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조안TS]Gravid : Part Two
- 단편
- 2014. 5. 24. 03:29
- Posted by SHJW비인
Part Two
14주가 되자, 조안은 임부복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이제 그녀의 허리가 두꺼워지고 있었다 – 단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청바지를 입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녀로 하여금 몇 주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녀는 마찬가지로 적절한 때에 아기침대와 이동 탁자를 골라야만 했다; 가급적이면 지금, 그녀는 자기 발을 볼 수 없을 때 그것을 모으고 싶진 않았다.
그녀는 임신 초기가 끝나고 유산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끝날 때까지 레스트라드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미뤘다. 첫 12주는 말하자면 기본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였고, 잘못되어서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특히 이것이 조안의 첫 임신이라면 그랬다. 그렇지만 이제 그 시기가 지나갔고, 그녀가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조안과 몰리 그리고 경시청에서 셜록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한 달에 대략 한번 비공식적인 모임이 있었고, 펍으로 가서 마시고 떠들며 (가끔) 추억에 잠기곤 했다. 장례식 후에 시작된 모임은 일종의 조용한 합의로 계속 이어졌다 – 조안은 그들이 정말 서로 연락이 끊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죽을 뻔한 경험이 주는 같은 방식으로 셜록을 알아간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발표를 하기 전에, 그녀는 레스트라드와 디목이 누구의 셜록과의 첫날이 최악이었는지 크게 논쟁하는 것을 들었다.
“넌 이걸 이길 수 없을 걸,” 레스트라드가 다른 형사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넌 그냥 그럴 수 없어. 왜냐하면 네가 셜록을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조안을 만났거든. 그리고 조안이 따라다니기 전에, 셜록은 완전히 악몽이었어.”
도노반은 숨 죽여 낄낄 웃었다. “네, 여기 경감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부르지 않곤 했는데, 보통 단지 그가 스스로 성가시게 굴었거든요. 그녀가 왔을 때는,” 도노반은 조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그를 사건 초기부터 불렀어요, 최후의 보루보다는요.”
“그럼에도, 그는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기념비적인 괴짜였어요,” 조안은 곰곰이 생각했다. “비록,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 때 내가 사라와 데이트 중이었다는 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 거에요.”
“어, 그럼 설명이 되는군요,” 디목은 생각에 잠겼다. “난 그가 홀딱 반한 걸 알고 있었죠-“
“그랬어요?” 조안은 불쑥 말했다. 왜냐하면 정말, 그건 그녀에게 새로운 이야기였다.
“우린 모두 알고 있었어요,” 앤더슨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당신이 주변에 없었을 땐 덜 뽐냈죠. 물론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분명 있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주위에 있었을 땐…”
“그는 미친 사람처럼 잘난 척 했죠,” 몰리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문장을 마쳤다.
레스트라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암탉이 있는 마당의 수탉처럼 뽐내며 걸었죠.”
“오,” 조안은 조용히 말했다. 그녀는 결코 자신과 함께 있을 때 셜록의 행동이 변하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때, 요점이 있었다 – 그들은 그녀가 그와 함께 있을 때마다 그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셜록이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그녀에게 으스대는 것을 생각하자 목이 메였고, 눈이 조금 따가워졌다.
조안은 대충 목을 가다듬었다. “여러분? 전 말할 게 있어요… 아니면, 어, 일종의 발표라고 보면 되요…”
몰리는 눈을 크게 떴다. “당신 임신했어요, 그렇죠?”
앤더슨은 술을 마시다 사레가 들렸고, 디목은 신음했고, 레스트라드는 눈이 휘둥그래졌고, 도노반은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문질렀다.
“전 임신했어요,” 조안은 확인해줬다. “어떻게 알았어요?”
“이건 우리 네 번째 모임이고, 전 당신이 소프트드링크나 무알콜 칵테일 이외에 다른 걸 마시는 걸 못 봤거든요,” 몰리는 설명했다. “그리고 당신이 바츠에 왔을 때, 테라토젠을 멀리 피하는 것을 보고 의심했어요.”
조안은 기억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테라토젠은 발생 중인 배아와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물질에 붙이는 별칭이었다 – 그녀는 그 물질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것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전 모두 알 게 될 거라 생각했어요, 당신이 더… 어…” 몰리는 조안의 옷 아래에 볼 수 있을 작은 배를 가리켰다.
“난 알았지,” 레스트라드는 인정했다. “그렇지만 내가 살면서 한가지 배운 게 있다면 말이야, 그건 절대 여자의 몸무게와 나이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는 한숨 쉬었다. “뭐, 축하해요, 조안.”
“고마워요,” 조안은 씩 웃었다. “비록 내가 임신했다고 생각하니 여전히 좀 이상하지만 말이에요 – 우린 이런 종류는 계획하지 않았거든요.”
단지 디목의 반쯤 놀랍다는 표정이 그녀로 하여금 손으로 배를 다시 감싸고 부드럽게 앞뒤로 문지르며 무의식적으로 피부 아래에 자라나고 있는 아기를 안정시키려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얼마나 됐어요?” 도노반이 물었다. “성별은 알아요? 아니면 깜짝선물로 남겨둘 생각이이에요?”
“이제 겨우 14주에요, 그러니 아직 모르죠,” 조안은 말했다. “전 다음 진료 때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녀는 알고 싶었다, 단지 그녀의 머리 속에서 대명사를 지정하고 동시에 아기를 ‘그것’이라고 그만 부르고 싶었다.
“입덧은 괜찮나요?” 몰리는 질문했다. “당신은 싱거운 음식을 먹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당신의 임신 여부를 제가 확신하진 못했거든요…”
“사실, 대부분 그 문제는 피한 것 같아요,” 조안은 인정했다. “어떤 음식의 냄새는 토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좀 싱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작한 날은 괜찮았거든요.”
“오 세상에,” 앤더슨은 징징거렸다. “당신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20년 뒤면 또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는 거죠.”
레스트라드는 콧방귀를 꼈다. “난 그때는 은퇴할 거야.”
“아멘,” 디목은 중얼거리며 한잔 더 쭉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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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은 자신의 의사가 마음에 들었다 – 닥터 해리스는 붉은 머리의 50대 초반 여성으로, 허튼소리는 하지 않는 실용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결코 조안에게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그녀는 조안이 의료전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구태여 자신의 표현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았고, 그녀에게 의사 대 의사로서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녀는 현자 16주였고 분명히 배가 둥글어지고 있었다. 닥터 해리스가 초음파 젤을 펴 바르는 피부에는 확실히 곡선이 있었다 – 이번은 조안이 가진 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는 진료였다.
초음파를 받는 건 항상 이상한 경험이었다. 매번 그녀는 화면에서 아기의 그림자를 보았고, 조안은 이 작은 생명체가 자기 안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게 다소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도, 임신에 관한 클리셰는 사실이었다 – 그건 일종의… 마법이었다.
“여기 있네요,” 닥터 해리스는 안심한 듯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조안은 여전히 아기가 손을 구부리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여자아이에요.”
“오,” 조안은 여전히 화면을 바라본 채 희미하게 속삭였다.
그녀의 아기였다. 26주쯤 지나면 그녀는 딸을 낳을 것이다.
“당신은 곧 그녀가 움직이는 걸 느끼기 시작할 거에요,” 닥터 해리스는 말을 이었다. “처음엔 그다지 심하지 않겠죠, 단지 때때로 팔락이는 느낌일 거에요.”
조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 발로 차는 걸 느낄 때쯤이면 아기가 훨씬 커질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이제 이름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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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침대와 이동 테이블은 마이크로프트가 선물로 알아서 준비할 예정이었다. 그는 그녀가 어떤 것이든 돈을 지불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테고, 정말이지 조안은 그렇게 심하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 만약 그녀가 몇 년 동안 일을 그만둔다면, 셜록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그녀에게 남겼다 해도, 어디에서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터였다.
“당신은 조카가 당신을 최고의 삼촌으로 여기도록 행동한다면 결국 그 애를 망칠 거라는 걸 깨달아야 해요,” 그녀는 그의 비서(오늘 이름은 안시아가 아니라 타티아나였다)가 아기침대에 관한 조안의 구체적인 사항을 받아서 적자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정말로 ‘’내 방에 딱 맞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 것’ 외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최소한 4일에 한 번, 때때로 두 번 방문했다. 그는 다소 동그랗게 된 그녀의 배를 홀끔 볼 때마다 거의 죄책감으로 보이는 표정을 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고 – 웃기게도 – 거의 패닉에 가까웠는데, 마치 그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듯 보였다. 그녀는 예전에 주위에 누가 임신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는데, 왜냐하면 셜록이 태어났을 때 그는 7살이었고 꽤 확신했지만… 그녀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상한 방식으로, 마이크로프트가 들르는 것은 좋았다. 그는 항상 그녀가 알기로는 테이크아웃을 해주지 않는 레스토랑에서 가져온 맛있는 음식을 가져왔고, 그녀는 그에게 삼촌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물으면서 놀리곤 했다.
그렇지만 그건 그냥 농담이었다 – 그녀는 마이크로프트가 설령 자기 주위의 모든 양상을 통제하려 하는 성향이 있기는 했지만, 훌륭한 삼촌이 될 거라 생각했다. 사실, 그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그가 다소 상황을 불편하게 만드는 걸 성공했다는 건 사실이었다.
“오, 그런데 말이죠, 이름으로 제안하실 건 있으세요?” 조안은 물었는데, 왜냐하면 마이크로프트가 그곳에 있었고, 그녀는 아빠의… 제안이 올 수 없으니 삼촌의 제안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마이크로프트가 질문했다.
“당신은 이미 아기가 여자애라는 걸 아주 잘 알잖아요 – 당신은 아마 내가 안 뒤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알았을 거에요.”
“…전 당신의 요청을 수용하려는 중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인정했다. “당신은 프라이버시의 환상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지 않나요?”
“하, 하,” 조안은 비꼬는 방식으로 말했다. “그래서, 제안거리는요? 당신이 좋아하는 가족 구성원이요?”
“당신 가족은 어떤가요?”
“전 여전히 살아있는 가족의 이름을 따서 붙이진 않을 거에요, 그러니 해리엇은 제외죠,” 조안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전 제 엄마 이름을 따지도 않을 거에요 – 이본느는 그 때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시대가 지났거든요.”
“우리 어머님의 성함은 카밀라였죠,” 마이크로프트는 제안했고, 조안은 딱 부러지지 않은 흠 소리를 냈다.
“우리 외조모님은 아드리아나였어요,” 그는 계속 이었다. “그리고 우리 조모님은 아멜리아였죠.”
“제 생각에 카밀라보다 그 둘의 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조안은 인정했다. “어쩌면 아멜리아? 비록 아드리아나도 근사하게 들리지만… 어쩌면 미들네임으로요?”
그녀는 펜 끝을 씹고는 그녀 앞에 놓은 이름 후보들의 목록을 살펴보았다. 다음이 그녀가 적은 것이었다:
클레어
미셸
제니퍼
스테파니
로렌
그레이스
멜리사
그녀는 목록의 제일 밑에 아멜리아와 아드리아나를 끼적이고는 망설이듯 묻기 전에 입술을 적셨다, “당신 가족 중에 셜록이 특히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 있나요?”
설령 그가 죽었다 해도, 그가 인정했을 법한 이름을 가지는 건 왠지 중요했다 – 조안은 그가 증오했던 사람의 이름으로 아기의 이름을 짓고 싶진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멈칫하고는 부드럽게 말했다, “전 그가 특히 ‘조안’이라는 이름을 좋아했을 거라 믿습니다.”
뭔가 조안의 가슴을 고통스럽게 쥐어뜯었다. 마치 바이올린 현을 세게 뜯어내는 듯 말이다.
“그건… 요즘은 꽤나 유행이 지난 걸요,” 그녀는 간신히 대답했다.
“어쩌면 보다 현대적으로요? 아마 저라면 미들네임으로 조앤이나 조안나를 제안하고 싶군요.”
“…근사하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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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에 접어들자, 조안은 종이 한 장을 들고 소파에 드러누워서, 여전히 이름 4개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아드리아나, 아멜리아, 그레이스, 그리고 로렌. 배는 단지 더 이상 허리에서 부풀어오르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녀의 몸은 흉골에서 치골까지 불룩해졌고, 그녀는 소파의 팔걸이에 다리를 올리곤 했다 – 그녀는 그럴 수 있을 때마다 발을 올렸는데, 정맥류의 경향이 생긴 뒤로 그렇게 했다.
그녀는 이름을 하나하나 크게 불러보았고, 뭔가 그녀에게 느낌이 있기를 바랬다.
“아드리아나 조앤 왓슨.”
“아멜리아 조앤 왓슨.”
“그레이스 조앤 왓슨.”
“로렌 조앤 왓슨.”
조안은 스스로에게 씩씩거렸다 – 그녀는 여전히 결정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녀는 로렌은 제외할지도 모른다, 모든 이름이 ‘ㄴ’발음으로 끝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로라’가 대안이 될 지도?
뭔가 그녀의 안에서 흔들렸고, 잠시 동안 조안은 자신의 위가 우르릉거리거나 트림이 올라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고, 위장이 뒤집히는 느낌도 아니었다… 이상하게, 그것은 그녀의 배 안에서 금붕어가 헤엄치는 느낌과 비슷했다.
그녀는 몇 초 뒤에 자신의 딸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몸이 굳은 채로, 조안은 배에 손을 얹었고, 거기 있었다 – 그녀의 손에 작게 꿈틀거렸고, 마치 그녀가 살아있는 새를 삼킨 것 같았다.
그 감각에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셜록이 그녀와 함께 이걸 느낄 수 없다는 강렬한 회한도 치밀어 올랐다. 왜냐하면 아이의 아빠이자 그녀의 연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녀는 그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랬고, 그녀가 직면하는 문제가 무엇이든 그가 종종 빈정대는 발언이 그리웠다. 그 중 어떤 것은 순전히 그녀가 웃게끔 하려는 것이었던 걸로 보였다… 그녀는 그저 그가 옆에 있기를 바랬다.
심지어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그것에 익숙해지는 방법이란 없었다 – 그녀의 목을 틀어막고 가슴을 뒤트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비통함은 없었다. 이제 상처가 눌리는 듯 둔탁한 통증이었고, 딱지가 앉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상처 같은 것이었다. 어쩌면 어느 날 그녀가 셜록을 떠올리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단지 오래된 좋은 기억을 대하듯 즐거움만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 날이 곧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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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도노반은 조안이 그들의 모임에 도착해서는, 부스 안으로 끼여서 간신히 들어오자 중얼거렸다. “아기가 불쑥 튀어나오죠?”
“조금이요,” 조안은 신음하며,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29주차가 되자, 그녀가 나쁜 자세를 취하거나 너무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아파왔다.
“이제 발로 차는 게 느껴져요?” 몰리는 명백히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네.” 조안은 그 생각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느껴보고 싶어요?”
몰리는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소리칠게요, 알았죠?”
“이름은 정했어요, 이제?” 레스트라드는 물었다.
“그다지는요,” 조안은 인정했다. “지금 당장은 아멜리아와 아드리아나 사이에서 고민 중이에요.”
“아드리아나가 더 셜록의 딸이 불릴 법한 이름처럼 들려요,” 몰리가 제안했다. “그렇지만 아멜리아도 사랑스러운 이름이에요.”
조안은 한숨 쉬었다. “그럼 당신은 제 딜레마를 파악한 거에요 – 둘 중에 고르는 건 어려워요.”
“아멜리아로 가죠,” 도노반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좋고, 특색 없는 이름이잖아요.”
“이봐, 도노반,” 레스트라드가 구슬렸다. “그녀가 학교에 가면 어디든지 6명은 되는 아멜리아들이 있을 거야 – 그 여자애에게도 취향을 달라고.”
조안은 킬킬거리고는, 디목과 앤더슨이 눈에 띄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술잔만 노려보는 것을 알아챘다.
“당신 둘은 꽤 조용하네요.”
“난 셜록이 아이를 가진다는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아요,” 앤더슨은 웅얼거렸다. “왠지 비자연적인 거 같아요. 내 말은, 그는 단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만 섹스를 알았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조안은 자제할 수 없었다. “오, 셜록과 한 섹스는 ‘추상적’인 것과는 꽤 멀었죠…”
한술 더 떠서, 그녀는 말미에 외설적으로 가르랑거렸다.
테이블을 둘러싼 거의 모든 사람이 움츠러들었다. 몰리만 제외하고, 그녀는 흥미로운 듯 보였다.
“전 만약 그녀가 아빠의 반만큼이라도 영리하다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악몽들을 상상하고 있어요,” 디목은 인정했다. “이렇게 말하면 나쁜 놈처럼 보일 거라는 건 알지만… 당신은 절대 저한테 애 봐달라고 전화하면 안 되요, 내 말 들었죠? 절대요!”
조안은 웃었다. 누군가는 언짢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단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딸을 일종의 우주적인 공포로 여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다소 즐겁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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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은 왜 사람들이 임신에 대해 불평하는지 이유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36주였고, 진료실에서 일을 그만둔 지는 오래되었다. 그녀는 요즘 쉽게 피곤해졌고, 9시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날이면 뻗어버려서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단지 일주일에 단 세 번 출근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탈진은 단지 그녀의 길다란 불만 목록의 한 가지에 불과했다.
그녀는 매 10분마다 욕실에 갈 필요가 있었다(최소한, 그렇게 느껴졌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음식 전부를 먹는 데에 문제를 겪었는데, 아기가 그녀의 몸 속에서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라나는 아이가 그녀의 골반에 낮게 자리잡자 요 근래에는 그다지 숨이 차지 않았지만, 그 대가로 걷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다리 사이에 불안정한 압박감을 느꼈다.
조안은 마찬가지로 브랙스톤-힉스 수축을 불규칙한 간격으로 겪어야만 했다. 그녀는 가진통이 그녀의 몸이 진짜 출산에 준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짜증났다.
그럼에도, 최소한 그녀는 이름을 결정했다. 그녀의 딸이 세상에 나왔을 때, 그녀는 아드리아나 조앤 왓슨으로서 나올 것이다.
어쩌면 이름에 너무 많은 ‘ㅏ’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모음이 많은 것은 결코 누구도 다치게 하진 않는다.
문을 날카롭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조안은 소파에서 널브러져있던 곳에서 일어났다.
“거기 그대로 있으렴!” 허드슨 부인이 소리 높였다. “내가 문에 갈게 – 넌 그냥 쉬고 있으려무나, 아가.”
조안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미소 지었다. 허드슨 부인이 조안의 임신을 안 날 이후로, 그녀는 마치 그녀가 결코 가지지 못했던 손자를 얻은 듯 대했다. 조안은 결코 배고플 일도 없었는데, 그녀가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이 될 정도로 몸이 커진 이후로 허드슨 부인이 그녀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었다.
“레모네이드 사왔어,” 사라는 플랫에 들어오며 말했다. “그리고 델마와 루이스를 빌려왔지.”
조안은 씩 웃었다. 지난 주, 그녀는 그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고백했고, 사라는 그건 고전 영화에 대한 범죄라고 선언했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 보는 밤을 가지기로 했다.
“진료실은 어떻게 굴러가고 있어?” 조안은 사라가 잔과 커다란 과자봉지를 들고 편하게 자리 잡자 물었다.
“평소처럼 – 모두 감기환자와 심기증 환자들뿐이야,” 사라는 농담했다.
조안은 친구를 위해 소파에 자리를 만들어 주려 위쪽으로 움직였고, 아드리아나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그녀 안쪽에서 독특한 휘젓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발로 찼어!” 조안이 외쳤다.
그러자, 사라는 그녀의 거대하게 튀어나온 배를 노려보았다, “만져보고 싶어?”
사라가 끄덕였고, 조안은 아기가 발로 차느라 실제로 툭툭 튀는 자신의 피부에 그녀의 손바닥을 지긋이 누르도록 했다.
사라의 얼굴이 호기심과 매혹으로 혼재되어 밝아졌는데, 조안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아드리아나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끔 하면 그런 표정이 지나갔다. 그녀는 때때로 왜 사람들이 그것에 매혹되는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했다; 어쩌면 순수하게 의학적 관점에서도 그건 꽤나 놀라웠다 – 그녀는 피부 아래에 온전한 다른 사람을 키우고 있다!
허드슨 부인은 아기가 차는 것을 느낄 때마다 여학생처럼 킥킥 웃곤 했고, 반면에 마이크로프트는 다소 호들갑을 떨며 ‘그녀가 원래 그렇게 세게 차는 겁니까?’와 ‘당신은 그게 아프지 않은 게 확실한가요?’같은 질문을 했다. 사라처럼, 몰리는 모든 것에 보다 의학적 관점으로 보았고, 그녀가 아드리아나의 위치와 무엇이 작은 손이고 무엇이 미니어처 발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조안의 배를 이리저리 누르고 찌르는 것을 좋아했다. 레스트라드와 앤더슨은 항상 그녀의 배를 만질 때면 다소 부드럽게 녹는 듯 했고, 디목과 도노반은 심지어 적응조차 하지 못했다 - 디목은 손바닥에 발차기가 세게 닿자 조금 멍청하게 씩 웃었고, 항상 다음을 기약하며, 도노반은 멀리 떨어지면서 미소 지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가 그들을 성으로 부르는 건 아마 이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조안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건 그들이 소개한 방식이었고, 그녀가 그들을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다시 가는 건 언제야?” 사라는 아드리아나가 자리를 잡자 물었다.
“대략 6주,” 조안은 말했다.
“확실한 계획은 있어?”
“출산하고, 양육하고, 망치지 않기만을 바래야지,” 조안은 간결하게 말했다.
모든 것이 구비되고 준비되었다 – 대부분 마이크로프트 삼촌의 호의였다. 욕실 구석에는 일회용 기저귀가 있었고, 위층 그녀의 침실에는 아기침대가 있었다. 조안은 셜록의 방을 아기를 위해 치우는 생각을 잠시 즐겼지만, 만약 그녀는 설령 그녀가 지금 느끼는 것처럼 탈진한 상태가 된다면, 그녀는 아드리아나의 아기침대는 그녀의 침대 바로 옆에 있기를 원했다.
“어쨌든, 이건 충분해,” 조안은 선언하고는 티비를 켰다. “내게 왜 델마와 루이스를 놓쳐서는 안 되는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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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예정일에서 8일이나 남았고, 조안은 아팠고 닥터 해리스의 사무실로 매주 자신의 몸을 끌고 가기에는 피곤했다.
“나도 최소한 일주일 동안 예정일이 아닌 걸 알아, 그렇지만… 서둘러 줄 수 있어?” 그녀는 버스에 올라타면서 가운데 말을 삼키며 웅얼거렸다.
그녀는 항상 엄마들이 자궁 안의 아기들이 마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에 콧방귀를 껴왔지만, 정말 놀랍게도 진정이 되었다. 이것은 아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반려동물에게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조안은 노약자들과 임부들을 위한 좌석에 털썩 앉았고, 그 과정에서 옆에 앉은 남자의 손에서 한 무더기의 책들을 쳤다.
“너무 미안해요,” 그녀는 어색하게 옆으로 몸을 틀고는 통로로 흩어진 책들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
그녀는 그에게 건네주며, 사과하는 듯 미소 지었지만, 그 남자는 그녀의 동그란 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옷장에서 가장 헐렁한 상의와 신축성 있는 스웨터로 깔끔하게 가렸지만, 여전히 그녀는 의심할 여지없이 임신했고, 그렇지 않다면 평범하지 않은 정도로 살이 찐 것일 것이다.
“당신 임신했군,” 그 남자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네,” 조안은 밝게 말했다. “대략 일주일 뒤면 예정일이에요 – 의사에게 확인 받으러 나온 거구요.”
보통 그녀는 그렇게 정보를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예정일이 다가오자 훨씬 더 기운찬 느낌이 들었다. 허리 통증과 계속 소변보고 싶은 게 끝난다는 건 축하할만한 일이었다.
그녀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임신보다 실제 출산에 대해 훨씬 더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안에게 그것은 반대였다. 많은 일들이 잘못 될 수 있어서, 임신 기간 동안 당신은 유산으로 아이를 잃을 가능성이 출산 동안 문제를 겪을 가능성보다 더 높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고비를 넘겼고, 설령 내일 출산을 시작한다고 해도, 아기는 괜찮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녀는 그걸 기대했다 – 노인은 단지 고개를 끄덕이고 책을 팔로 안은 채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대신, 그는 계속 거의 망설이는 듯한 소리로 말을 이었다.
“애아빠는… 만날 수 없고?”
둔탁한 통증이 짧게 그녀의 가슴을 찔렀고, 조안은 이게 아프지 않을 때가 올지 궁금했다.
“그는 죽었어요,” 그녀는 조용히 말하고는 시선을 내리고 멀리 피했다.
“…유감이구만…”
조안의 상상일수도 있겠지만, 그 어조는 낯선 사람이 단지 그녀의 상황에 대한 무지를 사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감정이 깔려있었다. 그녀는 그와 가까운 사람이 최근에 죽기로 한 건지 궁금했다.
“당신은 몰랐잖아요,” 그녀는 다시 바라보며 미소 지으려 애썼다.
그녀의 갈비뼈 아래로 뭔가 쿵 쳤다 – 세지 않지만, 그녀가 숨을 헉 멈추고 배를 쥐기에는 충분했다.
“당신 괜찮소?” 그 남자는 단지 몇 분 전에 만난 사람에게 예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걱정되는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요,” 조안은 쌕쌕거렸다. “그녀는 단지 제 갈비뼈를 제대로 찼을 뿐이에요.”
“그녀?” 그녀가 새로 알게 된 사람이 따라 말하며, 그녀의 스웨터 아래로 불룩 나온 배를 경외심과 경이로움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슬픔과 후회처럼 보이는 뭔가도 섞여있었다.
그가 살면서 아이를 잃은 적이 있나?
조안은 왜 자신이 그런 제안을 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 우스꽝스러울 것 같았지만 뭔가 그녀로 하여금 그렇게 말하도록 만들었다. “만약 그녀가 움직이는 걸 느껴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되요.”
망설이며, 마치 그의 손가락 아래로 그녀가 부서지는 게 걱정이라도 되는 듯, 그 남자는 조안의 배 둘레로 손을 뻗어 감쌌다. 아드리아나는 여전히 발을 차며 꿈틀거렸고(고맙게도 조안의 갈비뼈와 다른 중요한 장기들은 피했다), 그는 솔직히 그 감각에 경이로운 듯 보였고, 뭔가 훨씬 어리둥절하게 보이는 게 섞여 있었다.
버스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조안은 갑작스럽게 진료실이 있는 거리에 거의 다 왔음을 알아차렸다.
“오!” 그녀는 외치고 가능한 빨리 일어서서 그 남자의 손이 떨어지도록 했다. “여기가 제가 내릴 데에요!”
그녀는 그 남자가 그녀를 부르고 실제로 마치 그녀를 따라갈 작정인 양 일어설 것처럼 보였지만, 작별인사를 하고는 그녀는 버스에서 내렸고 거리를 걸어 내려갔다.
분명히 그녀의 몸은 그녀가 재빨리 움직이는 것에 반대했는데, 조안은 거의 세 걸음도 안 되어서 골반에서 둔탁하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또 브랙스톤-힉스 수축이군 – 그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는데 진진통은 더 낮은 등에서 느껴지고, 배를 감싸는 경향이 있으며, 반면에 가진통은 골반 낮은 곳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가진통은 때때로 진진통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이전에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아마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조안은 스스로에게 한숨 쉬고, 이를 악물고는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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