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wist
- 단편
- 2014. 10. 6. 15:35
- Posted by SHJW비인
w. emmagrant01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474723
셜록은 테이블에 앉고 랩탑을 열었다. “그가 서방세계 전체, 어쩌면 그 너머에도 영향력을 미칠 사람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과장하는 게 아니야. 그는 협박계의 나폴레옹이고 난공불락의 건축물을 만들었어. 그 이름은-“ 셜록은 컴퓨터 화면을 존의 방향으로 돌리고 그를 올려다 보았다. “-애플도어지.”
존은 화면을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은 말하고 있었고, 마그넷 - 맨더슨 - 그의 이름이 무엇이던 간에 의심할 바 없이 중요한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존의 두뇌는 셜록과 재닌이 문간에 서서 너무도… 어, 그 정신적인 이미지에 여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그리고 재닌은 그들 넷이 함께 만나기를 원했다, 진심인가? 마치 더블데이트나… 맙소사.
“저녁 말야,” 존은 말했고 셜록은 마치 그가 급조한 단어를 말하기라도 한 듯 바라보았다.
“미안, 뭐라고? 저녁?”
“나랑 메리, 저녁을… 와인도… 같이… 앉아서 말이야.” 분명히 그 말은 존에게만큼이나 셜록에게도 우스꽝스럽게 들렸다.
“진심인가? 난 방금 자네에게 서방세계가 이 집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는데 자네는 저녁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그는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존을 노려보았고, 마치 여기에서 완전히 자기답지 않게 행동한 사람이 그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아. 아니야. 난 저녁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게 아니야. 난 정말, 정말 그렇지 않아.” 맙소사, 아니. 저녁 따윈 없다. 결코.
“그럼 뭐?”
존은 갑작스럽게 자기가 완전히 멍청한 짓을 했다는 자각에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여기에 뭔가 진행되고 있고, 셜록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보다 더 큰 일이었다. 여기에서 자고 간. 그리고 그가 옷을 벗고 있는 동안 욕실로 들어가서 신만이 알 일을 하고는 그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는 작은 소리를 냈고 씨발, 안돼, 그만.
존은 반쯤 경쾌하게 어깨를 으쓱거리려 했지만 실제로는 가볍게 움찔거리는 것에 비슷해 보였다. “봐, 꽤나 유별난 아침이었잖아. 정신 없었고, 난 아직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어. 그러니 그래, 그냥… 덤블도어에 대해 말해봐.”
“애플도어.”
“뭐든.”
셜록은 눈을 가늘게 떴다. “자네… 아니, 신경 쓰지 마.”
“뭐?”
“존-“
“내가 뭐? 짜증난다고? 약한 것 때문에 여전히 너한테 화나 있다고? 그리고 그게 사건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 왜냐하면-“
“그리고 이제 자넨 화제를 나에 대한 것으로 바꾸고 있군, 이건 분명히 자네에 관한 것인데도 말이야.”
“난 그러지-“
“질투하는군.”
“뭐?”
“자넨 명백히 질투하고 있어. 내가 모든 신호들을 읊어주길 바라나?”
존은 헛웃음을 터트리고는 한 손을 들어올려 목 뒤를 문질렀다. “됐어! 그건 그런 게… 아니야. 재닌은 매력적이야, 확실히 그래, 그렇지만 내 타입은 아니야. 그리고 게다가, 난 결혼했고—“
“날 질투하는 게 아니야. 그녀를 질투했지.”
존은 한동안 그를 멍하게 바라보았다. “아냐. 아냐. 맙소사, 셜록, 그건 – 왜 내가 그녀를 질투하겠어?”
셜록의 눈썹이 이마선까지 치솟았고, 존은 눈을 돌려야만 했다. 가슴이 죄어들었고, 목이 말랐고, 맙소사, 그가 뭘 하고 있지? 그는 이 모든 것을 단호히 과거의 일로 묻어두고, 봉인해버렸지만, 재닌을 보고, 그녀가 빌어먹을 셜록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 키스라니, 맙소사. 그는 셜록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다른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고 자부했었지만 이건 그를 완전히 기습했다. 어떻게 그녀는 돌파할 수 있었지, 그는 결코-
아니. 그대로 둬.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올렸다. “이봐, 그냥…” 그는 랩탑 화면을 가리켰다. “잊어버려. 계속해. 사건, 미디어 거물, 협박. 설명해줘.”
셜록은 잠시 망설이다가 넘어가기로 결정한 듯 보였다. 그는 존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고 그 집이 개략적으로 보일 때까지 화면의 창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터치패드 위를 동그랗게 그리자 이미지가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이 사적 거주지역에는 세상의 민감하고 위험한 정보들의 저장소가 있어.”
그는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아드레날린이 혈관 속을 핑핑 돌기 시작하면 언제나 그런 방식으로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존의 시선이 저도 모르게 화면에서 그의 얼굴로 향했다. 그의 머리카락, 여전히 목욕한 뒤라 축축하고, 그의 목의 창백한 피부에 섬세하게 말려있고 그의 볼은 부드럽고 면도를 했다. 존은 더 가까이 몸을 기울여 숨을 들이 쉬었고, 맙소사, 심지어 그는 좋은 냄새가 났다.
셜록은 몸을 굳혔다. “자네 방금… 내 냄새를 맡은 건가?”
존은 턱에 힘을 줬다. “오, 제… 나도 숨은 쉬어야 할 거 아냐.”
“물론 그렇지.”
“그게 자넬 귀찮게 한다면, 난-“
“아니, 괜찮아.” 셜록은 앉은 상태로 다소 자세를 바꾸고 목을 가다듬었다. “말했듯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정보 보관소가 있어. 비밀과 스캔들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인 셈이지 – 그리고 어느 것도 컴퓨터 상에 있는 건 없어. 그는 영리해 – 컴퓨터는 해킹될 수 있어. 모두 금고 안에 인쇄본으로 저장되어 있어.”
“금고라고,” 존은 따라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의 입이 셜록의 귀에 너무 가까워서, 셜록은 그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그는 셜록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과하듯 가볍게 쥐었다. “미안.”
셜록은 화면을 가리켰다. “그 금고는 집 지하에 있고, 그게 있는 한 사생활의 자유는 판타지일 뿐이야.”
존의 두뇌가 판타지라는 단어에 빠져드는 동안, 꽤 오래 침묵이 흘렀다.
“그렇다면 자넨 관심이 생기나?” 셜록은 조용히 물었다.
“관심이라고?” 존은 그가 셜록의 목 뒤쪽에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뺐다. 그는 뒤로 물러서서 양손을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이 일이 관심이 있냐고? 금고와 비밀과… 판타지 말이지.” 젠장.
셜록은 몸을 돌려 그를 올려다 보았다. “이 사건에 날 돕는 것에 말이야, 존.”
그의 눈동자는 파랗고 열정적이었고 아침에 그의 목덜미를 잡고, 마약소굴에서 끌고 나왔을 때처럼 지루해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를 죽이고 싶었고, 그를 세게 흔들고 벽에 밀치고 아니, 아니야, 좋지 않은 이미지는 그만. 그가 정신을 차리게, 그렇지 않으면 – 아니, 그것도 통하지 않았다.
존은 고개를 흔들었다. “씨발.”
“뭐라고?”
존은 양손에 얼굴을 묻었다. “한 달이야, 셜록. 딱 한 달이었고, 아무 것도 없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해?”
“내게 전화하거나 플랫에 들러볼 정도로 걱정했던 건 아니었지, 분명히.” 셜록의 어조에는 날이 서 있었고, 존은 그를 바라보기 위해 손을 떨궜다.
“문자 했잖아.”
“4주 동안 2번이었어.”
“그리고 넌 응답하지 않았잖아.”
“답할 거라곤 아무 것도 없었어.” 그는 씩씩거리고 손가락으로 허공에 따옴표라도 치듯 까닥거렸다. “’우린 집에 왔어.’ ‘임신 양성반응 나왔어.’ 자네 정말 내가 그런 수다에 대답할 거라 생각했었나?”
“아니, 난 네가 사건이나 뭐든 같이 가자고 문자할 거라 생각했지.”
“만약 내가 그랬다면 그게 중요했겠나? 새 부인, 환상적인 섹스 휴가, 태어날 아기. 그 행복한 가족에서 자네를 끌어내기 위해서 뭘 제안했어야 했겠어?” 그 표면 아래에 분노가 어른거렸고 후회가 있었다; 그 강렬함이 존을 무장해제 시켰다.
“자넨 말 한마디 없이 2년 동안 사라졌는데 내 삶을 계속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내가 개자식이였다고, 정말?"
셜록은 눈을 크게 떴고, 존은 그가 방금 말한 것을 깨달았다. 글쎄, 젠장.
“미안해, 존,” 한참 불편하게 시간을 흘려 보낸 뒤 셜록은 말했고, 이제 그에게서 전의는 사라졌다. “뭐라 달리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알아.” 존은 팔로 자신을 감싸고는 바닥을, 셜록이 아닌 어디라도 내려보았다. “어쩌면 난 조금 질투가 났던 거겠지. 난 네 제일 친한 친구라 생각했고, 그녀는 옷도 거의 걸치지 않은 채 플랫을 돌아다니고 모든 걸 위치를 바꿔뒀더군.” 존은 억지로 고개를 들어올려 다시 셜록을 바라보았다. “정말 셜이라고 불리는 걸 좋아해?”
셜록은 그를 한참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해?”
“그럼 왜…” 존의 눈썹이 올라갔다. “오, 맙소사, 그게 아니… 자넨 아니었…”
“자네가 생각한 건 아니야,” 셜록은 화면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우린 이 사건에 같이 일하고 있었어.”
“같이,” 존은 따라 말했고, 그의 속에서 뭔가 뒤틀렸다.
“그녀는 이런 종류의 일에 정말로 제법 잘 하고 있어. 영리하고, 꾀가 많고, 필요하면 앙큼해지지. 내가 자네와 함께 일했던 방식과는 다르지만, 그것도… 좋아.”
존은 가슴께에 팔짱을 끼고 목으로 치밀어 오르는 구토감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그는 셜록이 그토록 자신을 쉽게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네 둘은… 내 말은…” 그는 말을 멈추었다. “자네들은 이 사건에 같이 일하고 있다고.”
“그래.” 혀 차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존은 코로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그녀랑 잤어?”
“만약 그런다면 어쩔 건데? 그게 중요한가?”
“그래. 아니. 어쩌면.” 존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건 그의 일이 아니었지만, 셜록과 재닌이, 함께 한다는 생각은 그가 뭐든 깨뜨리고 싶도록 만들었다. “젠장, 네 말이 맞아. 난 끔찍하게 질투하는 중이야. 내가 그럴 권리가 없는 건 알지만, 여튼 그래.”
“왜?” 셜록의 양손은 여전히 키보드 위에 멈춰 있다.
“난 사건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내게 문자할 거라 생각했어. 다른… 파트너를 찾는 게 아니라.”
“자넨 바빴어. 재닌은 여유가 있었지.”
“넌 내가 바쁜지조차 물어보지 않았어. 그저 추정했잖아.”
“아니, 관찰한 거였어.” 셜록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게 자네가 질투한 유일한 이유인가?”
존은 이쪽 발에서 저쪽 발로 체중을 옮겼고, 창 밖을 내다보며, 평소처럼 삶이 계속되는 바깥 거리를 내려다본다. “난… 네가 그녀와 잤다는 것에 놀랐어. 왜냐하면 넌 그렇지 않으니까… 내 말은, 난 네가 그걸…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
“자네가 최근에 놓친 내가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지.”
존은 마치 그 잽이 물리적인 것인 양 얼굴을 찌푸렸다. “그래, 알아.”
“그리고 자넨 더 중요한 일들이 있었고.”
“그렇지 않아. 난 정말, 정말이지 그렇지 않아. 맙소사.” 존은 숨을 내쉬었고, 셜록의 뒷통수를 바라보았다. 그는 셜록의 머리카락에 양손을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그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그리고… 그리고 뭐? “봐봐, 우리가 돌아왔을 때 널 만나려고 더 많이 애쓰지 않았던 건 미안해. 난 네가 날 찾을 거라 생각했어. 넌 언제나 그랬잖아, 폭풍처럼 들이닥쳐서 신만이 알법한 미친 모험 속으로 날 끌고 나갔지. 난 네가 그러지 않아서 화가 났던 것 같아.”
“그랬다 하더라도 무슨 소용이었겠어?” 셜록의 목소리는 조용했고, 존은 잠시 눈을 감았다.
“꽤 많이. 난 네가 그리웠어. 이게.”
셜록은 그 말에 목이 졸린 듯한 소리를 냈다. “자넨.”
그것은 질문이 아니었고, 존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뻗어, 머리카락 가닥을 셜록의 귀 뒤로 넘겼다. 그것은 언제나 그가 메리에게 했던 종류의 행동이었고, 셜록이 한숨을 쉬며 그 접촉에 기댈 때까지 그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깨닫지 못했다. 존은 가슴에 온기가 퍼지는 것을 느꼈다.
셜록이 마침내 다시 입을 열었을 때 그의 목소리는 약해져 있었다. “난 원래 내가 그랬던 것보다 1년은 더 일찍 자네에게 돌아올 계획이었어, 그렇지만 그 일을 끝내는 데 너무 오래 걸렸지. 어쨌거나 돌아와야만 했지, 자네와 메리가…” 그는 말꼬리를 흐리고 힘들게 침을 삼켰다.
“아니면 처음부터 날 떠나지 않았든지,” 존은 말했고, 그 목소리는 너무도 조용해서 셜록이 그 말을 들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셜록은 그 쪽으로 몸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멈췄고, 존은 잠시 그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입술은 굳게 다물렸고, 그는 눈을 깜박였는데 존이 보았던 모습 중 가장 슬프게 보였다.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렇지?”
존은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며, 압도적인 유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것은 너무도 끔찍하게 불공평했다. 존은 한걸음 다가가서 셜록의 어깨에 다시 손을 얹었고, 셜록은 그 손 위로 자신의 손을 덮었다. 존은 자신의 마음이 방황하도록, 그의 생각이 빙글빙글 돌도록 그대로 두었다. 만약 그가 셜록을 지금 당장 가까이 당겨, 그를 안고, 키스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는 한발 뒤로 물러나서, 그들 사이에 공간을 두고, 이 순간이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그들 중 누구도 이 일을 다시 거론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이제 나아가며, 그 공간에 그들의 우정을 짜맞추는 법을 알아낼 것이다.
그는 그래야만 한다. 그는 그래서, 그래서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만.
그는 셜록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단단히 힘이 들어간 그의 턱, 풍만한 그의 입술, 그의 눈썹이 피부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방식을 바라보았다. 셜록의 손가락이 존의 손을 쥐고는 놓아주자, 존은 더 이상 자신을 자제할 수 없었다. 그는 너무도 절실히 원했고, 그래서 어쩌면 단지 이것을, 셜록의 관자놀이로 내려와, 그의 볼을 지나, 그의 턱을 넘어 손 끝으로 타고 내려가는 게 – 어쩌면 존의 가슴에 느껴지는 통증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완화시킬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가 계속 한다면, 셜록의 긴 목선을 따라서, 이제 손바닥을 평평하게 펴고 연약한 그의 목덜미로 내려와, 그리고 어쩌면, 어쩌면, 오 맙소사. 눈을 감은 채 셜록의 고개가 뒤로 젖혀져 존의 가슴으로 떨어지고, 존은 손을 그의 쇄골과 흉골로 미끄러뜨렸고, 그의 심장 위를 부드럽게 눌렀다. 그는 손 아래에서 빠르게 뛰는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이건: 나쁘게 만들까, 단지 이 한번이? 어쩌면 – 아마도 – 그렇지만 그는 지금 당장 그것에 대해 걱정할 수 없었다. 그는 셜록의 머리를 뒤로 젖혀, 그의 위로 몸을 숙이고 셜록의 이마에 입술을 눌렀다.
그러자 한 손이 존의 목 뒤로 슬그머니 올라와서 그를 더 아래로 끌어내렸고, 그들의 입술이 맞닿았다. 존은 입술이 닿기 직전 멈췄고, 심호흡을 하며, 이 순간을 그냥 흘러가게 둘 수 없었다. 일단 벌어지면, 그들은 이 일을 없던 일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결코 자신의 입술에 닿은 셜록의 감촉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시 원할 것이고, 더 많이, 영원히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놓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는 것과, 그가 기회를 가졌지만 그것을 흘려버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쁠 것인가?
셜록의 손가락들이 존의 뒷목을 쓰다듬으며 기다렸고, 존은 마침내 셜록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것은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그가 상상했던 것처럼 땅이 흔들리는 것 같지 않았지만, 너무나,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셜록의 입술이 그의 입술 아래에서 벌어지자, 존은 자신에게 닿아오는 축축한 혀와 치아에 전율을 느꼈다. 그의 목 뒤에 올려진 손에 힘이 들어가고, 다른 하나는 그의 등에 닿자, 존은 셜록의 무릎 위로 끌려가며 책상 의자에 앉은 그의 위에 올라탔다. 셜록의 팔이 그를 휘감아 더 가까이 끌어안았고, 존의 양손은 셜록의 턱와 어깨와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었다. 셜록의 양손이 그의 등을 타고 내려가서 엉덩이 위를 덮자 존은 그것만으로도 이제 반쯤 섰다. 셜록은 그를 더 가까이 끌어안았고, 오, 거기. 그들이 마치 잠시 살짝 빠져 나온 십대들처럼 미친 듯이 옷을 입은 채로 접촉을 갈구하며 이렇게 서로를 향해 문지르기에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셜록의 엉덩이가 앞으로 들리며, 여러 겹의 천 너머로 그들의 성기가 서로 눌리자 존은 생각할 수 없었고, 거의 숨을 쉴 수도 없어서, 단지 진심으로 셜록에게 키스하며, 그에게 가슴을 밀착했지만 그것은 충분하지 않았다.
“존,” 셜록이 그의 입술에 맞닿은 채 말했고, 그가 다음에 말하려고 생각했던 게 무엇이든, 그것은 존이 그의 발기한 것의 불편한 각도를 조정하기 위해 그들 사이에 손을 집어 넣자 신음으로 녹아 들었다. 그의 손등이 그 과정에서 셜록의 바지 앞섶에 눌렸고, 그러자 오, 오- 셜록은 돌처럼 단단했고, 존의 정신은 닫힌 채 맹렬히 빙글빙글 돌았다. 그는 손을 빼어내려고 했지만 셜록이 붙들어 그곳에 두었고, 존의 손바닥에 댄 채 쳐올리기 시작했고, 오, 맙소사.
존은 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침내 질문을 하기 시작했을 때, 그의 두뇌 일부는 완전히 멈춰 있었다 - 그는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그는 얇은 바지 옷감 너머로 셜록의 발기한 것을 쓰다듬고, 다시 그에게 키스하며, 셜록이 그의 입에 대고 만들어내는 소리를 덮었다. 그래, 이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야; 그건 진짜였고, 그는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그 이상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셜록의 골반이 그에게 닿은 채 위로 들리자, 맙소사, 존은 더 필요했다. 그의 손가락이 셜록의 바지 버튼을 풀어내고, 셜록은 흐느끼며 말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입술을 떼었다, “Yes, please." 존은 지퍼를 내리고 셜록의 단단한 성기에 손가락을 감았고, 그 둘은 이마를 맞대고 똑같이 달아오른 숨을 내쉬며, 그 접촉에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오, 맙소사, 넌,” 존은 속삭이며 훑어 올렸고, 셜록은 그에게 몸을 기댄 채 떨었다. 이제는 더 빠르게 한번 더 훑자, 셜록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욕설을 흘렸다. 존은 다시 그에게 몸을 기울여 뜨겁고 난잡하게 키스했고, 그의 손은 셜록의 성기 위쪽을 만지고 있었다.
계단참에서 지나치게 크고 무질서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들은 서로 떨어져서 거칠어진 눈빛으로 서로를 빤히 바라보았다.
“젠장,” 존은 속삭이고 일어나서 뒤로 한발 물러섰고, 그의 몸에 휘도는 엔도르핀 때문에 거의 균형을 잃을 뻔 했다. 그는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한 손으로 바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책상을 짚었다. 오 맙소사. 이 소리는 허드슨 부인이야, 그렇지만 –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완전히 명백하게 보일 것이 틀림 없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셜록을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은 극도로 진지했지만, 그의 외양은 존이 보아왔던 것 중에서 가장 퇴폐적이었다: 구겨진 셔츠, 여전히 도드라진 성기, 매우 헝클어진 머리카락. 맙소사.
“너-“ 존은 말했지만 그때 허드슨 부인이 문을 열었고 셜록은 제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가 보지 못하는 곳으로 피했다.
“오, 초인종이 울렸어,” 허드슨 부인은 쯧쯧 혀를 찼다. “너흰 그 소리 못 들었니?”
“그건 냉장고 안에 있어요,” 셜록은 다소 숨이 찬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 울리고 있거든요.”
“그건 고장난 게 아니야, 셜록! 내가 가서 보고 오마.” 셜록은 고개를 젓고는 그 둘을 오랫동안 계산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너네들이 방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간에… 글쎄, 너희들 어수선해 보이는구나. 둘 다 말이야.” 그 말을 남기고 그녀는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셜록은 일어서서 바지를 다시 입고, 난로 위에 있는 거울 쪽으로 성큼 걸었다. 그는 한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고, 정상적인 스타일에 근접하도록 단장했다.
존은 거울에 비친 셜록의 모습을 지켜보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절박하게 이 모든 일에 대해 일시정지를 누르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물을 시간이 있기를 바랬지만, 이미 그 일은 빠르게 떠밀려 갔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팬티 안에서 단단히 서 있었지만, 그는 텅 빈 것처럼 느껴졌고, 거의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렇다면 그건 그들의 유일한 기회였을까? 그것이 심지어 시작되기도 전에 끝나버린 것이었나?
허드슨 부인의 목소리가 계단을 타고 올라왔고 – “홈즈 씨는 당신이 올라가셔도 된다고 했어요.” – 존은 얼굴을 찌푸렸다.
“누가 오기로 했어?”
“보아하니 내 오후 약속이 조정된 것 같군.” 셜록은 거울을 통해 존과 눈을 맞췄고, 존은 그것이 마치 물리적인 타격처럼 느껴졌다. 그들은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았고, 존의 심장이 너무도 크게 쿵쿵거려서 셜록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셜록은 눈을 피하고 문 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맞아,” 존은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공허하고 거칠었다. 그는 멍하니 셜록을 바라보았고, 그는 이제 시선을 피하려는 보였고, 그게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입구에서 더 많은 소리들이 들려왔고,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가 들리자 셜록의 안색이 바뀌었다. 존은 생각할 것도 없이 행동으로 옮기고, 가로질러 걸어가 그의 옆에 섰고, 때마침 수트를 입은 세 명의 덩치 큰 남자들이 방으로 들어왔다. 존은 빠르게 셜록을 홀끔 바라보며, 그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단서라도 얻기를 바랬다. 셜록은 앞만을 바라보았고, 명백히 그들의 등장에 겁을 먹은 듯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에게 겁을 먹는 듯 보이는 일이 드물었다.
그 남자 중 한 명은 셜록의 앞에 섰고, 그는 한숨을 쉬며 양팔을 들어올렸다. “오, 그럼 빨리 해요.”
그 남자는 그를 몸수색했고, 사타구니에 멈춰서는 잠시 동료 중 한 사람을 향해 눈빛을 쏘았다. 존은 눈을 굴렸고, 잠시 후 그 자신도 그 중 한 명과 대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 진심입니까?” 존은 자신의 목소리에서 약하게 칭얼거리는 기색을 숨길 수 없이 질문했다. 그는 바츠에서 타이어레버와 나이프를 버렸어야 했지만 고맙게도 여전히 오늘은 일진이 안 좋았다.
“그는 괜찮아요,” 셜록은 말하지만, 존의 앞에 무릎을 꿇은 남자는 어쨌든 그를 몸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는 존의 발기한 것을 따라 손등으로 쓸자 눈썹을 들어올렸고, 존은 그에게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당신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면 믿겠어요?”
그 남자는 존을 쏘아보고는 일어섰고,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가까웠다.
“이 사람을 보증할 수 있어요,” 셜록은 내뱉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짜증난 듯 들렸다. “그는 의사입니다. 만약 내가 누구인지 안다면 그가 누구인지도 알겠죠.” 그는 몸을 돌리고 문간을 향했다. “그렇지 않습니까, 마그누센 씨?”
존을 몸을 돌려 문을 통해 걸어 들어오는 날렵한 남자를 보았다. 방의 중력은 그가 움직이면서 그의 쪽으로 쏠려서 그를 둘러싼 현실성이 왜곡되는 듯 보였다. 셜록은 방금 전 그를 상어 같다고 묘사했었고, 이제 존은 그 이미지를 떨쳐낼 수 없었다. 마그누센의 시선은 미끄러지듯 방을 한번 훑고는 그 둘에게 고정되었고, 아주 잠시 그들의 사타구니에 머물렀다가 다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그누센의 회색 눈동자 뒤쪽에서 뭔가 번쩍거렸고, 존은 침을 삼켰다. 셜록은 등 뒤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고, 존은 그를 보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우린 당신의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말이죠.”
마그누센의 회색 눈이 존의 얼굴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가 내 사무실입니다. 뭐, 지금은 그렇죠.” 그의 시선이 셜록으로 옮겨갔다. “당신을 읽는 건 매우 어렵군요, 홈즈 씨. 최소한, 조금 전까지는 그랬죠.” 그는 눈을 가늘게 떴고 거의 미소 짓고 있었다. “저런, 저런, 조만간 가정 내 불화가 닥치겠군요, 닥터 왓슨?”
존은 그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무슨 말 하는 겁니까?”
마그누센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았고, 마치 플랫을 구입하는 걸 고려라도 하는 양 플랫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수줍어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 우린 모두 성인이잖습니까. 다른 사람의 사적인… 애정사에 관해 제가 판단할 이유는 없지요.”
“아니, 당신은 그것을 협박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지,” 셜록은 말했다.
마그누센은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셜록의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보았다. “난 아는 걸 좋아합니다. 때때로 그건 논의의 속도를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되죠. 그리고 내가 당신 둘에 대해 아는 것을 고려해보면 – 그건 놀라운 것도 없다고 말해야겠군요 – 그리고 닥터 왓슨의 와이프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는 빙그레 웃으며 활을 들어올렸고, 앙상한 손가락으로 그것을 한번 쓸었다. “당신 셋은 너무도 재미있어요.”
“내 와이프?” 존은 물었고, 어조에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셜록은 분명히 내버려두라고 말하는 시선을 쏘았다.
“나쁜, 아주 나쁜 여자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그렇지만 내 생각에 그녀는 정확히 당신 타입이죠?” 마그누센은 활을 내려놓고 침실로 향하는 복도를 홀끔 바라보았다. “그 재능은 바로 지금 낭비되고 있군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는데요.” 존은 대답했지만, 동시에 그의 온몸에 냉기가 달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욕실은,” 마그누센은 그의 보안요원 중 한 명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거긴 여기와 비슷한가?”
“네, sir.”
“그럼 아닐 수도 있겠군.” 그는 난로를 향해 존과 셜록을 지나쳐갔다.
“레이디 스몰우드의 부군 편지 문제로 당신과 교섭할 것을 요청 받았습니다,” 셜록은 말문을 열었지만, 지퍼가 열리는 소리에 멈췄다. 그와 존은 긴장한 표정을 교환했다. “마그누센 씨, 제가 중재인으로 나서도 되겠습니까?”
“레이디 엘리자베스 스몰우드. 난 그녀가 마음에 들어요.”
그들 뒤에서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곧 이어 액체가 난로로 뿌려지는 독특한 소리가 들려왔다. 존은 자신이 상상하는 게 틀림 없다고 눈을 깜박였다.
“그녀는 가시를 가진 영국인이죠. 영국에게는 최상품이지 – 당신은 너무도 길들여졌군요. 모두 둘러 서서 사과하고, 당신네들 작은 머리를 숙인 채로 말이죠.”
그는 계속 말을 이었지만, 존은 그 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마그누센은 소변을 보고 있었다 – 망할 소변을 보다니 – 그것도 그들의 난로에. 그는 몸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셜록은 무표정하게 곧장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 이유든 간에, 그는 감수하기로 했고, 명백히 존이 제대로 따라주기를 기대했다. 존은 침을 삼키고 방 맞은편을 바라보며 집중할 만한 것을 찾았다.
마그누센은 다시 지퍼를 올리고 난로에서 물러섰고, 다시 존의 시야 내로 들어왔다. 그의 보안요원 중 한 명이 마그누센에게 물티슈를 건네 주었다; 그는 하나 뽑아서 손가락들을 닦았다. “레이디 스몰우드에게 내가 그 편지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해요, 그러니 난 그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안녕히.” 존은 마그누센이 바닥에 던지며 간 하얀 종이가 바닥에 구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맙소사, 그 느끼하게 매끈한 목소리는 영원히 그의 피부를 소름 돋게 만들 것 같았다. “어쨌든, 그것들은 재미 있어요,” 마그누센은 그의 코트 주머니 안의 뭔가를 잡으며 계속 말했다. 그는 계단을 향해 몸을 돌렸고, 가만히 서서 주변을 지켜보면 보안요원들은 그의 뒤를 따라갔다.
“맙소사,” 다시 건물이 조용해지자 존은 말했다. “셜록, 도대체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불가해하게 셜록은 미소 짓고 있었다. “자네 방금 그가 했던 아주 특별한 것을 눈치챘나?”
“하나 밖에 없다고? 그는 우리 둘을 협박하겠다고 위협했고, 내 와이프에 대해 비난… 맙소사, 난 심지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 오, 그리고 우리 난로에 빌어먹을 오줌을 눴다고!”
“아니, 그것 중 어느 것도 아니야. 비록 메리에 관해 흥미로운 정보가 있었지. 난 의심하지 않았지- 그렇지만 이제 시간이 없어.”
“뭐?” 존은 그를 멍하게 바라보았다.
“아니, 그 편지들 말이야, 존. 그는 그것들을 런던으로 가져왔고, 내게 그것을 알려주려고 했어. 그건 그가 거래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야. 그리고 그는 우리에 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를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지 않겠지.” 그는 존을 향해 몸을 돌려 씩 웃고, 어깨를 움켜쥐었다. “이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군.” 그는 존을 끌어당겨 짧게 입을 맞추고는 문을 향해 플랫을 가로질러 질주했다. “그가 오늘 밤 런던에 있을 테니, 그 편지들도 런던 사무실의 금고에 있을 거야, 그가 7시부터 10시까지 영국 마케팅 그룹과 만찬을 하러 나간 동안 말이야.”
존은 그를 빤히 바라보았고, 입술에는 여전히 키스의 감촉이 남아있었다. “그의 스케쥴은 어떻게 알았어?”
“알고 있으니까.” 셜록은 코트를 입고 다시 그를 돌아보며 씩 웃었다. “맞아 – 오늘 밤에 봐.”
존은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옷깃을 쥐었다. “잠깐, 잠깐 기다려. 이건 – 우린 이거에 대해 이야기 좀 해야 해. 우린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굴 수는 없어.”
셜록은 그를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 눈이 커지고 볼에 홍조가 번졌다. “오. 그거.”
“그래, 그거.” 존은 부드럽게 쏘아 보았다. 일단 셜록이 사건에 착수하면, 그는 집중을 흐트러뜨릴 수 없었다. “우리가 거의-“ 그는 속삭이다시피 목소리를 낮추었다 “- 의자에서 할 뻔 했던 거. 이야기 좀 해야 해.”
“아니, 우린 괜찮아. 그렇지만 자넨 메리와 대화 좀 해야겠군. 그녀에게 규칙적으로 나와 섹스하고 싶다고 말해줘, 그리고 그녀가 사람들을 죽였던 과거사에 대해서 좀 묻고.”
존은 버벅거리며 대답했다 – 어느 부분에 먼저 그가 대답해야 하지? “그… 너… 뭐라고?”
“그리고 오늘 밤 그녀를 데리고 와. 그녀가 유용해질 거라 생각했지. 너희 둘 다 무장해야 할 거야.”
“메리는 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
셜록은 회의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니이이, 난 그녀가 가지고 있다고 꽤나 확신해. 아주 좋은 것으로, 내기할 수 있어. 그것도 소음기 있는 것으로.” 셜록은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떠나기 위해 몸을 돌렸다. “정말, 그녀에게 소음기 가져오라고 전해줘.”
“아니, 아냐, 아냐 – 멈춰.” 존은 그의 팔을 붙들고는 뒤로 돌렸다. “도대체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셜록은 여러 차례 한숨을 쉬었다. “우린 이럴 시간이 없어. 오늘 밤이 되기 전에 자네 와이프와 모든 일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녀에게 너와 내가 섹스를 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어쨌든 우린 하진 않았지만.”
“아직은. 오 솔직히, 존.” 셜록은 잠시 그를 보며 능글맞게 웃었고, 한 손으로 존의 머리를 감싸고는 끌어안으며 타는 듯한 키스를 했다. 존의 무릎이 거의 풀리자, 셜록의 다른 손이 그의 허리를 감았다.
“지금은 그걸로 충분할까?” 그는 존의 입술에 맞닿은 채 속삭였고, 존은 자신이 약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야겠어. 오늘 밤 지시사항을 문자하지.”
“오늘 밤,” 존은 반복했고 셜록은 다시 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기다려, 재닌은 어쩌고? 우리가 그녀와 조정해야 하나 아니면-“
“아 그래, 재닌.” 셜록은 문간에서 멈춰서고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그녀에게 결혼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야.”
“뭐?” 존은 그를 보며 입을 쩍 벌렸다. “넌 아직 취했군, 그렇지? 오 맙소사.”
“걱정 말게, 존. 내겐 계획이 있어.” 그는 한번 더 고개를 숙여 길게 여운이 남는 키스를 했고, 그리고는 실제로 계단을 깡충깡충 뛰어 내려갔다.
“물론 그렇겠지.” 존은 분개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오, 그리고 존? 자네 의자는 내 침실에 있어. 그걸 다시 거실에 놔두게, 원한다면.”
그 말과 함께 현관문이 쿵 소리를 내며 닫혔다.
존은 문간을 건너가며 다시 221B 안으로 들어왔고, 문을 닫고는 이마를 기대었다. 좌절과 혼란이 그의 두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지만, 흥분과 성적 좌절감으로 인한 찌릿한 통증도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방금 무슨 일이었던 거지?
그는 침실로 향하는 복도를 걸어가서 문을 활짝 열었다. 침구는 구겨져 있었지만, 단지 한쪽만 그랬다. 그는 저도 모르게 알아차렸다. 그의 의자는 구석에 밀려나 있었고, 이 공간에서 어울리지 않게 컸다. 작게 접어서 세워둔 종이가 그 위에 올려져 있었고, 존은 방을 가로질러 가 그 종이를 집어 올렸다. 그 위에, 셜록의 친숙한 필체가 쓰여 있었다:
여기 앉지 말 것.
존은 씩 웃으며 한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 모든 건 미친 짓이었고, 그는 어쩌면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 궁금해야 할 것이다. 셜록과 메리, 그리고 심지어 재닌과 소름 끼치는 악당 마그누센까지 – 마약과 섹스와 아주 많은 비밀은 말할 것도 없이 – 그의 우주는 몇 시간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
그렇지만 그는 어쩐지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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