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이 셜록 이후…셜록이 죽은 뒤,몰리에게 의지한 것은 정확하게는 우연이 아니다.그녀는 존이 그랬던 것보다 셜록에 대해 아주 다른 면으로 알고 있었지만,그게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그는 그녀를 동족처럼 느껴졌다.그녀가 셜록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무정한 발언일 것이다—그녀는 자신의 일이 있었고,안치소 밖에서는 자신만의 취미가 있었다—그렇지만 일단 그가 문에 나타나면 그녀는 그를 돕기 위해 모든 일을 중단했고,존은 그들이 최소한 그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여겼다.그는 그녀가 정말 셜록을 사랑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또다시,그들은 그 남자에게 매혹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밤 늦게,그의 플랫이 비어서 조용할 때면 존은 불안했고 그 모든 침묵에 잠들 수 없었다.왜지?
그는 그녀에게 한잔 하자고 초대했고,그건 네다섯 잔이 되고, 11시쯤에 이르러서는 그녀는 다소 불안정해 보이고,존은 완전히 당황한다.그는 그녀가 안치소에 관해 뭔가 말하자 바보처럼 웃음을 터트린다—신이 그를 도우시길,그는 죽음에 대해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는 거지?—그녀가 조용해지고,그의 팔꿈치를 만진다.
‘미안해요,’그녀는 말했고,그의 웃음소리가 잦아들고,그는 눈을 닦는다. ‘미안해요.그.모든 것이요.’
그 말에 그는 빠르게 취기가 가신다.그는 코를 구기고 자신의 맥주잔을 내려다보고,거의 비어서 잔 바깥쪽으로 응결된 물방울이 흘러내리고 있다.셜록이라면 바 상단에 얼룩을 보고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그는 말하며 그 물기에 엄지를 문지르고,냅킨으로 닦아낸다.
그녀는 망설이며,조금 숨을 쉬고는 말한다. ‘알아요.’
‘여기서 나갈래요?’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묻지 말아야 했다—그녀는 친구였지,섹스 상대가 아니었다—그렇지만 어쨌든 말은 입 밖으로 나왔다.
‘네,좋아요,’그럼에도 그녀는 말하며 일어선다. ‘당신 집이요?’
12블록쯤 떨어져있어서,그들은 걷는다.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그녀는 그의 손가락을 꽉 쥔다.그녀는 따뜻하고 사랑스럽고,화장을 전혀 하지 않았고,그건 옳게 느껴진다.그들은 가는 길 내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존은 따뜻하고 퀴퀴한 여름 공기를 들이쉬고,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 그의 플랫은 베이커 가에서 살 때보다 더 작고,거실과 주방은 같은 공간에 있고,작은 침실에는 욕실이 딸려 있다.그건 지긋지긋하다.몰리는 곧장 침실 문으로 향하고,존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스커트를 벗는다.그녀는 창문으로 스며드는 가로등불에 아주 멋있게 보이고,그녀가 마침내 완전히 벗자,존은 욕구에 숨을 쉴 수 없다.그녀는 빠르게 그의 옷을 벗기고,그는 침실 옆에 무릎으로 가서 그녀의 다리를 벌린다.그녀의 등이 휘고,숨을 내쉬며 시트를 움켜쥔다.
그들은 느리게 섹스하고,존의 어깨가 그녀의 위에서 자신을 지탱하느라 몇 달 동안 그러지 않았던 것처럼 아프다.그녀는 그의 엉덩이 뒤로 발목을 감고,그의 등을 껴안고,그들은 서로의 입술에 대충 무정하게 키스한다.존은 조심스럽게 그녀가 그가 줄 수 있는 만큼 즐기게끔 결심하고,그녀가 두 번 절정에 달하고 나서야 그는 떨며 절정에 도달한다.그 뒤,그녀는 시트를 끌어올려 팔뚝 아래에 끼우고,천장을 응시한다.존의 피 속에 흐르는 알코올에 그는 울렁거리고,가만히 누워있으려고 노력한다.
‘가야겠어요,’몰리는 마침내 말하며,그의 침대에서 빠져 나와서 옷을 입는다.그녀가 블라우스를 정돈할 때 즈음에야 그는 일어서서 그녀에게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죠,’그녀는 말하며 그의 손을 쥐고 이마에 키스한다. ‘내 걱정은 말아요.다음에 봐요.’
5분이 더 지나고10분은 채 안 되었을 때,그는 마침내 그녀 등 뒤로 문이 닫히고,아래 길에서 차가 출발하는 소리를 듣는다.적막은 예전보다 더 악화되고,이제 그는 그녀의 신음소리와 헐떡임과 마치 그렇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는다.그는 다음에 그들이 우연히 마주치면 그녀의 눈을 볼 수 있을 것이다.그렉은 아마도 다소 화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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