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셜]Chapter 3: Are You Sure, John?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2. 00:07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3: Are You Sure, John?
다음 두 주 동안, 그 주제에 관해 더 논의된 것도 없었고, 그들 사이의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보였다. 존은 응급실에서 일했고, 집으로 돌아와서 셜록을 사건과 관련해서 도왔고,일이 어그러지면 뒷수습을 했다. 셜록은 주방에서 실험했고(주방이 결코 치워진 적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까지는 단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존으로 하여금 그 난장판에 소리지르게 만들었고, 살인자를 체포하고, 시시한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것에 성공했고, 존이 그의 팔을 꿰매는 동안 레스트라드 경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존은 돌이켜보면, 셜록이 그 일을 흘러가도록 그대로 둘 거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잘 알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상대는 셜록 홈즈였다.
셜록이 그와 존이 섹스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던 뒤로 13일 째 아침이었다. 존은 주방에서 아침을 요리하고 있었고 플랫의 다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의 눈은 멍했는데, 셜록이 바로 이 주방에서 그를 어떻게 보았는지를, 그의 제안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건 존이 자주 떠올리는 종류의 생각은 아니었고,자문 탐정이 마치 그런 제안을 한 적이라고는 없는 것처럼 굴자 셜록의 주위에 있을 때 그 일을 떠올리지 않는 것은 놀랍게도 쉬웠다. 존이 잊어버리기 더 수월하게 만들었고-잊어버리는 것은 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와 셜록이 “가볍게 섹스만 하는 친구”가 되는 것이 그에게 좋을 리 없었고 그래서 존은 확고히 그 생각들(그리고 많은 에로틱하고 고문에 가까운 생각들)을 그의 머리에서 치워버리려고 애썼다.
오늘 아침, 그는 지난 밤 특별히 생생했던 꿈을 꾼 뒤로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그때 승낙했더라면 하는 자신의 열망을 다져 누르려 애썼-
“레스트라드가 문자했어. 살인 사건이 있다는군-“
존은 펄쩍 뛰고는 스패츌라를 마치 무기라도 되는 듯 들고서 뒤로 몸을 휙 돌렸다. 셜록은 한 발 떨어진 곳에서 그를 보며 능글맞게 웃었고, 축축한 머리에서 맨 가슴 위로 물이 뚝뚝 떨어졌고, 물방울은 그의 창백한 상반신을 내달려 불안정하게 호리호리한 그의 골반에 걸쳐진 타월로 스며들었다. 존은 눈을 크게 떴고, 저도 모르게 그 물방울의 궤적을 따라 셜록의 배 아래로 시선이 미끄러졌고, 그가 뭘 하고 있는지 기억해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날 놀래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셜록. 난 사람들을 죽여봤어.”
셜록은 더 큼직하게 웃었다. “난 자네가 스패츌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존.” 그는 더 가까이 걸어왔고, 존은 부지불식중에 몸을 돌리며, 셜록을 배제하려 했고, 자신의 베이컨을 다시 태워먹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가 자네를 죽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에 놀라게 될 걸. 어쩌면 다음 실험 주제로 삼을 수 있겠지- 스패츌라에 의한 죽음. 안치소에 가서 몰리를 귀찮게 해.” 존은 등 뒤로 지나치게 가까이 서 있는 셜록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아주 지나칠 정도로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셜록이 이게 그를 짜증나게 만든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를 거부했고-
“우린 사건이 있어,” 셜록은 존에게 더 가까이 기대어오며, 그의 입술이 존의 목에서 겨우 몇 인치 떨어졌고, 그의 곱슬거리는 축축한 머리카락이 존의 귀에 스치고, 그의 목소리는 불가능할 정도로 낮았다. 존은 등줄기가 발작적으로 떨리는 것을 전혀 통제할 수 없었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는 작은 공간 안에서 셜록에게서 가능한 멀리 이동했다. 그다지 많이는 아니었다.
“네 말 들었어. 네가 옷 입는 동안 이걸 마치도록 할게.”
“서둘러. 레스트라드는 아주… 고집스럽게 들렸거든.” 셜록은 가르랑거렸고, 존은 어깨 너머로 그를 바라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셜록의 얼굴은 그 자신의 얼굴에서 겨우 몇 인치 거리였고, 그는 셜록의 눈이 내려가며 그의 입술을 바라보는 것을, 그의 혀가 마치 존에게 키스하는 것을 기대하기라도 하는 양 슬쩍 나와 입술을 핥는 것을 지켜보았다. 존은 그 움직임을 지켜보며,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자각했고, 셜록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그들 사이의 좁은 거리를, 그 거리를 얼마나 쉽게 좁힐 수 있는지, 그의 등에 느껴지는 화끈거리는 온기를- 썅!
“젠장, 셜록, 그거 그만 해!” 존은 화를 터트렸고, 그가 요리하고 있던 프라이팬에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고군분투했다.
유일한 대답은 침실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셜록의 웃음소리였다.
2주 전, 셜록은 존이 결국은 승낙할 거라는 것을 확신했었다. 존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관해 염려하고 있었고, 그가 완전히 스트레이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과, 이게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걱정해왔지만, 일단 그가 결심하면 그는 셜록의 계획에 동의할 것이었다. 셜록은 이에 자신이 있었다. 그렇지만 2주가 지나자 셜록은… 초조해졌다.존은 그 일에 대해 잊어버린 듯 보였고, 마치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던 것처럼 굴었다. 셜록은 아주 찬찬히 존을 관찰해왔지만, 그는 셜록에게 그의 제안에 대해 생각이라도하고 있다는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았고, 셜록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덜 사로잡혀 있었다. 존은 그를 피하지도 않고, 이상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그의 주변에서도 완벽히 편안한 듯 보였고, 확고하게 셜록과 시선을 맞추지만 명백하게 난-네-몸을-보지-않으려고-노력하는-게-아니야 같은 종류의 시선은 아니었다. 존은 그저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있었고, 마치 셜록이 그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무제한적인 성적 접근권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는 듯 말이다.
느리게, 존이 셜록에게 거절을 말했을 때, 그건 그 말 그대로였고, 진심이었다는 깨달음이 셜록을 잠식했다. 그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셜록이 본래 생각했던 것보다 존의 성적 정체성과는 덜 관련된 것이었다.
셜록은… 분노를 느꼈다. 그렇다, 그의 심장을 더 빠르게 만들고, 뱃속을 묵직하게 뒤틀리게 만드는 것은 분노였고, 그는 갑자기 궁금했다- 왜? 왜 존은 그를 거절하려는 거지?존은 결코 그에게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셜록이 그의 데이트 동안 바츠에서 신선한 샘플(그 다음의 사건이 그 실험의 결과에 달려 있었다)을 가져오라고 전화했을 때 조차도, 존은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셜록이 그의 넥타이와 옷들을 색별로 분류했을 때에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셜록이 머리를 집으로 가져와 냉장고에 넣었을 때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셜록이 지속적으로 그를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빠뜨려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존은 결코 그에게 안 된다고말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존은 안 된다고 말했고, 그를 거절했다. 셜록은 예전에도 수없이 여러 번 거절당했었고, 결코 그에 관해서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존에게 거절당한 적은 없었다. 그는 그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존은 명백히 그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왔다- 그렇다면 그는 왜 거절하려는 거지? 그는 존이 거절할 이유를 모든 각도에서 검토했고 마침내 존이 그게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그게 진심일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셜록은 왜 존이 그들이 같이 섹스하는 것을 그렇게 대단한 일로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친구였다- 존은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들은 같이 사건을 해결했고, 같이 살았고, 같이 사람들을 죽였고, 보통 같이 아팠다(그렇지만 셜록은 이 잔인한 고리를 멈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이론이 있었다), 같이 시간을 보냈고, 같이 웃었다… 왜 같이 섹스할 수는 없는 거지? 그건 완벽하게 이치에 맞았다. 존은 그를 원했고 그는 그냥 그걸 부정하고 있었다- 그의 우정이 조금이라도 손상될 거라는 건 터무니 없었다. 만약 존이 모리아티에 의해 거의 날아갈 뻔한 뒤에도 여전히 셜록의 친구일 수 있었다면, 왜 섹스한 뒤에 여전히 셜록의 친구일 수 없겠는…
셜록이 존 왓슨을 유혹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순수하게 편의를 위해서라고, 셜록은 자신에게 말했다. 그가 존으로 하여금 더 빨리 동의하게 만들수록, 그들은 더 빨리 섹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셜록은 나가서 쓸모 없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존은 더 긴장을 풀 것이고, 행복해질 것이고, 그의 랩탑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셜록은 일종의 투자로서 존을 유혹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생각했다: 일단 그가 존의 관심을 사로잡으면, 그는 그들이 같이 사는 나머지 시간 동안 그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그게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릴 거라는 존의 멍청한 추정은 그냥 멍청했다. 어리석었다.
존은 범죄 현장에 서서 레스트라드와 짜증난다는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방금 조용히 하라는 고함소리를 들었고- 그렇지만 누구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셜록은 시신을 살펴보았다. 그 부유한 플랫은 폭력적인 살인의 종착지로 보였고, 납치가 벌어졌지만, 그랬다는 증거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현재 피 웅덩이 속에 누워있는 베이비시터와 4살짜리 실종된 남자아이였다. 시간이 생명이었다; 그래서 레스트라드는 기꺼이 제 때에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셜록이 요구하는 무엇이든 기꺼이 들어주었다. 심지어 그의 언어폭력을 당하고도 보복으로 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째깍째깍 흐르고 셜록은 시신 위를 맴돌고, 그의 휴대용 돋보기가 등장했고, 빛의 속도로 추론했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레스트라드는 안달복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한숨 쉬었고… 양손으로 얼굴을 문질렀고… 얼굴을 찌푸리며 이 발에서 저 발로 움직였고… 존을 바라보았고… 입을 벌렸다가 다물었고… 고개를 흔들었고… 그 때 다시 입을 열었다. 멈췄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을 내린 듯 보였다.
“뭘 알아냈어, 셜록?” 그는 불렀고, 뒤이어 셜록이 그를 노려보는 것에도 겁 먹는 것을 거부했다.
“존, 자네의 의학적 소견이 필요해.” 셜록은 레스트라드를 무시하며 말했다. 존은 한번 더 레스트라드와 시선을 교환하고는 시신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뭐야?” 존의 의견으로는 꽤나 간단한 살인처럼 보였다. 젊은 여자는 잔인하게 두드려 맞았고 그 다음 이마에 총을 맞았다. 셜록은 그가, 그 천재 탐정이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 중 무엇을 알아내기를 예상했을까?
“여기, 존. 이 흔적들이 뭐라고 생각하나?” 셜록은 여성의 반대편 창백한 목에 동그랗게 자리잡은 멍들을 가리켰다.
존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그의 옆에 쪼그려 앉았고, 그 여자에게 더 가까이 몸을 기울이자 콧속으로 신선한 피 냄새가 찔러 들어왔고, 그는 셜록이 가리킨 곳을 보았다. 말하기는 어려웠고, 만약 그가 그것을 찾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보지 못했겠지만, 목이 졸려서 생긴 그 생생한 멍 아래에… 키스 마크가 있었다. 오래되었고, 흐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있었다. 존은 미소 짓고 있는 셜록에게 이것을 보고 했다.
“정확해.” 그는 벌떡 일어서서 존에게 손을 내밀었다. 존은 망설임 없이 그 손을 잡았고 셜록은 그를 일으켜 세웠다- 세게. 존은 셜록에게로 넘어졌고, 그의 몸이 부딪혔고, 존의 코가 셜록의 목에 부벼졌다. 그는 깔끔하고 머스크향이 감도는, 순수한 셜록의 냄새를 들이켰고, 열기로 달아오르며 볼이 순식간에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닿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 셜록은 그의 손을 놓아주고는 불쑥 몸을 돌려 폰을 꺼낸 채 멀어졌고, 레스트라드에게 지루하고 늘어지는 목소리로 그가 발견한 것들과 잠재적으로 아이가 있을 장소를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분주하게 흩어졌고, 존은 빠르게 셜록의 뒤를 좇아 플랫을 나섰고, 방금 셜록이 말했던 모든 것을 거의 놓쳤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방향에 대해 혼란스러웠다. 그는 목을 이리저리 돌리고, 등을 빳빳이 세웠다. 사건에 집중할 시간이었다, 그의 플랫메이트가 아니라. 그건 그렇게 빌어먹을 정도로 힘들어서는 안 되었다.
다섯 시간 뒤, 셜록은 소파에 늘어져 있었고 존은 샤워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몸을 문지르고 있었다. 살인범은 남편이었고, 아이의 아빠였다. 그는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지쳐버리고, 아내에게 털어놓겠다고 위협하는 베이비시터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남편은 그녀를 총으로 쐈고, 그의 아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셜록은 그의 행방을 알아냈고, 그가 나라를 뜨는 것을 막았다. 이것을 하기 위해, 그와 존은 한 시간 동안 대형 쓰레기통 안에 쪼그려 앉아 있었어야 했고, 그랬기 때문에 샤워가 시급했다. 셜록은 집으로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가위바위보에서 이겼고, 먼저 샤워를 할 권리를 획득했다. 그는 언제나 이겼고, 왜 존이 여전히 그와 게임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래층에서 초인종이 울렸고, 셜록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가 샤워하는 동안 존이 주문해둔, 배달 온 중국음식을 받아왔다. 이제 사건은 끝났고, 셜록은 자신의 정신이 꾸물거리며 가려워지기 시작하고, 피부가 따끔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고, 존이 여전히 그와 섹스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에 짜증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오늘 그를 흥분시켰던 것을 고려해보아도 존이 오늘밤 승낙할 확률을 5퍼센트에 가깝다고 계산했고, 밤에 나가서 또 다른 인간의 지루한 동행을 견뎌야만 한다는 생각에 얼굴을 찌푸렸다. 따분하군.
존이 샤워를 마치고, 축축한 머리로 나왔을 때, 그는 소파 위에서 입을 삐죽거리고 있었고, 존은 더 빨리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에 셜록에게 격분한 시선을 쏘고는 접시를 내놓기 시작했다.
존은 그날 아침, 이제 막 샤워하고 나왔던 셜록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 빌어먹을 물방울이 셜록의 몸을 따라 흘러내리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한숨을 쉬고는 셜록이 그날 어떤 체취를 풍겼는지가 아니라 음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한 여성이 살해당하고 어린 소년이 실종된 범죄 현장에서 그가 흥분한 것으로 존에 관해 아마 끔찍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것에 관해 파고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셜록이 결코 같이 섹스하자고 제안한 적이 없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을 잘 해왔다. 그는 오늘 아침 셜록도 마찬가지로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참이었는데 셜록이 거의 벌거벗은 채로 주방으로 걸어 들어왔고- 오늘 범죄현장에서의 일도 있었다. 이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만약 그가 예스라고 말했다면, 그와 셜록은 오늘밤 섹스를 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셜록은 사건이 해결된 뒤라고 말했었고, 존의 정신은 그에 거들며, 흘러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제공했- 그만, 존은 고집스럽게 자신에게 말했다.넌 올바른 결정을 내렸어.
“안 먹을 거야?” 그는 거실을 향해 불렀고, 정말 끔찍하게 얼굴을 찌푸린 채 소파에 몸을 늘어뜨린 셜록을 힐끗 보았다. “넌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먹어야만 해, 셜록. 넌 로봇이 아니라고.”
셜록은 심지어 더 얼굴을 찌푸리고는 주방으로 들어와서 존에게서 자신의 음식을 받아 들었다. 그들의 손이 스쳤고, 셜록은 존의 얼굴이 다소 붉어지며 셜록의 시선을 피하는 것을, 마치 영향 받지 않았다는 듯 구는 것을 지켜보았다. 셜록은 갑자기 다소 더 나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음식을 내려놓고 존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존은 카운터에 엉덩이가 부딪칠 때까지 뒤로 물러섰다. 존은 이를 악물고 셜록을 빤히 노려보았다.
“셜록. 그만 해.” 그는 진지해 보였고, 목소리는 단단하고 단호했다. 그의 눈은 거의 분노한 듯 보였고 존에게서 예전에 본 적 있는 표정이었는데, 보통 셜록이 존으로 하여금 심각하게 성질을 부리게 만들 뭔가를 한 직후의 표정이었다. 셜록은 위험을 감수했다.
그는 몸을 숙이자 그의 곱슬머리가 존의 머리에 스쳤고, 입술을 단지 몇 인치 거리를 둔 채 그의 귀에 속삭였다. “확신해, 존?” 셜록은 가르랑거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네가 예스라고 말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
그는 존이 날카롭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를 들었고, 몸을 떼어내고 존의 눈이 어두워지며 열망과 분노가 지배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의 입술이 얇아졌고,흥분 외에, 제법 많이 분개한 듯 보였다.
“확신해.” 존은 낮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셜록의 옆을 스쳐 지나가 계속 음식을 접시 위에 옮겨 담았고, 셜록은 있던 곳에 가만히 서서, 그 자신의 분노가 몸을 관통하며 그의 뱃속을 텅 비고 떨리는 것처럼 만드는 것을 느꼈다.
존이 셜록의 접시를 들고 몸을 돌렸을 때, 그는 이미 가고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 늦게, 셜록은 다리 사이에 이름 모를 남자를 무릎 꿇린 채로, 만약 머리 속에서 존의 눈빛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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