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한숨을 쉬고는 셜록을 보기 위해 몸을 돌렸고, 그는 드레싱 가운과 파자마 차림이었다. “셜록, 동의했잖아. 마이크로프트는 오늘 밤 디너에 보낼 사람이 필요해. 그리고 단지 넌 극도로 눈에 잘 띄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셜록의 멍든 눈을 가리켰다, “어쩌면 마이크로프트가 접촉하길 원했던 사람은 널 공격한 사람의 배후일 수도 있어.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서, 넌 최고의 선택지는 아닌 거지.”
“그렇지만 넌 네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건 매우 공식적인 자리야.”
존은 벽난로 위의 거울을 향해 다시 몸을 돌렸다. “난 영국군 장교였어. 이런 프로토콜 훈련은 거쳤다고.”
셜록은 콧방귀를 꼈다. “그걸로는 충분치 않아. 마이크로프트가 널 보내야만 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없어. 그는 날 괴롭히려고 단지 이런 일을 하는 거야.”
“글쎄, 셜록, 누가 얼마 전에 그의 ID를 훔쳤고 최고 기밀인 정부 시설에 침투했어. 내 생각에 그는 아마 얼마간의 보상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봐, 그렇지 않아?” 존은 턱시도 자켓 라인을 확인하고는 조금 꼼지락거렸다. “그리고 질투는 정말 보기 안 좋다고.”
현관벨이 울렸다.
셜록은 무시하고 말했다, “난 질투하는 게 아니야. 난 단지 왜… 그녀인지 이해를 못하겠어.”
계단 아래에서부터 그들은 기운찬 소리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허드슨 부인!”
“오 저런, 너무 사랑스럽게 보이는구나!” 허드슨 부인은 호들갑을 떨었다. “올라가봐, 존이 지금쯤은 준비되어있을 거야.”
“왜냐하면,” 메리의 발걸음 소리가 계단을 올라오자, 존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마이크로프트가 속임수로 얻은 초대권은 1인 동반이고, 왜냐하면 만약 문제라도 생긴다면, 그녀는 좋은 동행이 될 거야.”
메리는 거실로 향하는 문을 두드렸고, 들어왔다. 심지어 셜록도 놀랐다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한마디로 놀라웠다. 드레스는 어두운 파란색으로, 짧은 풀 스커트로 해리가 발레 교실에서 금방 싫증 낸 덕에 존이 협력해서 만든 것이었다. 드레스 위쪽은 비드 장식으로 유혹적일 정도로 깊게 파여 있었다. 팔은 드러나있었지만 어깨에 두른 천은 같은 어두운 파란색이었다. 그 색은 그녀의 피부를 빛나게 만들었고, 눈은 반짝여 보이도록 했다. 존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와.” 그리고 셜록이 그를 팔꿈치로 쿡 찌르자 찡그렸다.
“안녕하세요, 남자분들,” 메리는 씩 웃으며 말했다. “셜록, 얼굴은 어때요?”
“괜찮아요,” 셜록은 콧김을 씩씩거렸다.
“그리고 존? 당신도 근사해 보여요,” 그녀는 말했다.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메리,” 존은 말했다.
“우린 대박칠 거에요, 그렇죠?” 메리는 말했다.
셜록이 말을 가로챘다, “당신 이게 장난이 아닌 건 알고 있는 거죠?”
“네, sir,” 메리는 칼 같이 경례하며 말했다. “오늘 밤 전 여왕 폐하와 국가에 대한 의무로 당신의 남자친구와 외출하는 것뿐입니다. 완전히 섹시하게 디너 자켓을 입은 그와는 완벽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겁니다.”
셜록은 뭔가 더 말하려고 했지만 존이 그의 드레싱 가운을 잡아당기고는 키스하며 제지했다. “착하게 굴어,” 그는 중얼거렸다.
“넌 아름다운 여성과 저녁을 먹으러 외출하는 중이고, 너희 둘은 내 일을 하려고 하는 중이야—아마 형편없겠지. 잘? 으음, 아니.” 셜록은 투덜거렸지만, 그는 더 가까이 기대며 말했다, “그녀는 한 가지는 맞았어. 넌 섹시하게 보여.”
“됐어,” 존은 웃으며 말하고는 셜록을 밀어냈다.
“당신 둘 끝났어요?” 메리는 말했다.
“아직이요,” 셜록은 말했다. 그는 존을 주방으로 끌고 와서 존의 자켓 소매를 젖히고는 커프스 단추를 드러냈다. 그는 그 중 하나를 뺐다.
“뭐 하는 거야?”
“널 추적하려고,” 셜록은 말하고는 그것을 얌전한 은색 커프스로 교체했다. 그는 왼쪽 것을 가리켜 보였는데, 존의 셔츠는 깁스에 맞춰서 재단된 상태였다. “여긴 GPS와 마이크가 있어. 만약 문제가 생기면, 마이크로프트가 알 거야.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나도 알게 될 거야.”
“괜찮을 거야,” 존은 말했다. “우린 가서, 저녁을 먹고, 대화할 그 사람을 찾고 나면 난 집으로 돌아올 거야.” 그는 씩 웃었다. “MI-5에 침투하려는 게 아니라고.”
셜록은 눈을 굴리고는 존의 자켓을 제대로 돌려놨다. 존은 그의 손을 잡고,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정말 잘 될 거야,” 존은 말했다. “약속할게.”
그들은 메리가 기다리고 있는 거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책장 앞에 서서 제목들을 읽고 있었다.
“준비 다 되었어요,” 존은 말했다. 그녀는 몸을 돌리고 걸어와서는 그의 팔에 팔짱을 꼈다. 존은 어깨 너머로 셜록을 향해 씩 웃으며 문으로 걸어갔다. “기다리지 마.”
마이크로프트는 매끈한 검은색 차를 보냈고 그들이 나왔을 때에는 연석에서 대기 중이었다. 존은 메리를 위해 차문을 열었고 그녀가 쓱 들어가자 뒤따라서 들어갔다. 그는 맞은 편 좌석에 무릎에는 파일을, 손에는 블랙베리를 든 안시아가 앉아있는 것을 봐도 완전히 놀랍지는 않았다.
“안녕하세요 존, 메리.” 그녀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만약 메리가 놀랐다면, 그녀는 잘 숨긴 셈인데, 단지 이게 일상적인 일인지 확인하려고 존을 한번 물끄러미 바라봤을 뿐이었다. 안시아는 여전히 자유로운 손으로 문자를 하면서 서류를 건네었다. “오늘 저녁 당신들의 타겟은 이 둘 중 한 명입니다. 우린 그들 중 누가 저녁에 참석할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존은 폴더를 열고 메리가 볼 수 있도록 들었다. 여러 각도로 찍힌 두 사람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는데 한 명은 금발 여성이었고 한 명은 어두운 머리카락의 남자였다. 사진 이외의 대부분 정보는 검게 칠해져 있었다. “우린 그들 이름도 모르는 건가요?” 존은 말했다. “여기엔 정보가 그다지 많진 않은데요.”
“그들이 가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름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당신이 그에 접근할 권한이 없죠,” 안시아는 말했다. “거기에 뭐가 있는지 봐두세요. 우린 10분 뒤면 도착할 예정이에요.”
두 여성은 그저 그를 정중하게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메리가 파일로 고개를 숙였다. “존, 우리는 집중해야 해요.”
존은 메리가 파일을 들여다보느라 메리의 정수리를 바라보았고, 마치 그녀를 새롭게 풀어야 할 퍼즐처럼 보았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존은 멀리에서도 그 둘 중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안시아는 그에게 봉투를 건넸다. “당신 초대장이에요,” 그녀는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폴더를 건넸고, 그녀는 블랙베리를 쥔 채 편하게 앉았다.
“좋은 밤 되세요,” 그는 날카롭게 말했다.
“바이,” 안시아는 말했다. 존은 메리를 보고는 어깨를 으쓱했고, 차에서 내렸다. 그가 메리에게 손을 내밀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미술 갤러리에 도착했고, 불가능할 정도로 호화로운 곳으로, 이 곳에서 예술품들은 누구도 완전히 이해시킬 수 없지만 어쨌든 수천 파운드에 거래되는 곳이었다. 건물은 유리와 강철로 지어졌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었다.
존은 메리를 바라보았고, 그들이 꽤 괜찮은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팔을 내밀었다. “그럼, 미스 머니페니, 갈까요?”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