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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07 [셜록/존]Revelation 2
- 2015.06.02 [셜존셜] A Study in Fellatio 2
- 2015.06.02 [셜존]Keep Your Eyes Fixed on Me 2
- 2015.06.02 [셜존]Shower 4
- 2015.04.13 starrysummernights drabble 3
- 2015.03.31 [셜록/존]AFK 3
- 2014.09.04 [셜록/존]Chapter 10 1
- 2014.09.03 [셜록/존]Chapter 9 2
- 2014.09.01 [셜록/존]Chapter 8 2
- [셜존셜]Chapter 1
- CommonGrounds
- 2015. 7. 7. 23:44
- Posted by SHJW비인
Common Grounds
w. couchbarnacle
* 원문주소: http://archiveofourown.org/works/322858/chapters/519918
Chapter 1
“존,” 그의 어머니가 부드럽게 불렀다. “일어난 시간이야.”
존 왓슨은 침대 옆 벽에 몸을 붙인 채 더 힘껏 몸을 말고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노력했다. 보통, 그는 그 행복한 억양과 사랑이 섞인 목소리가 그에게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좋아했지만, 오늘 그는 그 중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냥 자기 자신에게로 침잠해서 멍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었다.
“어서, 존.” 그녀는 가볍게 말했다. “2주나 됐어. 다시 학교로 가야지.”
“그렇지만, 엄마…” 그는 여전히 벽을 바라본 채 툴툴거렸다.
“그렇지만은 안돼, 아들.” 그녀는 이불을 벗겨내고 바닥에 떨어뜨리며 말했다. “넌 이제 집에만 붙어 있잖니. 네 누이를 위해서라도 강해져야지.”
존은 벽에 몸을 더 꾹 붙였고, 뱃속을 미묘하게 달구는 분노를 느꼈다. 그는 요즘 들어 더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거의 정신에 들러붙은 그 감정들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엄마를 위해서, 그는 그걸 억누르고 밀쳐두었고, 그녀가 말하는 대로 했다. 어쨌든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는 몸을 굴려 바로 누운 뒤 천장을 바라보았고, 어머니는 그의 위로 몸을 숙여, 그의 관자놀이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그래야 내 착한 아들이지.”
그녀는 빠르게 방을 빠져나갔고, 존은 학교갈 채비를 하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정말이지 절실하게 샤워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고, 서랍장에 가서 그의 작은 체구에도 지나치게 짧은 물 빠진 청바지와 묵직한 스웨터를 꺼냈다. 아침 세수를 한 뒤 재빠르게 옷을 챙겨 입고, 그는 느린 걸음으로 주방으로 이어진 허물어질 듯 낡은 계단을 내려왔고, 부엌에선 그의 누나인 해리가 이제 막 아침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오늘은 너랑 말도 섞기 싫어.” 해리는 비열하게 말했다.
“해리엇!” 그의 엄마는 누이의 뒷통수에 대고 질책했지만, 그녀는 집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고, 존을 뒤에 남겨두고 몇 블록 앞서 걷기 시작했다. “미안하구나, 얘. 그렇지만 그녀가 어떤지는 알잖니. 그녀는 너무 열정적인 사람이고 이 상황은 전부… 글쎄, 그녀는 예민해서.”
“괜찮아요, 엄마.” 존은 쉽게 거짓말했다. “저도 가보는 게 좋겠어요.”
“여기,” 그녀는 그에게 사과를 건네며 말했다. “학교까지 태워줄까?”
“아뇨.” 그는 무겁게 말했다. “괜찮을 거에요.”
“괜찮을 거야.” 그녀는 그를 위해 문을 잡아주며 말했다. “모두가 널 보고 싶어하고 있을 게 분명해. 네 친구들 모두 말이야.”
존은 그 대답으로 미소 지었지만, 심장 부근에 뭔가 고통스럽게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집을 나섰고, 첫 벨이 울릴 때 학교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한 무리의 학생들을 교묘하게 에둘러 돌아 갔고, 급우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계속 고개를 숙였다. 그는 조용히 교무실로 들어갔고, 상담 사무실에서 부르는 것을 기다리며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안녕, 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엘라야. 따라오겠니?”
존은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고, 그녀 뒤를 따라 밀집된 사무실을 지나, 빈 공간을 온통 소원을 적은 깃발과 울새로 장식한 밝은 느낌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투박한 소파 가장자리에 걸터 앉았고, 엘라는 그 맞은편 의자에 자리 잡았다.
“돌아온 걸 환영해, 존.” 엘라는 입을 열었다.
존의 유일한 반응은 입술이 팽팽하게 당겨진 미소 뿐이었고, 시선은 상담사의 얼굴에 어린 동정 어린 표정을 제외한 다른 어떤 것에라도 집중하고 있었다.
“기분이 어떤지 말해주렴.” 그녀는 앞에 앉은 소년에게서 어떠한 언어적 즉답을 받지 못하자 말했다.
“좋아요.” 그는 조용히 말했다.
“존,” 그녀는 말했다. “난 널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거야. 과도기는 쉽지 않고, 우린 가능한 네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만약 네가 솔직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효과적일 수 없어."
"그냥 내가 여기에서 나갈려면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를 말해주세요." 그는 말했고, 분노가 자제력을 잠시 닳아뜨리다가 사그라졌다. "미안,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려는 것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존," 그녀는 말했다. "화내는 건 괜찮아. 너와 난 상담시간이 15분 더 남았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정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목이 잠겨오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네 물리 치료에 대해 말해주렴." 그녀는 주제를 바꾸며 말했다. "그렇게 심하게 다리를 저는 것 같지는 않은 걸."
"맞아요." 그는 단호하게 대답했고, 비틀거리며 일어서서는 지팡이를 사용하며 빠르게 절룩거리면서 문을 빠져 나왔다. 그는 다리를 절며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교문을 나섰다.그는 집과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서 그의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가 일탈행위를 했다고 알릴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걱정하리라는 것도 알았지만, 그는 그저 한숨 돌려야만 했다.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할 따름이었다. 그냥 혼자 있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가능한 멀리 걸었고, 그의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길 건너편 공원으로 휘청거리며 들어가서 벤치 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는 다친 허벅지를 벤치 위로 들어올렸고, 산소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하는 공황발작이 치미는 것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는 가방 안으로 손을 밀어넣고, 떨리는 손으로 진통제 병과 물통을 꺼냈다. 알약 두 개를 입 안으로 털어넣고, 그것을 삼키기 위해 물 한 병을 전부 마셨고, 병원에서 깨어난 이래 그를 괴롭히는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 다른 치료사가 가르쳐준 점진적인 이완 기법을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기 시작하며 눈을 감았고, 헤진 운동화 안으로 발가락을 구부렸다가 펴기를 반복했다. 그는 각 근육군을 철저하게 움직이며 천천히 시간을 들여 운동했다. 그는 어깨를 움직이기 시작하려던 참에, 그의 발목에 닿는 차가운 코를 느꼈고, 놀라서 홱 움직이며 눈을 번쩍 떴다.
"미안." 나이 든 부인이 존에게서 테리어를 떼어내며 끌어 안았고, 가죽끈을 다시 딸깍 채웠다. "그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불러도 오게 할 수 없거든."
"괜찮아요." 존은 개의 귀를 긁어주려 몸을 숙이며 말했다. "이름이 뭐에요?"
"말해주겠지만 농담하는 건 아니란다, 얘야, 이름은 메타카펠이야." 그녀는 기운차게 씩 웃으며 말했고, 눈을 굴렸다. "그렇지만 난 줄여서 멧이라고 부르고 있어."
"그럼 당신 개는 아니군요?" 존은 물었다.
"사실 아니야, 아니지." 그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고, 그의 옆에 자리 잡았다. "난 그냥 그의 주인의 가정부란다. 그렇지만 이 작은 녀석은 날마다 산책해야 하고, 난 그를 탓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 날씨가 이렇게 좋을 때는 그럴 수 없잖니."
"오늘 날씨가 제법 좋기는 해요." 그는 뭔가 말할 거리를 찾으며 말했다.
"차 한 잔 어떠니?" 그녀는 다시 그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좋아요." 그는 그 생각에 이상하게 행복해지며 말했다.
"허드슨 부인이라고 부르렴, 얘." 그녀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존 왓슨이에요." 그는 꽉 잡으며 마주 웃었다.
"그럼 가볼까?"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고,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 "미안. 난 약간 느리게 움직인단다. 이 빌어먹을 골반이 날 성가시게 만들거든."
"괜찮아요." 그도 마찬가지로 일어서며 말했다. "저도 정말 빨리 움직인다고 말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우린 한 쌍이구나." 그녀는 대답하고는 학교 반대편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었다. "이리로 오렴, 존 저 길로 가다보면 작지만 좋은 곳이 나오거든."
그들은 느리게 걸으며 몇 분 동안 활발하게 수다를 떨었고, 공원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있는 작은 카페에 도착했다. 몹시 이상하지만, 그들은 낮 시간에 방영하는 티비 프로그램에 취향이 매우 흡사했고, 느리게 걷는 내내 그 주제에 대해 행복하게 대화했다. 허드슨 부인은 존에게 멧을 붙들고 있게 한 뒤, 가서 그들이 먹을 차와 비스킷을 주문했고, 몇 파운드라도 내려는 존의 제안을 관대하게 손짓하며 거절하고는 발을 끌며 사라졌다. 그녀는 곧 그들이 주문한 것을 쟁반에 담아서 들고 오는 젊은이를 대동한 채 곧 다시 나타났다.
"그럼,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니, 존?" 그녀는 차를 홀짝거리고 머리 위로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모르겠어요." 존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왜 사람들은 열다섯 살짜리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거라 예상하는 거죠?"
"내 생각에 그 질문은 답보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는 것에 더 가까울 것 같구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린 너희 젊은 것들에게 아주 많이 기대하고 있거든. 너희들에게서 우리들이 끔찍하게 그리워하는 모든 잠재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빛나기를 기대하고 있단다."
"그럼,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은 뭐에요?" 그는 궁금한 듯 물었다.
"만약 유일한 답이 있다면 난 모르겠구나, 얘야." 그녀는 말했다. "그렇지만 그 유일한 정답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구나."
"그럼 그게 제 답이에요." 그는 차를 한 모금 더 홀짝 마시고는 말했다. "모든 걸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들은 한 시간쯤 더 대화를 계속 나누었고, 존은 그 때서야 깨달았다, "죄송해요, 이렇게 오래 붙들 생각은 아니었어요."
"무슨 뜻이니?" 그녀는 물었다.
"일하러 가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는 물었다.
"넌 학교에 있어야 하지 않니?" 그녀는 쾌활하게 대답했다.
"제가 졌네요." 그는 대답했다.
"내 고용주는 꽤나 괴짜인 부류거든." 그녀는 손짓을 하며 설명했다. "난 내 일을 하고, 그걸로 된 거야. 그들은 적절한 근무시간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사실 '생각할 공간'이 필요하다거나 그게 무슨 뜻이건 간에 그럴 때면, 실제로 날 집에서 나가 있도록 한단다. 그런 고용주와 함께라면, 난 내 생활을 중심으로 가정부일 스케쥴을 자유롭게 짤 수 있고 그 반대로 할 필요는 없지."
"그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는 곰곰이 생각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위험수당도 제법 넉넉하거든." 그녀는 애매하게 말했다. "그리고 넌 어떠니? 학교는 등하교시간에 제법 엄격할 거라고 매우 확신하는데 말이야."
"네." 그는 말했다. "그냥 잠깐 나와야만 했어요."
"글쎄, 내가 이런 말 했다고 다른 존경할 만한 어른에게는 말하지 마렴," 그녀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네가 그렇게 해서 난 기쁘구나. 요즘 이렇게 다정한 대화를 거의 하지 못했거든."
존도 활짝 마주 웃었고, 다리의 통증을 잊으려 노력하며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그렇지만 네 말도 일리가 있구나, 얘." 그녀는 한숨 쉬었다. "널 학교로 되돌려 보내야겠지."
그는 큰 소리로 신음하고는 양손으로 거칠게 눈 위를 문질렀다. "그래야 해요?"
"그건 마치 깁스를 떼어내는 것과 같단다." 허드슨 부인은 다리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빠를수록 좋지. 차를 끌고 왔단다. 따라오렴, 존. 태워 줄게."
존은 허드슨 부인과 아침을 보내면서 사라진 것만 같았던 무게가, 그녀의 차로 절뚝거리며 따라가는 동안 어깨 위로 다시 단단히 자리잡은 듯 느껴졌다. 그는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내내 조용했다. 그녀는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웠고, 그가 차에서 내렸을 때 그를 멈춰세웠다, "네가 너무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렇지만 주문하러 갔을 때 학교에 전화해서 그들에게 네가 괜찮다고 알렸단다."
"어떻게 우리 학교 전화 번호를 아셨어요?" 존은 궁금한 듯 물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소리내어 웃고는 말을 이었다, "사실 단축번호로 저장해두었거든. 내 고용주의 막내 아들이 너와 동갑이지만 2학년 위인데, 그의 부모가 그를 다른 곳에 보내기 두 달 전쯤까진 거기에 다녔단다. 그는 꽤나 손이 많이 가는 아이거든."
"그렇게 들리네요." 그는 인상 깊은 듯 말했다. "오늘 아침은 고마웠어요, 허드슨 부인."
“언제라도, 얘.” 그녀는 말했다. “네가 교실에 있어야 할 때만 빼고, 이번 한 번은 봐주겠지만 좋은 성적을 놓치기에는 넌 너무 영리하잖니, 존. 만약 다시 차를 마시고 싶다면 말이다, 난 종종 주말 이 시간 즈음에 멧과 산책하러 온단다.”
“좋아요.”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잘 가렴.” 그녀는 말했다.
그는 자신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녀가 기다렸다가 출발했다는 것을 깨닫자 피부에 뭔가 따뜻한 것이 닿는 것을 느꼈다. 그건 놀랍게도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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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MadKatter13
http://archiveofourown.org/works/1898514
* afk : away from keyboard. 자리비움.
“조니, ‘자문-탐정’은 누구야?”
“해리! 내 랩탑에서 손 떼!” 손위인 쌍둥이가 사악하게 씩 웃고는 한 손으로 조심스럽게 랩탑을 들고서 잡히지 않도록 날쌔게 피했고, 다른 손으로는 미친 듯이 스크롤을 내렸다.
“아우, 너희 둘 좀 봐. 넌 학기가 시작된 이후로 줄곧 대화했었네… 그에게 럭비 팀에 대해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거랑, 군에 입대하고 싶다는 것까지 말했잖아. 그건 네 아이디를 보면 그렇게 명백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내 말은 ‘군의관’이라니, 조니, 진짜야? 얼마나 귀여운지. 오 와우, 너 빨리도 꼬셨네. 그리고—오! 한 달이면 그럴 만도 하지. 오. 으엑! 확실히 야한 문자는 건너뛰고.”
존은 얼굴이 달아올랐고, 그 컴퓨터를 향해 미친 듯이 몸을 던졌다. 그건 인생에 있어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였다: 한밤중에 얼굴 없는 친구의 완벽한 입술이 자신의 성기를 감싸고 그의 피부에 댄 채로 추론을 속삭이던 야한 꿈을 꾸다 깨어나서, 잠에 취한 채로 그들의 비밀 채팅창에 때때로 널 생각하면 서버려라고 입력하고는 다시 곯아떨어졌고,다음날 아침 다시 랩탑을 보았을 때에야 그가 무슨 짓을 했던 것이 알게 되는 것 말이다. 속이 울렁거리는 것만 같았던 두 시간 반의 침묵 후, ‘불운한 증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아주 외설적인 지시를 받았다.
“왜 그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거야? 말해주지 않았어?” 존은 고개를 흔들면서 더 심하게 얼굴을 붉혔다. 그는 입력된 지시들이 알려준 방식대로 수없이 여러 번 스스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고, 마치 대신 그의 친구(남자친구?)가 그의 안으로 박아 넣는다고 상상하며 그렇게 사정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직 자신의 이름을 알려줄 정도로 서로를 믿는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왜?”
“만약 내가 그의 이름을 안다면 그에게 말을 걸 기회도 주지 않을 거라고 그가 말했거든.” 그는 그 때 그게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그의 친구는 그냥 부끄러웠던 걸까? 그렇지만 대화에 몰입하자마자 얼마 안 있어, 그는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그의 새 친구는 전혀 부끄러움을 타지 않았다.
“조니, 그가 자기 웹사이트 가지고 있다는 거 알았어?” 놀라며 눈을 깜박였는데, 왜냐하면 아니, 그는 알지 못했다. 존은 ‘빼앗아가기’보다는 ‘볼’ 의향으로 가까이 다가갔고, 추론의 과학을 보았다. 해리는 이미 스크롤을 내리고 있었는데, 글의 이곳저곳이 강조 되었고, 갑자기 그녀는 오른쪽 하단에서 멈췄다. “’셜록 홈즈’? 학기 시작에 너에 대해 온갖 이상한 말을 지껄였던 그 11학년 학생 이름 아니야?
그 기억에 심장이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연초에 그는 우연히 복도에서 키 큰 녀석의 등에 부딪혔다. 그 녀석은 그 때 몸을 돌렸고, 존이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에게서 봐왔던 것 중 가장 귀여운 곱슬머리를 늘어뜨린 가장 귀여운 얼굴을 드러냈고, 존의 비밀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 십대는 입을 쩍 벌리고 숨을 멈춘 채 들었고, 갑자기 장광설이 끝나자 자신이 뭘 하는지 깨닫기도 전에 입술에서 숨쉴 틈 없이 “훌륭해”가 흘러 나왔다. 상대는 얼굴을 붉히고는 존이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물었고, 그는 그 대답으로 힘껏 고개를 끄덕였고, 비슷한 말들을 좀 더 내뱉었다. 분명히 할 말을 잃어서 키 큰 십대가 가만히 그를 바라보며 서 있는 동안, 벨이 울렸고 존은 뛰기 시작했는데, 어깨 너머로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멈췄고, 그 대답을 기다리느라 걷다가 멈춰 섰다.
그 뒤로 그는 셜록 홈즈를 그저 지나쳐 봤을 뿐이었고, 그들의 길은 결코 다시는 교차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 천재의 행보에 관해 사람들이 수군거리던 끊임 없는 소문들에 줄곧 즐거워했는데, 그는 추론했고 선생님을 울렸다. 심지어 깨닫지도 못했지만, 그 자문-탐정은 그가 셜록 홈즈와 만난 지 일주일이 지나서 처음으로 그에게 접촉해왔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생각할수록, 그의 탐정이 말하는 방식은 셜록이 말했던 방식을 생각나게 했다.
그는 토할 것만 같았다. 심지어 교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홈즈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명백했고, 분명히 존보다도 나았다. 만약 그가 그의 이름을 알게 된다면 그와 이야기하지 않을 거라고 상대가 생각했던 것도 놀랍지 않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와 그 동류의 부유한 친구들이 존을 비웃었을까? 얼마나 오랫동안 그들은 얼굴도 모르는 이름과 사랑에 빠진 그를 가지고 즐거워했을까?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멈췄다. 사랑. 그가 정말 그 개새끼를 사랑한다고?
그래. 그랬다, 그는 정말 그랬다. 그가 존에게 말했던 방식, 그가 보였던 관심, 그가 자랑스럽게 드러냈던 천재성. 존은 거의 처음부터 그를 사랑해왔다. 그는 계속 발을 움직여서 2층으로 올라갔고, 멍한 상태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는 탐정과 했던 대화에 골몰해서 심지어 해리를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아니 셜록과 했던 대화. 그는 여전히 옷을 전부 입은 채로 얼굴부터 침대에 드러누웠고, 깊이 생각에 잠겼다. 만약 그가 잠이 든다 해도, 그는 알아차리지도 신경 쓰지도 않았다.
.oOo.
그는 한 주 동안 비밀 채팅에 응답하지 않았다. 심지어 굳이 열어보지도 않았다. 그는 상대가 왜 그를 무시하고 있는지 이해할 것을 알았지만, 더 이상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붕 떠 있는 것 같았고, 기계적으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대답하고, 학교 생활과 럭비 연습을 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그 친구가 가짜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면 다른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겠는가? 셜록이 그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다.
“존.” 13학년 학생은 깜짝 놀랐고,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그 깊은 목소리에 빈 마당의 풀 위로 거의 점심을 떨어뜨릴 뻔 했다. 고개를 휙 돌리자 몇 발 떨어진 곳에 셜록 홈즈가 뻣뻣한 자세로 뒷짐을 진 채 서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즉시 그는 벌떡 일어섰다. 그는 자문-탐정이든 셜록 홈즈든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다. 더 이상은.
그는 일어서서, 턱을 높이 치켜든 채 오랫동안 불가능할 정도로 격렬한 그 눈빛을 바라보았고, 그리고는 몸을 돌려 씩씩하게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가 몇 걸음 더 걸어갈 수 있기도 전에 길쭉한 손가락들이 그의 손목을 붙들었고, 저도 모르게 자신의 손가락이 아닌 그 손가락이 자신의 안에서 어떤 느낌일지 생각했다. “존, 제발, 기다려.”
“’기다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말을 따라 했다. “내가 왜 그래야 해? 네 웹사이트를 찾았어. 네가 나 같은 사람에게 네 이름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게 놀랍지 않아. 나 같은 사람과는 아주 멀지, 터무니없겠지. 그게 네가 하는 거였어? 내가 얼마나 쉬웠는지 네 부자 친구들이랑 같이 비웃는 거? 지금 그 애들이 여기에서 지켜보고 있어?” 존은 빈 손으로 마당 주변의 위층 창문을 가리키며 쏘아붙였다.
상대 학생은 얼굴을 찌푸리며 약간 뒤로 주춤거렸지만, 손가락은 여전히 그가 멀리 가지 못하도록 꽉 붙들고 있었다. “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진실로 너에 대한 내 관심을 의심하게 만들 이유를 준 적이 있어? 그리고 무슨 친구들? 난 친구들 따위 없어.” 존은 숨이 목에 걸렸고, 그 말에 심장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그는 이미 그에게서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었지만, 여전히 그는 여기에 서서 그가 최소한 자신을 친구로도 여기지 않는다고 단언한 발언에 마음 아파하고 있었다.
분노하며 손목을 홱 당겼고, 자신의 얼굴에 괴로움이 드러나기 전에 떨어지려고 했다. 대신 그는 손목을 움켜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당겨지자, 그 단단한 가슴으로 기울어지며 안겼다. 그를 붙들지 않은 다른 손이 그의 턱을 감싸 쥐며 위로 기울었고, 부드럽고 도톰한 입술이 그의 입술 위로 눌러왔다. 그는 그저 얼어붙은 채로 가만히 서 있는 동안 부드러운 혀가 그의 입술 사이를 간질였고, 그 자신의 입술이 자동적으로 벌어졌다. 깨닫기도 전에 그는 달콤한 키스와 고집스러운 혀에 빠져들었고, 셜록의 교복 뒤를 붙들며 절박하게 매달렸다. 키가 더 큰 학생이 몸을 떼어냈을 때, 존은 숨을 할딱이며 앙상한 어깨에 머리를 떨구었다.
“친구들 따윈 없어, 존,” 깊은 목소리가 그의 귀에 속삭였고, 그 뜨거운 숨결에 등줄기로 전율이 일었다. “딱 한 명만 있을 뿐이야.” 그는 목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작은 흐느낌에 부끄러웠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러자마자, 그는 손목을 움켜쥐던 손을 놓고, 그의 얼굴 다른 쪽을 감싸 쥐었다.
“모르겠어,” 존은 자신 앞의 그 입술에 대고 속삭였다.
“넌 우리가 만난 첫날 내게 ‘훌륭하다’고 해줬어. 다른 모든 사람들은 그럴 때 ‘꺼져’라고 했지만 너만은 그렇지 않았어. 너에 대해 더 알고 싶었지만, 네게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타이밍이 안 좋았지.” 갑자기 존은 그가 복도에서 어두운 머리카락에 창백한 피부를 우연히 보았던 때를 기억해냈는데, 언제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그가 바빴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가 스스로 멈춰 섰었다. “그리고 난 네 블로그를 발견했어. 직접 널 만나려고 더 노력을 기울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온라인에서 널 만났을 때 네가 날 받아들일지 자신할 수 없었어. 그 때 너와 대화할 기회를 흘려버릴 수도, 네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기반해서 날 판단하기 전에 날 알릴 기회를 놓칠 수도 없었어.” 그건 빌어먹게도 이해할 수 있었는데, 특히 존이 매일같이 들었던 소문들을 고려해보면 말이다. “인정하건대, 처음에 넌 내가 풀고 싶은 미스터리였어. 난 그게… 감정으로 발전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어.”
연상의 학생은 눈썹을 들어올리며, 얼굴을 붉힌 셜록의 눈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감정’이라고?” 키가 더 큰 십대는 더 붉어졌고 고개를 약간 끄덕거렸다. 그 모습은 폭풍우 구름의 틈으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햇빛처럼 그의 심장을 가볍게 했고, 그는 그 말을 듣고 싶었다. “’감정’이라니 무슨 뜻이야?” 연하의 학생이 얼굴을 붉히고,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입을 뻐끔거리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그래. 난 음… 글쎄, 네가 좀 더 좋아지게 되었어,” 천재는 말을 더듬거렸다. 존은 눈썹을 더 높이 치켜 올렸다.
“그냥 ‘좋아해’?” 그는 놀렸다. 셜록은 좌절스러운 듯 으르렁거리고는 존에게 다시 입술을 부딪혀왔고, 아까 드러냈던 것보다 더 게걸스럽게 키스했다.
“넌 내게 아주 많이 흥미로워, 존 왓슨,” 그는 뻣뻣하게 말했다, “그리고 만약 네가 그대로 있어주길 바래. 만약 네가 동의한다면. 가급적이면 더 이상 온라인이 아니라.” 연상의 십대는 그게 횡설수설하는 것뿐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천재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려주고 있었다.
“그 말은 우리가 사귀었으면 한다는 뜻이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널 내 남자친구라고 부르고 네 손을 잡고 데이트나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는 자신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그것을 남용하는 것에 조금도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그의 말에 셜록의 얼굴에 떠오른 그 표정과 허리가 뻣뻣해진 방식은 낄낄거리고 싶게 만들었다.
“그래, 그 말이 적용되겠지. 그렇지만 정말이지, 존. 데이트라고? 넌 그런… 시시한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워,” 셜록은 이죽거렸고 이번에 그는 낄낄거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남자친구의 품으로 허물어져 웃음을 터트렸다(남자친구라니!).
“우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종류의 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아, 그렇지 love?” 그는 웃었고, 자신을 통제하에 두려고 노력했다. 품 안에서 그는 갑자기 키가 더 큰 십대가 뻣뻣하게 굳었고, 즉시 웃음소리가 그쳤다. “셜록?”
“방금 날 뭐라고 불렀어?” 얼굴을 찌푸리며 존은 자신이 방금 한 말들을 되짚었고, 방금 시시한 것을 혐오하는 천재에게 ‘love’라고 불렀다는 것을 깨닫자 얼굴을 붉혔다.
“문제 있어?” 그는 방어적으로 받아쳤고, 어떤 얼굴을 보게 될지 두려워서 셜록의 가슴에서 눈을 떼어낼 수 없었다. 다시 양손이 그의 얼굴을 감싸 쥐었고 그로 하여금 밝은 회색 눈동자와 부드럽고 눈부신 미소를 마주하게 했다.
“네가 진심인 한 그럴 리 없어,” 탐정은 그렇게 말하고는 심장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달콤한 키스들로 그를 이끌었다. 존은 정신이 없어 간신히 긍정하는 콧소리를 냈다.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합니다. 늘 언제나 여분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댓글이나 게스트로 문의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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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Chapter 10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9. 4. 15:37
- Posted by SHJW비인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시간이 어느 정도 (몇 분?) 흐른 뒤였고, 존의 허벅지를 베개 삼아 오른쪽 볼을 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나는 내 위에서 여전히 거친 그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는 그의 몸을 올려다보기 위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는 왼팔을 배 위에 얹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에 맞춰 손은 꽉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한다; 다른 손은 그의 눈을 덮고, 그의 입술은 미세하게 벌어져 있다.
맙소사, 이게 정말 방금 벌어졌던 건가? 글쎄, 보아하니 그렇다. 그의 맛은 내 혀에 아직 남아있고, 그건 이상하지만 아주 아름답고 친밀하다. 나는 내 손가락으로 입술을 만지고 싶다는 충동을 이길 수 없고, 그 기억에 볼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는 바로 저기 내 앞에서 벗은 채이고 나는 어디를 봐야 할지 알 수 없다.
나는 천천히 정자세로 앉으며, 입에 남아있는 침과 정액의 잔여물을 닦아내었을 때 존은 저 위에서 움찔한다.
“오 맙소사,” 그는 중얼거린다. “잠깐- 잠깐만 기다려줘 그럼 내가 곧 보답할게.”
“음-“ 나는 내 얼룩진 청바지를 내려다본다. “넌 –어- 그럴 필요 없어.”
존은 날카롭게 숨을 들이키고, 나는 즉시 내 실수를 깨닫는다. 이건 앨리스가 그에게 했던 말이었을까? 그가 그녀의 입 안에서 사정하고 창피했을 때?
아니, 존. 그녀를 떠올리지 마. 난 네가 그녀를 잊어버리기를 바래, 완전히 네 머리 속에서 그녀를 지워버려.
“내 말은 – 난 벌써…” 나는 문장의 말꼬리를 흐리고는 다시 그를 올려다본다.
존은 숨을 내쉬고 그의 전신이 안도감에 축 쳐진다. “기다려- 언제?” 그는 팔을 치우고 나를 훑어보며 묻는다.
“네가- 내가-“ 맙소사, 이걸 어떻게 말하지? “난- 음- 자위했어.”
“오,” 존은 말하고는 침을 삼키는데, 그의 볼에는 엷은 홍조가 떠오른다. “음- 그래. 알았어.” 그는 천장을 올려다보는데, 아마도 그도 어디를 봐야 할지 알 수 없어서일 것이다.
나는 잠시 그가 상념 속을 헤매도록 내버려두고는 천천히 일어서지만, 무릎과 허벅지가 떨리고 있었고 힘이 빠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는 존을 다시 내려다보고, 그의 시선이 휙 스치다 나와 얽힌다. 그의 볼의 홍조가 다시 돌아오고, 나는 마침내 이번만은 내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미소 짓는다.
“어딘가에 티슈 있어?” 나는 벗어둔 티셔츠로 손을 뻗으며 묻고, 그는 미안한 듯 찡그린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나는 옷에 손을 닦고는 그에게서 몸을 돌려 우리 둘이 자신을 닦아낼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마침내 나는 청바지와 브리프를 벗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그의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이상한 감각이고 나는 내 자신을 가리고 싶은 욕구를 느끼지만, 억제하고는 그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둔다.
존이 먼저 말문을 연다. “네가 원하는 건- 음…?” 그는 묻고는 나를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침대에서 움직이고는,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켜 보인다. 이불은 자연스럽게 그의 무릎 위에 얹어지고, 나는 아주 약간 실망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 순간 그 감정을 옆으로 치워두고, 침대 위로 기어올라가서 존의 바로 옆에 자리 잡는다.
우리 사이의 몇 인치의 공간이 벌어져있고, 그건… 잘못된 것처럼 느끼게 한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 뭐라도 말해야 할지 생각하지만, 이번에도 침묵을 깬 사람은 존이었고, 나는 우리 중에 용감한 사람이 그라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한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는 손짓하는 제스처로 팔을 쭉 편다. “이쪽으로 와,” 그는 지시하고, 나는 단지 너무도 기꺼이 그 말에 복종한다.
나는 그의 옆으로 이동하고, 그는 팔을 내 목 아래로 끼우고는, 자신 쪽으로 나를 끌어안는다. 우리 사이에 어떤 공간도 남지 않을 때까지 가만히 더 가까이, 나는 내 자신을 그에게, 그의 몸의 긴 라인을 따라 밀착한다. 나는 내 자신도 덮기 위해 이불에 손을 뻗고, 마침내 맨살끼리 닿는 감촉에 콧소리를 낸다.
마침내, 나는 그의 가슴 위에 내 머리를 누이고, 안정적으로 뛰고 있는 그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내 팔을 그의 배 위에 슬그머니 올린다. 한숨이 목에서 새어 나오지만, 정말이지 애쓴다 해도, 자제할 수 없다.
“괜찮아?” 존은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그 행동에 내 볼이 그의 가슴을 쓰다듬는다. 어떻게 내가 그렇지 않을 수 있지? 여기 네 품 안에 누웠는데? 이건 그저 ‘괜찮은 것’ 이상이다.
그는 즐거운 듯 콧소리를 내고는 내 머리칼 사이로 코를 묻는다. 나는 그곳을 어른거리는 입술의 감촉과 내 목을 잠깐 더 꽉 감는 그의 팔을 느끼고, 그는 손을 내 등 위로 쓸어 내린다.
그의 손가락은 느릿하게 내 척추에서 허리, 그리고 등까지 쓰다듬기 시작하고, 그의 손길 아래에서 내 피부는 깨어난다. 나는 즐겁게 콧소리를 내고는 그의 옆구리를 따라 유사한 애무를 시작한다.
우리의 부드러운 접촉은 몇 분 뒤 느려지고, 잠시 후 완전히 멈춘 채 우리는 서로를 그거 안고 있다.
믿을 수 없이 따뜻하고 안락해서, 할 수 있다면 내 남은 생을 그저 그와 함께 여기 누워서 보내고 싶다. 나는 내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지만, 더 이상 눈을 뜰 수 없다. 잠이 나를 덮치고, 나는 존의 깊고 안정적이고… 조용한 숨소리를 듣는다.
“알지,” 존은 마침내 낮게 속삭이는 어조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고, 그의 손은 내 머리카락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온다. “난 한번 앨리스와 말한 적 있어. 너에 대해.”
나는 눈을 뜨고 벽을 곧장 바라본다. 왜? 왜 그는 그녀를 자꾸 떠올리는 거지? 네 새로운… 파트너에게 네 전 애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무례한’ 것으로 여겨지는 게 아닌가?심지어 나조차도 그게 ‘좋지 않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분명히 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
“오?” 나는 너무 무심하게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하지만 이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녀는 말했었어, 네가-“ 그는 올바른 단어를 찾기 위해 말을 멈춘다. 그들이 뭐에 대해 말할 수 있- “글쎄- 네가-“ 오. “내게- 빠져 있…다고?” 그건 실제 진술이라기보다는 질문에 보다 가깝게 들리고, 그는 안도감이 섞인 숨을 내쉬며 문장을 마친다.
나는 몇 번 눈을 깜박이고, 내 심장은 가슴속에서 쿵쾅거린다. 그가 그녀에게 말했어. 나는 이 말에 뭐라 답해야 할지 알 수 없다. 그는 분명 지금쯤은 내 감정의 깊이를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까 내가 그에게 말한 뒤에. 우리 방금 그걸 했던 뒤에. 그는 그렇지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대신 내 머리칼 속에 손가락을 구부리고, 나를 더 오래 침묵하게 만들 질문을 던진다.
“언제부터였어, 셜록?”
나는 갑자기 내 목이 잠겨오는 것을 느끼고는 침을 삼킨다. ‘언제부터?’ 그 럭비 경기에서, 네가 내게 물을 뿌렸을 때부터. 화학수업 시간 내가 바닥에서 깨었을 때, 네 냄새에 잠긴 채 네 걱정스러운 눈을 들여다보았던 때부터. 처음, 네 훈련을 보도록 초대받았던 것을 내가 수락했을 때부터. 왜 항상 혼자 앉는지 네가 질문했던 그날부터.
‘넌 친구가 없는 거야?’
아니. 난 없다고 말했어, 아니면 없었다고. 네가 다가와서 나로 하여금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것에 패배를 결코 시인하지 않을 때까지, 내가 널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이.
너. 항상 너야, 존 왓슨. 언제나 그래왔어.
그래서- 그의 질문에는 ‘정답’이나 ‘오답’은 없고, 단지 불가피한 결론으로 이끄는 증거만이 있다.
“헤이,” 존은 나를 부드럽게 쿡 찌른다. “네 큰 두뇌 속에서 길을 잃으면 안 돼. 내 곁에 있어. 말할 필요는 없어.”
오 존, 그게 그토록 쉽기를 바란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다. 갑자기 그랬다. 나는 다른 누군가 그럴 수 있는 것보다 더 그 발상에 경탄한다.
나는 깊이 숨을 내쉬고 내 자신을 그에게 더 밀착하며, 그의 몸을 감싼 팔에 힘을 주고, 무언의 사과를 건넨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는 이해하고 부드럽게 빙긋 웃는다. 그의 손가락이 내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나는 그의 가슴에 입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만약 내가 그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부터 내 감정을 깨달았어?’
‘언제부터 네 감정을 깨달았어?’
그는 종종 그와 앨리스의 데이트에 내게 같이 가자고 물었다.
그때 그는 알았을까?
그리고 그녀가 그에게 말한 뒤에 그는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에 자책했을까?
“셜록?” 존이 대화를 시작하고 나는 물어보는 듯 소리를 내며, 내 상념을 방해한 것에 대해 조용히 감사한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잤던 날 기억해? 바닥에서?”
나는 한번 더 인정의 뜻으로 콧소리를 내고, 그로 하여금 이야기를 진행시키도록 한다. 분명히, 나는 기억한다. 사실 그날 전체는 내 기억에 각인되어있다: 그 럭비 경기와 네가 앨리스와 했던 키스. 네가 태클 당해서 바닥으로 구르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속에 피어 오르던 공황. 라커룸에서 네 짧은 발언, 어떻게 ‘어떤 것도 바뀌지 않을’지에 대해, 비록 매우 많이 바뀌었지만.
넌 날 집에 초대했고, 내 앞에서 타월을 떨어뜨렸고, 내가 당황으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물론, 여자친구 후보와 흥미들에 대한 압박했던 질문들.
“넌 여자친구들은 네 영역이 아니라고 말했어-“ 그가 알아차렸었나? 흥미롭군. “- 그리고 난 네가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을 때 너무도 혼란스러웠어, 왜냐하면 난 네가 다른 사람과 대화에 참여하는 것조차 본 적이 없었거든, 그리고 갑자기 난 혹시 네가-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인지 궁금했었어 그리고-“
“그랬어.” 나는 부드럽게 그의 말에 끼어든다.
그는 입을 다물지만, 여전히 내 귀 아래에서 들려오는 그의 심장박동소리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빠르게 뛰고 나는 그를 올려다보기 위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각도에서 그의 눈을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나는 그가 올빼미처럼 눈을 깜박이는 것은 볼 수 있다. 나는 입에 걸린 미소를 억누르려고 노력하면서 그가 그 대화를 소화하기를 기다린다.
“그럼- 넌 사실은-“
“그래.”
“나라고?”
“그래.”
“오 맙소사, 셜록.” 내 목을 감싸던 팔에 다시 힘이 들어가고, 그는 내 머리칼에 또다시 입을 맞춘다. “그럼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존은 조용히 묻는다.
나는 머리를 다시 그의 가슴 위에 뉘인 채 잠시 이것에 관해 생각한다. “왜냐하면, 넌 내게 관심이 있지 않았거든.” 그것은 순수한 진술이지만 그 간결성은 파괴적이다.
존은 다시 입을 다물고, 마침내 그는 손가락으로 내 곱슬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는 애써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그가 그러지 않아서 기쁘다. 모든 것을 과거의 일로 정리하기 전에 내가 알아야만 하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내 지속적인 응시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어?” 그는 봤음이 분명했고, 난 항상 그랬었다. 심지어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고 그가 생각했을 때조차도.
내 머리칼에 묻힌 존의 손이 다시 멈추고, 나는 그가 생각하는 것을 거의 들을 수 있을 지경이다.
“난 네가 날 자주 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건 네가 모든 것을 지켜보는 방식일 뿐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건조하게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어떤 것도 네가 한 것처럼 내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없어. 항상.” 그에게 말해야만 할까? 내가 모아둔 그의 심상에 관해? 아마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로 하여금 내 말에 대해 궁리하도록 둔다.
그는 일이 분 정도 그러고는 내 아래에서 몸을 움직인다.
“헤이,” 그는 내 머리칼은 부드럽게 쥐고, 나는 다시 고개를 기울여서 그를 올려다본다. “미안,” 그는 강조하며 말하고, 그 목소리는 단호하고… 아주 슬프다.
나는 왜 사람들이 뭔가에 대해 사과를 할 필요성을 느끼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들은 바꿀 힘이라곤 완벽하게 없는데도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게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느낄 수 있고, 왠지 그게 옳다고 느꼈기 때문에, 어쨌든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나를 보며 오늘 밤 아까 그랬던 것처럼 따뜻하게 미소 짓고, 또다시 나는 그를 끌어안고 싶은 욕구를 저항하지 못한다. 나는 몸을 일으켜,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고 그는 그 키스를 강렬하고 절실하게 되돌려준다.
이제 괜찮아, 나는 그에게 말없이 전하려고 시도한다, 역경으로 가득 찼던 여행은 잊었어, 이제 난 널 내 팔로 안고 있어.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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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무자비한 수마에 굴복하고 만다.
나는 천천히 잠에서 깨어, 우리가 거의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내 다리만 제외하고, 그건 존의 다리 위로 더 올라가서 실제로 그를 매트리스 위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못박고 있다. 그리고 내 손은, 그의 옆구리에 닿아있었지만, 이제 그가 덮은 이불의 경계선을 따라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인다.
한 순간 나는 조금의 노력도 없이 계속 쓰다듬는 손가락을 지켜본다. 나는 얼마나 이걸 해와는지 알 수 없고, 존도 이걸 느낄 수 있는지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잠든 듯 보이고, 호흡은 가볍고 고르다.
용기를 불러 일으켜서, 나는 여전히 그의 배 맨 살을 쓰다듬고, 잠시 망설인 뒤, 이불 아래쪽으로 좀더 내려가서, 듬성듬성한 체모의 흔적을 따라간다. 난 손가락들을 위아래로 문지르며, 그때마다 좀 더 오래, 좀더 암시하듯이 머문다.
발기한 성기의 윤곽선은 더 이상 모호하게 인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열렬해짐으로 다소 명백해지고, 나는 더 이상 함부로 손을 움직일 수 없어 입술을 깨문다. 아니, 그를 쓰다듬은 건 나였고, 그의 그곳을 만지고 싶은 사람도, 그를 한번 더 즐겁게 만들고 싶은 사람도 나였다.
그리고 그의 허벅지에 닿은 채 단단해져서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내 자신의 것을 거부할 수도 없다.
내 손가락이 그의 발기한 성기 아래 거친 체모에 닿자, 존은 한숨을 내쉰다. 그는 깨어 있다. 물론 그는 깼다.
나는 그를 만진 채로 한 순간 얼어붙는다;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그가 결정하기를 기다린다.
“Don’t-” 존은 잠에서 막 깨어난 거친 목소리로 말한다. 오 맙소사, 나는 심장이 목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내가 뭘 한 거지? 나는 서둘러 손가락을 빼내려 하지만 그 때 그는 내 손목을 잡고 그대로 둔다.
“멈추지 마.” 그는 헐떡이고 이제 나를 저지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나는 고동치는 그의 것을 감싸 쥐고 존은 신음한다. 그는 내 목에 감싸고 있던 팔을 풀고, 우리 몸 사이로 미끄러트리며, 처음으로 내 페니스를 만진다.
그 강렬함에 완전히 놀라며, 내 엉덩이가 그 감각에 홱 들리고 존은 욕설을 흘린다. 그의 발기한 성기가 내 손아귀에서 꿈틀거리지만 나는 손을 움직일 수 없다.
그렇지만 존, 찬미할 존은 내 것을 감싸 쥔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때마다 쏘아지는 강렬한 쾌감은 완전히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만져지는 느낌이 이토록… 다를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난 존이 스피드를 올리자 내 자신이 당황스러울 정도의 고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단지 얼마 후 치밀어 오르는 절정감에 항복한다. 존이 나를 여전히 붙들고 있는 동안 내 전신이 떨려온다.
“세상에! 셜록-“ 그는 숨을 헐떡이고 나는 나른하고 완전히 탈진한 상태에서 눈을 뜬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를 올려다보고 그는 헝클어진 머리, 상기된 볼과 너무 세게 깨물어 붉어진 입술로 어쩌면 방탕해 보인다. 멋지군,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는다.
나는 존이 내 손으로 그 자신의 것을 쓰다듬기 위해 내 손목을 움직일 때에야, 내 손가락이 여전히 그의 성기를 감싸 쥐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다시 간신히 눈을 뜨고 내 몸의 통제권을 되찾아서, 그의 것을 만지고 있는 내 손가락을 볼 수 있도록 몸을 조금 일으켜 세운다. 그는 낮게 신음하고, 나는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움켜쥔 손아귀를 조인다.
존이 크게 헐떡이며 사정에 이르기까지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고, 나는 그의 배 위에 낙하하는 하얀 액체를 매혹된 채 지켜본다. 점차, 나는 속도를 낮추고, 내 손가락 아래에서 꿈틀거림이 멈추자 나는 흐느적거리며 손을 떨어뜨린다. 나도 머리를 쿠션에 누이고, 우리는 일이 분 정도 서로 나란히 누워, 호흡이 느려지기만을 기다린다.
“그건-“ 존은 말하고, 나는 그저 동의의 뜻으로 콧소리를 낼 뿐이다. “내 말은 너- 맙소사, 셜록.” 그는 고개를 흔든다. “네 표정이- 난 절대 못 잊을 거 같아.”
그건 좋다, 그렇지 않나?
칭찬.
확실히 그게 좋다, 그렇지만, 오? 그를 칭찬하는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하나? 그리고 뭐라고? 나는 심호흡 한다. “그건, 어… 네가… 네가 했던 거… 네 손으로… 그건, 음… 좋았어.” 난 어색하게 말한다.
존은 몇 초간 조용해졌고, 갑자기 아찔할 정도로, 거의 히스테릭하게 온 몸을 떨며 웃음을 터트린다.
나는 무력하게 잠시 그를 지켜보고, 내 볼은 당황으로 타오른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티셔츠로 한번 더 내 자신을 닦아낸다.
그는 다소 진정하며 마침내 말을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차분하게 숨을 쉰다. “그래, 내 생각도 그래,” 존은 낄낄거리며 말하고는 몸을 기울여 내 입술에 키스한다. “미안,” 그는 덧붙인다.
나는 그의 손 티셔츠를 꾹 누르고는 그에게서 몸을 돌리며 침대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네게 즐거움이 되는 건 언제나 환영이야, 존,” 나는 퉁명스럽게 말한다.
내가 팬티를 찾기 위해 바닥을 살펴보는 사이 그는 잠시 조용해진다.
나는 한숨을 쉬고는 그의 손으로 뻗어 부드럽게 꽉 쥐고, 우리는 포옹한 상태로 더 오래 머문다.
잠시 후, 존은 팔을 풀고 우리는 떨어진다.
“아침으로 먹을 게 있나 보러 가자,” 그는 결정하고는 폴짝 일어나서 침대를 나서고, 그 동안 나는 그의 아래를 너무 빤하게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니면 섬세하게 움직이는 그의 등이나 허벅지 근육도. 그렇지만 결국 나는 팬티와 파자마 바지를 끼워 입는 지켜보느라 행동을 멈춘다. 그는 막 머리 위로 티셔츠를 입었을 때,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나를 바라본다. “괜찮아?”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묻고 심지어 나는 말하지 않은 ‘우린 괜찮은 거지?’도 들을 수 있다.
“괜찮아,” 나는 그를 안심시킨다. “완벽하게 좋아.” 나는 그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어?
존은 안도한 듯, 같이 마주보며 웃는다. 나는 나를 바라보는 그의 응시를 극도로 자각하며 천천히 일어서고, 팬티를 입고는 바닥에 놓인 청바지를 찾는다. 그에게서 뭘 보게 될지 두려운 마음에 왠지 감히 그를 올려다 볼 수 없다. 나는 그저 그가 본 것을 인정하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침대 발치에 놓인 바지를 찾았는데, 팬티는 대부분 깨끗하고 더럽혀지지 않은 반면, 청바지는 그다지 운이 좋지는 않다.
“원한다면 내 걸 입어도 돼.” 존은 얼굴을 찌푸리는 나를 보며 제안한다.
“제발.”
그는 옷장으로 걸어가서 내게 면 파자마 바지와 티셔츠를 건넨다. “내 청바지는 네 허리에는 너무 느슨하고 네 다리에는 너무 짧을 거야…” 그는 말꼬리를 흐리고, 나는 고맙다는 표시로 그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네 셔츠도 조금… 얼룩져서-“ 그는 덧붙이며 나를 향해 추파 섞인 능글맞은 웃음을 보이고, 눈은 놀리듯 반짝인다, “- 새 것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어.”
내 배는 조금 뒤틀리고, 나는 음식보다는 전적으로 다른 갈망이 퍼지는 것을 느끼며 침을 삼킨다. 지금 그에게 키스해도 될까? 아니면 그가 시작하기를 기다려야만 할까? 그는 분명히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내 눈이 무력하게 그의 입술로 떨어지고, 그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자 나는 완전히 자제력을 잃는다. 나는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물러설 충분할 시간을 줄 의도로 그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간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는 그대로 있을 뿐만 아니라 내게 입맞추기 위해 고개를 살짝 젖힌다.
순수한 키스로, 부드럽고 달콤했고, 내 심장은 그로 인해 아파온다.
나는 마지못해 부드럽게 떨어지지만, 그가 내게 보여준 미소는 거의 그럴 가치가 있다. “좋은 아침,” 그는 중얼거리고는 발끝으로 몸을 세우고는 한번 더 내 입술을 사로잡는다.
나는 좀 더 오래 그가 몸을 떼어낸 뒤 보여준 부드러운 제스처를 즐긴다. 그 두 키스 사이 어느 시점엔가 내 눈은 감겨 있었고, 이제 나는 눈을 떠서 존이 여전히 가까이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발견한다. 나는 그의 시선으로 붉어지는 것을 느끼고, 내 손이 구겨진 옷들을 내려다본다. 왠지 노골적이고 연약한 느낌이 들고, 심지어 내가 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모든 게 드러난 뒤에도, 기적적으로 보답받 는다.
존은 부드럽게 웃은 뒤, 내 팔을 부드럽게 쥐고는 걸어간다.
나는 그가 문을 열고 문간을 넘어선 뒤, 문 바로 밖에서 멈춰서 나를 돌아보는 것을 본다.
“갈까?” 그는 묻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기를 기다리고, 내게 윙크를 날리고는 계단으로 내려간다.
나는 입가에 웃음을 건 채로 티셔츠를 내려다본다. 그 감정에 고개를 저으며, 머리에서부터 티를 입고, 파자마 바지를 입은 뒤, 존을 따라 방을 나서서 주방으로 내려간다.
--
그 뒤 몇 주 동안, 우리 관계의 새로운 단계에 적응하는 것은 놀랍도록 쉬웠다. 그건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아주 많이 바꾸지는 않았는데, 어쩌면 난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는지 결코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지나치게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고, 항상 우리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한다.
나는 그들이 알아차리고, 빤히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더한 것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존이 불편하게 느끼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어떤 것이든 그가 시작하도록 기다린다.
최소한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한.
학교에서 우리는 수업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까이 붙어 서고 앉는다. 때때로 그는 내 어깨를 꽉 쥐고, 내게 미소를 보내는데, 그건 큼직하고 자랑스러우며 애정 어리고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이다. 때때로, 내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을 향해 쏘아붙이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손이 잠시 내 허벅지 위에 올라오고, 내가 순전히 지루함에 미칠 지경이 되면 가볍게 두드리며 나를 진정시킨다.
시시때때로, 그는 용기가 생기면, 욕실이나 빈 교실에서, 남몰래 키스를 하기도 했고, 그때마다 오래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떨어질 때면, 그의 눈은 어둡고 커져서, 그 욕망은 명백해진다; 그는 숙제를 도와달라며 방과 후 그의 집에서 만나자고 묻는다. 그렇지만 그건 곧 잊혀지고, 대신 자극적인 키스와 접촉으로 이어진다.
그건 너무도 쉽고, 난 모든 떨리는 심장박동마다 그것을 갈구한다.
이 순간 우리에 관해 아는 듯 보이는 유일한 사람은 마이크다. 비록 그는 어떤 말도 한 적은 없지만, 특히 그가 행동하는 방식을 보지 않더라도 결론 내리는 것은 아주 어렵지 않다. 때때로 그는 우리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서로에게 엉겨있을 때 우리를 보고는 눈을 굴리고, 다른 때엔 ‘방을 잡아’라며 우리를 남겨두고 가버린다. 때때로 그는 목을 가다듬으며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라며 우리에게 경고하기도 하고 존과 나는 둘 다 우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깨닫고는 몇 인치 떨어지거나 서둘러 시선을 돌린다.
그렇지만 대부분, 우리는 좀더 다정한 행동들은 저녁에 존의 할머니 집에서 만날 때, 혹은 방과후 바로 그곳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탈 때처럼 나중을 기약한다. 비록 존은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는 한번도 우리 집에서 만난 적은 없다.
나는 손을 휘휘 저으며, 그의 집이 더 평화롭고 조용할 거라고 진술하면서 그의 걱정을 치워버렸는데, 그의 할머니는 낮 동안 티비를 보는 반면에, 우리 집에서는 모퉁이마다 메이드들이 숨어있으니 말이다.
그는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
금요일 저녁 우리는 우리 집에서 그의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이고, 그곳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몇 가지 물건을 꾸려둔 다음이었다. 왠지 쉬쉬하며 조용해서, 단지 몇 좌석 뒤쪽에 앉은 세 명의 여학생들이 다정하게 떠드는 소리만 들려온다.
“있지, 난 이 스웨터가 좋아.” 나는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며 존에게 말한다. 검정과 흰색의 줄무늬 스웨터다.
“오 그래?” 그는 목소리에 웃음기를 띈 채 묻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의 턱에서 귀까지 코를 부빈다. “넌 내가 기절했던 그 수업에 이걸 입고 있었어, 기억해?” 그는 천천히 고개를 젓고, 나는 괜찮다며 그의 무릎을 두드린다. “넌 너무 가깝게, 내 위로 몸을 기울였고 난 네 냄새에 둘러싸였어 그리고 움직이고 싶지 않았어. 그렇게 절실하게 네게 매달리고 싶은 욕구가 드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어… 그땐 아직 깨닫지 못했어.”
“뭘?” 존은 숨가쁘게 속삭이는 투로 묻는다.
나는 그의 피부에 입을 댄 채로 미소 짓는다.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그는 침을 삼키고, 나는 내 입술 아래에서 빨라지는 그의 맥박을 느낀다. 그는 내가 말하길 바래서 나는 그렇게 했고, 이제 그는 허둥거리고 있다. 오 존, 언제나 냉정하려고 애쓰지만, 넌 그렇게 로맨틱하지.
나는 여전히 그의 무릎 위에 올려져 있는 손가락들을 내려다보고는 지나가는 차창 그림자 속에 비친 그의 그림자를 보기 위해 고개를 기울인다.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풍경과 사람들을 보지만, 그의 볼에는 약하게 홍조가 떠오른다. 나는 빙긋 웃고는 그의 어깨에 얹어둔 내 머리를 돌려, 다른 방향을 홀끔 살펴본다.
이 버스 안에는 단지 다섯 명의 다른 승객들이 있다. 한 명은 잠이 들었는데, 사무 근로자로 명백하게 집으로 가는 중이다. 세 명의 여자애들은 여전히 그들의 대화에 빠져있고,한 남자는 운전하고 있다.
완벽해.
나는 존의 허벅지에 둔 손을 좀더 안쪽으로 넣으며, 솔기를 따라 쓰다듬어 올라간다.
“셔-셜록! 뭐 하는 거야?” 그는 씩씩거린다. 또다시 당황한 어조, 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들이 이걸 알아챌 거라고!”
“그럼 입 다물어,” 나는 충고하고는 그의 달아오른 볼에 키스하기 위해 고개를 든다.
오, 얼마나 종종 이걸 하는 꿈을 꿔왔지? 여기에서 그를 만지는 걸?
존은 부드러운 데님 너머로 일어선 그의 것을 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 손을 잡고, 나는 저도 모르게 웃음소리가 목에서부터 흘러나온다.
“이제 딱 5마일 남았고, 그 다음엔 네가 원하는 만큼 날 만질 수 있어,” 존은 낮은 목소리로 약속하고는 우리의 손가락을 얽는다. 난 화가 났다는 듯 숨을 씩씩거리고는 그의 손을 꽉 쥔다. 이번에는 그가 낄낄 웃는다. “참아.”
나는 다시 한숨을 쉰다. 그는 지금쯤은 내게는 인내심이라고는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만 하지만, 나는 노력할 것이다. 그를 위해.
우리는 여전히 몇 년을 함께 보내고, 그가 바츠에서 수련하며 군대 훈련을 겪는 동안, 나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화학 학위를 받는다. 그리고 그가 여왕과 국가를 위해서 군의관으로서 떠날 때까지, 나는 매분 단위로 계획을 짠다. 나는 내가 그를 저지하도록 두지 않을 걸 알고, 난 시도하고 싶지도 않다.
그는 여전히 갈 것이고 나는 그를 기다릴 것이다.
참을성 있게.
새로울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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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Chapter 9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9. 3. 04:03
- Posted by SHJW비인
난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가 완전한 침묵 속에서, 서로에게 팔을 감은 채, 그저 꼭 안고 서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언제 그의 어깨와 허리 사이를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는지도.
그렇지만 내가 무게를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옮기기 위해 자세를 바꾸었을 때, 나는 뭔가 내 허벅지를 누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존이 느슨한 파자마 바지 속으로 발기하고 있다.
그도 내가 단단해진 것을 알아차리자 완전히 움직임을 멈추지만, 나는 여전히 좀 더 오래 그의 등을 계속 쓰다듬으며,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이끌어낸다.
어쩌면 그가 이걸 계속하고 싶지 않아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다시 스며들기 시작한다.
“셜록?”
나는 긴장에 침을 삼키고, 내 손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춘다. “응?”
“너- 음- 자고 갈래? 오늘밤?”
나는 갑작스럽게 덮쳐 오는 안도감에 저도 모르게 이마를 그의 어깨에 기댄다. “만약 네가 그러길 원한다면, 그래 좋아.” 나는 말하고, 내가 느끼고 있는 즐거움은 내 목소리에서도 명백함이 분명하다.
존은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서지만 대신 내 목 뒤로 잡고 있던 그의 양손을 풀어서 어깨를 쥔다. 나는 몸을 바로 세우고, 여전히 그의 의도적인 접촉에 즐거워한다.
그는 잠시 내 눈을 들여다보며 곰곰이 생각하고, 그의 시선은 내 입으로 깜박이며 내려가서는 다시 올라온다. “내가- 키스해도 될까?”
나는 떨며 숨을 들이킨다. 그가 여전히 내게 물어봐야만 한다는 건… 나는 그에게 짧게 고개를 끄덕이지만,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은 아마 내 차분함이 거짓임을 드러낼 것이다.그리고 분명히, 나는 눈을 감고 그가 내게 키스하도록 기다리기 전,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를 본다.
모든 것이 이야기되고 분명해졌을 때, 그의 가슴에 맞닿은 채 그의 손길에 녹아 내리는 것은 너무나도 훨씬 쉽다; 나는 그의 허리에 다시 한번 팔을 감고, 그는 다시 내 목을 감싼다.
입술의 첫 접촉은 망설임에 가까웠고, 새롭게 그를 만지는 것이 허락되었다는 것은 여전히 내 의식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키스는 그런 식으로 오래 가지는 않았다. 대신 존이 나를 좀더 가까이 끌어안고 그의 혀를 내 입안으로 깊이 넣으며, 서로 조심스럽게 맞닿는 동안 키스는 빠르게 좀더 달아오르고 절박해진다.
즐겁게도, 이제 남아있는 민트 치약 맛만 날뿐, 어디에도 알코올의 흔적은 없다.
이건 정말 벌어지고 있다.
기꺼이.
오, 맙소사.
존은 결국 나를 더 가까이 끌어안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그는 이제 나를 부드럽게 밀며, 내 종아리가 그의 침대 가장자리에 부딪힐 때까지 뒷걸음질치게 만든 뒤, 입술을 뗴고 내가 침대 위로 쓰러지도록 만든다 .
우리는 둘 다 힘겹게 헐떡이며 서로를 응시한다. 그는 멋진, 그렇지만 아마 의도하지는 않았을, 파자마 바지에 드러난 발기한 것을 보인다. 나는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심지어 그게 아주 조금에 불과하더라도, 팔뚝으로 윗몸을 일으킨다.
존의 시선이 내 몸을 훑고, 마찬가지로 내 청바지 안에서 배반하듯 드러난 단단함에 닿는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입술을 핥고, 나는 내 목에서 새어 나오려는 신음소리를 꾹 삼킨다. 나는 정말 절실하게 그를 만져야만 한다…
그는 다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들여다보고, 얼굴에는 욕망이 온통 드러나 있다: 그의 볼에 떠오른 가벼운 홍조, 완전히 확장된 어두운 그의 동공과 붉게 부어 오른 입술.
그가 자신의 티셔츠 밑단에 손을 뻗고 머리 위로 벗어 던지며, 부드러운 피부와, 목과 팔뚝 주변의 금빛으로 탄 흔적, 그리고 물론 그의 골반에 낮게 자리 잡은 파자마 바지 아래로 꼬리를 끌 듯 사라지는 체모를 드러내자 내 호흡이 가빠진다.
오, 맙소사. 그는 완벽하다.
나는 시선이 그의 어깨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선을 따라가도록 둔다. 비록 예전에 라커룸에서 여러 번 그의 탄탄하고 부드럽게 드러나는 복근을 본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원하는 만큼 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난 분명히 이렇게 부드럽게 깜박이는 협탁 램프 불빛에서 그의 복부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그리는 근육을 본 적이 없었다.
“셜록,” 그는 숨을 내 쉬고, 그의 목소리의 어조는 내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드러내고, 나는 다시 그의 눈을 바라보며, 그의 몸에 대해 내가 품었던 빤한 욕망에 거의 죄책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 대신 그는 엄지 손가락을 파자마 바지의 고무 밴드 아래로 슬쩍 밀어 넣고, 나는 그가 내게서 결코 눈을 떼지 않은 채 바지를 천천히 내리는 동안 숨을 멈춘다.
오 존, 넌 정말…
그는 이제 다시 등을 곧추세우고, 단지 격자무늬 면 팬티만 입은 채였고, 내 눈은 무심코 도드라진 그곳으로 향한다. 옷감은 성기의 튀어나온 힘에 의해 휘어지고, 그로 인한 허벅지 쪽의 틈은 마치 급박한 초대처럼, 그 아래 놓여있는 매끄러운 피부를 만져달라고 거의 애원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움직이기도 전에, 존은 침대 위로 올라와서, 한쪽 무릎은 내 왼쪽 허벅지의 다른 면에 붙이고 내 위에서 그의 양팔로 몸을 지탱하며 몸을 숙인다. 나는 크게 뜬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그가 고개를 한쪽으로 다소 기울인 채 지은 미소는 거의 부끄러움에 가깝다.
맙소사, 그는 너무… 열려있는 듯 보인다. 믿을 수 없이 어리고… 아릴 정도로 연약하게.
아마 그럴 의도조차 없었을 테지만 그는 내 앞에 모든 것을 내보인다. 그렇지만, 지금 바로 이 미소는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이었다. 지금껏 모아둔 그에 관한 모든 심상 가운데, 나는 그가 이렇게 보이는 건 단 하나도 가지지 않았다.
일단 불가능한 것을 제하고 나면, 남은 것이 무엇이든, 입증 불가능한 것이라 할 지라도 사실이다.
그러니 – 물론 – 그는 나를 사랑한다. 지금 그의 눈빛에서 그건 너무 빤하게 명백하고, 잠시 난 숨을 쉴 수 없다. 나는 내가 고백한 뒤에 그가 날 피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해왔지만, 이제 알게 된 지금—맙소사, 믿을 수 없다.
나는 잠긴 목을 간신히 삼키고 그의 입술에 짧게, 거의 애원하는 키스를 하기 위해 어색한 각도로 몸을 일으킨다. 그는 갑작스럽게 내가 다가가자 깜짝 놀란 듯 보이고, 그래서 나는 재빨리 뒤로 물러서며 존이 내게 수줍게 미소 지었던 그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 물음을 되묻는다. 그는 나를 향해 씩 웃는다.
“그건 뭐였어?” 그는 즐거움으로 눈을 반짝거리며 묻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그 질문을 묵살하고, 존은 받아들이고 – 포기하고 – 고개를 앞으로 기울이며, 우리 입술 사이의 마지막 남은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한숨, 쾌감의 최후의 한 방울까지 그의 키스가 내려앉는 것을 즐긴다.
우리는 이 자극적인 키스에 정신을 잃고, 숨을 쉴 수 없을 때에야 존은 꽤나 마지못해 똑바로 앉는다. 그의 시선이 작게 팽창한 피부에까지 훑듯 내려가고, 내 티셔츠는 말려 올라갔고, 잠시 그곳을 멍하게 보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며, 조용히 허락을 구한다. 나는 떨리는 숨을 들이 쉬고는 빠르고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 모든 제각기 다른 감각들에 집중하는 것은 놀라울 만큼 어렵다: 처음 머뭇거리며 내 배를 만지는 손길의 느낌과 피부 아래에서 긴장하며 수축하는 근육들. 내 티셔츠의 가장자리를 따라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이는 그의 손가락들에 대한 내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그의 얼굴에 떠오른 조사하는 표정. 그리고, 물론, 내 허벅지를 누르는 놀랍도록 뜨거운 그의 발기한 것.
나는 내 티셔츠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와 더 올라오며, 그 뒤를 파문처럼 좀 더 많은 피부를 드러내는 그의 손을 지켜보는 그를 바라본다. 그는 내 가슴 위로 나른하게 동그라미를 그리기 시작하며, 이곳 저곳을 만지며 희롱하고, 나는 그가 손톱으로 가볍게 유두를 긁어 내리자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춘다. 존은 마치 내 쾌락에 대한 대답처럼 숨을 내쉬고– 아마 그랬을 것이다.
“맙소사, 넌 너무 창백해,” 존은 매혹된 듯 속삭이고, 나는 그의 칭찬에 붉어지는 것을 느낀다. 우리 사이에 이렇게 될 수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정말 다른 누구와도.
그는 내 티셔츠를 쥐고, 한 순간 우리의 시선이 얽히자, 나는 힌트를 얻고 그가 내 머리 위로 티셔츠를 벗길 수 있도록 바로 앉는다.
이제 우리는 너무도 가까워서, 더 이상 유혹에 저항할 수 없고, 한번 더 그의 허리에 양팔을 감는다. 내가 닿을 수 있는 모든 피부에 입을 맞추자 존은 만족스럽게 한숨을 쉰다. 그는 한 손을 내 머리칼 안으로 밀어 넣고, 다른 손은 내 어깻죽지 사이에 두어 불가능할 정도로 더 가깝게 나를 끌어 안는다.
나는 그가 만들어내는 절박한 작은 소리들과 문질러서 마찰을 얻기 위한 그의 골반의 얕은 움직임을 만끽한다.
우리는 둘 다 숨을 헐떡이며 움직임을 멈추고, 발기한 것을 나란히 둔 뒤, 달아오른 시선을 교환하고, 그는 의도적으로 맞닿은 채로 몸을 미끄러뜨린다. 내 목에서 새어 나온 신음소리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크고, 존은 깊은 키스와 능란한 혀로 내 절박한 소리들을 침묵시킨다.
엉덩이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 몇 번 더 실험적으로 자세를 바꾸었지만, 곧 우리는 동시에 쾌락과 고통이 혼재한 가운데 서로를 향해 눌러댄다.
맙소사, 그건 대단히 즐겁다. 그렇지만 이조차도 충분하지 않고, 결코 충분할 수 없어서, 나는 존을 껴안은 채 등이 이불에 닿을 때까지 뒤로 몸을 기울인다. 그를 꽉 끌어안으며, 나는 몸을 휙 비틀어 뒤집는다 – 이번에는 그의 위에 내가 올라탄다.
갑작스러운 움직임 때문에, 우리의 봉인된 입술이 떨어지고, 나는 존의 얼굴에 떠오른 혼란스러운 시선에 미소를 짓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위에 있지 않았어?”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질문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배어있다.
“그랬지,” 나는 거의 가르랑거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의도적으로 그를 매트리스 쪽으로 더 꾹 누르도록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그건 우리의 몸에 갇힌 발기한 성기들로 인해 목이 잠긴 듯한 한숨 소리로 보상받는다.
그는 무겁게 내려앉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는, 내 머리카락 안으로 손을 구부려서 아래로 당긴 뒤, 부드럽게 빨며 요구하는 키스를 한다. 맙소사, 난 그와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는 둘 다 숨을 헐떡이며 마침내 떨어지고, 서로를 향해 작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나는 우리가 이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마치 쭉 널 원해왔고, 쭉 널 기다려왔던 느낌이야.
나는 그가 침을 삼키자 울대가 울렁거리는 것을 지켜본다. “젠장, 그거 하지 마.”
“뭘?” 나는 찌푸리며 묻는다.
“날 그렇게 바라보지 마. 네가 그러면 난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내 찡그림은 더 깊어진다. “난 이제 볼 수 없어, 그렇지?” 거의 분개한 듯 말하고, 그는 웃으며 씩씩거리고는 한번 더 키스하기 위해 나를 끌어안는다.
그의 양손이 내 등 위를 쓰다듬고, 엉덩이로 내려와서는, 부드럽게 꽉 쥔다. 나는 허락하는 콧소리를 내고, 내 손가락으로 그의 갈비뼈를 더듬어 내려가서는 그의 허리를 붙든다. 나는 부드럽게 입을 떼어내고, 코를 그의 목덜미에 묻고, 그의 근사한 냄새를 들이마신다. 그는 내 아래에서 꿈틀거리며, 부드럽게 낄낄 웃고는 더 코를 묻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튼다.
간지럼에 약하군.
나는 그의 피부에 맞닿은 채 미소 짓고, 혀로 맥박이 고동치는 곳을 조사한다. 이번에, 그는 몸을 떨고, 내가 다시 시도할 때 그가 냈던 소리는 절실한 욕구로 가득 차서, 거의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나는 그의 쇄골을 향해 키스해 내려갔고, 만일 당신이 내게 묻는다면 그의 쇄골은 부드러운 피부 아래에서 너무도 날카롭게 도드라졌다. 그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쉬고, 팔은 느슨하게 내 목 주위에 감기며, 요구 없이 나를 격려한다. 나는 입을 벌린 채 그의 흉골에 키스하고 망설임 없이, 그리고 존이 내가 그 다음에 어디를 애무할지 추측할 수 있기도 전에, 그의 유두 중 하나에 입을 오므리고 부드럽게 입술 사이로 빤다.
나는 그 감각에 놀라서 숨을 멈추는 소리로 보상을 받고, 존은 내 등 안에 손톱을 박는다.
한 순간, 나는 그의 반응에 만족감과 통증 사이에 사로잡히지만, 만족이 재빠르게 우위를 점한다. 난 ‘앨리스’가 네게 이걸 해본 적이 없을 거라는 거에 걸지.
좋아.
나는 다른 쪽으로 움직여,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 그의 반응은 방금처럼 강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쾌감에 신음한다. 부드럽게 축축한 피부를 이로 긁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시선이 얽히고, 조용히 마지막 숨을 뱉으며, 나는 그의 배의 긴장한 근육을 향해 몸을 더 낮춘다.
“맙소사, 셜록, 뭐 하려는-?” 그는 목에서부터 낮게 웃으며 끼어들지만, 나는 그의 배꼽 안으로 혀를 밀어 넣는다. 대답으로 그에게 짧게 씩 웃고는 조심스럽게 그의 배꼽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짧은 체모에 조심스럽게 키스를 한다.
존은 다시 숨을 멈춘다. 더 이상 간지러움도, 꿈틀거림도 없다.
기다림?
기대?
나는 여전히 그의 허리에 두고 있던 양손을 아주 조금 아래로 미끄러뜨리고, 그가 입은 팬티의 부드러운 고무밴드 속으로 손가락을 건다. 나는 다시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고, 그는 열기로 달아오른 채 붉게 상기되었다. 나는 그가 힘겹게 침을 삼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맙소사, 존. 내가 네게 하고 싶은 것들은…
나는 상상할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만큼, 거의 가려지지 않은 발기한 그의 것을 홀끔 내려다본다. 그가 이미 약간 흘리는 바람에 축축하게 젖은 곳이 있고, 나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다. 그의 팬티의 얇은 면에 코를 누르고, 그의 흥분에서 피어 오르는 머스크 향을 맡으며, 뺨으로 부드럽게 앞섶을 애무하며 옷감 너머로 나아가려고 애쓴다.
“제기랄-“ 존은 씩씩거리고 방금 전까지 시트를 꽉 쥐고 있던 양손은 이제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다.
내 심장이 가라앉고 나는 움직임을 멈춘 채 올려다본다. “괜찮아? 지나쳤나?”
“그래…” 그는 여전히 숨은 채 중얼거린다.
“내가 멈췄으면 좋겠어?” 나는 조용히 묻는다.
“아니!” 존은 손 뒤에서 다시 나타나며 다급하게 말한다. 그의 어조는 다소 강했고 그의 표정으로 보아 그도 그것을 들었다. “아니,” 그는 다시 한번 더 부드럽게 시도한다, “멈추는 건 사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당장 네게 원하는 것 중 가장 마지막 거야, 그렇지만 난 거의 팬티를 입은 채로 사정할 뻔 했고, 창피해서 맙소사-“ 그의 볼이 불타오르고, 그건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광경일 것이다.
그대로 있어, 존. 난 내 스스로 조사를 할 거야.
단 한번의 빠른 움직임으로, 나는 재빨리 그의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린다.
그는 잠시 깜짝 놀라고, 내가 한번 더 그의 사타구니 골에 코를 누르자 놀라움에 숨을 멈춘다. 나는 그곳에 진정시키는 키스를 하며 내 입술에 더 두껍고 거칠게 닿는 그의 체모의 촉감에 경탄한다.
처음으로 어떤 장벽도 없이 그의 것을 만지자 그는 신음하고, 난 그의 발기한 것을 한 손으로 잡은 채 내 입으로 이끌고, 다른 손은 그의 허벅지에 올려둔다.
“오- 맙소사,” 그는 내 입술과의 첫 접촉에 씩씩거린다.
나는 바닥 위로 미끄러져, 그의 떨리는 다리 앞에 무릎을 꿇으며 침대 가장자리 위로 몸을 비스듬히 기울인다.
이제 나는 그를 맛볼 수 있고, 혀에 닿은 그의 프리컴은 짜고 쓰다. 그의 양손은 다시 내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든 채 다소 떨며 나를 더 가까이 이끈다. 비록 그는 내 입안으로 더 깊이 넣지 않기 위해 애쓰지만, 나는 그의 허벅지 근육이 내 손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움직이지 않으려 억누르는 것은 그에게 더 힘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왜 그렇게 안달해? 난 널 음미하고 싶어. 천천히. 아주 작게 분해해서, 네 정신 속에 나 말고는 아무 것도 남지 않도록.
나는 그 형태를 따라 입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페이스와 빠는 강도를 다양하게 조정한다. 정말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호흡이 가빠지는 정도와, 모든 한숨과, 근육의 모든 꿈틀거림을 모니터링하고는 그에 따라 내 행동들을 조정한다.
나는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떼어내고 그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쉬기 위해 입을 조금 벌리고 있다. 그는, 볼에 홍조를 띄운 채로 너무도 아름답다. 그의 얼굴에서 모든 감정이 반영된다.
나는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의 발기한 것을 놓고, 대신 손으로 감싸 쥔 뒤 실험적으로 몇 번 쓰다듬는다. 이제 나는 내 손가락 아래에서 그의 허벅지 근육이 좀 더 수축하는 것을 느낀다. 그는 신음하고, 조용한 방안에서 그 소리는 크면서도 즐거울 정도로 외설적이다.
다시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나는 그가 숨쉬기 위해 헐떡이며 무겁게 감겨오는 눈으로 나를 지켜보는 것을 알아채고 놀란다. 그의 페니스 뿌리에서부터 끝까지 길게 핥아 올리자 한번 더 목이 쉰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나는 끝부분을 입술 사이로 빨고 그의 눈은 다시 파닥거리며 감긴다.
난 더 이상 그 광경을 견딜 수 없고, 내 흥분은 만져달라고 아파올 지경이다. 내 자유로운 손을 움직여 청바지 너머로 단단해진 내 것을 감싸 쥐고, 존의 성기를 문 채로 콧소리를 내자 그의 입술 사이로 사랑스럽고 절박한 소리가 어우러진다.
나는 떨리는 한 손으로 버튼을 풀고 지퍼를 내리려 애쓰고, 몇 번 어색하게 꼼지락거린 뒤에 마침내 성공한다. 결국 한 손으로 어떤 장벽도 없이 내 것을 감싸 쥘 수 있게 되자 그의 것을 문 채로 신음한다. 내 머리카락 안의 그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내 귀를 울리는 피가 내달리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그가 내는 여린 소리를 여전히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제 나는 다소 숨쉬기 힘들다. 지속적으로 내 자신의 발기한 것을 자위하는 동안 입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존은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제 그는 한계에 몰려 있다.
내 머리 속의 요란한 소음들을 뚫고 내 이름이 들려오자 –숨가쁘게 애원하는- 내 심장을 감싸 쥐고 나를 떨게 만들며 동시에 내 자신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그의 성기를 입안 깊숙이 빨고, 그 끝이 목 안쪽을 찌르자, 그는 다시 숨막힌 소리를 내며 울부짖는다. 그가 등을 휘며, 얼마간 몸을 떨고는 다시 매트리스 위로 축 쳐진다. 그의 정액이 내 입안으로 흘러 들어오고, 나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며, 내 자신의 오르가즘이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세상은 잠시 암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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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Chapter 8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9. 1. 20:01
- Posted by SHJW비인
충격으로 인한 침묵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나는 그게 내 자신인지, 둘 다의 대담함 때문인지 말할 수 없다. 한편으로 난 그가 그걸 그대로 둘 거라 예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난 그가 이미 내게 자신을 내던지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결국 그는 이런 것 중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그는 우리를 가르는 공간을 넘어오고 갑자기 그는 너무, 너무나 가깝다. 우리의 몸은 거의 닿을 지경이지만 완전히 닿지는 않는다.
그의 숨결은 내 볼에 뜨겁게 와 닿고, 그 손, 전부터 내 손을 붙들고 있던 그 손은, 내 목에 내려 앉는다. 나는 기대감에 부풀어 눈을 감지만, 그는 멈춘다. 그는 여전히 그 신호들을 잘못 읽었을 거라고 믿을 수 있을까? 내가 떨어지고 싶어할 거라고 – 지금?
오 존, 언제나 그렇게 조심스럽지.
“셜록,” 그는 숨을 쉬고 마침내 – 마침내! – 몸을 기울여 내게 키스했다.
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가 이렇게 하기를 기다려왔는지 신만이 알 것이다. 나는 요구하는 그의 입술 아래에 굴복한다; 뜨겁게, 데일 듯 뜨겁게 닿는다. 오래 걸려 마침내,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다. 가장도, 어린애 같은 해명도 없이, 그저 두 젊은이와 서로에게 키스하고자 하는 부정할 수 없는 열망.
그리고 그건 대단히 즐겁다, 서로의 입에 느리고 최면적으로 미끄러뜨려지는 느낌. 그가 내 아랫입술을 이로 깨물었을 때 나는 어찌할 도리 없이 떨고 만다. 그리고 – 흠 – 그건… 이상하다. 존이 자신의 혀로 내 입술을 벌리고 오- 오 이건… 오, 맙소사.
나는 키스하며 한숨을 내쉬고, 입을 더 벌리자 그는 그것을 곧장 더 깊이 들어올 초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내게 맞닿은 그의 혀에 부드러운 곳과 거친 면을 느낄 수 있고, 흥분을 고조시키는 능숙한 미끈거림은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친밀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키스가 내게 이런 느낌을 들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뭐, 넓은 범주의 ‘단순한’이다. 나는 그의 품을 향해 몸을 옆으로 틀고 존은 키스 사이에 승인하는 소리를 낸다. 나는 내 자신이 일련의 당황스러운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정말 그것을 억누를 수 없지만- 오- 존은 그게 마음에 든 것처럼 보인다.
그는 신음소리를 내며 입술을 떼고는 내 허벅지 사이로 자신의 허벅지를 끼운 채 내가 등을 대고 눕도록 몸을 굴린다 – 그리하여 효율적으로 내 위에 올라탄다. 서로 발기한 것이 팬티의 장벽 너머로 맞닿자 우리는 둘 다 숨을 헉 멈추고, 나는 그가 나만큼이나 그 키스로 흥분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맙소사, 이건 내가 감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다.
키스를 나누며 걸신들린 듯 손으로 쓰다듬으며 몽롱해진 상태는 자신을 알리며 성가시게 하는 정신에 의해 희석된다. 나는 정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눈을 꽉 감는다 – 나는 이번만은 단지 느끼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존이 아주 조금 내게 맞닿은 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모든 성가신 잡소리들이 사라진다.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매번 움직일 때마다 내 전신에 갑작스러운 감각이 달리게 한다. 그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 혹은 배출구를 찾으려는 신체의 욕구에 굴복한 것인지에 대해서 나는 말할 수 없다. 나는 정말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흐느낌을 억누를 수 없다.
그는 욕설을 흘리고는 내 머리카락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 내 머리를 붙든 뒤, 목까지 길게 키스를 이어간다. 그는 이미 일주일에 세 번 면도하고 – 반면 나는 한번이면 충분하다 – 보아하니 며칠 동안 면도하지 않았는데, 그의 까칠한 수염이 내 쇄골의 민감한 피부에 거칠게 문질러진다. 맙소사, 이 모든 다른 감각들은 서로 더해져서 거의 고통스러울 지경이다…
거의.
그렇지만 지금 이순간, 그건 당황스러울 정도로 기분 좋게 느껴진다. 존은 자신의 입술로 내 신음소리를 억누르고는 한번 더 숨 쉴 수 없게 만드는 키스를 이어가고, 나는 저도 모르게 그를 향해 몸을 들썩인다.
그는 목 뒤쪽에서부터 으르렁거리며 혀를 내 입안 깊숙이 날을 세우고 이제, 다시 내 정신 뒤편에서 성가신 소리들이 웅성거린다: 여기 뭔가 맞지 않아. 그건 그의 냄새가 아니야, 아니야, 어떤 것도 그의 손길이 아니야. 사실 나는 내 티셔츠 아래의 맨 살에 손을 대려는 그를 돕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들어올린 참이었다.
아니, 잠깐. 이건 그의 맛이다.
알코올. 제기랄!
“존,” 나는 그를 멈춰보려고 하지만, 아주 상당히 벗어난다. 그는 다시 내 목에 키스하며 대답하고 나는 그에게 입을 내주지 않는다. “존,” 이번엔 좀 더 낫지만 여전히 극단적으로 간절하게 들린다. 나는 내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한번 더 키스를 받는다 – 그는 지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존!” 나는 마침내 올바른 어조로 발성하고 그의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들여다보기 위해 어깨를 쥔다.
우리는 숨쉬기 위해 헐떡이고, 그의 얼굴이 내게서 거의 몇 인치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서로를 응시한다.
“괜찮아?” 그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헐떡이며 묻는다.
이것만으로도 난 이 일이 그가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었기를, 최소한 나도 같이 취해서, 그의 이 작은 흠을 무시할 수 있었기를 바라게 만든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이 상황에서 난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의 입술을 다시 포개고 싶다는 견딜 수 없는 열망을 억눌러야 한다.
“넌 지금 제 상태가 아니야,” 난 그에게 말하는데, 왜냐하면 그건 사실이고, 왜냐하면 그는 아마 아침이면 이걸 후회할 것이다.
존은 분개한 듯 씩씩거리더니, 다시 몸을 구부려 숙인다. “그럼 날 멈춰봐,” 그는 속삭이고 한번 더 땅이 흔들리게 만드는 키스를 하기 위해 거리를 좁힌다.
오, 이건 정말 공평하지 않아.
내가 계속하고 싶어할 때 어떻게 그를 막아야만 하지? 나는 이걸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러기를 꿈꿔왔다. 그렇지만 그럴 수 없다 – 그가 너무도 많이 취해있고, 분명 자신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존. 제발,” 이제 나는 그에게 애원하고 있다. 그가 뭘 하고 있는지 깨닫고, 내게 그 – 모든 일 – 에 책임을 추궁하지 않도록. 그건 마침내 주문이 깨지고, 존은 숨을 헉 멈추고는 구르듯 내게서 떨어진다.
“오- 씨발. 오- 제기랄! 너무 미안해.” 그는 욕설을 뱉으며 일련의 일관성 없는 사과들과 저주들을 쏟아낸다.
아니 존, 미안해하지 마. 난 좋았어, 난 그걸 갈구했어. 네게 다시 키스하고 싶어.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야, 네가 너무 많이 취했고, 네가 뭘 하고 있는지 정말 알고 있지 않을 때는. “존,” 나는 이제 부드러워진 말투로 입을 열지만, 그가 끼어든다.
"맙소사, 너무 미안해 셜록. 난 멍청이야. 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
나는 어둠 속에서 그를 빤히 바라본다. 어쨌든 나는 그가 이토록 빨리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고, 사실은 그가 그러지 않기를 바랬다.
멍청하긴.
“괜찮아 존, 당황하지 마.” 도망가지 마. 제발.
난 몇 시간 자고 난 뒤, 커피와 어쩌면 두통을 위한 진통제를 먹고 난 뒤 나중에 그 키스를 다시 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이제, 난 허물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냥- 그냥 일어났던 일 전부 잊어버려, 알았지? 제발.”
내 폐에서 공기를 완전히 빼내는 것처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는 너무도 비참하게 들린다. 나는 일어나 앉아서,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여전히 간질거리는 입술을 손으로 훔친다. “잊어버렸어,” 나는 말하고, 그 거짓말은 매끄럽게 혀에서 구른다.
존은 숨을 내쉬고, 안도하고는 더 나쁘게도, “고마워”라고 중얼거린다.
이제 넌 행복해? 왜냐하면 내 전신은 몹시 괴로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른 말 없이, 나는 일어서서 욕실로 도망가고, 변기 시트에 앉아서 고개를 굽혀 무릎 사이로 숙인다. 호흡이 차분해지고 뱃속에 칼이 비틀리는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내가 내 물건들을 가지러 존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는 새벽 4시 15분다. 그는 고르게 숨을 쉬며 벽을 향한 채 옆으로 누워있다. 나는 그가 잠이 든 척 하는 것인지 정말 잠이 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둠 속에서 내 옷을 찾는 동안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려고 애쓴다.
세 시간, 혹은 세 시간 반이면 아침 햇살이 닫힌 커튼 너머로 스며들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
존은 다음날 아침에, 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내게 전화하지 않고, 나는 그것에 전혀 놀라지 않는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올려다보며, 그와 내가 우리의… 우정을 어떻게 추구할지 궁금해한다: 떨어진 채로.
나는 한숨을 쉬고, 몸을 옆으로 굴린 뒤 내 자신이 지난 밤 존에게 빌려온 티셔츠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이상 그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그걸 세탁바구니로 던질 수조차 없다. 어쩌면 존이 그걸 다시 돌려달라고 말하면.
모든 딜레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그건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저 우리가 다시 만나서 어떻게 흘러갈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내일.
나는 정말 그 실험을 하는 중이어야 하고, 지금으로는 잠깐 동안 하고 싶었다.
결국 나는 휴식이 절실한 정신에 잠이 찾아들 때까지 기다린다.
--
나는 다음 날 아침 일찍 – 내가 그래왔던 것보다 더 일찍 – 학교에 도착했는데, 왜냐하면 오늘 나는 존에게 우리의 우정이 나아갈 방향을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난 할 수 없다.
난 내가 평소에 앉는 뒤쪽 자리에 앉는다. 내 옆자리는 항상 비어있고 나는 존이 와서 앉기를 기다린다.
어쩌면 만약 그가 그냥 내 옆에 앉는다면, 우리는 행동거지에서 어색함을 떨쳐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침내 그가 교실로 들어왔을 때 나는 준비되지 않았다. 내 심장은 가슴 안에서 거의 격렬하게 쿵쿵거리기 시작하고, 목이 아프다. 그는 알렉스와 대화하는 것에 몰입해서 아직 나를 보지 않았다. 존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내가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가 몸을 돌렸을 때 잠시 걸음이 다소 흔들리더니, 내게 걸어와서 내 책상에 멈춘다.
“안녕,” 그는 말을 건네고 내게 작게 미소 짓는다.
내 시선은 자동적으로 그의 입과 그리고 그의 입술로 향한다 – 그건 큰 실수다. 우리가 했던 키스의 기억이 눈앞에서 펼쳐지며, 그건 그를 정말 보기에는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터무니 없었지만, 내 볼에 떠오른 열기를 숨기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젠장. 어떻게 내가 이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그건 불가능하다. 난 아마 그에게 인사를 했어야 했을 것이다. 제발, 넌 이걸 잊어버려야 해. 그는 할 수 있어!
나는 다시 눈을 들어올려 존이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내 앞의 마이크 옆 빈자리를 보는 것을 본다.
그가 대신 그곳에 앉을 때 내 심장은 가라앉는다.
난 마이크의 표정에 떠오른 놀람을 볼 수 있지만, 그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건 내 자신의 잘못이다.
--
존은 이제 우리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고, 한동안 처음으로, 내게 훈련에 합류하자고 요청하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로 가고 싶지 않다. 그의 주위를 궤도처럼 맴돌면서도 만질 수 없는 것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난 예전보다 더 명백하게 그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걱정스럽다.
우린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더 멀리 떨어진 채 서고 그 거리의 매 인치마다 내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그가 내게 말하지 않은 모든 이야기,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과 웃고 있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우리가 서로에게 하고 있는 이 유보적인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확해진 듯 보인다. 그렇지만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지만, 마이크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우리를 보고 궁금한 시선을 던지지만, 우리는 둘 다 열렬하게 무시한다.
이렇게 삼 일이 더 흐른 뒤, 내가 그룹의 뒤에 조금 떨어져 걸으며 땅바닥을 뚫어지게 보고 있을 때 마이크는 마침내 나를 잡아채서 옆으로 끈다.
“너희 둘 무슨 일 있어?”
“아무 일도,” 난 말하고 그를 넘겨본다.
마이크는 확고한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고, 그는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갑자기 그는 신음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찰싹 덮는다. “그가 네게 말했구나, 그랬지?”
나는 시선을 돌려 놀란 표정으로 그를 다시 바라본다. “그가 네게도 말했어?” 앨리스에 대해? 남자애들에게 키스하는 것에 관한 그의 생각에 대해?
“난 걔가 입 다물지 못할 걸 알았다니까!” 내가 무력하게 그를 바라보는 사이 마이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나는 존이 그에게도 같은 것을 말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는 마이크에게도 키스하려고 했었나?
“그가 말했을 때, 그는 네게 키스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난 그에게 우정을 망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어! 왜냐하면 난 볼 수 있었어, 그게 네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말이야!” 그는 여전히 고개를 젓고 있지만 -
기다려. 뭐?
“그가 내게 키스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고?” 나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묻는다. 제발, 내게 이러지 마. 난 존이 말했던 그대로의 정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미화도 없이, 동정도 없이. 그대로.
“그래, 너, 멍청아!” 그리고 그 다음에 마이크가 뭐라고 말했건 내 머리 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는다.
존이 나에 대해서 생각해왔다. 그렇게.
심지어 그날 밤 전에도? 알아야만 한다. “언제?” 나는 그가 몰입해서 떠들어대는 것을 끊고 대뜸 묻는다. 심장은 너무도 크게 쿵쾅거려서 전부터 그 소리들을 거의 침묵시킨다.
“어, 모르겠어. 몇 주 전쯤.” 마이크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괜찮아?”
몇 주.
나는 몸을 돌리고 다른 말 없이, 반대 방향으로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 내가 그에게 말할 거라는 걸 믿을 수 없다.
--
무엇보다도,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지? 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와 직접 만나서 아무런 방해 없이 이야기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왜냐하면 나는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그 조건에 해당하는 가장 좋은 장소는 집에서 그를 불러내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난 결코 드라마틱한 부분을 포기할 수 없었고, 밖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하철을 탄 다음 존의 집까지의 나머지 거리는 걸어간다.
집 부근에서 서성거리며, 나는 그의 창문을 찾아낸 뒤, 커튼이 아직 쳐지지 않은 채 어두운 것을 발견한다.
젠장. 누군가의 집에 말 없이 갔을 때 겪게 되는 문제다. 아마 그 사람은 그 곳에 없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저녁에 브라이언의 집에서 만나고 있을까?
나는 입술을 오므리고 맞은편 보도에 서 있는 가로등에 기댄다. 초인종을 누르고 확인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때를 기약해야 하나?
내일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하던 찰나, 존의 방에서 불이 딸깍 켜진다. 어쨌든 그는 집에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방을 돌아다니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마침내, 그는 창문 앞에 선다. 나는 그가 상반신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젖은 머리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몇 번 눈을 깜박여야만 했다. 그는 아마 방금 샤워를 했을 것이다.
그는 두 번째 커튼을 젖히던 움직임을 멈추고, 보아하니 나를 본 것이다. 숨을 멈추는 행동이 눈에 들어왔다. 완벽하군. 나는 인사하기 위해 한 손을 들어올리고, 그는 머뭇거리며 같은 행동을 하고는 왼쪽을 가리킨 뒤 방을 나선다.
난 이럴 준비가 다 된 건 아니지만 해야만 한다. 이 일을 제대로 바로 잡을 유일한 기회다.
맙소사, 무릎이 후들거린다. 나는 정말 불안한 상태다. 깊이 숨을 들이쉬며, 내 자신이 똑바로 서서 천천히 그의 집 현관으로 걸어가도록 밀어붙인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문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오는 길에 파자마 바지와 티셔츠를 챙겨 입었다. 나는 그가 했던 것에 꽤나 안도했는데,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당황하지 않고 그에게 말할 수 없었을 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충분히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에게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오 맙소사,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헤이,” 그는 궁금하다는 시선을 보낸다.
“안녕,” 나는 어색하게 말하고는 입술을 깨문다. 나는 그의 앞에 멈춰서고 우리는 서로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음- 들어가도 될까?” 나는 예상했던 침묵을 깨고 묻는다.
“아- 물론.” 존은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뒤로 물러선다. 나는 계단으로 이어진 길로 먼저 걸어, 존의 방으로 들어가서 그 가운데에 멈춰 선다. 나는 잠시 그를 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눈을 돌려 주변의 가구를 둘러보며, 생각을 그러모은다.
존은 내 뒤를 따라 걸어 들어와서 문을 닫고 기대어 서고, 나는 그 재앙에 가까웠던 밤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는 이제 심지어 그때 그랬던 것처럼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몸을 돌린다. “존, 내가 말해야만 하는… 뭔가 있어- 내 말은 항상, 그렇지만 말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 그리고 넌 이미 알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도 이제 말해-“ 나는 잠시 멈추고, 이 말을 할 때에는 그의 눈을 바라볼 계획이었지만, 이제 나는 내가 그의 티셔츠를 향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한번 더 깊이 숨을 쉬며 마침내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바라본다. 그의 눈에 떠오른 표정은 충격과 혼란이었고, 대신 바닥의 러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도록 만든다. 젠장. 정말 내가 이걸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난 친구들이 없어,” 대신 그에게 말한다.
잠시 존은 조용해지고, 아마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는 분명히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알았어,” 그는 말하고 실제로 상처 입은 듯 들린다.
나는 그의 목소리의 어조를 듣고 고개를 들어올리고, 그는 나를 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난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 그가 내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말한다.
존은 침을 삼키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알았어.”
“글쎄, 난 어쨌든 널 친구라고 생각해,” 나는 덧붙이고 존은 다소 마음이 놓인 듯 보인다. “넌 내게 친구가 있는지 물었었고 아니 없어. 또는 없었지.”
“알았어” 존은 여전히 내가 왜 여기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며 다시 말한다.
맙소사, 난 그가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도망갈 수 없다. “네가 내게 말했을 때, 네가 상대가 여자애들만이 아닌 키스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넌 나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 그렇지?”
존은 잠깐 뻣뻣해지더니, 마침내 말한다. “들어봐, 셜록. 괜찮아. 우린 이걸 할 필요가 없어. 마이크는 어제 내가 네게 말한 게 – 내가 했던 행동이 – 우리의 우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어 – 그 빌어먹을 키스 한 번으로 말이야. 그리고 그의 말이 맞아. 미안해.” 그는 이제 비참하게 보이지만 나는 그가 독백하는 동안 그를 그다지 많이 바라볼 수 없었다.
그는 내 질문을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까? 아니면 그것조차 의도적일까?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냐 존, 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야만 해. 난 그 키스를 원했어. 매우,” 그는 숨을 멈추지만 나는 이제 마침내 그에게 말할 용기를 끌어낸 지금 내 말을 방해하도록 둘 수는 없다. “난 네게 손을 뻗었어- 그 반대가 아니야.
난 눈을 감을 때마다 그 키스에 대해 꿈꿨어. 심지어 깨어있을 때에도, 네 꿈을 꿔. 내 거절을 볼 널 위해 내가 달리 해야 했던 일 – 말 – 에 대해서 말이야. 내가 너와 키스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믿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렇지만 넌 그날 밤 꽤나 제정신이 아니었고, 앨리스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끔찍하게 질투를 느꼈어 그래서-“ 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그 – 숨쉬는 것은 좋다) 속눈썹 너머로 그를 올려다본다.
존은 즐거운 불신을 담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셜록,” 그는 말하고, 내 이름은 뭔가 귀중한 것처럼 들린다. “넌- 넌 날 좋아해?”
그 대답으로 나는 콧방귀를 뀌고, 그건 그가 내게 겪게 만들었던 모든 비참함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에 거의 충분하다.
만약 기회가 될 때마다 그와 닿고 싶어하고, 그의 키스에 질식하고 싶고, 그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보고 싶고, 이런 식으로 그를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내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가 의미하는 ‘좋아하는’ 거라면? 그렇다면 그 대답은, “그래,” 나는 간단히 대답하지만, 그건 거의 마치 질문인양 나온다.
존은 여전히 나를 바라본 채 조용해진다.
오 존, 넌 여전히 내 말을, 내 행동을 의심하고 있군? 내가 정말 널 어떻게 느끼는지 아주 조금도 볼 수 없나?
그는 나와는 다르게 잃을 것이 없다. 그는 여전히 다른 친구들이 있고, 소녀들과 소년들 모두에게 사랑 받지만, 반면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는 없다. 그보다는 내가 잃을 것이 훨씬 더 많이 있지만, 어쨌든 쓸모 없다. 나는 이미 너무 많이 말했고, 더 이상 우리 사이의 침묵을 견딜 수 없다. 나는 우리를 가르고 있는 마지막 두 걸음을 다가간 뒤, 몸을 숙이고 그의 귀에 입을 댄다. “널 원해,” 나는 그를 촉구하는데, 여전히 -분명히- 그는 한 번 더 확인 받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존은 다시 숨을 멈추고, 팔을 내 목에 감아 그의 가슴에 닿도록 잡아 당기며 마치 바이스처럼 꽉 껴안고, 나는 거의 숨을 쉴 수 없다.
그렇지만 난 개의치 않는다.
숨 쉬는 것은 지루하고 대신 존 왓슨의 나긋나긋하고 근사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때라면 완전히 과대평가된다.
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고, 그의 허리에 팔을 감는다.
마침내 그가 이해한다 – 드디어! – 그리고 세상의 나머지 부분은 단지 우리 둘과 따뜻하고, 숨쉬는 피부의 징조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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