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8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9. 1. 20:01
- Posted by SHJW비인
충격으로 인한 침묵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나는 그게 내 자신인지, 둘 다의 대담함 때문인지 말할 수 없다. 한편으로 난 그가 그걸 그대로 둘 거라 예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난 그가 이미 내게 자신을 내던지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결국 그는 이런 것 중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그는 우리를 가르는 공간을 넘어오고 갑자기 그는 너무, 너무나 가깝다. 우리의 몸은 거의 닿을 지경이지만 완전히 닿지는 않는다.
그의 숨결은 내 볼에 뜨겁게 와 닿고, 그 손, 전부터 내 손을 붙들고 있던 그 손은, 내 목에 내려 앉는다. 나는 기대감에 부풀어 눈을 감지만, 그는 멈춘다. 그는 여전히 그 신호들을 잘못 읽었을 거라고 믿을 수 있을까? 내가 떨어지고 싶어할 거라고 – 지금?
오 존, 언제나 그렇게 조심스럽지.
“셜록,” 그는 숨을 쉬고 마침내 – 마침내! – 몸을 기울여 내게 키스했다.
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가 이렇게 하기를 기다려왔는지 신만이 알 것이다. 나는 요구하는 그의 입술 아래에 굴복한다; 뜨겁게, 데일 듯 뜨겁게 닿는다. 오래 걸려 마침내,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다. 가장도, 어린애 같은 해명도 없이, 그저 두 젊은이와 서로에게 키스하고자 하는 부정할 수 없는 열망.
그리고 그건 대단히 즐겁다, 서로의 입에 느리고 최면적으로 미끄러뜨려지는 느낌. 그가 내 아랫입술을 이로 깨물었을 때 나는 어찌할 도리 없이 떨고 만다. 그리고 – 흠 – 그건… 이상하다. 존이 자신의 혀로 내 입술을 벌리고 오- 오 이건… 오, 맙소사.
나는 키스하며 한숨을 내쉬고, 입을 더 벌리자 그는 그것을 곧장 더 깊이 들어올 초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내게 맞닿은 그의 혀에 부드러운 곳과 거친 면을 느낄 수 있고, 흥분을 고조시키는 능숙한 미끈거림은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친밀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키스가 내게 이런 느낌을 들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뭐, 넓은 범주의 ‘단순한’이다. 나는 그의 품을 향해 몸을 옆으로 틀고 존은 키스 사이에 승인하는 소리를 낸다. 나는 내 자신이 일련의 당황스러운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정말 그것을 억누를 수 없지만- 오- 존은 그게 마음에 든 것처럼 보인다.
그는 신음소리를 내며 입술을 떼고는 내 허벅지 사이로 자신의 허벅지를 끼운 채 내가 등을 대고 눕도록 몸을 굴린다 – 그리하여 효율적으로 내 위에 올라탄다. 서로 발기한 것이 팬티의 장벽 너머로 맞닿자 우리는 둘 다 숨을 헉 멈추고, 나는 그가 나만큼이나 그 키스로 흥분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맙소사, 이건 내가 감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다.
키스를 나누며 걸신들린 듯 손으로 쓰다듬으며 몽롱해진 상태는 자신을 알리며 성가시게 하는 정신에 의해 희석된다. 나는 정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눈을 꽉 감는다 – 나는 이번만은 단지 느끼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존이 아주 조금 내게 맞닿은 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모든 성가신 잡소리들이 사라진다.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매번 움직일 때마다 내 전신에 갑작스러운 감각이 달리게 한다. 그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 혹은 배출구를 찾으려는 신체의 욕구에 굴복한 것인지에 대해서 나는 말할 수 없다. 나는 정말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흐느낌을 억누를 수 없다.
그는 욕설을 흘리고는 내 머리카락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 내 머리를 붙든 뒤, 목까지 길게 키스를 이어간다. 그는 이미 일주일에 세 번 면도하고 – 반면 나는 한번이면 충분하다 – 보아하니 며칠 동안 면도하지 않았는데, 그의 까칠한 수염이 내 쇄골의 민감한 피부에 거칠게 문질러진다. 맙소사, 이 모든 다른 감각들은 서로 더해져서 거의 고통스러울 지경이다…
거의.
그렇지만 지금 이순간, 그건 당황스러울 정도로 기분 좋게 느껴진다. 존은 자신의 입술로 내 신음소리를 억누르고는 한번 더 숨 쉴 수 없게 만드는 키스를 이어가고, 나는 저도 모르게 그를 향해 몸을 들썩인다.
그는 목 뒤쪽에서부터 으르렁거리며 혀를 내 입안 깊숙이 날을 세우고 이제, 다시 내 정신 뒤편에서 성가신 소리들이 웅성거린다: 여기 뭔가 맞지 않아. 그건 그의 냄새가 아니야, 아니야, 어떤 것도 그의 손길이 아니야. 사실 나는 내 티셔츠 아래의 맨 살에 손을 대려는 그를 돕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들어올린 참이었다.
아니, 잠깐. 이건 그의 맛이다.
알코올. 제기랄!
“존,” 나는 그를 멈춰보려고 하지만, 아주 상당히 벗어난다. 그는 다시 내 목에 키스하며 대답하고 나는 그에게 입을 내주지 않는다. “존,” 이번엔 좀 더 낫지만 여전히 극단적으로 간절하게 들린다. 나는 내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한번 더 키스를 받는다 – 그는 지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존!” 나는 마침내 올바른 어조로 발성하고 그의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들여다보기 위해 어깨를 쥔다.
우리는 숨쉬기 위해 헐떡이고, 그의 얼굴이 내게서 거의 몇 인치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서로를 응시한다.
“괜찮아?” 그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헐떡이며 묻는다.
이것만으로도 난 이 일이 그가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었기를, 최소한 나도 같이 취해서, 그의 이 작은 흠을 무시할 수 있었기를 바라게 만든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이 상황에서 난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의 입술을 다시 포개고 싶다는 견딜 수 없는 열망을 억눌러야 한다.
“넌 지금 제 상태가 아니야,” 난 그에게 말하는데, 왜냐하면 그건 사실이고, 왜냐하면 그는 아마 아침이면 이걸 후회할 것이다.
존은 분개한 듯 씩씩거리더니, 다시 몸을 구부려 숙인다. “그럼 날 멈춰봐,” 그는 속삭이고 한번 더 땅이 흔들리게 만드는 키스를 하기 위해 거리를 좁힌다.
오, 이건 정말 공평하지 않아.
내가 계속하고 싶어할 때 어떻게 그를 막아야만 하지? 나는 이걸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러기를 꿈꿔왔다. 그렇지만 그럴 수 없다 – 그가 너무도 많이 취해있고, 분명 자신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존. 제발,” 이제 나는 그에게 애원하고 있다. 그가 뭘 하고 있는지 깨닫고, 내게 그 – 모든 일 – 에 책임을 추궁하지 않도록. 그건 마침내 주문이 깨지고, 존은 숨을 헉 멈추고는 구르듯 내게서 떨어진다.
“오- 씨발. 오- 제기랄! 너무 미안해.” 그는 욕설을 뱉으며 일련의 일관성 없는 사과들과 저주들을 쏟아낸다.
아니 존, 미안해하지 마. 난 좋았어, 난 그걸 갈구했어. 네게 다시 키스하고 싶어.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야, 네가 너무 많이 취했고, 네가 뭘 하고 있는지 정말 알고 있지 않을 때는. “존,” 나는 이제 부드러워진 말투로 입을 열지만, 그가 끼어든다.
"맙소사, 너무 미안해 셜록. 난 멍청이야. 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
나는 어둠 속에서 그를 빤히 바라본다. 어쨌든 나는 그가 이토록 빨리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고, 사실은 그가 그러지 않기를 바랬다.
멍청하긴.
“괜찮아 존, 당황하지 마.” 도망가지 마. 제발.
난 몇 시간 자고 난 뒤, 커피와 어쩌면 두통을 위한 진통제를 먹고 난 뒤 나중에 그 키스를 다시 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이제, 난 허물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냥- 그냥 일어났던 일 전부 잊어버려, 알았지? 제발.”
내 폐에서 공기를 완전히 빼내는 것처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는 너무도 비참하게 들린다. 나는 일어나 앉아서,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여전히 간질거리는 입술을 손으로 훔친다. “잊어버렸어,” 나는 말하고, 그 거짓말은 매끄럽게 혀에서 구른다.
존은 숨을 내쉬고, 안도하고는 더 나쁘게도, “고마워”라고 중얼거린다.
이제 넌 행복해? 왜냐하면 내 전신은 몹시 괴로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른 말 없이, 나는 일어서서 욕실로 도망가고, 변기 시트에 앉아서 고개를 굽혀 무릎 사이로 숙인다. 호흡이 차분해지고 뱃속에 칼이 비틀리는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내가 내 물건들을 가지러 존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는 새벽 4시 15분다. 그는 고르게 숨을 쉬며 벽을 향한 채 옆으로 누워있다. 나는 그가 잠이 든 척 하는 것인지 정말 잠이 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둠 속에서 내 옷을 찾는 동안 어떤 소리도 내지 않으려고 애쓴다.
세 시간, 혹은 세 시간 반이면 아침 햇살이 닫힌 커튼 너머로 스며들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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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다음날 아침에, 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내게 전화하지 않고, 나는 그것에 전혀 놀라지 않는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올려다보며, 그와 내가 우리의… 우정을 어떻게 추구할지 궁금해한다: 떨어진 채로.
나는 한숨을 쉬고, 몸을 옆으로 굴린 뒤 내 자신이 지난 밤 존에게 빌려온 티셔츠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이상 그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그걸 세탁바구니로 던질 수조차 없다. 어쩌면 존이 그걸 다시 돌려달라고 말하면.
모든 딜레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그건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저 우리가 다시 만나서 어떻게 흘러갈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내일.
나는 정말 그 실험을 하는 중이어야 하고, 지금으로는 잠깐 동안 하고 싶었다.
결국 나는 휴식이 절실한 정신에 잠이 찾아들 때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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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음 날 아침 일찍 – 내가 그래왔던 것보다 더 일찍 – 학교에 도착했는데, 왜냐하면 오늘 나는 존에게 우리의 우정이 나아갈 방향을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난 할 수 없다.
난 내가 평소에 앉는 뒤쪽 자리에 앉는다. 내 옆자리는 항상 비어있고 나는 존이 와서 앉기를 기다린다.
어쩌면 만약 그가 그냥 내 옆에 앉는다면, 우리는 행동거지에서 어색함을 떨쳐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침내 그가 교실로 들어왔을 때 나는 준비되지 않았다. 내 심장은 가슴 안에서 거의 격렬하게 쿵쿵거리기 시작하고, 목이 아프다. 그는 알렉스와 대화하는 것에 몰입해서 아직 나를 보지 않았다. 존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내가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가 몸을 돌렸을 때 잠시 걸음이 다소 흔들리더니, 내게 걸어와서 내 책상에 멈춘다.
“안녕,” 그는 말을 건네고 내게 작게 미소 짓는다.
내 시선은 자동적으로 그의 입과 그리고 그의 입술로 향한다 – 그건 큰 실수다. 우리가 했던 키스의 기억이 눈앞에서 펼쳐지며, 그건 그를 정말 보기에는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터무니 없었지만, 내 볼에 떠오른 열기를 숨기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젠장. 어떻게 내가 이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그건 불가능하다. 난 아마 그에게 인사를 했어야 했을 것이다. 제발, 넌 이걸 잊어버려야 해. 그는 할 수 있어!
나는 다시 눈을 들어올려 존이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내 앞의 마이크 옆 빈자리를 보는 것을 본다.
그가 대신 그곳에 앉을 때 내 심장은 가라앉는다.
난 마이크의 표정에 떠오른 놀람을 볼 수 있지만, 그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건 내 자신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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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이제 우리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고, 한동안 처음으로, 내게 훈련에 합류하자고 요청하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로 가고 싶지 않다. 그의 주위를 궤도처럼 맴돌면서도 만질 수 없는 것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 난 예전보다 더 명백하게 그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걱정스럽다.
우린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더 멀리 떨어진 채 서고 그 거리의 매 인치마다 내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그가 내게 말하지 않은 모든 이야기,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과 웃고 있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우리가 서로에게 하고 있는 이 유보적인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확해진 듯 보인다. 그렇지만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지만, 마이크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우리를 보고 궁금한 시선을 던지지만, 우리는 둘 다 열렬하게 무시한다.
이렇게 삼 일이 더 흐른 뒤, 내가 그룹의 뒤에 조금 떨어져 걸으며 땅바닥을 뚫어지게 보고 있을 때 마이크는 마침내 나를 잡아채서 옆으로 끈다.
“너희 둘 무슨 일 있어?”
“아무 일도,” 난 말하고 그를 넘겨본다.
마이크는 확고한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고, 그는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갑자기 그는 신음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찰싹 덮는다. “그가 네게 말했구나, 그랬지?”
나는 시선을 돌려 놀란 표정으로 그를 다시 바라본다. “그가 네게도 말했어?” 앨리스에 대해? 남자애들에게 키스하는 것에 관한 그의 생각에 대해?
“난 걔가 입 다물지 못할 걸 알았다니까!” 내가 무력하게 그를 바라보는 사이 마이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나는 존이 그에게도 같은 것을 말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그는 마이크에게도 키스하려고 했었나?
“그가 말했을 때, 그는 네게 키스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난 그에게 우정을 망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어! 왜냐하면 난 볼 수 있었어, 그게 네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말이야!” 그는 여전히 고개를 젓고 있지만 -
기다려. 뭐?
“그가 내게 키스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고?” 나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묻는다. 제발, 내게 이러지 마. 난 존이 말했던 그대로의 정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미화도 없이, 동정도 없이. 그대로.
“그래, 너, 멍청아!” 그리고 그 다음에 마이크가 뭐라고 말했건 내 머리 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는다.
존이 나에 대해서 생각해왔다. 그렇게.
심지어 그날 밤 전에도? 알아야만 한다. “언제?” 나는 그가 몰입해서 떠들어대는 것을 끊고 대뜸 묻는다. 심장은 너무도 크게 쿵쾅거려서 전부터 그 소리들을 거의 침묵시킨다.
“어, 모르겠어. 몇 주 전쯤.” 마이크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괜찮아?”
몇 주.
나는 몸을 돌리고 다른 말 없이, 반대 방향으로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 내가 그에게 말할 거라는 걸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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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지? 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와 직접 만나서 아무런 방해 없이 이야기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왜냐하면 나는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그 조건에 해당하는 가장 좋은 장소는 집에서 그를 불러내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난 결코 드라마틱한 부분을 포기할 수 없었고, 밖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하철을 탄 다음 존의 집까지의 나머지 거리는 걸어간다.
집 부근에서 서성거리며, 나는 그의 창문을 찾아낸 뒤, 커튼이 아직 쳐지지 않은 채 어두운 것을 발견한다.
젠장. 누군가의 집에 말 없이 갔을 때 겪게 되는 문제다. 아마 그 사람은 그 곳에 없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저녁에 브라이언의 집에서 만나고 있을까?
나는 입술을 오므리고 맞은편 보도에 서 있는 가로등에 기댄다. 초인종을 누르고 확인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때를 기약해야 하나?
내일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하던 찰나, 존의 방에서 불이 딸깍 켜진다. 어쨌든 그는 집에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방을 돌아다니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마침내, 그는 창문 앞에 선다. 나는 그가 상반신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젖은 머리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몇 번 눈을 깜박여야만 했다. 그는 아마 방금 샤워를 했을 것이다.
그는 두 번째 커튼을 젖히던 움직임을 멈추고, 보아하니 나를 본 것이다. 숨을 멈추는 행동이 눈에 들어왔다. 완벽하군. 나는 인사하기 위해 한 손을 들어올리고, 그는 머뭇거리며 같은 행동을 하고는 왼쪽을 가리킨 뒤 방을 나선다.
난 이럴 준비가 다 된 건 아니지만 해야만 한다. 이 일을 제대로 바로 잡을 유일한 기회다.
맙소사, 무릎이 후들거린다. 나는 정말 불안한 상태다. 깊이 숨을 들이쉬며, 내 자신이 똑바로 서서 천천히 그의 집 현관으로 걸어가도록 밀어붙인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문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오는 길에 파자마 바지와 티셔츠를 챙겨 입었다. 나는 그가 했던 것에 꽤나 안도했는데,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당황하지 않고 그에게 말할 수 없었을 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충분히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에게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오 맙소사,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헤이,” 그는 궁금하다는 시선을 보낸다.
“안녕,” 나는 어색하게 말하고는 입술을 깨문다. 나는 그의 앞에 멈춰서고 우리는 서로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음- 들어가도 될까?” 나는 예상했던 침묵을 깨고 묻는다.
“아- 물론.” 존은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뒤로 물러선다. 나는 계단으로 이어진 길로 먼저 걸어, 존의 방으로 들어가서 그 가운데에 멈춰 선다. 나는 잠시 그를 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눈을 돌려 주변의 가구를 둘러보며, 생각을 그러모은다.
존은 내 뒤를 따라 걸어 들어와서 문을 닫고 기대어 서고, 나는 그 재앙에 가까웠던 밤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는 이제 심지어 그때 그랬던 것처럼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몸을 돌린다. “존, 내가 말해야만 하는… 뭔가 있어- 내 말은 항상, 그렇지만 말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 그리고 넌 이미 알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도 이제 말해-“ 나는 잠시 멈추고, 이 말을 할 때에는 그의 눈을 바라볼 계획이었지만, 이제 나는 내가 그의 티셔츠를 향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한번 더 깊이 숨을 쉬며 마침내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바라본다. 그의 눈에 떠오른 표정은 충격과 혼란이었고, 대신 바닥의 러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도록 만든다. 젠장. 정말 내가 이걸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난 친구들이 없어,” 대신 그에게 말한다.
잠시 존은 조용해지고, 아마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는 분명히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알았어,” 그는 말하고 실제로 상처 입은 듯 들린다.
나는 그의 목소리의 어조를 듣고 고개를 들어올리고, 그는 나를 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난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 그가 내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말한다.
존은 침을 삼키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알았어.”
“글쎄, 난 어쨌든 널 친구라고 생각해,” 나는 덧붙이고 존은 다소 마음이 놓인 듯 보인다. “넌 내게 친구가 있는지 물었었고 아니 없어. 또는 없었지.”
“알았어” 존은 여전히 내가 왜 여기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며 다시 말한다.
맙소사, 난 그가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도망갈 수 없다. “네가 내게 말했을 때, 네가 상대가 여자애들만이 아닌 키스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넌 나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 그렇지?”
존은 잠깐 뻣뻣해지더니, 마침내 말한다. “들어봐, 셜록. 괜찮아. 우린 이걸 할 필요가 없어. 마이크는 어제 내가 네게 말한 게 – 내가 했던 행동이 – 우리의 우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어 – 그 빌어먹을 키스 한 번으로 말이야. 그리고 그의 말이 맞아. 미안해.” 그는 이제 비참하게 보이지만 나는 그가 독백하는 동안 그를 그다지 많이 바라볼 수 없었다.
그는 내 질문을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까? 아니면 그것조차 의도적일까?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아냐 존, 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야만 해. 난 그 키스를 원했어. 매우,” 그는 숨을 멈추지만 나는 이제 마침내 그에게 말할 용기를 끌어낸 지금 내 말을 방해하도록 둘 수는 없다. “난 네게 손을 뻗었어- 그 반대가 아니야.
난 눈을 감을 때마다 그 키스에 대해 꿈꿨어. 심지어 깨어있을 때에도, 네 꿈을 꿔. 내 거절을 볼 널 위해 내가 달리 해야 했던 일 – 말 – 에 대해서 말이야. 내가 너와 키스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믿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렇지만 넌 그날 밤 꽤나 제정신이 아니었고, 앨리스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끔찍하게 질투를 느꼈어 그래서-“ 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그 – 숨쉬는 것은 좋다) 속눈썹 너머로 그를 올려다본다.
존은 즐거운 불신을 담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셜록,” 그는 말하고, 내 이름은 뭔가 귀중한 것처럼 들린다. “넌- 넌 날 좋아해?”
그 대답으로 나는 콧방귀를 뀌고, 그건 그가 내게 겪게 만들었던 모든 비참함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에 거의 충분하다.
만약 기회가 될 때마다 그와 닿고 싶어하고, 그의 키스에 질식하고 싶고, 그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보고 싶고, 이런 식으로 그를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내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가 의미하는 ‘좋아하는’ 거라면? 그렇다면 그 대답은, “그래,” 나는 간단히 대답하지만, 그건 거의 마치 질문인양 나온다.
존은 여전히 나를 바라본 채 조용해진다.
오 존, 넌 여전히 내 말을, 내 행동을 의심하고 있군? 내가 정말 널 어떻게 느끼는지 아주 조금도 볼 수 없나?
그는 나와는 다르게 잃을 것이 없다. 그는 여전히 다른 친구들이 있고, 소녀들과 소년들 모두에게 사랑 받지만, 반면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는 없다. 그보다는 내가 잃을 것이 훨씬 더 많이 있지만, 어쨌든 쓸모 없다. 나는 이미 너무 많이 말했고, 더 이상 우리 사이의 침묵을 견딜 수 없다. 나는 우리를 가르고 있는 마지막 두 걸음을 다가간 뒤, 몸을 숙이고 그의 귀에 입을 댄다. “널 원해,” 나는 그를 촉구하는데, 여전히 -분명히- 그는 한 번 더 확인 받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존은 다시 숨을 멈추고, 팔을 내 목에 감아 그의 가슴에 닿도록 잡아 당기며 마치 바이스처럼 꽉 껴안고, 나는 거의 숨을 쉴 수 없다.
그렇지만 난 개의치 않는다.
숨 쉬는 것은 지루하고 대신 존 왓슨의 나긋나긋하고 근사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때라면 완전히 과대평가된다.
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고, 그의 허리에 팔을 감는다.
마침내 그가 이해한다 – 드디어! – 그리고 세상의 나머지 부분은 단지 우리 둘과 따뜻하고, 숨쉬는 피부의 징조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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