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은 이미 어떻게 그와 존이 성적으로 친밀해질지 그 메커니즘에 관해 아주 많은 양의 생각을 해온 바 있었다.셜록은 그 자신이 존의 아래에 눕고,자신의 키로 그의 위로 우뚝 서지 않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명백하게,존이 주도권을 쥘 필요가 있을 것이고,그렇지 않는다면 한번 더 공황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존을 쥐거나 붙드는 것,또는 존을 양팔로 감싸 안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었다.만약 그가 존에게 그런 식으로 갇히거나 열등하다는 느낌을 주게 만든다면,그는 공포와 패닉으로 반응할 것이다.셜록은 임박하는 공격을 예고하는 신호를 알았고,존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도록 모든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셜록은 진도를 가능한 느리게 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그는 존이 겪어왔던 일을 고려해보면 성적 활동에 대해 정상적인 반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마찬가지로 존이 모리아티에게서 구출된 이후로 성적으로 잘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지만,그의 치료사는 존에게 삶의 이런 양상은 그가 정신적으로 회복되면 마찬가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셜록은 그날 아까 존의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존의 명백한 흥분을 알아차렸지만,그게 단 한번의 일탈일 가능성이 있었고,마찬가지로 일탈이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그것의 불확실성은 가능한 반드시 진도를 천천히 나가야만 하도록 만들었고,그렇지 않으면 존은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고,그로 인해 공황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었다.존이 셜록과 어떤 성적 관계에도 편안함을 느끼기까지는 몇 달 또는 심지어 일년이 걸릴 수도 있었고,그는 그렇게 오래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모든 생각들은 존이 침대에서 잠잘 채비를 하는 것을 몰래 훔쳐보면서 셜록의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었다.그는 이제 존과 연인 사이가 되었으니 이 상황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그는 이미 예전에 존의 몸을 본 적이 있었고,존이 샤워하러 들어가거나 나올 때,셜록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몰래 홀끔 훔쳐보곤 했었다.이제 셜록은 그들의 침대에 누워서 자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존이 티셔츠를 머리 위로 벗어 던지는 것을 지켜보면서,그의 흉터가 피부의 다른 부분들과 맛이 다를지 궁금해졌다.셜록은 언젠가는 알아내겠다고 속으로 다짐해두었다.
존은 그를 짧게 보고는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왔고,그들은 서로 나란히 등을 댄 채 누웠다.존은 뻣뻣하게 누워서 천장을 올려보았고,셜록은 그가 존과 함께 침대에 들어갔던 그 첫날 밤을 떠올렸다.그는 존이 어쩌면 그들이 연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섹스를 요구하기 시작할 것을 걱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을 셜록은 알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존에게 이것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고 존을 안심시키기 위해 입을 막 열었을 때-
“셜록?”
“응?”
“네가…넌 나와 로맨틱한 관계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존은 목을 가다듬고는 몸을 움직였다.셜록은 혼란스러웠고,그 감각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얼굴을 찌푸렸다.
“그랬지.”
“그 말은…난 궁금했어…있지,이걸 잘못 받아들이지는 마,만약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다면 난 이해해.난 너와 어떤 관계라도 꽤나 행복할 거야-심지어 그게…그거 없이-내가 무슨 말 하려는 건지 알지,셜록-“
셜록은 존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 불현듯 이해했다.그의 몸이 차가워졌다가 갑자기 아주,몹시 뜨거워졌고,그는 다시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침을 세 번 삼켜야만 했다.
“존.난자네가 이 진술을 어떤 의미인지생각할 수 있는그 모든 방식으로 자네를 원해.”
셜록은 존이 떨며 숨을 들이키는 소리를 들었고,시트를 양손으로 움켜쥐자 이불이 들썩였다.
“맞아.”
침묵이 흘렀고,셜록은 존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추론하기 위해,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곁눈질을 해보았지만,알아내기에는 너무 어두웠다.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고,자신의 맥박이 거세게 쿵쾅거리며,목덜미에서 불퉁거리는 것을 느꼈다.
“젠장,”그는 존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고,그는 몸을 돌리고는 셜록을 향해 손을 뻗어,부드럽게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고,그날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한 힘으로 셜록에게 키스했다.셜록은 안도하며 반응했고,조심스럽게 몸을 돌려 옆으로 누웠고,그래서 존에게 키스하기 훨씬 수월하면서도 존이 여전히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그들이 키스하면서,존은 한 손으로 셜록의 옆구리를 쓸어 내렸고,오르락내리락하다가 마침내 결국 셜록의 엉덩이에 자리잡았고,그의 엉덩이는 황홀하고 묵직하게 느껴졌다.셜록은 존에게 팔을 감아 올려,그를 더 가까이 끌어안고,서로의 몸을 더 가까이 붙이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고,그건 셜록이 생각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의지가 필요했다.
“그만 생각해,”존은 속삭이고는 다시 셜록의 뺨에 키스하기 시작했고,아래로 움직이며 그의 목으로 키스를 이어갔고,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존의 자세를 흉내 내며 존의 엉덩이에 한 손을 올리는 셜록이 작게 신음하도록 만들었다.존은 그 접촉에 행복하게 코를 울렸고,셜록의 목선을 따라 핥아 올렸고,다시 서로 입술을 맞대었다.
셜록의 혀가 망설이며 존의 입가를 할짝거렸고,존은 신음하며 입술을 벌려 셜록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셜록은 느린 페이스를 유지했다.그는 혀 끝으로 존의 입술을 따라 훑으며,그가 떨며 숨이 헉 멈추도록 만들었고,다시 돌아와 부드럽게 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존은 닫혀 있는 셜록의 입술을 핥았고,그가 입술을 벌리자 그 안으로 혀를 밀어 넣어,셜록의 혀와 얽으며,아주 황홀한 소리와 함께 몸을 떨며 상대의 입의 감각을 익혔다.
존은 셜록을 더 밀착해서 느끼고 싶어,그의 골반을 잡아 끌었다.그건 너무도 오래 기다려왔던 감각이었다.셜록은 반응이라고 하기에는 느렸고,그저 앞으로 아주 약간 움직일 뿐이었다.존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걱정스러운 마음에 몸을 뒤로 뺐다.
“과했어?”존은 여전히 셜록의 골반에 올려둔 손을 움켜쥐며 물었다.셜록은 해독할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보더니 고개를 흔들었고,더 가까이 몸을 붙였다.존도 마찬가지로 더 가까이 다가섰고,그들의 골반이,발기한 것이 닿자 욕설을 흘리고는 눈꺼풀을 파닥거리며 감겨 들었다.셜록은 명백히 흥분하고 있었고,존은 그 자신도 팬티 속에서 욱신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오랫동안 모든 것이 고양되고,다급하고,절박하게 보이는 성적인 반응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그는 그들 사이를 가로막는 몇 겹의 옷가지들을 벗어 던지는 것을,셜록을 침대에 고정시키고,거칠고 빠르게 그를 범하는 것을 생각했다.그리고 이건 그를 멈추게 했다.존은 셜록이 얼마나 많은 성적 경험이 있는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정말 버진이었나?그는 존보다 섹스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나?이 불확실성은 존을 멈추게 했다.
존은 침을 삼켰고,자신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며 셜록에게서 몸을 떼어냈고,셜록은 즉시 눈을 번쩍 뜨며 존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미-미안,”존은 떨며 말했다. “나-난 우리가 멈춰야 한다고 생각해.”
셜록은 즉시 그에게서 물러섰지만,여전히 모로 누운 상태였고,존은 셜록이 그에게 보이는 표정에 팬티를 입은 채로 거의 사정할 뻔해서 신음을 씹어 삼켰다.
“넌 예전에…예전에 이걸 해 본 적 있어?”존은 머뭇거리며 질문했고,셜록의 골반을 한번 더 쓰다듬었고,셜록을 만지는 그 감촉을 만끽하고는 손을 치웠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고,침대에 모로 누워있을 때 쉬운 묘기는 아니었지만,그는 어쨌든 우아하게 보이도록 해낼 수 있었다. “몇 차례의 실험이었지만,진지하진 않았어.예전에 누구와도 로맨틱한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어.그렇지만 성적인 관계는 맺어본 적은 있어,자네가 묻는 게 그거라면 말이지.”
“어,그래,그게 내가 묻는 거였어.”존은 말하고 깊이 숨을 쉬었고,심장박동에 맞춰 자신의 흥분이 가라앉게 두었다.그는 셜록의 과거에 관한 호기심을 억누르려고 노력했지만,셜록은 그의 마음을 읽은 듯 보였고,눈을 굴렸다.
“남자와 여자 양쪽 다였어,존,그리고 누구도 중요하지 않았어.오래 지속된 관계는 없었고.내가 실험이라고 말할 때,난 문자 그대로를 의미한 거야.다른 형태의 자극에 대한 내 반응을 알고 싶었고,어떤 형태는 다른 경우보다 훨씬 흥미롭고 쾌감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지.난 남자가 좋아.특히 이 남자가 마음에 들어.”그는 존에게 추파를 던졌고,존은 웃음이 터져나오며 긴장이 풀려가는 것을 느꼈다.
존은 셜록의 옆에 기분 좋게 몸을 붙인 채 배를 깔고 엎드렸고,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고,셜록의 옆에 누워있을수록 성적 긴장이 옅어졌다.그가 까무룩 잠이 들려던 찰나,셜록의 손가락이 그의 척추를 따라 그리듯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파문을 그리듯 소름이 돋았고,그 접촉에 존은 가볍게 웃음을 터트리며 몸을 비틀었다.팔꿈치로 상반신을 일으키고는 미소 짓는 셜록을 내려다 보았고,그 순수하고 만족스러운 미소가 존의 심장을 직격했다.
“괜찮나?”셜록은 물었다.
존은 셜록의 이마에 흘러내린 곱슬머리 몇 가닥을 쓸어 올리고 짧고 느긋하게 키스하고는 몸을 떼어내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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