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Tangled Skein Of Things (5/8)
- 완결/The Illusion of Control
- 2014. 10. 17. 21:08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5
비가 플랫의 창문 밖을 두드렸고, 안의 두 남자들은 고요한 차분함 속에 틀어박혔고, 간혹 밖에서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만이 정적을 깼다. 존은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한 눈으로 티비를 지켜보았고, 확인 대기중인 메시지들을 보았을 때 실망감에 한숨을 쉬었다. 셜록은 테이블에 분젠 버너위로 몸을 굽혔고, 존, 불쾌한 이메일에 관한 사소한 문제, 바깥의 천둥뿐만 아니라 그의 옆에서 시끄럽게 계속 울리고 있는 폰과 화면에서 번쩍이는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는 그에게는 너무도 명백했다. 지금 이 순간 그에게 흥미로운 건 아무 것도 없었고, 온 세계는 희망이라고는 없이 지루했다.
존은 그가 전에 같이 복무했던 병사 중 한 명에게서 낙관적인 메일을 읽으며 얼굴을 찌푸렸는데, 타일러 쇼우는 곧 새 아이가 태어날 것이고, 그의 본드메이트가 얼마나 그를 미치게 하는지, 존에게 소식을 들어서 얼마나 기쁜지, 런던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구구절절이 적었고-
존은 그 메일을 지웠다… 그리고 즉시 다소 죄책감을 느끼며 쓰레기통에서 복구했다. 그가 본딩하고 예비아빠가 된 것은 타일러의 잘못이 아니었다. 존의 억제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 그가 다급하게 다음 히트를 같이 보낼 알파를 구하게 된 것은 타일러의 잘못이 아니었다. 타일러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존은 그 자신보다는 다른 누구를 탓하고 싶었다. 단지 어느 정도는 그게 공평해 보였다.
공정하고 비합리적이지, 그는 스스로를 질책했고, 나중에 타일러의 이메일에 답을 하겠다고 맹세하고는 다음 것을 열었는데, 오래 전 남자친구에게서 온 짧은 메시지로 존이 일전에 보낸 우호적인 메시지의 답이었고, 간결하고 요점만 집었다.
“꺼져, 그리고 다시는 네 소식 듣고 싶지 않아.”
“너도 꺼지라고, 젠장.” 존은 메시지를 지우면서 중얼거렸고, 그가 심지어 그 남자에게 연락하려고 했다는 것에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둘 사이는 나쁘게 끝났었다. 그건 다시 만나고 싶은 종류의 것이 아니었지만… 그의 선택지는 이제 줄어들고 있었다.
그는 눈 뒤쪽에 쿵쿵거리기 시작하는 두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머리를 마사지했고, 잠재적인 알파에게서 온 마지막 이메일을 열었다.
전혀. 아무 것도. 무. 영.
환상적이군.
존은 랩탑을 탁 닫고는 옆으로 밀쳐두었고, 빗방울이 미끄러지는 창문을 멍하게 바라보며 계획을 짜내려고 노력했다. 그는 알파가 필요했다. 그는 히트를 또다시 혼자 보내지 않을 것이다. 가장 최근 것은 충분히 나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고- 아주 많이- 히트를 같이 보낼 사람을 찾기 위해 그가 접촉한 리스트를 훑어보면서 마음 속에서 끔찍한 깨달음이 들어찼다.
지금까지, 그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예전 군 동기들과는 그다지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고, 소수만을 남겨두었고, 대부분은 본딩해서 아이를 두었다. 또는 임신 중이었다. 마이클은 몇 달 전에 우연히 존의 친구가 소개해준 친구였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그를 희미하게 기억해냈지만, 그들이 복무하는 동안에는 그다지 그 주위에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존이 집어냈을 때 그들은 서로 안면이 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 남자는 충분히 괜찮아 보였다. 사람들은 변하지, 그는 생각했다. 그는 마이클에게 히트를 같이 보내자고 제안하기 전에 그가 집착이 심한 면모에 관해 신호를 보였다면, 그가 알아차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펍에 가서 아무나 골라낸다는 것은 그가 20대였을 때에 비하면 존에게는 훨씬 덜 끌리는 것이었다.
물론, 여전히…
존은 곁눈질로 셜록이 솜뭉치를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물질에 적셔 불에 올리는 것을 지켜 보았다.
셜록은 알파였다.
마찬가지로 정말 제멋대로인 녀석이었다. 존은 셜록이 자신이 정말 완전히 맛이 갔다고 생각하지 않게끔 티비에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애정 어린 미소를 씩 지었다. 대부분의 알파들은 제멋대로였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건 그들의 본성인 듯 보였고, 셜록은 존이 보아왔던 일반적인 알파만큼이나 제멋대로였다. 무례하고 거들먹거린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자만심이 강하다. 자신의 총명함을 과시한다… 그렇지만 그는 마찬가지로 수수께끼였다. 그는 결코 존으로 하여금 오메가라는 이유만으로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 적이 없었다. 사건에서 그의 의견을 구했다. 그를 좀더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했다. 순수하게 도움을 청했다. 그가 보였던 열정과 애정의 신호는 언제나 존을 놀라게 했다. 그는 말을 아꼈고 조용했다. 다소… 순수했다. 너무나 놀랍게도.
셜록과 히트를 같이 보내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생각은 존의 심장을 조였고, 그는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그는 그것을 원했다. 그가 기꺼이 인정하는 것보다도- 평소 차분하고 동요하지 않는 남자가 발정하게 되는 것을 보고 싶다. 벌거벗고 단단해진 채로. 그들은 함께 구르면서 시트가 감기고. 신음하고. 존을 원하는 것- 심지어 그게 단지 히트 때문이라 하더라도.
존은 예전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그런 적이 있었다. 바츠에서 그가 플랫을 공유하게 될 남자가 단지 멋있을 뿐만 아니라 알파라는 것을 깨달았던 그 최초의 순간부터… 존은 끌렸다.
그는 여전히 첫 저녁에 셜록이 그에게 완곡하게 거절했던 것을 기억했고, 그건 여전히 따끔거렸고 그를 제정신이 들도록 만드는 기억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사람이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를 상기시켰다.
셜록은 그런 종류의 일에는 흥미가 없다.
그는 존을 원하지 않았다, 히트든 히트가 아니든.
꿈 깨, 왓슨.
그럼, 처음으로 돌아갔다.
존은 티비에서 광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음하며 일어서서 빠르게 차를 타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고, 은밀히 셜록이 적신 솜뭉치에 다시 불을 붙이려고 시도하며 테이블에서 하는 것을 홀끔 바라보았다.
“셜록? 차 한잔?”
대답은 없었고- 물론- 존은 재빨리 주전자를 데우기 위해 전원을 켰고 머그를 잡기 위해 셜록의 주위를 돌았을 때 – 그 상대가 갑자기 그를 움켜쥐고 강제로 그를 돌려 세웠다.
“셜록!” 존은 고함을 질렀고, 셜록은 그를 더 가까이 끌어당기며 이유를 알 수 없이 얼굴을 존의 셔츠 앞섶에 눌렀다. “너 뭐 하는-?”
셜록이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쉬며 코를 존의 가슴 한가운데에서부터 그의 배꼽까지 내렸을 때 존은 충격에 얼어붙었다.
셜록이 그의 체취를 맡고 있었다.
존의 체취가 없이 몇 주, 그리고 또 몇 주를 보내며, 그것에 굶주린 듯 굴었고, 존의 옷 중에서 무작위로 옷가지를 꺼내어 섬유에 남아있는 체취를 잡아내고, 마치 개처럼 그것에 코를 킁킁거렸지만, 셜록은 갑자기 존이 주방에 걸어 들어왔을 때… 그 자신의 체취가 나는 것에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존 다운 체취.
그 때, 존의 체취가 마치 파도처럼 셜록의 얼굴을 때렸고, 그를 씻어 내리고 그를 잠기게 하고 그를 정신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결정하기도 전에 친구를 돌려세웠고, 그를 붙잡고는 더 가까이 잡아 끌었다. 심장이 빠르게 뛰며, 셜록은 놀라운 체취의 근원을 좇았고, 존의 몸에 코를 밀착하며 그 풍부하고, 사향이 섞인 훌륭한 체취를 들이켰다. 더 깊이 숨을 들이쉬며 존의 셔츠가 그의 얼굴에 긁혔고, 그가 그리워했던 체취를 음미하기 위해 눈을 감고 마치 대단히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 것처럼 한탄했다.
“셔- 셜록?” 존의 목소리, 부드럽고 머뭇거리며 전적으로 믿을 수 없어하는 그 목소리가 체취로 인해 환희에 찬 셜록을 깨뜨리며, 그가 어디에 있고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만들었다. 공포에 질려, 그는 눈을 떠서 존이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셜록이 문자 그대로 존의 셔츠에 볼을 문지르고 있는 동안 그는 몸을 굳히고 있었다.
그는 볼이 달아오르고, 뱃속에서 부끄러움이 울렁거릴 정도로 뒤틀리는 것을 느끼며 존에게서 홱 떨어졌고, 자신이 하던 실험으로 몸을 돌리고는 존의 체취가 그에게 영향을 미친 것을 숨기기 위해 테이블 아래로 무릎을 밀어 넣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의 통제력 부족으로 이토록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은 결코 없었다.
존은 여전히 그의 뒤에 놀란 채로 서서, 명백히 셜록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도록 상황을 짜맞춰보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셜록은 그가 다시 거실로 돌아가서 그가 즐기고 있던 뭐가 되었든 그 무의미한 쇼를 보면서 방금 벌어졌던 이 일을 잊어버리기를 바랬다.
“셜록. 방금… 내 냄새를 맡았어?”
셜록은 자신의 도구들을 이리저리 만지며 몰입한 척 했지만 가슴속에서는 여전히 심장이 쿵쾅거렸고, 심지어 존에게 들켰다는 것 자체로도 그의 발기를 완전히 죽일 수 없었다.그가 숨을 쉴 때마다 존의 체취가 가득 채워졌고, 그의 성기는 그 때마다 꿈틀거렸다. “자넨 억제제 먹는 것을 그만 두었군.”
“그래.” 존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듯 천천히 대답했다. “그랬지. 사실 한 주 전쯤에. 승산이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시도해봐야만 했지.”
“음.”
“그래서 누구에게 부탁할 건가?” 화제 전환과 기분 전환.
“뭐라고?”
셜록은 존이 그에게서 좀더 멀리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그토록 가까이 서있는 것은 자명하게도 그를 더 정신 팔리게 만들 뿐이었고, 그건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었다. “자네와 히트를 같이 보내달라고 누구에게 부탁할 건가? 자넨 보통 삼 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겪지. 이제 억제제를 끊었으니 다시 시작될 거라 추정했어.”
“오. 모르겠어. 아직 정말 그것에 대해 생각하진 않았어.”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셜록은 알았다. 만약 존이 억제제가 실패할 것을 알았다면, 그는 이미 그것을 끊을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다음 히트 동안 그를 도와줄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에 대해 고려했을 것이다. 존은 그렇게 효율적이었다. 그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운에 맡기지 않을 사람이었다.
“개빈?” 셜록은 제안했고, 존이 마침내, 고맙게도 그에게서 멀어지며 주전자 전원을 끄고 차를 타기 위해 일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긴장을 풀었다.
“누구?”
“개빈 레스트라드. 그는 알파야.” 네가 자지 않았던 몇 명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지.
“레스트라드?” 존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아냐. 그에게 물어볼 계획은 없어. 그건 좀 어색해, 우리가 같이 일하니까. 게다가, 그가 남자 오메가들에게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존이 차 우려내는 것을 마치자 셜록은 실험을 치웠고, 자신을 더 당황하게 만들 존의 체취를 맡지 않기 위해 입으로 미세하게 숨을 쉬었다. 두 남자는 한동안 조용히 앉아서 차를 마시며 밖에서 폭풍이 격렬하게 몰아치는 소리를 들었다. 표면적으로 매우 조용하고 가정적인 듯 보였지만 셜록은 도무지 긴장을 풀 수 없었고, 실제로는 긴장으로 몸을 떨고 있었다. 몇 주 전에 그의 뇌리에서 한 아이디어가 생겨났지만, 그는 즉시 그것을 무시했었다. 그것은 터무니 없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자기 중심적이고 제 잇속만 차리는 것이었다. 감정적이었다. 존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걱정스러운 표정의 존이 그의 맞은 편에 앉아 있고, 그의 선택으로 잠재적으로 그를 돕는 동시에 그가 절실하게 원했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지금… 셜록은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다.
“내가… 처리할 수 있을 거야. 돕는 걸. 만약 자네가 원한다면.”
존은 차에 사레들렸다.
셜록은 냉담하게 그가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얼굴이 아주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기침하고 켁켁거리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는 마치 이전에는 제대로 셜록을 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처럼 테이블 맞은편의 셜록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셜록은 솔직히 존이 다소 무례하게 군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는 그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마침내 존이 호흡을 다시 가다듬었을 때, 그는 아주 회의적으로 씩씩거렸다. “뭐?”
“난 내가 자네를 도와서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 만약 자네가 원한다면. 그렇지만 내가 명백히 자네에게 충격을 준 걸 보아하니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겠군.” 셜록은 뻣뻣하게 말을 마쳤고, 존은 턱으로 흐른 차를 닦아내고 조금 더 기침했다.
존은 힘겹게 목을 가다듬었다. “글쎄, 넌 확실히 날 놀래켰어. 그것에 관해선 전혀 의심의 여지도 없어. 난 그냥, 글쎄, 네가 자원할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어. 이런 종류의 일은 정말… 네 영역이 아닌 듯 보이거든.”
자네가 내 영역이야. “어쩌면 내 마음이 바뀌었겠지.” 셜록은 마치 그게 세상에서 가장 명백한 것인 양 가볍게 대답했다. “어쨌든, 그건 완벽하게 이치에 맞아. 난 알파야. 자네는 오메가이고, 현재 알파가 필요하지. 나와 히트를 같이 보낼 수 있는데 왜 지난 번처럼 끝날지도 모를 친하지도 않은 알파를 찾으려고 하는 거지? 간단해.”
존은 마치 그가 미쳐버렸다는 듯, 마치 그 아이디어 자체가 완전히 터무니없다는 듯 셜록을 바라보았다. 셜록의 안에서 뭔가 뒤틀렸다.
“신경 쓰지 마.” 그는 팩 내뱉고는, 테이블에서 일어나서 존에게 등을 돌렸고, 가슴은 텅 빈 듯 느껴졌다. 그는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렸다. 이 일에서 회복될 수 없을 것이다. 결코. 존은 이미 오메가로 사는 것에 충분히 화를 냈고, 이제 셜록은 더 나아가서 그가 알파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나서 그 알파가 되겠다고 자청했다. 그들의 우정은 끝났다. 심지어 셜록이 존에게 잊어달라고 부탁한다 해도, 무시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존은 이번 주가 끝날 무렵이면 가버릴 것이다. 셜록은 그걸 확신했다.
“우린 친구야, 셜록.” 존은 천천히 설명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그렇게-“
“자넨 다른 알파 친구들과 히트를 공유해왔어.” 셜록은 그게 얼마나 잔인한지 신경 쓰지 않고 지적했다. 그는 어쨌든 이미 상황을 망쳤다. 어쩌면 깨끗하게 치워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기억하는 한 여러 번이었어. 자넨 마치 자네와 친구가 되기 위한 입회의식처럼 히트를 대했어. 예전에는 그것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 셜록은 말을 멈췄고, 마치 그가 애원이라도 하는 듯 옹졸하고 질투에 가득 찬 듯 들렸다. “만약 자네가 나와 히트를 같이 보내지 않겠다면, 그렇게 말하기만 하면 돼. 자넨 너저분한 변명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돼. 단지 제안일 뿐이었어.”
“우선, 내 사적인 인생은 빌어먹을 네가 알 바 아니야. 그리고 두 번째-“ 존은 일어서서 셜록을 향해 테이블을 돌아서 걸어갔고, 그를 돌려세우며 노려보았다. “난 내 친구들과 히트를 같이 보낸 적은 있지만… 그들은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아니었어.”
존은 마치 셜록이 명백한 뭔가를 이해할 거라 예상한 것처럼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얼굴을 찌푸렸고 존은 콧김을 흥 불었다.
“내가 말한 것은… 그들은 내가 특별히 좋아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어-“
“자넨 자네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냐, 그건…. 셜록.” 존은 한숨을 쉬고는 실망에 콧대를 움켜쥐었다. “내가 말한 것은 그들이 그냥 친구일 뿐이었어. 우린 데이트하고 그런 종류의 일들을 했지… 그렇지만 내게 너만큼 그들이 가까웠던 것은 아니었어. 그리고 난 그들과 같이 살지도 않았고. 그래서 상황이 틀어지면, 난 그냥 떠날 수 있었어. 그들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고. 만약 우리 사이에 일이 틀어진다면…” 존은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셜록의 팔에서 손을 떨어뜨렸다. “그건 단지 복잡한 것 이상이야.”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존이 무슨 말을 하는지, 말하지 않고 남겨둔 말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왜 성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것에 그토록 신중한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존은 그를 향해 다소 슬퍼 보이는 얼굴로 미소 짓고는 더 멀리 물러섰고, 셜록은 자신이 불쑥 말을 내뱉는 것을 들었다-
“만약 자네가 원한다면 난 여전히 기꺼이 참여하겠어.”
존은 눈을 크게 뜬 채로 얼어붙었고, 셜록은 침묵을 메우려는 시도를 자제할 수 없어 장황하게 이야기했다. “비록 문제가 잠재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난 여전히 내가 자네의 히트 동안 도와줄 능력이 있다고 믿어. 우린 이미 서로 매우 잘 맞아. 만약 비유적으로 우리의 눈이 뜨이는 상황에 접어든다면, 서로에게 무엇을 예상하는지 알고, 잠재적인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될 수 있겠지. 우리가 서로를 속이지 않는 한, 또는 그 성교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높은 기대를 가지지 않는 한. 그건 정말 간단한 상황이야, 존.”
“넌 지금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인 건 알고 있지, 맞아, 셜록?”
“그래, 물론이지.” 셜록은 대답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에 자원했는지 모른다면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히트를 같이 보낸다’라고 말하는 건, 그 용어를 완곡어법으로 쓰는 거야. 우린 내 침대에서 같이 앉아서, 자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손톱 손질하며, 스코틀랜드 야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거야.”
셜록은 눈을 굴렸다. “존-“
“넌 내게 박을 거야, 셜록. 성적인 삽입을 하면서. 네 성기와 결절을 내 엉덩이 안에 넣고. 반복적으로. 내가 히트 상태라는 건 내 호르몬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을 의미해. 내 체취는 네가 취할 정도로 강력해질 거야. 넌 나와 머물러야만 할 거고, 내 방에서, 이 플랫 안에서, 3일 온종일 내내. 난 최소한 서너 시간에 한번씩 섹스를 원할 거야. 너와 섹스하는 거. 네가 지루해지거나 어디론가 어슬렁거리며 사라질 수는 없어. 전화를 받는 것도, 범죄현장을 보러 가는 것도 없어. 단지 너만 있을 거야. 그리고 나. 거칠고, 땀나고 지치는 섹스를 하면서. 계속해서 내가 만족할 때까지.”
셜록은 무릎이 풀리며 헐떡였고, 예고 없이 갑자기 그에게 가장 가까운 의자 위로 쓰러졌다. 그는 즐거움에, 가슴 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존이 그린 그림에 숨이 불규칙해진 상태로 존을 올려다 보았다.
“너 발기했어.”
셜록은 존의 시선을 따라 그의 성기가 바지 안에 갇혀 있는 곳을 바라 보았다. 그것은 얇은 천에 눌려 있었고, 야하고 얼핏 희극적으로 보였다.
“나도 그래.”
존은 콧방귀를 뀌었고- 그리고는 낄낄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그의 즐거움에 반짝거리는 눈에서부터 붉게 상기된 뺨과 떨리는 어깨까지, 셜록은 그가 웃고 있다고 결론 내리는 것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존이 웃는 것을 지켜보면서 눈이 가늘어졌고, 그가 그의 반응을 비웃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게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는지 궁금했다.
“미안. 맙소사… 정말 미안해, 셜록.” 존은 간신히 숨일 헐떡거리며 자신을 통제하에 두려고 노력했다. “그건 불필요했지, 난 그냥… 와우. 난 내가 말한 것에 그런 반응을 얻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어.”
“무엇을 예상했지?” 셜록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궁금한 듯 물었다.
“모르겠어.”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네가 역겨워할 거라고? 내게 나가라고 말할 거라고. 비명 지르면서 방 밖으로 달려가는 거.” 존은 셜록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명백히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가차 없이 그의 무릎으로 자꾸 미끄러져 내려갔다.
자넨 정말 나를 잘 알지 못하는군, 존, 만약 그게 내 반응일 거라고 생각했다면 말이지, 셜록은 다소 히스테릭하게 생각했다. 존의 눈이 다시 그의 사타구니를 향해 깜박였고, 셜록은 자신을 가리고 싶은 것과 더 잘 보이도록 드러내고 싶다는 욕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거지?
“글쎄. 난 그 중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우리가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는 비꼬았고, 존은 셜록의 사타구니에서 눈을 떼어내며 빙그레 웃고는 다시 셜록의 맞은편에 앉기 위해 테이블을 돌아서 갔다.
“좋아. 여기에서 우리가 벗어났던 곳에서 생각해보자. 너 진지한 거야? 네가 말했던 것에 대해? 네… 그 제안?”
“그래.”
“그래.” 존은 고개를 저으며 따라 말했다. “세상에, 셜록, 넌 그렇게 그냥… 오메가와 지내본 적이 있어?”
“아니.”
“다른 누구라도?”
“아니.”
“알았어. 그럼 넌 한번도… 넌 그럼 경험해본 적이…?”
“누구?”
“누구든. 섹스. 히트.”
“그런 건 없어.” 셜록은 확인했다.
“문제라도?” 존은 믿을 수 없어하며 콧방귀를 뀌었고 셜록의 찡그림이 더 깊어졌다. “셜록… 만약 네가 이전에 섹스에 대해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네가 하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는 거야. 히트는 보통의 섹스와도 아주 많이 달라.”
“난 충분한 조사를 했고-“
“바라건대 그게 또 포르노는 아니길.”
“-오메가의 히트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위해서 말이야. 네 호르몬은, 자네가 언급했던 대로, 상승하겠지. 자네의 체취도 변할 거야. 수 없이 많은 양의 섹스가 이루어질 거고. 난 내가 다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 셜록은 콧방귀를 뀌었고, 그가 무능력할 거라고 존이 생각했다는 것에 다소 분개했다. 그는 아이가 아니었다.
“난 히트 동안 네 처녀성을 잃는 게 네게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아.”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그 말을 싫어했고, 특히 그 자신과 관련되어서 쓰일 때는 더 싫어했다. “자넨 그렇지 않았어?”
“그래. 난 거의 스무 살이 될 때까지 히트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고 있었지.”
“나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아.”
“아니, 넌 정말 몰라. 그리고 네 처녀성을 잃는 건-“
“오, 제발이지, 존.” 셜록은 분노하며 노성을 터트렸다. “난 34살이야. 내게 ‘처녀성을 잃는다’는 둥 이야기하는 건 마치 내가 13살인 것처럼 들리게 만든다고. 난 예전에 섹스해 본 적이 없어. 난 어쩌면 다소 늦게 시작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그게 날 무지하다거나 내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이 없게 만드는 건 아니야. 솔직히, 지금 처음으로 섹스를 하는 건 보다 이상적이야. 난 압박을 받는 것도 아니고, 좀더 성숙했고, 만약 자네가 내 ‘처녀성을 잃는 것’에 대해서 언급해야만 한다면 최소한 난 그걸…”
“뭘?”
“…날 아껴주는 사람과 할 거야. 친구와.”
존은 그를 보며 눈을 환하게 빛냈고, 느리게 즐거운 미소가 얼굴에 퍼졌고, 셜록은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난 여전히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존은 인정했고 셜록은 존이 그것을 고려해보기 위해 다소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침묵을 지켰다. 존은 그런 사람이었다. “넌 이게 네가 원하는 거라고 확신하는 거야?”
절대적으로. “그래.”
존은 고개를 끄덕였고,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듯 미소 지었지만 곧 진지해졌다. “좋아. 정확히 내가… 이 모든 일에 예상하는 게 뭐지?”
“자네의 히트 동안 자네를 돕는 것.” 셜록은 궁금한 듯 말했고, 자신이 한 말에 고심했고, 그가 제대로 말했기를, 그리고 다른 어떤 것도 드러내지 않았기를 바랬다. 그는 존이 겁에 질려 도망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거야?”
셜록은 망셜였고, 존은 무의식적으로 긴장하며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달리 내가 예상해야 하는 게 있나?”
“아무 것도 없어. 그냥 질문일 뿐이었어.” 존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의자에 등을 붙이고 앉았다. “그럼 넌 알고 있지- 그게 우리 사이의 어떤 것도 바꾸지는 않을 거야. 우린 그걸 할 수 있고, 그래도 여전히 친구인 거야. 난… 네게 그 외의 다른 걸 기대하지 않아.”
물론 아니겠지. 셜록은 그가 그럴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왜 존이 그에게서 다른 걸 원하겠는가?
“난 여전히 이것에 대해 한동안은 생각해보고 싶어. 내 다음 히트가 되기 전에… 괜찮겠어?”
“물론.” 네가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가져.
그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다. 존은 자신이 승낙할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고려하는 척 일주일 전부를 보낼 참이었다. 그는 자신이 왜 그 대답으로 자신과 셜록을 고문하려고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예스라고 말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예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셜록처럼 누군가를 그토록 원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가 셜록을 원하는 걸 멈출 수 있을 때라도 있긴 할까? 그는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래왔고, 이제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제일 친한 친구에게 애절할 정도로 심취해 있었다.
그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그와 히트를 같이 보낼 것이고, 며칠 동안 박히며 셜록에게 쾌감을 안겨줄 것이고 그건… 그건 환상적이었다.
만약 빌어먹을 억제제가 여전히 그의 체내에 있지 않았다면, 존은 다가올 히트에 셜록과 함께 보낸다는 생각만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그가 정말 히트를 고대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결코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그가 마침내 셜록에게 예스라고, 그와 함께 히트를 공유하겠다고 용기를 내어 말했을 때, 자문 탐정은 의기양양하기보다는 걱정스러운 듯 보였다.
그리고 잠시 존은 그가 실수라도 저지른 건지 궁금해졌다.
“자넨 걱정하고 있군.” 셜록은 턱 아래로 손가락을 첨탑 모양으로 모으고는 이쪽 발에서 저쪽 발로 무게를 이리저리 옮기며 선언한 뒤에 불안하게 보이는 존을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은 그가 예스라고 말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존이 그에게 말해주기 전에 일주일을 기다리게 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단지 이게 제대로 될지 모르겠어.”
“만약 여전히 그렇게 걱정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먼저 시도해봐야 할 거야. 테스트로. 자네가 하겠다면.” 그것은 유일하게 논리적인 귀결이라고, 셜록은 자신에게 주장했다. 그의 제안은 히트 이전에 먼저 존과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것과는 무관했는데, 왜냐하면 그건 셜록이 상상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종류의 일이었고… 그는 그가 상상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급격하게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존과 하는 섹스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만 했다.
존은 얼굴을 붉히고는 얼굴을 돌렸다. “난 그게… 내 말은, 억제제 복용은 중단했지만 여전히… 체내에 남아있어. 그래서, 난 할 수 없어…” 그는 무의미하게 손짓했고 셜록은 그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서 그가 더 자세히 설명하기를 기다렸고, 눈을 깜박이며 존의 몸을 훑어보며 신호를 읽고, 결론지을-
오. 오, 맞아. 물론 그렇겠지. 존은 억제제 때문에 섹스할 수 없었다. 멍청하게. 바보같이. 그는 빌어먹을 입을 열기 전에 그것을 깨달았어야만 했다.
셜록은 뭐라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사과를 하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그가 존이 현재 발기부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었다. 화제를 바꾸는 것은 그 사실에 밑줄을 긋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거의 패닉에 빠졌고, 정신은 급박한 페이스로 부리나케 돌아가며 그가 야기한 이 상황을 고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
“만약 시연을 원한다면…” 존은 수줍어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씩 웃었고, 존이 소파로 성큼성큼 걸어와서 소파 등받이에 손으로 지지한 채 셜록의 위로 몸을 굽히자 셜록의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그의 체취가 셜록의 얼굴이 들이닥쳤고, 그는 지나치게 공공연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고, 존의 목에 얼굴을 묻고 숨을 들이쉬고 싶었다.그렇지만 존이 그에게 그렇게 하게 해줄지는 의심스러웠고, 그건 아마도 무례한 일일 것이다. 존은 능글맞게 웃었고, 명백히 셜록의 열망을 알아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는, 셜록의 얼굴로 머리를 낮췄다.
키스는 짧았다. 순수하게 마르고 부드러운 입술이 셜록의 입술에 닿은 것이었고, 존은 뒤로 물러서며 그의 반응을 가늠했다. 셜록은 자신의 반응이 어땠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존이 겉으로는 차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물러갔을 때에도 그는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었다.
“넌 음… 그렉에게 며칠 동안 어떤 사건도 맡을 수 없을 거라고 전화하는 게 좋을 거야.” 존은 히트 몇 주전 바츠에 있는 동안 어색하게 말문을 열었다. “너도 알지만 그 동안.”
“자네의 평소 발정기는 대략 3일간 지속되는데.”
“음. 맞아. 보통은. 그렇지만… 넌 그에게 정확한 날짜를 말해주고 싶진 않을 거야. 그는… 어, 그는 무슨 일인지 알아차릴 거야. 왜 네가 시간을 빼두는지 말이야. 그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둔하진 않아.”
셜록은 존에게 온전히 관심을 할애하기 위해 현미경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나?”
“음.” 존은 목을 가다듬고는 셜록에게 찔린 듯한 미소를 지었다. “글쎄. 우린 이걸 비밀로 지켜두고 싶어질 거야. 우리 사이에. 네가 내 히트 동안 나랑 같이 있는 거 말이야.”
“모든 사람은 이미 내가 자네와 히트를 같이 보낸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 그렇지만 그들은… 보지 않잖아, 그냥 그렉에게 말해. 알았지? 아니, 내가 할게.”
긴장은 그를 죽이고 있었다.
셜록은 존의 히트까지 머리 속에서 날짜를 헤아리고 있었지만 그건 마치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에 비견될 정도로 시간이 느려지는 듯 보였다.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고,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지속적으로 존이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셜록이 자신을 돌보도록 둔 것이 아주 심하게 나쁜 아이디어라고. 다른 알파가 와서 대신 존이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바랄 거라고. 그가 언제나 그랬듯이.
셜록은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 기다림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그는 광적인 에너지로 다가올 일에 대해 조바심을 부리며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마침내 일을 포기하고, 가능한 많이 오메가에 대한 것과 그들의 평등을 위한 투쟁의 역사, 그들이 어떻게 짝을 짓는지, 본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짝짓기 의식과 호르몬 변화, 발정기 문제에 관해 읽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히트 섹스에 관해서 조사했다. 수없이 아주 많은 히트 섹스의 팁도.
셜록은 그것들을 읽으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가 히트에 대해 도움을 제안했던 날 존이 그에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그가 읽으면 읽을수록 놀랍도록 말이 되었다. 그는 이것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그는 존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한 걸까?
히트 전날 존이 그에게 다가오자 한시름 놓였다. 셜록은 자신이 더 기다려야 한다면 신경쇠약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그때가 되어, 그는 제대로 수행할 수 없거나 그의 결절이 제대로 확장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고- 그는 오메가와 함께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가 어떻게 알겠는가-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내일일 거야.”
셜록은 자신이 앉아있다는 것이 기뻤다. 갑작스럽게 다리 사이로 피가 몰리는 것은 어쩌면 존을 당황하게 만들 것이다. 그는 존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고 내일 그를 만족시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도.
셜록은 갑자기 자신이 존에게 도와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랬다. 그는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매였고, 빠르게 기분이 가라앉았다. 이건 나쁜 아이디어였다.
그렇지만 이제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리고 음… 그렇지. 난 네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신이 말했다고는 믿지 않았다.
“넌 여기 있을 거야, 맞지? 아침에?” 존은 갑자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내 말은… 넌 다른 데에 정신이 팔리지 않을 거야… 모르겠어. 가버리는 것? 아니면 정말 실험에 몰두하는 것? 아니면 짧게 조사하기 위해 바츠에 가서는 잊어버리는 것?
“물론 그렇지 않을 거야.” 내가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겠어?
“오케이. 좋아.” 존은 셜록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셜록은 멀어지는 발소리와 그의 침실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고, 그가 그날 밤 전혀 잠들지 못할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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