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셜]Chapter 1: The Dilemma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0. 00:07
- Posted by SHJW비인
The Chemistry is Incredibly Simple and Very Destructive
w. starrysummernights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643308/chapters/1167617
*원작자의 번역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Chapter 1: The Dilemma
“안녕하세요.”
그 여자는 고개를 들었고, 키가 크고 어두운 머리카락의 남자가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보며 씩 웃었는데, 그의 얼굴은 개방적이며 매력적이었고, 눈은 반짝였고,그녀는 자신이 어느 새 같이 미소 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이런 펍에는 온갖 종류의 찌질이들이 모였지만 이 남자는… 우호적이었고, 너무도 열려있고 따뜻하게 보여서 그녀는 즉시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전 마이클이에요. 늘 여기 오지만 전에 당신을 본 기억이 없네요?” 그 남자는 포쉬 악센트를 썼고, 목소리는 낮게 깔렸으며 모든 단어는 마치 친밀하게 들려서 그녀의 뱃속이 기대감으로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디자이너 수트, 날렵한 체구지만 다소 넓은 어깨였고, 창백한 피부, 정리되지 않은 갈색 곱슬머리, 그 광대뼈!, 큐피드의 활을 닯은 입술- 분명히 섹시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고 그 남자의 미소가 번졌다.
“전 아멜리아에요.”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그가 손을 맞잡자 그녀의 미소가 더 커졌고, 그녀의 눈에 열기가 어리면서 그로 하여금 그녀가 분명히, 분명히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의 눈도 그 열기를 되보였고, 그는 그녀에게 마주 웃어 보이자 완전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어, 전 보통 여기 오진 않지만 전… 친구를 만나려고 했어요.” 아멜리아는 빠르게 남편에서 말을 바꿨고, 그날 일찍 결혼반지를 빼뒀다는 사실에 기뻤다. 그녀 앞의 키 크고 근사한 남자를 실망시킬 이유는 없었다.
“그 친구는 곧 도착할까요?” 그 남자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서서 그녀의 귀 가까이로 입술을 가져갔고, 그의 숨결이 그녀의 목을 따라 엉기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아니면,당신에게 술 한잔 살 시간은 있을까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추론하는 것은 쉬웠다. 그녀는 남편이 있었고, 그녀보다 나이가 많고, 부유하고, 그들의 관계는 한동안 하향세였다. 그는 결혼 초기보다 30파운드 쪘고, 그 후 그들의 성생활은 줄어들었다. 재미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그녀는 그녀가 갈구하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젊었고 가벼운 섹스를 하는 것을 좋아했고, 잠재적으로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 추격의 흥미, 젊은 남자들이 그녀를 원하고 욕망하는 것에 파워풀해짐을 느꼈다. 그녀는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남편을 속일 동기가 되는 앙심을 사랑했고, 남편을 거부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섹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도 사랑했다. 인간성의 타락은 그 끝을 몰랐다.
한 시간도 안 걸리는 작업 후에, 셜록은 그 여자를 – 그는 그녀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 어두워진 복도 벽에 밀어붙이고 있었고, 그녀의 드레스는 허리춤까지 말려 올라간 채, 그녀의 다리는 그의 골반을 감싸고 있었고, 라텍스로 덮인 발기한 것은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만들어 내는 외설적인 소리를 막고 – 만약 들을 수밖에 없다면 그건 단지 그의 열의를 시들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 찔러 넣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를 다른 누군가라고 상상하지 않았고, 환상을 만들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녀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지워버렸다. 대신, 셜록은 눈을 감고 쾌감에, 그녀의 몸을 드나드는 감각에 집중했고, 무절제하게 앞으로 찔러 넣으며, 자신이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것을, 사정에 가까워지면서 고환에 느껴지는 얼얼한 감각을 즐겼다.
그가 사정했을 때, 그의 정신은 제법 오래 즐거울 정도로 텅 비었다. 셜록은 오르가즘의 여파에 몸을 맡겼고, 그의 신체에서부터 오는 쾌감의 마지막까지 짜내었다.
느리게, 그는 때때로 혼란스럽고, 광란하는 자신의 정신으로 되돌아왔지만, 그건 이제 상대적으로 조용해졌다. 그는 눈을 뜨고는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눈을 감고, 입은 벌어진 채, 붉은 입술이 외설적으로 벌려져 있었다- 그녀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셜록은 한쪽이든지 상대도 그런지 정말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건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는 빠르게 빼내어, 그녀의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콘돔을 빼낸 뒤 버렸다. 그는 자신의 옷을 추슬렀고, 그 여자는 벽에 기대어 흐느적거리며 나른하게 미소 지었다.
“우린 때때로 또 해야 할 거에요.” 그녀는 쉰 목소리로 말하고는, 아마 애정 어리고 장난스러울 방식으로 셜록의 팔을 붙잡았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리며 그녀를 뿌리쳤다.
아멜리아는 그 남자의 전체적인 태도가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편안한 미소와 따뜻한 눈매, 우호적이고 느슨한 자세는 사라졌다. 그건 차갑고 냉혹한 눈과 험악한 선을 그리며 다물린 입으로 바뀌었다. 그의 몸은 “날 만지지 마, slut”이라고, “slut”에 강조를 두며 외치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쓰레기보다 나을 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궁극적인 하류 중의 최하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는 냉담하게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트를 바로 하며 걸어나갔다.
존은 딸깍 티비를 끄고 반쯤 어두워진 플랫을 둘러보았다.그는 셜록이 어디에 있는지 단서조차 없었지만, 그가 어디에 있던 간에 그는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밀어 넣을 것이고 오늘밤 더 늦은 시간에 존에게 상황을 수습하도록 와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허드슨 부인은 일찍 외출했다. 그녀와 케드리씨는 셜록이 그의 정부가 4번가에 살고 있다고 경고하며 중얼거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귀고 있었다. 존은 한숨을 쉬었고 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외출한 금요일 밤 그는 혼자 집에 앉아있다는 것에 다소 기분이 저조해짐을 느꼈다.
때때로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은 괜찮았다. 그건 그와 셜록이 사건이 있을 때면 더 수월하게 탈출하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혈관 속에서 피가 빠르게 돌며, 아드레날린이 그 밤을 더 날카롭고 더 살아있도록 느끼게 만드는 동안 런던을 내달렸고, 어쩌면 그건 그저 셜록과, 그가 존을 휘두르는 듯 보이는 인상일지도 몰랐다. 그런 밤- 그리고 낮-에, 존은 그의 연애사가 전부 망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남자가 그 감소에 최소한 80퍼센트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퇴색하는 고양된 상태를 경험하게 되자, 셜록이 일과 결혼했다고 선언한 것을 – 거의 – 이해할 수 있었다.
존은 사라에게 전화해서 그녀가 한가한지 알아볼까 가볍게 생각해보았지만- 곧 폐기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더는 불분명한 부분이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자신은 셜록 홈즈와 경쟁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만약 셜록이 다친 상태로 집에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존은 그의 옆에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는 한숨을 쉬고 입술을 쭉 내밀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데이트하지 않았고, 이제 그건 정말 그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었다.
존은 한번 더 반쯤 어두워진 플랫을 둘러 보았고, 머리 속으로 그와 펍에 갈 수 있는지 따져보며 친구들의 명단을 훑어 보았다. 그들 대부분은 사귀는 사람이 있었고, 일부는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게 아니면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고려하게 만들 정도로 멍청했고, 일부는 너무 멀리 이사 갔다. 존은 고개를 젓고는 언제부터 셜록이 유일하게 만나고 싶어지는 친구가 된 건지 의아해졌다. 그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들 두 사람이 바츠에서 만났던 순간부터 셜록은 천천히 존의 삶의 모든 방면으로 슬며시 스며들었고… 그리고 존은 그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끙 소리를 내며, 존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건 지루함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 않기 위한 절박한 행동이었다. 그는 모든 더러운 컵들을 주섬주섬 모으고 – 정말이지, 그와 셜록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 거지? – 전부 주방으로 가져갔다. 그는 셜록이 테이블과 카운터 상판 위에 벌려둔 난장판을 봤을 때 차마 믿을 수 없어 발걸음을 멈췄다.
테이블 위로 검은 삼출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부서진 페트리 접시, 해부된 커다란 쥐, 신선한 것에서부터 녹색에서 검정으로 변색되며 냄새 나기 시작하는 것까지 진행과정 순으로 하얀 판에 고정된 다양한 상추 조각들, 다양한 피펫과 난장판인 유리용기들, 보는 것만으로도 다소 속이 울렁거리게 만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빌어먹을 시체 부위들, 그리고 어제 바로 이 곳에서 그가 식사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셜록의 현미경은 난장판의 한복판에서 청결함의 신호인양 서있었다. 존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발을 내디뎠고 가장 가까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 안을 노려보았고, 그게 손톱이 뽑힌 다양한 색의 약지 세 개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역겨운 듯 주방의 다른 곳을 둘러 보고는 정신적으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글쎄, 최소한 그는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 시간에 걸쳐 주방을 치웠지만 존은 나중에 셜록에게 퍼부을 창의적인 욕설을 짜내면서 자신을 즐겁게 했고 제정신을 유지했다. 마지막 실험을 폐기하고 존이 깨끗이 샤워하고 나서(검은 삼출액이 그의 팔에 튀었고, 존은 적잖이 놀랐다), 그는 이제 뭘 할 건지 고민했다. 존은 아주 늦게까지 셜록이 돌아오긴 할건지 정말 예상할 수 없었다.
그의 시선이 랩탑에 닿았고, 아까 그가 뒀던 곳, 팔걸이의자 근처에서 천진하게 놓여있었다. 짧게 고민하고는 존은 랩탑을 들고 침실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놀라지는 마렴… 섹스와 관련된 거다.”
“버진…”
셜록은 작게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어둑해진 골목을 가로질렀고, 지붕을 건너고 골목을 누비며, 221B로 돌아가는 최단거리를 달렸다. 그는 택시를 잡는 것도 고려했지만,존이 집세에 대한 뭔가와, 셜록이 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사건을 거절했는지에 대해 고함질렀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부상당한 척 가장하며 집까지 걸어가게 만든 것에 대해 존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 복수는 좀더 후일로 기약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오늘 밤 존으로 하여금 차 한잔 타게 하거나,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차리도록 강압하는 것이 쉬울 것을 알았다. 존은 지난 몇 달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셜록은 그가 온종일 플랫에 머물면서 그의 시중을 드는 것이 좋았다. 그는 존이 어떻게 오늘 같은 하룻밤을 그토록 오랜 기간 견딜 수 있고, 실제로 그걸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번만은 셜록의 위대한 정신은 그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밤의 신체적 해소는 그 여자의 김빠지게 하는 행동으로 인한 짜증과 시간 낭비로 망쳐졌다. 그녀를 펍의 어두운 골목으로 같이 가도록 유혹하는 것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건 따분하고 지루하고 전적으로 정신을 둔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셜록은 화재 대피로를 따라 타닥타닥 내려오면서 그 여자의 향수 냄새가 그의 코 끝을 스쳤고, 그는 몸서리 쳤다. 그는 플랫으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그의 몸에서 그 여자의 체취를 지워낼 때까지를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다.
셜록은 그가 버진이 아니며 사실 반쯤 정기적으로 섹스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안다면 놀랄 것을 알았다. 일은 그의 정신을 바쁘게 했고 사건으로 고조된 동안, 그는 결코 성적인 해소를 갈구하거나 원한 적이 없었다. 그는 그런 류의 정신을 분산시키는 일들을 스스로 느끼지 않도록 단련시켰고, 몇 년이 흐르자 완벽해졌다. 셜록이 섹스를 원했을 때, 그와 기꺼이 자려고 하는 남자나 여자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 그는 남자와의 섹스를 더 선호했지만, 오늘 밤은 기꺼이 준비되어 있는 몸과 쉽게 해소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 자신의 신체는 그릇에 불과했고, 그가 신체에 촉발된 쾌감에 집중하는 한 똑같은 귀결로 이어졌다.
그건 그가 대학시절에 시작했던 게임이었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 대해 추론하고, 그들이 그와 자고 싶어지게끔 그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자신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셜록은 그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 지 깨닫기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건 그에게 연기하고 설득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숙련하도록 만들었고, 마찬가지로 그가 원하는 사람과는 누구와도, 그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같이 자게 만들 수 있었고, 고독한 젊은 대학생조차도 확실히 호감이 가게끔 말이다. 셜록은 이미 매력적이었고, 자신의 타겟에 관해 알아야만 하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추론할 수 있게 되자, 그는 자신의 개성을 다른 사람이 원하는 어떤 것으로든 형태를 잡아갈 수 있었다. 그는 음울한 나쁜 남자나, 다정한 대학생, 부끄러움을 타는 외톨이나 또는 오늘 했던 것처럼 사교적이고 장난스러운 젊은이까지 연기할 수 있었다. 그는 그들의 얼굴의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잠재성을 읽어낼 수 있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확히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그건 어린애 장난 같은 수준이었다.
그가 플랫으로 돌아왔을 때, 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지만, 플랫을 빠르게 훑어보고- 경이로울 정도로 청결했다- 존의 랩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존은 그의 방에 있었다. 그는1초 사이에 존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론했고, 소파의 상태로 보아 셜록은 존이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그에게 차를 타줄 때까지 15분이 남았다고 결론 내렸다. 샤워하기에 완벽한 기회로군.
셜록이 허리에 타월을 두른 채, 힘차게 머리를 말리고 있었을 때 문에서 짧게 노크소리가 들렸다.
“셜록- 괜찮아?” 존의 목소리는 걱정한 듯 들렸다.
“그래, 괜찮아, 존.” 그는 대충 타월을 옆으로 던지고는 문을 열었다. 존은 복도에 서 있었고, 그의 눈은 몇 초간 셜록의 부분적으로 누드인 몸에 고정되었다. 거의 눈을 깜박이지도 않은 상태로- 위 아래로 훑어보았고, 다시 깜박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셜록은 그의 눈에 떠오른 감탄의 기색을 지켜보았지만 존은 그 찰나의 실수 후, 자기 자신을 구멍이라도 낼 듯 뚫어지게 보았다. 존은 평소 그보다는 좀더 조심스러웠다.
“내가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어?” 셜록은 그를 지나쳐 복도를 걸었고, 존의 눈이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을 느끼며 그의 침실로 들어갔다.
“넌 혼자 나갈 때 다치지 않고 들어오는 경우가 드무니까,” 존은 주방으로 들어가며 툴툴거렸다. “차?”
“오, 제발이지, 존, 난 내 앞가림은 할 수 있어.” 셜록은 짜증을 내며 침실에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존이 콧방귀를 뀌고는 시끄럽게 돌아다니며 주전자를 올리며 차를 준비했고,그는 택시 요금이 부족하다는 그 보복으로 부상을 꾸며내지 않았던 것이 다행으로 느껴졌다.
완전히 옷을 갖춰 입은 셜록은 주방으로 들어왔을 때 얼어붙었다. 존의 청소는 명백히 이곳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는 이사온 뒤로 주방이 이렇게 깨끗한 건 본 적이 없었고, 분명히 그 뒤로도 없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실험 중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그가 냉장고를 향해 돌진했을 때 뱃속이 철렁했다.
“걱정하지 마. 난 신선칸의 새 머리는 손대지 않았어. 가장 중요해 보였거든. 네 페트리 접시는 전부 가운데 선반에 넣어뒀고, 눈알이 담긴 단지는 아래로 옮겼어.”
셜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존을 보았을 때, 그는 자신을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그는 같이 웃었다. 존과 같이 사는 것은 이토록 쉬웠다. 그 남자는 정말 그를 이해하고 있었다. “뭐 때문에 한바탕 청소를 한 거야?”
“난 지루했거든.” 존은 대답했다. “왜냐하면, 네 지루함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어서 벽 어디라도 총으로 구멍을 낼 욕구는 못 느꼈어. 평범한 사람들은 지루할 때 그런 걸 하는 거야, 셜록. 청소. 자신을 바쁘게 할 뭔가를 찾기.”
“따분하군.” 셜록은 씩 웃었고, 차를 받아 들고, 거실을 가로질렀다. 그는 소파에 털썩 앉고는 다리를 올렸다.
“그래서, 어디에 있었어?”
셜록은 존에게 그가 나가서 섹스했다고 말하는 걸 떠올렸지만 그것을 조야하고 그답지 않다고 기각했다. 게다가, 존은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믿는다면, 질문들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부터? 처음은 누구였어? 얼마나 많이? 셜록이 자신이 버진이 아님을 발설하지 않는 이유였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성생활에 그렇게 관심을 가진다- 지나치게 많이 관심을 보인다. 그건 성가셨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고, 그건 그들의 우정의 증거였고, 존은 그를 압박하지 않고 단지 그 자체를 대답으로 받아들였다.
존은 팔걸이 의자에 앉았고, 셜록은 눈을 감은 채로, 그 둘은 편안한 침묵 속으로 잠겨 들었다. 존과 같이 앉아서, 그를 즐겁게 해줄 필요도 없고, 그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그에게 인상을 줄 필요도 없다는 것은 좋았다. 오늘 밤 그 일이 있던 이후, 그 생각은 이상하게 셜록의 정신을 진정시켰다.
그 다음에 이어진 생각에 그는 눈을 번쩍 떴다.
그는 즉시 그것을 기각했다… 그리고 다시 검토했다.
글쎄, 안 될 건 뭐지?
존은 이미 그의 모든 욕구를 보살피고 있다- 이 욕구도 포함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지? 그들이 둘 다 이득을 얻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의 눈은 깜박이며 이제 페이버백에 몰입하고 있는 존을 훑어보았다. 셜록은 존이 그날 밤 침실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내는 데에는 천재일 필요도 없었다. 존은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였고, 전성기의 남자였고, 의심할 여지 없이 성적 좌절감은 그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단지 티 하나 없는 주방을 보기만 하면 그것을 추론해낼 수 있다.
존은 이미 그에게 매혹되어 있었고, 꽤 끌리고 있었다. 모든 신호가 거기 있었다: 맥박의 상승, 동공의 확장, 그리고 셜록은 존이 그를 바라보는 방식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얼간이도 아니었다. 오늘밤이 그 완벽한 예시였다. 그 남자는 이성애자라고 공언할지 모르지만, 그의 시선에는 셜록이 스트레이트는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열기가 있었다. 존의 블로그는 그를 위한 헌정시였고, 지속적으로 여자친구보다 셜록을 선택했고, 셜록에게 거의 매일같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셜록에게는 이득이 될 터였는데, 왜냐하면 그는 기꺼이 섹스하려는 파트너를 탐색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는 그와 같이 살고 있다. 존은 심지어 언제나 그와 함께 있을 필요도, 그 생물체들과 데이트를 그만둘 필요도 없고, 단지 셜록이 그를 필요로 할 때- 사건을 해결한 뒤, 그가 극도로 지루할 때 등등-가능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는 추론할 필요도, 가장할 필요도, 연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는 존과 함께라면 단지 그 자신이면 되었고, 존은 여전히 그를 원할 것이다.
그건 완벽한 해결책이었고 그는 존도 마찬가지로 그걸 알 것이라고 확신했다. 존이 형식적인 저항을 보일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난 게이가 아니야, 셜록!”- 결국 그는 굴복할 것이다. 셜록은 자신이 만족스러운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가 매우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존이 이미 그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에게 확신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었고, 특히 셜록이 그에게 그 협약이 얼마나 서로에게 이득이 될지 알려준다면 말이다. 그가 그렇게 하기로 결론 내린다면, 셜록은 아주 관대한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었고, 그가 존과 함께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는 존이 좋았다.
“뭐?” 존은 물었고, 셜록이 지난 5분 동안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불안해졌다.
“아무 것도 아니야.” 셜록은 말하고는 존에게서 시선을 떼어냈고, 눈을 감았다. 이건 좀더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 참고삼아 이 픽의 서문에 붙어있는 작가님의 노트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픽의 구상은 사랑스러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의 일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뭐, 전 그가 성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는 전혀 찾을 수가 없어요.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그들의 관점과 해석을 적용했죠. 제게 무성애자들이 다가와서, 무성애자를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기도 했어요. 전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제 말은, 그는 섹스하기에는 너무 바쁜 거에요. 정말 그뿐이죠."
그래서... 제 정신은 그 인용을 비틀었고 이 픽을 써냈어요. 어쩌면 제겐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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