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Tangled Skein Of Things (1/8)
- 완결/The Illusion of Control
- 2014. 10. 5. 21:22
- Posted by SHJW비인
w. starrysummernights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2035140/chapters/4417545
* 앞서 단편 4개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현재 연재 중입니다.
Chapter 1
나무 바닥이 삐걱거리고, 몇 주 동안 이어지는 폭우에 플랫으로 스며든 습기 때문에 오래된 나무가 갑자기 움직이며 신음했다. 공기 중에 남아있는 차와 구운 베이컨 냄새는 피와 이제 막 가르기 시작한 시체와 포름알데히드 냄새와 섞였다. 주방에 침투한 끔찍한 악취는 유독하고 압도적이었다. 셜록은 코를 찡그렸고, 콧대 위에 얹어진 안전 고글 너머의 눈에는 눈물이 찔끔 고였다. 그는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창문을 열 걸 후회했지만, 이제 그의 팔꿈치까지 반쯤 해부한 상반신 안에 들어가 있었고, 양 손은 피로 덮이고, 그의 팔 위에까지 튀어서, 그 일을 하기에는 너무 진행된 상태였다.
그가 처음 떠올린 생각은 소리쳐서 존을 부르는 것이었고, 이미 입을 벌려 플랫메이트의 이름을 부를 준비를 했지만- 그때 그는 기억해냈다. 입을 딱 닫고, 불만스럽게 입을 굳게 다물었다.
존은 가버렸다.
셜록은 그의 앞에 놓인 시신을 잔인하게 찌르며, 능숙하게 절개를 마치고 피부를 뒤로 젖혀 고정시켰다. 그는 어째서인지 존이 집을 비울 때를 싫어했지만, 이번은 특히 불쾌했다. 이번에 존은 대략 삼사일 동안 집을 비울 것이고, 그의 히트가 끝나면 비틀거리며, 탈진하고 상기된 상태로 플랫에 돌아올 것이고 심지어 셜록도 오염된 것처럼 느끼며 샤워하게 만들 정도로 강한 섹스의 냄새를 풍길 것이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었고, 비록 셜록은 찬성할 수는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두달 간격으로, 존의 히트가 다가오면, 그는 발정기 며칠 동안 그를 도와줄 협조적인 알파 친구와 같이 지낼 약속을 만들었다.
협조적이라, 셜록은 그 별칭에 조소하며 콧방귀를 뀌었지만… 그의 콧속을 침입하는 부패하는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존이 데리고 놀기로 결정한 일련의 알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존과 섹스하며 삼사일을 같이 보내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곤경에 처한 거라고 확신했다. 그토록 협조적이고 참을성 있게 굴다니 얼마나 친절한지.
셜록은 눈을 굴리고는 새 메스를 집어 들고 다시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존에게 부응하기로 한 그 남자는 마이클 오플래너리였다.
셜록은 콧대를 구기고, 카데바의 위를 절개하고, 그 안의 내용물을 면밀히 조사했다. 얼마나 끔찍한 이름인지. 마이클. 오플래너리.
셜록은 물론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았다. 35세. 큰 키. 구리빛에 가까운 갈색 머리. 녹색 눈. 존의 전 군 동료. 최근 전역함.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함. 심각한 우월 콤플렉스를 가진 본딩하지 않은 알파. 268 웨스트 레이놀드 가의 사치스러운 작은 플랫에서 새로 구입한 열대어와 함께 생활, 그 중 하나는 이미 죽었음. 베이커 가에서 걸어서 정확히 45분이 걸리고, 택시로는 25분,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30분에서 40분이 걸리는데 지하철과 도보의 조합으로 더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셜록은 존에게 말하지 않았다.
거의 일 년 동안 그 오메가와 같이 산 이후로, 셜록은 존이 알려준 것보다 더 잘 알게 되었고, 존이 다음 히트를 마이클 오플래너리와 같이 보내기로 계획한 것을 알자마자 하루를 할애하여, 그가 웨스트 레이놀드가에 도착할 때 걸리는 정확한 시간들을 계산했고… 그건 그가 필요해질 상황에 대비한 것이었다.
만약 그가 그에게 말했다면, 셜록은 존이 어둡고 폐쇄적인 표정을 지으며 셜록에게 그것은 “좋지 않아”라고 말하고는, 존이 셜록이 지배하려 드는 알파처럼 구는 것으로 인지하며 다음 며칠 동안 그에게 조용히 화를 낼 것이다.
그리고 그건 마치 오메가가 위험에 빠진 것처럼, 존을 구하러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셜록은 신랄하게 생각하며, 질병에 걸린 위를 제거하고 더 심도 있게 조사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두었다. 존이 누구와… 어울리든 그것은 전혀 그의 소관이 아니었다. 그것은 존이 히트 동안 섹스할 알파와, 그가 히트가 아닌 기간 동안 데이트했던 베타 여성들을 포함했고, 그 중 어떤 것도 셜록이 관여할 일은 아니었다.
단지… 글쎄, 존과 나눈 마이클 오플래너리의 이메일에는 뭔가 마음에 걸렸다. 분명한 것은 없었다. 어떤 것도 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진 것은 없었다.
그리고 그건, 무엇보다도 그를 괴롭혀 왔다.
시간이 지루하게 흐르면서, 셜록의 양손은 시신 위를 날아다니며, 능숙하게 장기들을 절제하고 나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할 생각으로 대기 중인 용기 속에 저장했다. 플랫은 조용했다. 지나치게 조용했다. 셜록은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모든 움직임과 그의 기구들이 딸각거리는 소리는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과장되게 들렸다.
셜록은 존 왓슨이 빈둥거리며 만들어 내는 소음에 익숙해져 있었다 – 요리하고, 티비를 켜고, 신문에서 읽은 무언가에 대해 투덜거리고, 한숨을 쉬며 최신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컴퓨터에 타자하며 발로 탁탁 두드린다.
그가 가버렸을 때, 그 모든 것은 멈췄다. 그는 공백을 남겼고, 그곳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셜록은 그것을 매번 몇 달동안 예상했었고, 존이 없는 동안 그가 실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실험들을 계획했다. 그건 그의 정신을 분주하게 만들었고, 만약 매우 운이 좋다면 가끔 사건이 있었다. 그렇지만 희망적으로 주방 카운터에 놓인 폰을 홀끔 보는 것은 단지 존이 그와 있는 대신, 다른 누군가와 있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만을 두드러지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했고- 셜록은 애써 존이 다른 사람과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을지 잊어버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그는 혼자서 되뇌며 용기들의 뚜껑을 덮고, 존이 그를 위해 사왔던 라벨 메이커로 라벨을 붙였다(“이제 난 창자를 반쯤 전자레인지로 돌릴 때에야, 그게 라자냐가 아니란 걸 알아차릴 일은 없겠지”). 내가 상관할 게 아니야. 내. 일이. 아니야.
그 주문은 정말이지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코 그러지 않았다- 초대하지 않은 다양한 상태로 더럽혀진 존의 환영들이 셜록의 뇌리에서 번쩍거렸다. 그는 으르렁거리기 직전에 메스를 나무 테이블에 박아 넣고 간신히 입을 다물 수 있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장비들을 배열하고, 텅빈 상반신을 옆으로 밀치며, 존이 돌아오기 전에 그것을 폐기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기록해두며 실험에 전념했다. 그건 존을 화나게 만드는 일인 듯 보였다. 의사로서 존은 터무니 없이 비위가 약할 수 있었다.
셜록은 조심스럽게 위를 얇은 조각으로 저미는 일에 몰두했고, 그것을 깨끗한 슬라이드 위에 올렸을 때, 현관문이 쾅 닫혔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존의 친숙한 발소리가 계단을 타고 올라오자 움찔 놀랐다. 셜록은 1초도 안 되어서 벌떡 일어나 앉은 자리에서 벗어나서, 부주의하게 실험을 팽개쳐두고, 제때 존과 마주치기 위해 계단참 제일 위에 섰다.
“자네 돌아왔군.” 그는 무의미하게 발언했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다. 존은 힘겹게 숨을 쉬고, 입은 꾹 다문 채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는 셜록이 거의 한발 뒤로 물러설 만큼 완전히 격노한 듯 보였다.
“오, 잘 알아차렸어.” 존은 받아 쳤고, 셜록에게서 날카롭게 몸을 돌리고는, 뻣뻣하고 고집스럽게 주방 안으로 걸어갔다. “오, 제기랄- 난 겨우 세 시간 나가 있었는데 넌 이걸 하고 있었다고?”
만약 존이 이렇게 빨리 돌아오지 않았다면 주방의 그 난장판을 볼 일은 절대 없었을 거라는 반박을 씹어 삼켰고 셜록은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존은 매우 화가 났지만 인정한 것처럼 주방의 난장판 때문이라기에는 훨씬 더 화가 난 상태였고, 명백히 플랫 밖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셜록은 눈을 가늘게 떴다. 존은 셔츠 버튼을 잘못 채웠다. 그의 바지는 바닥에 놓이느라 주름졌지만 구겨지지는 않았다. 그의 신발 한 짝은 끈이 풀렸고, 주먹은 양 옆에 단단히 쥐어진 채 아주 약간 떨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었지?” 셜록은 존이 필요 이상의 힘으로 주전자에 전원을 넣고, 머그잔을 넣어두는 찬장을 홱 여는 것을 지켜 보았다.
“난 빌어먹을 내 플랫으로 돌아올 수도 없어?” 존은 퉁명스럽게 반문했고, 목소리는 낮고 절제되었지만 셜록은 그 아래에서 진동하는 분노를 들을 수 있었다.
“자넨 물리적인 폭력을 써야만 했어. 주먹에 상처가 있고, 관절은 부었고 자네 소매에 튄 핏자국이 있어.” 셜록은 추론하는 동안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존이 폭력에 의존해야만 했다는 생각은– 그는 마이클 오플래너리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 것도 아냐.” 존은 긴장하며 대답했고, 눈을 피하며 주전자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자네가 물리적인 폭력을 써야만 했다면 그건 명백하게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니야-“
“그래, 좋아. 난 씨발 그를 쳤어.” 존은 몸을 휙 돌렸고, 볼은 달아오르고 눈은 화가 나 있었다. “그렇지만 넌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네 일이나 신경 쓸 수 없어, 셜록? 흠?”
셜록은 그가 예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자르는 말투에 입을 다물었고, 존의 얼굴은 뭔가 복잡했다. 그는 축 늘어뜨리고, 카운터에 기대며, 몇 번 심호흡 했다.
“내가 그를 때린 이유는 난 젠장할 섹스토이처럼 다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였어, 셜록. 그게 이유야.”
셜록은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하며 존이 말하고자 했던 것을 파악해보려고 노력했고, 존은 눈을 피하며 머그잔 안에 티백을 담그고 입을 쭉 내민 채 주전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오 맙소사-“ 존은 갑자기 외치며 머그잔을 놓쳤다. 떨리는 손가락에서 떨어지며 바닥에 부딪혀 박살났고, 자기 조각들은 모든 방향으로 흩어졌다. 아주 잠시, 셜록은 존이 울분에 못 이겨 나머지 머그잔도 박살내려는 것인가 생각했다. 그의 턱에 힘이 들어가고, 근육이 도드라지고, 분명히 그의 머리에 스치는 생각은… 그는 한숨 쉬었다. “씨발.” 존은 눈을 감았고, 마치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구기며 이마를 문질렀다.
존이 그토록 그답지 않게 낙담한 모습을 보자 셜록의 심장이 조여 들었고, 그는 앞으로 나서며 새 머그잔을 꺼내고 그 안에 티백을 투하했다. “여기. 내가 하지.”
그는 친구를 도와 뭐든 하고 싶은 마음에 존의 주위를 돌아서 주전자로 다가갔고(그리고 존의 기운을 차리게 할 만한 게 좋은 차 한잔 말고는 뭐가 있겠는가?)- 그때 그 체취가 콧속을 엄습했다.
셜록은 실제로 몸을 움추리며, 그 과정에서 새 머그잔을 거의 떨어뜨릴 뻔했고, 존을 더 화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코를 막지 않았다.
존은 끔찍한 냄새가 났다. 매캐한. 쓰고 목이 막히는. 그 아래에, 간신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희미한 쾌감의 악취와 존의 체취가 났지만 압도적인 알파의 냄새에 묻혀서 숨어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섹스를 했군, 그가 존에게서 좀더 멀리 떨어지면서 셜록의 정신은 도움이 되는 말을 했고, 그는 플랫에 들어오자마자 존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의 감각은 너무 오랫동안 시체 냄새를 맡은 뒤라 둔해져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합리화했고, 더 이상 그 끔찍한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애쓰며, 그가 만약 창문을 연다면 존이 화를 낼지 궁금해졌다.
“그건… 미안해.” 존은 다시 주먹을 양 옆으로 쥐며 얼굴을 찌푸렸고, 주방을 떠나기 위해 움직였다.
“자네 둘이 섹스를 했다면, 왜 떠났지?” 셜록은 안전한 거리만큼 떨어져서 입으로 숨을 쉬며 물었고, 존은 멈췄다.
“내 사생활은 네 소관이 아니라고 말했던 걸 기억해, 셜록?”
“자넨 그가 마치… 섹스토이처럼 대했다고 말했지?”
존은 한숨을 쉬고는 다시 셜록 쪽으로 몸을 돌렸고, 명백히 차라리 일찌감치 그 대화를 끝내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았다.
셜록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너도 알지….” 존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무의미한 손짓을 했다. “네가… 포르노에서 보는 그런 것들.”
셜록이 대답하는 것에 실패하자, 존은 다시 한숨 쉬었다. “넌… 한번도 알파/오메가 포르노를 본 적이 없군?”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왜 내가 그걸 봐야 하지?”
존은 빙그레 웃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왜 네가 그러겠어?” 그는 따라 말했다. “유일하게 너뿐이야, 셜록… 봐, 난 그걸 네게 설명하진 않을 거야. 넌 그렇게 궁금하다면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겠지. 그냥… 그렇게 대하는 게 싫어. 난 많은 오메가들이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어. 포르노에서 하는 건… 그건 현실 세계와 같지 않아.”
셜록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넨 그의 코를 깼군.”
존은 콧방귀를 뀌며, 냉담하게 미소 지었고, 분노 사이로 그 자신의 개성이 빛났지만 그는 핼쑥해지고 경련하듯 괴로움에 몸을 떨었고, 눈을 꽉 감았다. “맙소사.” 그는 불쑥 말하며, 아주 조금 몸을 휘었지만 곧 자세를 바르게 하고 방 맞은편에서 셜록을 바라보았다. 셜록은 그의 눈에 동공이 확장되고 흥분하며, 셜록과 시선을 마주치면서 깜박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장관이군. 존은 다시 몸을 떨었고, 눈을 감으며 주방에서 아주 반대편으로, 셜록에게서부터 더 멀리 떨어졌다.
“그가 자네 엉덩이도 꼬집은 사람이었나?”
“아니. 그건 지하철에서 일어났어. 어떤 알파가 다소… 탐욕스러웠지.” 존은 이를 갈았고, 그의 목소리는 훨씬 더 꽉 막힌 듯 들렸다. “들어봐, 난-“
“그리고 자네 따귀를 때린 건?”
“자그마한 노부인이었어.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외설적이라고 하더군- 내가… 이런 상태일 때 밖으로 다니는 게 말이야.”
셜록은 그 말을 이해했다. 오메가들은 히트 중에는 밖으로 다니지 않게 되어 있고, 존이 그렇게 행동한 것은 지독한 에티켓 위반이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그런 멍청한 규칙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메가들은 인간이었고, 그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사회에 나가야만 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실내에서 자신을 격리시킬 수 없다, 단지 그 이유로-
“있지… 네게 뭔가 부탁해도 될까?” 존은 갑자기 물었다. “물 조금이랑 먹을 걸 나중에 가져다 줄 수 있겠어? 부탁하기는 싫지만 지금 당장 난 할 수가… 어떤 건 내가 해결할 거지만…” 존은 고개를 흔들었고, 마치 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주방을 둘러 보았다. 그의 얼굴은 또 다시 이상하게 뒤틀렸고, 그의 몸이 잘게 떨렸다.
“존…” 셜록은 그를 향해 걸으며 손을 내밀었다. “자네-“
“제발, 날 위해 그렇게 해주겠어, 셜록?”
셜록은 앞으로 나서자 존이 그를 피해서 움직이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셜록은 주방 입구에서 멈춰 서서 손을 양 옆으로 떨구며 무력함을 느꼈다. “뭐… 뭘 가져다 달라고 했지?” 그는 물었고, 존은 그에게 작게 웃어 보였다.
“상관없어. 먹을 수 있는 거면 아무거나. 난… 글쎄, 난 여기 있을 거야… 다음 며칠 동안.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야. 그렇지?”
셜록은 존이 암시하는 것을 생각하며 뜨거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고, 똑바로 몸을 세웠다. “난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 그는 맹렬하게 입을 열었지만, 존은 얼굴을 찌푸리며 그의 말을 일축했다.
“물론 넌 그럴 수 있어. 난 그런 건 말한 것이 아니었어. 난 그냥…”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확실히 하고 싶었어.” 그는 셜록에게 한번 더 미소를 보이고는 자리를 떴다.
셜록은 존이 침실로 향하는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며 멀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재빠르게 모든 창문을 열어 그에게 남아있던 역겨운 알파 냄새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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