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1
- 완결/Misdialed
- 2014. 3. 18. 19:40
- Posted by SHJW비인
Misdialed
w.DLanaDHZ
원문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433404/chapters/734937
*원작자님의 번역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오역 수정했습니다.
Chapter 1
모든 일이 시작된 그 날은 추웠다. 존은 그것을 기억했다. 그는 이제 막 런던으로 이사왔고, 그의 새 플랫으로 마지막 박스를 옮기던 참이었다. 공간은 지금 당장은 좀 따분했는데, 빈 벽과 빈 방들 – 글쎄… 박스들을 제외하면 비었다. 존은 필요도 없는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새 공간으로 그의 생활 전부를 옮기느라 제법 짐이 많았다. 여전히, 아침 8시에 도착해서 그 자신과 운전수가 트럭에서 짐을 실어 내렸고 정오가 되자 좀 피곤해졌다. 그리고 그가 배고프지 않다고 말했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가장 가까운 곳의 싼 레스토랑을 찾아 산책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거리로 나왔을 때는 운반업자들은 이미 보이지 않았고 그는 괘념치 않았다. 그는 그가 새로 왔다는 사실로 너무 많은 관심을 끌고 싶지 않았다.
그와 그의 위장에는 운이 좋게도, 음식점은 걸어서 멀리 있지 않았다. 멜컴비와 베이커 가의 코너에 서브웨이와 Ask라 불리는 편안해 보이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었다. 존은 결코 싸고 좋은 샌드위치를 지나친 적이 없지만 런던의 첫 식사는 진짜 음식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게다가, 쌀쌀한 공기는 그로 하여금 구워진 샌드위치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바라게 만들었다. 이탈리안 음식이 그렇다.
존과 Ask의 실외 테이블과 의자 사이에는 붉은 경계가 있었지만 그는 가능한 한 실내에서 식사하고 싶었다. 그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뭔가가 그를 세웠다.
“존?” 누군가 불렀다. 존은 찡그리며 이런 지역에서 그를 알 만한 사람이 누군지 보기 위해 돌아섰다. 그는 전에 런던에서 지낸 시간이 적었고, 특이 이 지역은 더 적었다. “존 왓슨,” 그 남자는 계속 말했다. “오랜만이군.”
존은 창백한 트렌치 코트를 입고 한 손엔 구름 낀 하늘에 대비한 검은 우산을 든 통통한 남자를 보았다. 기억이 살아나자 존은 미소 지었고, 곧 알지 못한 것에 반쯤 사과했다.
“마이크. 헤이,” 그는 인사했다. “그래, 오랜만이네. 여긴 무슨 일이야?”
“그냥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이었지,” 마이크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역을 향해 어깨를 움직여 보였다. 한 남자가 거기 서서, 불안하게 그 주위를 지나는 사람들을 보며 그의 코트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또 다른 남자는, 어두운 자켓을 입고, 그 옆의 철책에 기대어 섰는데 마치 작은 갱 보스 같아 보였다. “플랫메이트를 찾고 있는 내 지인과 만나기로 했어. 넌 여기, 런던에서 뭐하고 있어?”
“이제 막 이사했어. 점심 좀 먹으려던 참이었지. 같이 먹을래?” 존은 바람에 손가락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끼며 물었다. 그의 눈은 길을 내려다 보았다. 한 남자가 어떤 여성을 신경 쓰지 않고 그의 핸드폰에 거칠게 통화하는 동안 그녀를 다른 무리의 사람들로 떠미는 바람에, 그녀는 크게 불평하고 있었다. 그녀가 보복으로 그를 밀치자, 그들은 점차 소동으로 일을 키웠다. 존은 깊이 찡그렸다.
“물론, 물론이지,” 마이크는 명백하게 동의하며 존을 이끄는 행동을 했다. 화가 난 남자가 그 여성이 더 소리지르는 것을 피해 그들 쪽으로 오는 것을 보며, 존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오는 데 머뭇거리지 않았다. 극적인 사람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오늘 미치게 춥지, 어?
“네겐 11월이지,” 존은 중얼거리며 손을 마주 비비고 창 밖의 거리를 보았다. “솔직히 그렇게 오랫동안 따뜻했었다는 게 놀라웠지.”
“맞아,” 마이크가 말했다. “작년은 이미 이즈음에 눈이 내렸어.”
“작년에 난 삼촌과 나무 농장에서 살고 있었고 거긴 지독한 소나기가 내렸어,” 존이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고 찡그렸다. 메시지가 없었다. “날씨는 때때로 예측할 수 없다니까. 네가 그것을 알기도 전에 바뀔 수 있어.”
마이크는 빙그레 웃었지만 실제로 그가 무언가를 말하기 전에 유리가 깨지는 뚜렷한 소리가 났다. 그의 앞에 벽과 함께 쓰러지는 뭔가가 쿵 소리를 냈고 존의 왼쪽 어깨로 고통이 쏘아졌다. 거의 즉시, 존의 팔은 쇼크로 경련이 일었고 그의 손가락은 핸드폰을 놓치며, 그것은 방 안쪽 어딘가로 날아갔다. 섬광은 그것이 걸려있는 등 중 하나를 쳤다는 것을 말했지만, 존은 이미 바닥에 쓰러졌고, 많이 관심 갖지 않았다.
“존! 세상에!” 마이크는 소리쳤다. 사람들은 비명 질렀다.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은 이미 핸드폰을 귀에 대고 구급차와 경찰를 부르는 전화를 했다. “여기에 의사 있습니까?” 마이크가 요청했다.
“내가 의사야,” 존이 끙끙 앓으며 그의 어깨를 잡고 바닥에서 떨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안 돼-,“ 마이크는 논쟁하려 했지만 마찬가지로 길에서 누군가 의사를 불렀고, 차들은 이미 멈춰선 곳이었다.
“제가 의사입니다!” 존은 단호히 외쳤고 밖의 사람들도 들을 수 있었다.
마이크가 말리기 전에, 존은 그의 발로 비틀거리며 서서 차가운 날씨로 나갔다. 어두운 코트와 바지를 입은 그 남자는 길 아래로 멀리 걸어갔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짧은 자켓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만지작거리던 젊은 남자는 전에 그가 있던 역 밖에 서서, 권총을 들고 미친 듯이 떨었다. 그의 눈은 땅을 내려다 보았는데, 핸드폰으로 좀 전에 알아챘던 그 남자가 길에 누워 있었다. 역에서 출동한 경관들은 이미 나와서 발포자를 통제했지만 길에 누운 그 남자를 위한 구급대원은 없거나, 존 뿐이었다.
부상당한 다른 남자는 존보다 훨씬 상태가 나빴다. 피는 그 주변으로 웅덩이를 이루었고, 병원에서의 그의 직업에도 불구하고 광경은 존의 내장을 떨리게 했다. 그의 다리가 떨려서 존은 그 다른 남자의 옆에 쓰러지듯 앉았다. 그는 심장 가까이에 총을 맞았고 왼편으로 차에 치여 그가 길에 떨어진 다음에 지나간 듯 했다. 그 차는 사고 직후 멈춰 섰고 운전자는 나와서 의기소침하게 보였다.
“당신 괜찮아요?” 존은 반쯤 쉭쉭거렸지만 그가 다른 이의 상처를 압박하려고 할 때 그의 어깨에서 자라나는 통증을 무시하려 노력했다. 땅에 누운 남자는 초 단위로 창백해졌고 그의 눈은 이미 초점을 잃은 듯 보였다. “당신 괜찮습니까?” 존은 더 크게 말했다. 그 남자는 존을 보려고 애쓰며 찡그리듯 웃으며 눈을 감았다. “안 돼요!”
“누가 구급차 좀 불러요!” 존은 그의 뒤에서 마이크의 목소리를 인식했다.
“그건 사고였어요!” 발포자는 울부짖었다. “그-그가 내게 하라고 했어요! 난 그럴 의도는 없었어요!”
존은 머리를 흔들고 오른손으로 땅에 누운 그 남자에게 심장박동을 꾸미려 노력하며 그의 부상당한 팔로 상처를 지압했다. 피가 흘렀다. 심장은 계속 뛰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맥박이 있어야 했다. 존은 의사였다, 젠장. 그는 유용할 수 있다. 산소. 존은 이제 피범벅이 된 두 손을 멀리 떼고, 창백한 남자의 얼굴 위로 몸을 굽혔다. 그는 그 순간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그의 이전 상태로 돌려놨다. 만약 그가 피해자를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좋은 의사라 할 수 있을까?
“존, 그만,” 마이크는 말했지만, 들리지 않았다-마치 필요했던 것보다 더 멀리 있는 것처럼. 존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심장박동을 자극하기. 압박. 그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창백한 남자의 눈은 냉담하게 깜박였다. 그의 밝은 눈은 가늘게 뜬 눈꺼풀 사이로 의사를 올려다보았고 다시 감겼다. 비록 그에게 새로 생긴 일은 없었지만 존은 그의 팔을 통해 총상이 울리는 듯 날카로운 뭔가가 찌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점차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안돼. 그는 지금 멈출 수 없었다. 그의 부상은 이 남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는 지금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저 멀리에서 사이렌 소리가 건물 사이로 울려퍼졌다.
-- -- --
존은 눈을 뜨고 빈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의 오른편 어딘가에, 티비가 부드럽게 오프라 재방송이 나왔다. 관중들은 환호하고 오프라는 웃었다. 그 여성은 녹색 줄무늬 커튼 옆에 숨어서 보고 있었다. 존은 한숨을 쉬고 오른팔만을 사용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왼쪽은 그가 움직여서는 안 되는 것을 잊을 듯이 팔걸이 붕대로 감아져 있었다. 침대 난간에는 지팡이가 걸려있었다.
"아. 일어났군요," 닥터 사라는 들어왔음을 알렸다. 그녀의 이름표는 'Dr. Sarah'라 씌여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지, 성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단지 늙게 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환자들이 더 편하게 대하는 것을 느꼈기 떄문에, 그녀는 병원에 자신을 이름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그렇게 보이겠군요," 존은 대답했다. 그는 지팡이를 경멸하듯 보았다. 사라는 알 것 같다는 듯이 웃었다.
"단지 일시적이에요. 물리적으로 당신의 다리에 잘못된 것은 없어요. 전 스트레스가 당신을 다리 절게 만드는 거라 의심하고 있어요. 일단 당신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건 점차 사라질 거에요," 그녀는 보장했다. "그렇지만 어깨는 정상적인 치료기간이 필요해요. 그것은 정말 진짜거든요."
"다른 남자는 어떻게 됐나요?" 존은 물으며 대화 주제를 자기 자신으로부터 바꿨다. 그는 사라를 심각한 얼굴로 바라보았는데, 그것은 그가 거짓을 원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무도 제게 제가 여기 있는 이후로 알려주지 않아요, 그렇지만 전 더이상 게임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떻게 됐죠?"
사라의 미소는 동정심 어린 찡그림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그녀의 클립보드를 내려다본 뒤 존을 다시 보았다. 그녀의 어깨는 비통으로 쳐졌다.
"그가 살아남지 못해서 유감이에요, 닥터 왓슨," 그녀는 말했다. "당신이 사건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뒤... 구급요원이 최선을 다 했지만, 그는 이미 사망상태였어요. 유감이에요. 전 당신이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알아요."
존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주먹을 둥글게 말아 쥐었다. 그의 눈은 무표정해졌고 자신의 나약함의 징후인 지팡이를 무거운 눈으로 보았다. 그는 금속 손잡이에 손가락을 말아쥐고는 눈을 감았다.
"어떤 망할 좋은 의사는 제가 된 셈이군요," 그는 웅얼거렸다.
사라는 머리를 흔들었다. "지금은 지금이에요. 당신은 그 상황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어요. 웃어요. 당신은 우리의 새 의사에요, 그렇죠? 사람들은 당신 주위에서 죽어가고 있어요... 꽤나 자주요, 유감이지만요. 그렇지만 당신은 긴장을 풀 방법을 찾고 그것에 익숙해져야 해요."
"당신이 제안하는 것은 뭡니까?" 존은 물었다. 정직하게 지금 당장 신경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노력할 필요가 생길 때 대비해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 여겼다.
"전 공원에 가서 책을 읽어요," 사라는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지만 우리 의사들은 모든 방법을 시도해요. 1층의 몰리는 블로그를 써요. 그녀는 거기에 빠져있어요. 앤더슨은 단지 시간근무인데, 대부분 경찰과 일하구요. 그렇지만 그는 사격장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그것은 정말 당신과 당신이 좋아하는 것에 달렸어요."
"에, 제안은 감사합니다. 양해 좀 부탁드릴게요. 잠시 어디 좀 다녀올려구요," 존은 발로 일어서며 넘어지지 않게 지팡이를 짚었다. 사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비켜섰다.
"당신이 퇴원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나가시면 되요. 디렉터는 당신이 일하러 오기 전에, 회복하는 데에 최소한 2주가 걸릴 거라고 말햇어요. 최소한 가장 힘든 부분을 지나구요. 그리고나서 당신은 어깨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 되요. 그리고 당신은 수술이나 기타 작업에 복귀할 수 있어요. 일을 시작할 때 제게 들러주세요, 아셨죠? 제가 당신이 준비되도록 도와줄게요." 그녀는 미소지으며 말한 뒤 커튼 너머의 나이든 여성을 보기 위해 그의 침대를 빙 돌아서 갔다.
"고마워요, 사라," 존은 말하고 책상으로 절뚝거렸다. 그는 지갑을 들어 뒷 주머니에 넣고, 열쇠를 집어 앞 주머니에 넣은 뒤 조심스럽게 그의 핸드폰을 쥐었다.
마이크는 그가 기절한 뒤 병원으로 그와 함께 왔었다. 부상에 대해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마이크는 우울한 얼굴로 들어와 폰을 내려놓았었다. 그는 줄곧 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핸드폰은 일종의 램프가 부러져 그가 처음 집었을 때 감전되어서, 그는 장갑없이는 더 이상 들고 있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존은 그의 여동생에게 전화하기 위해 두 번 집었지만 감전된 적이 없었다. 전류는 마이크가 처음 쥐었을 때 대부분 흘러간 듯 했고 이제는 무해했다. 존은 감전사고 이후 그것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랬다.
그는 폰을 팔걸이 붕대 안에 넣고 팔로 기댔다. 그는 왼손으로 잡을 수 없었지만 전에도 청바지 주머니 안에 물건을 넣고 다니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자켓은 피로 흥건해져 버려졌다. 그는 다른 의사에게서 여분의 셔츠를 빌렸다.
병실에서 사라가 다른 여성과 이야기를 계속 하는 동안, 존은 조용히 빠져나와 그가 하루를 보냈던 층을 걷기 시작했다. 성 바스톨로뮤 병원은 모든 종류에 특화되어서 의료에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존의 새 플랫에서 빠르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었고 길의 교통 방향 떄문에 차로는 더 오래 걸렸다. 그는 런던으로 이사하고 나서 병원으로의 첫 방문이 환자로서 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다.
처음으로 층을 돌아본 뒤, 존은 간호사실에서 데스크 뒤의 두 여성과 몇 가지 정보를 확인하는 사라를 보았다. 존은 웃음을 꾹 눌러 참고 그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만났으면 했다. 그는 그녀가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자신을 확인하러 목을 뺐다. 아마도 그가 일 시작하기 전부터 병원 직원들 전부에게 나쁜 인상을 주기 전에 진통제를 얻어서 집에 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절뚝거리며 길을 내려가는 것은 팔에 팔걸이 붕대를 하고 걷는 것보다 훨씬 더 기분이 나빴다. 그는 고등학교 때처럼 모든 사람과 그의 형제들이 그의 가는 길에 홀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곧 그는 집에 도착할 것이고 그가 일을 시작할 수 있을 떄까지 고독 속에서 안전하게 뒹굴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이제 그는 붕대를 풀 것이다.
그의 팔에서 핸드폰이 진동했고 그를 놀라게 했다. 최소한 이것이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는 길 모퉁이에서 멈춰 벽에 부드럽게 기대고 기기를 꺼냈다. 화면에 뜬 번호는 그의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것이었지만, 어쩌면 전기적 충격이 그의 연락처를 지웠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화면이 깜박였다.
"여보세요," 그는 핸드폰을 귀에 대고 대답했다.
:... 여보세요?" 혼란스러워 하는 깊은 목소리가 대답했다. "누구시죠?"
"닥터 존 왓슨입니다. 누구세요?" 존은 전화 건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 둘러보며 물었다.
"어떻게 당신이 내 형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죠?" 상대편이 물었는데 매우 진지했었다.
"네? 아니에요. 이건 제 핸드폰입니다. 제 생각에 당신이 번호를 잘못 건 거 같군요." 존은 어깨를 으쓱한 뒤 목을 가다듬었다.
"잘못된 번호요? 흥미롭군요," 상대편이 말했고 그가 대화를 잊은 듯 들렸다. 그런 뒤 그는 돌아왔다. "고맙습니다, 닥터.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당신을 계속 걷게 하고 있군요."
"잠시만요. 걷고 있다구요? 누구세요?" 존은 다시 거리를 훑어보며 물었다. 누구도 더이상 그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통화중인 유일한 남자들은 역으로 향하는 두 명의 십대였다. 그 둘 중 누구도 이런 깊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거 같지 않았다.
"전 배경으로 보행소리를 들었습니다. 간단하죠." 그 남자는 다시 침묵을 지켰고, 그리고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들렸다. "제 이름은 셜록 홈즈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닥터."
그리고 전화는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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