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길고, 쉴 수 없는 밤이었다. 존은 그가 깨지 않고 쭉 잤던 마지막 밤을 기억할 수 없었다. 옥상에서의 그 밤 이후로 2주가 흘렀다—그 밤은 모든 것을 바꾸었던 것 같았다—그리고 존은 그 뒤로 그다지 많이 자지 않았다.
그가 세 번째 깨었을 때, 그는 한참 셜록과 키스하는 꿈을 꾸던 중이었다. 그리고 그가 깨어있는 동안 얼마나 침묵을 지키든 간에, 꿈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달리는 듯 심장이 뛰고 성기가 단단해진 상태로 깨었다. 존은 배를 대고 엎드리며 눈을 감고, 심장 박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지만, 그 꿈은 그를 떠나지 않았다. 너무도 생생해서 존은 셜록의 샴푸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꿈속에서 존은 완전히 벗었지만 셜록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 꿈이 상징하는 바는 너무도 명확해서 거의 웃음이 날 지경이었지만, 꿈속에서 기억하던 셜록의 손길이 그의 피부 위를 움직이는 듯 했다.
존은 눈을 감고 천천히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고는 팬티의 허리춤에서 멈추었다. 그는 정말 이걸 할 생각인가? 그는 정말 셜록을 생각하면서 한번 뺄 작정인가? 그는 첫 번째 진짜 키스를 기억했고, 셜록이 양손으로 존의 얼굴을 잡고 그의 입 안으로 흐느꼈고 존은 망설이는 것을 멈추었다.
그는 손을 팬티 안으로 미끄러뜨렸고, 자신의 성기를 쥐어 쓰다듬었다. 오른손은 어색하겠지만, 그때 이것과 관련된 모든 것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는 셜록의 입이 자신에게 닿는 느낌을 상상하고는 조금 한숨을 쉬며 몸을 활처럼 휘었다. 존이 뭔가 할 때 셜록의 목소리의 낮은 가르랑거리는 소리는 그가 특히 좋아하는 것이었다. 존은 성기를 완전히 쥐고는, 자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을 만져야 할지 말하는 셜록의 목소리를 상상하려고 애썼다. “그렇게. 내가 널 볼 수 있게 해.”
심장은 가슴 속에서 두근방거렸고 이마에는 땀에 배어 나왔다. 이렇게 셜록을 생각하는 것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았다. 도덕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물론 아니지만—‘뭔가 우주적으로 삐딱하게’ 나빴다. “존, 널 만지고 싶어.” 존은 머리를 뒤로 젖히며 눈을 꽉 감았다.
메리.그는 이전 날의 그녀의 이미지에 매달렸다: 부드럽게 닳은 청바지에 싸인 그녀의 사랑스러운 다리와 엉덩이 둔덕, 그가 그녀에게 키스했을 때 머리카락에서 났던 달콤한 냄새. 그의 심장박동은 느려졌고, 그녀를 벗기면 어떨지 상상하며 그가 성기를 쓰다듬기 시작하자 일종의 불안은 사라졌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하는 상상을 했고 딸기 아이스크림의 맛을 느꼈다.
셜록은 딸기를 싫어해.
그가 노력할수록, 존은 메리의 이미지를 붙들 수 없었고, 셜록의 이미지는 여전히 너무 많이 떠올리고 있었다.
존은 좌절감에 으르렁거렸다. 만약… 그는 셜록의 용모를 약간 부드럽게 하고 엉덩이에 곡선을 추가하고 가슴 둔덕을 붙여보았다. 오 세상에, 만약 셜록이 여자였다면?
그의 성기가 손안에서 꿈틀거렸고 존은 거의 큰 소리로 신음했다. 그는 머리 속에서 조금 높은 피치지만 여전히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존, 널 만지고 싶어.”
세상에. 어색하고 낯선 오른손의 감촉은 갑자기 누군가의 손으로 상상하기 쉽게 만들었다. 그는 손 안의 가슴—셜록의 가슴—의 감촉을 상상했고, 빳빳해질 때까지 유두를 핥는 상상을 했다. 그는 그녀가 그의 성기를 말아 쥐며 신음하는 것을 듣는 상상을 했다. 그의 입에 침이 돌았고, 그녀를 아래층의 그녀의 침대에 눕히고,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는, 그녀가 흐느끼며 그의 이름을 말할 때까지 자신의 입과 혀로 그녀를 희롱하는 상상을 했다.
욕망—분명하고, 명백하고, 복잡하지 않은 욕망—은 존으로 하여금 셜록의 이름을 부르게끔 전부 삼켰다. 성기를 쓰다듬을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그는 그녀가 어떤 맛이 날지, 그녀가 어떻게 젖을지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긴 손가락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꼬며, 그가 그녀를 혀로 만족시키는 동안 그를 얼마나 단단히 잡고 있을지 상상했다. 그녀는 이제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절정에 이르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그는 이제 가까웠고, 그의 성기는 손 안에서 미끈거리고 뜨거웠다. 존은 셜록이 혀를 조이며 절정을 맞이하는 것을 상상했고, 그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가 몸을 활처럼 휘며 꿈틀거리는 동안 그를 밀쳐내지 못하도록 그녀를 안고 있었다.
“셜록,” 존은 숨을 헉 멈추고는 너무도 강렬하게 사정해서, 방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는 다시 베개로 머리를 눕혔고, 몸을 떨며, 호흡을 가다듬으려 애썼다. 그는 엉망이었고, 침대는 난장판이었고, 그는 아마도 자신의 머리카락에도 묻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제기랄. 그는 조금 웃고는 협탁 위의 티슈로 손을 뻗었다.
그가 깨끗이 닦아 내고는 다시 잠자려고 애쓸 때 통증이 시작되었다. 그는 결코 자신이 방금 상상했던 것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존은 셜록이 자신에게 아주 많은 의미에서 완벽한 파트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거의 모든 면에서 그랬다. 단 하나만 제외하고.
그리고 그건 터무니없어 보였다. 왜 그건 안 될까? “거시기들이 무서워서?”메리가 했던 것처럼 크게 말했고, 그건 멍청하게 들렸다. 그건 단지 파트너가 익숙한 성기와는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은 결코 찾을 수 없는 파트너쉽을 피해버리는 바보같이 들렸다.
오르가즘 이후에 찾아오는 휴식은 오래 전에 사라졌고, 이제 잠은 잠시 달아난 듯 해서, 존은 생각했다. 그는 셜록에게 반했다. 그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셜록이 위험에 처하면, 존은 규칙적으로 그리고 기꺼이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는 셜록을 존경한다. 그들은 221B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잘 맞추며 살아왔다. 존은 그가 결코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것을 찾아낼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가 계속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는 셜록에게 반했다. 셜록에게. 존은 다시 눈을 감고 셜록과 키스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그가 이전까지 무시하려고 애썼던 것들에 집중했다: 자신의 얼굴에 닿는 다른 남자의 까칠한 수염자국, 그를 단단히 압박하는 평평한 가슴, 셜록의 성기가 자신의 허벅지에 문질러질 때의 느낌. 그는 그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고, 셜록에게 했던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존이 했듯이 잔뜩 성이 난 채로 절정에 다다르는 것에 생각했고, 하는 동안 존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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