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49: A New Member at 221B
- 완결/ArguingWithPinChip
- 2015. 9. 5. 09:50
“그건 뭐야?”
셜록은 폰에서 고개를 들어올려, 존이 자켓을 걸려다 멈추고, 러그 위에서 녹초가 되어 축 늘어진 작은 강아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그건 기만적인 차분한 척 구는 가면일 뿐이라는 것을 이제 셜록은 알았고, 순간적으로 그것을 노려보며, 사건 파일 반쯤을 갉아먹은 뒤 아프기를 바랬다. 이제 존은 플랫에 왔고, 공식적으로 그의 개였고, 그래서 그 뒤를 따라다니며 치우는 건 그의 책임이었다.
“강아지지, 존.”
존은 셜록에게 짜증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 나도 그건 알아, 내 말은 그게… 여기에 왜 있어?”
셜록이 존의 표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자 빈정거리는 항변이 입안에서 막혔다. 피앙세가 토실토실한 강아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것을 지켜보면서 셜록의 가슴에 즐거움이 부풀어올랐고, 갑자기 그날 오후 그가 감내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셜록은 미소 지었다. 그의 존은 그토록 속이 빤히 들여다 보였다. 그는 무감각한 척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그 강아지는 아마도 일종의 사건 때문이거나, 또는 셜록이 고안한 괴상한 행태학적 실험일 거라고 스스로에게 타이르고 있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수월하게 작게 깜박이는 희망이, 갈망이, 이미 그 작은 추레한 것을 사랑하기 시작한 것을 존의 눈동자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내가 데려왔어. 오늘. 자네를 위해.”
성대하고 로맨틱한 발언이 흘러나왔고, 그건 완전히 실패했고, 셜록이 말하고자 했던 게 전혀 아니었다. 그렇지만 손쉽게 그의 요점을 전달했다.
존의 자세가 바뀌었고, 혼란스러워서 눈을 깜박거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네가 내게 개를 데려 왔다고.”
그건 진술이었지, 질문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대답했다. “그래. 자네는 지금까지 몇 주간 원한다고 말해왔었고 난….” 존이 여전히 혼란스러운 듯 보이자 셜록은 말꼬리를 흐렸고, 그의 선물이 아주 반갑게 받아들여질 거라던 확신이 빠르게 흩어졌다. “내가 하지 말았어야 했나?” 그는 다소 걱정스럽게 물었다.
존은 입술을 깨물었고, 여전히 축 늘어져 있는 강아지에게서 눈을 돌려 머뭇거리는 피앙세를 바라보았고, 다시 강아지를 보았다. 그는 입술을 쭉 내밀었고, 셜록은 그가 갈등하다가 결국 얼굴에서 큼직하게 황홀해하는 미소를 지워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며 안도했다.
“정말?”
셜록은 눈을 굴렸다. “물론이지. 마치 내가 그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개를 얻고, 그걸 플랫으로 데려온 뒤 오후 내내 뒤따라다니며 치웠던 게 그냥-“
존이 셜록의 입술에 제 입술을 꾹 눌렀고, 효과적으로 과하게 수다스러운 연인의 입을 막았다.
“고마워.” 속삭였고, 셜록은 존을 즐겁게 해줬다는 즐거움이 지금까지는 알 수 없던 수준까지 치솟는 것을 느꼈다.
“천만에.” 그는 대답했고, 그게 정말 솔직하게도 그 말 그대로라는 것을 깨닫자 깜짝 놀랐다.
“제대로… 감사표시 하도록 할게, 나중에” 존은 약속했고, 셜록의 동공이 눈에 띄도록 확장되는 것을 보자 씩 웃고는 한번 더 짧은 키스를 훔치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뒤에서 걸어다니는 털뭉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완결 > ArguingWithPinCh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50: New Parents (3) | 2015.09.06 |
---|---|
Chapter 48: Dog Acquisition (2) | 2015.09.05 |
Chapter 47: Ties (2) | 2015.09.04 |
Chapter 46: Great Day At The Park, Huh? (0) | 2015.09.02 |
Chapter 45: A Lovely Day Most Unexpected (2) | 2015.09.01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