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Tangled Skein Of Things (7/8)
- 완결/The Illusion of Control
- 2014. 10. 23. 22:23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7
셜록은 온전히 정신을 차리는 것을 미적거리며 눈을 깜박이며 잠에서 깨어났다. 잠이 그를 다시 끌어내렸고, 따뜻한 시트의 온기 속으로 자신을 묻고 쉬도록 유혹했다. 그답지 않게, 그는 그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치 트럭에 치인 것처럼 그의 온몸이 욱신거렸다. 그는 신음하며 존을 찾아, 그를 가까이 당겨 끌어안고 다시 자고 싶은 싶은 마음에 한 손을 휘저었지만… 차가운 시트만이 만져졌다.
셜록은 벌떡 일어나서 방을 훑어보았다.
존이 아무데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침대 밖으로 뛰쳐나가서 그를 찾기 위해 나체로 달려나갈 참으로 이불을 옆으로 걷었지만… 그는 아래층에서 샤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셜록은 떨리는 숨을 내쉬고 다시 침대 위에 긴장을 풀고 누웠다. 아무 일도 아닌데 그가 그렇게 흥분했다는 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그는 몸을 돌리고 시트 안으로 얼굴을 묻으며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시트에서는 그들의 냄새가 났고, 존의 오메가 체취와 셜록의 자연스러운 냄새가 사랑스럽게 섞여 들었다.샴푸와 비누. 땀과 정액. 셜록은 베개를 핥고 싶었다. 그건 존의 냄새가 가장 강하게 났고, 그가 여전히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는 체취가 가장 강한 곳을 따라 혀로 긁었다.
그리고 다음 얼마간은 언짢은 표정으로 입에서 보푸라기를 꺼냈다.
입은 벌써 불편할 정도로 말라붙었다. 근육들- 팔, 어깨, 허벅지, 골반, 등-은 결리고 쑤셨다. 그의 사타구니는 전부 부드러워졌고, 여전히 즐겁고 다소 그가 느꼈던 수많은 오르가즘을 떠올리게 했지만, 정신이 쏠리도록 고통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의 성기- 그가 확인했을 때-는 통통하고 붉게 부어 올랐다. 결절이 몇 번이고 부풀어올랐던 기저의 피부는 느슨하게 부어 있었다. 셜록은 예전에는 이런 상태를 본 적이 없었고 호기심에 쿡 찔렀지만, 생생한 고통이 신경을 화르륵 불태우자 움찔하며 재빨리 멈췄다.
존의 히트에서 회복되려면 며칠은 필요한 듯 보였다.
즐거운 미소가 셜록의 입술 가장자리를 말려 올라가게 했다. 지난 며칠은 경이로웠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성교. 존이 보이는 방식. 그가 만들었던 소리들. 그 쾌감. 그리고 셜록이 그에게 그 쾌감을 느끼게 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셜록이 존의 목소리가 쉴 때까지 소리 지르게 만들었고, 숨쉴 틈 없이 헐떡이게 만들었다. 그의 정액이 멀리 날아가서 그의 쇄골에 흩뿌려질 정도의 강한 오르가즘을 선사했고, 그는 나른하게 셜록이 그것을 핥을 수 있게 해주었다.
욕정에 가득 찬 생각을 떠올리고 있는데도 그의 성기가 고집스럽게 흐물거리며 완전히 누워있다는 것은 셜록의 몸이 얼마나 지쳤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건 괜찮았다. 셜록은 존의 히트가 얼마나 놀라웠는지 기억하는 동안 다른 어떤 것에도 정신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았다.
존이 강하게 비누 냄새를 풍기며, 머리는 샤워로 축축하고, 옷을 완전히 차려 입은 채로 문간에 나타났을 때 그는 여전히 회상하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시트 아래에서 뒹굴고 있는 셜록을 바라보고는 깜짝 놀라서 멈춰 섰다.
“오. 지금쯤은 너도 일어났을 거라 생각했어.”
셜록은 얼어붙었고, 가슴이 조여 들었다. 뭔가 잘못되었다. 그는 존의 목소리에서 그걸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존이 어쩌면 침대로 돌아오거나 그에게 따뜻하게 미소 짓고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방을 성큼 가로질러 온다는 생각은 연기처럼 흩어졌다. 그의 가슴을 가득 채웠던 행복감은 옅어지기 시작했고, 수 년간의 훈련에서 익혔던, 그가 아는 통증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수단으로 방어벽이 재빨리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존은 애써 눈을 피하고 있었고, 눈은 셜록을 피해 재빨리 움직이며 방 여기저기를 뚫어지게 보았지만, 침대만은 결코 보지 않았다. 그는 입술을 핥았고, 양손은 옆에서 꼼지락거리며 복잡한 작은 행동들을 했고, 청바지의 다리 부분을 쥐어뜯었다. 명백히 초조해하고 있군. 불편해하고 있어. 셜록이 여전히 그의 침대 속에, 그의 방에 머무르고 아직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했다.
물론 그렇겠지. 존의 히트는 지나갔다. 그는 더 이상 셜록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끝났다.
셜록은 갑자기 자신이 미적거리며 감상적인 멍청이처럼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물론. 난 곧…” 셜록은 혼란스러움에 볼품없고 어색한 상태로 한 다리를 침대 밖으로 휙 내밀었지만 곧 멈췄다. 얼굴을 붉히며 그는 침구를 움켜쥐고 사타구니를 가렸다. “난…내 옷이 하나도 없는 것 같군.”
솔직히 우스꽝스러웠다. 셜록은 그게 얼마나 멍청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존에게 나신을 드러내며 안전한 침대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 존은 지난 72시간 동안 꼬박 그가 벌거벗은 것을 봤다. 그들은 같이 섹스했다. 존은 그의 성기를 빨았다. 셜록은 피부 위에서 여전히 따뜻한 존의 정액을 핥았다. 지금은 뭐가 다른 거지?
셜록은 알 수 없었다. 그는 왜 오늘 아침이 다른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랬다. 아주 많이.
존은 여전히 셜록을 보지 않은 상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내가 내려가서 네가 입을 것 좀 가져올게.” 그리고 나서 그는 사라지고,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셜록은 그의 등 뒤를 바라보았고, 가슴 속에서는 심장이 고통스럽게 욱신거렸다.
셜록은 힘겹게 침을 삼키고는, 하나씩 피어 오르는 감정을 짓이기며 구겨지고 얼룩진 시트를 집어 들었다. 존이 셜록의 로브를 가지고 돌아왔을 때, 그는 이미 그를 다시 대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여기.” 존은 셜록에게 로브를 건네고는 다시 뒤로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물러섰고, 셜록이 일어서서 재빨리 로브를 걸치는 동안 눈을 피했다.
“여기 공기를 전부 환기해야겠어.” 존은 중얼거리며 몸을 돌리고는 창문을 열어, 차갑고 상쾌한 공기를 안으로 들였다. 그들의 섞여있는 체취들은 그로 인해 빠르게 흩어졌고,셜록은 그것이 전부 사라지기 전에 가능한 많이 흡입하고 싶은 마음에 비밀스럽게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언제- 또는 혹시- 그가 다시 그 냄새를 맡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유감스러운 마음이 그의 목 안에서 뜨겁고 고통스럽게 피어 올랐고 그는 무자비하게 그것을 전부 밀쳐버렸다.
“이건 세탁해야겠어.” 존은 침대 쪽으로 고개를 까닥거렸고, 셜록은 비이성적으로 시트들을 전부 움켜쥐고 그것들을 보존해서 거기에 엉겨있는 체취들을 영원히 남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맞아.” 그는 억지로 말했다. “자네가 알아서 해.”
“고마워. 그리고 어… 고마워. 어, 자네도 알지.”
셜록은 존에게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를 지나쳐 걸어갔고, 존이 그들의 몸이 닿지 않으려고 셜록이 문을 지나가는 동안 한 걸음 뒤로 물러섰던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굴었다. 셜록은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존이 침구를 벗기고 그들이 함께 했던 모든 증거물들을 씻어 보내도록 내버려 두었다.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셜록이 가버리자, 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들으며 문틀에 몸을 기대었다.
오늘 아침 셜록이 여전히 그의 침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놀라웠다. 놀라웠지만… 불쾌한 종류는 아니었다.
존은 결코 자신의 침대에서 알파와 히트를 보낸 적이 없었다. 그는 언제나 알파의 플랫으로 갔고, 그들의 침대에서 섹스를 했었고, 히트가 끝나는 날 아침이면 떠났다. 그는 그런 방식을 더 선호했다. 그건 그에게 알파가 보통 자는 동안, 히트가 끝난 뒤에 불가피하게 찾아오는 어색함을 피하며 원하는 때에 떠날 수 있는 자유를 주었고, 그 때 알파들은 소유욕을 보이거나 그들의 밀회가 그 이상이 되기를 바라곤 했다. 존의 히트가 끝나면, 그는 일반적으로 결코 다시는 그 알파를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셜록이 침대 속에서 존의 베개에 얼굴을 묻고, 아름다운 미소를 띄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존은 즉시 멈춰 섰다. 그는 셜록이 그곳에 있는 것을 굉장히 바라지 않았다. 이건 존의 방이었다. 그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이었다. 그의 히트는 끝났다. 그들의 일은 다 했다. 셜록은 떠나야 했다.
지금.
그의 다른 일부분은 셜록이 그의 침대에 있는 광경에 엄청나게 즐거워했다.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여전히 그들의 냄새가 나는 그. 존은 방 맞은편에서도 그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그건 그의 손바닥을 미끈거리게 만들고, 흥분으로 그의 뱃속이 죄게 만들었다 존은 이불 아래로 기어들어가서 셜록에게 합류하고 싶었다. 그는 셜록이 자신을 안게 한 뒤,키스하고 결코 존의 침대를 떠나지 못하게, 영원히 그곳에 머물게 만들고 싶었다. 그는 결코 그저 그런 알파처럼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존은 혼란스러웠다. 그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에게 그렇게 나가달라고 말했던 건 아마 완전히 셜록에게 바보같이 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존은 더럽혀진 시트를 침대에서 걷어내며 삐딱하게 생각했고, 시트에 얼굴을 묻고 숨을 들이쉬고픈 충동에 굴복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렇지만 양팔로 돌돌 말아 가슴팍에 안자,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
그건 아주 황홀한 냄새가 났다.
그건 셜록 같은 냄새가 났다.
그는 그것을 정말이지 세탁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는 사랑에 빠진 유치한 오메가처럼 행동하는 자신을 질책하고는 단호히 그 위로 세제를 두 번 붓고는 뚜껑을 닫았다.
걸어가면서도, 그는 귀중한 뭔가를 파괴하고 있다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떨렸다.
다음 몇 주 동안, 존은 지속적으로 마음을 졸였다. 그는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셜록이 이제 갑자기 그를 다르게 대하며, 존이 오메가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를 가진 듯 말이다. 이제 그는 존과 히트를 같이 보냈고, 그가 욕구에 몸을 비틀며 흐느끼는 것을 보았다.
존은 몸을 떨었다. 그들이 섹스하기 전에 그것을 생각했었어야 했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아마 셜록이 그를 돕도록 두지 않았을 것이다. 셜록은 그가 가장 약해졌을 때를 보았고, 그의 몸이 요청하는 것에 순응했다. 그 이후로도 셜록은 여전히 그를 존중하고 있을까?
존은 셜록을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는 거 자체만으로 자신이 부끄러웠다. 셜록은 알파였지만 그게 존이 만나왔던 다른 대부분의 알파들처럼 개자식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그는 착했다. 좋았다. 까칠하지만… 뭐, 다소 견딜 수 있는 까칠함이었다. 그는 존이 오메가라는 이유만으로 결코 존을 다르게 대하거나 그를 기분 나쁘게 만든 적이 없었다.
그걸 알면서도 존은 기다리게 되는 것을, 셜록이 정말 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드러내는 순간을 기대하게 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알았다.
알렉과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그들이 존의 히트를 같이 보낸 뒤, 알렉은 갑자기 끈적하게 굴었다. 존이 어디 있었는지 알려주기를 요구했다. 누구와 같이 있었는지. 그들이 뭘 했는지.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려는 것을 그만두고 오직 그와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은 화가 났고, 알렉에게 그가 어떻게 사는지 관여하지 말라고 말했고, 단지 그들이 섹스- 그리고 그래, 맞다, 굉장한 히트로 불타올랐던 섹스-를 했다는 게 알렉에게 그의 삶을 통제할 권리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렉은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존의 히트가 가까워졌고, 알렉은 존에게 그들이 존의 히트를 같이 보내자고 말한 뒤에, 그와 본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은 절박한 시도였다. 그는 명백하게 그게 존을 곁에 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몇 달 동안 존을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존은 거절했다.
그들은 몇 시간 동안 서로에게 고함쳤고, 기숙사의 모든 사람들을 깨웠고, 어떤 사람은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마침내, 알렉은 존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그와 본딩하거나 꺼지거나.
“넌 그럴 권리 없어, “ 존은 그들의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낄낄거림에 얼굴을 붉히며 으르렁거렸다. 그 층의 절반은 이미 밖에 모여 있었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여긴 공공 기숙사-“
“신경 안 써.” 알렉은 분노로 얼굴을 찡그린 채 씩씩거렸다. “씨발 날 보라고.”
그는 존의 물건들을 방 밖으로 던질 것이다- 복도로, 창 밖으로, 그렇지만 그는 그럴 수 있었다. 존은 그를 멈추게 하려고 노력했고, 거의 주먹질을 시작할 뻔했지만, 복도의 여학생 중 한 명이 그에게 체포된다면 퇴학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책가방이 창 밖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자, 그는 거의 신경 쓰지 않을 뻔 했다.
“어쨌든 너 같은 난잡한 오메가를 내가 원했던 이유를 모르겠군.” 알렉은 그를 향해 씩씩거리고는 존의 면전에 기숙사 문을 쾅 닫았고, 존은 복도에서 가슴을 들썩거리며 문을 노려보았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낄낄거렸고, 단지 그들 중 일부만이 그를 동정이라도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대부분은 명백히 그가 자초했다고 생각했다-알파와 난잡하게 놀고 그를 가지고 놀다니- 알렉이 그를 비난했던 것처럼 말이다.
해리에게 전화하는 것은 그의 유일한 선택지였고, 도와달라고 실제로 그녀에게 애원한 뒤에, 그녀는 유세를 떨며 차를 몰고 왔다.
“잘못된 알파랑 붙어 먹었지, 허?” 그녀는 인정머리 없이 물었고, 지난 한 시간 동안 여기 저기 흩어진 자기 물건을 주웠던 존은 그녀의 따귀를 날리고 싶었다.
그는 셜록이 알렉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존이 만나봤던 대부분의 알파와도 달랐다. 그는 존에게 그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걱정을 떨칠 수 없었다.
“좋아, 자네 돌아왔군. 아직 코트 벗지 마. 레스트라드가 전화했어.” 셜록은 정신 없어 보이며 성큼성큼 존에게 다가와서는 가능한 재빠르게 그를 다시 현관으로 몰아갔다.
“셜록- 안돼! 난 안 갈 거야! 난 이제 막 퇴근했고 피곤하다고-“
“이건 중요해, 존. 최소한 8등급이야!”
“셜록!”
“자네 총을 가져왔어.” 셜록은 중얼거리고는 택시를 잡으며 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내 등 뒤에 꽂아뒀어. 마약 거래야 존. 자넨 필요할 걸세.”
존은 턱에 힘을 주고 그들 앞에 천천히 멈춰서는 택시를 노려보았다. 셜록은 그를 더 이상 몰아가려고 시도하지 않았고, 택시 뒷자리에 올라타며 문을 열어두었다. 기다렸다.
존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흔들고는 그를 따라 차에 올라탔다.
셜록은 안전한 221B에서 나와 직장으로 출근하며 인도를 따라 성큼성큼 걸어가는 존을, 존이 몸을 돌려 그를 볼 경우에 대비해서 숨을 준비를 하고 커튼 옆에 서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존이 모퉁이를 돌아서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그는 한숨 쉬었다.
셜록은 그가 결코 존의 히트를 같이 보내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랬다. 그는 존을 가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했기를 바랬다. 그와 그토록 가까운 게, 그토록 친밀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그의 피부는 존과 신체적인 접촉을 얼마나 갈구하고 있는지 열이라도 있는 것처럼 아려왔다. 그는 소파 위에서 그와 맞닿은 채 몸을 말고 싶었고,존이 히트 동안 했던 것처럼 셜록의 머리카락을 쓸어주기를 바랬다. 그는 나른하고 느린 키스를 하며 숨을 나누고 싶었고, 오늘 아침에 그랬듯 차와 비스킷을 먹은 뒤 존의 혀가 어떤 맛이 나는지 알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건 허락된 게 아니었다. 존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셜록은 친구에게서 단서를 읽었고,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굴었다.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그는 결코 존의 히트를 화제에 올리지도 않았고, 그들이 공유했던 것을 암시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끔찍했다.
어떻게 사람들은 이걸 할 수 있지, 셜록은 궁금해하며, 커튼이 떨어져 닫히도록 두고는 그의 최근 실험들이 진열된 주방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어떻게 이 모든 감정들을 다룰 수 있지? 그는 그것들이 싫었다. 그 감정들은 그의 목을 조이고, 숨쉬기 힘들게 만들고, 그의 정신을 점유하며 가장 최악의 시기에 그의 판단력을 흐렸다. 예전이라면, 셜록은 그 감정들을 그의 마인드 팰리스의 각 방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그는 존에 관련된 감정들을 통제해왔었다. 이제… 존의 히트 이후… 그의 통제력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존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 보였다. 명백히 셜록만큼이나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물론 그는 그렇지 않았지, 셜록은 신랄하게 생각했다. 존은 예전에도 이걸 했었다. 수없이 많이.그는 런던에 있는 알파들의 절반과 잤었다. 이건 그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셜록은 주먹을 말아 쥐고, 실험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이걸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는 존에게 공정하게 대하지 않고 있다. 존에게 히트를 같이 보내자고 제안했던 사람은 셜록이었다. 그를 돕기 위해. 이것은 존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는 셜록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경고했고, 그가 원한다면 빠져나갈 변명거리도 제공했었다. 셜록은 거절했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 모든 고통과 헛된 긴장은 그 자신의 잘못이었다.
셜록은 몽롱한 상태에서 빠져 나와, 어깨를 바로 폈고, 심호흡했다. 그는 자신을 억제하는 것에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이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존이 알아챌 수 없도록 하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는 이 일이 그들 사이를 틀어지도록,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두진 않을 것이다.
그는 얼마나 멍청했던가.
“그럼 넌 알고 있지- 그게 우리 사이의 어떤 것도 바꾸지는 않을 거야. 우린 그걸 할 수 있고, 그래도 여전히 친구인 거야. 난… 네게 그 외의 다른 걸 기대하지 않아.”
얼마나 완벽하게 빌어먹을 멍청한 얼간이었는지.
“비록 문제가 잠재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난 여전히 내가 자네의 히트 동안 도와줄 능력이 있다고 믿어. 우린 이미 서로 매우 잘 맞아. 만약 비유적으로 우리의 눈이 뜨이는 상황에 접어든다면, 서로에게 무엇을 예상하는지 알고, 잠재적인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될 수 있겠지. 우리가 서로를 속이지 않는 한, 또는 그 성교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높은 기대를 가지지 않는 한. 그건 정말 간단한 상황이야, 존.”
간단한 상황이라고? 아니. 이것에 관해서는 간단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실수였다. 그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됐었다. 결코 그 일에 동의해서는 안 됐었다. 그의 인생 통틀어 가장 큰 실수였다. 그리고 그는 플랫메이트와 주방에 앉아서 그런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더 잘 알았어야 했었다.
존은 신음하며, 베개 위로 털썩 머리를 뉘었고, 한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자, 짧은 수염이 그의 손바닥을 긁었다. 오늘은 그가 욱신거릴 정도로 발기하며, 흐릿하고 빠르게 흩어져가는, 극히 외설적으로 디테일한 셜록의 꿈에서 깨어난 지 연속 오일째 되는 아침이었다. 그는 셜록이 보였던, 존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그에게 박아댔던 그 방식을 떠올릴 꿈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의 곱슬머리가 찰랑거리고, 눈은 놀라움에 커지고, 입은 치밀어 오르는 쾌감에 벌어졌다.
존의 성기가 고동치고, 습기가 끝에서 맺히며 그의 파자마 앞에 젖은 자국을 만들었다. 그는 무시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뭐? 넌 멋진 알파 거시기를 가졌었고 갑자기 그에게 반했다고? 이번엔 그게 뭐 그리 대단했는데? 그건 언제나 그랬듯 똑같았을 뿐이라고.
그게 똑같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그건 셜록이었다. 그의 플랫메이트. 그의 친구. 그가 처음 만났던 이후로 매료되었던 남자. 그가 이미 반쯤 사랑에 빠진 남자.
씨발.
부드럽게 신음하며, 존은 아래로 손을 내리고 자신의 것을 쥐었고, 그가 그에 대해 생각하며 자위했다는 것을 셜록이 추론할 수 없기를 바랬다.
존은 다시 데이트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 셜록은 그의 어깨 모양에서, 깨끗하고 다려진 옷에서, 아침마다 일하러 가는 길에 걷는 그 결의에 찬 걸음걸이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의 위가 울렁거리며 뒤틀렸다.
존은 언제나 베타 여성들과 데이트했다. 때때로 베타 남성과도. 그는 결코 알파들과는 데이트하지 않았다. 그리고 심지어 그런다 해도, 왜 셜록이 그가 자신과 데이트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겠는가?
셜록은 그 하루의 대부분을 작곡하며 침울한 생각 속에서 갈피를 잃었다.
셜록은 심지어 그를 원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존은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그와 몰리가 시신을 가지고 작업하면서, 그렉을 위해 다양한 조직샘플을 수집하면서 셜록에게 유용해지기 위해 애썼다. 존은 곁눈으로 시신에 몰입하느라 그의 쪽은 보지 않는 셜록을 홀깃 바라보았다.
멍청하긴. 홀딱 반한 멍청한 오메가처럼 구는 거 그만하라고. 그 다음은 뭔데? 셜록이 하는 사소한 일마다 젖어서 헐떡이려고? 그에게 노팅해달라고 애원하고? 작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꿈을 꾸고?
존은 지난 한 시간 동안 여섯 번째로 억지로 플랫메이트에서 시선을 떼어내고 다른 뭔가를 생각하려고 애썼다. 어쨌든 그 생각들은 무용지물이었다. 셜록은 그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섹스-히트-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 궁금했을 것이다. 그것이 존을 돕겠다고 제안하게 만든 이유였다. 그는 존을 원한 게 아니었다. 그는 수수께끼를, 퍼즐을, 미스터리를 풀기를 원했다. 그는 그 이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
그가 왜 그러겠는가?
그리고 또, 존은 왜 그랬는가?
그는 예전에는 알파와는 결코 데이트하지 않았다. 결코 바란 적도 없었다. 그리고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제멋대로였다. 요구가 많았다. 소유욕이 심했다. 그들은 언제나-심지어 괜찮은 편이라 해도- 존이 자동적으로 순종적인 파트너일거라고 추정했다. 더 약한 쪽일 거라고. 그가 언제나 보살핌을 받기를 원할 거라고. 그가 침실에서 지배받기를 좋아할 거라고. 언제나 그의 엉덩이에 성기가 들어가는 것을 사랑할 거라고. 그 자신의 성기는 그저 무시해버릴 수 있는 흔적기관에 불과하다고.
그것이 그가 베타하고만 데이트한 이유였다. 그들은 존이 오메가라는 이유만으로 판단하거나 그를 열등하다고 여기지 않는 편이었다. 그들은 마찬가지로 관계에 있어서 그가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 성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그게 존이 좋아하는 것이었다. 위선적이지만… 그래서 그랬다.
“그렇군” 셜록이 의기양양하게 선언하자 존은 상념에서 퍼뜩 깨어났다. 그는 증거에서 새롭게 추출한 조각을 피로 범벅인 손으로 가리켰고, 분명히 존의 칭찬을 바라고 있었다.아무리 애를 써도, 존은 그들이 바츠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해낼 수 없었다.
“훌륭해. 환상적인데.” 그는 셜록에게 미소 지으며, 마치 아무 것도 잘못되지 않은 것처럼 굴려고 애썼지만, 셜록은 눈을 감고는 존에게서 몸을 돌렸고, 그는 아주 일을 잘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존은 그가 원하는 사람을 찾았다. 셜록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귀중한 증거들을 모으며 과호흡하고 있었다. 그것은 명백했다- 존이 그의 주위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방식은 똑같이 명백했다. 그는 셜록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셜록이 어쩌면 난동을 피울까봐 걱정했다.
셜록은 자신이 그것을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존.
그렇지만 그래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그럴 것이다.
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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