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이 집에 돌아왔을 때, 셜록은 존의 랩탑 앞에 앉아있었고, 한 손으로는 폰을 쥔 상태로 다른 손으로는 무시무시하게 타자를 하고 있었다. 그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충분히 타자를 멈추고는 올려다보았다. “존.” 그는 존이 떠났을 때 입었던 드레싱가운 대신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어디 있어?” 존은 디너 자켓과 타이를 벗고 의자 등받이에 걸고는 방을 가로질렀다. 그의 셔츠 소매는 커프스가 없이 늘어져 있어서, 그는 소매를 접어올리고는 셜록의 어깨 너머로 몸을 숙였다.
컴퓨터 스피커에서 메리의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그 남자의 깊은 웃음소리와 섞였다. “지금은 택시 안이야,” 셜록은 말했다. “그들은 도체스터로 가고 있어.”
존은 콧방귀를 꼈다. “글쎄, 최소한 취향은 좋군.”
셜록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존을 올려다 보았다. “이건 정말 널 짜증나게 하는군, 그렇지 않아?”
“걱정하는 거야, 셜록.” 존은 몸을 숙이고는 셜록의 이마에 키스했다. “그는 매우 좋은 남자처럼 들리지는 않거든.”
“마치 메리가 상황을 잘 다루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걸,” 셜록은 말했고, 존은 히죽 웃는 것을 슬쩍 보았다. 마침 때맞추어,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오해할 수 없는 키스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존은 말했다.
“당신의 모스턴 양은 스스로 즐기고 있거나 굉장한 여배우겠지.”
“그래서 우린 뭐 하는 거야?” 존은 걷기 시작하며 말했다. “우린 그냥 여기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본질적으로는,” 셜록은 말했다. “난 계속 모니터링할 거지만, 만약 방금까지의 30분이 어떤 지표라도 된다면, 앞으로도 같은 일이 더 이어질 거야.”
“젠장. 넌 내가 그들을 미행하도록 뒀어야 했어.”
셜록은 일어서서 책상 위의 해골에서 헤드폰을 낚아채고는 한쪽 끝을 존의 컴퓨터에 꽂았다.
“뭐 하는 거야?” 존은 물었다.
“네 불평을 건너뛰려는 중,” 셜록은 말했다. “만약 유용한 일을 하고 싶다면, 뭔가 요리할 수 있을 거야. 난 배고파.”
“기다려.” 존은 걸어와서 셜록의 이마를 만졌다. “넌… 배고프지. 그렇지만 넌 사건 중이잖아.”
“존.” 셜록은 단지 그를 올려다 보았다. “제발?”
셜록은 음식을 요구했고 셜록은 제발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존은 의심스러웠다. “날 치워버리려고 하는 중이야?”
셜록은 눈을 굴렸다. “만약 널 나가게 하고 싶었다면 난 네게 말했겠지.”
“좋아.” 존은 일종의 실험이나 그런 걸로 오염되어 있지 않은 게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해야 할 일은 생겼다. 자신의 옷을 슬쩍 보고는, 그는 타올을 임시변통으로 앞치마처럼 사용하고는 뭔가 요리할 게 있는지 찬장을 뒤적거렸다.
“그들이 도체스터에 도착했어,” 셜록은 다른 방에서 외쳤다. “그는 마이클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갔지만, 가명이야, 거의 확실하지.”
존은 찬장을 쾅 닫고는 머리를 숙인 채 그곳에 서 있었다. 이것은 거의 셜록이 실종되었던 날만큼 나빴다—거의. 최소한 그들은 메리가 있는 곳은 알고 있었고, 그녀를 들을 수 있었다. 뭐, 셜록은 그녀를 들을 수 있었다.
냉장고를 확인해보니, 써야만 하는 야채가 조금 있었고, 그래서 존은 남은 것을 전부 쌀을 담은 냄비에 붓고 치즈를 곁들인 뒤 리조또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존이 요리하는 동안 셜록은 거슬릴 정도로 조용히 있었고, 존은 지루하게 썰고 섞는 과정이 그를 다소 진정시킨다면 익숙한 일을 하기로 했다.
“그들이 방에 있어,” 셜록은 말했다.
“그녀는 괜찮아?” 존은 문간 쪽으로 몸을 젖히며 물었다.
셜록은 대답하는 데에 너무 오래 걸렸다. “응. 어, 그래. 그녀는 매우—“
“오케이, 고마워,” 존은 말하고는 숟가락을 맹렬하게 쌀 속으로 찔렀다. 그가 느끼는 것은 정확하게는 질투가 아니었다. 그것에 해당하는 말이 없었다. 만약 이것이 메리가 정말 데이트하는 사람이었다면, 그가 이렇게 불편하게 느꼈을까? 그렇지만 그건 그 이상이었다. 그가 그곳에 있었어야 했다. 이것은 메리가 풀 문제가 아니었다. 셜록의 문제였고, 더 나아가서 존의 문제였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쌀이 익었다. 존은 셜록을 위해 접시에 약간 덜어서 내었고, 미심쩍게 바라보았다. 아마도 그가 요리했던 것 중에 가장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뜨거웠고 포만감을 주며, 셜록이 지금 당장 먹는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충분할 것이다.
그는 강하게 집중하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셜록에게 접시를 날라다 주었다. “고마워,” 셜록은 멍하니 말했다. 그는 보지 않은 채로 포크를 집었고, 헛디디지도 않으며 기계적으로 먹었다. 그는 씹으면서 기록했다.
말하는 패턴—이튼
나이—34?
한번 결혼, 아이 없음
“어떻게 듣기만 한 것에서 이 모든 걸 알아낸 거야?” 존은 물었다. “특히 그가 위장용 이야기가 있을 때 말이지.”
셜록은 고개를 흔들었고, 존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손을 들어올렸다. 그는 고개를 찌푸렸다.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얻지는 못했어. 난 그가 우리 쪽일 거라 생각하지 않아.” 그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는 축 늘어졌다. “그녀는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이건 꽤 극적으로 낭비하는—“ 그는 바로 앉았다.
“셜록?”
셜록은 헤드폰 잭을 컴퓨터에서 빼내었고, 목소리들이 방을 채웠다.
“오 제발, 난 당신 지갑을 훔치려던 게 아니었어요.” 메리의 목소리였다. “난—“ 그녀는 멈췄고 당황한 듯 들렸다, “난 내 번호를 남기려고 했던 거에요.”
“정말,” 그 남자는 말했다. 목소리는 굳어있었다. “마이크로칩 위에 말이지.”
메리는 웃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존은 셜록을 바라보았고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는 앞치마로 입고 있던 타올을 빼냈다. “갈 거야.”
셜록은 다시 손을 들어올렸다. “기다려.”
“누구를 위해 일하는 거지? 러시아? 사우디?” 존은 그 어조를 인식했다: 종종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어내는 사람의 어조였다.
“그럼,” 셜록은 말했다. “이건 결국 바로 이 남자일 수도 있겠군.”
“나—난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메리는 말했다. 그녀는 점점 더 불확실하게 들렸지만, 존이 알고 있는 메리에서 벗어난 것이었고, 그는 그게 연기라고 거의 확신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는, 뭔가(가죽?) 타일을 철썩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그 남자가 말했다.
“그건 뭐에요?” 메리가 물었다.
“반대편엔 누가 듣고 있지?”
“봐요, 난 당신 문제가 뭔지 몰라요,” 메리가 말했다. “난 단지—“
손이 뭔가 세게 쳤다—벽? 문? “말해.”
존은 문을 향했지만, 셜록이 그의 팔을 잡았다.
그 남자는 고통스러운 듯 끙끙거렸다. “날 놓아줘요,” 메리는 말했다. “당신은—“ 그 소리는 폭발적인 잡음과 함께 끊겼다.
“씨발,” 존은 말하고는 셜록을 떼어냈고, 문으로 반쯤 가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연락해.” 그는 멈추고는 브라우닝이 있는 서랍으로 돌아갔다. 그는 그것을 쥐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 셜록이 바로 자기 뒤에서 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이크로프트,” 셜록은 말했다. “도체스터. 계획이 실패했어, 그렇지만 형의 누설자는 찾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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