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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15 [셜존셜]Chapter 2 1
- 2015.07.07 [셜존셜]Chapter 1
- [셜존셜]Chapter 2
- CommonGrounds
- 2016. 5. 15. 16:17
- Posted by SHJW비인
그는 갑자기 뛰쳐나갔던 일에 대해 20분간 설교를 들은 뒤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시선을 앞으로 고정하고 주변 사무실 근로자들의 동정 어린 시선을 피하며 비척비척 교실로 돌아갔다. 이제 점심 시간이었지만, 그는 전혀 배고프지 않았는데, 문을 지나온 순간 그의 뱃속에 묵직하게 자리 잡은 메스꺼움 때문이었다. 그는 텅 빈 복도를 걸어 자신의 로커로 갔고, 교재를 바꿔 들고는 네 번째 수업을 듣기 위해 절룩거리며 걸었다. 그는 교실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자리에 거의 털썩 주저앉다시피 앉았고,선생님은 그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지금 로그 하는 중이야, 존.” 미스터 디목은 동요 없이 말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훑어보고 싶다면 7장이란다.”
“그렇군요.” 존은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네가 돌아와서 좋구나, 존.” 미스터 디목은 다시 말하고는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고 그 뒤 다음 20분 동안 존을 무시했다. 존은 살면서 이보다 더 감사한 적은 없었다.
학생들이 교실을 채우기 시작하자 그는 계속 고개를 푹 숙였다. 물론 그는 그들 모두를 알고 있었다. 대부분은 초등학교 이후로 같은 교실에서 자라왔다. 그는 그들과 함께 축구를 했고, 그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고, 그들과 함께 캠핑했지만, 지금은? 그는 작은 독거미들처럼 그의 피부를 가로지르듯, 속삭거리는 소문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더 몸을 굽히고 오른쪽의 오픈 데스크를 피하려고 애썼다. 그는 누군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거리는 것을 느꼈고, 그렉 레스트라드가 그의 옆자리에 슬그머니 앉는 것을 홀끔 보았다.
“괜찮아?” 레스트라드는 씩 웃으며 물었다.
“괜찮아.” 존은 그 말 그대로 대답했다. “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주말에 끔찍했어.” 레스트라드는 오만상을 쓰며 말했다.
바로 그 순간, 미스터 디목은 수업을 시작했고, 존은 그 정보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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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의 엄마가 부드럽게 질책했다. “정말 걱정했잖니.”
“죄송해요.” 그는 얼룩진 운동화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전 그냥… 거기에서 나갔어야만 했어요.”
“아가,” 그녀는 말했다. “만약 그렇게 불편했다면, 곧장 집으로 왔어야지. 그 대신 넌 몇 시간 동안 시내를 돌아다녔어. 만약 무슨 일이 생겼으면 어쩔 셈이니?”
그는 어머니가 내는 목 메인 소리를 들었고, 만약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본다면, 그녀의 눈에 눈물이 잔뜩 고였을 것을 알았다. 훌륭해, 그는 이제 어머니를 울게 만들고 있었다. 죄책감이 그의 전신을 삼켰고, 그는 지팡이에 더 기댔다.
“정말 죄송해요.” 그는 말했다.
“이 일이 힘들다는 건 알아, 존.” 그녀는 말을 이었다. “모두에게 힘들 거야, 그렇지만 넌 강해져야만 해. 넌 이제 이 집의 가장이잖아.”
“알아요.” 그는 조용히 말했다.
“숙제는 있니?” 그녀는 물었다.
“많지는 않아요.” 그는 대답했다. “전 우선 샤워부터 할 생각이었어요.”
“좋아.” 그녀는 말했다. “붕대 가는 거 도와줄까?”
“아뇨,” 그는 말했다. “괜찮을 거에요.”
“오늘 친구들과 나갈 거고 해리도 나갈 거란다.” 그의 엄마는 말했다.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 좀 있어.”
“알았어요.” 그는 대답했다. “오늘 시간 잘 보내고 오세요, 엄마.”
“고마워, 존.” 그녀는 말했다.
그는 몸을 돌려 계단 위로 천천히 올라갔다. 깨끗한 옷가지 몇 개를 집어 들고, 샤워하고,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의 근육에 누적된 피로를 씻어내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욕조 가장자리에 앉아서 청바지를 벗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붕대를 보았다. 그가 그 멍청한 것을 볼 때마다, 그건 언제나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더 커진 것처럼 보였다. 다른 찰과상과 멍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 볼의 옆에 다소 큰 자상은 여전히 붉고 눈에 띄었고, 그의 갈비뼈의 멍들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그는 그것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무겁게 한숨을 내쉬고는 찬장의 사란 랩으로 손을 뻗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붕대 위로 꽉 감았고 상처에서 터져 나오는 번뜩이는 고통에 싸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그는 마스킹 테이프를 쥐고 물이 스미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자리로 능숙하게 감았다. 그가 마침내 그 일을 다 끝냈을 때 통증으로 땀을 흘리며 떨고 있었다. 그는 심호흡을 몇 번 더 하고 남은 옷을 벗고, 수도꼭지를 틀었다. 재빨리 씻고, 허벅지에 새 붕대를 감기 위해 다시 변기 위로 앉았다.
그는 테이프와 랩을 쉽게 벗겨 버리고, 심호흡을 한 뒤 듀오덤 드레싱을 벗겨냈다. 무릎 바로 몇 인치 위 허벅지 안쪽에 길쭉하게 난 들쑥날쑥한 봉합된 자상을 내려다보며 숨이 덜컥 멈췄다. 의사는 줄곧 존에게 운이 좋다고 했다. 만약 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바로 오른쪽으로 몇 인치 떨어진 곳에 박혔다면, 과다출혈로 아버지와 함께 그 반파된 차 안에서 죽었을 것이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상처를 돌보며 주의력을 흐트러뜨리는 기억들과 싸웠다. 그는 진통제 두 알을 삼키고 허벅지에 새 듀오덤 드레싱을 붙였고, 파자마 바지와 티셔츠를 갈아 입었다.
그는 불안정하게 절뚝거리며 계단을 내려가서 거실로 들어가며 얼굴을 찌푸렸고, 진통제 약효가 돌아 통증이 사라지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는 소파 위에 몸을 말고 꾸벅꾸벅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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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빠가 어눌하게 말했다. “차에 타.”
“아빠,” 존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빤히 보았다. “취하셨어요?”
“빌어먹을 차에 타라고,” 아빠는 다시 말했다.
“아빠…” 존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존” 아빠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멍청한 괴-과-과외 활동은 네 생각이었어. 내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널 태우러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넌 행운으로 여겨야지. 이제 빌어먹을 차에 타, 그렇지 않으면 집까지 걸어오게 할 테니까.”
“그렇지만…” 존은 한번 더 시도했다.
“당장!” 존의 아빠가 고함을 지르자 존은 깜짝 놀라 펄쩍 뛰고는 재빨리 보조석에 올라타서 안전벨트를 맸다.
아버지가 빠르게 마을을 가로지르는 동안 존은 대시보드를 움켜 쥐었다. 그들이 모퉁이를 돌 때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갈 것만 같았다. 그 일이 벌어진 건 집에서부터 다섯 블록 떨어진 곳이었다. 아버지는 빨간 불을 완전히 무시했고, 다른 차의 옆을 들이박았다. 존은 대시보드에 머리를 부딪혔고, 즉시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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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목소리가 그를 잠에서 깨웠다. “일어나.”
존은 벌떡 잠에서 깨서 눈을 뜨자 피자 박스를 들고 있는 레스트라드가 시야에 들어왔다.
“네가 경기를 보고 싶어 할 거라 생각했거든?”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숨겨둔 집 키를 마음껏 쓰면서 말이지.” 존은 툴툴거렸지만 피자 냄새를 맡자 미소 지었다.
“바꾸든지.” 레스트라드는 커피 테이블 위에 박스를 내려놓고 티비를 켰다. 존은 불안정하게 몸을 일으켜 소다를 가져오기 위해 주방으로 절룩절룩 걸어 들어갔다.
그들은 편안한 침묵 속에서 앉아 피자를 먹었고, 때때로 경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하프타임 동안, 레스트라드는 화면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거의 한 시간 만에 처음으로 축구가 아닌 다른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래 가지 않을 거야 존. 걔네는 곧 잊어버릴 거야.”
“무슨 이야기 들었어?” 존은 똑같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 포즈를 채택하며 물었다.
“올리버는 그냥 아픈 거야.” 레스트라드는 대답했다. “사라는 그에게 아주 큰 의미였거든. 그렇지만 그가 했던 것을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
“그렇지만 사실이잖아.” 존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아빠는 만취한 상태였어.”
“지팡이는 얼마나 오래 써야 하는 거야?” 레스트라드는 주제를 바꿔 질문했다.
“근육이 얼마나 잘 회복이 되는지에 달렸어.” 존은 대답했다. “그렇지만 한달 넘게 걸리지는 않을 거야.”
“좋아.” 레스트라드는 말했다. “네가 팀으로 돌아와야 하거든. 앤더슨은 말 그대로 럭비 역사상 최악의 선수야.”
“그 말에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아.” 존은 씩 웃으며 말했다. “문학 독서는 했어?”
“내가 헤밍웨이의 진가를 알아볼 거라고 터너 선생님이 날 확신시킬 수는 없을 걸, 그의 책을 얼마나 많이 힘들게 읽어야 한다 해도 말이야.” 레스트라드는 으르렁거렸다.
“그럼 아니라는 걸로 받아들일게.” 존은 대답했다.
“그건 그냥 라틴어 정도로만 유용한 거야,” 레스트라드는 말했다. “그럼, 네 누이는 올 봄에 졸업하는 거야? 뭐 할 거래?”
“넌 ‘보지가 더 좋아’라는 부분의 어디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존은 물으며 친구를 향해 베개를 던졌다.
레스트라드는 다른 베개로 그를 때렸고, 그들은 레스트라드의 아버지가 못 말리겠다는 한숨을 내쉬며 그를 데리러 올 때까지 저녁 내내 헛소리를 주고 받았다.레스트라드는 귀가 시간이 사실 밤 10시라는 것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내일 아침 학교로 걸어갈 때 볼까?” 레스트라드는 그의 아버지가 그의 머리칼을 헝클어뜨리는 동안 물었다.
“그거 좋지.” 존은 말했다. “그 때 봐.”
존은 절뚝거리며 위층으로 올라가 자신의 침대 위로 털썩 쓰러졌다. 그는 누이나 엄마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또다시 그는 악몽과 싸우기 위해서 수면제를 먹었으니, 아마도 코끼리들이 우르르 복도를 지나간다 해도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괜찮아, 얘야.” 구급대원이 반파된 차에서 그를 끄집어내며 말했다.
“아빠는 어디 있어요?” 패닉이 온몸에 흘러 넘치는 상황에서 존은 물었다. 그들이 조수석 쪽의 문을 뜯어내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그는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긴장을 풀어.” 그 남자는 말했다. “넌 긴장을 풀어야 해. 널 병원으로 데려다 줄게.”
존은 한번 더 빙글 돌며 운전석을 보았다. 구급차의 파란 빛과 붉은 빛이 피로 얼룩진 좌석을 밝혔다.
“아빠는 괜찮나요?” 존은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다.
“유감이야.” 남자는 존의 눈빛을 바라보지 못했다. “정말 유감이구나.”
존은 아드레날린과 쇼크로 전신이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다른 운전자는요?”
“그녀도 살아남지 못했어.” 그 남자는 조용히 말했다. “그냥 가만히 있으렴. 여기에서 꺼내줄게, 알았지?”
존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고, 아드레날린이 잦아들자 처음으로 고통이 덮쳐왔다. 그들은 그가 기절하기 전에 그를 구급차로 실었다. 그는 깨어났고 병원 침대 옆에서 흐느끼는 엄마와 누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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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7. 7. 23:44
- Posted by SHJW비인
Common Grounds
w. couchbarnacle
* 원문주소: http://archiveofourown.org/works/322858/chapters/519918
Chapter 1
“존,” 그의 어머니가 부드럽게 불렀다. “일어난 시간이야.”
존 왓슨은 침대 옆 벽에 몸을 붙인 채 더 힘껏 몸을 말고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노력했다. 보통, 그는 그 행복한 억양과 사랑이 섞인 목소리가 그에게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좋아했지만, 오늘 그는 그 중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냥 자기 자신에게로 침잠해서 멍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었다.
“어서, 존.” 그녀는 가볍게 말했다. “2주나 됐어. 다시 학교로 가야지.”
“그렇지만, 엄마…” 그는 여전히 벽을 바라본 채 툴툴거렸다.
“그렇지만은 안돼, 아들.” 그녀는 이불을 벗겨내고 바닥에 떨어뜨리며 말했다. “넌 이제 집에만 붙어 있잖니. 네 누이를 위해서라도 강해져야지.”
존은 벽에 몸을 더 꾹 붙였고, 뱃속을 미묘하게 달구는 분노를 느꼈다. 그는 요즘 들어 더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거의 정신에 들러붙은 그 감정들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엄마를 위해서, 그는 그걸 억누르고 밀쳐두었고, 그녀가 말하는 대로 했다. 어쨌든 그녀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는 몸을 굴려 바로 누운 뒤 천장을 바라보았고, 어머니는 그의 위로 몸을 숙여, 그의 관자놀이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그래야 내 착한 아들이지.”
그녀는 빠르게 방을 빠져나갔고, 존은 학교갈 채비를 하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정말이지 절실하게 샤워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고, 서랍장에 가서 그의 작은 체구에도 지나치게 짧은 물 빠진 청바지와 묵직한 스웨터를 꺼냈다. 아침 세수를 한 뒤 재빠르게 옷을 챙겨 입고, 그는 느린 걸음으로 주방으로 이어진 허물어질 듯 낡은 계단을 내려왔고, 부엌에선 그의 누나인 해리가 이제 막 아침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오늘은 너랑 말도 섞기 싫어.” 해리는 비열하게 말했다.
“해리엇!” 그의 엄마는 누이의 뒷통수에 대고 질책했지만, 그녀는 집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고, 존을 뒤에 남겨두고 몇 블록 앞서 걷기 시작했다. “미안하구나, 얘. 그렇지만 그녀가 어떤지는 알잖니. 그녀는 너무 열정적인 사람이고 이 상황은 전부… 글쎄, 그녀는 예민해서.”
“괜찮아요, 엄마.” 존은 쉽게 거짓말했다. “저도 가보는 게 좋겠어요.”
“여기,” 그녀는 그에게 사과를 건네며 말했다. “학교까지 태워줄까?”
“아뇨.” 그는 무겁게 말했다. “괜찮을 거에요.”
“괜찮을 거야.” 그녀는 그를 위해 문을 잡아주며 말했다. “모두가 널 보고 싶어하고 있을 게 분명해. 네 친구들 모두 말이야.”
존은 그 대답으로 미소 지었지만, 심장 부근에 뭔가 고통스럽게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집을 나섰고, 첫 벨이 울릴 때 학교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한 무리의 학생들을 교묘하게 에둘러 돌아 갔고, 급우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계속 고개를 숙였다. 그는 조용히 교무실로 들어갔고, 상담 사무실에서 부르는 것을 기다리며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안녕, 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엘라야. 따라오겠니?”
존은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고, 그녀 뒤를 따라 밀집된 사무실을 지나, 빈 공간을 온통 소원을 적은 깃발과 울새로 장식한 밝은 느낌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투박한 소파 가장자리에 걸터 앉았고, 엘라는 그 맞은편 의자에 자리 잡았다.
“돌아온 걸 환영해, 존.” 엘라는 입을 열었다.
존의 유일한 반응은 입술이 팽팽하게 당겨진 미소 뿐이었고, 시선은 상담사의 얼굴에 어린 동정 어린 표정을 제외한 다른 어떤 것에라도 집중하고 있었다.
“기분이 어떤지 말해주렴.” 그녀는 앞에 앉은 소년에게서 어떠한 언어적 즉답을 받지 못하자 말했다.
“좋아요.” 그는 조용히 말했다.
“존,” 그녀는 말했다. “난 널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거야. 과도기는 쉽지 않고, 우린 가능한 네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만약 네가 솔직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효과적일 수 없어."
"그냥 내가 여기에서 나갈려면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를 말해주세요." 그는 말했고, 분노가 자제력을 잠시 닳아뜨리다가 사그라졌다. "미안,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려는 것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존," 그녀는 말했다. "화내는 건 괜찮아. 너와 난 상담시간이 15분 더 남았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정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목이 잠겨오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네 물리 치료에 대해 말해주렴." 그녀는 주제를 바꾸며 말했다. "그렇게 심하게 다리를 저는 것 같지는 않은 걸."
"맞아요." 그는 단호하게 대답했고, 비틀거리며 일어서서는 지팡이를 사용하며 빠르게 절룩거리면서 문을 빠져 나왔다. 그는 다리를 절며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교문을 나섰다.그는 집과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서 그의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가 일탈행위를 했다고 알릴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걱정하리라는 것도 알았지만, 그는 그저 한숨 돌려야만 했다.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할 따름이었다. 그냥 혼자 있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가능한 멀리 걸었고, 그의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길 건너편 공원으로 휘청거리며 들어가서 벤치 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는 다친 허벅지를 벤치 위로 들어올렸고, 산소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하는 공황발작이 치미는 것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는 가방 안으로 손을 밀어넣고, 떨리는 손으로 진통제 병과 물통을 꺼냈다. 알약 두 개를 입 안으로 털어넣고, 그것을 삼키기 위해 물 한 병을 전부 마셨고, 병원에서 깨어난 이래 그를 괴롭히는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 다른 치료사가 가르쳐준 점진적인 이완 기법을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기 시작하며 눈을 감았고, 헤진 운동화 안으로 발가락을 구부렸다가 펴기를 반복했다. 그는 각 근육군을 철저하게 움직이며 천천히 시간을 들여 운동했다. 그는 어깨를 움직이기 시작하려던 참에, 그의 발목에 닿는 차가운 코를 느꼈고, 놀라서 홱 움직이며 눈을 번쩍 떴다.
"미안." 나이 든 부인이 존에게서 테리어를 떼어내며 끌어 안았고, 가죽끈을 다시 딸깍 채웠다. "그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불러도 오게 할 수 없거든."
"괜찮아요." 존은 개의 귀를 긁어주려 몸을 숙이며 말했다. "이름이 뭐에요?"
"말해주겠지만 농담하는 건 아니란다, 얘야, 이름은 메타카펠이야." 그녀는 기운차게 씩 웃으며 말했고, 눈을 굴렸다. "그렇지만 난 줄여서 멧이라고 부르고 있어."
"그럼 당신 개는 아니군요?" 존은 물었다.
"사실 아니야, 아니지." 그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고, 그의 옆에 자리 잡았다. "난 그냥 그의 주인의 가정부란다. 그렇지만 이 작은 녀석은 날마다 산책해야 하고, 난 그를 탓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 날씨가 이렇게 좋을 때는 그럴 수 없잖니."
"오늘 날씨가 제법 좋기는 해요." 그는 뭔가 말할 거리를 찾으며 말했다.
"차 한 잔 어떠니?" 그녀는 다시 그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좋아요." 그는 그 생각에 이상하게 행복해지며 말했다.
"허드슨 부인이라고 부르렴, 얘." 그녀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존 왓슨이에요." 그는 꽉 잡으며 마주 웃었다.
"그럼 가볼까?"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고,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 "미안. 난 약간 느리게 움직인단다. 이 빌어먹을 골반이 날 성가시게 만들거든."
"괜찮아요." 그도 마찬가지로 일어서며 말했다. "저도 정말 빨리 움직인다고 말할 수는 없거든요."
"그럼 우린 한 쌍이구나." 그녀는 대답하고는 학교 반대편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었다. "이리로 오렴, 존 저 길로 가다보면 작지만 좋은 곳이 나오거든."
그들은 느리게 걸으며 몇 분 동안 활발하게 수다를 떨었고, 공원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있는 작은 카페에 도착했다. 몹시 이상하지만, 그들은 낮 시간에 방영하는 티비 프로그램에 취향이 매우 흡사했고, 느리게 걷는 내내 그 주제에 대해 행복하게 대화했다. 허드슨 부인은 존에게 멧을 붙들고 있게 한 뒤, 가서 그들이 먹을 차와 비스킷을 주문했고, 몇 파운드라도 내려는 존의 제안을 관대하게 손짓하며 거절하고는 발을 끌며 사라졌다. 그녀는 곧 그들이 주문한 것을 쟁반에 담아서 들고 오는 젊은이를 대동한 채 곧 다시 나타났다.
"그럼,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니, 존?" 그녀는 차를 홀짝거리고 머리 위로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모르겠어요." 존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왜 사람들은 열다섯 살짜리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거라 예상하는 거죠?"
"내 생각에 그 질문은 답보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는 것에 더 가까울 것 같구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린 너희 젊은 것들에게 아주 많이 기대하고 있거든. 너희들에게서 우리들이 끔찍하게 그리워하는 모든 잠재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빛나기를 기대하고 있단다."
"그럼,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은 뭐에요?" 그는 궁금한 듯 물었다.
"만약 유일한 답이 있다면 난 모르겠구나, 얘야." 그녀는 말했다. "그렇지만 그 유일한 정답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구나."
"그럼 그게 제 답이에요." 그는 차를 한 모금 더 홀짝 마시고는 말했다. "모든 걸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들은 한 시간쯤 더 대화를 계속 나누었고, 존은 그 때서야 깨달았다, "죄송해요, 이렇게 오래 붙들 생각은 아니었어요."
"무슨 뜻이니?" 그녀는 물었다.
"일하러 가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는 물었다.
"넌 학교에 있어야 하지 않니?" 그녀는 쾌활하게 대답했다.
"제가 졌네요." 그는 대답했다.
"내 고용주는 꽤나 괴짜인 부류거든." 그녀는 손짓을 하며 설명했다. "난 내 일을 하고, 그걸로 된 거야. 그들은 적절한 근무시간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사실 '생각할 공간'이 필요하다거나 그게 무슨 뜻이건 간에 그럴 때면, 실제로 날 집에서 나가 있도록 한단다. 그런 고용주와 함께라면, 난 내 생활을 중심으로 가정부일 스케쥴을 자유롭게 짤 수 있고 그 반대로 할 필요는 없지."
"그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는 곰곰이 생각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위험수당도 제법 넉넉하거든." 그녀는 애매하게 말했다. "그리고 넌 어떠니? 학교는 등하교시간에 제법 엄격할 거라고 매우 확신하는데 말이야."
"네." 그는 말했다. "그냥 잠깐 나와야만 했어요."
"글쎄, 내가 이런 말 했다고 다른 존경할 만한 어른에게는 말하지 마렴," 그녀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네가 그렇게 해서 난 기쁘구나. 요즘 이렇게 다정한 대화를 거의 하지 못했거든."
존도 활짝 마주 웃었고, 다리의 통증을 잊으려 노력하며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그렇지만 네 말도 일리가 있구나, 얘." 그녀는 한숨 쉬었다. "널 학교로 되돌려 보내야겠지."
그는 큰 소리로 신음하고는 양손으로 거칠게 눈 위를 문질렀다. "그래야 해요?"
"그건 마치 깁스를 떼어내는 것과 같단다." 허드슨 부인은 다리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빠를수록 좋지. 차를 끌고 왔단다. 따라오렴, 존. 태워 줄게."
존은 허드슨 부인과 아침을 보내면서 사라진 것만 같았던 무게가, 그녀의 차로 절뚝거리며 따라가는 동안 어깨 위로 다시 단단히 자리잡은 듯 느껴졌다. 그는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내내 조용했다. 그녀는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웠고, 그가 차에서 내렸을 때 그를 멈춰세웠다, "네가 너무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렇지만 주문하러 갔을 때 학교에 전화해서 그들에게 네가 괜찮다고 알렸단다."
"어떻게 우리 학교 전화 번호를 아셨어요?" 존은 궁금한 듯 물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소리내어 웃고는 말을 이었다, "사실 단축번호로 저장해두었거든. 내 고용주의 막내 아들이 너와 동갑이지만 2학년 위인데, 그의 부모가 그를 다른 곳에 보내기 두 달 전쯤까진 거기에 다녔단다. 그는 꽤나 손이 많이 가는 아이거든."
"그렇게 들리네요." 그는 인상 깊은 듯 말했다. "오늘 아침은 고마웠어요, 허드슨 부인."
“언제라도, 얘.” 그녀는 말했다. “네가 교실에 있어야 할 때만 빼고, 이번 한 번은 봐주겠지만 좋은 성적을 놓치기에는 넌 너무 영리하잖니, 존. 만약 다시 차를 마시고 싶다면 말이다, 난 종종 주말 이 시간 즈음에 멧과 산책하러 온단다.”
“좋아요.”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잘 가렴.” 그녀는 말했다.
그는 자신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녀가 기다렸다가 출발했다는 것을 깨닫자 피부에 뭔가 따뜻한 것이 닿는 것을 느꼈다. 그건 놀랍게도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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