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22: Vatican Cameos
- 완결/LostWithoutMyBlogger
- 2015. 1. 19. 01:22
- Posted by SHJW비인
그는 플랫을 떠나서는 안 되었다- 그는 그에게 플랫을 떠나지 말라고 말했었다- 왜 그는 플랫을 나온 거지?
셜록은 성 바츠를 향해 질주했고, 공포가 끔찍하게 그의 뱃속을 휘저었다. 성 바츠의 근처 빌딩 어딘가에서 세바스찬 모런이 존이 병원에서 나오는 순간 존을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눈 채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프트는 차분하게 셜록에게 그의 특수부대 팀이 모런이 발사하기 전에 그를 제압할 거라고, 존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기 전에 그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확언했다.
셜록은 1초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더 나은 선”을 위해 어떤 짓도 할 것이다.
전력으로 병원을 향해 내달리면서 번뜩이는 깨달음이 셜록의 뇌리에 스쳤다- 그렇지만 그는 나중에 더 고찰할 것을 기약하며 한쪽에 치워두었다.
그의 폐가 불타는 것 같았고, 다리의 근육들이 비명을 질렀고, 그는 더 빨리 달리며 성 바츠의 지붕이 그의 머리 위로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셜록은 미끄러지듯 모퉁이를 돌며 최고 속도로 달렸고, 존을 보았다. 햇살이 그의 금발을 반짝이게 했고, 그는 똑바로 섰고 멋있었다. 그는 병원 앞에서 새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탈 수 있는 택시가 있는지 거리를 훑어보고 있었다. 즉시, 셜록은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 이유를 보았다- 깁스는 그의 발목을 약화시켰고, 존은 지속적으로 서 있기 편안한 자세를 찾기 위해 체중을 옮기고, 지팡이와 성한 발 사이에 균형을 잡고 있었다.
“바티칸 카메오! 바티칸 카메오!” 셜록은 숨도 쉴 틈 없이 비명을 지르며 가능한 빠르게 존을 향해 달려가지만, 다리는 마치 납이라도 달린 것 같았다. 다리를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들었고, 그는 알았고, 그는 알았고, 존에게 제때 도달할 수 없을 것을 알았다. 마치 악몽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제발, 신이시여, 그를 살려주세요.
존은 그를 향해 몸을 돌렸고, 입술에는 어리둥절한 미소가 걸려있었고, 셜록은 존이 땅에 엎드리기로 그들이 약속했던 신호에 반응하지 않은 것에 짜증 섞인 패닉이 치미는 것을 느꼈다. 그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야, 그는 미친 듯이 생각했다.
“바티칸 카메오!” 셜록은 갈라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마침내 존은 이해했다- 셜록은 그의 눈이 크게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존이 반응할 수 있기 전에, 셜록은 존에게 몸을 던지며 그를 땅으로 쓰러뜨렸고, 정확히 총알이 그가 있던 지점을 가르는 순간 존의 위에 무겁게 올라탔다.
셜록은 존의 몸 위에 몸을 구부린 채 떨며 걱정했고, 너무도 두려워서 고개를 들어 존의 생존여부를 확인하는 것조차 두려웠다. 그의 온 삶이 이 다음 순간에 바뀔 수 있었다-또다시. 존은 죽었을 수도 있었다- 또다시. 제발, 신이시여, 제발. 뭐든지 하겠어요, 뭐든지, 만약 존 왓슨이 살아있게만 해주신다면. 제발, 신이시여, 제발.
존은 신음하며 그의 아래에서 움찔거렸고, 셜록은 순수한 안도감에 자신이 기절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존의 위에서 방어적으로 웅크리고 있는 자세를 풀지 않았고, 대신 자세를 더욱 굳히며 마이크로프트의 부하들이 모런을 제압하지 못하고 그가 절박하게 성공하려고 시도할 경우에 대비해서 보호할 작정이었다.
존은 셜록의 아래에서 신음을 흘리며 약간 움찔거렸고, 차가운 보도블록 위에서 셜록의 팔 안에 붙들렸다. 그는 셜록이 그를 향해 몸을 날렸을 때 깜짝 놀랐고, 숨이 문자 그대로 밀리듯 빠져나갔고, 그가 다시 숨쉴 수 있기까지는 길고 끔찍한 시간이 필요했다. 존은 보도블록에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머리가 마치 쪼개진 듯 아팠고, 세상이 빙빙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가벼운 뇌진탕일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고, 셜록이 그의 위에서 자세를 굳히는 것을 느꼈다. 존은 자신의 얼굴 위로 꾸준히 똑, 똑, 떨어지는 핏방울을 알아차렸을 때 자신의 부상에 대한 평가를 멈추고는, 목을 길게 빼서 공포스러운 충격에 셜록을 올려다 보았다.
셜록은 고개를 들었고, 그의 오른쪽 얼굴은 완전히 피로 뒤덮여 있었다. 존은 한 손을 들어 올려, 셜록의 눈과 볼에 흐르는 피를 닦아냈지만, 그건 더 엉망으로 만들 뿐이었다-그들 주위로 둘러싼 사람들이 소리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계속 셜록의 얼굴에 흐르는 피를 닦아냈고, 셜록은 올빼미처럼 그를 보며 눈을 깜박였다. 마침내, 존은 상처를 발견했고, 깊지만 심각하지 않은… 셜록의 머리 옆을 스친 총상이었고, 그의 귀에서 겨우 몇 인치 떨어진 곳이었다. 존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이 거의 총에 맞을 뻔했다…
“존,” 셜록이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존은 그의 얼굴을 감싸 쥐는 양손이 부상을 확인하는 것을 느꼈다. “존.”
그는 부들부들 떨며 숨을 들이켰고, 갑자기 모든 소음과 감각이 갑작스럽게 쏟아지듯 밀려 들어왔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움직였고, 사람들은 그에게서 셜록을 떼어내려고 하고 있었고, 그들은 서로를 붙잡으며 떨어지기를 거부했다.
존이 제 발로 일어섰을 때 세상이 울렁거릴 듯 빙빙 돌았고, 셜록은 그를 도우려는 행인에게서 씩씩거리며 그를 낚아채고는 그를 벽돌벽에 고정시키고 자신의 몸으로 그를 감쌌다.
“셜록, 무슨-?”
“저격수야, 존. 마이크로프트의 부하들이 그를 제압하기로 되어 있었지.” 냉소와 분노는 선명하게 셜록의 목소리에서 도드라졌다. 존은 무릎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자 셜록의 코트 등을 움켜 쥐었고, 숨을 들이쉬며 초조함을 억눌렀다.
“넌 괜찮은 거야?” 그의 목소리가 너무 심하게 떨려서 존은 셜록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면 되려 놀랐겠지만, 어쨌든 그는 이해했다.
“그래. 자넨?”
“응. 물론.” 존의 목소리는 갈라졌고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셜록!” 마이크로프트의 목소리가 시끄러운 소음을 뚫고 들려왔지만 존은 그를 볼 수 없었다. 셜록은 보호적인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셜록- 그를 잡았어. 그를 잡았다-“
“제 때엔 아니었어, 마이크로프트.” 셜록은 쏘아붙였고, 형을 노려볼 수 있도록 존에게서 몸을 떼어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 둘에게서 몇 피트 떨어진 곳에 멈춰서 자신의 형제를 바라보았고, 셜록의 눈빛에 담긴 깨달음을 보았을 때 성공했다는 것에서 온 아드레날린이 사라졌다. 냉혹하고 확고한 진실이 그 얼굴에 담겨 있었다.
셜록이 제 형을 쏘아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동안, 존은 경찰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재빨리 들것에 실렸고, 셜록은 무시무시하게 화를 내며 들것에 실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제 발로 걷겠다고 하며 합류했다. 존의 얼굴에 산소마스크가 씌워졌고, 그는 심호흡하며 셜록의 피로 뒤덮인 얼굴을 눈을 크게 뜨고 제대로 바라보았다. 그건 실제보다 더 나빠 보였다- 언제나 찰과상은 예상보다 더 많은 피가 흐르곤 했다- 그렇지만 셜록이 거의 총에 맞을 뻔 했다는 생각은… 머리에 총상은… 존의 뱃속이 뒤집혔고, 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토하지 않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했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방으로 들어오자 고개를 들어올렸다. 구급대원들은 마침내 그와 존을 각자 다른 방에 두는 것에 성공했다. 1인실이었다- 마이크로프트의 소행이었다.존은 연이은 공황발작과 뇌진탕 때문에 치료 중이었고, 셜록의 간호사는 방금 총알에 긁힌 상처를 꿰매고 나갔다. 그가 존을 확인하기 위해 일어서던 참에, 문이 열리고 형이 등장했다.
마이크로프트는 멈춰 서서, 방 안에 그들만 있도록 문을 닫았다. 그들은 제법 오랫동안 침묵하며 서로를 노려보았고, 셜록이 입을 열었다.
“넌 알고 있었어.”
마이크로프트는 멈췄고, 자신의 동생을 응시하면서 주의 깊게 무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셜록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물을 필요도 없었다. 그는 성 바츠의 밖에서 셜록을 보았던 순간부터 알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그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셜록의 눈빛에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증오와 혐오가 비치는 것을 보았다. 동생이 어쩌면 품고 있었을지도 모를 아주 작은 사랑은 사라졌다.
“그래.”
셜록은 자신의 형제를 향해 몸을 던졌고,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에 고통이 번뜩였다. 그는 셜록의 무자비한 공격을 막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셜록은 그를 난타했고, 주먹은 연거푸 마이크로프트를 가능한 세게 후려치느라 흐릿하게 보였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자신을 공격하게 내버려두었고, 멍하게 셜록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에 감사했다. 제대로 들어간 주먹에 그는 바닥에 쓰러졌고, 셜록은 조용히 공격을 계속했고, 유일한 소리는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 셜록의 발이 반복적으로 마이크로프트를 걷어차는 소리, 고통과 격렬한 난타에 거칠어진 숨소리뿐이었다.
셜록은 피해와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디를 공격하고, 정확히 어느 정도의 힘이 필요한지 알고 있었고, 그 지식을 전부 활용했다. 그의 정신은 존이 구출되었을 때의 그의 모습과 그의 신체가 훼손되었던 방식에 대한 심상과 극도의 분노로 가득했다- 그가 패닉을 일으킬 때의 눈 속에 떠오르는 공포, 악몽에서 깨어날 때의 비명소리- 그건 만약 그의 형만 아니었다면 전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모두 보다 더 나은 선을 위해 벌어졌다. 전부 헛소리였다.
마침내, 셜록은 몸을 바로 세우고 휘청거리며 침대 위에 걸터앉아 숨을 골랐고, 바닥에 웅크린 마이크로프트를 반감과 혐오를 담아 노려보았다.
“널 죽이는 건 존이어야 해.” 그는 씩씩거리며, 격통에 숨을 헐떡이고 몸을 비틀다가 비척거리며 고통스럽게 몸을 일으켜 세우는 마이크로프트를 냉혹한 시선으로 지켜보았다.부러진 팔은 이상한 각도로 꺾였고, 다른 손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 코를 쥐었고, 눈에 피가 흐르지 않도록 눈을 깜박이면서, 그의 전신은 통증으로 욱신거렸다.
“넌 그를 그곳에 내버려뒀어.” 그는 다시 마이크로프트에게 다가가며 내뱉듯 말했다. “넌 그가 죽게끔 모리아티의 손에 내버려뒀어.”
마이크로프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답할 수 있을 만큼 폐 안에 충분한 공기를 들이쉴 수도 없었다(그는 분명히 한 쪽은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비록 그가 대답할 말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 자신을 변명할 말은 없었다. 그는 과거에 자신을 방어하려고 시도했었고, 더 나은 선을 위해 왜 그런 결정들이 내려지는지 설명했었지만… 셜록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마음은, 여전히 해적이 되기를 소망하던 작은 소년이었다. 그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난 다신 널 보고 싶지 않아. 만약 네 얼굴을 보게 된다면, 그 때는 죽여버리겠어.” 셜록은 조용히 말했고, 그 목소리는 낮고 진지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셜록이 그 즉시 자신을 죽이지 않은 것에 되려 놀랐다. 지금 상태로도, 셜록의 구타에서 다 낫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다. 응분의 공격. 셜록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건 너무 많았다. 마이크로프트는 마음이 아팠다- 그는 자신이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는 동생을 잃었다. 목이 메이며, 마이크로프트는 아주 작은 셜록이,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흩날리며 환하고 달콤한 표정을 한 채 벌레가 든 단지를 움켜쥐고 그에게 달려와서 자랑스럽게 새 실험이라고 선언하고, 마이크로프트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것을 기억했다. 그는 다른 많은 것들을 그랬던 것처럼, 그것도 파괴해버렸다.
마이크로프트는 혼자 등을 구부리고, 여전히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피를 지혈하려고 애쓰며,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띄우지 않았고, 자기 부하를 찾기 위해 병실을 떠났다.
“왜 내게 모런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셜록은 이를 악물고 시선을 돌렸다. 그는 존의 병실 침대에 앉았고, 존은 몸을 쭉 뻗은 채 그의 뒤에서 옷을 전부 입은 채 이불을 잔뜩 끌어올려 덮었다. 유일한 빛은 밖에서부터 스며들었고- 달빛과 가로등의 역겨운 오렌지 색 빛이었다- 어둠은 셜록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는 너무도 병원을 나서고 싶었지만 존은 밤새 관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셜록. 왜?”
셜록은 다시 존을 바라보았지만 어둠 속에서 그를 거의 분간할 수 없었다. 그의 추론은 지금에 와서는 매우 바보 같아 보였다. 그는 존에게 그를 겨냥하는 위험에 대해 말했어야 했다. 만약 그게 존을 불편하고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면… 글쎄, 최소한 그는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것을 잘 알았을 것이고 플랫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셜록은 언제나 중요한 단서를 놓쳤다- 그는 이것을 놓쳤었다.
“난 네가 언제나 날 보호하는 걸 원하지 않아.” 존의 목소리는 조용했고, 셜록의 등줄기로 전율이 일게 했다. 그는 오늘 거의 그를 잃을 뻔 했다… 그리고 그의 안에서 뭔가 그에게 지금 그를 잃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난 그런 이유로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는 게 싫어. 넌 내가 패닉할 거라 생각했지…그리고 난 내가 아마 그랬을 거라는 것도 싫어.” 그의 목소리는 순순한 인정으로 피로했다.
셜록은 그것을 부정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왜 진실을 부정하겠는가? 그는 존이 침대에서 움직이는 것을 봤고, 그의 옆에 눕고, 존이 위안을 위해 그를 껴안게 하고 싶었지만 셜록은 거부당할 것을 알았다. 존은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있었고, 그 이상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한동안 조용했고, 각자 자신의 상념에 빠져들었다.
“난 결코 이런 걸 원한 적이 없었어.” 존은 말했고, 너무도 나지막해서 셜록은 간신히 들을 수 있었다. “난 우리가 동등하기를 원했어. 오… 나도 알아… 네가 언제나 나보다 더 영리하겠지 그렇지만… 이건. 넌 내가 허물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생명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조차 내게 알려줄 수도 없었어. 난 완전히 천치인 게 아니야. 난 매일같이 내가 공황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네가 하는 아주 작은 일까지도 알고 있어. 네가 네 즐거움보다 내 즐거움을 더 우선한다는 것도 알고, 넌 언제나 그렇게, 그렇게 내게 조심스러워.그건… 놀라워. 난… 날 위해 네 모든 행동을 모니터할 정도로 세심하게 돌봐주는 널 정말 많이 사랑해. 고마워… 정말 그래, 셜록… 그렇지만 그건… 그건 끔찍한 거야. 넌 심지어… 내가 패닉하지 않은 채 날 껴안을 수조차 없어.” 존은 목이 잠겨 고개를 흔들었고, 조용히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다시 한번, 셜록은 말들에 질식 당하는 것처럼 느끼며 단 한마디의 말도 꺼낼 수 없었다. “넌 심지어 정말… 섹스에 참여할 수도 없었고, 정말 즐길 수조차 없었어, 왜냐하면 단 한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내가 패닉할 것을 아니까.” 존은 속삭였고, 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는 존을 위해 그런 일을 하는 것을 괘념치 않았다. 셜록의 정신에 이미지들이 번뜩였다- 그에게 키스 하기 위해 몸을 숙이는 존 (는 심지어 존보다 더 낮든 그렇지 않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단지 그의 입술에 닿는 입술의 감촉만을 원했다)- 그의 위로 움직이는 존, 그가 골반을 움직이며, 셜록의 몸 안으로 찍어 누르고, 셜록을 더욱 더 높이 끌어올리며 쾌감으로 휘몰아치게 만드는, 엄청나게 섹시한 존(그는 존에게 그것을 하기를 갈망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존에게 결코 그걸 할 수 없다 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존과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가 훨씬 더 중요했다). 그는 양팔로 존을 감싸 안고 싶었지만… 그를 양팔로 껴안는 존과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 그의 목에 대고 미소 짓는 셜록… 셜록은 그 따뜻한 포옹으로도 만족스러웠고, 자신의 팔은 옆에 그저 늘어뜨렸다. 그렇다, 그건 노력과 전략이 필요했지만… 그건 통하고 있었다. 존은 공황 발작을 덜 일으켰고, 셜록은 행복했다. 그는 자신이 같이 할 수 있는 존의 생애가 어떤 방식이든 간에 행복할 것이다.
“난 이런 식으로 느끼는 게 싫어, 셜록. 너와 함께 있을 때 약하고 불쌍해진 느낌이 싫어.”
“그럼 자네의 해결책은 뭐지?” 셜록은 속삭여 대답했고, 이미 존이 뭐라고 말할지 알고 있었다. 그는 그들의 관계를 끝낼 것이다. 존은 불행했다- 그건 명백했다. 그는 전직 군인이었고, 군의관이었고, 통제하는 편에 서서 강인한 자신에 익숙했다. 그보다 덜한 건 어떤 거라도 혐오스러웠고 용납할 수 없었다. 셜록은 그를 부적합하고, 허약하고, 불쌍하게 느끼도록 만들었고, 그러니 셜록은 가야만 한다. 그게 그 자신의 추론이었고, 그는 존이 이제 다 끝났다고 말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존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깊이 한숨을 내쉬고는 한손을 침대를 가로질러 뻗어서 셜록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얽었다. 셜록은 더 세게 누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가볍게 그 손가락들을 꼬옥 쥐었고, 존은 한번 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손을 뺐다.
“난 그냥 시간이 필요한 거야, 셜록. 좀더 내 자신처럼 느껴지기에 필요한 시간. 그렇게 해줄 수 있겠어?”
난 자네에게 뭐라도 줄 거야, 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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