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40: An Easier Way
- 완결/ArguingWithPinChip
- 2015. 8. 25. 08:30
셜록은 분노하며 선반에서 책을 무자비하게 뽑아내고, 훑어보고는 두꺼운 책들을 아무렇게나 어깨 너머로 던졌다. 존은 시시때때로 고개를 움츠리며 피앙세가 플랫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을 지켜보았지만, 그걸로 그에게 소리지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작은 카오스는 셜록이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을 찾았다면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작은 대가였다. 그들이 결혼을 약속한 지 2분도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들의 혼례에 대해 자못 흡족해했고, 그가 그 일을 줄곧 알고 있었으며, 셜록보다 먼저 암호를 추측해냈다는 것을 대강 암시했다. 심지어 애초에 존이 암호를 바꾸는 것을 지켜봤었다.
“어디 있는 거야?” 셜록은 마지막 책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치며 부글댔고, 몸을 휙 돌려 책상을 노략질하기 시작했다.
“여기 있어. 그건 알아. 어떻게 그가- 아!” 그는 분별없이 휘적거리던 서랍에서 손을 휙 빼내고는 몸으로 붙이며 감쌌고, 그가 보지 않았기를 바라며 큰 눈으로 존을 바라보았지만-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love?” 존은 끈기 있는 참을성으로 물었다.
셜록은 품위라고는 없이 무릎을 꿇고 존이 손바닥의 얕은 자상을 살펴보게 했고, 셜록이 여덟 사건 전에 그들의 책상에 뒀다가 즉시 잊어버렸던 묵직한 가위에 의한 것이었다. 존은 그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아 몸서리를 쳤고, 구급상자를 꺼내온 뒤, 어설픈 연인을 상당히 주의하며 돌보기 시작했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카메라를 숨겨뒀을 만한 곳을 추론하려고 몇 분간 침착하게 가라앉았다. 그는 이미 거실과 그들의 침실을 살펴봤다. 그의 토실토실한 형은 아마 가장 좋아하는 곳에 숨겼을 것이다- 주방.
존이 키트에서 반창고를 꺼내자, 셜록의 폰이 울렸고, 그는 화면을 홀깃 보았다.
네 부상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의 말을 표하게 해주렴. 아마 닥터 왓슨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밴드를 붙이는 대신 거즈를 사용하는 게 더 나을 거라는 걸 알겠지. 넌 내 도청기를 발견하려면 멀었단다, 동생아. MH
셜록은 으르렁거리고는 존을 밀쳐냈고, 펄쩍 일어서서 거칠게 주변을 둘러 보았다.
“셜록! 아직 다 안 했어.”
“지금은 안 돼, 존- 마이크로프트 그가-“
“셜록, 그 엉덩이 다시 여기에 붙이고, 내가 그 자상을 마저 치료하게 해줘. 당장.”
동공이 확장된 채, 셜록은 다시 왓슨 대위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고, 순순히 손을 내밀었다. 존이 그에게 닿자 침을 삼켰고, 그의 반응에 존이 재미있어 하며 입술을 비트는 것을 봤다.
“네 형의 도청기들을 찾아낼 더 쉬운 방법이 있어.”
익살스러운 파란 눈동자와 당혹한 녹색 눈동자가 만났고, 셜록은 존이 무엇을 암시했는지 깨달았다.
셜록의 미소가 얼굴에 천천히 번져나갔고, 사악하고 계산적인 미소는 존의 피를 기대감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그래, 존. 언제나 더 쉬운 길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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