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17: There's A Case!
- 완결/LostWithoutMyBlogger
- 2015. 1. 12. 01:10
- Posted by SHJW비인
“일어나, 존! 레스트라드가 방금 문자했어- 사건이 있다고! 존! 일어나!”
존은 흐릿하게 눈을 뜨고는 침대에서 몇 피트 멀리 서 있는 셜록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표정은 사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했지만, 존이 명백하게 그가 바라는 만큼 빨리 움직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짜증이 섞여 있었다. 존은 한 시간 전 셜록이 침대를 떠난 이후로 잠들지 않고 깨어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너무도 안락해서, 움직이고 싶지 않았고, 그저 이불 아래 파묻혀서 만족스럽게 한숨을 쉬었고, 아침 햇살이 방안을 밝히고 있었다. 존은 만약 존이 준비되기 전에 셜록이 침대를 떠나야 한다면, 언제나 커튼을 열어젖혀서 햇살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그래서 존이 깨어났을 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곤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건 존이 언제나 감사하게 여기는 행동이었다.
존이 221B로 돌아온 지 3주가 지났고, 그와 셜록은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존은 낮 동안 플랫에 머물렀고, 정신과 의사와 물리치료를 위해서만 나갈 뿐이었고, 점차 지루하고 짜증이 나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여전히 플랫을 나갈 때면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의 정신과 의사는 정중하게 트라우마를 야기할만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완벽하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존은 CCTV 카메라 중 하나가 부드럽게 그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발견했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고, 그 때부터 그는 그 느낌을 영국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셜록은 온 종일 나가서 스릴 넘치는 사건들을 해결했고, 언제나 돌아와서 존에게 블로그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었다. 그들은 밤이면 같은 침대에서 잠들었지만, 종종 셜록은 잠들지 않았고, 그저 가만히 누워서 생각에 잠겼다. 존은 때때로 침대의 셜록이 누운 쪽에서부터 그가 뭔가 계획하고 있다는, 발산되는 파동을 느낄 수 있다고 믿었지만, 셜록이 무엇을 계획하는지 전혀 알 도리가 없었다. 셜록이 잠들던, 그렇지 않던 상관없이, 존은 언제나 그의 따뜻한 몸을 감은 채 깨어났다. 존은 당황하는 걸 멈출 수 없었지만 셜록은 언제나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 접촉을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2주전 그 날 밤 이후로, 존은 자는 동안 세 번 더 플래시백을 경험했다. 플래시백은 매번 그를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고, 전신을 아프게 했지만, 그는 다시는 셜록을 공격하지 않았고, 그게 서로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확신했다. 셜록은 침실로 바이올린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존과 플래시백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셜록은 플래시백을 멈추게 할 목적으로 진정시키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는 최적의 시간을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에 짜증을 부렸다- 그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이론이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분명히 조만간 그 시간대를 알아낼 것이다. 존은 장담한다기보다는 그가 그렇기를 바랬다.
존의 하루는 흐릿한 단색으로 지나갔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밋밋했다. 그는 셜록이 돌아와서, 성공적으로 사건을 해결한 것에서 비롯된 고양된 기분으로, 그가 셜록의 옆에서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공황발작은 횟수가 점차 줄었고, 간격도 길어졌다- 존은 치료사가 그에게 처방해서 시도해보고 싶어했던 의약품을 거절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는 분명히 아주 절실하게 원하고 있었다.
마침내, 존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그 다음 셜록이 돌아와서 아주 신나는 사건의 세부 사항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마치자, 그는 주제를 꺼내 들었다.
“어쩌면 다음엔 내가 널 따라갈 수 있을지도 몰라.” 존은 랩탑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뚝뚝하게 말했다. 곁눈질로, 그는 셜록이 의자에서 널브러진 자세로 고개를 들어올리는 것을 보았다. 셜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존은 자신을 보는, 열렬하고 추론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셜록이 눈을 전혀 깜박이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면 더 그랬다.
존은 목을 가다듬었고, 셜록이 여전히 긍정적인 말도 부정적인 말도, 어느 쪽으로도 대답하지 않자, 그가 잘못 말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셜록은 그가 사건에 같이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랐다.
“아님 말고.” 그는 여전히 타자를 치고 있었고 셜록은 계속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그를 지켜보았고, 플랫의 유일한 소리는 존의 손가락들이 느리게 단어를 만들어내는 키보드 소리뿐이었다.
존은 다소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왜 셜록이 그가 사건에 동행하기를 원하겠는가? 그는 셜록의 발목을 붙들, 목발을 짚고 딸각거리는 짐이 될 뿐이었다. 사건 중간에 그가 공황 발작을 일으키지는 말아야 할텐데- 그건 가능성이 있었다. 존은 셜록이 범죄자들을 진압하려고 할 때 그는 과호흡하며 떨게 될 것이고, 그들 둘 다를 죽이게 될 것이다.
“넌 평범해. 멍청하고. 쓸모 없지. 왜 셜록이 널 원하겠어? 그는 널 나와 함께 남겨둘 거야. 그는 더 이상 네가 얼쩡거리는 걸 원하지 않아, 존.” 그 말들이 차분하고 은밀하게 그의 뇌리에 스며들었고, 존은 그 말들을 떨쳐내기 위해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더 이상 모리아티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 모든 말들은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그는 알았다. 그는 알았다.
존은 단호하게 그의 부적절성과 그가 만약 셜록과 함께 나간다면 잠재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대신 현재 블로그에 작성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생각을 집중했다. 그는 기록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고, 일부분이 말이 되지 않았다… “셜록, 어떻게 추론했던-“
“난자네가같이하기를원해존[각주:1].” 그 말은 낮고 다급하게 흘러나왔다. 존은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지만 셜록의 시선은 존의 머리 너머의 벽에 고집스럽게 고정되어 있었다.
“뭐?” 존은 셜록이 한 말을 제대로 들은 건지 확신할 수 없어서 눈을 깜박였다. 분명히 가능성이 있었다.
“사건에 말이야. 난 자네가 함께 하기를 원해.” 셜록은 여전히 존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방 이리저리 떠돌았고, 손가락들은 불규칙하고 광적인 리듬으로 의자의 팔걸이 위를 두드리며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일어서서 창가로 걸어갔고, 바이올린을 집어 들고 존이 한번도 그가 연주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경쾌하고 낙관적인 음조의 소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전히 존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고, 연주하면서 몸이 약간 흔들렸다.
존은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미소 지었고, 셜록이 연주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블로그 제목을 편집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고, 한동안 좀더 행복해졌다.
“무슨 사건이야?” 존은 그와 셜록이 서둘러 범죄현장으로 향하기 위해 잡아탄 택시의 뒷좌석에 편안하게 앉으며 물었다. 그는 플랫에 있는 동안에는 물을 수 없었다. 셜록은 가는 것에 특히 흥분한 듯 보였고, 존이 느끼기에는 불필요하게 그를 서두르게 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셜록의 속도를 지나치게 늦추지 않도록 애쓰며 서둘렀다.
“나이든 여성, 살해당했고, 그들의 일터인 고급 제과점에서 그녀의 아들에게 발견되었어. 아무 것도 가져간 건 없지만 아마도 강도질이 틀어졌을 수도 있어. 경시청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감도 못 잡고 있지. 레스트라드는 그게 지난 4개월 동안 같은 지역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강도질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그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날 불렀어.”
“그래? 내 말은, 연관된 거야?”
셜록은 콧방귀를 뀌며 눈을 굴렸다. “어쩌면 아닐지도.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내 추측으로는 아니야. 레스트라드는 그게 연관되어서 한 사람만 잡으면 다수의 범죄가 즉시 해결되기를 원하지, 간결하고 수월하게. 인생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아, 존.”
존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돌렸고, 셜록과 함께 범죄 현장으로 가는 길을 즐겼다. 그는 괜찮은 것 같았다, 떨림도 목이 졸리는 느낌도 없고, 공황발작을 일으킬 거 같지도 않았다. 그의 발목은 괜찮아지고 있고, 제법 오랫동안 절름거리면서도 걸을 수 있었다. 그는 친구의 옆에서 인생을 다시 되찾을 준비가 된 것처럼 느꼈다.
레스트라드는 존이 셜록의 뒤를 이어 택시에서 힘겹게 내리고는 어색하게 범죄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은 존의 옆에서 행복감을 내뿜으며, 그의 발걸음에 맞춰 느리게 거의 아찔한 흥분으로 통통 튀고 있었다. 그들이 범죄현장에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솔직히 불안했고, 레스트라드는 승인할 수 없다는 듯 가슴께에 팔짱을 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존이 셜록에게 뭔가 중얼거리는 것을 보았고, 셜록은 존을 짧게 노려보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존이 뒤에서 절룩거리며 걸어오도록 내버려두고 레스트라드 쪽으로 더 빠르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자네 정말 그가 동행하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레스트라드는 셜록에게 속삭였고, 한 팔을 뻗어 그가 제과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세웠다. “그가 돌아와서 자네가 흥분한 건 알고, 자네가 조수를 원하는 것도 알지만… 이게 그에게 많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셜록은 레스트라드를 냉정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내가 그를 강제한 게 아니에요. 그가 자청한 겁니다.”
“그게 그가 준비되었다는 뜻은 아니야, 셜록-“
셜록은 레스트라드 옆을 부산스럽게 지나치며 테이프가 둘러진 범죄현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렉.” 존은 손을 내밀며 미소 지었고, 레스트라드는 그 손을 맞잡고 악수했다.
“당신 좋아 보이는군요.” 레스트라드는 불편한 듯 존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가 들었던 그 끔찍한 비명소리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레스트라드는 존이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그가 지난 6개월 동안 견뎌왔던 것을 고려하면 명백했지만, 범죄현장은 가장 침착한 사람들에게조차도 촉발할 수 있었고, 셜록이 존에게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그걸 알아야만 했다고 생각했다.
존은 테이프가 쳐지고 경찰차로 가득한 거리를 휘휘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씩 웃었다. “허드슨 부인의 인생에 있어 개인적인 미션은 절 살찌게 만드는 거거든요. 돌아온 뒤로10파운드 이상 쪘어요.”
“여기서 기다리고 싶은 거에요?” 레스트라드는 낮은 어조로 물었고, 경관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셜록이 명민한 추론으로 그들에게 뭘 해야 할지 알려주기를 기다리는 곳 주변을 가리켰다. 그들 중 상당수는 불편하게 목발을 짚고 움직이며, 시선을 피하는 존을 놀라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존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전 괜찮을 거에요, 그렉.” 그는 낮은 목소리로 얼버무리며 말했고, 명백히 자신이 변했고… 정신적으로 연약해졌다는 것을 상기시켰던 것에 불편해하고 있었다.
레스트라드는 그를 휙 보며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몸을 돌렸고, 셜록의 뒤를 따라 제과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인도했다.
그 여자는 카운터 뒤편에 피웅덩이 속에서 모로 누워있고, 왼팔은 마치 사망 시점에 뭔가 잡으려는 듯 뻗어 있었다. 제과점은 난장판이었다. 카운터의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패스트리들은 바닥에서 뒹굴었다. 계산대는 모로 눕혀졌고 온전했지만, 없어진 건 없었다. 그건 사실상 마치 강도질이 잘못 흘러간 것처럼 보였다.
“경보가 경찰을 불렀고, 즉시 아들의 폰으로 연락되었어. 그는 여기 처음 도착했고 그녀를 발견했지.”
경찰의 기량 부족에 대해 셜록이 콧방귀를 뀐 것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존과 레스트라드는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그 뒤로 경찰이 쭉 있었고요?” 레스트라드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와 존은 패스트리를 살펴보며 발자국을 찾고 있는 셜록을 보았다.
“그럼 날쌔게 도망갔거나 어딘가에 숨은 게 분명하군요.” 존은 즉시 말했고, 레스트라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숨을 쉬며 박살이 난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난 여길 오곤 했는데-“
“뭐라고 했지, 존?”
그들은 표정이 돌변한 셜록을 바라보았고,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존을 바라보았고, 존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해졌다.
“난- 음… 그는, 이걸 한 게 누구든- 도망갔거나-“
“또는 어딘가 숨었을 게 분명하다고! 당연하지! 멍청했군.” 셜록은 재빨리 부러진 가게 전면 창문을 타넘고, 산산조각 난 유리 안팎을 샅샅이 살펴보았고, 고개를 흔들고는 뒷문으로 달려갔고, 존과 레스트라드는 그 뒤를 따랐다.
셜록은 장식 없는 갈색 문을 보았을 때 흥미롭다는 소리를 냈고- 비록 존은 평범하지 않은 건 어떤 것도 보지 못했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문을 열었고, 바깥을 둘러 보았다. 몸을 돌리고는 그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존과 레스트라드에게 조용할 것을 명령했고, 그리고는 커다란 쓰레기통과 쓰레기더미들이 쌓여있는 골목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섰다. 존은 그 냄새에 코를 찡그렸다.
셜록은 그 커다란 쓰레기통 위로 기어올라가기 시작했고, 그의 발은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아서, 존과 레스트라드는 혼란스러워하며 그 행동을 지켜 보았다. 그는 그가 걸어오면서 여러 차례 땅을 가리켰고, 명백히 증거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그리고는 천천히 쓰레기통의 플라스틱 뚜껑을 쥐었다. 힘껏 젖히며, 셜록은 뚜껑을 내던졌고- 한 남자가 쓰레기통에서 튀어나왔다.
그는 전력질주를 시작했고, 셜록은 그의 뒤를 따라 달렸고, 코트가 그의 뒤로 펄럭거렸다.
“어서, 존!” 그는 고함을 질렀고, 추격의 스릴이 그의 혈관으로 아드레날린이 치솟게 하며 그를 순간적으로 친구의 핸디캡에 대해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존은 재빨리 셜록의 뒤를 따라 한발 내디뎠지만 곧 자문 탐정의 뒤를 절뚝거리며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사실에 그는 안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었고,잠시 멀어져 가는 자문탐정의 등을 슬프게 바라볼 뿐이었다.
“이쪽으로, 존!” 레스트라드는 그의 차가 주차된 골목 반대편 끝으로 달리며 말했고, 순찰차 문을 벌컥 열고 시동을 켰다. 존은 재빨리 뒤뚱거리며 차 안으로 몸을 던졌다. 그가 문을 닫자마자 타이어에서 끽 하는 소리를 내며 셜록의 뒤를 따라 쏜살같이 질주했다.
“젠장, 그가 어디로 갔죠?” 레스트라드는 무심코 질문했고, 시선은 그들이 지나온 골목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고 존에게 건넸다. “그에게 문자해요.그의 위치를 알고 싶어요.”
빠르게 스쳐가는 길과 골목들에서 눈을 떼고, 존은 빠르게 셜록에게 문자를 보냈고, 미친 살인자를 뒤쫓는 천재적인 미친 자문탐정의 흔적을 찾아 건물들을 다시 훑어보았다.
그의 손 안에서 폰이 울렸고,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윌리엄스 레인에 있다고 했어요-“
레스트라드는 욕설을 퍼붓고는 순찰차의 핸들을 휙 꺾었고, 마치 차는 두 바퀴로 날카롭게 턴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존은 고함을 지르지 않으려고 이를 사려 물었고, 양손으로 시트 끝을 움켜쥐고 눈은 커다랗게 치떴다.
“당신이 그와 함께 있지 않은 게 마음에 안 들어요, 존. 절대로요.” 레스트라드는 음울하게 말하며 존이 결코 편안하지 않을 속도까지 올렸다. “당신이 거기 없는 동안 그에게는 수 없이 많은 나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요. 그는 무분별하거든요.”
존은 모호한 소리를 냈지만, 그 생각들은 그의 생각과도 근접했고, 셜록에게서 온 다른 문자를 읽자, 레스트라드는 운전대를 돌리며 차를 180도 회전하게 만들었고, 존은 조수석 문에 쾅 부딪혔다.
“Jesus,” 존은 숨을 쉬었고, 자신이 기도를 하는 건지 그저 충격 받은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저기- 바로 저기!” 존은 마침내 코트를 뒤로 휘날리며 골목 끝을 지나 내달리는 셜록을 발견하며 소리를 질렀고, 그와 레스트라드는 방금 그 곳을 휙 지나쳤다.
레스트라드는 한번 더 급하게 커브를 꺾으며 가속했고, 존은 시트로 몸을 내던져졌고, 아드레날린이 치솟으면서 그의 목에서 떨리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들은 한번 더 모퉁이를 끼익 돌았고, 중앙분리대를 타 넘으며 좁은 골목 끝을 막아서기 위해 급제동을 걸었다.
레스트라드가 운전석 쪽 문을 휙 열었을 때, 셜록이 추적하던 남자가 그들 쪽으로 달려왔고, 경찰차가 자신의 경로를 막아선 것을 보고는 몸을 돌리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셜록을 타넘으려다가 태클을 당할 뿐이었다.
레스트라드는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서둘렀고, 셜록이 그에게 넘겨주었고, 질주로 인해 힘겹게 숨을 쉬고, 머리는 헝클어지고 볼은 상기되었다. 그는 차에서 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존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의 쪽으로 걸어가며 큼직하게 미소 지었다.
마침내 존이 경찰차에서 빠져 나왔을 때, 그는 떨리는 무릎 때문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어 차에 기대야만 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숨을 고르기 위해 공기를 흡입했고, 이상하게 아찔한 느낌이었지만 패닉은 아니었다.
“난 다시는 레스트라드와 차를 타지 않을 거야,” 그는 맹세했고, 의기양양하게 씩 웃는 셜록과 눈을 마주쳤다.
“그건 훌륭했어, 존.” 그는 숨가쁘게 말했고, 눈은 반짝거렸다. “훌륭했어.”
존은 그를 올려다보았고, 사건과 추격 그리고 레스트라드와 함께 했던 미친 듯한 차량 폭주로 흥분한 상태로 킬킬거리기 시작했고, 곧 전체 사건이 아주 웃기다고 생각하며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잠시 후, 셜록의 깊은 웃음소리가 더해졌고, 그들은 같이 레스트라드의 차에 기대어 웃으며, 레스트라드가 그들을 향해 못마땅한 표정으로 쏘아보고 도착한 차량의 뒷좌석에 용의자를 밀어 넣는 것을 지켜보았다.
존은 눈에서 실제로 웃느라 터져 나온 눈물을 닦아냈고, 셜록은 앞으로 몸을 기울이며 그의 미소 짓는 입술에 짧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셜록이 몸을 떼어냈을 때, 존은 숨을 쉴 수 없었고, 셜록은 몹시 충격 받은 듯 보였다.
셜록은 뒷걸음질 치며 양손을 코트 주머니 안에 밀어 넣었고, 눈을 여기 저기 돌렸지만 존을 보지는 않았다. 마침내,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난 자네가 돌아와서 같이 사건을 해결하게 되어서 기뻐, 존.” 그는 뻣뻣하게 말하고는 큰 도로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택시를 잡도록 하지.”
존은 그들이 그곳에 있는 모든 경찰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그의 등 뒤를 바라보았다. 심장이 가슴 속에서 천둥소리처럼 쿵쿵 울렸고, 그건 방금까지의 사건의 흥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고,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키 큰 남자와 연관이 있었다.
“자네 둘이… 사귀고 있는 건 몰랐는데.” 레스트라드가 어색하게 말했고, 셜록과 존을 번갈아 보며 궁금한 표정이었다.
존은 고개를 저었다. “네. 네, 저도 몰랐어요.”
“세바스찬 모런입니다, sir. 그는 제임스 모리아티의 오른손이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정지화면과 거기에 있는 그 남자의 영상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큰 키로 6피트는 족히 넘었고, 짧게 자른 금발 머리에, 어둡고 반쯤 감은 눈을 하고 있었다.마이크로프트는 그 얼굴을 기억해두고는 자신의 수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왜 이 일을 더 빨리 보고받지 못했지?”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 같았고, 그의 수하는 거의 눈에 보일 정도로 움찔했다.
“우리는 그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sir. 모리아티는 그의 존재를 쭉 기밀로 해왔습니다. 그는 그 남자를 일종의 암살자로 써왔고-“
“그리고 이제 그의 타겟은 누군가?” 마이크로프트는 물었지만, 그는 답을 알고 있었고, 다시 고개를 돌려 화면을 바라보았다.
“존 왓슨입니다, sir.”
- "IwantyouwithmeJohn." 뉘앙스에 대해서는 프로포즈에 가까운... :) [본문으로]
'완결 > LostWithoutMyBlogg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존셜]Chapter 19: Does That Mean...? (8) | 2015.01.14 |
---|---|
[셜존셜]Chapter 18: Do You Feel The Same For Me? (4) | 2015.01.13 |
[셜존셜]Chapter 16: I Want You Here (6) | 2015.01.10 |
[셜존셜]Chapter 15: Watching (4) | 2015.01.09 |
[셜존셜]Chapter 14: You Thought...What?! (4) | 2015.01.09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