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존]Chapter 17
Chapter 17
이제 봉투를 여는 것은 훨씬 더 중요한 듯 보였다 – 이제 존은 셜록 홈즈를 사랑한다는 것을 스스로 큰 소리로 인정했다. 모든 것은 왠지 보다 더 강렬하고 무거워 보였다. 봉투 안의 미니 usb는 하얀 색으로 밝게 4라고 적혀있었다.
“29시간 동안 먹지 않았어요. 조금 혼란스럽게 느껴져요. 전 당신을 전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녹음하고 싶었어요, 닥터 왓슨. 전 제가 먼저 먹지 않으면 이야기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어요,” 셜록은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말했다.
“난 네가 이걸 녹음한 다음에 뭔가 먹었길 바래,” 존은 말하고 나서 갈아입을 셔츠를 집으러 컴퓨터에서 나왔다. 속이 추웠고, 존은 비를 탓했는데, 반팔 상의는 추위를 막기에 충분히 두껍지 않았다.
“잘 들어둬요,” 셜록은 얼마간의 침묵 후에 말을 바꿨다. “전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제가 했으면 하는 것들을 해준 적이 없어요. 전에 말했지만, 아마 당신은 잊었을 테고, 당신은 꽤나 놀라워요, 존.”
존은 그가 꺼내온 접힌 스웨터를 쥔 채 멈추고 침대에 올려놓은 랩탑을 돌아 보았다. 그는 눈을 감고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이렇게 작은… 이렇게 작은 칭찬이 그의 가슴을 간지럽게 만들도록 두면 안 되었다. 그게 그를 이런 식으로 느끼게끔 하면 안 된다. 그는 내버려둬선 안 된다.
“전 절대 다른 사람이 제가 할 것을 명령하도록 둔 적이 없어요. 전 유전적으로 그렇게 설계되어있지 않아요. 일반 대중들이 양 무리처럼 돌아다니며 누구도 쇼핑하는 데에 필요한 것 이상의 기능으로 두뇌를 쓰지 않을 때, 전 다른 사람들이 제게 최선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들을 이유를 찾을 수 없었어요. 전 학교 다닐 때는 문제아였죠. 전 훌륭했어요. 전 모든 답을 알았지만, 전 알았고, 알아챘어요,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을요. 전 제 생각을 비밀에 부칠 능력이 부족했어요, … 최소한 제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것일 때요.” 셜록은 짧게 숨을 뱉었다. 그가 일어서자 의자가 바닥을 긁었다.
존은 잠시 쉬면서 스웨터를 입었다. 그는 셜록의 억눌린 목소리가 돌아왔을 때 침대 가장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그는 먹을 게 필요했다.
“리처드 브룩이라는 소년을 부상 입힌 뒤에, 전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교육을 받았어요. 저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억울함과 반동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정말 저를 사로잡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 제게 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정말 명백해 보이도록 한 것은, 어느 누구도 제게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조차도요…” 셜록의 목소리가 끊겼고, 존은 그가 기억 속에서 갈피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존은 숨을 싶게 들이쉬며, 다리 하나를 접었다. “그럼 네가 원하는 것은 뭐야, 셜록?” 그는 물었다.
“전 원해요-,” 셜록은 말을 시작했고, 마치 셜록이 자신의 말을 들은 것 같아 존의 심장을 문자 그대로 쿵쿵 뛰게 만들었다. “전 지금 당장 제가 하는 일을 하는 것을 사랑해요. 전 제 자신이 다른 것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요. 물론 마이크로프트는 제가 정부에서 자기 아래에서 일하길 바라죠. 전 예전에 MI6에서 일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렇지만 꺼림칙한 나라를 내가 왜 보살펴야 하죠? 좋은 두뇌 작업에 너무 많은 정치적인 일들이 껴들어요.”
“그래서, 뭐? 넌 네가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라고는 경찰과 일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말하고 다니는 거야?” 존은 허공에 대고 물었다.
“경찰들은 능력 부족이에요. 그들은 저처럼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심지어 그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 해도요. 전 운이 좋았죠. 레스트라드는 절 발견했고 지금의 제가 되도록 도와줬어요. 그가 없었다면 저도 없었겠죠. 제가 없었다면, 이 도시의 미결범죄의 수는 두 배가 되었을 거에요. 전 다른 사람이 유용하다고 자주 말하진 않지만, 레스트라드는 자격이 있어요.” 셜록은 숨 쉬기 위해 잠시 멈췄고 존은 그가 라이터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존이 화나지 않게 한 유일한 것은 이 녹음이 몇 달 전에 이뤄졌다는 것이었다. “요점은, 저는 제가 그것을 잘하고 그것은 제게 스릴을 주기 때문에 제가 하는 것을 해요. 전 아마도 죽는 날까지 계속 할 거에요, 심지어 경찰 쪽에서 제가 아는 모두가 떠나고 긁히는 것을 피해서 커져야 해도, 전 이것을 할 거에요. 허. 상상할 수 있어요? … 전 이걸 하며 늙어갈지도 몰라요.”
존은 좋아하지 않았다 – 셜록의 늙어간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단지 가능성이었지, 확실성이 아니었다. 그는 언젠가… 언젠가 곧, 셜록이 삶의 끝을 맞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 좋아할 수 없었다. 그는 결코 회색 머리도, 주름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결코 늙어갈 수 없을 것이다.
“전 절대 제가 세상을 바꿀 거라든지, 제 삶에 선행을 한다는 것을 생각한 척 한 적은 없어요. 재미와 좋은 삶에 대한 제 관념은 다른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전 제 삶에 대해 위대한 계획은 없어요. 전 단지 물어볼 사람이 필요해요. 전 지금 당장 알 사람이 필요해요, 제가 사는 이 삶에, 제가 행복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의 평범하고 작은 삶에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셜록은 그의 목소리에서 너무나 평범한 지루하다는 어조를 다시 사용하며 말을 멈췄다.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존은 화면의 오디오 플레이어를 내려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I want you to be happy),” 존은 셜록과 동시에 말했다.
“뭐?” 오디오 파일은 더 이상의 대화 없이 끝났지만, 존은 여전히 보고 있었다. “뭐라고?” 그는 반복했다.
그가 들었다고 생각하는 게 제대로 들은 건가? 셜록이 메시지를 그렇게 짧게 남겼나? 파일의 넘버링과 파일의 목적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화려함과 환경은 어디 갔지? 그게 그것이었나? 존이 정말 마지막 몇 초를 제대로 들은 건가? 그는 파일의 끝부분을 클릭하고 재생을 눌렀다. 침묵이었고, 셜록이 평범함에 질문한 뒤의 침묵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정지였다. 그리고 그 때…
“난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셜록이 말했다. 그 클립이 끝났다. 존은 다시 뒤로 가서 재생을 눌렀다. “난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그것은 마치 생각하지 않았던 듯, 계획된 것이 아닌 듯, 갑작스러운 깨달음의 어조였다. 존은 혹시 셜록이 이것이 파일의 끝인 것을 알고 있을지 궁금했지만, 셜록은 이것들에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셜록이 그가 듣기를 원했기 때문에 끝에 남겨진 것이다. 셜록이 그가 행복해지기를 바랬다.
셜록이 보살핀다(Sherlock cared).
와우. 존은 테라피스트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 그는 아마 미쳐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마 고장 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그는 전체 오디오 클립을 다시 재생했고 침대에 똑바로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셜록의 목소리는 짜증과 열정으로 가득 차서, 그를 씻겨줬고 마지막 줄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존은 다시 재생을 눌렀고, 이번에 그는 피곤함을 느꼈다. 네 번째로 들었을 때, 랩탑을 조심스레 피해서 존은 옆으로 몸을 굴리고 눈을 감았다.
“난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그가 들은 것 중에 최고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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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머리, 두 개의 심장, 여덟 개의 팔다리. 당신도 보다시피, 아직까지 그건 닮았어요, 아마도, 샴쌍둥이나 그 비슷한 어떤 변종이요. 궁금한 부분은 그 색이에요. 빨강과 파랑. 살아있는 사람 중에 빨갛고 파란 사람은 없어요. 따라서 유일한 설명은 제가 친숙하지 않은 팝 컬쳐에 대한 거에요,” 셜록은 투덜거렸다.
존은 미소 지었다. 그가 추론하는 것을 듣는 것은 굉장했고, 그의 초인적인 지능을 당황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 평범한 자신이 낸 작은 수수께끼라는 것은 더 굉장했다. 그가 셜록에게 이 수수께끼를 낸 지 몇 주가 지났고, 셜록은 여전히 추측하고 있었다.
“네가 뭐라고 말하든지, 셜록,” 그는 말했다.
셜록이 부드럽게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누설하지 않을 거죠, 그렇죠?”
“이번은 아냐,” 존은 말했다. 아무 때든지, 셜록은 그를 책처럼 읽을 수 있지만, 이 한 가지는 존의 비밀이었고, 셜록이 춤추는 것을 듣는 것은 그를 즐겁게 했다.
“흠. 좋아요. 더 오래 끌기 전에 풀어낼 거에요,” 셜록은 약속했고 그의 말 끝에 뭔가 크게 터졌다.
“뭐 하는 중이야?” 존은 조금 걱정하며 물었다. 셜록은 항상 이상한 것들을 한다. 아마도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과염소산칼륨이 포함된 실험이요.”
“글쎄 조심해, 그리고 플랫에 불 지르지 마,” 존은 말했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
“말도 안 되요. 과염소산칼륨은 흔한 아이들 장난감이에요. 전 플랫에 불을 지르면서 끝낼 정도로 멍청하지 않았어요.” 셜록은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말을 멈췄고 생각하는 소리를 냈다. “일하는 중이에요?”
“옙. 방금 들어왔어. 사무실로 가는 중이야. 왜?” 존이 물었다.
“오전 다섯 시에요,” 셜록이 지적했다.
“과염소산칼륨 폭발을 일으킨 남자가 말하고 있어.” 존은 간호사실에서 흑갈색 머리의 여성을 뺀, 서류작업을 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흑갈색 머리의 여성은 팬픽션이나 그런 것을 쓰고 있었다. 그녀에게도 손들어 인사했고, 그녀는 씩 웃었다.
“전 주의하고 있어요.”
“물론. 난 전적으로 널 믿어,” 존은 말했다. “난 또한 네가 내게 전화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내 스케쥴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
“아뇨… 전 당신의 스케쥴을 알아요,” 셜록은 말했지만, 존은 그가 그 안에 어떤 불확정성을 들었다고 생각했다.
“좋아. 그렇다면 넌 지금 내가 전화를 끊고 최소한 점심때까지 문자를 해야 한다는 걸 알아.” 병원은 조용했고, 존은 목소리를 계속 낮추는 거에 지쳤다. 그는 비록 절반 정도의 병실이 최근 비어있다는 것을 꽤 확신하면서도, 그가 지나가고 있는 어떤 환자도 깨우고 싶지 않았다.
“알아요,” 셜록은 말했고, 존은 셜록이 불퉁거리는지, 방어적인지, 슬픈지 말할 수 없었는데 과염소산칼륨이 굉장히 빠른 커다란 소음을 만들었는데, 폭죽 같았다.
“그럼 오후에 전화할게,” 존은 소음이 멈췄을 때 말했다. “난 네게 말할 중요한 게 있을지도 몰라.”
“그럴게요.” 셜록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언제나 먼저 전화를 끊었다.
존은 주머니에 핸드폰을 미끄러트리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셜록에게 말할 중요한 것이 있었고, 여지 없이 그것에 대한 것이었다. 유일한 이슈는 그에게 말할 용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냐는 것이었다. 어떻게 과거에 1년 동안 알고 지낸 남자에게 조건 없이 사랑한다고, 그가 죽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의 불안한 생각의 고리는 작은 사무실로 들어서서, 거기에 한 남자를 발견하는 순간 멈췄다.
“좋은 아침입니다?” 그는 물었다. 다른 셜록의 ‘친구’인가? 최소한 이번 사람은 옷을 잘 갖춰 입긴 했다.
“글쎄요-“ 그 남자가 말한 전부였다. 마치 특별히 재미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는 듯 존을 훑어보았다. 이상하고, 말라서 더 커 보이고, 지성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그는 큰 코와 뒤로 잘 빗질한 머리를 가졌고, 얼굴은 웃는 법을 잊어버린 듯 보였다. 그는 초췌한 표정이었고, 뭔가 화가 났지만 슬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편안한 수트를 입고 피곤한 듯 보였다. 그의 오른 손은 파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었다. 왼손은 주머니에 숨겨져 있었다.
“제가 뭔가 도와드릴 게 있나요, 미스터…?” 존은 자신의 손님에게 눈짓하며 물었다.
“앤더슨입니다,” 그 남자는 말했는데, 심지어 목소리는 이상하게 들렸다. 그는… 비도덕적으로 들렸다. “그리고 아니요.”
그 이름은 희미한 기억을 떠올렸지만, 존은 생각해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당신이 제 사무실에 있는 이유는 뭡니까?”
앤더슨은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그는 입술을 굳게 다물었고, 얼굴은 메스꺼운 듯 보일 때까지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다. 말하는 대신, 그는 자켓 안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 방에서 도망가야 하는 건지 고민하느라 존의 심장이 가슴 안에서 쿵쾅거렸다. 그는 정확히 몰려있지 않았지만 만약 이 사람이 모리아티의 사람 중 하나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 앤더슨이 시디케이스를 꺼냈고, 존은 참았던 숨을 머뭇거리며 내쉬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앤더슨은 시디케이스를 그의 옆에 놓인 작은 책상에 내려놓고 손을 다른 주머니에 넣었다. 존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그의 생일 이후 2주가 지났고 이제 그는 다른 노트를, 퍼즐의 또 다른 조각을, 사랑할 또 다른 부분을 얻은 것이다.
“그가 사이코패스라는 걸 명심해요,” 앤더슨은 말했고, 이번엔 명백히 우울하게 들렸다. “그는 그것을 기억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그리고 존이 그를 정정하기 전에, 셜록은 사이코가 아니라고 말하기 전에, 앤더슨은 그를 밀치고 사무실을 떠났다. 존은 우선 시디를 쥐고 문 밖의 앤더슨을 찾아보려 했다. 그 창백한 남자는 이미 시야에서 벗어났다.
‘넌 굉장히 이상한 사람들을 알고 있어,’ 그는 셜록에게 문자를 보냈다.
존은 자켓을 벗고 가방을 내려놓았는데, 대부분은 점심이 들어있었고 가끔은 갈아입을 옷이 있기도 했다. 그는 의사 가운을 입기 전에 옷에 시디를 넣었다. 그때 그는 어디에서 전에 앤더슨을 들었는지 기억해냈다. 사라가 존의 사건 이후에 그를 데려왔다 – 그가 경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법의학, 존은 생각했지만, 틀렸을 수도 있다.
‘그것에 문제 있어요? SH’
존은 잠시 동안 그것에 대해 생각했는데, 그가 이 보물찾기를 하는 동안 만났던 모든 사람들과 셜록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그들은 명백하게 어떻게든 모두 이상했지만, 대부분은 꽤나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 심지어 아이린마저도. 그는 웃으며 어깨를 움츠렸다.
‘아니,’ 그는 말했다.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