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bbles'에 해당되는 글 19

  1. 2015.06.25 Chapter 22: Conductor of Light
  2. 2015.06.15 Chapter 20: I Know
  3. 2015.06.09 Chapter 19: An Unexpected Call 1
  4. 2015.06.08 Chapter 18: An Unexpected Date 1
  5. 2015.06.06 Chapter 17: Show Me
  6. 2015.06.04 [셜존]Chapter 16: Goings-On In the Bedroom at 221B 2
  7. 2015.06.03 Chapter 15: Goings-On In the Lab at St. Bart's
  8. 2015.05.26 Chapter 13: Brave
  9. 2015.05.24 Chapter 12: There's A Head In The Fridge
  10. 2015.05.24 Chapter 11: Exhaustion 2

Chapter 22: Conductor of Light




셜록, 이건 뭐야?”

 

반응이 없다.

 

셜록?”

 

?”

 

이건 뭐냐고?”

 

그건 명백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 심지어 자네라도 말이야.”

 

존은 남자친구를 노려보았는데, 그는 문간에서 그들의 침실로 경쾌하게 거닐며 들어왔고, 애초에 그의 관심을 잡아끈 것을 되돌아보았다.

 

거기, 셜록의 서랍장 위에, 빛을 발하는 고슴도치 램프가 있었다.

 

존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가 작고 귀여운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말이다. 그는 어디에서 그들이 유사성을 이끌어냈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그는 전혀 작고 삐죽삐죽한 포유류와 닮은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그가 닮았다고 말했고, 인터넷에서는 더 거대하고 당황스러운 규모로, 계속 그와 그 동물을 다양하고 굴욕적인 방식으로 비교했다.

 

셜록이 처음 그에게 그것에 관해 말했었다.

 

그렇지만 이제 존은 그와 셜록이 사랑을 나누는 침실에 고슴도치 램프를 두는 것에는 커다란 선을 긋는 것에 가까웠다. 인터넷에서 온통 떠들어대며, 존은 사람들이 이상하다며 그대로 내버려두는 척 하는 것과, 셜록이 그런 것을 구매해서 이토록 명백한 장소에 두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게 귀여울 거라 생각했어.”

 

존은 셜록을 노려보았고, 셜록은 처음 그 램프를 본 순간부터 진실로 볼 만한 램프를,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그 램프를 잃게 될 것을 감지하며, 다른 전술을 시도했다.

 

자네는 가장 빛나는 사람은 될 수 없지만, 빛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자네를 이길 수 없을 거야! 이제 자네는 정말 빛을 전하고 있어!”

 

존이 억지로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흔들고는, 셜록에게 키스를 허락하며 나머지 거부감도 스르르 풀리자 셜록은 너무도 행복한 듯 보였다.

 

네가 고슴도치를 좋아하는 건 잘된 일이야, 보아하니 그게 나같으니 말이야.”

 

난 완전히 고슴도치를 숭배한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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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I Know



 

그렉은 자신의 행운을 믿을 수 없었다.

 

그와 마이크로프트는 이제 세 시간 째 데이트를 하고 있었고지금까지 어떤 예상치 못한 전화도그렉이 빨리 자리를 떠야 할 살인사건이나 범죄도불쑥 튀어나와서 방해할 어떤 악당도셜록적인 기행도 없었다방해물 하나 없는 완벽한 저녁이었다.

 

그레고리.” 마이크로프트는 차가 그렉의 플랫 앞에 멈춰서자 미소 지었고기사가 서둘러 그렉을 위해 문을 열었다. “당신을 현관까지 바래다 드려도 될까요?”                                                                                    

 

그렉은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마이크로프트가 세련되게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집 문앞에 도착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입술이 부드럽지만 머뭇머뭇 닿았고그렉의 몸 속에서 흥분이 폭발했다그는 마이크로프트와 키스하기를 아주 오래 전부터 기다려왔고그저 가벼운 입맞춤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마이크로프트의 완벽하게 매어진 붉은 타이를 움켜쥔 뒤손에 감고는 그대로 키가 더 큰 남자를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마이크로프트는 그렉의 입술에 닿은 채 놀란 소리를 냈고그의 몸이 앞으로 흔들리며그렉과 부딪히며 문에 세게 떠밀렸다그렉은 골반에 그 세련된 수트에 덮인 마이크로프트의 발기한 것이 꾹 눌리는 것을 느꼈을 때 씩씩거렸고맞눌린 채로 문지르고 싶었다.

 

죄송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순수한 당황에 볼을 붉힌 채 중얼거렸고몸을 떼어내어 신사답게 굴려고 애썼다그렉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타이로 다시 마이크로프트를 당겼고그에게 키스하기 시작했고마이크로프트의 꽉 다물린 입술 사이를 핥으며그들의 혀를 함께 얽기 시작했다마이크로프트는 신음했고그렉은 씩 웃으며 승리의 춤이나뭐든어떤 것이든 하고 싶었는데그가 그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완전히 흥분하게 만든 장본인이었기 때문이었고중요한 건 그건 가장 달아오르게 만드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들어올래요?” 그렉은 이제 부끄럼 없이 마이크로프트에게 문지르며 물었고둘 다 숨가쁘게 헐떡거리도록 만들었다.

 

… 제발.” 마이크로프트는 약간 헐떡이며 대답했고그렉은 신음했고그가 더 이상 정중한 매너를 기억할 수 없어열망과 욕구에 헛소리를 흘릴 때까지 그 귀족적인 자식과 섹스하고 싶었다그는 그게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시도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그렉은 마이크로프트의 입술을 부드럽게 깨물었고그대로 그를 앞으로 당겼다그는 마이크로프트가 흐느끼자 놓아주었고플랫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었다.

 

침실은 위층에 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타이가 비뚤어지고 수트는 구겨지고 바지는 발기한 것을 숨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거만함을 얼마간 회복하며키스로 빨갛게 부어오른 입술로 능글맞게 씩 웃었다그렉은 그 남자가 용맹하게 노력하는 것에 경탄해야만 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렉은 웃음을 터트리고는 마이크로프트를 플랫 안으로 끌어들였다함께 웃음을 터트리며그들은 총알보다 더 빠르게 침실로 이어진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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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An Unexpected Call




잠시만요.” 마이크로프트는 옅게 미소 짓고는 가슴 주머니에 손을 넣어 폰을 꺼내었고전화 건 상대방을 확인하자 눈썹이 올라갔다. “.”

 

그렉은 전화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마이크로프트가 듣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마이크로프트는 눈에 확연할 정도로 얼굴이 창백해졌고그렉은 두려움에 뱃속이 철렁했다.

 

이번엔 그를 놓쳐선 안 돼.” 마이크로프트는 정말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 “그리로 가지.” 마이크로프트는 전화를 끊었다. “급한 일이라 가봐야할 것 같군요.” 그는 우산을 쥐고 고개를 숙였다. “오늘 밤 이렇게 끝나게 된 걸 사과드립니다… 그렉.”

 

그렉은 어깨를 으쓱거렸고실망스러웠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그의 직업도 언제나 이렇게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고그건 그의 이혼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그것과 만나는 남자들마다 밀회를 추구하던 부인의 성향 때문이긴 했다그렉은 갑자기 낙담하며만약 이런 식으로 늘상 누군가의 일로 호출받고 방해 받는다면 그와 마이크로프트가 사귀는 날이 오기는 할지 생각에 잠겼다.

 

제 차가 밖에서 당신을 위해 대기하고 있을 테니원한다면 여기에서 식사 하셔도 좋습니다당신이 아직 식전인 것을 알고 있지요물론 당신이 어떤 음식을 주문하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그럼 실례하죠.” 마이크로프트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정신이 팔린 듯한 미소 지었는데분명히 정신은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가 가려는 곳이 어디든 말이다그렉은 궁금했지만 묻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을 알았고고개를 돌려 마이크로프트가 서둘러 걸어나가는 모습을 바라 보았다.

 

헤이마이크로프트!” 그렉은 갑자기 그를 불러세웠고멈춰서 몸을 돌린 연하의 남자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다가갔다.

 

?”

 

그렉은 심호흡을 하고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마이크로프트의 입술에 재빨리 키스했다그는 마이크로프트가 몸을 뻣뻣이 굳히는 것을 느꼈고자신도 그 키스의 충격이 발가락까지 찌릿하게 흐르며심장이 쿵쾅거리고 팔에는 소름이 쫙 돋는 것을 느꼈다지금까지다른 사람과 키스하면서 경험해봤던 것 중 가장 격한 흥분이었고그렉은 이대로 계속마이크로프트에게 키스하고 그보다 더 많은 걸 하고 싶었다그렇지만 그 때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자유 세계를 구하러 가던 길이었다는 것을그리고 아마 키스를 할 시간은 없을 거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렉은 마지못해 뒤로 물러났다마이크로프트의 눈이 놀라서 화등잔만해졌고그대로 얼어붙은 듯 보였다그렉은 목을 가다듬었고머리카락을 쓸어내렸는데불편했지만 그 남자에게 키스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다그는 진심으로 다시 할 생각이 있었다.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오늘 일 감사하다고요이건… 굉장했어요.”

 

제가 좋아서 한 일인 걸요.” 마이크로프트는 여전히 눈을 크게 뜨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 정말 가야만-“

 

알아요몸조심 하세요.”

 

마이크로프트는 여전히 충격받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히.”

 

그렉은 문에 기댄 채 마이크로프트의 차가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았고그의 말을 따라했다. “안녕히.”





Chapter 18: An Unexpected Date



 

 

그렉은 차량 고급 가죽 시트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이미 긴 하루였고즉흥적인 납치로 인해 방금 더 길어진 참이었다그의 맞은편에 안시아가 조용히 핸드폰을 두드리고 있었고아주 가끔 그를 홀끔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마이크로프트와 어디에서 만나고이번에는 무슨 용건일지 궁금해하며그렉은 그들이 겪은 그 모든 일과셀 수도 없을 만큼의 납치를 생각해볼 때안시아가 최소한 말해줄 뭔가는 있을 거라고게으르게 생각했다.

 

도착했어요.” 안시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기울여 그렉의 문을 열어준 뒤 다시 앉았고눈은 여전히 핸드폰에 고정되어 있었다.

 

무슨당신은 안 갑니까?” 안시아는 보통 그가 중간에 튀지 않고 실제로 마이크로프트를 만났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그를 따라나섰다.

 

안 가요.”

 

그렉은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차에서 내렸고그들이 멈춘 곳을 보았을 때 멈췄다레스토랑그리고 평소처럼 버려진 곳도 아닌보아하니 실제로 운영 중인 곳이었다.

 

-이상하군그렇지만 상대는 마이크로프트였다언제나 놀라게 만드는 것 외에 그가 뭘 예상할 수 있겠는가?

 

그렉은 걸어들어가자마자마이크로프트가 레스토랑 안에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좋아그럼 부분적으로 버려진 곳인 거군.

 

마이크로프트는 방 안쪽에 놓인 테이블 위에 서 있었고그렉이 다가오자 미소 지었다그렉은 짜증이 사라지며 자신도 따라서 미소 짓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이건 전부 뭔가요?” 그는 텅 빈 채 촛불로만 밝혀져서 반쯤 어둑한 레스토랑을 둘러보면서 물어보았다도대체 마이크로프트는 뭘 하고 있는 거지?

 

데이트지요.”

 

잠깐만요뭐요? ‘데이트라니 무슨 뜻입니까?” 그렉은 마치 내려가다 발을 헛딛은 기분을 느끼며 물었다.

 

전 최근에 우리의 관계에 있어 대담한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영감을 준 장면을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그렉은 도대체 마이크로프트가 뭐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그 짜증나는 남자가 바로 그걸 원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당신은 그냥… 데이트하자고 물어볼 순 없었습니까?” 그가 말했을 때 그건 괴상하게 들렸고그렉은 깜박이는 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그들은 다 자란 어른 둘이었고그는 마치 그들이 십대라도 되는 듯한 말을 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옅게 미소 지었다. “우린 전통적인 방식을 시도하고 있어요이건 훨씬 더 직접적이지요그리고 지금까지는 결과도 나았고요동의하지 않나요?”

 

그렉은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무표정한 표정을 지은 채승낙만큼이나 쉽게 그렉의 거절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한 마이크로프트를 바라보았다그는 아주 오랫동안 마이크로프트와 데이트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었나이걸 놓친다면 셜록이 언제나 그를 부르듯 멍청이가 될 것이다.

 

그렉은 씩 웃었다. “.”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마이크로프트-“

 

그렉이 뭐라고 말하려고 했던 간에그건 마이크로프트의 블랙베리 벨소리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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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Show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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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존]Chapter 16: Goings-On In the Bedroom at 2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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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Goings-On In the Lab at St. Bart's



 

너 이게 완전히 정신 나간 짓이라는 건 알고 있는 거지?’ 존은 일상적인 말투로 물었고흐릿하게 밝혀진 연구실에서 셔츠 단추를 풀고는 등 뒤 어딘가로 던졌다셜록의 손은 맨살이 드러난 그의 상반신을 더듬어 내려갔고눈은 앞에 놓인 여전히 그을린 곳과 창백한 체격으로부터 몇 년치에 해당되는 정보를 추론하고 있었다존은 침을 삼키고는 눈을 감아야만 했는데셜록이 그를 이런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를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마치 그가 대단히 특별하고 놀라운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알고 있어.” 셜록은 대답하며엄지로 존의 유두를 쓸어 전율을 야기했고고개를 낮추어입술이 그 파문을 따르게 했다.

 

우린 그냥… 알잖아… 우리의 처-처음을… 뭔가… 평범하게 할… 수도 있어침대맙소사… 플랫에서-들킬염려… 없이.”

 

그게 정말… 자극적으로 들리는 거야?” 셜록은 존의 바지 버튼을 푼 다음 그 남자의 발치에 흘러내리도록 벗겨내야겠다고 마음대로 결정헀다.

 

우리가 어디에서 하든 상관없이 그건 특별할 거야왜냐하면 너와 함께 하는 거니까.”

 

셜록은 커져가는 존의 발기한 것에 손바닥을 붙이다가 멈추고는 크게 뜬 눈으로 새 남자친구를 빤히 바라보았다. “자네 진심이군.” 그는 경외에 휩싸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지루하지 않겠어?”

 

지루하다고?” 존의 목소리가 몇 옥타브는 올라갔고그는 콧방귀를 뀌며 셜록의 머리를 흐트러뜨렸고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 “우리 둘 중 네가 대부분을 지루해할 사람일 거야난 네가 날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체위를 고안해내야 할 테고.” 그의 말은 장난스러웠지만 그 아래에는 셜록을 불안하게 만드는 슬픈 기색이 고여 있었다그는 얼굴을 찌푸린 채 존을 바라보았고키가 더 작은 그 남자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는 몸을 떼어내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옷 입어.”

 

-?” 존은 긴장하며 물었고그들이 들켰다고 생각했다그는 고개를 휙휙 돌리며발기한 것을 감추기 위해 바닥에 엎드릴 준비를 했다그건 외설적으로 그의 팬티 앞섶을 부풀리고 있었다그는 누구도 보지 못하자 긴장을 풀었지만문은 여전히 잠겨 있지 않았고누구라도 들어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셜록은 이미 몸을 돌리고 셔츠를 다시 입은 뒤재빨리 다시 단추를 채웠고바로 몇 분 전 존이 너무도 부지런히 드러나게 했던 부드럽고 창백한 피부를 감췄다.

 

무슨 일이야?” 존은 바지를 끌어올리며 물었다.

 

존이 셔츠를 찾아내고그걸 입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동안셜록은 고개를 저으며 마저 옷을 입었다.

 

그가 마침내 옷을 다 입고 갈 준비가 되었을 때셜록은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우린 플랫으로 돌아가서 우리 침실에서 계속 섹스를 할 거야문제 있어?”

 

존은 셜록을 보며 입을 쩍 벌렸지만 곧 말 없이 고개를 저었다셜록은 히죽 웃고는 방에서 그를 끌어냈고둘 다 열렬히 그 건물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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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Brave



 

 

세상에는 모든 종류의 용감함이 있다. “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활활 불타오르는 빌딩 안으로 돌진하는” 류의 용감함이 있다. “탄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대변해주는” 종류의 용감함이나 인기 없을 의견임을 알면서도 제 생각을 발언하는” 용감함도 있다존경을 자아내는 용기어리석은 용기비난 받는 용기온갖 악조건에 맞서는 용기가 있다목록은 쭉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를 아는 누구에게라도 물어본다면그들은 존 왓슨이 용감하다고 말할 것이다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군의관이었다용감하다작전 중에 부상 당했다명백하게 용감하다그는 범죄 현장에서 흥분하고 존과 자신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스스로를 소시오패스라고 정의하는 사람과 친구가 되었다놀랄 정도로 그리고 아마도 다소 어리석게도 용감하다존은 의심의 여지 없이논란의 여지 없이 용감하다.

 

그래서 그가 셜록을 거의 의식을 잃기 전에 간신히 현장에 도착해서 목을 조른 범죄자의 뒤를 쫓았을 때(그와 셜록은 나중에 말다툼을 할 것인데 멍청한 천재에게 분통을 터트리는” 용기는 요즘 존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는 망설임 없이 자신보다 훨씬 더 키가 큰 악당에게 몸을 던졌는데존 왓슨은 대단히 용감했기 때문이다그가 저항하는 범죄자를 제압하고셜록과 레스트라드가 그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고셜록의 목에 이미 아주 볼만한 멍이 드러나고 있었는데존은 그를 잃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글쎄존의 용기는 남자로서 닥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를 안다.

 

그래서 존은 그와 셜록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자문 탐정의 입술에 돌진했다이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발 끝으로 서야만 했고용감하게 행동하는 것은 존이 이 행동은 그를 어리석고 약하게 보이게 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쨌든 그 일을 해치웠다는 것이다.

 

그가 몸을 떼어냈을 때그는 몇 달 전에 말했어야 했던 모든 것들을 놀라서 굳어 있는 셜록에게 말했다그는 그에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에게 자신이 정확하게 게이는 아니지만셜록에 대해 온몸으로 강한 욕정을 느끼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그에게 여생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고다른 많은 것들은 나중에는 당황스럽겠지만그 당시에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는데자기 앞에 서 있는 그 남자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온 마음으로… 그리고 그는 그에게 말했다.

 

용기는 아주 많은 형태로 나타난다당신의 감정에 화답할지도 모른다는 어떤 지표도 내보인 적 없는 당신의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대단한 용기이다.

 

그렇지만 결코 걱정할 일은 없었다.

 

셜록은 씩 웃으며 말했다, “자넨 정말 오래 걸렸어,”

 

그리고 그들은 다시 키스했고존은 용감하게 행동했던 것에 영원히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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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There's A Head In The Fridge




모든 사람들은 언제나 존이 군의관이자 의과의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았다바츠에서 수련했고아주 많은 부상과 폭력적인 죽음을 봐왔다그는 예전에 사람들을 죽였었고그게 어떤 느낌인지방아쇠를 당기고 타겟이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의 혈관 속에서 피가 천천히 흐르는 것만 같은세상이 추락하는 것 같은시야가 집중되고귓가에 피가 웅웅거리는 그 방식을 알고 있었지만마찬가지로 그는 사람들을 치료했다그게 그의 첫 우선순위였다그는 야전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했고팔꿈치까지 피로 미끌거리면서도건조한 사막 바람에 노출된 채 꿈틀거리는 장기를부러지고 삐죽삐죽한 뼈들이 태양에 불쾌할 정도로 하얗게 반짝이는 것을그리고 폭탄으로 인해 사람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날아간 것을 보았다그런 사람들 전부를 치료하는 게 그에게 떨어진 임무였고그는 최선을 다했다그는 피와 선혈과 죽음의 냄새를 맡아왔고 그런 뒤에는 절대로 이전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었다.

 

그게 그가 221B에 있는 냉장고를 열었을 때그리고 그가 지난 밤 남긴 음식 바로 옆에서 텅 빈 눈으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참수된 머리를 발견했을 때그가 역겨워하기보다는 화를 더 많이 낸 이유였다.

 

그렇다머리는 거기에 두어서는 안 되었고그렇다그것을 발견했을 때 매우 충격 받았지만… 셜록은 부패할 수 있는 음식에 그렇게 가까이 머리를 두어야만 했던 것일까?

 

셜록냉장고에 피범벅인 머리가 있잖아!”

 

그래알고 있어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사실 거기엔 는 없는-“

 

뭐가 있는지는 신경 안 써내가 뭐라고 말해왔지?”

 

아주많은 것들구체적으로 지금은 뭘 언급하려고 하는 거야?”

 

존은 셜록의 무관심한 시선을 노려보고는 가슴께에 팔짱을 끼었다. “실험은 그 선반에 두면 안 돼.”

 

그 머리는 다른 곳에 두기에는 지나치게 컸어!” 셜록은 항의했고이성적인 말처럼 들렸다. “그걸 어디에 두길 바랬던 거야?”

 

빌어먹을 음식 바로 옆이 아닌 다른 곳이지셜록이건 비위생적이라고.”

 

존은 때때로 셜록의 다른 플랫메이트들은 그의 소름 끼치는 실험을 어떻게 대했는지 궁금해졌다명백히 심사숙고하지 않아도 셜록이 꾸준히 플랫을 뒤집어 놓았고존을 만나기 전에는 일주일 이상 플랫메이트를 유지할 수 없었거나 그랬을 것이다존은 셜록의 실험을 인내할 수 있었는데그는 실제로 셜록이 몰리나… 다른 연락책에게서 조달해올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더 심한 것도 봤었기 때문이었다.

 

셜록이 그 머리를 다른 선반으로 옮기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자존은 패배감에 한숨을 쉬며 팔걸이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왜 내가 신경 써야 하지?”

 

난 모르겠는걸그리고 그건 뭔가 말하고 있는 거야.”

 

닥쳐셜록.”

 

존은 긴장을 풀었지만 그 때 곧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셜록… 그게 피가 아니라면 그 머리에 온통 묻은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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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Exhaustion

 



그렉은 피곤했다진지하게 빌어먹을 정도로 탈진했다긴 한 주였고셜록이 존의 블로그를 통해 의뢰받은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중 살인사건에 셜록과 존이 끼어들면서 더욱 피곤해진 터였다그건 악몽이었고 예정된 서류작업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그렉은 가장 추레한 추리닝을 입은 채로 집에 갈 채비를 했고앞으로 이틀간은 잘 생각이었다그게 그의 계획이었고그건 아마 황홀하고 그럴싸해 보였지만… 그의 옆으로 매끈한 검은색 차가 멈춰 섰다.

 

젠장.

 

그렉은 걸음을 멈추고는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우아하게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게슴츠레 지켜보았다그의 시선이 그렉의 구깃구깃한 모습(그렉은 신경 쓸 여력도 남아있지 않았다)충혈된 눈그리고 축 늘어진 채 피곤한 몸을 훑어 보았다.

 

나쁜 때인가요?” 그는 눈썹을 들어올리며 정중하게 질문했고그렉은 코웃음을 쳤다.

 

그러네요대부분은 당신의 멍청한 동생 덕분이지요.”

 

셜록이 이번 주에 브리저튼 사건에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신은… 원하는 게 있는 겁니까?” 그렉은 자신이 다소 무례하게 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는 너무 지쳐서매너에 대해서는 어찌되든 말든그냥 사람들이 요점만 말하기를 바랬다그는 11시간 전에 그 단계에 돌입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보도블록에 우산을 탁탁 두드렸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랬습니다만지금은 타이밍이 나쁘다는 건 알겠으니-“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요마이크로프트내게 원하는 게 무엇이든 간에그냥 말해요정말 엉망진창인 한 주였고 그냥 집에 가서 자고 싶으니까요.”

 

아무렴요경감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나요집까지 태워드릴 수 있어요.”

 

그렉은 두통이 시작되는 것만 같아서 이마를 문질렀다. “괜찮아요있죠정말 미안하지만-“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셜록을 다루는 건 가장 활력 넘치는 사람에게도 기운이 빠지는 일이거든요.” 마이크로프트는 단조로운 미소를 지었고그렉은 뭔가 놓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 순간 신경 쓰기에는 지나치게 피곤했다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차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레고리.”

 

그렉은 몸을 휙 돌렸고마이크로프트가 실제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에 놀랐다그는 보통 그저 경감이라고 부르거나 아주 드물게는 레스트라드라고 불렀다.

 

?”

 

마이크로프트는 다시 미소 지었고배타적이고 비밀스러운 미소였다. “전화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렉은 그 즉시활활 타오르는 열정으로 두 홈즈 형제들이 진심으로 증오스럽다고 결론 내렸다그는 왜 마이크로프트가 그 미스터리하게 등장해서는 이제 그렉의 당황스러웠던 전화를 조롱하고 있는 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별 말씀을.” 그렉은 최대한 반어적인 어조로 말했고좌절되어 당혹한 마이크로프트를 뒤로 한 채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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