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은 연인들을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그게 사실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분명히 런던의 범죄 집단들은 로맨스에 약점이 있는 듯 보였는데,더없이 행복하게 땀을 흘리며 섹스에 몰두한3일은 레스트라드가 셜록 홈즈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건을 들고 오는 일 없이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그 삼일 동안 존이 발견한 것은 이랬다:
1.셜록은 누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감각적인 생명체였다.
2.셜록은 그의 등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존이 혀로 길고 편편하게 핥는 것을 좋아했고,같은 작업을 상반신의 같은 위도지만180도 뒤집은 곳에 해주는 것도 그만큼 좋아했다.
3.셜록이 오르가즘 직전에존을 부르는 방식은 존이 귀머거리가 전에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단 하나 고를 수 있다면 선택하고 싶은 소리일 것이다.
4.고통으로 그토록 행복해지는 건 정말이지 가능했다.
셜록이 같은 삼일 동안 발견한 것은 이랬다:
1.그는 섹스의 가치와 쾌감을 매우,매우저평가했고,잠시 모든 것에 대해 내렸던 그 자신의 지적 결론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 정도였다(운이 좋게도 평가에 있어서 그 오류에 대한 간단한 답은존이었고,정말 그게 전부였다);
2.프렌치 키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3.너 이 자식,다신안 돼!에서오 맙소사,그거 절대 멈추지마로 바뀌는 순간 존의 붉게 상기된 볼과,어두워진 파란 눈동자만큼 그가 다른 사람에게서 불러일으켰던 표정 중에서 그의 심장을 멈추게 하고,에일 정도로 근사한 표정은 없었다.
그렇지만 마침내 사건이 발생했고,레스트라드에게 문자를 받은 뒤 셜록은 원기 왕성하게 좋은 기분으로 옷을 급하게 입었다.그리고 존은3일 동안 섹스와 잠으로 마라톤을 한 뒤,너무도 기분이 풀려서 머뭇거림 없이 씩 웃으며,그의 유일한 진실한 사랑의 뒤를 좇아 정말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갔다.그들 중 누구도 범죄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는 달력에 관해서,또는 미스터8월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둘 다 즉시 얼음 같이 차가운 물 한 동이를 얼굴에 바로 맞은 기분이었다.
셜록과 존이 범죄현장선 아래로 고개를 숙이면서 일반적으로 세계가 어떤 중요한 지구의 축이 옮겨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아주 명확해졌다.
샐리 도노반은 평소처럼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그녀는 셜록이 지나갔을 때 그를 무시했고,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안녕,선샤인,”그녀는 킬킬거리며 그의 새 별명을 소개했다.그녀는 손을 뻗어서 그의 엉덩이를 세게 꼬집었다.
셜록은 몸을 홱 돌렸다–선샤인이라는 말과 존에게서 나온 이상한 익 소리가 그의 주의를 끌었다.마치 그는 매우 불쾌한 생각을 기억해낸 것처럼 존의 얼굴은 얼어붙었고,도노반의 손은,운이 좋게도 이미 셜록이 그녀를 보았을 때는 그녀의 개인 공간으로 돌아간 상태였다.그녀는 히죽 웃고 있었다.
“뭐라고 말했지?”셜록은 충격 받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뭐라고—“
“무시해.가지.”존은 그를 앞으로 밀며 말했다.
5.7피트의 의사는 꽤나 효율적으로 그를 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도노반이 있는 쪽을 향해 어깨 너머로나마 몇 번 노려보았다.그는 더 오래 노려보고 싶었지만,그건 도노반이었고 시신이 대기 중이었다.
거대하고 호화로운 집 안에,위층 침실 안에 누워 있는 희생자의 시신은 여전히 침실에 묶여 있었다–최소한 레스트라드의 문자에 따르면 말이다.커다랗고 대담한 현관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곡선형 계단은 어디에 위층이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그렇지만 시신을 향한 탐정의 열렬한 뜀박질은 파란색 옷을 입은 여섯 명의 범죄현장요원들에 의해 제지 당했다.그들은 탐정과 그의 블로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하고 있던 일이 무엇이건 간에 멈추고는 계단을 막고 문 근처에 달라 붙었다.그들 모두는 빤히 바라보았다.
“오,따분하게 굴지 마시죠!”셜록이 큰 소리로 내뱉자,바보 같은 미소,눈썹을 움직이고,입술을 핥으며,전반적으로 건방진 태도(존을 겨냥한)가 명백해졌다. “어쩌면 당신들은 모두빌어먹을 사진을 찍고 싶은거겠죠.”
“이미 하나 있어요,”한 남자가 가르랑거렸다.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며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셜록의 얼굴은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존은 뱃속에 느껴지는 공포로 전율했다.
“괜찮아,”존은 중얼거렸다.그는 양손을 셜록의 등에 대고 그가 계속 위층으로 올라가도록 밀었다. “그냥 가.시체.살인.관찰해야 하는 게 많잖아.”
셜록은 몹시 화난 얼굴로 계단을 쿵쾅거리며 올라갔다.그는 마지못해 산을 맴도는 검은 먹구름처럼 보였다.
“존,”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사람들은가지고 있어,그들은그걸 봤고,그들은 마치 진열장에 놓인 상품처럼널 보고 있어,그리고 난 내가—“
“중요하지 않아,”존은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그건 곧 잊혀질 거야.”
마주한 두 개의 계단은 최상층 층계참에서 끝났고 여러 개의 침실이 있는 복도가 있었다.열린 문과 안쪽에서 반짝이나 카메라 플래쉬로 보아하니 시신이 있는 방이 어딘지는 명확했다.
그렇지만 셜록은 층계참에 멈춰 서서,높은 곳에 있다는 전략적 이점을 취하며,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노려보았다.그 사람들은 시선을 알아채지 못했는데,그들은 존을 바라보느라 너무 바빴고,그 중 일부는 이 새로운 유리한 지점에서 분명히 그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한 여성은 한숨을 쉬었다.
셜록은 목 뒤편으로 괴상하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다.
“셜록,거기 자넨가?”레스트라드는 침실에서 걸어 나왔다. “이리 와서 봐봐,검시관이—오.안녕하세요,존.”
레스트라드는 그 말을 하며 고개를 숙였고,아가씨 같은 홍조를 띄우며 미소 지었다.
앤더슨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괴물과 포르노 스타라.멋지군.”그의 눈은 혐오와 질시가 섞인 눈빛으로 존의 사타구니로 향했다.
셜록은 내뱉었다.아니면 그러려고 했다.존은 셜록의 몸이 본능적으로 매우,매우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 방식으로 굳는 것을보고 느꼈다.사실,언어적 융단폭격이 임박했다.어쩌면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존은 한숨을 쉬었다.단 한번의 움직임으로,그는 셜록의 팔을 잡아당기고,뻣뻣하고 분노하는 탐정을 끌어안고 몸을 붙인 뒤,발끝으로 선 뒤,한 손을 셜록의 목 뒤에 얹고 잡아당겨서 키스했다.긴 키스는 아니었지만 공개적으로 성적이었고 분명히 대범하고 능숙하며 익숙하게혀를사용한 것이었다.
잠시 셜록은 반응하기에는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곧 그의 몸에 있는 에너지가 격분에서 소유욕으로 이동했다.그는 존의 허리를 쥐고는 그를 더 가까이 끌어안아서,명백히 자신도 혀를 사용하는 키스를 되돌려주었다.아래층에서 희미하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떨어졌을 때 방에서는 침묵만이 흘렀고,그것은 모두가 숨 죽이는 의식처럼 느껴졌다.너무도 조용해서 비록 조용한 선언이었지만,존이 말하는 단어들은 잘 들렸다. “저기,”존은 말했다. “임자 있어요.아주 확실히 말입니다.알겠어요?”
존은 몸을 휙 돌리고는 레스트라드와 앤더슨을 지나쳐서 침실로 들어갔다.
셜록 홈즈는 천천히 그 뒤를 따랐다.글쎄,사실 산책하는 듯 했다.그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떠올랐고,눈은 마치“오,난훌륭해,”라고 말하는 듯 반짝거렸다.
다음날 야드의 모든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진파일이 바이러스에 사라진다면,글쎄,그들은 결코 그 일을 셜록 홈즈에게 혐의를 두지는 못할 것이다.
셜록은 존의 다른 손목도 마저 놓고,존의 등을 감싸 안으며 그를 문에서 떼어냈고,조금 위로 들어올려 그의 발 위로 올리고서 품에 끌어안고는 가능한 꽉 밀착했다.
존의 입이 조금 벌어지며,그의 혀와 입술이 너무도 부드럽고 달콤하게 셜록의 입술을 가볍게 빨아들였다.그건 셜록으로 하여금 끝날 줄 모르는 간절한 열망으로 가슴을 아리게 했다.
누군가 그에게 키스를 한 것도,누군가 그를 온몸으로 끌어안는 것도 꽤 오래 전 일이었다.마치 그는 접촉이라고는 결코 해본 적 없는 것처럼,거의 익사할 뻔한 뒤에 처음으로 산소를 헐떡이는 것처럼,또는 눈 먼 사람이 빛을 되찾으며 눈을 뜬 것처럼 굴었다.그리고 그것은 어쨌든 존이었고,처음이었고,모든 면에서 실제로,진짜 처음이었다.
셜록은 목 안에서 낮게 으르렁거렸고,존을 더 잘 맛보기 위해 입술을 벌렸다.그들의 혀가 닿으며,뜨겁고 매끄럽게 미끄러지며 셜록으로 하여금 열망으로 떨게 만들었다.존의 응답은 즉각적이었다.그는 셜록의 티셔츠 앞을 주먹으로 쥐며,그를 돌려서 자세를 바꾸었고,셜록을 문으로 밀어붙였다.존은 입을 떼어내고는 파란 눈은 셜록의 청회색 눈을 강렬하게 바라보며,그의 표정은…셜록은 전에 본 적이 없었던 방식으로결의에 차 있었다.
“그건 주는 거였어,”존은 조금 헐떡이며 말했다. “이제가져갈시간이야.”
그의 입술이 다시 셜록의 입술을 가져가며,이번에,그것은 순수한 죄악이였고,이로 깨물고 혀가 얽히며 핥았다.셜록의 두뇌를 우회하여 그의 신체의 발기 조직에 직접 말하는 종류의 키스였다–빨아들이고,축축하고,땀을 흘리며,찔러대고,희롱하는 고통과 극도의 황홀함을 약속하는 것이었다.견딜 수 없이 섹슈얼했다.셜록은신이시여,난 이걸 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해요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무릎이 흐물흐물해졌다.만약 존이 그토록 무자비하게 문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그는 바닥으로 주저앉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미친 듯이 더럽게 혀를 사용하는 걸 절대 멈추지 않으면서,존의 양손은 셜록의 엉덩이로 내려가서,꽉 쥐며 그 자리에 붙들고는,매우 의도적으로 골반을 셜록에게 문질렀고,셜록은 존의 모든 부분을,단단하고 딱딱하고,묵직하고 그의 청바지에 억눌린 그의 것을 느낄 수 있었다.맙소사,그건 사진에서봤던것보다 더 좋게느껴졌다.
당황스럽게 흐느끼는 소리가 헐떡이는 소리 사이에 흘러나왔고,셜록은 그 소리가 자신이 낸 것이 아니기를 기도했다.
“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존은 악물며 말했다. “왜냐하면 그건 네 거야.빌어먹을 널 위한 거야,셜록.그리고 아까부터 죽을 만큼 널 만나고 싶어했어.”
“존,정말 네 페니스를3인칭으로 말하는 건가?”셜록은 그 말이 자신의 성기에 직격했는데도,헐떡이며 그렇게 말했다.그는 무릎을 꿇으려고 노력했는데 왜냐하면,그렇다,그에게 닿는 존의 느낌은 그의 두뇌의 모든 세포로 하여금 번쩍이는 네온처럼–원해,원해,원해–단 하나의 신호만을 보내게 만들었고,그는 정말지금 당장그 소개가 필요했다.
“글쎄,그건 고유의 자유의지가 있거든,”존은 능글맞게 웃었다.그는 셜록이 더 나아가고 싶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그렇게 두지 않을 생각이었다.그는 키득거렸다. “오,그렇게쉽게 되지는 않을 거야.”
만약 욕망과 욕구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면,셜록은 그 순간 이미 죽은 사람이었을 것이다.그는 성적인 열망을 억제하기 위해 댐을 쌓아왔었고,높고 두꺼운 벽이었다.자기 부정의 소름 끼치는 후버 댐이었다.그렇지만 존을 만나고,아마 그와 사랑에 빠지고,그 사진을 보게 되고,그에게 밀착하는 존을 느끼는 지금에 이르는 길 어딘가에서,원시적이고,몸 깊은 곳에 자리잡은 생물학적 명령이 그 댐을 터트렸고 이제20년 동안의 열망이 한번에 그를 휩쓸었다.
“존,”셜록은 무릎을 꿇기 위해 더 노력하며 고집스럽게 신음했다.어쩌면 존은 그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그렇지만 존은 셜록의 엉덩이를 꽉 붙들고,그로 하여금 미치게끔 똑바로 서 있게 만들었다.잠시,심각하게 드잡이하다가 레슬링으로 이어졌다.마침내,존은 셜록을 더 세게 문에 쾅 박고,그의 손가락들은 셜록의 두드러진 골반뼈를 너무도 꽉 잡아서 아플 지경이었다.
“안 돼,”존은 말했다.셜록은 힘겹게 숨 쉬며,그를 노려보았고,실제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존은 미소로 받아쳤다.그리고 그는 웃었다. “안달 났군,그렇지?내 생각엔 역지사지가 공정할 거 같아.넌 이미 날 봤어.이제 네 차례야.”
“뭐?”셜록은 이해할 수 없어서 그를 바라보며 눈을 깜박였다.
“넌 날 위해서 옷을 벗는 거야,셜록.이걸 더 진행하기 전에 넌 날 위해 옷을 벗는 거야.”
“그렇지만,존,난…”
존은 갑자기 그를 놓아주고는 뒤로 두 걸음 물러서서 팔짱을 끼고는 셜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그의 동공은 확장되었고 호흡은 가빴지만 그는 자신을 통제하는 듯 보였다.셜록이 헐떡이며 다리가 풀리고 있는 때엔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그는 심지어 문에서 자신을 떼어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만약 내 옷을 벗기고 싶다면,”셜록은 헐떡였다, “네가 해줘야만 할 걸.”그는 반항적으로 들리게끔 의도했지만,혀와 입술이 진한 키스로 부어 오르고,그의 피 대부분이 갑자기 아래쪽으로 몰려갔을 때에는 그러기 힘들었다.
존은 그저 미소 지으며 한쪽 눈썹을 휘었다.오?한 손을 자신의 배로 미끄러뜨리고,천천히,엄지 손가락으로 청바지에 두드러진 앞섶을 쓰다듬었다.그 접촉으로 인해 마치너무도 기분이 좋다는 듯눈이 반쯤 감겼다.그의 엉덩이는 조금 앞으로 움직였다.
셜록은 가운을 벗어제치기 시작했다. “터무니 없군,”그는 그렇게 말했지만,존이 발기한 자신의 것을 쓰다듬는 광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만약 내-내-내가 단지 내 옷을 벗을 거라고 생각한다면.”그는 펄쩍 뒤며,양말 한 짝을 벗고,나머지도 벗었다. “그건 네-네가 부탁했기…”그의 티셔츠가 벗겨졌다.그는 파자마 바지 끈을 풀기 위해 꾸물거렸다.그의 손가락은 매듭을 풀기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셜록은 좌절감에 떨었다.
“침착해,”존은 부드럽게 말했다. “난 이 다음을 즐기고 싶어.느긋하게 해,셜록.천천히.”
그 말들은…도움이 되었는데,셜록이 두뇌가 일시적으로 합선을 일으킨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그는 시선을 사로잡는 불룩한 앞섶-청바지-엄지손가락에서 시선을 떼어내고,가까스로 존의 눈을 바라보았다.그는 간신히 숨을 쉬어갔다.그는 마침내 매듭을 풀어냈다.
“좋아,”존은 여전히 반쯤 감긴 눈으로 셜록의 벌거벗은 가슴을 응시하면서 말했다.존의 혀가 모습을 드러내며,아랫입술을 무의식적으로 핥았다.셜록은 아주 많이 그리웠다. “이제 벗어.”
셜록은 기품 있게 파자마 바지를 벗어서,바닥으로 떨어뜨렸다.그는 단지 팬티만 입고 서 있는 것이 연약하게 느껴졌지만,다른 행동을 함으로써 그 순간의 짙은 분위기를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존.”
“아름다워,”존은 떨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문에 닿게.난 네가 쭉 뻗은 걸 보고 싶어.”
그렇게 자신을 내보인다는 생각은 터무니없었다.셜록은 그럴 수 없었다.그는 고개를 흔들었다–안돼.
존은 스웨터를 벗어서 옆으로 던졌다.그는 양손의 손가락들을 셔츠의 단추에 올려두고 눈썹을 들어올린 채 기다렸다.
그것은 도전이었고 셜록은 감사하게 그것을 받아들였다.좋아.둘이라면 이 게임을 할 수 있지.그는 양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고,나른하게 문에 붙인 채 쭉 폈고,앞으로 발을 내디뎌서 정말 문에 기대었다.그는 골반을 앞으로 내밀었고,그 자신의 발기한 것이 착 달라붙은 회색 실크/면 팬티 안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단단하고 눈에 띄었다.그는 천천히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았고,고개를 뒤로 젖히며 목을 드러냈다.그는 존이 몇 번이고 그의 목을 바라보던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맙소사,장관이군,”존은 부드럽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도 근사해.빌어먹을 너무 섹시해.”셜록은 속눈썹 아래로 존이 천천히 셔츠의 버튼을 풀고는 벗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리고 그는 청바지의 버튼과 지퍼를 풀었다.그는 바지를 내려서 벗었고,이제 그도 팬티만 입은 채였다.
존.셜록은 바라보았다.잠시,그는 존의 눈에서 의심이 깜박이는 것을 보았다.내가 말했지,알려진 것과는 꽤 달라,더 이상은 아니야.그것은 말도 안 됐다.존은 몇 시간이고 셜록의 뒤를 따라 뛰느라,여전히 체격이 좋았다.만약 다른 게 있다면 그는 지금 더 가늘어졌다.그렇지만 그의 어깨에 있는 깊은 흉터와 그의 몸에 있는 작은 상처들과 멍들은 그를 바꾸었다.그는 더 이상 달콤하고,근육이 불거진,걱정이라고는 없는 젊은이가 아니었고,복서처럼,힘겹게 살았지만 단 한번도 움츠러들지 않은 남자의,다른 사람들을 위해,그를 위해고통을 견뎌온 남자의 너덜너덜해지고 날 것의 아름다움이 있었다.그리고 셜록은 이 순간 그가 존 왓슨을 원하는 것보다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원해본 적이 없었고,다른 누구를 상상해본 적도,원해본 적도 없었다.
셜록은 문에서 몸을 떼어내고는 그들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그는 양 손으로 존의 얼굴을 감싸 쥐고 그를 지그시 내려다보며,자신의 눈에 드러난 열망과 경애를 볼 수 있도록 했다.그리고 그는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것도,그들을 서로 떼어놓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아무 것도없었다.그들의 입술과 혀는 서로 떨어질 수 없었고,셜록의 양손은 한번에 존의 모든 곳을 만져야만 했고,존의 양손도 셜록에게 닿아서,팔끼리 서로 부딪혔고,정기적으로 서로의 방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재배열해야 했다.존은 뒤로 물러 서서 셜록의 침실로 향하는 문을 향하게 이끌었고,이 모든 것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정말,원시 뇌를 변호하기 위해서 뭔가 말해야만 했는데,그건 그들이 가는 길을 보거나 찾지도 않고,심지어 그들이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는지 의식하지도 않는 동안 심각한 부상 없이 침대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존은 셜록을 침대 위로 거의 던지다시피 했고,그의 위로 올라타고,그건 옳았다,그의 모든 곳에 닿는 존의 살결이,예상보다 더 무거운 느낌이,무겁고 부드럽게,피부와 피부가 마찰하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흥분하게 만들었고,좋은 것보다 더 좋았고,셜록은 그보다더 많은것을 원했다.그는 필요로 허리를 둥글게 휘었다.
“네가 원하는 건 뭐야?”존은 셜록의 입술에서 자신을 떼어내며 숨을 쉬었다.그의 손바닥이 셜록의 배를 쓸어 내리며,그의 발기한 것을 문질렀고,이제 희롱하는 것이 아니었다.그건 아플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셜록은 그의 손 안으로 찔러 올렸다.
“널 내 입 안에 넣고 싶어,제발,”셜록은 신음했다. “제발,존,제발 하게 해줘.”
존은 미소 지었다.그는 셜록의 발기한 것을 놓고 대신 그의 손을 잡았다.그는 그 손을 자신의 것에 가져오며,셜록의 손바닥이 그의 단단한 것을 누르도록 했다. “난 네 거야,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셜록은 전에 이걸 해본 적 있었지만,단 한번이었고,오래 전이었지만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그의 손에 너무도 뜨겁고 딱딱하게 그의 감각은 존으로 채워졌고,셜록의 단 하나의 열망은 가능한 친밀하고 완전하게 그를느끼는것이었고,그건 그의입으로느끼는 것이었는데 왜냐하면 셜록은 구강기적인 인간이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그는 존을맛보기를원했고,그 풍미의 모든 뉘앙스를 샘플링하고 라벨을 붙이고 싶었다.그리고 그는 이상하게도 그를 숭배하고 경애하고 싶었고,정말 그게 도를 넘었다 해도,그는 그 순간 전혀 상관 없었다.
그는 존의 팬티를 내리고 벗겼고,침대 아래로 무릎을 꿇고서는 강철 같은 몸을 감싸는 비단 같은 피부에 비볐다.그는 존을 입에 머금자,순수한 쾌락과 안도감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존은 큰 소리로 신음했다.그는 자신의 머리 아래에 괴어서 셜록을 볼 수 있도록 베개들을 집었고,여전히 양손을 부드럽게 셜록의 머리 위에 얹었다.셜록이 존의 다리 사이에서 감싸고 빨고 게걸스럽게 머금고,기둥을 쥔 한 손으로 그의 뜨거운 입이 닿지 않는 모든 곳을 위아래로 쓰다듬는 동안 그의 엄지손가락들은 셜록의 이마와,광대뼈,두개골을 쓰다듬었다.존에게서 일련의 말들이 흘러 나왔다,오 맙소사,너무 아름다워,너무 완벽해,그렇게,멈추지 마,널 봐,오 맙소사,너무 좋아,네 입이,너무 뜨거워…
존이 절정에 가까워졌을 때,그는 셜록을 멈추게 하려고 했다.난 곧 할 거 같—그만,난—그렇지만 셜록은 그럴 의향은 전혀 없었고,그에게 경고하는 눈빛을 쏘며 목 안쪽에서 원시적인 소리를 냈다.존은 영양 시체를 지키는 사자를 찍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떠올렸다.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건 믿을 수 없게도,괴상하게도섹시했다.셜록이 허기진 듯 혀를 돌처럼 단단하게 발기한 것의 아래쪽을 핥아 올리고,끝을 감싸고는 입 안 깊숙이 밀어 넣자,그는 허벅지를 떨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포기했다.셜록은 자신의 왼손을 욱신거리는 성기를 쥐고 찔러 넣으며 흔들었다.그리고 그들은 둘 다 소리를 질렀고,셜록과 존,존과 셜록은 서로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함께 황홀함에 빠져 들었다.
존은 자신의 방에서 깨어서,단정하게 정돈된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그의 폰이 띵동 울렸다.
9일이야,존.만약 지금 당장 내려오지 않는다면,난 매우 파괴적인 짓을 하겠어. - SH
존은 한숨 쉬었다.그는 셜록이 그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존은 충분히 오랫동안 피해왔다.대면할 시간이 된 것이다.
셜록이 그 둘을 위해서 너무도 사려 깊게 의심할 여지 없이 분단위로 추적하면서,그 뒤로9일이 흘렀고…글쎄,셜록이 그 사진을 볼 거라는 것을 알면서 플랫을 떠났던 뒤로 말이다.처음 이틀 동안,존은 분노와 굴욕감의 쓴 맛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그는셜록에게 부탁했었다.그는명확하게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설명했다.그렇지만 어쨌든 셜록은 봤다.물론 그는 그랬다.그는 그토록 어린애였다.그리고 존이 그로 하여금 느끼게 만드는 굴욕감,분노,그의 머리 속에서‘불공평해,불공평해!’라고 외치는 소리를 다루는 유일한 방법은 셜록에게서 완전히 벽을 치는 것이었다.
처음에,셜록은 알아차리지 못했다.그는 자신의 감정에 빠져 있었다.물론,그것은 존의 마음을더 무겁게 했다.셜록은 존 때문에 창피했나?그는 존에게 실망했나?그게 그가 그를 보는 방식을 바꿨을까?그래서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유일까?
셜록이 만들어낸‘그건 순전히 지루해서 난 정말 신경 쓰지 않아’라는 뜻의 어조로,건조하게‘글쎄,그건재미있었어,’라고 말했다면,그건 존의 가슴속에서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을 조금 완화시켰을 것이다.그렇지만 셜록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고,존은 점점 더 기분이 나빠졌다.
3일째에,분노는 용해되었는데,존은 화낼 수 있을 만큼 최대로 열을 냈지만,분노는 그가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특히 셜록에 대해서는 그랬다.그렇지만 분노가 사라지자,뭔가 더 심란한 것이 남았고,그건 그로 하여금 먹을 수도,잘 수도 없게 만드는,그의 속을 휘젓는 감정의 잔여물이었다.가슴이 에이는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존이 그 감정을 면밀히 살펴보기까지는 며칠이 걸렸는데,그가 절대적으로 셜록이 그 사진을 보는 것을원하지 않았던이유,그리고 그가 그렇게 했던 것에 그토록…충격을 받았던 이유를 말이다.그는 심지어 심리치료사와도 말로 표현하기 위해 상담 시간을 가졌다(그리고그건굴욕감의 정점을 이루었지만,그는 신경 쓸 계제가 아니었다).그리고 일단 존이 정리하자,그는 정말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어떻게 대면해야 할지,그에 관해 말했던 것들을,그가 오랫동안 자신에 대해 믿어왔던 것들을,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 상황을 다룰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말했던 것들을 알 수 없었다.직면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자신의 멍청한 심장을 다루면서 동시에 감정적,정신적으로12살인 빌어먹을6.3피트의 무성애자인 미친 천재와 함께221B베이커가에서의 그의 생활을 되돌려 놓아야만 했다.오,이건 재미있어 질 거야.그는 폰을 집어들었다.
30분 뒤.거실에서 봐. JW
-B-
30분 뒤 존이 터덜터덜 거실로 들어왔을 때,그는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다.그는 공들여 준비했다.그는 샤워했고,깨끗한 상태인 청바지와 티셔츠,그리고 그를 가장 편안하도록 느끼게 하는 스웨터를 입었다.그는 지금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했고,그의 외양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였다.그는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 그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을 때 플랫을 뛰쳐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다시는 그래서는 안 된다.그는 차분해질 것이고 이 일을 헤쳐나갈 것이다.게다가 그의 방으로 피신하는 것은 여전히 선택지에 있었다.
반면에 셜록은 의도적인 방치를 선보였다.그는 파란 가운과 편하게 입는 낡은 티셔츠,파자마 바지를 입은 채 소파 위에서 널브러져 있었다.그의 머리칼은 예술적으로 헝클어져 있었다(그렇지만실제로빗질하지 않은 것도,실제로씻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존은 기술했다).그의 머리가 소파 등받이에 구르며 한없이 창백한 목을 드러냈다.셜록은 조심스럽게 머리를 굴려 정확히 맞는 순간에 그를 바라보도록 시간을 쟀고,그의 표정은 길 잃고 굶주린 강아지와 비난 사이의 어디쯤에 있었다.
“안녕,”웃지 않게 위해 입술을 깨물며,존은 차분하게 말했다.맙소사,그 멍청이도 어떻게든 해내는군,그렇지 않나?드라마퀸 마이크로프트도 셜록이 누군가를 조종하려고 작정할 때면 비할 바 못 되었다.
존은 그를 위해서 너무도 예술적으로 꾸며진 광경을 무시하고 주방으로 걸어 들어갔다.그는 두 개의 머그잔을 꺼내고 주전자를 올렸다.
크고 늘씬한 몸집이 파란 가운을 휘날리며 그의 뒤에 있는 주방 의자에 앉았다. “차를 타는 거야?”셜록은 힘없이 말했다.
“응.”
“나도 좀 마셔도 될까?제발?”
존은 여전히 셜록에게 등을 돌린 채로,낄낄거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세게 입술을 깨물었다.이 모든 상황에 대해 그가 느꼈던 공포는 사라졌다.글쎄,그렇지만 그들이 얼마나 화가 났던 간에,그는 항상 셜록에게서 최소한 재미를 기대할 수 있었다.
“넌 카운터에 잔이 두 개 있다는 걸 볼 수 있어,셜록,”존은 지적했다.
“고마워,”셜록은 약하게 말했다.그리고“내 생각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건 월요일이었어.”
존은 한숨을 쉬고는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계란?”
“너무 귀찮지 않다면,”셜록은 한숨 쉬었다.
존은 최근에 테스코를 다녀왔고,감사하게도 실험이나 그런 것에 징발되지 않은,그가 고를 수 있는 계란이 한 다스는 있었다.그는 풀어놓은 계란 덩어리를 휘젓기 시작했다.
셜록은 지켜보았지만 그다지 오랫동안 자신의 혀를 붙들 능력은 없었다.
“존,”존이 휘저은 계란을 달군 팬에 붓자 그는 말문을 열었다. “사진을 봐서 미안해.”
존은 긴장했다.주걱을 잡은 그의 주먹이 하얗게 되었다.
“아니,넌 미안하지 않아,”존은 평이하게 말했다.
셜록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존,”그는 다시 시도했다. “미안해…네가 요청했는데도 내 호기심을 자제할 수 없어서?”
모든 건 뻔뻔하게도 사실이 아니었고,말 끝은 심지어 질문처럼 올라갔다.존은 눈을 굴리고는 주걱을 무기처럼 손에 쥔 채 셜록을 향해 몸을 돌렸다.
“난 계란 요리를 할 거야,”존은 매우 통제된 목소리로 화가 난 듯 주걱을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넌 그걸 먹을 거야.그리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할 거야.그리고 난 네게서 빌어먹을 진부한 이야기를 원하는 게 아니야,셜록 홈즈.전혀.내 말 들었어?”
찰나에,셜록은 뒤로 물러섰고,그의‘난 불쌍해’행동은 지워졌다.그리고 어두운 뭔가…뜨거운 것이 그의 얼굴에 번졌다.단지 한 순간이었고 셜록은 빠르게 숨겼다.그렇지만 그건 마치 존이 뺨이라도 맞은 것처럼 계란 쪽으로 몸을 돌리게 했고,그의 몸에 엔도르핀이 휘몰아치게 만들었다.
안돼,안돼,안돼,존은 맹렬하게 생각했다.그건 이 일이 진행될 방식이 아니었다.그는 통제 하에 있어야 했다.
“테이블 정리해,”그는 몸을 돌리지 않고 내뱉었다.그는 등 뒤에서 셜록이 펄쩍 뛰고는 물건들이 던져지고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존은 접시 두 개 위에 계란과 토스트를 올리고는 텅 빈 테이블로 몸을 돌렸는데,그는 있는 줄도 몰랐던 두 세트의 은식기와 냅킨만 올려져 있었다.그는 눈을 깜박였다.셜록은 앉아서,기다리며,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했다.
존은 접시를 셜록의 앞에 내려놓고 자신의 것을 든 채로 앉았다.그는 스크램블 에그를 입 안에 넣었다.
셜록은 자신의 접시를 내려다보고는 차분하게 눈썹을 들어올렸다. “지금 난-“
“그거.먹어.”존은 조용히 말했다.
셜록은 존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고,분명히 거기에서 그가 본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그는 포크를 집어 들고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꼭꼭 씹어먹으며 음식이 사라질 때까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접시들을 헹구고는 개수대에 뒀다.그리고 다른 할 것이 없었다.존은 배에 다시 묵직하게 차는 느낌이었고 손바닥에는 땀이 배어 나왔다.그리고 그는 셜록이 간신히 언어폭격을 시작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는 신만이 알겠지,그렇지만 그게 상황을 더 진전시킬 가능성은 낮았다.그 말이 나오는 걸 막을 시간이었다.
존은 싱크대에서 몸을 돌리고는 무거운 손을 들어 머리를 문질렀다. “거실로 와,셜록.우린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존은 그 방향으로 향했다.
존은 소파의 한쪽 끝에 앉는 것을 선택했고,몸을 조금 틀었는데 왜냐하면,그것은 의자보다는 좀 더‘열린 대화’의 신호였기 때문이었다.그렇지만 셜록은 반대쪽 끝에 앉지 않았다.대신 그는 존에게서 단지 몇 인치 떨어진 곳에 털썩 주저 앉았다.존은 침을 삼켰다.좋아.
“셜록—“존은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존,”셜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몸은 존을 향해서 기울어졌고,무릎은 시트 쿠션의 모서리에 다소 들려져서 존의 허벅지와는 단지 몇 인치 떨어졌을 뿐이었다.셜록의 두 손은 그의 무릎 안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움켜쥐고 있었다.그의 어두운 눈동자는 머뭇거림 없이 존의 눈을 바로 바라보았다.
존은 멈췄다.“뭐?”그는 물었다. “무슨 말을—“
“아무 것도 아냐,”셜록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냥 입 다물고 들어봐,알았지?”존은 다급하게 말했다.
셜록은 더 세게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리고 그거 그만해!입술에서 피 나오겠어!”존은 자세를 바꾸어 등이 완전히 쿠션에 닿도록 했고,그는 더 이상 셜록을 바라볼 필요가 없었다.그는 대신 창 밖을 바라보았다.심장이 쿵쾅거렸다.그는 이 대화를 하면서 차분하고 이성적이고 체념하는 분위기를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보았다.대신,그는 심하게 당황하기 시작했다.그는 정말 지금 당장 자신의 손에 총이 있는 감각이 있었으면 했다.뭔가 쏘는 것이 아니라,단지 그의 손바닥에 닿는 차가운 실제 탄창은 그를 더 차분하게 만들었다.그렇지만 그는 총기를 든 채로 이 대화를 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난 정말 네게 화가 났었어,셜록,”존은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하며 말문을 열었다. “왜냐하면 넌 내게 뭔가 요청할 수 있었어야 했고,뭔가 이성적인 것을,그리고 생각할 것도 없이 당장 내가 널 위해 하는 것을 믿어야 했어.그리고 난 이 빌어먹을 일들이 끝나면 네게 같은 것을 요청할 수 있어야겠지.”
“넌 내게 뭐든 요청할 수 있어,존.단지,난 그게 정말 그렇게 중요한 것임을 깨닫지 못했어.”
“내게 거짓말하지 마.넌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난…”셜록은 할 말을 찾았다.존은 그가 존이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말을 찾는 중이라고 생각했고,셜록의 입에서 나온 것이 진실이라는 것에 즐거웠다. “난 그냥 봐야만 했어.날 알잖아,존.난 모든 것을알아야만 해.”
존은 한숨을 쉬었다. “그래,나도 알아.”
“그렇지만 만약 네가 뭔가 부탁했다면…공정하게,마치‘셜록,우리 엄마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줘’라거나‘셜록,테이블에 산을 붓지마,’ ‘셜록,날 위해 그 남자를 죽여줘’라고 한다면 난 그렇게 했을 거야.”
“알아,”존은 부드럽게 말했다.
그리고 그가 말하지 않았던 것은셜록,제발날 위해 총에 맞아줘였는데,왜냐하면 존은 절대 부탁하지 않겠지만,셜록은 그럴 것이었고,존도 그럴 것이었다.그리고 그것이 그가 얼마나 원하지 않았던 상관없이,그가 이 대화를 하기 위해 매우 힘겹게 노력하며 앉아있는 이유였다.
“그러니 맞아,그걸 보지 않는 건 너답지 않았겠지.그래서 난—난 널 용서해,”존은 말했다.
“좋아!”셜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는 일어나기 시작했다.존은 그의 손목을 쥐었다.
“끝나지 않았어,”존은 말했다.
“오,”셜록은 부드럽게 소리 내며 말했다.그는 다시 주저앉았다.
존은 셜록의 손목을 쥐고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내려다 보았다.그 감각은 전기라도 통하는 듯 했고,잠시 존은 문자 그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그렇지만 그는 그렇게 했다.그는 손가락을 움직였고,셜록의 눈을 볼 수 없어서,양손으로 얼굴을 덮었다–심지어 곁눈으로도 볼 수 없었다.
맙소사,이건 너무 힘들군.존은 자신의 삶이–그리고 빌어먹을 괜찮은 삶이었다–흩어진 직소 퍼즐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 서로 들어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그는 지금 당장 이것을 멈추고,끝나가도록 내버려둘 수 있었다.그렇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상처에 남은 잔해들이 너무 많았다.그의 심리치료사는 그렇게 말했었고,존도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만약 그가 지금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면,그것은 곪을 것이고 아마도 장기적으로 그 둘을 다 망가뜨릴 것이다.
“그렇지만 어쨌든,그건–그건 내가 더 이상 화가 났던 이유가 아니야.”
“아니라고?”셜록은 물었다.존은 그가 소파에서 몇 인치 더 멀리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공간.그건 좋았다. “만약 네가 당황했던 게 이유라면,”셜록은 말을 이었다, “장담하건대,넌 그럴 필요가—“
“아니,”존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냐.그것도 아니야.”
“오.그럼…뭐지?”존이 아래층으로 내려온 이후 처음으로,셜록은 조금…걱정하고,불안하게 들렸다.모든 것을 다 아는 남자는 마침내 이것이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정말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전혀 알지 못했군,존은 생각했다.
그는 심호흡하고는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존?”
“그래,거의 다 됐어,”존은 내뱉었다.그는 한번 더 심호흡 했다.
“난 네가 그 사진을 보는 걸 원하지 않았어 왜냐하면…왜냐하면 넌 그렇게 날 볼 권리가 없었어.네 스스로 얻은 게 아니라면 안 돼.”존은 침을 삼켰지만 목소리는 안정적이었다. “그리고 왜냐하면 난27살의 내 자신과 경쟁할 수 없어,그리고 난 네가–만약 우리가—이건 멍청하다는 걸알아,그렇지만 우린 아닐-그렇지만-만약 우리가그랬다면내가 널실망시켰을거야…”
“존!”
“닥쳐.난 끝나지 않았어.”존은 한 손을 들어올렸고,여전히 셜록의 얼굴을 바라볼 수 없었다.그의 입은 자신의 말이 주는 고통으로 비틀려졌다. “믿거나 말거나,빌어먹을 뭔가 더 있었어.”그는 한숨 쉬었다. “그리고 왜냐하면…왜냐하면 난네게 그걸 주고 싶었어…만약 때가 되었다면.내가 원해서,그리고네가 내게 원한다면주고 싶었어.그리고 넌…그리고 넌 그냥가져갔고난 발언권이 없었어.젠장 빌어먹을,난 심지어 그곳에 없었어.그리고 난…난 정말,정말그게 싫어.”
존은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그 말은 이제 밖으로 나왔고…씻겨지고 있다.그는 눈 안의 찌르는 통증을 느끼며 침을 삼켰는데,그 일이벌어질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렇지만 어쨌든,다 끝났다.
그의 옆에서,셜록은 완전히 몸을 굳히고 조용히 있었다.몇 분이 흘러갔다.존은 걱정이 되어 슬쩍 플랫메이트의 얼굴을 보았다.얼굴은 보랏빛으로 질리고 있었다.
“숨 쉬어,셜록,”그는 말했다.
셜록은 충격 받은 얼굴로 멍하게 숨을 헐떡였다.
“넌…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했어,그렇지?”존은 말했다. “내가 방금 말한 거?”
“응,정말 모르겠어,”셜록은 여전히 호흡을 가다듬으려 노력하며 인정했다.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존은 한숨 쉬었다. “글쎄,그건 중요하지 않아.어쨌든,난 말했어.”
그는 가기 위해 일어섰다.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그는 정확하기 확신하지 않았지만,쿵 충돌과 함께 존은 갑자기 바닥에 세게 넘어졌고,얼굴이 먼저 거친 러그에 닿았다.
“아우!”그는 소리쳤다.
그의 등 위로 빌어먹게 무거운 체중이 느껴졌고,셜록의 양손이 그를 팬케이크처럼 뒤집고는180파운드의 탐정이 그대로 그의 위로 몸을 던지며,그의 폐에서 모든 공기를 밀어냈다.
“셜록!”존은 절박하게 산소를 흡입하려 애쓰며 헐떡였다.
셜록의 얼굴이 눈을 번뜩이며 그의 위로 어른거렸다. “존,넌만약이라고 말했어!”
“숨 쉴 수 없어,”존은 간신히 말하며 셜록의 가슴을 양손으로 밀어냈다.
셜록은 간신히 존이 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주 조금 가슴을 들어올렸다. “넌 네 자신을 내게 주고 싶다고 말했어,만약 때가 된다면.그리고 조건의만약은 네가 그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고려한 것을 의미해.”
“그래,잘 했어,셜록,”존은 앙다문 이 사이로 여전히 셜록의 가슴을 밀어내며 말했다, “넌 대화에서 그 부분을 집어냈군,그렇지?놀라워.”
그렇지만 셜록은 즐거워 보였다.그는 마치 가미가제 공격처럼 존의 입술을 향해 자신을 부딪혔다.거세고 입을 다문 채였고,솔직히 존이 상상했던 거와는 그다지 동떨어지지 않았다.그가 느낀 것은…짜증이었다.
존은 셜록을 밀어냈다. “어이!”그는 소리쳤다.그는 한 다리를 셜록의 다리에 걸고 그를 세게 뒤집었다.그는 셜록이 놀란 찰나의 순간을 이점으로 삼아서 얽었던 다리를 풀고 펄쩍 일어났다.그는 셜록의 위에 섰고,양 손은 옆으로 주먹을 쥔 채 노려보았다.
그가 생각하기도 전에 말이 그의 입에서 튀어나왔다.그리고 존 왓슨이 얼굴을 붉힌 셜록 홈즈의 위에 서서 자신이 섹스토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현실이,솔직히,너무,너무나도 괴상했다.존은 히스테릭하게 낄낄 웃었다.
셜록은 순간적으로 넋이 나간 듯 보였지만 이제 그의 얼굴에 느리게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존은 더 세게 웃었다.셜록은 유쾌한 육식동물처럼 보였다.
“존,”그는 낮고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제발,셜록,안 돼,”존은 낄낄거림을 거의 자제하지 못하며 말했다.그는 뒤로 물러섰다.셜록은 우아하게 폴짝 일어섰다.
“스트레이트라고?”셜록은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청회색 눈동자는 자비 없이 강렬하게 집중하며,그의 입술은 휘어졌고,오 젠장.
“빌어먹을!만약 내가 아니라면,그건 네 잘못이야!”존은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그는 이제 방어적인 자세로 반쯤 구부리고 있었고,여전히 간헐적으로 키득거렸다. “셜록,맹세컨대—“
“또만약이 있군.그리고 네가지금방안에 있다는 걸 지적하겠어,존,”셜록은 말했다.
오,맙소사,그의 목소리는 순수한 섹스였다.그리고,그래,물론,셜록은 존의 고백 뒤에 숨은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그렇지만 그는 어쨌든 모든 음절을 기억하고는 무자비하게 그에게 대항해서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
“넌 정말 이걸 원하는 게 아니야,”존은 초조하게 입술을 핥으며 말하고는 문을 향해 계속 뒷걸음질 쳤다.셜록은 그를 좇아갔다.그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글쎄,방금 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웠고,그 상황에서 웃겼겠지만,왜냐하면 그 굶주린 육식동물의 표정이 방의 모든 공기를 앗아갔기 때문이었다.
“틀렸어,”셜록은 으르렁거렸다.
존의 등이 문에 부딪혔다.언제 닫혔지?셜록은 단지 몇 발짝 떨어져있을 뿐이었고,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음…”존은 말했다. “난-난 우리가 이걸 충분히 생각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어쩌면 상담을 먼저 받고,그저-.“
셜록은 몇 인치 거리를 두고 멈췄다.매우 천천히 그는 손을 뻗어서 존이 손목을 잡았다.그는 들어올려서,빙하가 움직이는 속도로,느슨하게 존의 머리 위로 들어올렸고,가볍게 셜록의 손에 의해 고정되었다.존은 결코 저항할 수 없었다.그는 그렇게 할 조금의 의지도 없었다.
“오,”존은 말했다.
셜록은 남은 손목을 쥐고,매우 느리게 위로 들어올려서,나란히 가볍게 고정시켰다.그의 몸은 여전히 몇 인치 떨어져 있었고,그는 체중을 맞잡은 손으로 옮기며 단지 아주 조금씩 몸을 기울여 다가섰다.그는 그들의 손가락을 얽었다.그는 단지6인치 떨어져 있었지만 충분히 가깝지는 않았다.
“오,젠장,”존은 속삭였다.셜록의 눈에 떠오른 그 표정–열망,욕구.존의 몸 속을 달리는 모든 핏방울이 그의 사타구니로 내달렸다.배가 죄어들었다.심지어 그의 허벅지는 떨렸다.
“널 내게 줘,”셜록은 말했고,그의 말은 너무도 낮고 거칠어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아-아니야,”존은 몸의 모든 세포가그래,제발!이라고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말했다. “넌 심지어 섹스를 좋아하지도 않잖아!”
“그리고 넌 게이가 아니지,그렇지만 우리 둘을 봐.”셜록은 히죽 웃었다.
존은 침을 삼켰다. “그렇지만-만약 이게 망가진다면…만약 우리가…”
“존,”셜록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넌내가 내 플랫에,내 인생에,내 옆에 두길 원했던 유일한 사람이고,내가 살아있는 동안 지속되기를 바래.그리고 넌 항상 그래왔어.유일한 사람.”셜록은 강렬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 우리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게 그걸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해?”
“아니.”그 말은 거의 한숨에 더 가까웠다.그리고 정말,존은 그렇지 않았다.왜냐하면 그 말은 아마도 그가 셜록 홈즈가 말할 거라 예상했던어떤 말보다더 로맨틱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그건 분홍색 코끼리들이 춤을 출 수 있고 셜록이 그를 원하고 어쩌면,어쩌면,삶이 견딜 수 없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셜록은 존의 눈을 바라보았고,거의 꿈꾸는 듯한 시선이 존의 입술로 깜박이며 내려왔다. “내가 얻어냈나?”그는 속삭였다.
“그래,”존은 말했다. “내 생각엔 그래,꽤 성공했어.”
셜록은 미소 지었고,진짜 미소였고,명백하게 죽을 만큼 기쁜 듯 보였다. “그리고…그래 주겠어?내게 널 주겠나?”
대답으로,존은 셜록의 손아귀에서 손을 빼내고는 그의 목 뒤에 두르고 그를 끌어내린 뒤,키스했다.
셜록은 존을3일 동안 아는 척 하지 않았다.그는 플랫메이트를 볼까 봐 두려웠고,그에게 말을 걸까 봐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는 실험을 계속 했고,한 번에 몇 시간이나 플랫을 비웠고,방안에 머물렀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지 않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그는 자신이 심지어 의식적인 자유의지 없이 그를 만지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었다.그리고 그는 야드의 입을 헤 벌린 멍청이들처럼 구는 것을 거부했는데,관음증적인 얼간이들(그리고 그는 그런 부류에게 속하지 않았다,빌어먹을!)은 사진에서 봤던 것만을 원했지만 그건 더 이상 실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그렇지만그의 존은육신을 가진 채 매우 생생했고,친숙했으며 지나치게 유혹적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존을 아는 척 하지 않았고,매우,매우 열심히 판도라의 상자를 닫으려고 노력했다.그건 통하지 않았다.사진은 흐릿해지지 않았다.이에 반해서,그것은 마치 지나치게 열성적인 마케팅 중인 포스터처럼 정신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욕구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간신히…고삐를 채웠다.야수의 입 속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어쩌면 다소 그로 하여금 기능하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국,그 중 어떤 것도 셜록이 골내는 것을 단념하도록 만들지는 못했다.단념하게 한 건 차와 토스트의 냄새,위장 통증과존이 그를 돌보고 있지 않다는 시무룩한 자각이었다.그는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존은 그에게 먹도록 요구하지 않았다.
단지셜록의 권리인 것들이 있었고,존 왓슨이 그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것도 그 중 일부였다.
4일째 되는 아침,셜록은 문을 열어둔 채 침실에 누워서 듣고 있었다.그는 존이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주전자를 올리는 소리를 들었고,토스터에서 빵이 바삭하게 익는 냄새를 희미하게 맡았다.몇 초 뒤에,그는 가운과 파자마 바지를 입은 채 주방에 있었다.
“차를 타주겠어?”셜록은 냉정하게 물었다.존은 대답하지 않았다.그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설탕 둘,”셜록은 날카롭게 말했다.물론,존은 그가 어떻게 차를 타는지 아주 잘 알았다–그것은 그냥 힌트였다.
존은 찬장에서 잔 하나만 꺼내고,여전히 그를 보지 않은 채,티백을 넣고 주전자가 끓기를 기다렸다.
셜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려보았다.존 왓슨이라고 그가 알고 있는 남자의 완벽한 핵심은 선천적으로 차를 타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고,남에게,특히 셜록에게 대접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다는 것이었다.그것은 실제로 그의DNA에 새겨진 것이었다.그렇지만 어쩌면 존 자신은 차를 원하는 게 아닐 것이다.어쩌면 그 컵은 셜록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주전자가 끓었다.존은 뜨거운 물을 컵에 붓고 그것을 들고는 방으로 향했다.그는 한번도 셜록을 바라보지 않았다.
셜록은 갑자기 추위를 느꼈다.그는 존을 알아채는 것을 피하느라 바빴고,그래서 존이그를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무시하는 것 이상이었고,그것은 분노였다.그리고 처음으로,셜록은 미스터8월 이후에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광란하는 감정에 고삐를 채우는 것이 유일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4일이 더 흘렀다. 4일 동안 존은 셜록을 보지도 않았고,그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고,사건에 따라가지 않았고,그의 문자에 답하지도 않았다.
존,넌 멍청이처럼 굴고 있어.– SH
그건 사진이었어,대량학살이 아니라.– SH
그건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 SH
왜 화가 난 거야?– SH
우유 사와.– SH
우유 사오지 않았어.– SH
덱스터에게물어봐(AskDexter)에 따르면 웃음은 분노와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군.내가 농담을 해야 할까? – SH
똑똑.거기 누구 있어요?도리스에요.도리스 누구? – SH
갇힌 도리스에요,그게 내가 두드리는 이유에요. – SH
나도 그게 형편없다는 걸 알아,그렇지만 웃었지?실소였나? – SH
당황한 상태는 정신적으로 그리고 생리학적으로 관심을 돌리게 해.쓸모 있는 목표나 의미가 있는 건 아니야. – SH
존!나 심하게 다쳤어. – SH
존? – SH
마침내,레스트라드는 셜록을 사건 때문에 호출했다.그의 관심을 끌 정도의 가치라고는 없는 것처럼 들렸지만,그때까지는 셜록은5초 이상 그의 머리 속으로 칩거하느니비소와 오래된 레이스의 무대연기라도 기꺼이 해결할 상태였다.
그것은 짧은 여흥이었다.셜록은 시체와 골목,그리고 남자의 신발을 내려다보았다.그는 몰아서 말했다– “그는 마약 한번 할 양을 사기 위해 골목에 있었고,딜러가 그를 찔렀는데 아마 그가 지불을 미뤘기 때문일 겁니다.여긴 살인자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장소였어요.그는 멍청해요.그는 돌아올 겁니다.제 추측으로는 이틀이겠군요.골목에서 잠복근무하면 그를 체포할 수 있을 거에요.”
“어…알았어.”레스트라드는 말했다. “최고군.”
그리고 이제 사건이 해결되자,그이미지가 돌아왔다.한 순간,셜록은 그가 골목 담벼락의 모든 벽돌과 시멘트마다 금빛으로 도배되어 있었고,심지어 죽은 남자의 손 안에 말려서 쥐어져 있는 걸 보았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마치 셜록 홈즈에게 맞춤형인 에셔의 지옥 같았다.만약 그가 더 잘 알지 못했다면,그는 존 왓슨이 그를 벌하기 위해 고의로 그에게 이런 짓을 했을 거라고 믿었을 것이다.
셜록은 좌절감에 으르렁거렸고 그 광경을 지우기 위해 눈을 손으로 짓이겼다. “날 도와줘야만 해요,레스트라드!난 미쳐가고 있다고요.진짜사건을 가져와요!생명을 위협하는 위험과 시베리아로 가는 긴 여행이 포함된 거면 더 좋겠군요!”
레스트라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미안하군!그러려면 이제 막 싹터가는 연쇄살인범에게 초대장이라도 발부해야 하나?”
셜록은 희망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그건농담이었어,셜록.이봐,무슨 일인 거야?솔직히 한동안 통 이런 모습 보이지 않았잖아.”
셜록은 날카롭게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마음을 바꾸었다.그는 용기가 없었고,그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게다가,그는 황당했고,이야기할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존이 내게 말하지 않고 있어요,”셜록은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전혀?”레스트라드는 놀라며 질문했다. “난 왜 그가 여기 오지 않았는지 궁금했지.이건,어,달력에 관한 건가?”
셜록은 거의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너도 그걸 알게 된 거군?”
셜록은 그를 위축시키는 눈빛으로 쏘아봤다. “물론이죠.”
천천히 레스트라드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게 섹시했나,아님뭔가?”
“멍청이처럼 굴지 마시죠.”
“내 말은,윽!난 그가 그런 걸 가지고 있을 거라곤 추측도 해본 적이 없었어.아니면 그에게.아니면–뭐든 간에.젠장,나라면 침대 밖으로 쫓아내지도 않을 거야,그리고난 심지어 게이도 아닌데,”레스트라드는 마지막 말을 낄낄거리며 속삭였다.
셜록은 팔짱을 끼고 경감을 평이하지만 죽일 것 같은 시선을 보냈고,레스트라드는 방어적으로 자신의 목을 문질렀다. “미안,”그는 중얼거렸다. “그래서…존은 화가 났는데 왜냐하면…왜지?자네가 연루되었을 때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라면.”
“명백해요.그는 내가 그걸 보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이해했어.그는 야드에서 그날 밤 비밀을 수호하는 람보 같았거든.”
셜록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난 그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추론할 수 없어요.”그의 목소리는 중립적이었다. “그렇지만 감정은 내 강점이 아니에요.무슨 생각이라도 있어요?”그는 마치 그가 정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소리를 내려고 애썼다.
“만약 내가 안다 해도 도움이 안 될 걸,”레스트라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마도 당황했겠지.내 말은,그건 정확히 네가 틀에 맞춰서 책상 위에 올려놓는 종류의 것은 아니야.”그는 아주 멍한 눈빛이었다. “고려해보긴 했지만.”
“만약 당황이라면,멍청할 정도로 과하게 구는 거에요,”셜록은 씩씩거렸다. “어쨌든,상관없어요.존이 날 용서해줬다 해도,내가 곧 우리의…우리의 우정을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뭔가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셜록은 마치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소리를 내려고 시도했지만,말미에 그의 목소리가 갈라지며 어조에서 절박함과 닮은 뭔가를 들으며 공포에 질렸다.터무니없는 감정 따위!그는 바스커빌 이후로 스스로를 이토록 통제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그는 그것이 싫었다.
“헤이!”레스트라드는 진지함을 더하며 말했다. “무슨 일인 거야,셜록?뭐가 잘못됐어?”
“내가 잘못됐어요!”셜록은 팩 내뱉었다. “당신은 날 알죠,레스트라드.난 내가 뭔가를 절실하게갈구할 때면 이타적으로 굴거나,자신을 통제하거나 심지어 자해할만한 것에서 날 지키는 것도 전혀 못해요.그리고 난–난–글쎄,플랫 안에,하루 종일,내 손끝이 닿을 만한 곳에 질 좋은 커다란 코카인이 있다면 내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거라 예상해요?”
레스트라드의 얼굴은 한동안 만취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그렇지만 그는 셜록이 주장하는 것만큼 멍청하지는 않았고,깨달음이 곧 얼굴에 퍼져나갔다.명예롭게도 그 표정에는 즐거움의 자취라고는 없었다.
“오,이해했어,넌그 사진을 본 거군.네가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니 기쁜데.”
“왜 당신은 날 모욕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지 상상할 수 없군요!”셜록은 자기혐오와 좌절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레스트라드는 눈을 굴렸다. “그러면…너희 둘은 절대…”
“없었어요!”
“알았어,알았어.난 그냥 물어본 것뿐이야.”
그들은 몇 분 동안 그곳에서 서있었고,셜록은 냉정함을 되찾으려고 애쓰며 심호흡을 했고 레스트라드는 극도로 불편하게 보였다.
“그럼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건,”레스트라드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데 그 중 한 명이,어,글쎄,다른 친구에게 신체적으로 끌리고 있고,그 다른 친구가 같은 감정이 아닐 거라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 거지.그런 건가?”
“만약 그렇게따분한표현을 써야만 한다면,”셜록은 비웃었다, “그렇지만 난 정말나를 죽일 것 같은고통스러운난장판을 단순화하는 게 어떻게 날 도울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레스트라드는 입술을 씹으며 웃음을 숨겼다. “글쎄,난 그게 자네에게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건 알아,그렇지만 내 말 믿어,수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런 상황을 겪어왔다고.”
“오,정말이요?그럼 말해봐요,가장 선호되는 해결책은 뭐죠?”
“글쎄—“
“특히 어,신체적으로 끌림이 있는 사람에게 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요.”
“그게 네 목표라는 것은 알겠군,그래,”레스트라드는 참을성 있게 말했다.그는 한숨 쉬었다. “마법적인 해결책이라는 건 없어,셜록.최선책은 그냥,알잖아,네게 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어…”레스트라드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갑자기 말을 멈췄다.그는 얼굴을 붉혔다.
“뭡니까?”
“맙소사,난 방금 내가셜록홈즈에게존 왓슨을 침대로 꼬시는 방법을 조언하는 중이라는 걸 깨달았어.”
“오,입 닥쳐요,레스트라드!”셜록은 내뱉었다. “그렇지만 계속해봐요.”
“어–맞아.어쨌든,그냥 네…친구…내 말은 존에게…네가 그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고 말하는 거야.”
셜록은 믿을 수 없다는 눈초리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요?”
레스트라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리고는 그도‘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넌 마침내 털어놓았어’라고 말을 하거나 네 코에 주먹을 날리겠지.”
“그게당신의조언이에요?”셜록은 겁에 질린 말투로 말했다.
“어이,마법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잖아!내 말은 상황은 어느 쪽으로든 진행될 수 있고,그게 내 잘못은 아니야.그렇지만 털어놓고 어른처럼 해결하는 게 더 좋은 법이야.”
셜록은 마치 레스트라드가 그보다 더 멍청한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눈을 굴렸다. “그렇지만 그는 떠날지도 몰라요!그는 역겨워하며 짐을 꾸리고 나갈지도 모른다고요!”
“셜록,”레스트라드는 차분하게 한 손을 셜록의 팔뚝에 얹으며 말했다. “내 말 들어봐.난 너와 존보다 서로에게 더 헌신하는 친구들은 본적이 없어.첫날부터 말이야.”
셜록은 그를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은,그건 네가 그를 잡아채서 그의 위에 올라타는 것 같은 게 아니라는 거야!”레스트라드는 웃었다. “그냥 그에게 말해,그가 말해야 하는 것을 들으면 그게 전부야.존은 그 일로 나가진 않을 거야,심지어 그가‘사양하겠어’라고 말한다 해도.그렇지?그는 널 신경 쓰고 있어.그는 그걸 믿을 거야,셜록.”
셜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레스트라드는 손을 내렸다. “아니면그의 얼굴을 보고 한 마디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메일을 하든지.그것도 통해.”
“고마워요,레스트라드.”셜록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잠시 레스트라드는 놀란 표정이었고,곧이어 씩 웃었다. “헤이,운이 정말 좋은 거야,그렇지?”그리고 그의 얼굴은 갑자기 다시 멍해졌고,그는 셜록 홈즈와 존 왓슨과 얼어 죽을 지옥에 관한 뭔가를 중얼거리며 멀리 걸어갔다.
셜록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화면에 띄운 사진을 노려보며,그것을 믿을 수도,눈을 돌릴 수도 없었다.그는 손톱을 깨물고 있었고,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그는 담배가 필요했다,그것도 절실하게.
모니터에는,전체 화면으로 확대된 채 그가 살면서 볼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종류의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그것은…충격적이었다.숨을 멎게 했다.에로틱했다.공포스러웠다.그것은 마치 그가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도 못했던 절박한 욕구를 실체화하는 듯 그의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를 이끌어냈다.
27살의 존 왓슨.
사진사는 예술가였고,그것에는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셜록은 달력 전체를 온라인에서 발견했고,불법적인 디지털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 멍청할 정도의 금액을 지불했다.모든 사진들은 좋았다.사진들은 전부 셜록이 덜 논리적인 사람이었다면‘마법적’이라고 부를만한 질이었다.그렇지만 셜록이었고,그는 그것을‘감각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즉시 사진사가 왜 존을 선택했는지 이해했다.비록 모든 사진들이 거의 벌거벗었고 성적으로 암시적이었지만,그들은 당신이 평균적인 게이 취향의 잡지에서 찾기를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사진사는 단지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모든 모델들에게서 피부가 거의 다 드러나고 암시적인 포즈에도 불구하고,부드러움,순진무구함,선의,환하게 밝혀지며 순수하게 열려있는 유혹하는 힘이 있었다.
존.
그는 모래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금빛과 흰색의 피부가 황금빛 배경에 펼쳐졌다.사진은 위에서 찍었고,마치 사진사가 서있는 것 같았다.소품도 없었고,예술을 손상시킬 어떤 저급한 것도 없었다.단지 그의 파란 눈동자가 단색적인 테마를 깨뜨렸고,존의 가슴 위에는 구리빛 인식표가 놓여 있었다.그는 바로 누운 채,한 팔을 위로 올려 머리 밑에 괴었고,다른 팔은 배 위로 편안하게 놓여 있었다.한쪽 무릎은 올려져 있었고,다른쪽 무릎은 다소 접혀서,카메라를 향해 자신을 열어 보였다.그는 그 당시엔 좀더 근육질이었고,여전히 너무 젊어서 그의 피부는 비단 같았고,상처로 더럽혀지지 않았다.부드럽고 동그란 단단한 이두박근과 가슴,그의 배에 보이는 복근과 허벅지는…완벽했다.부자연스럽게 크진 않았지만,단단하고,조밀하고,탄탄하고,믿을 수있었다.그는 그곳에 있었을 때 셔츠 없이 밖으로 나가지 않았음이 분명했는데,그의 가슴과 배는 어두운 팔과는 달리 금빛이었다.흰 피부가 시작되는 허리선은 보통 그의 벨트가 놓이는 곳인데,어째서인지 믿을 수 없게 암시적이었고,셜록의 안에 있는 뭔가를 단단하게 꽉 죄어들게 했다.
그리고…그의 성기.셜록이 그것을 보면서,더구나 그것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어렵고 당황스러웠다.그렇지만 그것을 보지않는것도 어려웠고,어떻게 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존은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었다.그는 신축성 있는 나일론 소재로 만든 크림빛이 도는 금색의 미니 브리프를 입고 있었다.그렇지만 그가 그렇게 입은 것은…벌거벗은 것보다 훨씬 더 에로틱했다.나일론은 발기한 그의 성기의 모든 혈관,이랑과 곡선을 그대로 드러냈다.그리고 발기 자체도 그랬다.그것은 거대하지 않았지만,믿을 수 없을 정도로컸고…아름다웠다.성기에 대해 그런 묘사를 사용하는 것은 이상했지만,솔직히 다른 단어를 쓸 수 없었다.뿌리 쪽은 두꺼웠고,매우 두꺼웠는데 가운데 둘레는 최소한… 7인치에 가까웠다(셜록의 손만큼 넓다?).머리 부분은 도톰하고 툭 튀어나왔고,완벽하게 버섯 모양이었다.
셜록의 입안이 말랐고 그는 부끄럽게도 자신이 단단하게,매우 단단하게 섰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눈을 꽉 감았다.그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모든 야드 사람들이 갑자기 존 왓슨의 팬티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어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았다.어떻게 그가 엄청나게 군침을 흘리지 않고도 다시 존을 범죄현장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그건 짜증나는 것 이상이었다.사실,그건 다소 공포스러웠다–아니격분했다–다른 사람들이 존을 이렇게 보았다는 것이 말이다.도노반?레스트라드?맙소사 앤더슨?그건 중요한 보편적 법칙을 여러 개 위반해야만 했다.
누구도 존의 이런 면을 봐선 안 돼.누구도.
어쩌면 나만 제외하고.
그는 누군가의 눈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분류했고,앤더슨을 상대로 교묘하게 그것을 해치울 방법을 궁리했다.
셜록이 다시 눈을 떠서 그 사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차분해지기 위해서는 몇 분 동안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그리고 그는 마지막까지 기억해두기 위해봐야만했다.
이 사진에서 존의 하반신은 피할 수 없고 매혹적인 부분이었지만,최고의 부분은 아니었다.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은,사진사의 탁월한 안목에 감사하게도,존의 얼굴이었다.물론 그의 머리칼은 옆으로는 매우 짧았지만,햇볕으로 바래진 앞머리가 좀더 길었고,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색이었는데,볕에 탄 이마 위로 넘겨졌다.그의 파란 눈동자는 따뜻하고 즐거웠다.그리고 그의 얼굴은 너무도 젊었다.정말이지,셜록은 항상 존이매력적인사람이라고 생각해왔지만,사진 속의 더 어리고,아직 망가지지 않은 존은 더 통통하고 달콤한 얼굴을 하고서,글쎄,사랑스러웠다.어쩌면 그것은 그의 표정일 것이다.이리로 와라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희롱하는 그의 눈은 장난기 넘쳤고 완전히 순수했으며,그의 붉은 입술은 부드럽고 즐거운 미소로 휘어져 있었는데,마치 그는 연인과 단 둘이서 은밀하게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어떻게 사진사는 그 표정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셜록은 알 수 없었지만,그는 그가 몹시 싫었다.
그리고 그때,셜록은 그 눈을 들여다보았고,정말보았고,자신의 세계의 중심축이 기울며,어쩌면 다시는 바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느꼈다.그는 존이 그 모든 시간과 그 모든 거리를 넘어서그를,셜록 홈즈를 바라보고 있다고아주 잠깐 느꼈다.그리고 그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그 얼굴은,그의친구의얼굴은 단지 그를 바라보며,실제로는 결코 말하지 않을 것들을 말하고 있었다.난 네 거야.널 사랑해.날 전부 가져.네가 원하는 건 뭐든.날 가져.지금 날 만져.
셜록은 랩탑을 쾅 닫고서 한술 더 떠서 손바닥으로 눈을 문질렀다.그는 호르몬 칵테일이 빠르고 매끄럽게 퍼지는 것을 느꼈고,그게 그를 흥분시키고 폭력적으로 만들며 어지럽게 했다.자기 혐오와 당황,강렬한 흥분…그리고 공포가 범벅이 되었다.그는 어떤 감정도 싫어했고,그것을 약점으로 여겼는데,그가 지금 당장 느끼는 것의 위력에 공포에 질렸고,그 감정들은 그가몇 년 동안스스로 느끼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들이었다.감정들이 그의 몸과 지성으로 흘러 들어왔고,그것을 막기에는 무력했다.원해,원해,원해,가질 수 없어,상관없어,상관없어,상관없어!
어떤 사람들의 믿음과는 대조적으로,셜록 홈즈는 버진이 아니었다.그렇지만 그가 어린 시절에 했던 반 다스쯤 되는 실험으로 그는 두 가지를 확신했다: 1)어쨌든 그가 성적으로 흥미가 있을 때,그건 남자가 대상이었다 그리고2)대부분 귀찮음을 감수할 가치는 없었는데 육체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은,기껏해야 짜증날 정도였고 최악은 견딜 수 없이 잔인했다.누구와도 그토록 가까워지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안전했다.
그리고 존이 있었다.만약 셜록이 이 순간 이전에 존에게,그의 존에게어떤 성적인 흔들림이라도 느꼈다면,그리고 그가 솔직했다면,그는 감정이있었고,분명히있었고,그는 그 감정들을 터무니 없고 무의미한 것만큼이나 성급하고 무자비하게 옆으로 치워버렸다.존은 그의친구였다.그들이 함께 한 것은좋았고,좋은 것보다 더 좋았다.게다가 존은 자신이스트레이트라는 것을 아주 명확히 해왔다.셜록은 존에게 애착을 가진 것만큼이나,스스로 진지하게 그들이 연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는 결코 그런 발상이 그의 정신 세계에 발을 들여놓도록 두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잘 통제해왔었다–그가 허기와 수면에 대한 욕구를 억눌렀듯이,그는그런 것도눌러왔었다.그는 그것에 능숙했다.
그렇지만 맙소사,지금은.
난 보지 말았어야 했어.어떻게 보지 않은 척 할 수 있지?어떻게 그 이미지를 내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있지?그리고 어떻게 존을 다시 보며,그의 얼굴에서 그 표정을,따뜻하고 금빛의 만져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쭉 뻗은 그의 몸을 보지 않을 수 있지?어떻게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지?가질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그때.
이건 아마도 내가 스스로에게 했던 일중에 가장 최악이겠군.예외없이.
그의 머리 속에서 다른 목소리가,미심쩍게도 마이크로프트와 닮은 목소리가 웃었다.
그는 네게 경고하려고 했어.호기심,셜록.고양이 말이야.
* 마지막에 나온 고양이는 코츠월드로 가자고 꼬셨을 때 말했던 그 고양이입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이랑 엮은 암시였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존은 피곤한 듯 창에 머리를 기대었다.야드에서 혼이 빠진 채 아드레날린을 분비한 뒤,그는 탈진했다.그는 택시 맞은 편에서 그를 눈여겨보는 셜록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보통 곰팡이 포자나 인화성의 화학물질에 할애하곤 했던 무자비한 집중력으로 존을 연구하고 있었다.
“뭔데?”존은 마침내 탈진한 상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플랫메이트를 바라보며 물었다.
셜록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존의 옷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그것도 아주 가까이 다가와서–마치 존의 배가 보이지 않게 동체착륙이라도 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하며–그리고는 그의 냄새를 맡았다.그는 분명히 종아리에서 정수리까지 킁킁거렸고,심지어 코트를 입은 존의 팔을 들어올리고 겨드랑이까지 나아갔다.
존은 얼굴이 시뻘개졌다. “그 짓 그만해!”그는 팔을 홱 치웠다.
“네게 특별히 달라진 건 없어,”셜록은 짜증난다는 기색으로 다시 뒤로 휙 물러섰다.
“미안하군,더 노력하도록 하지,”존은 창문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왜,왜 야드의 사람들이 모두 마치 그들이…”
존은 그를 바라보았다. “뭐?”그는 얼굴에 순진무구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티를 내며 물었다.
“그…그…”셜록은 말을 더듬었다.존은 할 말을 잃은 셜록을 본 적이 없었다.거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내게 말 걸고 싶어 한다고?”존은 진지하게 제시했다.
“널먹고싶어한다고,”셜록은 으르렁거렸다.
존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뭔 뜻이야(Whatd'ya mean)?
“무슨 뜻이냐고(What do you mean)?그게 그 질문인가?”셜록은 한쪽 눈썹을 휘며 명확하게 발음했다. “내가 오늘 아침에 자네가 치과 진료라도 받았던 걸 관찰하지 못한 건가?자네 입에 감각이 없어서,갑자기 제대로 말하지 못하게 되기라도 한 거야?”
“모르게떠(I dunno),”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피곤해.어쨌든 고러케 중요해(Wassit matter with you)?”
셜록은 창에 기대며 눈을 번쩍이며 정말 제대로 반박할 준비를 하며 턱을 악물었다.
존은 그가 뿜어내도록 내버려두었다.그는 집으로 가는 내내 짜증을 유발하는 언어를 구사하며 셜록으로 하여금 직면한 중대한 주제로부터 관심을 돌렸다–존과 그의 먹음직스러움에 관해서 말이다.
잘 변형되는 영어에 축복을.
-B-
다음날 아침,존은 주방에서 차를 우리는 동안 부드럽게‘딩 딩’셜록에게 메일이 도착한 신호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그는 거실 쪽으로 홀끔 바라보았다.셜록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랩탑 앞에 있었지만 지금 그는 그곳에 없었다.욕실에 있나?
존은 그 랩탑을 향해 슬그머니 다가갔다.셜록의 수신함이 열려있었고,그 제일 위에는AndersonJ .uk로부터 온,첨부파일이 딸린 이메일이 있었다.그 아래에는 도노반에게서 온 이메일이었고 마찬가지로 첨부파일이 있었다.그 아래에는 존이 알지 못하는 야드 사람에게서 온 것이었다.마찬가지로 첨부파일이 있었다.
존은 이메일을 지우기 전에 그 사진 파일의 이름을 슬쩍 보았다–뜨거운8월밤(hotaugustnight).jpg였다.그는 굳이 열어보지도 않았다.삭제,삭제,삭제.그리고 나서,그도 셜록을 잘 알았고,이메일의 삭제된 메일이 들어있는 폴더를 제거했다.그가 셜록의 휴지통을 비우는 동안,그 남자가 거실로 성큼성큼 돌아왔다.
“존,자네 내 랩탑으로 뭐하는 중이지?”
“흠?”존은 가장하며 일어섰다. “오,그냥 날씨를 확인하려는 거였어.”
셜록의 시선이 어두워졌다.그의 눈에는충분해가 차갑게 명멸했다.
“차와 토스트 좀 먹을 건가?”존은 물었다.그는 셜록을 향해 다정하게 미소 짓고는 방을 가로질렀다.
셜록은 자신의 랩탑으로 갔다.그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내 휴지통을 비웠군.”
“그냥 정리한 거야.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존은 주방으로 들어갔다.그의 심장은 목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고,찻잔 두 개를 꺼내면서 손은 불안정했다.모면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빌어먹을 셜록 홈즈에게는.존은 그의 눈에서 깜박이는 것을 보았다.그 바람이 그의 돛으로 불어올 것이다.얼마나 멀리 갈지,존은 확신할 수 없었다.
아마도 끝까지 가겠지.셜록은 존을 따라서 주방으로 들어왔다.곁눈으로 존은3피트 떨어진 곳에서 셜록이 생각에 잠긴 채 카운터에 기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그의 바디랭귀지의 외견상 편안함은 계략이라는 것을 존은 알았다.그는 셜록이 방식을 바꾸는 의도를 느낄 수 있었고,마치 어떤 외계의 사이클롭스의 거대한 눈이 공포스럽게 돌며,시선을 그의 불멸의 영혼으로 돌리는 것 같았다.
“존,”셜록은 느리게 말했다.그의 어조에는 존이 예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따뜻한 확고함이 있었다.그것은 으스스했다.
“응?”존은 차를 우리는 것에서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그는 목에 홍조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아침에 레스트라드에게 문자를 보내서,왜 그의 부하들이 모두 특정5.7피트의 군의관에게 공격적인 애정을 발전시켰는지 설명할 수 있냐고 물었어.”
“넌 그걸 모르잖아,”존은 두드러지게 안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뭘모른다고?”
“그건특정한5.7피트의 군의관이지.그건어떤5.7피트의 군의관이 될 수도 있어.아니면 어떤 군의관이라도.아니면 어,금발기가 도는 갈색 머리카락의 딱히 키가 크지 않은 남자라거나.아니면 스웨터일지도.”
“존,”셜록은 경고하며 말했다.
“난 네가 정확한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데이터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뿐이야.”
“넌 내 모든 데이터를 가진 게 아니야,”셜록은 날카롭게 날이 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컨대,레스트라드는 어제 아침에 사건 파일에 내가 남겼던 기록에 관해 물으려 전화했고,난 우리가 방금 아침식사를 마쳤다고 언급했어.그는‘우리?네 말은 너와 존?’이라고 말했지.”
셜록은 레스트라드가‘존’이라고 헐떡이며 말하는 소리를 흉내내었고,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말을 멈췄다.셜록은 이걸 즐기고 있다,개자식.
“그리고는…그는낄낄거렸어.”
존은 셜록의 차를 휘젓고 있던 스푼을 개수대로 던져버리고는 셜록의 방향 쪽으로 잔을 내밀었다.그는 자신의 잔을 들고 거실로 향했고,무릎이 풀리기 전에 소파에 풀썩 앉았다.
오,그는 셜록에게서 이것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그건 항상 실패했었다.그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었다.그는 살기 위해 작고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쥔 채 벼랑에 매달린 남자 같았고,그의 아래에서는 격류가 인내심을 발휘하며 으르렁거리는 것 같았다.
“그가 네게 뭘 보냈지 그럼?레스트라드?네가 그에게 문자했을 때?”존은 정확히‘문자했을’이라는 단어를 비틀었고,이제 셜록을 흉내 내고 있었다.또 다른 가느다란 가지를 붙들었다–그를 짜증나게 하기;그의 관심을 돌리기.존의 심장이 쿵쾅거렸다.그것은 통하지 않았다.
“아니이이,”셜록은 똑같이 정확하게,악의를 품은 학처럼 존을 따라서 소파 위로 어른거리며 말했다. “내가 그의 답을 읽어도 될까?”
“아니,”존은 말했다.
“아,여기 있군,”셜록은 손에 들린 폰을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어:미스터8월을 물어봐.”그는 마치 고장 난 랩탑의 꿈쩍도 하지 않는 키라도 누르는 듯 모든 단어마다 구두로 마침표를 찍었다.
존은 매우 뜨거운 차를 한입 가득 마셨다.
“이‘미스터8월’이 누구일지 아이디어가 있나,존?흠?”
존은 웃고 싶었다.그는 고함지르고 싶었다.그는 손으로 얼굴을 덮고 그가 아주,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굴고 싶었다.그는 거대한 고양이의 발톱을 피해서 이곳 저곳으로 허둥지둥 내달리는 쥐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셜록은 이미 그 사진을 봤을까?그는 단지 존을 놀리고 있는 건가?그리고 그가 보지 않았다고 해도,분명히 그는 추측했다.이 사람은50발걸음쯤 떨어져서도 구겨진 소매를 발견할 수 있는 남자였다.그가 그 사진을 아직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빌어먹을 그가 그것을 추론하지 못했을 리는 없었다.
“너 그거 알아?”존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가 모두 다 파악했다고 확신해,그러니 아무것도 말해줄 필요가 없어.”그는 컵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그는 밖으로 빠져나갈 채비를 하며 소파 가장자리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셜록은,그 발놀림이 가벼운 자식은,즉시 한쪽 소파 끝에서 그의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잽싸게 반대편으로 달려가서 그를 막았다.셜록은 고집스럽게 팔짱을 끼고 존은 옆으로 주먹을 꽉 쥔 채로 잠시 그들은 서로를 그저 노려보았다.
“자네가 스스로 말해주는 게 더 좋을 거야,”셜록은 차갑게 말했다. “동의하지 않아?’
“아니.사실,내가 왜 말하지 않았는지 이미 추론할 수 있지 않아?”존은 반항적으로 턱을 들어올렸다.그는 빌어먹을화가치밀어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이 모든 것에.왜냐하면 셜록은 그것을 볼 것이고…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셜록은 마치 그가 매혹적이라는 듯 뜯어보며,머리를 옆으로 기울였다. “존,어떻게 계속 나를 놀라게 하지…자넨 당황했군.”
“그래,”존은 긴장하며 말했다. “매우 잘했어.난 당황했어,셜록.그럴 의도는 아니지만,만약 내가 네게 요청했다면,친구로서,그걸내버려두라고,그리고 내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추적하지 말라고,그럼 자네는 날 위해 그렇게 했을까?”
셜록은5초 동안 그것을 고려했다. “아니이이,”그는 이상하게 늘어진 어투로 말했다.
“그럴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존은 거칠게 말했다. “그게 지나친 요구일 거라 생각했어,내가 자네를 살려줬던 거에도 불구하고,내 친구라는 자네의 주장에,자네가 나로 하여금일말의 품위를지킬 수 있도록 해줄 거라 생각했다니.”
존은 그를 밀치며 지나쳤다.그는 무시무시하게 화가 났고 이제 분명히 코트 쪽으로 향했다.
“존,분명히야드 사람들은 전부 알고 있어,”셜록은 그의 뒤에서 순수한 분노로 야기된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자네 내가 정말 그걸 내버려 둘 거라고 예상하나?”
“아니,그랬다면…인간적이었겠지.”존은 말했다.그는 코트를 쥐고 밖으로 향했다.
그는 멈췄지만 몸을 돌리진 않았다. “영국군의 남자들달력2002년,”존은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여전히 자네에게 요청하고 있어,셜록.그러지 마.”그는 요란하게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존이 틀렸다.존은 먼저 야드로 들어가기 위해 셜록을 밀치듯 지나쳤고,전투에 대비해서 우위를 선점했는데, 그는 사무실을 볼 수 있었고 오후7시임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아주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심지어 도노반과 앤더슨도 있었다.그렇지만 그것이 최악은 아니었다.아니,그것은 아주,아주 더 나빴다.그는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에는 잠깐 시간이 걸렸지만,그 금빛 색조와 글쎄,살색은 놓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 모니터는그 사진을 화면보호기로 띄우고 있었다.전부.그리고 마치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처럼,존과 셜록이 그 방으로 성큼 발을 들여놓자마자 모든 머리,모든 눈이 휙 돌아갔다–존을 보기 위해 말이다.
존은 그가 의식이 또렷한 채로 악몽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이것은 그가 아마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건 시나리오보다 더 나빴다.이게 진짜일 리가 없었다.
존은 항상 자신의 몸이 위기 상황에서 공포를 떨쳐내고 재빨리 반응할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었다.그리고 지금 그 믿음은 그에게 잘 적용되었다.그는 셜록의 앞으로 몇 걸음 내디뎠다.화면보호기가 뜨는 순간,그는 행동에 옮겼다.그는 자기 뒤의 셜록의 껑충한 몸의 정확한 자세를 감지하고는,뒤로 휠 돌아서 세게 셜록의 발을 쿵 찍었다.
“아우!”셜록은 고통에 고함을 지르며,신발을 쥐기 위해 몸을 숙였다. “자네 뭐하는거야?”
“오,세상에,미안!”존은 셜록의 팔을 쥐고 시야를 가리기 위해 셜록의 앞에 자리잡은 채,잡아당기고–글쎄,사실은 반쯤 질질 끌며–몸을 굽힌 채 펄쩍펄쩍 뛰는 탐정을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인도했다.
“존,뭐야!내 발!그만!난-“
“넌앉을필요가 있어,셜록.내가 의사야.난 이런 건 잘 안다고.”
“그렇지만 난—“
존은 사악한 체샤 고양이처럼 그를 향해 능글맞게 웃고 있는 도노반과 앤더슨을 지나치며 그를 잡아 끌었다.물론 그들이 그 화면보호기를 뿌린 것이다.언젠가,오,언젠가는…
존은 친구를 사무실 안으로 가능한 가장 빠르게 홱 잡아당겼다.그의 주변에서 퍼져 나오는 부드러운 야유를 놓칠 수는 없었다. “으음.”그리고“8월은뜨거워(hot),그렇지 않아?”그리고“맙소사,난 제복 입은 남자가 좋더라–특히 그가 벗었을 때는.”한 어린 청년은,존은 그가 누군지 감도 잡을 수 없었는데,태양과 해변의 파라솔과 빈 타월을 손으로 급히 그린 대자보를 들어올렸다. 8월(AUGUST)이라는 단어가 위에 쓰여 있었다.그는 윙크했다.
존은 그 중 어떤 것도 알아차리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들어갔고 존은 실제로 셜록을 안으로 던지고는 문을 쾅 닫았다.그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고,그것의 흔적에 대비했지만,없었다.레스트라드의 모니터에 아마도 존의 특별히 멋진 사진이 걸려있을 수도,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어쨌든 그것은 그들에게서 돌려져 있었다.단지 레스트라드 그 자신만이,즐거워하는 눈빛에,입은 알겠다는 미소로 휘어진 채,그저…바라볼 뿐이었다.그는 좀 더 의자에 몸을 기대고,양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는데,마치 일부러 보이기 위한 것 같았다.
“레스트라드!난-“셜록이 말문을 열었다.존은 모니터 하나가 여전히 레스트라드의 문에 있는 창 너머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셜록은 서 있는 상태라면 볼 수 있었다.존이 그를 거칠게 의자에 앉히자 셜록의 말들은 뭉그러진“으윽!”으로 바뀌었다.
“셜록이 발을 다쳤어요,”존은 차분하게 레스트라드에게 설명했다.
존은 몇 번 빠르게 숨을 쉬며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고,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에 만족하자,마침내 셜록을 내려다 보았다.
“그대로 있어,”존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이기를 바라며 말했다. “최소한 한 시간은 말이야.두 시간이 될 지도.”
셜록은 죽일 듯 그를 노려보았고,양손은 의자의 팔걸이를 꽉 쥐며,아픈 발은 옆으로 쭉 뻗었다.
“그게 네가 숨겨온 간호하는 방식인가,닥터,아니면 불도저 면허라도 따려고 하는 거야?”셜록은 그에게 내뱉었다.
그의 목소리는 통렬했지만,존은 이보다 더 안심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셜록이그것을 보지 못했다.빌어먹을 미션은 성공했다.이제 존은 어떻게 그를 다시 야드에서 데리고 나갈지 궁리해야만 했다.여기 어딘가에 두꺼비집이 있어야만 했다.그는 구역내의 모든 컴퓨터의 전원을 끌 수 있었다.마찬가지로 레스트라드의 창문도 있었다.그런 방식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변명거리들이 있어야만 했다.
도노반이 문을 통해 슬그머니 들어왔다. “보스를 위해 기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Sir,”그녀는 크림이라도 핥아먹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아무렴,”레스트라드는 그녀를 의자로 손짓하며 말했다.
존은 팔짱을 끼고 레스트라드를 노려보았다.난 당신에게 경고하고 있어요.한마디도 안 되요.여긴 일촉즉발이에요.빌어먹을 진심입니다.
“오,도대체가!”셜록은 벌떡 일어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옷깃을 접었다. “도대체 오늘 당신네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어젯밤에 환각제가 비처럼 내렸는데 내가 내 몫을 놓친 건가요?정말이지 레스트라드!우린 잡아야만 하는 살인범이 있습니다.지금 난 당신이 내게 기록을 가져다 주는 게 필요해요.우린 주택침입일 가능성이 높은 전과자를 찾고 있지만 소매치기들의 기록도 가져와야 할 겁니다.그는 분명히 손버릇이 나쁩니다–최소한 오른손은요.그는 왼손이 없는데 그래서 그가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사람들은 의심하지 않아요.그리고 잇몸병이 진행되었죠.수감기록으로 아마…”
셜록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계속했고,존은 안도감에 축 늘어졌다.그의 플랫메이트의 정신은 사건에 집중되었다.신이여 감사합니다.
여전히,존은 방 뒤편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더 웃긴 일들이 있을지 지켜보았다.어쩌면 레스트라드의 창문 너머로“존”이라고 쓰고서 누드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지나갈 지도 모른다.영국 방송으로 발표라든지.템즈 강 위로 빌어먹을 라이트 쇼라든지.
그렇지만 아무 일도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도노반을 제외하고.그녀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그녀의 등은 의자 팔걸이에 닿아 있었다.그녀는 펜 끝을 이 사이로 붙들고,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펜을 깨물었다.
맙소사.그녀의 눈에는 조롱할 의도로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고,그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중이었다.그리고 아직…아니다.어…정말 아니었다.그리고 오 맙소사, 20초 동안,그는 그것을 고려했었다.그녀는 어쨌든 못 생긴 여자는 아니었다.그리고 잠시였다.그는 곧 제정신을 차렸다.도노반.매번 그의 제일 친한 친구를 모욕하는 여자.맙소사,그가 그렇게 뻔뻔하게 발정 난 개처럼 굴다니.
존은 셜록이 사건에 관해서 말하는 것을 멈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마치 쿠키 단지에 손을 넣다가 걸린 것처럼 존은 죄책감에 입술을 빨고는 자신의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다.셜록의 눈은 도노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도노반,왜 존을 바라보면서 그 펜으로 무례한 짓을 하고 있지?”셜록은 신랄한 말투로 질문했다.
도노반은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사실,그녀는 야하게 존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셜록을 부추겼다. “저 스웨터와 배기 진 아래에 뭐가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었지.당신 생각보다 취향이 좋은 걸,괴물.”
“우린—“존은 입을 열고는,혼자 생각했다,빌어먹을,왜냐하면 정말 도노반이 그들이 커플이라고 암시한 것이 지금 당장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천장을 뚫어지게 올려다보며,임박하는 파멸을 감지했다.그녀는 그것을 드러낼 것이다.언제라도 바닥이 입을 벌리고 그를 삼킬 것이다.
다행히도,이 사람은도노반이었다.그리고 셜록은 그녀가 아는 것을 그가 모른다고 인정하며,하물며 그녀 앞에서“뭐?”또는“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라는 말을 중얼거리기보다는 트럭 한대 분량의 녹색 토마토 위로 몸을 던질 위인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단지 의기소침한 어조로“오 이런,당신 인정하는군.타임지에광고라도 내야겠어,그렇지?”라고 을러대고는,레스트라드와 함께 사건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관심을 돌렸다.
불운하게도,레스트라드도 그다지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그는 셜록의 말을 듣는 척 하며 이따금 한번씩 비록 터무니없지만 어쨌든 질문을 하는 등 꽤 잘 했다.그렇지만 그의 시선은 계속 존에게로 미끄러졌고 그는 때때로 가면을 치우고 즐거움이나…진심인가?...당황스러운 흥분감을 얼굴에 번뜩였다.
오 도대체,이 사람들이,존은 고함치고 싶었다.당신들 모두 성적으로 굶주리기라도 한 겁니까?그건 빌어먹을 그냥 사진이잖아요!
레스트라드의 시선이 존에게 다소 지나치게 오래 머물자 셜록은 한계에 다다랐다.그는 갑자기 의자에서 펄쩍 일어서서 주먹을 레스트라드의 책상에 내리쳤다. “집중해요!”존이 그에게서 들어본 것 중에 가장 몹시 화를 내며 적대적인 목소리로 그는 소리질렀다. “레스트라드,지금 당장기록을 가져오라고 요청해요,그리고 도노반,커피 두 잔 가져오고 테이블을 치워.어서!”
도노반과 레스트라드는 펄쩍 뛰며,수분 내로 존과 셜록에게 전과자 기록을 레스트라드 사무실의 테이블에서 훑어볼 수 있게 했다.도노반이나 레스트라드 누구도 감히 존을 다시 바라보지 못했다.
그들이 살인자의 기록을 찾아내고는 건물을 떠났을 때에 이미 한밤중이 지났고,사무실은 비어 있었으며,기계들은 꺼졌다.
다음날 아침,존은 신문을 들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셜록은 컴퓨터로 작업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었다.
“코츠월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그럼?”존은 물었다.
셜록은 고개를 들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일년 중 이 시기엔 아주 좋던데.”
“일년 중 어느 때라도 지루하지,”셜록은 익살맞게 대답했다.
“난 일주일 동안 진료소에서 휴가를 낼 생각이었어.우린 그곳에 갈 수도 있을 거야.내가 낼게.빌어먹게 흥미로운 미스터리도 있어.코츠월드에서.”
셜록은 그에게‘대체 뭐 하려는 거야’라는 눈빛을 보냈다. “런던을 떠나자고?싫어.”
“어젯밤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읽었어,”존은 약간 힘을 준 어조로 말했다. “꽤 수수께끼처럼 들렸다고.”
“이름은?”셜록은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멈춘 채 말했다.
존은 신경질적으로 소파의 팔걸이를 두드렸다. “버톤 온 더 워터.관광객이 운하에서 시신을 발견했어.”
셜록은 입력하고는 빠르게 뉴스 기사를 훑어보았다. “취해서,”그는 경멸하듯 말했다.
“물론 그게 경찰이 말한 거였지,”존은 대화를 이끌며 말했다. “그렇지만 그들은그 고양이를감안하지 않았어.”
셜록은 눈을 깜박이며 플랫메이트를 바라보고는 다시 검색했다.그는 기사 몇 개를 더 읽었다. “고양이와 관련된 것은 없어,존.”
“당연히,그들은 고양이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지.언론은 말이야.그건 살인자에 대해 귀띔해줄 거야.”
존의 목소리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이 있었다.셜록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를 바라보면서,그게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그 때 그의 폰이 울렸다.그는 내려다보았다.
“레스트라드군,”그는 말했다.
“오?”존은 간신히 말했다.
“이중 살인이야.헤이버링에서.어쩌면 넌 여기 있어야 할지도 몰라.넌 분명히 상태가 안 좋아 보여.”
셜록은 코트와 스카프를 입고 문을 열었을 때,존이,글쎄 정확히 가는 것도,그렇다고 정확히머무는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문 근처에 서서,변비라도 걸린 표정으로 이 발에서 저 발로 서성거리고 있었다.
“무슨 일인 거야,존!”
“음…”존은 말했다.
“그래서?갈 건가 말 건가?”
“어…맞아,”존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래.갈 거야.”
-B-
헤이버링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존은 창 밖으로 노려보며 움직이는 차량 밖으로 몸을 날리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왜 이렇게 빨리 사건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까?그는 애원하거나 위협할 시간도,납치하거나 협박할 시간도 없었다.분위기가 시들해지면서 그의 오,너무도 즐거워하는 경시청의 친구들이 흥미를 잃을 시간도 없었다.그는 셜록이 혼자 가도록 할 수도 있었다,맙소사,그는 정말 레스트라드와 다른 사람들을 대면하고 싶지 않았다.그렇지만 만약 셜록이 혼자 갔다면,존은 셜록이 범죄현장에 도착하자마자30초 이내에,누군가 그에게 걸어와서 폰으로 찍어둔사진을 내밀며 씩 웃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최소한 만약 존이 그곳에 있다면,그가 방해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그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노려볼 수 있다.그는 맞붙을 생각은 아니었다.빌어먹게도 그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제발 신이시여,셜록이 그걸 보지 않게 해주시길.
다른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본다는 생각–앤더슨,도노반,레스트라든,몰리,마이크,사라,심지어 허드슨부인까지.글쎄,그건 당황스럽고,발가락이 구부러질 정도로 당황스럽다.그렇지만셜록이 그것을 본다는 생각은,그것은…그것은…글쎄,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다른 사람들이 셜록을 다치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약물처럼 셜록이 자신을 해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여성을 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존은 정확히 그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그것은 본능적인 것이었다.그는 그런 것은 분석하지 않았다.그는 행동하는 사람이었다.그는 그가 숨을 쉬는 한,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집행유예를 얻었다.그들이 범죄현장에 도착했을 때,책임자로 있던 사람은 레스트라드가 아니라 딤목이었다.현장에 파견된 팀은 그가 아는 사람이라곤 없었다.평소처럼,그는 멍하게 몇 번 깜박였고 그게 전부였다.그는 한번 더 온화한 조수였다.그는 남몰래 그렇게 빌어먹게도 아주 기쁜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딤목?”존은 거의 어질어질한 기분으로 말했고,그들이 막 범죄현장 통제선 아래로 지나친 참이었다.
“레스트라드는 회의가 있어,그러니 딤목이 임시로 자리를 채웠지,내가 말 안 했나?”셜록은 약간 흥미를 보이며 대답했다.
“안 했어”존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셜록은 마치 그가 뇌를 먹어 치우는 박테리아에 감염이라도 된 건지 궁금해하는 표정으로,그에게 걱정스러운 눈빛을 던졌다.
집행유예는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셜록은 범죄현장에서 살인자가 상습범이라고 결론 내릴 정도로 충분히 파악했고,그 범죄자는 심각한 구취가 있고 한 손이 없다.그는 야드에서 전과기록을 확인하기를 원했는데,왜냐하면 당연히 그는 직접 가서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지 보이며 스스로 범인을 지목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존은 그에게 가지 말자고 설득하려고 했다–그에게 그런 지루한 일은 레스트라드에게 떠넘기고,인도 음식이나 커피 또는 어쩌면 좋은 낮잠을 자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그렇지만 셜록은 이제 의심스럽게 보고 있었다.존은 그가 자신을 볼 때마다 가늘게 뜬 눈에서 의심을 볼 수 있었다.셜록은 존의 제안에 대답할 의사조차 없었고,단지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
존은 시계를 바라보고는 어,오후7시가 지났다는 것을 알았다.만약 그가 운이 좋다면–아주,아주 운이 좋다면–야드의 대부분이 퇴근했거나 저녁을 먹으러 갔을 것이다.만약 셜록이 야드로 가야만 한다고 주장할 거라면,아침보다는 차라리 지금이 더 나을 것이다.그리고 그가 여전히’예상하고,회피하고,방어하는’상태에 있기 때문에,당연히 존은 따라가야만 했다.
존 왓슨이 달력에 실을 포즈를 잡았던 때는27살이었다.그가 취했었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을 경감시킬 것이다.그가 처음 동의했을 때는 물론 취한 상태였다.그렇지만,그게 그들이 했던 것이었다.그들은 술을 마셨다.그들은 잠깐 동안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을 마셨고,특히 그날은 금요일 밤이었다.
그는 입대한지1년이 지났고,전투지역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었다.아프가니스탄.첫 몇 년 동안 모든 것은 초현실적이었고,마치 옆으로 걸으며,평행우주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같았고,그 우주는 피와 인간의 내장이 모래 위에 흩어지는 게 정상적이고,친근하게 보이는 민간인이 총을 꺼내서 당신의 머리를 날릴 지도 모르는 곳이며,어떤 외제차나 트렁크도 폭발물로 채워져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그곳에서 그가 했던 어떤 것이 영국의 그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이야기를 꺼낸 것은 친구였고,어느 금요일 밤 평소 뭉쳐 다니던 그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는 주변에 뿌려진 전단지를 보았는데,그건 달력에 포즈를 취해 줄 군인을 구하는 것이었다.보수로400파운드를 지급했다.그 나이대의 남자들이 그렇듯,그들은 누가 충분히 잘 생겼는지에 관해서 서로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럴 리 없어,젠킨스,누구라도 네 매부리코를 보면,넌 끌려 나올 걸.
네 뚱뚱한 엉덩이는 어떻고?어쩌면 그들은 숨길 순 있겠지,상자 뭐 그런 걸 붙여서 말이야.
누가 누굴 놀리는 거야?이 복근을 보라고!누구라도 날 보면,너희들은 기회도 없어.
그래,만약 네가 흔들어댈 진짜 거시기라도 있으면.
그리고 그렇게 일이 진행되었다.그건 정말 우스꽝스러웠다.아주 즐거운 장난이었다.맥주 네 잔을 마신 뒤,그들은 다같이 오디션을 보러 가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젠킨스,그릴리,토비어스,스미스,윌슨 그리고 왓슨.그리고 그들이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그것은 협약이었고,존은 뒤로 뺄 수 없었다.
오디션은 굴욕적이었다.옷을 벗고 작은 팬티 하나만 입은 채 사진사와 그의 조수 앞에서 텅 빈 격납고를 돌아다니는 것이었다.만약 그날 그곳에서 밖에서 기다리며 쇼를 하도록 서로 부추기는 친구들이 없었다면 그는 그 일을 전부 해낼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왠지왓슨이 최종 캐스팅 목록에 나타난 그들 중 유일한 이름이었다.
그는 그 때 그 일을 거의 펑크 낼 생각이었지만,그의 안에 있는 뭔가가…즐거워졌다?흥미를 느꼈다?만약 곤란한 게 있다면,사진사는 합법적이고 재능 있는 듯 보였다.그는 지난 해의 달력이 어땠는지를 보여주었고,좋았다,매우 암시적이었지만예술적이었고 꽤 섹시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수익금의 일부는 군인의 과부들을 위한 기금으로 갔다.그리고 그들이그를원한다고?정말로?그는27살이었다.만약 그가 글쎄,이렇게 포즈를 잡을 거라면,지금 아니면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었다.
그는 이 사진이‘밖으로’유출될 것이라는 사실을생각했었다.그렇지만 그는 충분히 생각하지는 않았다.그는 최소한 몇 년 더 파병될 거라는 것을 알았고 달력은 단1년 동안 쓰일 것이었다,그렇지 않나?그리고 사진사는 그에게 그건 인쇄만 될 것이고,디지털 버전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
그리고400파운드였다.그리고 친구들은…샘냈고,종마 같은“세 대륙의”왓슨에 대해 농담했고,이 일이 있은 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줄을 설 지에 대해 농담했다.
그리고 그는 문자 그대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벗은 채로 누웠다.사진을 찍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처음엔 이상했지만 사진사는 능숙했고 재미 있었고 그가 긴장을 풀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 일은 그것으로 끝났어야만 했지만,아니다,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그곳에 있었고,마치,마치 반감기가 있는 방사능 폐기물처럼,오,영원히 있을 것이다.그리고 만약 과거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결코 다시는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날 오후 벌어졌던 일 중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셜록 홈즈가 그곳에 없었다는 것이다.그 일은 범죄 현장에서 일어났다–나이 든 사람이 살해당했고 레스트라드는 셜록을 호출했다.존은,진료소에서 비번이었기 때문에,그리고 그게 존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따라 나섰다.
범죄 현장에서 셜록이 피해자는 게이이고 레스트라드가 찾아야 할 사람은 피해자가 전날 바에서 만난 젊은 남자라고 발표한 것은 단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살인은 사고였고,거친 전희를 하는 동안 머리를 후려친 것이 불운하게도 커피 테이블에 부딪힌 것이다.때때로 벌어지는 일이었고,범죄현장을 샅샅이 까발린 뒤(말장난할 의도는 아니지만),셜록은 지루한 권태로움에 그 빌어먹을 코트를 펄럭이며 나갔다.존은 지루한 부분을 하기 위해 남겨졌다–레스트라드에게 이야기하고 서류작업을 하는 것이다.
존은 레스트라드의 빌어먹을 형편없는 연필을 핥으며 서류를 구기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하게 하려는 중에,도노반이 방 저편에서 숨을 멈추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았다.도노반은 숨을 헐떡이든 말든‘내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는’범주에 들지 않았다.대신 그는 축축해진 연필로 다시 종이에 끼적이며,레스트라드가 이렇게 꾸민 거라 확신했다…이 연필을 그에게 준 건 고의적인 것이었다.그는 마치 테스코에서의 빌어먹을 무인계산기와 사투를 벌이는 기분을 느꼈다.
그는 갑자기 방안에 흐르던 침묵이…더 견고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레스트라드는 더 이상 그의 옆에 서 있지 않았고 모두가 완전히 움직임을 멈췄다.
그는 시선을 들어올려서 사람들이 모여 서있는 방 건너편을 바라보았고,모두들 도노반의 손에 들린 뭔가 빤히 보고 있었다.그들 모두–존이 정말 잘 알지 못하는 네 명의 법의학 팀원들과,불운하게도 그가 알고 있는 세 명이었다.레스트라드의 입이 떡 벌어져 있었고,앤더슨의 입은 공포로 일직선을 그리고 있었고,도노반의 표정은 극도의 불신과,싹트는 즐거움과 성적 흥미 사이 어딘가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그와 도노반의 손에 들려있는 물체를 번갈아 보았다.
오,씨발.그럴 순 없었다.
도노반은 달력을 위아래로 펼쳐 들고 있었고.그에게는 평평하게 보였다.그렇지만 그는 알았다.심지어 그녀가 그것을 다소 돌리기도 전에,그는 익숙한 붉은 벨벳 배경,맨살의 이두박근과 겨드랑이 그리고M E라는 글자를 알아보았고,그는 그게 표지라는 것을 알았다.그것은2002년 영국군의 남자들 달력이었다.
“존!”레스트라드는 간신히 불렀고,그의 입은 단지 그 말을 헐떡일 정도로만 열렸을 뿐이고,다시 벌어졌다.
“인상적인데!”도노반은 깔깔 웃었고,조소하는 투였지만 왠지 그 말 그대로였다.
“가!”앤더슨이 말했고,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거나,토하기 전에 목이 막히는 소리 같았다.
존은 자신의 얼굴이 붉게 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맞아요,”존은 말했다.그는 간신히 문 쪽으로 감각이 사라진 다리를 옮겼고,걸려 넘어지지 않은 채 빠져 나왔다.그가 플랫을 나오자마자 뒤에 남은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오 세상에,오 맙소사,존은 택시에 앉아서 생각했다.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는 그 달력이 지금 와서야 다시 등장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그것은 너무도 오래 전 일이었다.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만 출판되었다.그 해의 달력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즉,자위하기에 좋았고)그 해의 인쇄물들은 여전히 이베이에서 탐나는 품목(마지막으로 그가 확인했을 때500달러를 넘겼다)이라는 것이 그의 불운이었다.
존의 두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다.부정?
그건 내가 아니에요,그냥 닮은 거죠.(평이하게)
헤이,그 남자 저랑 좀 닮지 않았어요?하!(즐거운 듯)
그건 제가아니에요,그리고 만약 한번만 더 말한다면,내가 총을 가지고 있고 사용할 줄 안다고 경고하겠어요.(위협하며)
아니.전혀 좋지 않다.사진 속의 그의 얼굴은 너무 선명했다.젠장,모든 것이 너무 선명했다.분명히 존 왓슨이었고, 10년이나 어리긴 했지만 분명히 그 자신이었다.사람들은 사진 한 장이 백마디 말보다 가치 있다고 하지만, ‘그럴듯한 관련 사실 부인’은 둘 다 가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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