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9
- 완결/NothingtoMakeaSongabout
- 2014. 11. 4. 20:25
- Posted by SHJW비인
“그럼, 타이, 그거였지?” 존은 폰에서 추천 목록을 쭉 훑었고, 가까운 곳 순으로 정렬했다.
“닭고기가 들어간 그린 카레. 현금은 내 지갑 안에 있어.” 셜록은 코트를 벗고 문 옆의 옷걸이에 걸었다. 거의 일주일 가까이 묶여있던 의자 옆 바닥에서 대강 굴러다니던 것치고는 두드러지게 좋아 보였다. “난 샤워할 거야.”
“훌륭한 아이디어야,” 존은 대답했다.
셜록의 똘똘 뭉쳐진 스카프가 그의 뒷통수를 때렸다.
욕실 문이 닫히자, 존은 차 안에서 옮겨두었던 총을 주머니에서 꺼내고는 그것을 바라 보았다. 그건 경찰에서 지급한 것으로 보였고, 아마 그렉에게 개인적으로 할당되었을 것이다. 존은 이게 단기 대여인지 장기 대여를 염두에 둔 건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아마 시간이 알려줄 거라 생각했다. 그렉이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그것을 존에게 갖고 있도록 그를 믿었다는 사실에 그는 겸허해졌다; 존이 가볍게 받아들일 책임감이 아니었다. 그는 코트로 총을 감싸고는 높은 선반 위 안전한 곳에 그 뭉치를 올려두었다.
그가 선택한 레스토랑은 그들의 지역까지 배달했기 때문에, 존은 앉아서 기다렸다. 그는 욕실에서 수돗물이 흐르는 소리를, 그리고 샤워하는 소리를 들었고,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그는 주방으로 가서 카운터에 있는 주전자를 채우고 전원을 꽂았다.
그는 본래 셜록이 집에 도착한 것을 보고, 그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식사하는 것까지 볼 계획이었고 그리고는 – 글쎄, 그게 문제였다, 그렇지 않나? 그는 그 이상은 더 생각하지 않았었다.
주전자가 딸깍 소리를 내며 꺼졌고, 존은 잔 두 개에 물을 붓고, 티백을 넣었다. 그는 셜록이 요즘에도 설탕을 넣는지 알 수 없었기에, 테이블에 잔과 함께 설탕그릇을 올려두고 앉아서 기다렸다.
몇 시간 전만 해도, 그는 바로 이 거실에 서서, 다시는 셜록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었다. 그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비통해하며, 그에게 셜록에게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기회가 있기를, 만약 시간이 주어진다면 낭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여기에 있고, 셜록은 살아서 건강하게 집에 돌아왔고, 뭐, 이제 저 문 바로 반대편에 나체로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준비되었나? 10년이 흘렀고, 그는 그 원한에 너무도 강하게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 지금은 – 셜록을 멀리 밀칠 이유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듯 보였다.그 고통은 그가 깨닫지 못한 사이에 다른 뭔가로 바뀌었다. 그는 언제 그렇게 되었는지 정확히 짚어낼 수 없었지만, 첫 번째 저녁식사와 비품실에서의 핸드잡 사이의 어디쯤이었고, 모든 것이 변했다.
그의 손가락들은 이제 초조하게 테이블 상판을 두드렸고, 그는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섹스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지난 한 주의 많은 시간을 셜록이 더 이상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그는 셜록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그렇지만 이제 그의 생각은 부유하기 시작했다: 그 자신의 입술에 느껴졌던 셜록의 입술, 그의 손의 감각, 그리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했던 다급함. 그건 지금까지도 그를 흥분되게 만들었다.
샤워 소리가 그쳤고, 플랫은 조용해졌다. 존은 차를 한 모금 마셨고, 뱃속에서 차오르는 기대감을 진압하려고 노력했다.
욕실 문이 열리고 셜록이 축축한 머리와 맨발에 드레싱 가운으로 몸을 감고 나타났다. 존은 일어서서 그에게 다가갔다. 최소한 이 부분은 충분히 솔직해져야 했다.
“좀 나아?”
셜록은 콧대를 구겼다. “내 생각에 방금 면도기를 망가뜨린 거 같아.”
존은 미소 지었다. “너도 알지만 계속 그 수염을 기를 수도 있겠지. 그건 좋은 변장이 될지도 몰라.”
“이 도시에서 그건 주목을 끌게 될 거야,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아. 가장 좋은 종류의 변장은 아니지.” 셜록은 이제 부드러워진 턱으로 손을 들어올렸다. “게다가, 난 얼굴의 체모에 매력을 느낀다는 걸 결코 이해해본 적이 없었어.”
존의 눈이 드러난 손목 위의 살갗이 벗겨진 자국과 멍들에 집중되었고, 그는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리로, 그것 좀 볼게.” 그는 셜록의 손 하나를 쥐고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드레싱 가운의 소매를 위로 밀어 올렸다. “며칠 동안 쓰릴 거야, 그렇지만 정상적인 활동에는 방해되진 않을 거야. 만약 항생연고를 바른다면 도움이 되겠지.” 그는 고개를 들어올려 셜록이 자신을 마주보고 있는 것을 보자, 침을 삼켰다. “맞아, 내가 봐야 하는 다른 부상 있어?”
“아니.” 셜록의 대답은 불퉁했다 – 그가 제아무리 바뀌었다고 해도, 어떤 것들은 예전과 똑같았다.
“넌 지난 5일 동안 연쇄살인범에게 인질로 붙들려 있었어. 내가 네 말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양해해줘.”
“따뜻한 음식과 하룻밤 푹 자면 다 나아질 거야, 잘못된 곳은 없어.” 셜록은 존의 옆으로 빙 돌아, 주방으로 향했다.
존은 그의 앞에 막아 서서, 그에게 의사는 나야라는 강인한 시선을 보였다. “그건 내가 판단할 거야.”
잠시 셜록은 그와 언쟁을 하려는 듯 보였지만, 그 때 그는 멈추고 “좋아”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드레싱 가운의 끈을 잡아 당기고는 어깨에서부터 바닥의 발치로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존을 바라보았고, 도전이라도 하듯 양손을 옆으로 뻗었다. 그는 완전히 벌거벗었다.
존은 침을 삼키고 완전히 부적절하지 않은, 눈을 둘 곳을 찾으려고 분투했다. “내 말은 그런 게—“
“이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야, 그렇지 않아? 찬찬히 살펴보라고, 존. 어서.” 그는 얼굴에 조금도 당황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고 마주 보았다.
존은 그가 할 수 있는 한 부드럽게 숨을 내쉬었다. “이건 보통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네가 귀찮아도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본 적 있다면 알았을 텐데.”
“그래, 뭐, 내 의사는 오래 전에 런던을 떠났거든. 난 새 의사를 찾고 싶지도 않았고.”
존은 턱에 힘을 주었다. “맞아. 내가 그냥… 좋아.”
그는 셜록의 몸을 훑어보았고, 어느 한 곳에 너무 오래 시선이 머물지 않도록 애썼다. 셜록은 여전히 적정수준보다 말랐지만, 분명히 그 자신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여기 저기 몇 군데 멍이 들었지만 대부분은 흐려지고 있었고, 어떤 내부 부상을 가리키는 것도 없었다. 그는 셜록의 뒤로 빙 돌았고, 그의 넓은 어깨, 등을 훑어보았고, 직업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으로 오래 엉덩이에 시선이 머물렀다. 신장 근처 허리춤에 다소 큰 멍이 있었고, 존은 부드럽게 손을 댔다. 셜록은 그 접촉에 깜짝 놀랐다.
“미안.”
“자네 손이—“
“차가워, 알아.”
“괜찮아.”
“여기 아파?” 존은 멍이 든 곳 주변을 가볍게 눌렀다.
“아니.”
존은 조심스럽게 그를 지켜보았지만, 셜록은 움찔하지 않았다. 그는 저도 모르게 부드럽게 셜록의 등을 쓰다듬었고, 셜록이 조금 떠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셜록의 옆으로 움직였고, 양손을 그의 흉곽에, 한 손은 앞에, 한 손은 뒤에 댔다. “심호흡 해봐.”
셜록은 눈을 감은 채 그 말에 따랐고, 존은 셜록의 어깨, 창백한 피부에 몸을 숙여 입을 맞추고 싶은 충동을 무시했다. 양손은 셜록의 몸 반대편으로 움직였고, 이제 거의 포옹에 가까웠고, 셜록은 다시 숨을 들이 쉬었다. 존의 이마는 셜록의 어깨에 충분히 가까워서, 이제 그는 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가능한 부드럽게 숨을 내쉬었고, 숨결이 피부를 쓸자 셜록이 조금 떠는 것이 느껴졌다.
“넌 괜찮아,” 그는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한에서는, 완전히 좋아.”
셜록은 안도한 듯 보였지만 빠르게 바닥에 떨어진 드레싱 가운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 “자네에게 말했잖아, 그것도 여러 번.” 그렇지만 그는 바로 드레싱 가운을 입지 않았다; 그는 옷을 한 손에 꽉 쥐고 그의 사타구니 위쪽으로 들었다.
존의 눈썹이 올라갔고, 셜록은 거의 반항적으로 그를 마주 보았다.
초인종 소리가 그들의 말싸움이 전개되는 것을 막았다.
존은 셜록의 지갑에서 현금을 빼내고는 테이크 아웃을 받으러 내려갔다. 그가 손에 음식이 든 종이봉투를 들고 돌아왔을 때, 셜록은 다시 드레싱 가운을 두른 채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셜록은 일어날 기미도 없었기 때문에, 존은 찬장에서 접시와 은식기를 가져왔고, 뒤늦게야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 그리고 그는 정확히 물건들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았는데, 그건 보아하니 셜록이 그 때 이후로 접시들을 계속 같은 곳에 두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테이블 위에 모든 것을 세팅하고 봉투에서 음식 용기를 꺼냈다. “글쎄, 내 편할 대로 했어, 그렇지? 네가 괘념치 않기를 바랄게.”
“전혀.” 셜록은 입술에 컵을 들어올렸지만, 존은 그곳에 걸린 희미한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내일 네가 또 먹을 수 있게 충분히 음식을 주문했어.”
셜록은 용기에 손을 뻗었고, 자신의 접시 위로 쌀요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이야, 내일 나갈 기분일지는 의심스럽거든.”
존은 자신의 접시 위로 음식을 덜었고, 그들은 몇 분 동안 침묵 속에서 식사했다.
“만약 차보다 더 강한 걸 원한다면, 찬장 왼쪽 끝에 위스키 한 병 있어.” 셜록은 접시에서 고개를 들지도 않았다.
“그거 땡기네, 내가 할까?”
셜록은 포크로 닭고기 조각을 찔렀다. “자넨 그렇게 날 걱정할 필요는 없었어.”
존은 콧방귀를 뀌었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어? 그렇게 떠나놓고, 넌 살인자를 추적하고는 거의 일주일 가까이 폰에 답도 하지 않았는데?”
셜록은 침을 삼키고 고개를 들었다. “존, 난…” 그는 뭐라 말하고 싶은 건지 확신할 수 없는 듯 얼굴을 찌푸렸고, 다시 고개를 돌리고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존은 접시 위의 음식을 이리저리 옮기며, 그들이 할 필요가 있는 대화를 시작할 용기를 끌어올렸다. “며칠 전에 네 친구 필립을 만났어.” 셜록은 놀란 표정으로 바뀌었고, 존은 계속하기 위해 자신을 다잡았다. “완전히 우연이었어. 그의 남자친구가 자전거 사고를 겪었고, 응급실로 이송되었는데, 그를 알아봤어. 우린 대화했고.”
“아.” 셜록의 표정은 완벽하게 중립적이었다. “그가 잘 지내고 있는 거군?’
“그래, 분명히.” 존은 음식을 한입 먹었고, 셜록이 먹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는 너에 대해 물었어.”
“그래, 물론 그랬지.” 존의 놀란 표정에, 셜록은 포크를 이리저리 휘둘렀다. “자네와 그는 무의미한 수다의 정교한 기술에 관해서는 대가들이니까. 아마 그건 교과서에 나온 예제 같았겠지.”
존은 당장은 빈정거림을 흘려 보냈다. “그래서 너희 둘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전부 평범한 일들이었지. 우린 함께 식사했고, 보통 레스토랑이었고 때때로 서로의 플랫에서였어. 우린 모든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어. 대략 주당3.2회 섹스를 했지. 우린—“
“아니, 내가 말한 건 그런 게 아니야.” 존은 짜증을 삼켜 눌러야만 했다. “왜 헤어졌어?”
셜록의 포크가 접시 위에서 닭고기 조각을 좇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는 내가 그에게 줄 수 없는 것을 원했어. 난 그 관계 자체가 만족스럽다는 것을 만족했어: 간헐적인 친교, 합리적이고 지적인 논의, 과학과 논리에서의 공감, 그런 종류의 것들이었지. 그렇지만 그가 점점 더 불만족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했어. 우린 더욱 더 빈번하게 다투기 시작했고, 그건 더… 불쾌해지기 시작했어. 서로 그만 만나자고 결정했어, 정말.”
“어떤 것들이었어?”
“뭐라고?”
존은 심호흡했다. “넌 네가 줄 수 없는 것을 그가 원했다고 말했어.”
셜록은 자신의 접시를 밀치고, 다시 찻잔을 집어 들었다. “난 그를 보살폈고, 그에게 매우 끌리고 있다는 것도 명백했지만, 난 결코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네 말은… 오.” 존은 침을 삼켰다. “그리고 그는—“
“그는 6개월째에 그 말을 했고, 그 뒤로는 거의 매번 만날 때마다 그랬어. 그렇지만 난 그에 대해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았어. 그를 좋아했어, 그래, 그렇지만…” 그는 잠시 멈추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에게 거짓말 하기에는 그를 너무 많이 존중했지.”
존은 한숨 쉬었다. 필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에게 더 많은 연민을 느꼈다. “설령 그렇게 일방적이었더라도, 그게 그렇게 오래 지속되었다는 게 놀라워.
“그는 내가 바뀔 거라고 예상했겠지.” 셜록의 미소는 씁쓸했다. “그렇지만 난 그런 식으로 움직이진 않아.”
존의 심장이 철렁 했고, 자심의 접시를 내려다 보았다. “알겠어.”
“존?” 그는 고개를 들었고, 셜록이 매우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은 미안해.”
존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확히 뭐가 미안한 거야?”
셜록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네가… 자네가 관심이 없다는 건… 알지만…”
“내가 먼저 키스했어.”
“그리고 난 그 때 멈췄어야만 했어, 그러기보단…” 그는 양손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그리고 내 생각에 내가 그걸 즐겼다는 건 꽤나 분명했는데.” 존은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게 요점이 아니야.” 셜록의 콧대에 주름이 졌다. “그게 단발적인 일이었다는 건 이해해. 자넨 그 순간의 열기에 충동적으로 행동한 거였어. 그건 단지 아드레날린 때문이었지, 정말 전형적인 경우야. 난 그 이상의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아, 그러니 자넨 걱정할 필요 없어.”
셜록의 시선은 확고하게 테이블 위로 고정되어 있었고, 존은 번뜩, 이해가 되며 자신에게 퍼져가는 그 감각에 거의 숨을 멈췄다. 셜록은 몇 년 동안 존을 사랑해왔고, 병원에서의 그날 밤, 그는 마침내 그가 원해왔던 것을 맛보았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존이 그것을 후회하고 그 뒤 그들의 우정에 뭐가 남았던 간에 끊어버릴 것이라는 생각 – 셜록은 다시 그의 삶에 존을 가질 마지막 기회를 망쳤다고 생각했고, 그는 도망쳤다.
존은 잠시 입을 가렸다. 맙소사, 어떻게 지금까지 이것을 못 봤을 수 있지?
“셜록, 날 봐.” 그는 셜록이 다시 고개를 들어올릴 때까지 기다렸고, 심호흡했다. “그건 단발성이 아니었어. 난 그게 한번으로 그치는 걸 원하지 않아.”
셜록의 표정은 멍했고, 마치 방금 들었던 것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는 듯 입을 조금 벌렸다. “이해가 안 돼.”
존은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내가 아주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닌데.” 그는 다시 멈추고는 올바른 말을 찾으려고 애썼다. “난 너와 키스했던 그 순간까지 내가 원했던 것을 몰랐어. 그리고 그때 즉시 분명해졌어.” 그는 고개를 흔들고는 다시 간신히 고개를 들어올려 셜록을 바라보았다. “있잖아, 우리 사이에 오랫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다는 걸 알아, 그리고 난… 난 내가 왜 그렇게 오래 분노에 매달렸는지 모르겠어. 아마 난 다소 멍청이라서 그러겠지.”
“자넨 멍청이가 아니야.” 셜록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의 표정은 완전히 진심 어렸다.
“요점은 난 아주 오랫동안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원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네가 날 만졌을 때 – 맙소사, 난 30년 동안 그렇게 세게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사정한 적이 없었어.” 그는 그 기억에 볼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고, 터져나올 것 같은 신경질적인 웃음을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깨물어야만 했다. “그리고 나도 널 만지고 싶었어. 네가 달아나기 전에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그래야만 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넌 모르겠지.”
셜록은 침을 삼키고는 접시로 시선을 내렸다. “존, 이건… 이건 내가 가볍게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걸 자넨 이해해야만 해. 자넨… 자네와 함께라면 난…” 그는 잠시 눈을 감고 다시 뜨고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만약 자네가 완벽하게, 완전히 이 일에 진지한 게 아니라면, 그것에 대해 한 마디도 더 하지 마. 우린 결코 없었던 일처럼 지낼 수 있겠지, 그리고 그래도 괜찮을 거야.”
“넌 그럴 거야?” 존은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느꼈고, 다시 꾹 눌렀다. “넌 그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어. 넌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 때 셜록의 조심스럽게 중립적인 표정이 부서졌고, 잠시 그는 불가능할 정도로 어리게 보였다. “내가?”
“그래. 물론이야.” 존은 테이블을 가로질러 손바닥을 위로 한 채 손을 미끄러뜨렸고, 셜록은 잠시 그것을 빤히 응시하다가, 자신의 손을 미끄러뜨려 그 위로 덮은 뒤, 손가락으로 존의 손목을 쓸었다.
그는 숨을 내쉬었다. “글쎄, 그럼, 그건…” 그는 고개를 들어 존을 보았고, 그 눈은 밝았다.
존은 갑작스럽게 압도적인 느낌에 손을 꽉 쥐었다 풀었다. 그는 테이블에서 몸을 빼냈다. “그럼, 그 위스키 어디 있다고?” 이 시점에서 분명히 약간의 사교적인 윤활유가 필요했다.
“찬장 왼쪽 끝, 제일 위 선반.”
존은 일어서서 그 병을 꺼냈고, 그 다음 얼음을 채운 잔 두 개를 들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그는 각자의 잔에 더블로 채우고는 그 중 하나를 테이블 맞은 편 셜록에게로 밀었다. “건배.”
셜록은 자신의 잔을 집어 들고 존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마셨고, 다시 잔을 내려놓은 뒤 그것을 빤히 들여다 보았다.
존도 마실 수 있는 한 많이 들이켰다. “그럼 넌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을 때, 정확히 무슨 뜻이야?”
셜록의 입이 다소 굳어졌다. “오래 전에 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어, 완전히는 아니었지. 난 만족하는 방법들을 찾았고, 가끔은 행복하기도 했어, 그렇지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없었어, 그렇게는 말이야.”
“그럼… 네가 원하는 건 뭐야?” 존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셜록의 미소는 후회하는 듯 보였다. “자네가 이미 알 거라 생각하는데.”
존은 크게 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좌절에 고삐를 채우려고 노력했다. “난 지금 당장 정말 혼란스럽거든.”
“자넨 필립에게 왜 우리의 관계가 끝났는지 물었을 거야,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는 자네에게 진실을 이야기해줬겠지.”
존은 침을 삼키고 잠시 말을 멈추었지만 대답했다. “그는 네가 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어.”
“예상한 대로군. 진실이야. 난 그에게 자네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알아낼 정도로 충분히 지적이었어.” 셜록의 표정은 완전히 진실했고, 존은 단지 잠시 그를 물끄러미 마주 보았다.
“그렇지만 넌 방금 그런 식으로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했잖아.”
“다른 누구도, 존. 유념해둬.” 그는 다시 잔을 집어 올리고는 한 번 휘휘 돌렸다.
존은 숨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곧 다시 숨을 들이쉬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만약 내가 같은 걸 느끼고 있다면?”
셜록은 움직임을 멈췄다. “그래?”
“어쩌면 그럴 거라 생각해, 그리고 난 깨닫지 못했어… 뭐, 바로 지금까진, 솔직히 말해서.” 그의 머리가 잠시 어지러웠다. 진실되게 느껴졌고, 오랫동안 그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해왔던 어떤 것보다 더 진실되게 느껴졌다. 제법 오랫동안 둘 사이에 침묵이 길어지고 있었고, 존은 숨을 내쉬었다. “지금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머물겠다고 말해.”
존은 미소 지었다. “그래, 다른 곳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좋아.” 셜록은 접시를 다시 자기 앞으로 당겼고, 놀랍게도 접시 위로 음식을 좀 더 덜어냈다. 그는 존의 표정에 눈썹을 휘었다. “난 일주일 동안 거의 못 먹었잖나. 배고프다고.”
존은 그가 먹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 자신의 식욕은 이제 점점 자라나는 기대감으로 교체되었다. 제기랄, 그의 인생에서 지금, 이 나이를 먹었는데도, 왜 이렇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지?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는 일어서서 테이블을 옆으로 밀치고, 그리고—
존은 얼굴에 점점 피어 오르려고 하는 웃음을 꾹 참았다. 그는 만약 자신이 그렇게 괴상한 짓거리를 한다면 셜록이 뭐라 말할지 상상할 수 있었다.
“뭐?” 셜록은 입안 가득 밥을 먹으며 물었다.
존은 의자로 몸을 기대었다. “네가 먹는 걸 보는 건 언제나 날 행복하게 만들곤 했지.”
“우리 엄마도 종종 비슷한 말을 했어.”
“누군가 널 보살폈군.”
셜록은 마치 그가 보살핌 받을 필요가 있다는 그 말에 항의하려는 듯 보였지만 더 나은 것을 생각해낸 듯 했다. 그는 씩 웃고는 카레를 더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늦었네, 그렇지 않아?” 존은 10분 뒤 마지막 남은 요리들을 냉장고 안에 넣으며 말했다. 그는 셜록이 피곤한 눈을 한 채 주방 입구에 기대고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넌 탈진한 게 분명해.”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집에 가야겠어, 네가 좀 자도록 말야.”
“그러지 마.”
“알았어.” 존은 입술을 깨물었고, 방금 그의 뱃속이 파닥거린 것을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어쨌든 그 길을 갔다가 마이크로프트가 오기 전에 돌아오는 건 너무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
“분명히 그렇지.” 셜록의 입술 끄트머리가 미소를 그리기 시작하며 위로 말렸다.
존은 한 손으로 머리를 쓸었다. 그는 밤새 머무는 게 어떤 의미일지 정확히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혹시라도, 그는 그 전에 – 뭐, 뭐가 되었든, 청결히 할 필요가 있었다. “짧게 샤워해도 될까?”
뜨거운 물줄기는 그의 피부에서 놀라운 느낌을 선사하며 미끄러졌다; 그는 이 플랫에서 수압이 얼마나 좋았는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는 셜록의 샴푸를 조금 짜내고는 머리를 감았고, 저녁 동안 미친 짓을 하느라 아드레날린으로 분비되었던 땀들의 잔여물을 문질러 씻어 냈다.
여분의 타월은 고맙게도 여전히 개수대 아래쪽에 개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을 닦아내고, 거울의 비친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 거울에 자신을 봤을 때에는 훨씬 더 젊은 남자였고, 회색 머리카락도 아주 적었고, 얼굴에 주름도 더 적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뭘 하고 있지? 그는 이것에 준비가 되었나? 이 욕실에서 걸어나가서 셜록을 침대로 데려간다는 생각에 그는 거울을 보며 쾌활하게 씩 웃었다. 그가 새로운 연인과 밤을 보낸다는 아찔한 기대감을 느껴본 지도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 연인이 남자라는 사실은 –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그건 그의 인생, 이 시점에서 그가 예상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셜록과의 관계에서 있어 어떤 것도 평범한 것은 없었다, 그렇지 않나?
그는 한 손으로 거친 턱을 쓸었다. 그는 면도할 것을 생각해봤지만, 셜록의 면도기는 정말 날이 망가졌다. 그는 칫솔 없이 양치하려는 시도를 했고, 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셜록의 드레싱 가운 중 하나가 그곳 옷걸이에 걸려 있었고, 그는 그것으로 몸을 감쌌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상관없이, 이 시점에서 그의 옷을 다시 입는 건 의미 없었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문을 밀어서 열었다. 플랫은 어둡고 조용했고, 그의 눈이 적응하기에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욕실에 불을 끄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셜록의 침실로 이어지는 문은 열려 있었다; 그는 문을 향해 걸어왔고, 문간에서 멈춰 섰다. 셜록은 등을 보인 채 침대 속에 있었고, 어깨까지 이불이 끌어올려져 있었다. 그는 잠이 든 듯 보였다.
존은 한숨을 쉬고, 뒷목에 손을 짚었다. 정말 실망하기에는 좀 괴상했다. 그는 셜록이 탈진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이 …할 시간은 아주 많이 있었다. 그 둘 사이의 이 새로운 것에 탐색할 시간은 말이다. 오늘 밤 소파도 괜찮을 것이다. 존은 몸을 돌렸다.
그가 거실 쪽으로 세 걸음을 디뎠을 때,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멍청하게 굴지 마, 존. 이리 돌아와.”
존은 씩 웃고 몸을 돌렸다.
셜록은 이제 몸을 돌려 그를 향했다; 존이 그를 향해 걸어오자, 그는 이제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존은 침대 옆에 멈춰 서서 갑작스럽게 치미는 부끄러움에, 어색하게 몇 초 동안 서 있었다. 그는 전에는 결코 셜록이 앞에서 완전히 나체로 있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분명히 10년 전보다 배가 더 두꺼워졌고, 예전의 존보다 훨씬 더 건장하다고 알고 있었던 셜록의 전 연인인 필립을 며칠 전 충분히 잘 살펴봤었다.
그렇지만 그는 드레싱 가운을 입은 채로 침대에 들어가지 않을 셈이었고,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는 드레싱 가운의 끈을 풀어, 벗고는 의자 위로 던졌다. 그는 셜록의 시선이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호기심을 표출하며 그의 피부 위를 샅샅이 훑는 동안 꽤 오래 그 자리에 섰다. 존의 허리 아래쪽으로 수 초간 시선이 머물렀지만, 셜록은 다시 그의 얼굴로 시선을 들었고, 짓궂은 미소가 걸쳐 있었다. 그러자 존은 어찌할 도리 없이 저도 씩 웃고는 이불 아래로 쓱 들어갔고, 몸을 모로 뉘이고 한 손으로 머리를 받쳤다.
셜록의 표정은 완전히 중립적이라 할만한 것으로 바뀌었고,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존은 잘 알 수 없어 잠시 그를 지켜보았지만, 그때 거의 숨이 멎을 정도로 강렬하게 깨달음이 그를 후려쳤다: 셜록은 여전히 존이 이걸 원하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는 비품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존이 먼저 행동을 취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와 필립이 그리했던 것처럼.
“넌—“ 존은 입을 열었다.
“난 자네가 내 침대 안으로 들어오기를 몇 년 동안 기다려왔어. 내일까지도 기다릴 수 있어, 만약 자네가 다소—“
존은 그를 향해 돌진하고는 입맞춤으로 그의 말문을 막았다. 셜록은 입이 맞닿은 채로 부드럽고 절박한 소리를 냈고, 팔을 존에게 두르고는 키스에 응했다. 비품실에서의 키스와는 달랐는데, 덜 다급했고 좀더 통제되었지만 여전히 감정으로 충만했다. 그는 키스가 얼마나 에로틱할 수 있는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혀와 입술과 열기가 서로 미끄러지며 그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셜록은 마치 목숨이라도 걸린 듯 그에게 매달려왔다. 셜록의 손이 존의 뒤통수로 움직여 그를 단단히 붙들었고, 셜록의 혀가 존의 것을 가볍게 감싸고는 이끌어내며 그 끝을 빨았다. 존은 흐느꼈다: 이건 뜨겁고 축축했고, 맙소사, 그는 기억하는 한 이렇게 오래 키스해본 적도 없었다.
오 맙소사, 그들은 실제로 이걸 하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나?
셜록의 양손이 그의 어깨로 움직여서 그를 더 가까이 끌어안자, 그의 체중이 셜록의 가슴 위로 실렸다. 존의 성기는 이제 단단해져서 셜록의 허벅지에 쓸리고 있었고 셜록의 손가락이 그의 것을 감싸 쥐었을 때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어찌할 수 없었다. 존은 셜록의 턱선으로 입술을 미끄러뜨렸고, 그의 목으로 내려가자 셜록이 호응하며, 그를 매료시키는 부드러운 소리를 흘렸다. 존은 아래로 내려오며, 그의 어깨, 가슴으로 이어갔고, 그곳에 드문드문 난 체모에 손가락이 감기는 낯선 감각에 경탄했다. 셜록에게는 부드러운 곳도, 동그스름한 곳도 없었지만, 그건 문제되지 않았다; 그 차이는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거의 거슬리지 않았다. 지난 며칠 전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기분 좋고 옳다는 느낌이었다.
그의 손이 더 아래로, 셜록의 날카로운 골반뼈 위로 내려갔고, 몇 인치 아래로 더 내리자 뜨겁고 단단하게 배를 향해 서 있는 셜록의 성기가 만져졌다.
“오 맙소사,” 셜록은 말했고, 존은 손가락으로 그 형체를 훑는 동안 다시 위로 올라와 그의 입술을 차지했다.
그건, 제기랄, 그가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한 뒤로 거의 30년이 지났다 – 그리고 그는 그 사이 좋은 연인이 되는 것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배워왔다. 그는 우선 약 올리듯 가볍게 쓸며, 손 끝으로 셜록의 성기 윤곽을 가늠했고, 존이 특별이 민감한 부분을 만졌을 때 그가 만들어내는 소리와 그의 몸이 긴장하는 방식에 귀 기울였다.
“네가 달아나기 전에 비품실에서 이걸 하려고 했었어,” 존은 셜록의 입술에 닿은 채로 속삭였다. 그는 셜록의 얼굴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몸을 뒤로 젖혔다. “널 만지는 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었어, 이런 널 보는 게 어떨지도.”
셜록은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 보았다. “그걸 알았다면 지난 5일은 확연하게 좀더 견딜만해 졌겠지.” 존은 훑어 올리며 귀두에서 다소 손을 비틀었고, 셜록의 입이 벌어졌다.
“네가 여전히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걸 보니, 분명히 난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군.” 존은 그를 보며 씩 웃고는 속도를 올렸다. 담요는 곧 너무 거치적거려졌고, 그는 한 발로 이불을 걷어내고는, 처음으로 셜록의 발기한 것을 정말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건 그의 몸 다른 부분과 비슷하게 길고 날렵했고, 존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침대 아래쪽으로 몸을 내렸다. 귀두는 색이 짙어진 채 빛나고 있었고, 갈라진 틈으로 액이 방울져 고여 있었다. 존의 손이 훑어 내리자 뚝뚝 흐르기 시작했고, 충동적으로 그는 앞으로 몸을 숙여 그것을 핥았다.
셜록은 위쪽에서 급하게 숨을 들이켰고, 존은 자신이 방금 한 일을 깨달았다. 그는 결코 예전에는 그걸 해본 적이 없었지만, 물론 그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 올랐다. 그리고 이제 그는, 문자 그대로 그 기회와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그가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도 전에, 셜록의 손이 그의 어깨를 꽉 쥐었다. “이리 와.”
존은 다시 위로 몸을 올렸고 자신이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키스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훑던 손의 속도를 올렸고 셜록의 입 속으로 흐느꼈고, 그리고, 거기,셜록은 그의 손가락 안에서 사정했다. 존은 입술을 떼어내고는 내려다 보고, 그의 얼굴을 지켜보고, 그가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을, 쾌감으로 표정이 느슨해지는 것을 지켜 보았다. 존은 훑던 손의 힘을 뺐지만, 놓지는 않았다.
셜록은 마침내 양 팔을 머리 위로 떨군 채 매트리스 위로 축 늘어졌다. 그는 눈을 떴고, 부끄러운 듯 씩 웃으며 존을 올려다 보았다. “그건 좀 빨랐어, 그렇지?”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존은 다시 몸을 숙여 그에게 입을 맞췄고, 부드럽게 입술과 혀가 미끄러졌다. 그는 한 손이 그의 머리 뒤로 미끄러지며 그를 그곳에 붙드는 것을 느꼈고, 곧 셜록이 키스의 통제권을 쥐었다. 그건 길고 느릿하게 애태우는 것이었고, 존은 잠시 후 깨달았다: 그건 셜록이 입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예고편이었다. 1분 내로, 존이 할 수 있는 것은 셜록의 허벅지에 자신의 것을 부비지 않으려 애쓰는 것뿐이었다. 그는 뭔가를 그 압박을 해소해줄 어떤 것이라도 애원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셜록은 그를 옆으로 밀쳤고, 그 둘은 같이 굴렀다.
그보다 더 크고, 다른 누군가의 허벅지로 자신의 다리가 벌려진 채 다른 사람에게 매트리스로 눌리는 이상한 감각에 존의 두뇌는 팽팽 돌기 시작했다. 그 자세가 암시하는 바가 그의 뇌리에 흘러 들었고, 그는 한쪽 발 뒤꿈치를 셜록의 허벅지 뒤쪽에 붙인 채 그를 더 가까이 끌어 안았다. 그는 그 생각이 꺼리지 않았지만, 오늘 밤 그건 분명히 중요하지 않았다. 셜록의 입이 그의 목으로 내려와, 그의 어깨를 덮고, 가슴으로 내려왔고, 그의 혀가 한쪽 유두를 가볍게 핥자 존은 숨을 헉 멈췄다.
셜록이 그의 가슴을 가로질러 다른 쪽 유두에 관심을 할애할 때쯤 되자 존은 욕구에 몸부림을 쳤고, 자신의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좌절감 어린 소리를 참을 수 없었다.
“참을성 없군,” 셜록은 그의 피부에 입을 댄 채로 중얼거렸고, 존은 웃음을 터트렸다.
“난 다른 사람이 시간을 들이며 천천히 하고 싶어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든.”
셜록은 그 말에 멈추고는 그의 배 위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정말?”
존은 한숨을 쉬고는 눈을 감았다. 그는 정말 지난 10년 동안 그의 성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그가 다가올 일의 예고편을 경험하는 지금 당장은 특히 그랬다. “멈추지 마.”
셜록은 존의 배 아래로 키스를 이어갔고, 그의 손가락들은 가볍게 존의 옆구리를 쓸었고, 그 때 그의 혀 끝이 존의 배꼽 안을 파고 들었다. 존은 갑작스러운 간지러움에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꿈틀거렸고, 셜록은 존이 그의 어깨를 밀칠 때까지 다시 했다. 셜록은 침대 아래로 이동하고는 존의 허벅지 사이에 자리 잡았고, 팽팽해진 성기의 피부에 닿은 뜨거운 숨결이 주는 감각에 존은 큰 소리로 신음했다.
“자네에게 말해야만 하겠지,” 셜록은 말하고는 귀두 아래쪽 민감한 부분에 혀로 할짝거리며 잠시 말을 멈췄다, “내가 오랫동안 이걸 하기를 원해왔다는 걸 말이야.”
“그랬어?” 존은 양손으로 시트를 움켜쥐었고, 절박하게 가능한 오래 붙들 수 있기를 바랬다.
“난 자네가 어떤 맛이 날지, 자네가 어떤 소리를 낼지에 대해 꿈꿔왔어…” 한번 더 할짝이자, 존은 눈앞에 별이 번쩍였다. “심지어 필립과 이걸 할 때에도, 난 그게 자네라고 상상했었어.” 셜록의 입이 귀두를 삼키며 가볍게 빨아들이자, 존은 씩씩거렸다.
“그다지 오래 버틸 수 있을 거 같지 않아, 오 맙소사.” 그는 저도 모르게 셜록의 머리에 손가락을 얽었고, 제기랄, 얼마나 오랫동안 그가 이걸 원했었지?
셜록은 그에 신음하고는 존의 성기를 삼켰고, 한 번, 두 번, 세 번 움직이자 존은 오르가즘이 부푸는 것을 느꼈다.
“난 더는—“
그러자 셜록은 세게 빨았고, 단 한 번 길게 혀의 평평한 면을 사용하여 존의 꿈틀거리는 성기 아래쪽을 위로 쓸어 올렸고, 존이 할 수 있는 건 단지 그의 골반을 찔러 넣지 않으려, 그의 성기를 셜록의 목 안으로 밀어 넣지 않으려 애쓰는 것뿐이었다. 셜록은 이제 마치 존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그의 골반을 단단히 쥐고 있었고, 존의 우주는 셜록의 입의 따뜻하고 축축한 열기로 축소되고 있었다. 그는 희미하게 자신이 울부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 자신의 목소리조차도 머리 속에서 희미하게 웅웅거렸고, 모든 건 하얗고 흐릿했다.
그의 머리가 다시 맑아졌을 때, 셜록은 여전히 그를 부드럽게 빨고 있었고, 부드럽고 따뜻한 움직임이었지만 과하게 민감해진 부분에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았다.
“오 맙소사,” 잠시 존은 그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는 따끔거리며 어지러웠다. 손가락들은 둔해졌다. “난… 넌…” 그는 침을 삼키고 다시 눈을 떠 셜록을 내려다 보았고, 그는 마침내 분명히 마지못한 표정으로 부드러워진 성기를 놓아주었다. “그건 정말 놀라웠어.”
셜록은 그의 허벅지 안쪽에 입을 맞췄다. “그건 아무 것도 아니었어. 다음엔 내가 자네에게 사정하도록 허락해주기 전까지 30분은 빨아주도록 하지.”
존은 반쯤 웃었지만, 그때 그는 그가 진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 맙소사.”
셜록은 그의 몸 위로 기어올라와서 그에게 키스했고, 존은 셜록의 혀 위에서 자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셜록은 그의 옆에 자리 잡았고, 존의 귓바퀴에 코를 부볐다. “그리고 만약 자네가 허락해준다면, 자네가 다시 사정할 때까지 박겠어.”
존은 침을 삼키고 눈을 감았다. “만약 30분 동안 내 거기를 빤다면, 넌 네가 원하는 건 뭐든 해도 돼.”
셜록은 그의 옆에서 킬킬 웃었다. “그럴 작정이야.”
존은 그를 보기 위해 고개를 틀었다: 셜록의 눈은 감겨 있었고, 그는 존이 보아왔던 표정 중에 가장 행복해 보였다. 존은 모로 눕고는 더 가까이 다가갔고, 존이 그의 어깨에 머리를 뉘일 수 있도록 셜록은 팔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불을 끌어올려 둘 다를 덮었고, 한 팔을 셜록의 가슴에 올린 채 하품했다.
여전히 그들이 대화를 나눠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고, 말해야만 하고 해야만 하는 것들이었다 – 그렇지만 그건 아침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선 괜찮았다. 모든 게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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