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3. 23:59
- Posted by SHJW비인
The Reader
셜록은 예전에는 조사하는 동안 결코 침대를 공유한 적이 없었다. 그와 라니엘은 예전에도 가끔 침대에서 조사를 한 적은 있었지만, 다른 누군가와 같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자면서도 움직였다. 그들은 한숨 쉬고, 신음하고, 중얼거렸고 새벽 세시쯤 존은 권위적인 어조로 ‘메스!’라고 외쳐서, 한 순간 셜록은 그가 깨어난 거라고 맹세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동안, 존은 침대를 가로질러 셜록의 옆까지 움직였다.
그는 정확히 껴안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 손을 셜록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엄지 손가락은 자신의 팬티의 허리밴드에 걸쳐져서 엉덩이 골에 올려져 있었다. 그 자세가 암시하는 바를 보아하니, 섹스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편안함을 추구한 자세였다.
셜록은 이전 파트너들과는 껴안은 적이 없었다. 그는 결코 그렇게 하고 싶은 적도 없었고, 사실 감정적으로 구는 것도, 끈적이게 매달리는 것도 능동적으로 거부해왔다 – 그들은 그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하기 위해서 존재했지, 그를 껴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멋졌다. 이것은 그가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이었다 – 그와 라니엘이 컴퓨터를 하는 동안 존과 아마리사가 근처에서 자는 것 말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나아가서, 존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가 식사하도록 시도하는 것에, 존이 샤워하면서 아마리사를 씻길 때마다 야단법석 떠는 것에, 때때로 그들이 자는 것을 방해하는 악몽에 익숙해진 것처럼, 그는 이것에도 익숙해질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와 라니엘이 지켜보는 사이, 존과 아마리사는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늑대개는 혀를 동그랗게 말며 크게 하품했고, 반면 존은 눈을 뜨며 셜록을 바라보며 깜박였고, 만족스러운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그 미소는 빠르게 졸음에 겨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 그런 표정이야?”
셜록은 자신이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뜻이에요?”
“새로운 사건을 받아 들었을 때 짓던 표정,” 아마리사는 설명했다. “너도 알지만, 아직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알아내기를 기대하는 표정 말이야.”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셜록의 입술이 비틀렸고, 그는 스스로에게 존과 데몬이 자신의 얼굴 표정을 분류하고 있다는 게 즐겁게 느껴진다는 것이 괴상하다고 말했다.
“이건 우리에게 새로워,” 라니엘은 부드럽게 말하며, 그녀의 눈을 바라볼 필요가 없도록 아마리사의 가슴에 코를 문질렀다. “이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일. 내 말은, 너희 둘은 아마 보통이겠지만…”
“그다지 많진 않아,” 존은 인정했다. “우린 이렇게 빨리 애착을 느낀 적은 없거든.”
“분명히 우린 좀 내성적이거든,” 아마리사는 맞장구를 쳤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 존의 손은 여전히 셜록의 다리 위에 올려져 있고, 아마리사는 라니엘을 껴안으며, 마치 굳이 일어나기 싫은 듯 허공에 앞발을 나른하게 휘젓고 있다 – 셜록은 그 말이 의심스러웠다. 그렇지만 곧 그는 아마리사가 다른 데몬들을 만지지 않는 방식을, 마치 평가하듯 존이 그 자신과 그가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 확실히 거리를 두는 것을 선호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와 라니엘이 자신들이 그러듯이, 존과 아마리사가 예외적인 행동을 취할 정도로 그들에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생각은 셜록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그렇지만 잠이 덜 깬 존은 말이 좀 많고 놀랍게도 솔직한 존이었고, 그는 말을 계속했다. “내 말은, 우린 너희들이 필요해, 신이 우리를 도우시길… 그렇지만 우린 마찬가지로 너흴 원해, 알아?”
셜록은 눈을 깜박였다.
“그게 더 중요한 거야?” 라니엘은 앞발로 아마리사의 가슴에 버티며 늑대개와 그녀의 인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글쎄, 우린 그렇게 생각해,” 아마리사는 씩 웃었다. “내 말은, 넌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많은 게 필요할 수 있어. 예컨대 너희 둘을 먹게 하는 거 말이야. 그건 마치 우리가 너희를 사랑하는 방식이지만, 우린 마찬가지로 너희를 좋아해.”
라니엘은 궁금한 듯 투덜거리는 소리를 냈고, 셜록은 존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에요?”
존은 데몬이 그의 팔꿈치에 코를 묻자 시선을 피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셜록의 피부를 문질렀고, 셜록은 사타구니 쪽에서 흥미를 보이며 약간 꿈틀거리는 기색을 느꼈다.
“리사가 정착했을 때… 가족들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 존은 조용히 말했다. “사실, 지금도 그래.”
“그들은 마치 내가 잘못된 것처럼 날 바라봤어,” 아마리사의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는 셜록이 기억하는 목소리 중에서 가장 작고 연약했다.
셜록의 가슴 속에서 격노와 비슷한 것이 단단하게 똬리를 틀었다. 라니엘은 아마리사의 귀 끝을 핥으면서도 분노로 씩씩거렸고, 셜록은 존의 짧은 머리칼을 쓰다듬고 싶다는 충동에 손을 들었다.
그는 여기에 존과 아마리사가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혐오하는 근원이 있음을 확신했다 – 그리고 그들을 다르거나 특별하게 만드는 어떤 것에라도 혐오하도록 말이다. 아마 그들의 삶에서 다른 요인들도 있었겠지만, 이것은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셜록은 왓슨 부부를 찾아내서… 글쎄, 그들의 DNA가 결합되어 존을 태어나게 한 것은 그들이 분명히 잘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다치게 하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그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이해시키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우린 그들을 사랑해,” 존은 말을 이었다. “오해하지는 마, 그렇지만… 우린 그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우린 너희를 좋아해,” 아마리사는 라니엘의 코에 자신의 코를 문지르며 말을 덧붙였다.
“우리도 너희가 좋아,” 족제비는 부끄러워하며 속삭였다.
셜록의 볼이 벌개졌다. 존은 여전히 손끝으로 셜록의 피부 위에 느릿하게 동그랗게 문지르고 있었고, 너무 부드럽고 무의식적이라 그는 존이 자신이 하는 일을 깨닫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그게 셜록의 관심을 그토록 앗아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꽤나 불공평했다.
“당신 야행성 음경 기립이라도 겪고 있어요?” 그는 불퉁하게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아마리사는 숨죽여 짧고 딸꾹질 같은 소리로 낄낄거렸고, 마치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존은 셜록의 무릎 쪽으로 얼굴을 돌렸지만, 그의 갈비뼈는 숨 죽인 웃음으로 떨리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라니엘은 그와 자신의 인간이 정말 상처 입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듯 분개하며 물었다.
존은 셜록과 그의 데몬을 올려다보며, 그들이 농담이라도 한 듯 환하고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아무 것도 아냐, 그건 그냥… 글쎄, 보통 사람들은 그걸 텐트 친다(morning wood)고 하거든.”
“바보 같고 모호해요,” 셜록은 골내며 중얼거렸다.
또다시 존과 늑대개는 웃음을 터뜨렸다. “넌 과학적 조사에 흥미가 있어서 물어본 거야, 아니면 좀 더 사적인 거였어?”
“난 섹스하고 싶어요.”
어쩌면 더 노골적이었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얼버무리는 것보다 노골적인 것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리사는 낄낄 웃었고, 존은 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군. 신선해, 정말, 넌 그 괴상한 완곡어법을 쓸 필요는 없었어.”
그는 일어나 앉아서 셜록에게 키스할 때까지도 여전히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첫 입맞춤은 짧고 거의 순수했고, 그의 입술은 건조하고 다물어져 있었다. 분명히 그들이 이곳으로 오는 동안 탐닉했던 느리고 꾸준한 키스의 전조였지만, 셜록은 느리고 꾸준한 키스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좌절스러운 소리를 내며, 그는 양손으로 존의 얼굴을 감싸 쥐고, 그의 귀밑을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입술 사이를 열렬하게 핥았다. 존의 입이 기꺼이 열리며, 한 손이 셜록의 목 뒤로 올라왔고, 그의 손가락은 뒷목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다른 손은 셜록의 셔츠 버튼을 풀기 시작했고 – 또다시 너무 느려서, 셜록은 스스로 하기 위해 존의 손가락을 치워버렸다.
라니엘이 그녀의 주둥이 끝부분을 따라 문지를 때에도 아마리사는 여전히 낄낄거렸다.
“당신 뭐라도 진지하게 대하기는 해?” 족제비는 물었다.
“우린 많은 걸 진지하게 받아들여,” 아마리사는 응수했다. “그렇지만 섹스는 결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선 안 돼.”
“왜?” 셜록은 궁금한 듯 물었고, 존에게 키스하는 것을 중단하고 성급하게 그의 팬티 허리춤을 잡아당기려 했다.
“글쎄, 엄격하게 의학적인 관점에서, 섹스는 다소 괴상하거든,” 존은 대답했다. “심장박동과 혈압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뉴런은 무작위로 번뜩이고, 근육은 경련하며 수축하고 네 몸의 모든 부분이 과도하게 움직이게 돼 – 만약 그게 일종의 물질이었다면, 불법으로 규정되었겠지.”
“보호와 피임 그런 것을 제외하면,” 아마리사는 덧붙였는데, 그들의 의학적인 면은 명백하게 그 발언이 부적격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해. 그렇지만 실제 섹스? 절대 안 되지.”
“당신은 이상해,” 라니엘은 중얼거렸다.
“네가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존은 코웃음을 쳤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고, 셜록이 한 손을 존의 팬티 안으로 미끄러뜨리자, 그는 분명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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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경험으로, ‘침실에서 농담을 주고 받는’ 단계가 되기까지는 몇 주가 걸렸고, 당신이 상대에게 그다지 열심히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들이 당신과 다시 자기를 절박하게 바라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농담을 하며 상대가 당신을 다시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을 하지 않고 바보같이 굴 수 있을 정도로, 파트너에게 편안해질 때에 그런 단계가 되었다.
그렇지만 존은 셜록처럼 그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잔 적은 결코 없었다.
그는 허리춤 아래로 들어오는 길다란 손가락들이 느껴지자 셜록의 입 안으로 거세게 한숨을 쉬었고, 발기한 것을 감싸 쥐자 반쯤은 쾌감에, 반쯤은 경고하며 씩씩거렸다.
“네 손은 차갑잖아!” 그는 투덜거렸다.
셜록은 화가 난 듯 보였지만 손을 빼지는 않았다. “난 일하고 있었어요 – 내가 이름을 댈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말이죠.”
숨죽인 낄낄거림이 데몬들 쪽에서부터 들려왔지만, 존은 낄낄거리는 게 아마리사인지 라니엘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취향대로 셜록에게 처방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는 구태여 먼저 손을 데우지 않고 셜록의 성기를 잡았다.
셜록의 입에서 흘러나온 신음소리로 판단해보면, 그는 최소한 불쾌한 것 같지는 않았다. 명백하게 존의 손은 셜록의 손보다 따뜻했다 – 그는 분별 있는 사람처럼 담요 속에 있었다. 그는 – 큰 소리로 – 차가워진 손으로 추위에 시들해지는 부분을 만지면 그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즐거움에 좋을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강의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지만, 셜록이 느리고 충분하게 손을 움직이자 그의 몸을 관통하는 쾌감에 생각의 고리가 순간적으로 이탈했다.
그런 얼굴에 화를 내기에는 어려웠고, 존은 호의를 갚아주기로 결심했다.
당신은 당신의 성기 가까이에 손을 둬도 된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매우 친밀해야 한다. 당신은 그들이 조심스럽게 대할 것이라고, 그들이 절정이 다가올 때조차도 부드럽게 대할 것을 기억할 거라고 믿어야 한다. 입술은 매우 민감한 곳이고 부드럽기는 쉽지만, 손은… 너무 날카로운 손톱도, 잘못된 곳에 가해지는 압박도, 심각한 손상도 가능하다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지만 셜록의 손길은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히 단단했는데, 존이 만들어내는 가장 작은 헐떡임과 신음도 읽어내며 더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을 닦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지금 거의 키스를 하지 않은 채, 서로의 입 속에서 정신 없이 숨을 쉴 뿐이었고, 존은 뭔가 꼭 붙들 것이 필요해서 셜록의 뒷목을 꽉 잡았다.
집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며, 그는 셜록에게 리듬을 맞춰갔고, 그로 하여금 경련을 일으키도록 손목이 비틀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가볍게 튀기면, 존은 소리를 지르며 저도 모르게 셜록의 목에 손톱을 박아 넣었다. 존의 뭉툭한 손톱이 셜록의 척추뼈에 긁히자 쾌감으로 즐거워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그는 몸을 기울여 셜록의 귓볼을 가볍게 지분거렸다.
셜록은 신음도 아니고 헐떡이는 소리도 아닌 깜짝 놀라는 소리를 냈지만, 그 소리는 존의 성기로 직격해서, 셜록의 손 안으로 찔러 넣게 만들었다. 그는 고개를 파묻고 셜록의 목덜미 아래쪽으로 핥고 키스하며 깨물며 내려갔고, 유두를 입에 머금고는 빨았다.
셜록은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가 휙 들렸고, 존은 거의 놓칠 뻔 했다. 존은 여전히 빨며, 이를 아주 살짝 썼고, 셜록이 깊은 만족감에 점점 더 큰 소리를 내며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고, 그건 존에게 쏟는 셜록의 주의력이 더 흐트러지는 것과 상응했다. 그는 실제로 셜록의 몸이 점점 더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계속 주도하며, 견딜 수 있는 것보다 좀더 세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쥐는 셜록의 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리로,” 셜록은 낮고 갈라지는 딱딱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난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어요-“
존은 그가 문장을 마칠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는 셜록에게로 입을 맞추며, 깊숙하고 더럽게 혀를 놀리며, 손에 힘을 주며 능숙하게 손목을 틀자…
셜록은 거의 조용하게 흐느끼며 사정했고, 마치 절정감으로 인해 모든 공기가 그에게서 빠져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존에게 맞댄 채 몸을 숙였고, 존의 성기를 잡고 있던 손아귀는 느슨해지고 흐느적거렸다. 존은 손을 뻗어서 셜록의 손가락 위로 자신의 손가락을 얹으며, 함께 얽고는 자신의 성기 위로 그들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오래 버티지 않을 것이었고, 존은 실제로 그것에 약간 짜증이 났다 – 지금까지는 셜록과 함께 하면서 그의 스테미너는 완전히 나빠졌다. 변호하자면, 그에게 전달되는 아마리사의 쾌감은 – 그녀와 라니엘은 이제 막 짝을 맺은 나른한 고양이들처럼 서로를 깨물고 핥고 뒹굴고 있었고, 그녀의 쾌감은 깊어지며 왠지 더 굳건해지며, 번뜩이며 타오르는 불꽃보다는 마치 따뜻하게 빛을 발하는 잉걸불 같았다 – 존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셜록의 손가락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여전히 흐느적거리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존의 턱 가장자리를 따라 혀로 핥을 정도로 움직이며, 빨고 이로 긁으며 만족스러운 콧소리를 냈다.
존은 절정감에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 턱을 악물었다.
눈 뒤에서 번뜩이며 하얗게 작열하는 쾌감이 사그라지고 익숙한 노곤함이 스며들자, 존은 물위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뒤로 털썩 드러눕는 대신 자신과 셜록을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눕혔다.
존은 숨을 가다듬기 위해 부드럽게 헐떡이며, 한 손은 셜록의 척추를 쓰다듬었고, 다른 손은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아마리사의 갈기털을 쥐었다. 그의 피부가 식기 시작하자 그는 씻는 것을 고려했고, 셜록이 턱 아래에서 키스하는 존을 붙들며 양손을 존의 가슴에 둔 채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생각했다.
“전 의료기록을 확인했어요,” 셜록은 아무런 전조 없이 말문을 열었다. “학교 기록도 –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뭐든지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 아마리사는 물었고, 존은 자신이 헐떡이느라 할 수 없었던 질문을 소리내어 줘서 고마웠다. “그건 기밀이지 않아?”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고, 아마리사는 낄낄거렸다.
“단지 기술적으로는 그렇지,” 라니엘은 중얼거리며 그녀의 털 속으로 파묻히려는 듯 아마리사의 가슴께에 몸을 동글게 말았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찾아낸 건 아니에요,” 셜록은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랩탑에 손을 뻗으며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이걸 봐요.”
존은 보았다. 학교 수영팀의 사진이었고, 셜록은 칼 파워스라고 추정되는 소년의 얼굴을 가리켰다.
“뭘 봐야 하는데?” 존은 사근사근하게 쉰 목소리로 질문했다.
“오 좀 – 그를 봐요! 모리아티와 아주 많이 닮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존은 눈을 가늘게 떴고, 아마리사가 자신의 옆에서 더 잘 보기 위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유사성을 찾고 있었고, 칼 파워스가 같은 코와, 같은 골격과, 같은 미소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미소는 미친 듯한 웃음 대신 긴장이 풀리고 만족스러운 것이어서 그를 동요시켰다.
“가족이겠지, 그럼?” 존의 데몬이 물었다. “최소한 그게 그들이 서로 닮았다는 걸 설명할 수 있을 거야…”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그가 왜 그의 가족과 접촉했을까? 일족 내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보통 그들의 아버지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접촉도 허용되지 않아.”
“넌 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잖아,” 아마리사는 지적했다.
“우린 일족의 아이들이 아니야,” 라니아는 설명했다. “우린 아버지의 집에서 살고 학교도 다녔어 – 일족의 아이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아. 그들은 어머니들과 함께 여행하며, 인간들과는 거의 접촉도 하지 않아.”
“그럼 모리아티가 일족의 아이라면, 왜 그는 아버지를 알지?” 셜록은 반문했다.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난들 알겠어.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르겠어,” 라니엘은 명백히 좌절스러운 듯 씩씩거렸다. “칼 파워스의 가족들은 그다지 중요하거나 영향력이 있지는 않아서, 그들은 계획하고 있는 전복에 연결을 파낼 필요는 없었-“
데몬의 말은 존의 핸드폰 신호음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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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라드는 존이 좋았고, 정말 그랬다 – 어쨌든, 의사는 레스트라드가 보통 너무 바쁘거나 관리하기에는 몹시 화가 났을 때 어느 정도는 셜록이 헝클어놓은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라니아의 높은 횃대와 부리부리하고 노려보는 눈빛은 종종 사무실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데몬들을 겁에 질리게 했지만, 아마리사는 항상 꼬리를 흔들며 독수리 데몬에게 인사말을 건네었다.
아마도 그건 아마리사가 인간만큼이나 크기 때문일 것이다 – 어쩌면 더 클지도 모르는데, 말하기는 어려웠다. 데몬이 그렇게 큰 경우는 희귀했고, 레스트라드는 몇몇 경관들이 구역을 돌며 아마리사의 어마어마한 덩치가 존의 부족한 덩치를 벌충하는 거라고 웃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존이 실제로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는 실제보다 더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의 실제 덩치보다 사람들이 더 클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이 사람은 존 왓슨이었고, 셜록 홈즈와 함께 뛰어다니며 어떻게든 그 남자의 행동을 완화시키고, 군에 입대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총에 맞은 사람이며, 데몬으로 늑대개를 데리고 있고, 분명히 최소한 6피트였나? 당신은 속으로 그를 거인 같은 사람으로 예상하겠지만, 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은 그가… 글쎄, 작다고 생각하고 만다.
그렇지만 데몬-격투장에서의 사고 이후, 레스트라드는 전투가 벌어질 것을 깨닫자마자 그 남자와 데몬이 기이할 정도로 차분해졌던 것을 잊어버리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리적인 충돌을 목전에 두면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베테랑 경찰관들조차도 그러기 마련이다 – 아드레날린의 부작용이다. 레스트라드와 자라니아는 위기상황을 겪고 나면 항상 긴장하며 변덕스럽게 군다.
그렇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긴장하지 않은 듯 보였고, 인간보다 사냥 중인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편안하고 차분했다.
“그들은 완벽하게 잘 어울려,” 자라니아가 말한 적이 있었다.
“무슨 뜻이야?” 그는 자신의 데몬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어서 물었다.
“그들은 둘 다 미쳤어, 그렇지만 서로 상반된 방식일 뿐이지. 위험은 셜록과 라니엘을 흥분하게 만들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차분하게 만들거든 – 그들은 좀 더 그것에 교묘할 뿐이야.”
레스트라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존은 미쳤다, 그렇지만 여전히 둘 중에서 더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고, 만약 레스트라드는 둘 중 한 명에게 답을 받고 싶다면, 그건 존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그는 모리아티와의 회동에 관한 보고서를 더 자세하게 읽을 기회가 있었고, 셜록이 모았을지도 모르는 정보들을 알고 싶었을 때, 그는 셜록이 아닌 존에게 연락했다.
셜록은 아마도 존이 준비하는 모임이라면 받아들일 것이고, 어쨌든 레스트라드는 셜록이 다음 두 달 동안 존 없이 어디도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세 달 또는 네 달쯤일지도, 만약 그가 특히나 더 편집증적으로 굴고 있다면 말이다.
물론, 비록 그가 적당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레스트라드는 탐정이었다 – 그는 최근의 그 어조를 알았고, 어제 통화 너머로 들려온 존의 목소리는 뭔가 가득 차 있었다.
최소한 뭔가 큰 낭패 뒤에 뭔가 좋은 것이 오고 있었다.
“여보세요?” 존이 대답했고, 그 목소리는 쉬었고 다소 딱딱했는데, 마치 최근에 말이라고는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은 목소리였다.
“레스트라드입니다,” 경감은 자라니아에게 씩 웃으며 말했고, 독수리는 날개를 쫙 펼치며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새된 소리를 냈다.
“뭐였어요?” 존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레스트라드는 서둘러 말했다. “혹시 당신 둘이 와서 이야기 좀 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셜록은 항상 통화상으로보다 직접 만났을 때 좀더 말이 많고 유순(마치 그가 항상 그렇기라도 하듯)했다.
존이 마지못해 대답하기 전에 짧은 침묵이 흘렀다, “우린 사실 더 이상 런던에 있는 게 아니에요.”
레스트라드는 놀라운 소식에 익숙했고, ‘뭐라고요?’라고 폰에 외치기 전에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자라니아는 좌절감에 불쾌하다는 듯 부리를 딱딱거렸다.
“왜 런던에 없는 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레스트라드는 차분함을 가장하며 물었다. “당신을 해치려고 하거나 셜록의 관심을 끌려는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솔직히 뭐가 더 걱정스러운지는 모르겠군요.”
“내가 말해준대도 믿지 못할 거에요,” 존은 한숨 쉬었다.
“한번 해봐요.”
그는 존이 깊이 숨을 들이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셜록과 내가 마녀 일족을 파괴할 거라는 예언이 있고, 그 일족은 모리아티의 어머니가 속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총에 맞았고, 그들은 아마 마제스테리움을 재건하려고 시도하는 중이지만, 우리는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셜록의 어머니가 셜록네 고택으로 방문해주기를 바랬고, 그래서 그녀와 그녀의 일족이 반격을 준비할 수 있게 말이에요.”
레스트라드의 첫 반응은 웃음이었다. 그렇지만 존은 마치 이 일이 진행되는 것을 그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체념한 듯 허망한 목소리로 말했고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생각들이 일종의 농담 같아서 정말 합쳐지기 전에 사라졌다.
“만약 다른 사람이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내가 앰뷸런스를 불러서 그들이 어떤 사람을 데려가야 하는지 알려줄 거라는 걸 알고 있겠죠?”
“알죠, 알아요,” 존은 신음했다. “그렇지만 맹세컨대, 우린 돌아갈 거에요… 언젠가는요. 난 여기에서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내심 레스트라드는 주문에 주문으로 대응할 거라면 경시청에서의 경찰의 보호 하에 있는 것보다 세 마녀가 그를 지켜보는 곳이 더 안전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실제로 그걸 말할 생각은 아니었다 – 이런 종류의 행동을 부추길 수는 없었다.
“좋습니다,” 레스트라드는 한숨 쉬며, 자신과 데몬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손으로 자라니아의 가슴깃을 쓰다듬었다. “그렇지만 돌아오게 되면 분명히 연락하는 겁니다.”
“물론이죠,” 존은 빠르게 대답했고, 레스트라드가 내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즐거운 듯 들렸다.
“그리고 존?”
“네?”
“몸 조심해요, 알겠어요?”
레스트라드는 존이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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