마침내 질문했다.

 

그들이 마지막 조직이었어. 끝나지 않았어, 아직은, 그렇지만 자네를 겨냥한 위험은 지나갔어.”

 

그렇다면 넌?”

 

신체적 위험이라면, 맞아.” 솔직함  넌 솔직하기로 약속했어. “내가 공식적으로 되살아나기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거야  마이크로프트가 법을 가지고 노는 능력은 대중들의 눈 밖에서 했을 때 더 나아지거든. 그리고 지금 당장, 난 여전히 수백 건의 살인에 대해 의심받는 용의자야.”

 

제기랄. 미디어는 난리법석을 피우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이제 그렇지 않았는데, 존이 여기에 있었고,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셜록은 완전히 벌거벗었고, 방은 추웠고, 존은 여전히 험악하게 완고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존이 여기 있었다. 그의 말을 들으며.

 

그리고 관찰하면서. 셜록의 생각이 그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존의 표정이 느리게 바뀌었다  체념, 깨달음, 흥미, 그리고 셜록의 맨팔에 온통 소름이 일어날 정도로 강렬한 포식성으로.

 

이건 그런 거군, 그렇지,” 그는 중얼거렸다. 그는 느리게 셜록의 주위를 둥글게 걸었고, 그의 표정은 아주 짧게 음흉함을 내보일 뿐이었다. “넌 내가 얼마나 널 원하는지 보고 싶은 거야? 여기에서.” 그는 옷 위로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감쌌고, 셜록의 방향으로 투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정말 발기했어, 모두 너때문에. 축하해; 난 정말 바이인 거 같군. 내가 정말 그걸 확인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하자면.”

 

셜록은 발을 단단히 디디고, 등허리를 곧게 세웠지만, 시선은 존의 움직임을 따라갔다. 존이 그의 뒤쪽으로 맴돌아가서, 셜록의 시야에서 벗어날 때마다, 셜록의 뒷목에 난 털들이 곤두섰고, 반쯤 발기한 성기는 희망에 차서 까딱거렸다. 그가 만약 여전히 정장을 갖춰 입었다면 알아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부들부들 떨며, 방 한 가운데에서 나체로 서 있었고, 옷을 완전히 갖춰입은 존 왓슨이 그를 평가하고 있었고, 그가 이 상황에 너무도 명백하게 흥분해서, 존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존은 셜록의 바로 뒤에서 발을 멈췄다. 그는 그 곳에서 영원처럼 기다려지는 시간동안, 만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서서 셜록의 온 신경계가 전율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그는 손톱 하나로 셜록의 꼬리뼈에서부터 그의 두개골 아래쪽에 이르기까지 쭉 그어올렸다. 마치 날카로운 어퍼컷이라도 맞은 것처럼 셜록의 폐가 수축했고, 그의 머리가 뒤쪽으로 휙 젖혀졌다. 그는 등 뒤에서 존의 어두운 웃음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되었어,” 존은 말했고, 그다지 아프지 않을 강도로 셜록의 뒷목을 움켜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우린 침대로 갈 거야, 그리고 너와 난 이걸 진짜로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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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te


The Date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437147

 

 



존은 보통 자신을 잘 차려 입는” 부류의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만약 그런 게 있다면그건 언제나 셜록의 영역이었다그건 심지어 추가로 철저하게 샤워하고 거의 45분 동안 옷장 앞에 서 있었는데도그가 여전히 첫 데이트에 어떻게 입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글쎄정말 평범한 첫번째 데이트가 아니었다 – 중요한 첫 데이트였다윌리엄을 대면하는 것직접손이 닿는 범위 안에서.

 

그는 어떤 모습일까그의 이메일은 전부 너무도 조심스럽게 실제 세부사항은 전혀 없었다 – 심지어 그가 여기 저기에 뭔가 흘렸을 때에도언제나 매우 모호했다키가 크다그 부분은 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리고 – 행간에서 읽은 것으로 – 아마 마른 편일 것이다안경비록 그가 언제나 안경을 끼는지에 대해서특히 그가 오늘밤 안경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존은 흐릿하게 전문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 윌리엄은 명백하게 지적이었고존의 정신에서 그걸 보았다그는 셜록만큼 명석할 수 없었는데왜냐하면 누구도 셜록만큼 명석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그는 이미 글을 잘 쓰는 것으로 증명했고오 맙소사만약 그가 못 생겼다면만약 그가 근사하다면?

 

그건 중요하지 않아 – 그는 널 위해 거기 있을 거야그는 이미 네 사진을 봤어그러니 그는 빌어먹을 옷에 근거해서 널 거절하지 않을 거야. 존은 눈을 감았고옷장으로 손을 뻗어 손가락이 닿은 첫번째 셔츠를 움켜 쥐었다그리고 놓고 주변을 약간 만지작거리고는 그 대신 가장 부드러운 것을 꺼냈다긍정적으로 생각해서그와 윌리엄이 옷의 감촉을 느껴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까워질 거라고 추정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셔츠를 꺼내자나머지 의상은 쉬웠다그의 피부에 (그리고 기대를 품어보자면 윌리엄의 피부에도가장 감촉이 좋은 분명한 승자는 감청색 버튼다운 셔츠로 그의 눈동자의 푸른빛을 두드러지게 만들어주는 색이었다존은 빠르게 팬티양말그리고 펍에서 만난 금발 아가씨가 그에게 엉덩이가 굉장하다고 말해준 적 있는 바지를 꺼냈다. (그녀는 분명히 취했고그 발언으로 존은 그녀의 데이트 상대에게서 눈총을 받았지만그녀의 의견은 그 뒤 상당히 많은 수의 여성들에게서 되풀이되었기에 존은 자신있게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그는 정말 자신의 엉덩이에 대해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20분 전에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존은… 괜찮았다그는 만남의 장소에 대해 좀 더 많이 고심했었다정말이지크리스마스 때 그 놀라운 채팅 이후로 그는 윌리엄과의 이상적인 첫 데이트에 대해 몽상해왔다미카와는 그의 플랫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편리하다), 중간급” 이상이었지만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멋진 곳은 아니었고당신의 음식이 당신 바로 앞에서 요리되는 동안 테이블 옆에서 쇼를 제공하기 때문에볼 거리와대화가 시작할 수 있는 거리가 될 것이다유일한 진짜 단점은 대기실이었다 – 거대한 공동테이블은 당신의 일행 전부가 그곳에 도착할 때에야 착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그 말인 즉존은 작은 출입 현관에서 기다려야만 했다는 뜻이었다문자 그대로 식히고 있었는데누군가 문을 열 때마다 몹시 차가운 저녁 공기가 휘몰아들었다애매한 일본 양식의 단단한 나무로 된 벤치가 있었지만존은 벽에 기대다가 멍청하게 서성거리는 것을 반복했다벽은 모두 나무로 덧대어졌고창이 없어서그는 누군가 들어올 때마다 기대하며 펄쩍 뛰었다.

 

토요일 저녁이었다레스토랑은 분주했다그는 아주 많이 펄쩍 뛰었다손님 중 소수가 혼자 온 남자들이었지만그들 중 누구도 그를 다시 보지 않았다.

 

 


 

6 2분 전, 18분 사이에 문이 열네 번째로 열렸다존은 고개를 들었고즉시 새로 들어온 사람이 윌리엄일지를 평가했다-

 

크다.

 

작은 금테 안경.

 

다소 그을린 피부 (어쨌든 2월의 대부분 런던 사람들보다는 더).

 

짧은 벽돌색 머리칼뿌리 부근에 어두운 기미.

 

그리고 그는 어디에서도 그 광대뼈를 알아볼 수 있었다.

 

문이 조용히 셜록의 등 뒤로 닫혔다전형적이고왠지 끽끽거리는 일본 음악이 머리 위 스피커에서부터 흘러나왔다레스토랑 로비로 이어지는 얇은 문을 통해존은 가짜 폭포의 규칙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공기는 콩과 마늘 냄새로 가득했다문 양 옆의 벽의 촛대는 작은 입구를 속이 울렁이는 노란 빛으로 밝히고 있었다그리고 존과 셜록은 그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 셜록이 내려다보았고존이 조심스럽게 고른 복장을 살펴보더니다시 시선을 들어올려 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네 좋아 보이는군.”

 

존은 그저 계속 빤히 바라보았다.

 

그 남색은 자네의 눈을 두드러지게 하지.”

 

무슨빌어먹을.

 

셜록은 앞으로 약간 발을 끌며 다가왔고그의 평소 완벽한 자세에 불안한 기색이 섞여 있었다. “자네를 – 자네를 다시 보게 되어서 좋아자네가 그리웠어.”

 

그리고 그는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존은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 한 순간 그는 그의 죽은 플랫메이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로 내려오는 것을 얼어붙은 채 바라보고 있었고그 다음 순간 그는 작은 방 반대편 벽에 등을 붙인 채갑자기 쓰린 주먹을 감싸 쥐었다셜록의 눈이 충격으로 크게 벌어졌다.

 

나가.” 존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분명히 셜록은 그것을 추론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

 

.”

 

.” 셜록은 움직이지 않았고빠르게 여러 색으로 얼룩지기 시작하는 광대뼈를 만지지도 않았다. “자넨 내게 화났군.”

 

넌 죽었어.”

 

셜록은 크게 뜬감정이 실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깜박거렸다. “제발.”

 

아니.” 존은 더 이상 말다툼이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들어올렸다. “못 해 – 난 이걸 할 수 없어셜록.”

 

난 윌리엄이기도 해,” 셜록은 중얼거렸다. “자네가 이걸 예상하지 않았으리라는 건 알고 있었어.”

 

대답처럼 터져나온 웃음은 존의 목에 쓴 맛을 남겼다. “난 – 그래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그래이제 꺼져.”

 

-“

 

좋아.” 셜록은 분명히 움직이지 않았고존은 그를 지나치고는 어깨로 문을 열었다. “즐거운 저녁 되길, ‘윌리엄’. 다시는 연락하지 마.”

 

셜록은 따라나서지 않았다존은 어둠 속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고오랫동안 침대 위에 앉아서멍하니 바라보았다그는 계속 랩탑을 닫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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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존,

 

사과할게요 그건 감상적이었고그걸 보내서는 안 되었어요제 마지막 이메일은 무시해줘요 (당신이 곧 답신해주기를 간청하는 부분만 제외하고요).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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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2: Monday, Jan. 26th

 

 

 

 

친애하는 존,

 

제가 당신에게 당신은 경이롭다고 말한 적 있었나요만약 그런 적 없다면전 태만했던 거에요전 당신에 대한 모든 종류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당신 머리카락의 질감이국적 요리에 대한 당신의 취향여전히 축구와 럭비를 잘하는지만약 그렇다면 경기할 수 있는 배출구는 있는지 말이에요. (만약 그렇다면전 당신의 모든 게임을 보러 가고 싶어요.) 이 끝없는 소소한 일들은 우리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 서로에게 쉽게 공유될 수 없지만직접 대면하게 되는 관계로 접어들면 떠오르게 될 거에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굴자면언제나 그러는 건 아니지만 전 마찬가지로 끔찍하게 두려워요전 쉽지 않을 때에도 결코 당신에게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거든요당신은 제게 너무 놀라울 정도로 개방적으로 대했고전 예전에는 한번도 그런 걸 겪어본 적이 없어요 이걸 잃고 싶지 않아요우리그게 무슨 의미가 되었던 간에요당신이 절 보고제게 말을 걸고제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을까봐 전 걱정되고그게 당신을 실망시키고 당신을 잃게 된다면 이제 이 서신 교환의 역사가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더 힘겨울 거에요.

 

(당신은 제가 보통은 이렇지 않다는 걸 알아야만 해요느낌과 감정은 제 강점이 아니고자아 성찰도 마찬가지에요당신은 제게서 뭔가를 이끌어냈어요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요전 당신에게 걸맞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당신이 절 좋아해주기를그저 제가 온라인에서 드러내는 페르소나뿐만 아니라우리 사이의 안전한 거리 없이도 진정한 제 자신을 좋아해주기를요당신과 함께 있는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 공포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환희에 차올라요.)

 

곧 답신해주겠어요모든 게 괜찮을 거라는 공허한 보증은 필요없어요 우리 둘 다 이 시점에서 희망이 흘러 넘치고 있다는 것을 알죠전 그저 당신에게서 듣는 게 좋아요.

 

윌리엄

 





Chapter 41: Sunday, Jan.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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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0: Saturday, Jan. 24th


Chapter 40: Saturday, Jan. 24th

 

 

 

 

친애하는 윌리엄,               

 

일주일? 이번 주처럼 일주일이라고? 내 스케쥴을 정리해보고 :-) (반은 놀리는 거야  만약 데본에서 지내는 게 지루해졌다면 알려줘. 하루 비워서 기차 타고 널 보러 갈 수도 있어, 네가 방문객을 받을 거라면 말이야. 만약 기다리길 원한다면 이해할게, 그렇지만 기다림이 언제나 내 강점인 건 아니야.)

 

관련된 질문인데  네가 더 이상 병원에 있지 않다는 사실은 네가 더 이상 바이탈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야? 왜냐하면 만약 그렇다면, 난 널 바쁘게 할 흥미로운 방법들을 떠올릴 수 있거든. 내게 글을 쓰는 게 네 회복을 돕는다고 네가 믿어서이고, 나도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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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9: Friday, Jan. 23rd





Chapter 39: Friday, Jan. 23rd

 

 

 

 

친애하는 존,

 

왠지 당신이 "별난 아이"였다는 게 온전히 놀랍지는 않아요. 당신은 그런 유형일 것처럼 보여요. 축구와 럭비라 - 그럼 당신은 인기 있었죠? 운동선수들은 언제나 그런 것처럼 보여요. 전 기껏 해봐야 필요할 때면 참아줄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 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틀렸을 때를 (어른들도 포함해서) 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찍 알게 되었지만, 만약 제가 입을 다물고 있다면 괴롭힘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물론 전 언제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연관성은 알아냈죠.

 

이 편지는 제가 마침내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간단히 몇 자 알리려는 편지에요! 불운하게도 런던은 아니에요 - 보아하니 저는 한 주 더 간호를 필요로 해서, 데본의 부모님 댁으로 옮겨졌어요. 물론 그들은 없지만, 가정부와 관리인처럼 행동하는 사랑스러운 커플이 동원되었어요.  "등의 화상이 숨쉴 수 있도록" 얼굴을 대고 엎드리라는 말에 질렸지만, 여기까지 오는 고통스러운 여정 후에 전 다시 눕는 것에 대한 전망은 덜 끔찍해졌어요. 전 이 편지를 오는 길 내내 폰으로 작성했어요 -분명히 제 제한적인 능숙함은 일반적인 키보드로는 충분하지만 이 터치 스크린은 악몽이에요. (제 손의 손상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심각하지 않지만, 여전히 약간 쓰려요.)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게 절 이송하는 일에 연관된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하게 굴지 않도록 해주는 유일한 일인 거 같아요.

 

대략 일주일 뒤면 만날까요?

 

-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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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윌리엄,

 

믿든 믿지 않든난 응급실 이야기는 아주 많이 있어난 일종의 "별난 아이"였거든 알다시피언제나 볼만한 방식으로 다치고 마는 사람 말이야난 축구와 럭비를 다양한 포지션으로 둘 다 했고십대 대부분은 총천연색의 멍을 달고 다녔지만내 첫 응급실행은 아마 세 살 무렵이었을 거라 생각해해리(내 누나)와 난 그 해 여름 밖에서 아주 많이 놀았고어째서인지 그녀는 분홍색 코끼리 모양의 플라스틱 물총을 가지고 놀았어그건 제법 큰 사이즈였어 난 내 유년시절 회고를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지만아마 1피트 반은 족히 되었을 걸그리고 묵직한 플라스틱이었고우린 그 때 뒷마당이 딸린 작고 근사한 1층 플랫에서 살았고우리 둘은 서로를 향해 쏴대며 주위를 뛰어 다녔어어쩌다가 해리가 그 나무를 올라타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 우린 나무가 딱 한 그루 있었어 – 그리고 내가 닿을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가 내게 물총을 쐈어그녀가 거기에서 일어섰을 때손가락이 미끄러졌고물총을 곧장 내게로 떨어뜨렸지난 그 때 (물론위를 올려다보고 있었고그게 바로 내 눈 위를 때렸어모든 곳에 피를 흘렸고물론 나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

 

어쨌든해리는 안으로 달려가서 엄마를 찾았지만, (나중에 들은 바로는), 엄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해리가 그저 "내가 존에게 코끼리를 떨어뜨렸고그게 그의 눈에 떨어졌어!"라고만 말할 뿐이었고엄마는 코끼리 물총에 대해선 알지 못했기에 말도 안 되는 소리로만 들렸던 거야우린 응급실로 갔고눈썹 위로 꿰맸지해리는 그 동안 내내 끔찍하게 굴었는데그들은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기다려야 했거든난 응급실 부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해리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불퉁하게 굴었던 건 기억해아마 내가 그랬으리라고 네가 상상했던 만큼의 부끄러운 이야기는 아닐 거야 실제로 어리석은 짓은 없었으니 그렇지만 다른 이야기는 다음을 위해 아껴둘게 ;-)

 

네가 원한다면 섹스 채팅은 자제하려고 노력해볼게 – 네 간호사들을 또 겁줄 수는 없어! – 그렇지만 네가 가능한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어내가 실제로 퇴근하기 전까지 이 사이트를 확인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야그렇지 않으면 온종일 너에 대해 몽상하느라 내 환자에게 전혀 집중할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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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존,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랄게요 - 전 당신의 이메일을 읽었고, 그 편지는 세 명의 간호사들이 전부 달려와서 제가 괜찮은지 확인하게 만들었어요. 마저 읽을 수 있게 그들이 절 혼자 두도록 구슬려야만 했고요. (제가 그 끝을 끝맺지 못했다는 것만 제외하면요, 여기에선 안 되요, 그리고 전 지금 당신을 미워해야 할지 아니면 이 병원 침대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좀 더 결의를 다져야할지 결론내릴 수 없어요.)

 

전 호전되고 있어요, 아니면 그렇다고 들었어요. 호흡기 손상은 그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덜 심각했고, 그래서 - 여전히 목소리가 거칠고 심호흡할 수 없지만 - 전 어떤 영구적인 문제도 겪지 않을 거라 확인 받았어요. 제 후두는 눈에 띌 정도로 멍이 들었지만, 이미 더 좋아지고 있어요. 실제로 이제 속삭이는 것보다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나머지 부분은 예상대로 회복되어가는 중이에요 - 화상의 대부분은 제 등과 다리에 집중되어 있고, 즉 최소한의 흉터를 남기며 회복되면서 피부가 더 두꺼워질 거에요. 여전히"모두 잘 회복된다면" 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전 그러지 않을 거라 추정할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어요.

 

우리의 마지막 채팅 동안, 당신은 "모두가 최소한 하나 이상의 유년 시절 응급실 행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어요. 당신의 이야기는 어떤가요? 아니면 당신은 지극히 중요한 첫 데이트를 위해 아껴둘 건가요, 좋은 첫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요? (어쨌든, 그건 불필요해요.)

 

 

-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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