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2
- 완결/ImaginaryPicture
- 2014. 8. 25. 01:35
- Posted by SHJW비인
아버지는 일전에, 나는 헌신이나 충성심을 알아차리지 못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글쎄, 그것은 명백하게 진실은 아니다. 난 단지 그들의 신념과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필요가 더 이상은 없었을 뿐이다.
내가 예전에 목격했던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다시 2주가 걸렸고, 그건 존 왓슨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누군가에게 인상을 주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난 이제 모든 사람이 어떻게 그를 기꺼이 따르는지 깨달았다. 그것은 내가 예전에 믿었던 대로 리더쉽의 출현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게 아니다. 더 단순하고 동시에 더 복잡한 것이다. 난 심지어 그 이유를 진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단지… 그이기 때문이다.
존이 내게 좀더 자주 말을 걸기 시작하거나 날 그의 친구들과 같이 끌고 다닌 이후, 그의 명성은 왠지 잦아들었지만, 결코 완전히 사그라지지는 않았다. 분명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소년들, 알렉스, 폴, 브라이언 그리고 마이크는 점점 더 내게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마이크만 유일하게 정말 대화에 끼어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반면 다른 소년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지켜보고 있다.
예컨대 폴은 동생이 있고, 그는 자폐를 앓고 있다. 때때로 나는 그가 나를 바라보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내가 주위에 있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데, 내가 그의 형제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가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는데, 내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 그걸 의심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난 이 가능성을 몇 년 전에 배제했다. 이제 나는 내 스스로를 고기능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에 알렉스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믿게 만든 것처럼 럭비 게임에서 멍이 든 것이 아니다. 난 어떻게 사람들이 폭력이나 방임의 명백한 신호들을 간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그는 내가 새로 생긴 흔적들을 볼 때마다 날 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그와 눈이 마주치면, 그 순간 서로 알아차린다.
넌 알아.
난 알고 있어.
내 부모님은 결코 내게 손가락 하나도 대지 않았지만, 그들이 그에게 한 짓을 상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난 네 비밀을 지키고 있어, 넌 내 비밀을 지켜주는 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
마이크가 숨겨야만 하는 최악의 것은 모든 종류의 단 것에 대한 사랑이었고 그는 심지어 그걸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왜 그가 그래야만 하겠는가?). 그는 운이 좋게도 스포츠로 많은 열량을 태우고, 그렇지 않았다면 마이크로프트와 비슷한 꼴이었을 것이다.
브라이언은 그의 형의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우리 옆을 지나쳐갈 때마다 매번 그녀를 바라본다. 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그녀의 행동으로 미루어볼 때, 그녀는 이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뭔가 했다. 어쩌면 그녀는 그에게 키스를 했거나, 그보다 더한 것을 했을 지도? 난 정말 솔직하게 어떤 세부사항을 알아차리는 것에도 흥미가 없지만, 그녀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했다고 말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음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브라이언을 그의 형으로 착각했을 수 있을까? 어쨌든, 그녀는 분명히 꺼림칙한 상태이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
존이 내게서 숨기고 있는 것은,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내가 규칙적으로 알아차리는 유일한 것은 그가 자신의 누이(분명히 더 어리다)에 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고, 여전히 엄마와 계부와 함께 살고 있지만, 반면 존은 그 해 동안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때때로 내게 말했다).
그렇지만 그의 걱정은 내게는 전혀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그가 이해하는 염려의 수준은 나처럼 다른 사람에게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걱정한다. 분명히 모든 것에 대해. 단지 그의 누이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그의 두뇌가 이것을 다룰 수 있는 방식은 내게는 미스터리이다 – 그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만큼이나 - 성인, 아이 그리고 노인들에게 똑같이 말이다. 심지어 동물에게도.
‘난 사실 개 좋아하지 않아,’ 그는 한번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의 발치에서 침 흘리고 쌕쌕거리는 다친 털뭉치를 내려다보았고, 존은 다가오는 차에서 그걸 구해냈었다.
나는 그리고 나서 시선을 다시 들어올렸고, 눈으로 물었지만, 목소리로 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틀렸다 해도, 나는 그의 얼굴에 떠오른 혼란을 즐길 작정이었다) 그렇지만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세를 바로 하고 말했다 ‘어떤 생명체도 다쳐서는 안돼, 심지어 떠돌이 개라고 해도 말이야’ 그러면서 그는 어색하게 개의 머리를 두드렸다.
그리고 그 때였다.
이것이 내가 존 왓슨의 심상을 얻은 처음이었고, 그의 눈에 떠오른 연민과 동정심이 내 목을 죄었다.
그 때 이후로 내 두뇌는 정신 속에 그의 존재와 관련해서 특별한 자리를 지정해두고 있고, 오로지 그를 위한 곳이다. 각기 다른 표정의 스냅사진들을 모아두고 그가 말했던 모든 것을 흡수하여 그 바로 옆에 쌓아둔다.
이 현상에 대해 내가 걱정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아마 내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그것에 대해 생각하려고 시도할 때마다, 그는 내 관심을 다시 사로잡으며, 그의 존재에 관해 배타적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그는 이제 항상 그곳에 있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모일 때면, 존은 내 옆의 좌석을 차지하고 그 시간 내내 의사소통을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루 종일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되었는지 추적해낼 수도 없다. 그건 왠지 모두 흐릿할 뿐이다.
심지어 수업시간 동안에도 우리는 서로 쪽지를 주고받는다.
사실 다소 단순하다: 유일하게 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무시하는 것으로, 그저 훤히 보이는 곳에 숨기는 것이다.
다른 수업 중에 건네야만 한다면, 그건 선생님이 몸을 돌렸을 때나 교실을 떠났을 때다.
또 다른 수업시간 중엔, 다른 어떤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머리를 숙인 채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왜냐하면, 비록 난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존이 난처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이제 더 빈번하게 하는 다른 일은 내 노트를 베끼는 것이고, 그 일에 대해서는 짜증이 나거나 이용당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나로 하여금 나중에 이해하기 위해 내 필기를 얻으려고 내가 필요한 것처럼 느끼도록 만들지 않았다. 나는 심지어 받아쓰는 것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흘려 쓴 손글씨를 좀더 읽기 쉬운 것으로 바꾸기 위해 분발한다.
단지 그를 위해.
그리고 그때마다 내가 보답으로 얻는 그 고마워하는 미소는 내 뱃속을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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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할 만한 더 중요한 게 없기 때문에, 나는 내가 궁금해하던 것에 관한 실험에 착수했다: 신체적 욕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문제도 겪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일정한 수준의 무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조사를 위해 나는 밤 동안 세시간 자는 수면 습관으로 돌아왔고 단지 이틀에 한번, 저녁을 먹었다 (또는 만약 엄마가 먹어야만 한다고 고집할 때만).
그토록 드물게 식사를 하는 것은 처음에는 쉽지 않아서, 내 위장은 웃긴 소리를 내고, 존은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를 보며 얼굴을 찌푸린다. 난 내 배에서 나는 소리를 덮기 위해 목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때때로 그게 통한다고 믿는다.
어쨌든 과학의 이름으로 더 큰 희생이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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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존은 내 옆에서 외친다. “무슨 짓을 한 거야?”
“모르겠어.” 난 얼굴을 찡그리며 말한다. 사실 알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우리의 분젠 버너의 불꽃은 녹색으로 바뀌었고 어째서인지 시험관은 깨졌다.
존은 씩씩거린다, “좋아, 확실히 하지: 비록 넌 얼간이지만, 다친 건 아니지?”
“응. 뭐, 다소,” 나는 내 손을 내려다보며 인정한다 – 손바닥에는 붉게 찔린 흔적이 있다.
그가 내 팔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을 때, 나는 뒤로 주춤거렸고, 그는 공감하며 씩씩거린다. “오 맙소사, 미안! 널 아프게 하려는 건 아니었어,” 그는 선생님을 향해 몸을 돌린다. “셰퍼드 선생님,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셜록이 다쳤어요.” 그의 목소리는 긴장한 듯 들렸고 어쩐지 그가 사실 내 바로 옆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게 들렸다.
나는 여전히 내 손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피가 새어 나오고 있다. 내 양손은 떨리고 있고 어지러움을 느낀다. 이건 뭐지?
내가 느끼는 건-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은…
통증.
맙소사, 머리가 아프다.
나는 눈을 뜨기 위해 깜박인다. 존은 내 위에서, 염려와 안도를 동시에 내보이고 있다. 오직 그만이 이것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셜록? 너 괜찮아?”
나는 신음소리로 대답한다. 이것으로 충분하기를 바라는데, 그보다 더 한 것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로 기절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가? 맙소사.
내 머리 옆에서 얼쩡거리는 것은 존만이 아니다. 실제로 같은 반 대부분이 매우 가까운 곳에서 기웃거리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난 바닥에 누워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편해졌다: 내 종아리는 의자 위에 걸쳐져 있고, 내 목은 존의 팔뚝을 베개로 삼고 있다.
난 아마 움직여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대신 나는 다시 잠시 동안 눈을 감는다. 나를 감싸고 있는 존의 체취에 잠긴 채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존, 선생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 나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존이 이렇게 좋은, 뭔가 따뜻하고 안심이 되는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좋아, 넌 머리를 꽤나 세게 부딪혔을지도 몰라.
나는 다시 신음하며 의자에서 다리를 내리고 제대로 앉으려고 시도한다. 존은 팔을 아래로 내려 내 등을 받치며 나를 돕는다. 그의 팔뚝에서 꿈틀거리는 근육의 힘을 예상할 수 없을 것이고, 좀 더 오래 약한 척 구는 것은 너무 쉽다: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존의 가슴에 모로 기댄다. 내 심장이 쿵쾅거리고, 아드레날린이 흘러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벌떡 일어서서 교실을 몇 번이고 달릴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다.
“셜록? 걸을 수 있어?” 존은 묻고 나는 그의 가슴이 내 어깨 아래에서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고 억지로 눈을 뜨고는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물론 걸을 수 있어.” 내 목소리에서 분개한 어조를 어찌할 수 없었고, 그는 턱을 악문다. 그는 뒤로 앉으며 팔을 거둔다.
빌어먹을.
나는 그가 일어서서 선생님을 향해 몸을 돌리는 것을 지켜본다. “괜찮다면, 양호실로 데려다 주고 올게요.”
셰퍼드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은 몇 마디 더 나누지만, 나는 듣고 있지 않다. 대신 나는 교실을 둘러보며, 우리의 쇼를 보고 있던 모든 사람이 재빨리 시선을 돌리는 것을 알아차린다.
흥미롭군.
“그럼 셜록, 존이 널 양호실로 데려다 줄 거다. 괜찮니?”
셰퍼드 선생님. 이제 그는 명백한 것을 진술하고 있다. 나는 다시 속으로 한숨 쉬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내가 일어서도록 잡아당기고 내 눈에서 교실이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팔 위쪽을 붙든다. “좋아,” 그는 내 어깨를 작게 두드리고는 다른 사람들 쪽으로 몸을 돌리며 그들이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명령한다. 존은 다시 내 옆에 다가와서 문 쪽으로 고개를 까닥거린다.
우리는 함께 교실을 나와서 복도를 내려간다. 존이 아주 가까이 붙어서 걷고 있다는 사실은, 어째서인지 알아차리기 못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마 그는 내가 다시 기절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당혹스럽다.
“여기, 이거 먹어.”
다시 존이다. 그는 내게 뭔가를 내밀고 있다. 나는 의심스럽게 그것을 바라본다. “뭐야?” 나는 묻고, 그를 바라본다.
그는 그 답으로 눈을 굴린다. “초콜릿. 그냥 먹어. 네 혈당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오,” 난 조금 어색하게 말한다, “고마워.”
그는 나를 보며 씩 웃고, 난 내 자신이 그 미소를 흉내 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오, 사실 내 초콜릿은 아니야. 여자애 중 한 명이, 티나라는 앤데, 나한테 줬어. 내 생각에 그녀는 널 좋아하는 거 같아.” 그는 더 크게 히죽거리지만 반면 내 미소는 잦아든다.
내 생각에 넌 틀렸어. 난 그녀가 그걸 그에게 주었다고 믿는데, 왜냐하면 네가 그걸 요청했기 때문이야, 그렇지 않아? 그녀가 날 위해 허비하지는 않았을 거라 의심했다. 분명 그녀는 네게 인상을 남기고 싶었던 거야. 이제 넌 어쨌든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뻔하다.
마침내 양호실에 도착했을 때, 양호선생님은 몇 분 동안 내게 소란을 피운다. 이제 나는 내 오른 손에 의식을 잃은 동안 누군가 쥐어주었던 티슈 대신 붕대를 감고 있다.
“그럼 젊은이들,” 양호 선생님은 마침내 입을 열며 내 다른 손을 토닥거린다. “이제 다시 가도 좋아.”
존은 내 옆으로 옮겨온다, “괜찮아? 그가 뇌진탕을 입었을 수 있지 않나요? 그는 기절했을 때 책상에 꽤 세게 머리를 부딪혔어요.”
나는 놀라며 눈을 깜박인다. 권위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그건 존 답지 않다. 나는 그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고 광대뼈에 희미하게 떠오른 가벼운 홍조를 발견한다. 왜?
그는 가슴에 팔짱을 낀 채 나 대신 그녀를 보고 있었다. 나는 다시 양호선생님을 바라보고, 그녀가 그와 나를 번갈아 보는 것을 본다. 그녀의 입술에 미소가 걸리지만 그녀는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니?” 그녀는 내게 묻고, 헌신적으로 손전등을 처음엔 내 왼쪽 눈을, 그리고 오른쪽 눈을 비쳐보았고, 그 행동을 반복했다.
나는 고개를 흔들고는 갑작스럽게 방이 흐릿하게 보이는 바람에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글쎄,” 그녀는 곰곰이 생각하며 말하고는 미소 짓는다, “내 생각에 뇌진탕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넌 다시 돌아갈 준비가 된 거 같지는 않구나. 여기 있으렴, 내가 뭔가 먹을 거 좀 가져다 줄게.”
“음, 초콜릿 조금 있어요,” 나는 존이 방금 내게 줬던 것을 조금 드러내며 말한다.
“아! 완벽하네! 그럼, 그거 먹고 그대로 있어, 몇 분 기다리면 나갈 수 있을 거야. 그럼 마실 물을 좀 가져다 줄게. 그냥 – 아무 것도 만지지 마, 그럴 수 있지?” 그녀는 말하고는 내게 윙크한다.
나는 그녀의 멀어져 가는 등을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리고는 존을 보았고, 그는 다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내가 뭘 놓쳤지? 정말 짜증난다.
존은 툴툴거리며, 내게서 초콜릿을 가져가서는 연다. 나는 그가 포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지켜보고 내 발로 벌떡 일어나서 존이 보살피는 증거로서 소중히 여기기 위해 그것을 쓰레기통에서 빼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그가 날 보살피는 증거라니.
그는 내 손에 초콜릿을 꼭 쥐어주고 진지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뭔가 먹었던 때가 언제였어?”
난 히스 바를 망설이며 한입 배어 물고 그건 오늘 아침이었다고 말할 참이었다 (비록 그건 사실하고는 꽤 멀었는데, 어제 아침이었고, 엄마가 나를 끌고 갔었다), 그때 존의 무시무시한 목소리에 말을 멈췄다, “셜록 홈즈, 내게 거짓말 하는 거야?”
나는 놀라며 눈을 깜박였는데, 심지어 난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난-“
“오 제발, 꿈도 꾸지 마! 넌 분명히 그럴 생각이었잖아! 믿을 수가 없어!” 그리고 난 왜 그게 널 화나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어. “왜 먹지 않는 거야? 난 네 배가 수업 중에 분명히 꾸루룩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그러니 – 넌 분명히 여자애도 아니니, 반한 사람에게 인상 깊어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겠지 –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나는 내 손을 내려다보고, 이번에 얼굴을 붉히는 사람은 나일 거라고 꽤 확신한다. 어쩌면 난 네게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지도, 그렇지만 왜 내가 기꺼이 그러려는 여자애가 되어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 “왜?” 나는 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묻는다.
“글쎄, 여자애들이란 그렇잖아 – 내 생각에 대부분의 여자애들이 사실,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잘 보이려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먹는 것을 중단하거든. 최소한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그건 쓸모 없어. 내 여동생은 이미 한두 번 그런 적이 있어, 고작 열네 살인데…” 그는 어째서인지 분개한 듯 고개를 젓는다.
나는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거리지만, 사실 요점을 알 수 없다. 난 그가 그것에 대한 답을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둘 사이의 침묵이 길어지자, 존은 즐거운 듯 깔깔거린다. “어쩌면 네가 다쳤을 때, 피가 전부 머리로 쏠려서 네가 통증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했을 거야. 그리고 갑자기 네 몸을 지탱할 힘이 없어서 넌 그냥… 기절했겠지.” 난 그 말에 분개한 듯 콧방귀를 뀌었고 존은 낄낄거린다. “어쩌면 넌 그냥 피를 못 보는 걸지도.”
“난 피와는 문제 없어.” 난 충분히 많은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많은 책을 읽었고, 그것의 형태, 맛과 그리고 매우 세부적인 사항까지 궁금했었다 – 그건 단지 터무니없다.
“어쩌면 그냥 그랬을 수도 있지,” 그에게서 한번 더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사실 꽤 정상적인 일이야. 대부분 네 스스로 널 촉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촉발했을 수도 있지.”
글쎄, 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난 그 말을 믿지 않지만, 그에게 그걸 상기시키지 않고 대신 묻는다, “넌 어때?”
그는 나를 향해 큼직하게 미소를 짓는다. “사실 어느 쪽도 아니야. 난 나중에 의사가 되고 싶어,” 그는 인정한다.
나는 놀라움이 섞인 경탄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방식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만 내게는 전혀 놀랍지 않다. 나는 그의 모든 움직임에서 볼 수 있다: 섬세하고, 실용적이고, 정교하다. 그가 사람들을 보살피는 방식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걸 오해하기 전에 문제를 풀려고 하면서. 그는 관련된 집단 사이에서 간섭하고 브로커처럼 행동하고 나는 그의 그런 능력에 경탄한다. 그건 그의 인생에서 그의 임무처럼 보인다.
“넌 나중에 뭘 하고 싶어?” 존은 질문하고, 난 너무 오랫동안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던 다음이었다.
몇 번 눈을 깜박인다, “아직 모르겠어. 매일 거의 비슷한 일을 하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아, 예측 가능한 일은 혐오스러워. 난 내가 뭘 할지 결정하고 싶어 – 그리고 언제 할지도.”
존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네 자신의 직업을 발명해,” 그는 씩 웃으며 말한다. “아니면 나랑 같이 할 수도 있지, 너도 의사가 되는 거야. 분명 너도 지루하진 않을 거야,” 그의 미소가 불가능할 정도로 커진다.
난 아마 그 대답으로 뭔가 말해야만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그의 말은 내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계속해서 자동 반복된다.
그가 날 그 모든 수련기간 동안 견딜 거라고? 이 생각은 내 뱃속에서 뭔가 뒤틀리게 했고 마지막 초콜릿 조각을 힘겹게 삼킨다. “난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하잖아.” 난 결국 말하고, 다시 붕대에 감긴 내 손을 내려다 본다.
이제 존이 분개한 듯 콧방귀를 뀔 차례다. “넌 사람들과 지내는 방식을 배울 수 있어, 정말 원한다면 말이지. 그리고 게다가, 우리 엄마는 항상 최고의 외과의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 왜냐하면 그들은 사람들의 발을 밟는 것에 걱정하는 것보다 널 꿰매는 것에 좀더 집중하거든.”
나는 깜짝 놀라며 그를 올려다본다. 어떻게 단지 16살일 뿐인데 이미 이토록 성숙할 수가 있지?
그는 다시 불안해하고, 눈썹은 한데 모이고, 볼은 불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뭘 놓쳤지?
“내 말은 –“ 그는 더듬거리며 다시 말문을 연다, “널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아니야! 왜냐하면 넌 그렇지 않거든! 내 말은 –“
아. 그는 그가 날 화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군. 난 모욕당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난 그가 뭐라 말하든 그렇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존,” 나는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하는 그의 말을 끊었다, “괜찮아, 정말.” 나는 그와 눈을 맞추고는 그대로 멈춘다. “고마워,” 말에 진심을 담아 덧붙인다.
그의 눈이 낮아지더니, 발끝에 닿았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중얼거린다.
그 뒤로 침묵이 잠시 흐르고 어색함이 다소 걷힌다. 이제, 거의 다정하다고 묘사할 수 있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알고 있지,” 존은 조용히 말문을 연다, “우리 아버지는 군인이셨어. 이년 전 두 번째 파병 중에 돌아가셨어. 돌아오기 바로 며칠 전이었어.” 그는 침을 삼키고, 나조차도 그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어렵다는 것을 감지한다. 나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멈춘다. 조금이라도 내가 움직인다면 그가 멈출까봐 두려웠다. 그가 다시 말을 시작했을 때, 그는 억지로 안정적인 목소리를 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외과의는 그를 도울 수 없었어 - 심지어 그에게 갈 수도 없었어. 마침내 그가 도착했을 때는 너무 늦었어, 부상은 치명적이어서…”그는 말꼬리를 흐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티셔츠를 만지는데, - 확신하건대 – 그의 인식표가 피부에 닿아있는 곳이었다.
내 손이 꿈틀거린다. 나는 손을 뻗어서… 그리고? 그를 위로한다고?
멍청해.
손을 뻗는 대신, 나는 무릎 위에 양손을 꽉 맞잡는다. 나는 그토록 슬프게 보이는 그를 본 적이 없었다. 그토록 어쩔 줄 몰라 하는. 그토록… 연약한. 내 가슴 안에 느껴지는,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철저하게 날 사로잡고 숨막히게 하는 이 감정은 뭐지?
내 정신은 이 상태의 그의 모습을 찍어서 ‘이 표정을 결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음’이라는 라벨을 붙여둔다. 그는 이런 식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그는... 행복해야만 한다, 언제나 그가 그렇게 보이 듯. 나는 그가 이렇게 보이려고 할 때마다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고 주석을 달아둔다.
“난 의사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 존은 여전히 바닥을 바라보면서 말을 계속 잇는다, “그래서 단지 가까운 곳에 의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를 잃고 남겨지는 아이들이 없도록 말이야.”
“둘 다 되는 건 어때?” 난 부드럽게 묻는다. 왠지 그의 아버지를 잇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너무 명백하다.
그의 눈이 다시 내 눈과 마주치자 그의 눈에 떠오른 놀라움을 볼 수 있다.
비록 넌 이미 날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성공적으로 네 마음을 읽을 때면 여전히 당황하는군.
우린 얼마간 좀 더 오래 서로를 응시하고, 그는 결국 한숨을 쉬며 발을 내려다본다. “모르겠어, 어쩌면-“
양호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면서 방해 받는다; 그녀는 내 앞에 물 한잔을 내밀고, 그녀의 책상에 조용히 앉는다.
그 순간, 너무도 조짐이 좋았던 그 순간은 불운하게도 깨졌고, 존은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목을 문지른다. “어, 셜록, 그냥- 물 마시고 여기서 나가자,” 그는 말하며 자신의 시계를 홀끔 본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상하게 실망한 느낌이 든다. 큼직하게 팔을 휘둘러 물을 쥐고 한번에 마신다. 이제 양호선생님이 방에 돌아온 이후 더 이상 머뭇거리며 시간을 늘릴 이유가 없다.
존은 인상적이라는 듯 씩 웃고는 더 자주 먹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충고를 하며, 같이 교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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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든 믿지 않든, 당신이 원하지 않을 때마다 런던 위로 비가 내린다.
그리고 분명히 그 반대로도 적용이 된다: 왜냐하면 오늘 태양은 반짝거리고 있고 우리의 체육 선생님은 럭비 경기를 하기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틀린 표현이다: 난 그것을 혐오한다.
특별히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는 매우 두렵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일에는 능숙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혐오한다. 불운하게도 결정을 내리기에는 난 너무 어린 것으로 간주되긴 하지만, 어쨌든 난 요청 받은 일은 한다.
운이 좋게도 내 손이 여전히 붕대에 감겨있어서 두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스포츠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완벽한 변명으로 내보일 수 있었다.
그래서 골을 쫓기 위해 필드를 뛰어다니는 대신에, 나는 존과 다른 사람들이 같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가 공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보면 놀랍다. 그리고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의 팀의 모든 사람들을 질투한다.
그가 득점했을 때 웃는 방식과, 나를 바라보며 씩 웃고, 내가 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보는 것은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는 그때마다 미소를 되돌려준다. 마주보는 건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누군가 그의 등을 두드린다; 그의 어깨를 흔들고, 남자답게 그를 꽉 껴안는다; 왠지 나로 하여금 메스꺼운 느낌이 들게 한다.
나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특별이 가져온 책을 실제로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나는 존 왓슨의 심상을 받아들이는 것에 시간을 사용한다; 미소 짓고, 달리고, 기다리고, 웃고, 밝은 햇빛에 눈을 깜박이거나, 숨을 고르는.
나는 별스럽지 않다.
난 각각의 모든 심상들을 소중히 다룬다; 경애하기에 너무도 많은 심상들이 있었고, 나는 그의 얼굴에 스쳐가는 모든 새로운 표정들을 갈망한다.
어디에선가 휴식시간을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리고 나는 나란히 서서 벤치로 느긋하게 걸어오는 소년들을 지켜본다.
내 물건들을 주워 모으며, 그들에게 합류하기 위해 필드로 나가지만, 중간에 멈춰야만 한다. 왜냐하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무릎이 후들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존(다른 누구일 수 있겠는가?)은 그의 물병을 한 모금 마시고, 이제 몸을 앞으로 숙이고는 남은 물을 그의 뒤통수 위로 붓고 있다. 물방울이 그의 짧은 머리로 스며들고, 그의 얼굴 위로 흐르고, 코를 따라 떨어지는 모습은 잠시 숨을 앗아간다. 그리고 태양은 정확히 그 순간을 선택해서, 물방울이 완벽함을 빛내게 만든다.
입 안이 갑자기 바짝 마른다.
난 뱃속의 팔락거림을 침을 삼켜 가라앉히고 내 다리가 다시 작동해야 한다고 상기시키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며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군중을 바라본다.
이제 존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의 머리는 어두운 색조가 되었고, 여전히 젖어서 물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다.
마침내 내가 그의 옆에 도착했을 때, 그는 나를 보며 히죽 웃고, 갑자기 나는 찬물을 뒤집어 쓰는데, 그가 머리를 말리기 위해 마치 강아지처럼 머리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또는 어쩌면 그의 가까이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기 위해서인지도.
어느 쪽이든 제대로 되었다.
내가 깜짝 놀라서 눈썹에 물방울을 매단 채로 눈을 깜박이는 동안, 마이크, 알렉스, 폴 그리고 브라이언이 자기들의 물병으로 무장한 채로 서서 더 많은 물로 ‘그에게 보복’하려고 했다.
그들의 게임은 잠시 계속되었지만 마침내 잦아들었는데, 체육선생님이 필드를 가로질러 와서 그들에게 멈추라고 고함질렀기 때문이다.
마지막 물벼락이 흩뿌려지며, 서로 웃고 조롱하며 물병을 내려놓는다. 존은 이제 나를 보며 씩 웃고, 나는 미소 지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의 표정은 놀랍게도 빠르게 솔직하고 행복한 웃음에서 염려로 바뀐다. 그는 마치 뭔가 잘못되었는지 물으려는 듯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에게 말할 수 없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그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저 고개를 흔들고 한번 더 좀더 확신을 담은 미소를 시도해본다. 그는 내게 손을 뻗어서 부드럽게 팔을 꽉 쥔다.
맙소사, 그는 정말 내가 얼굴에 물방울 조금 튀었다는 것으로 화를 낼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
이건 훨씬 더 친밀하다.
비록 그의 손은 여전히 축축하지만, 손가락들은 내 팔에 열기를 남기고 그가 닿았던 피부는 간지럽게 느껴진다. 이건 새롭다 – 어쨌든 예전에 그는 날 만져왔었다 – 그렇지만 난 이런… 식으로 경험한 적은 결코 없었다. 난 내려다보면 그의 손자국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반쯤 예상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고, 손가락을 구부렸을 때, 그 인상은 사라진다.
저런.
마이크와 브라이언은 갑자기 우리 옆에 서고, 나는 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다. 너무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비난 받는 사람으로서, 난 정말 다소 부주의했다.
존의 관심이 다른 사람들에게 쏠렸기 때문에, 나는 옆에 서서 그들을 지켜보았다.
뭐, 그를.
이제 그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는 동안, 나는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그의 머리카락은 여전히 축축하고, 그의 눈은 반짝거리고, 게임의 열기로 인해 볼에는 희미한 홍조가 떠있다. 그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보이고, 마이크의 발언에 웃고 있다.
존의 머리카락에서 떨어지고 있는 물방울은 물일 수도 있고, 땀일 수도 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맛을 봐야 할 것이다.
나는 억지로 시선을 내리고 갑자기 목이 막히는 것을 삼켜 가라앉힌다. 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쥐고, 내 주먹은 그 힘으로 하얗게 변한다.
이것. 나는 이것에 관해 읽은 적이 있다. 이 느낌에 대해.
이제 나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안다: 나는 존 왓슨에게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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