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홀은 인파로 붐볐고 더웠다—존은 옷깃을 잡아당기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메리가 팔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질투했다.
저녁은 훌륭했지만, 존은 신경이 낮게 부글거리고 있어서 거의 어떤 것도 맛볼 수 없었다. 만약 메리가 긴장하고 있었다면, 그녀는 하나도 내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저녁식사의 동행들과 사랑스럽게 수다를 떨었고, 그 동안 그들의 타겟 중 한 명을 계속 감시했다.
그에게는 어떠한 조짐도 없었다.
손님들은 모두 번적거리는 과하게 옷을 차려입은 양들처럼 더 거대한 리셉션 홀로 인도되었다. 벽들은 모두 단조롭고 악의 없는 근대미술품들이 걸려있었고, 바닥은 깨끗했다. 그 이유는 명백히 저 끝에 자리잡은 오인조 밴드에서 알 수 있었다. 존은 속으로 신음했다. 마이크로프트는 리셉션에서 춤추는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메리는 즐거운 듯 보였다.
존이 그녀에게 춤 신청할 것을 포기하려던 참에, 그녀는 그의 팔을 잡고 가까이 당겼다. 그녀는 그의 귀에 대고 중얼거렸다, “저기 우리의 타겟이 있어요, 파란 점 그림 아래요.”
존은 마치 그녀가 농담이라도 한 듯 조용히 웃고는 그쪽으로 보았다. 빌어먹을. 그 남자였다. 그는 공격에 대한 모든 계획을 포기했다.
메리는 그의 손을 잡고 댄스플로어 쪽으로 고개를 까닥였다. 존은 그녀를 이끌며 나왔고, 품 안으로 이끌고는 형식적인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계획은 뭐에요?” 메리는 물었다.
“글쎄요,” 존은 찡그리며 말했다, “내가 그쪽으로 걸어가서 그에게 춤추자고 물으면 좀 이상하게 보이겠죠?”
그들은 돌자, 메리는 존의 어깨너머로 보고는 씩 웃었다, “모르겠어요. 그는 꽤 귀엽네요. 셜록은 아마 좋아하지 않겠지만요.”
“하,” 존은 건조하게 말하고는 그녀의 발을 밟지 않기 위해 최소한 스텝에 신경을 썼다.
“내가 할 수 있을 거에요,” 메리는 말했다. “여기 이 팀에서 내가 그 역할을 할 사람 같네요.”
“당신은 이 추적기를 그에게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접근해야 해요,” 존은 말했다. 음악은 계속되었고, 그들은 쉬운 리듬에 적응했다.
메리는 속눈썹 너머로 그를 올려다보았고 느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존은 거의 스텝이 꼬일 뻔했다.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녀는 말했다.
“빌어먹을,” 그는 말했다. “네, 당신이 할 수 있다는 게 상상이 되네요.” 주머니에서 존의 폰이 울렸지만, 그는 무시했다.
“이 춤이 끝난 뒤에,” 메리는 말했다. “난 저쪽으로 가서 그와 이야기할 수 있는지 볼 거에요. 추적기 주세요.”
한번 더, 존은 거의 스텝이 꼬일 뻔했고 가까스로 메리의 발을 밟는 것은 피했다. “안시아가 당신에게 줬잖아요.”
“아뇨, 안 줬어요.”
“줬어요,” 존은 말했다. “당신 둘이 서로 당신의 보안등급에 대해 히죽거리고 있을 때 말이죠.”
“존, 안 줬어요. 그래서 없다고 말하는 거에요?”
“오 빌어먹을,” 존은 말하고는 메리를 남겨둔 채 댄스플로어를 빠져 나왔다. 그는 뒤따라오는 메리의 발소리를 들으며 폰을 확인했다.
From: 셜록21:54
이곳의 무능력은 숨이 멎을 정도군. -SH
To: 셜록21:54 엿먹어. 도청하는 중이야?
From: 셜록21:55
마이크로프트의 메신저가 네가 떠난 직후에 도착했어. 그녀가 늦었지. -SH
From: 셜록21:55 네가 필요한 뭔가 줬다고 생각하는데.
-SH
“마이크로프트, 당신 정말,” 존은 말했다.
메리는 그의 뒤에 와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몸을 가까이 기댔다. “내게서 멀어지고는 화난 척 해요.”
“뭐요?”
“그냥 해요. 내 지시에 따라요,” 메리는 말했다. “화난 척 하라고요.”
“난 이 시점에서 연기하는 게 아니에요,” 존은 말하며 그녀의 손을 자신의 어깨에서 밀쳐내며 몸을 돌렸다. “우린 끝났어.”
그녀는 앞으로 걸어와서, 그의 손을 만졌다. “우린 아무 것도 없어요?”
존은 메리의 어깨 너머로 그들의 타겟을 포착했다. 그는 그들 쪽으로 보고 있었고, 그래서 존은 다시 메리를 흔들어서 떼어내고는 쏘아보며 몸을 기울였다. “셜록이 받았어요. 운반원이 늦었더군요.”
“젠장,” 메리는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존의 폰이 다시 울렸을 때, 그는 짜증을 내며 한숨을 쉬었다. 존의 미션이 잘못되어가는 동안 셜록이 듣고 있다는 걸 안다는 것은—
“메리.” 존은 미소를 숨기려고 애쓰며, 간신히 제대로 화난 표정을 유지했다. “내 커프스요. 추적기보다는 더 눈에 띄겠지만, GPS가 달려있고 들을 수 있어요.”
그녀가 타겟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메리는 빠르게 씩 웃었다. “질투심 많은 남자친구에게 감사해야겠네요. 만약 당신과 싸우는 척 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당신에게 키스할 거 같아요.”
“그에게 심을 수 있겠어요?”
“시도해보죠.”
존은 커프스 양쪽 다 떼어내고는 마치 선물을 되돌려주는 것처럼 메리의 손에 밀치는 쇼를 연출했다. 그들은 다소 좀 많았지만 어쨌든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존은 몸을 돌려서 자리를 빠져 나와서 맞은 편 끝의 바로 향했다.
그는 스카치를 주문하고는 메리 쪽으로 돌아보았고, 그녀는 어깨를 바로 하고 턱을 들어올렸다. 커프스의 흔적은 없었다. 그는 곁눈으로 그녀가 군중을 헤치고 가서 벽에 걸린 끔찍한 작품을 보는 것을 지켜보았다. 존은 폰이 울릴 때까지 자신의 술에 집중했다.
From: 셜록 22:18
무슨 일이야? 네 목소리가 안 들려. -SH
To: 셜록22:19 임시변통 중
From: 셜록22:20
신이 도우시길.
-SH
존은 몸을 돌리고는 바에 기대었다. 메리는 타겟과 접촉했다. 그는 셜록의 관찰기술은 없을지는 모르지만, 바디랭귀지는 조짐이 좋았다.
From: 셜록22:24
네가 직장동료와 바람 폈다고? 존, 넌 악마야. -SH
존은 그녀가 어디에 커프스를 숨겼는지 열심히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셜록의 다음 문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From: 셜록22:24
그녀의 심장박동이 들리는 중. 그가 말할 때 심장박동이 올라가. 흥미롭군.
-SH
음악이 폭스트롯으로 바뀌고, 메리와 타겟은 댄스플로어로 향했다. 존은 다소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타겟은 최소한 메리보다 30센티는 컸고, 존의 제한적인 경험으로도, 비현실적으로 잘 생긴 듯 보였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군,’ 정말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춤도 잘 줬다. 개자식.
From: 셜록22:31
질투는 정말 보기 안 좋아.
-SH
To: 셜록22:31
난 질투하는 게 아냐. 어제 일을 벌써 잊어버렸어?
From: 셜록22:31
난 어제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 그렇지만 넌 여전히 질투하고 있어.
-SH
To: 셜록22:32
그는 키가 커.
From: 셜록22:32
난 네게 CCTV를 고정하고 있었어. 네 타겟은 날 따라왔던 요원이야.
-SH
그리고 ‘날 따라왔던’이라는 말이, 셜록이 정말 의미한 것은 ‘날 공격하고 피가 나도록 두들겨 팼던’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메리와 춤을 추고 있다. 존은 두번째 잔을 주문했고 손을 꽉 쥐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는 어떻게든 그녀에게 경고하고 싶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그는 뒤늦게 그들이 신호를 정하지 않았고, 그녀가 떨어졌을 때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계획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둘이 춤추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그 남자는 몸을 숙여서 그녀의 귀에 속삭였고 메리는 킥킥 웃었다.
존은 셜록이 들은 것을 이어주기를 기다렸다. 몇 시간이 흐른 듯 느껴졌다.
From: 셜록23:01
그녀가 그와 떠날 거야. 의류보관실. 그는 밖에서 그녀를 기다릴 거야.
-SH
존은 마저 다 마시고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리셉션 홀을 빠져 나왔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도대체 메리는 어떻게 하려는 거지?
그는 제때 도착했고, 즐거운 듯 보이는 그녀가 걸어올 때 그는 코트보관실 밖에 서 있었다. 존은 그녀의 팔을 붙들고는 옆으로 잡아 끌었다. 그는 이 때 어떤 분노도 꾸미지 않았다. “도대체 뭐 하는 중인 겁니까?”
“일이요,” 메리는 그를 떨쳐내며 말했다. “봐요, 난 댄스플로어에서 그의 주머니에 커프스를 넣지 못했어요. 그가 알아챘을 거에요.”
“그래서 뭐, 그의 바지라도 벗길 참이에요?” 존은 머리를 흔들었다. “절대 그래선 안 되요. 우린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존.” 메리는 그를 노려보았다. “난 그의 관심을 끌었어요. 그는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걷어차인 여자와 함께 자리를 뜰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요. 더 좋은 생각 있어요?”
존은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그런 것 같지는 않군요,” 메리는 말했다.
“그는 위험해요,” 존은 말했다.
메리는 존의 어깨를 보더니 미소 짓고는 빠르게 지웠다. “나도 그래요. 머니페니, 기억해요? 가야 해요, 그는 내가 생각을 바꿨다고 생각할 거에요.”
“메리. 셜록은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고, CCTV에 접근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당신 동생에 대해 뭔가 말해요, 그럼 우리가 당신을 빼낼게요.”
“괜찮을 거에요,” 메리는 말하고는 자신의 소지품을 찾기 위해 그의 옆으로 빙 돌았다. 그녀는 씩 웃으며 뒤돌아 보았다. “기다리지 말아요.”
그녀가 걸어가자 존은 불만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저녁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았다. 그는 다음 전략을 궁리해야 했다. 그는 따라야만 하나?
그는 답을 받았다.
From: 셜록23:12
집으로 와. 거기에서 더 할 수 있는 건 없어. -SH
존은 싫었지만, 셜록이 옳았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기다리고 메리가 성공했는지 지켜보는 것뿐이었다. 그는 밖으로 걸어 나왔고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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