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5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8. 27. 17:56
- Posted by SHJW비인
한달 – 그건 우리의 키스 게임이 지속된 시간이다. 존으로 하여금 이 게임을 계속하도록 내가 도발한 뒤로 정확히 4주가 지났고, 내게는 전혀 게임이 아니었다.
물론 각각의 키스 사이에는 며칠의 간격이 있었다.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불문율이 있다: 첫 번째, 상대가 키스를 되돌려줄 때까지 기다리기. 그리고 두 번째, 상대가 가장 방심했을 때 행동하기, 왜냐하면 그게 가장 많은 즐거움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감히 그의 입술에 다시 키스하지 않았다 – 명백하다. 대신 나는 그의 볼, 이마, 그리고 단 한번 목과 어깨가 만나는 곳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 매번 그에게 키스할 때마다, 나는 그가 그것을 다시 되돌려줄지 궁금했다. 그럴 때마다 안도감과 비탄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다. 그렇지만 나는 멈출 수 없다 – 어찌할 수 없다 – 나는 완전히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존이 내게 키스할 때면 마치 일종의 예수공현절같이 느껴졌고, 올해 최근 여름날,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다.
지난 주 우산을 같이 썼을 때, 그는 비로 축축해진 내 볼에 따뜻하고 건조한 입술을 눌렀다. 오늘은 내 머리카락에 내려앉은 부드럽고 숨결이 섞인 무게감이었다.
처음 우리가 이 게임에 참여했을 대는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만 이루어졌다 – 여전히 그 일이 벌어질 때마다 그 뒤
에 격렬한 야유가 뒤따랐다. 그렇지만 곧, 우리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키스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키스 뒤에 뒤따라왔던 분개도 완전히 사라졌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그가 기차에서 그가 했던 위협을 실행할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난 감히 그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을 기대하지도 못 했고, 그래서 매번 그 일이 벌어질 때마다 감사한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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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항상 당신이 뭔가에 대해 생각할 때면, 그건 불가피하게 벌어진다.
오늘이 그런 날인 듯 보인다. 우리의 키스 게임이 마침내 끝나는 날이다. 그리고 그건 흥미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아니, 나는 이제 그걸 전적으로 지루하다고 할 것이다.
그다지 평범하지 않았던 럭비게임이 있었던 끔찍하게 평범한 금요일이다 – 그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 분명히 우리 학교는 경기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리고 물론 그것은 존이 추파를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그 대상은 앨리스로, 우리보다 한 학년 위다. 그는 폴과 마이크에게 그녀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녀는 긴 진저 머리카락에, 어두운 눈동자, 그리고 ‘멋진 가슴’을 가졌다 – 맙소사, 난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마치 가능한 애정상대처럼 말할 때가 싫다.
존은 내게 럭비 경기 중에 마실만한 것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왜냐하면 그는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그건 사실이었으니, 어떻게 잠시 동안 그가 혼자 있도록 하기에 그저 변명일 거라는 것을 알았겠는가? 이제 내가 돌아왔을 때, 나는 남자 라커룸의 입구 옆에 서 있는 그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나는 움직일 수 없어 얼어붙은 채, 복도의 현관에 그저 멈춰 선다.
존은 벽에 기대어 서 있고, 양손은 청바지 주머니 속에 끼워져 있다. 앨리스는 다소 가까이 선 채로, 앞으로 기대며 그 거리를 좀 더 좁힌 채로, 추근거리는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존도 씨익 웃으며 미소에 답하는데, 분명히 마음을 사로잡힌 상태였고, 그의 바디 랭귀지가 그를 드러낸다. 존은 흥미를 감추고 있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 귀여운 여자들에게는…
그렇지만 그는 그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그 추파를 즐기고 있다는 모든 신호를 내보이고 있는데, 만약 그녀가 먼저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빛나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거나, 양 손을 엉덩이에 얹은 채 서서, 그로 하여금 보도록 만들고 – 그리고 그 웃음… 사실, 나는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들을 수는 없고, 존이 그녀에게 그토록 웃기게끔 말하는 게 뭔지 상상할 수 없다.
난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내가 그들을 방해하면 – 그가 짜증을 낼까 아니면 고마워할까? 어쩌면 고마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늦었고…
그들 옆의 문이 열리며 내 고민은 끝났다. 작은 틈으로 마이크가 머리를 빼꼼 내밀고, 분명히 존에게 서두르지 않으면 늦을 거라고 말해주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눈빛을 한 뒤, 마이크는 다시 문을 닫고, 존과 앨리스는 시선을 교환한다.
이제 마침내 그들은 떨어져야만 할 것이다.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지만, 갑자기, 거의 숨이 막힌다: 그녀가 그에게 키스했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고, 앞으로 몸을 숙이고는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눌렀다. 그건 순수하고 짧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스였다. 존은 그녀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나는 마비된 상태로, 그가 그녀에게 손을 뻗어서 다시 입을 맞추는 것을 지켜본다.
뱃속이 울렁거린다. 혈관 속을 내달리는 피는 외관상의 차분함이 허위임을 알린다. 사실, 나는 여전히 움직일 수 없다. 이 곳엔 공기가 충분하지 않다.
오 맙소사.
나는 숨을 쉬기 위해 헐떡인다. 이 곳에는 오래된 땀냄새와 싸구려 데오도란트 냄새만이 가득하고, 갑자기 구토감이 치민다. 예전에는 이 냄새가 결코 내게 영향을 미친 적이 없었다. 나는 가야만 하지만, 내 발은 여전히 내게 불복종한다. 나는 할 수 없다 – 나는 힘들게 침을 삼키고 억지로 눈을 감는다.
떠나. 지금. 나는 몸을 돌리고 그 자리를 벗어난다. 복도를 달리면서 내 뒤로 문이 요란하게 쾅 소리를 내며 닫히는 소리를 듣는다. 신경 쓰지 않는다.
왜, 존? 왜 날 이렇게 아프게 해야만 하지?
질투하기에는 너무 옳지 않다. 내 자신이 그걸 바라기에는 너무도 옳지 않다.
또다시.
나는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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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분 뒤 존은 필드로 걸어 나오고, 전체 팀원 중에 마지막이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교사나 심판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군중 속을 훑어보고 있다.
그가 나를 찾고 있나? 아니면 앨리스? 나는 그 생각에 이를 악문다.
나는 평소 훈련하는 동안 그들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볼 때 앉던 곳에서 떨어져 앉아있다.
선생님이 그에게 필드로 오라고 손짓하는 동안 존은 불안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그는 뒤로 돌아서 군중을 훑어본다. 어쩌면 그는 정말 나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리고 다시 한번, 희망이 번뜩인다.
천천히, 나는 손을 들어올리고 존의 눈이 즉시 내가 닿는다. 그는 내게 중독적인 미소를 보내고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마침내 게임에 매진하러 간다.
나는 속에서 온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여전히 배신을 당했다는 비이성적인 상처를 느낄 수 있지만, 다행히도 아까처럼 나를 잠식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런 식으로 느낄 어떨 권리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더 낫게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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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고 있다.
난 정말 관심 없다. 단지 존과 그의 얼굴에 떠오른 의기소침한 표정만이 중요하다. 경기는 단 15분만이 남았고, 나는 우리가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상대 팀은 단단한 방어벽을 치고, 그건 거의 뚫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방어에서 약점을 찾아내기까지는 내게도 30분이 걸렸다. 만약 내가 존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리킬 수만 있다면… 다른 문제는, 그 소년들이 경기에 있어서 무자비하게 군다는 것에 있는 듯 보인다. 그들은 우리 선수들을 치명적인 힘으로 태클을 건다. 심지어 마이크가 그 중 한 명과 대치 중에 맞부딪히는 대신 공을 떨어뜨렸을 때 선생님은 화조차 내지 않은 듯 보였다.
존은 사실, 공이 바닥에 튀어서 어디로 튀어오를지 예측하는 것에 꽤 능했지만, 그 능력도 오늘은 그를 도울 수 없을 것이다. 불운하게도, 나는 이미 그가 경기하는 것을 여러 번 지켜보았고, 그가 우아하게 몸을 뻗으며 공중에서 공을 낚아채는 방식이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 그 순수한 아름다움은 매혹적이다.
그가 비틀거렸을 때 나는 숨을 멈추지만 그는 재빨리 회복해서 템포를 올린다. 다른 선수들도 곧바로 공을 뺏기 위해 속도를 올린다. 존은 능숙하게 방어를 뚫으며, 트라이를 하기 위해 달린다. 그는 내가 방어에서 약한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으로 해냈고, 결국 내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거의 골라인에 다다랐지만, 그때 누군가 그의 발에 무자비하게 태클을 건다. 넘어지며, 그들은 다른 선수들로 하여금 같이 구르게 만든다.
그들이 땅에 쓰러지는 광경을 공포에 질린 채로 지켜보는 동안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존은 더 크고 무거운 소년들 아래에 묻히고, 불운하게 뒤틀린 채, 반쯤 차곡차곡 쌓인다.
호루라기 소리가 어딘가에서 울리고 나는 다급하게 벌떡 일어난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 중얼거리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더 잘 보기 위해 일어선다.
“비켜! 비켜!” 나는 그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군중을 헤치며 나아가고, 마침내, 잔디 위에 여전히 누워있는 세 명의 소년들 주위에 둘러선 경기장의 선수들을 밀친다. 최소한 그들은 서로 떨어져 있다.
존은 배를 움켜쥐고 있고 얼굴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맙소사, 제발 괜찮기를—
“존!” 나는 그의 바로 옆에 무릎을 꿇고, 갈비뼈가 부러졌는지 뼈가 산산조각 난 건지 살펴보기 위해 양손으로 더듬었다.
“셜록—“ 존은 헐떡이지만, 나는 여전히 급하게 탐색을 계속한다. “맙소사— 셜록— 뭐하고 있— 난 괜찮아—“ 그는 마침내 나를 안심시키고는 심호흡을 한다.
나는 미친 듯이 탐색하는 손을 억지로 멈추고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괜찮아?” 나는 다시 묻고, 우리 옆의 모든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왜 여기 서서 보고 있는 거지, 누군가는 앰뷸런스나 양호 선생님을 불러야—
“응,” 존은 씩씩거리며 일어나 앉으려고 애쓴다. “괜찮아, 그냥 부딪혀서 숨을 쉴 수 없었던 것뿐이야.”
나는 안도감에 숨을 내 쉬고, 일전에 교실에서 그가 했던 것처럼, 그가 쉽게 앉은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여전히 시트처럼 창백해 보이지만, 최소한 호흡은 정상적으로 돌아온 듯 보인다 – 대부분.
“너 괜찮아?” 존은 이제 내게 묻고, 모든 일을 걱정하는 표정이다. 나는 대답으로 그에게 콧방귀를 뀌며, 일어선다.
“아직 바닥에 앉아있는 사람은 너야.” 나는 그를 놀리고, 그는 내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린다는 것을 알 필요가 없다.
그는 아주 잠시 나를 올려다볼 뿐이고, 그리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내게 손을 뻗는다. 그리고 나는 씩 웃으며 그가 일어서도록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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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는 끝날 때까지 다행히도 다른 사고 없이 끝나고, 마침내 우리는 다시 라커룸으로 향한다. 예상했듯이 결국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 그렇지만 소년들 중 누구도 아주 낙담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어쩌면 경기가 끝났다는 것에 안도했을 것이고, 분위기는 이미 나아지고 있다. 나는 언제나 그러듯이 벤치의 존의 바로 옆에 앉고, 누구도 그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결국 오래 전에 내가 존의 친구라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신경 쓰지 않았을 거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존은 뒤에 처진 듯 보인다. 그게 아까 쓰러진 것 때문인지, 또는 단지 탈진한 것뿐인지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했을 수 있지만, 그건 더 명백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갈 채비를 했을 때, 존은 여전히 앉아서 티셔츠를 벗고 있다. 한 명씩 차례로 빠져나가며, 존이 기운 없이 옷을 벗고 있는 모습에 관해 말을 한다. 마이크는 문턱에서 마지막에 망설이며 서서, 우리를 돌아본다. 그는 나보다는 존을 바라보고 나는 그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나도 알 수 없다.
마이크는 입술을 깨물다가 결국 우리에게 좋은 주말을 보내라는 말을 건네고는 부드럽게 문을 닫는다.
침묵이 잠시 흐른 뒤, 내 옆에 앉은 존을 바라본다. “괜찮아?” 나는 다시 묻고, 그건 아마 그날 다섯 번째 물은 것일 것이다.
“그래,” 존은 말하고는 일어선다. 그는 신을 벗고 바로 내 앞에서 예의고 뭐고 없이 바지를 홀딱 벗는다.그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그를 빤히 쳐다보지 않기 위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의 자제력이 필요하다. 대신, 나는 신발끈을 확인하거나 내 손톱의 정확성을 확인한다. 침묵이 우리 사이에 흐르고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른다. 평소 그가 대화에 관여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이다. 경기 종료와 라커룸에 도착하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너도 알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거야, 그렇지? 나랑 앨리스랑 사귀는 거 말이야.” 나는 갑작스러운 주제에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본다. “우린 계속 만날 거지, 교실에서만이 아니라.”
“오 좋아,” 나는 다시 내 양손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단지 네 관심을 위해 그녀에게서 느끼는 갑작스러운 위협을 어떻게 내가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만약 걱정하는 거라면.”
“난 걱정하지 않았어,”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난 걱정된다.
존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우리 사이에 침묵이 자리잡지만, 아까처럼 딱딱하지는 않다. 내가 그가 방금 내게 말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바닥을 노려보는 사이에 그는 조용히 옷 갈아입는 것을 마친다. 나는 후일 그가 이 일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중에 우리 집에 와도 돼,” 존은 마침내 고개를 들고 침묵을 깬다.
“언제?” 나는 걸어 다니다가 그의 앞에 서서 멈추며 묻는다. 즐거운 온기가 온몸에 퍼지며, 나는 그가 나와 눈을 맞추기 위해 턱을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본다.
그는 어깨를 으쓱거린다, “어쩌면 지금. 어쩌면 오늘 밤새?”
나는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을 받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의 강건한 파란 시선에서 눈을 뗄 수조차 없다는 것을 안다.
맙소사, 럭비 경기를 온전히 치른 후 조차도, 그는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저 – 다르다. 나는 몸을 숙여서 그에게 키스 하고 싶은 갑작스러운 충동과 싸운다. 그의 볼이나 이마가 아니라, 그의 입술에. 단지 지금에야 내가 존과 앨리스가 그렇게 했던 이후로 그것에 대해 생각해왔음을 깨닫는다.
물론 그렇지만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내 심장의 둔한 통증 이외의 다른 변명이 없다. 나는 그에게 이걸 할 순 없다. 특히 그가 방금 내게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직후에는. 그리고 그것을 마치 우리의 게임의 일부인 것처럼 무시하는 것은 논외인데, 주변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 내가 그에게 키스한다면 그 의미가 전부 너무도 빤하게 드러나는 것이 두렵다.
그의 눈은 – 감히 말해도 된다면 - 기대를 담은 채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가 그것을 감지했을까? 내 안의 견딜 수 없는 갈망을?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까? 여러 얼굴들에서 내가 증거들을 보았던 것처럼, 남자든 여자든 비슷하다. 갈구, 열망… 사랑? 그가 – 글쎄 그가 알게 된다면 그건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 확장된 동공, 무력하게 그의 입에 자꾸 머무는 내 시선?
그가 느낄 수 있을까?
내 피부 아래에서 펄떡거리는 맥박 – 너무 빠르고, 너무 크게 뛰는 심장 고동소리?
그는 몸을 돌리고, 신발끈을 다시 묶기 위해 무릎을 굽힌다. 그의 귀 끝이 분홍빛이고, 그 순간은 깨졌다.
그래서 넌 그걸 봤군, 존? 이제 당황스럽나? 내 행동에 대해? 너무도 명백한 내 모든 태도에서?
그는 다시 일어서서 다시 나를 바라보고, 나는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패닉에 침을 삼켜야만 했다.
네 마음을 정했나? 더 이상 네 인생에서 날 원하지 않는 거야, 그렇지? 네가 내게 했던 약속, 이미 후회하고 있는 건가? 넌—
“갈까?” 존은 묻고 날 지나쳐 걷는다.
나는 그가 걸어가서 문간에 멈추고, 뒤돌아서 나를 보는 것을 지켜본다. 어쩌면 결국 넌 그걸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어쩌면 너는 그것을 무시하는 것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금은. 패닉은 다소 흩어지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언제나 내가 그러하듯, 몸을 돌린 그의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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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현관문을 열자마자 독특한 음식 탄 냄새가 흘러나온다. 욕설과 사과를 쏟아내고, 존은 현관을 지나쳐서 주방으로 곧장 들어간다. 나는 조심스럽게 현관 매트에 신발을 털어내고, 구석의 말라 죽은 식물과 다른 곳의 먼지를 유심히 살펴본다. 나는 존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모든 것을 다시 훑어본다. 나는 앞뒤로 몸을 흔들며, 집안에서 들려오는 숨죽인 목소리를 정중히 무시한다.
마침내 존이 다른 방의 문간에서 다시 나타나며, 내게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낸다.
“미안,”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보통 감자는 별 거 아니야, 할머니는 그건 망치지 않고 준비할 수 있거든.”
나는 그의 걱정을 무시하며 고개를 젓는다. “괜찮아, 잠시 동안은 상관없어, 난 오늘 아침에 먹었어.”
존은 콧방귀를 뀌고는 내게 ‘그래, 전에도 그 말 들었어’라고 말하며, 애정에서 비롯된 분노가 섞인 눈빛을 보낸다. 오 존, 잊어버려, 그건 단 한번이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몸을 돌리고, 따라 들어오라고 몸짓한다.
탄 감자를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밀치는 동안 저녁식사는 다소 어색하다. 나는 세 번 이름이 뭔지 질문 받았고, 두 번 다른 사람으로 착각 당했고, 심지어 존은 알지도 못한 듯 보였다. 그리고 결국, 그의 방문이 마침내 열렸을 때 나만 안도한 것은 아니었다.
난 우선 이곳에 들어온 허락을 얻게 된 신성한 생명체가 된 느낌이다. 그렇지만 명백하게 특별한 것은 없다. 작은 침대, 책상 – 이라기보다는 책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낡은 테이블 – 이 딸린 방이다. 낡은 옷장 – 거대하고, 어두운 적갈색 나무로 만들어진 – 과 대부분이 낡은 나무 패널로 덮인 바닥 위에 놓은 펠트로 만든 러그. 유일하게 다른 가구는 램프가 놓인 협탁이다.
내가 방을 훑어보는 사이, 존은 기대하듯 나를 바라본다. 오래된 먼지와 희미하게 나프탈렌 냄새가 난다. 누군가의 할머니와 단 둘이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를 돌아보았을 때, 그는 한쪽 입꼬리만 올린 채 미소를 짓고, 나는 빠르게 시선을 돌린다. 이 미소… 나는 수신자나 행인처럼 빛과 내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 광경의 심상을 습득해왔다. (그렇지만, 물론 나를 곧장 바라보는 것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왜 할머니랑 같이 살지?” 난 궁금한 목소리로 묻는다. 어떻게 내가 그 이유조차 몰랐을 수 있지?
“글쎄, 그건 그냥… 그렇게 됐어,” 존은 말하고는 문간에 기댄다. “할머니는 정말 자기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어. 그녀는 먹고 마시거나 심장약을 먹는 것도 잊어버려. 처음에 엄마는 할머니가 우리랑 같이 지내기를 원했어. 그런데 할머니는 혼신의 힘을 다 해 싸웠고, 그녀가 집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게 꽤 명백해졌지. 그래서 – 내가 여기 있는 거야.” 그는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본다. “물론 엄마가 들러, 며칠에 한번, 냉장고를 채워주거나 요리를 해주러 말이야.”
나는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사실, 넌 네 가족을 돕기 위해 전학을 온 거군. 존 왓슨— 넌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너무 착한 사람이야.
잠시 조용했고 나는 어색하게 발을 구른다.
“글쎄,” 존은 날 지나쳐서 방에 걸어 들어오고, 옷장 문을 연다, “난 바로 샤워하러 갈 거야. 편하게 앉아,” 그리고 존은 내게 자신의 침대에 앉도록 민다. 나는 다시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 내 말은 내가 그 외에 다른 뭘 하겠는가, 그를 따라가?
오.
이건 분명히 좋은 생각의 방향이 아니다.
존은 나가며 문을 닫고 나는 그가 나를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한다. 나는 당황으로 내 자신이 저절로 벌겋게 달아오르지 않았으리라고 자신할 수 없다.
나는 세 번째로 방을 둘러보고, 마침내 존의 베개에 눈을 고정시킨다. 마치 방금 전 그가 누워있었던 양 주름이 져있다… 나는 내가 뭔가 멍청한 짓을 하기 전에 간신히 눈을 돌린다.
입술을 깨물고 얼마간 허벅지에 손가락을 두드린다 – 그리고 포기한다. 부드러운 면에 내 볼이 닿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옆으로 몸을 기울인다.
오, 그의 냄새… 내 배가 거의 고통스러울 정도로 울렁거린다.
그래서… 우리의 키스게임은 마침내 5주 만에 갑작스럽게, 그렇지만 매우 예상 가능했던 결말을 맞이했다. 글쎄, 정확히 문서로 취소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이제 여자 친구가 생겼으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이제 난 그렇게 오랫동안 그의 곁에 가까이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토록 집중적으로 응축된 그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건 작은 위안이었다. 최소한 지금으로선.
난 내 자신이 단 2분만 더 그렇게 쉬도록 허락하고는, 한숨을 쉬며 다시 제대로 앉는다. 분명히 이제 존이 돌아오기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난 그가 그토록 감상적으로 구는 날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확실히, 그 직후, 문이 열리고 존은 여전히 축축하고 아주 헝클어진 머리로 방에 들어온다. 그리고 맙소사 – 그는 허리에 두른 타월 외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 내 정신은 예상하지 못했던 광경에 멈춰서, 다시 작동하기에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알고 보니 내가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 틀렸는지에 대해 떠올린다. 존은 나보다 어깨가 더 넓다, 그렇다, 그렇지만 그의 복근은 팽팽하고 잘 다듬어져 있어서, 내 것과 전혀 닮지 않았다. 어쨌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했던 럭비 훈련으로 인한 일종의 보상이었음이 분명했다. 이건 아까 라커룸과는 전혀 달랐고, 이제 그는 내게 보도록 하고 있다.
아직 그의 가슴에는 체모가 없지만, 그의 배꼽 아래로 작은 흔적이 있고, 아래로 이어지며 타월 아래쪽으로 사라진다.
나는 다시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렇지 않나? 아니 그보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있는 거지?
그의 타월이 내 앞에서 떨어지고, 내 눈은 충격과 당황으로 커진다. 그렇지만 나쁜 자식은 그 아래에 팬티를 입고 있었고, 크게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맙소사, 내 심장이 너무나 빨리 쿵쾅거려서, 나는 두 배쯤 빠른 게 아닐까 걱정된다.
“그—네 표정이—“ 그는 헐떡이며 더듬거리고, 다시 새롭게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내 볼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 그걸 느낄 수 있다. 나는 몸을 돌려서, 존의 베개를 집어 들고 그에게 던진다. 기쁘게도, 그게 배에 명중했을 때 그가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맙소사 존, 네가 내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할까? 넌… 모든 면에서 나로 하여금 이토록 터무니없는 느낌이 들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야.
“미안해 친구,” 그는 깔깔 웃으며 베개를 다시 침대 위로 던진다.
존이 입을 옷을 찾기 위해 옷장을 뒤적거리는 사이 나는 조금 샐쭉해진다. 그리고 내가 창 밖의 나무들을 조사하는 사이, 제약 없이 내 앞에서 셔츠와 바지를 입는다.
그는 침대로 와서 내 옆에 앉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등 뒤에 베개를 괴고 그는 헤드보드에 기댄다.
다른 서두 없이, 그는 아까 있었던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나는 주제의 변화에 몹시 안도한다.
이야기 중간에, 그는 내 허벅지 아래에 있는 그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나는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 몇 번 눈을 깜박여야만 한다. 그는 정말이지, 전반적으로 내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꽤 오랫동안 그의 목소리에서의 친근함을 들을 수 있지만,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정말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 아니 물론, 나는 그의 말 하나하나를 듣는다. 내가 그에게 내 실험에 관해 말할 필요는 없다. 물론 꽤나 확신컨대, 존은 곰팡이가 빵이나 우유, 또는 사과주스를 완전히 덮는데 필요한 시간을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존은 하품하고는 시계를 본다. 그는 거의 한밤중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나만큼이나 놀란다.
“자고 가,” 존은 오후부터 했던 제안을 반복한다.
자고 가는 게 좋은 생각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집에 갈 수 있어, 걸어가면 돼.”
“아니,” 존은 내 부정을 무시한다. 그리고 손을 흔든다. “잠깐만, 내가 다른 매트리스 준비해줄게.”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비운다.
나는 잠시 그의 방에서 적막하게 가만히 기다리고, 존이 담요와 여분의 베개를 들고 돌아온다. 나는 그가 다른 매트리스 위에 펴는 것을 돕는다 – 펠트 러그 위에 누울 정도의 공간이 있다는 건 꽤나 놀랍다. 그리고 곧, 우리는 바닥 위에 급조한 침대 위에 앉아서 낄낄거린다.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토록 쉽다. 그건 내가 내 감정의 진실을 깨달아서일까? 우리가 시간을 같이 보내는 매분 매초에 감사하기 때문에?
난 거의 그걸 의심하고 싶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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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한 시간여를 더 게임을 할지 말지에 관해 토론하며 보낸다. 결국 존이 끊임없이 하품을 하는 것이 결정적이어서, 우리는 아침에 게임을 시작하기로 동의한다.
존이 협탁의 램프를 끄자, 유일하게 남아있는 빛은 커튼을 통해 은은하게 스미는 빛뿐이다.
어스름한 빛 속에서 나는 어색하고 조심스럽게 스웨터와 바지를 벗는다. 옷을 조심스럽게 개고, 존의 임시 책상 위에 올려둔다. 천천히 이불 아래로 기어 들어간다. 섬유는 내 피부에 차갑게 느껴지고, 나는 가운데에 바로 자리잡는다. 내 볼에 닿은 베개는 놀랍게도 예상했던 것보다 먼지가 없어서 청결한 냄새가 난다. 존은 그의 침대 속에서 자세를 바꾸고, 침대가 삐걱거린다. 그가 한숨을 쉰다. 나는 침대를 향해 보지만, 불운하게도 완전히 그림자 속에 놓여있다.
이번엔 내가 한숨을 쉬며 눈을 감는다. 어쩌면 내 예상과는 달리 잠을 잘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불 받아!” 존이 갑자기 경고한다.
“뭐?” 갑작스럽게 내게 날아든 베개에 나는 눈도 깜박일 수 없다. 다른 베개와 이불이 따라오고, 바닥에 놓인 내 매트리스 옆에 다른 매트리스가 쿵 떨어진다. 존은 깔깔거리며 잠시 후 그의 침구류를 받아간다. “난 위에서 너한테 말하는 게 싫어, 그건 네가 하는 거지.”
잠시, 나는 찔린 듯한 통증을 느낀다. 이건 그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내 화술을 넌지시 꼬집는 걸까? 아니면 단지 내가 그보다 몇 인치 더 크기 때문에, 단지 농담을 하려는 걸까? 나는 후자이기를 바라는데, 왜냐하면 난 정말 특히 그가 주변에 있을 때 내 기분과 단어를 통제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셜록? 괜찮아? 자고 있어?”
나는 화가 났다는 태도로 콧방귀를 뀐다. “네가 방금 날 베개 몇 개와 담요로 질식시키려고 시도했으니, 난 깨어있지, 고맙군.” 그는 그 말에 낄낄거리고, 나는 어둠 속에서 미소 짓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난 그다지 많이 잘 필요가 없어.
“그렇게 말한다면야.”
“그래…” 나는 말꼬리를 흐리고, 우리 사이의 침묵 사이에 단지 존이 이불 속에서 움직이면서 부시럭거리는 소리만 날 뿐이다. 결코 어색한 침묵은 아니다; 편안하고, 다정하다. 낮 동안의 조용함과는 다르다.
그렇지만 그건 정말 잠깐 유지된다.
“좋네,” 존은 말하고, 나는 그가 다시 하품하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동의의 표시로 말 없이 콧소리만 낸다. 난 결코 이런 종류의 일을 경험한 적이 없었고, 그의 말이 옳다; 이건 정말 좋다.
“셜록?” 그는 베개에 묻은 채 조용한 목소리로 묻는다. 나는 대답 대신에 흠 소리를 낸다. “소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는 정신 속의 이미지들을 헤치고 항상 우리가 걸어갈 때마다 우리에게 손을 흔드는, 키 작은 금발의 갈색 눈의 소녀의 이미지에 멈춘다. 정말이야 존? 넌 여자친구와 사귀기로 한 지 – 뭐 – 열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넌 내가 제대로 떠올린 거라면 소피에게 한두 번 말을 걸었다. 수업 사이에, 나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왜?” 나는 재빨리 묻는다.
“글쎼, 그녀는 귀엽잖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녀가? 나는 답으로 별 말없이 소리를 내는데, 이것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일반적인 기대치를 기준으로 둔다면 그녀는 괜찮다. 그렇지만 네게는 너무 어려, 놀랄 만큼 핑크 티셔츠와 꽃 반다나를 입고 있잖아. 이제 넌
“넌 여자 친구 없어, 그렇지?” 존은 궁금한 듯 묻는다.
즉각 심장 박동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아니, 내 영역은 아니야,” 나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만약 그게 이상한 걸로 드러난다 해도, 존은 알아차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글쎄, 그럼 그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 그는 말하고, 나는 그 목소리에서 의기양양함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어둠 속에서 눈을 깜박인다. 이건 내가 생각하는 걸 의미하는 걸까? 그럼… 그녀는 그를 향해서 우리에게 손을 흔든 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오.
오.
명백하군, 이제 난 그걸 생각할 수 있다. 난 그녀를 일종의 연기자나 비슷하게 터무니없는 뭔가로 떠올린다.
“어떻게 네가 그걸 모를 수 있어?” 존은 날카롭게 말한다, “심지어 나도 그녀가 꽤나 두드러진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어떤 대답도 주는 대신 입술을 쭉 내민다. 그래, 아마 내가 봤어야만 했을 것이지만, 네게 가까이 다가오려는 모든 사람들의 목을 조르고 싶을 때는 집중하는 게 쉽지 않아.
“여자 친구 갖고 싶지 않아?” 존은 잠시 후 더 부드럽게 묻는다.
뭐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서? 아니. 난 아무나 원하는 것이 아냐. 난 널 원해. “모르겠어,” 결국 말한다. 난 그 주제에 다소 깜짝 놀란다. 난 소년들이 이런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예상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 아니면 특히 – 친구들끼리 말이다.
“마음에 둔 사람이 있어?”
맙소사, 존 내게 뭘 묻는 거지? 넌 아마 진실을 듣고 싶지 않을 거야. 내 심장은 또 한번 쿵 뛴다. “어쩌면,” 난 말하고 그게 우리 사이에 떠돌도록 내버려둔다.
“내가 아는 사람이야?” 다시 그의 목소리에 웃음기가 배인다.
날 놀리고 있는 거군, 존?
어느 쪽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긴장 때문에 침을 삼켜야만 한다.
오 존, 넌 그를 다른 누구보다도 잘 알아, 보이지 않아? 모르겠어? “어쩌면?” 대신 나는 천천히 말한다.
그는 조용해지고, 그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
내가 너에게 말해야 하는 걸까? 왜냐하면 난 할 수 없어. 아직은. 어쩌면 앞으로도. “괜찮아?” 얼마간 침묵이 더 흐르자 나는 묻는다. 맙소사, 나는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존이 어떻게 이걸 해내는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반면에, 그는 여기에서 나에 대해 말하지 않으니…
“그래, 괜찮아,” 존은 말하고 이불 아래에서 다시 뒤척인다. 나는 그의 목소리에서 어조를 특정할 수 없다. 그는 거절당했다고 느끼는 건가? 분노? 아니면 슬픔?
그리고… 왜? 내가 그에게 말해줄 만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 밤.” 그는 베개에 묻은 채로 중얼거린다.
그럼, 이걸로 끝이다. 난 안도해야 할까 아니면 실망해야 하나? 알 수 없다.
“잘 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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