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 셜록은 우렁차게 고함을 지르며, 드라마틱하게 자신의 몸을 존의 맞은편에 놓인 팔걸이 의자에 던졌고, 존은 현재 티비를 보며 (또는 셜록이 짜증부리는 소리를 무시하며 티비를 보려고 애쓰고 있었고)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마치 흥미로운 사건이 없는 게 존의 개인적인 책임이라도 되는 양 존을 노려보았다.
“지루해-지루해-지루하다고!” 그는 비탄에 잠겨 눈을 감았고, 좌절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마침내 눈을 떴을 때, 존이 다소 이상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뭐?” 셜록은 짜증을 부리며 물었다.
존은 입술을 핥았고, 그의 시선은 셜록의 입술로 떨어졌다가, 그리고 얼굴을 붉혔다- 정말로 붉혔다- 그리고 시선을 돌렸다. “아무 일도 아니야.”
갑자기, 셜록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무슨 일인데?”
“맙소사, 셜록, 그냥 잊어버려.” 존은 신문을 집어 들고, 그 뒤로 얼굴을 숨기려고 노력했다. 3분 뒤 셜록의 시선으로 신문에 구멍이 날 지경이라고 느끼고는 한숨을 내쉬며 내려 놓았다.
“난 그냥… 네게 약속했었어, 만약 내가 나가게 된다면… 네가 지루해질 때마다 네게 키스하겠다고.” 존은 말했고, 그의 낮은 목소리는 셜록의 등줄기를 타고 황홀한 전율이 흘러내리기에 충분했다. 그는 어두워진 존의 눈동자가 깜박이며 그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것을 지켜보았다.
“난 아주… 아주… 아주 지루해, 존.” 존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에 셜록은 자신의 목소리를 아주 낮게 깔며 말했다. 그는 존이 결코 자신에게 그런 일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확연한 사실을 무시하기로 결심했지만, 분명히 존이 나중에 그 일을 설명해줄 거라 확신했다.
존은 히죽 웃으며 일어섰고, 셜록이 앉아있는 곳까지 몇 걸음 절뚝거리며 다가왔다. 그는 셜록의 허벅지 위로 다리를 벌리며 앉았고, 자신의 아래에 있는 자문탐정이 고개를 치켜들고, 삐뚜름한 미소를 입술에 건 채 존이 행동에 나서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즐겼다.
존은 셜록의 입술 위로 희롱하듯 자신의 입술을 닿을 듯 말 듯 어른거리게 했고, 셜록은 그의 아래에서 으르렁거리며, 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며 그를 더 가까이 당기려고 애썼다. 존은 몸을 뒤로 빼며 능글맞게 미소 짓다가, 셜록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셜록은 갑자기 존은 들어올리고는 바닥에 쓰러뜨렸고, 존의 등이 작게 쿵 소리를 내며 카펫에 닿자마자 그의 입술을 포획했다. 존은 셜록의 엉덩이에 자신의 다리를 감았고, 양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의 주도권을 쥐고 키스를 다소 부드럽게 바꾸었다.
셜록은 그럴 의향이 전혀 없었고, 존의 손목을 쥐고, 그의 양손을 자신의 얼굴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존의 머리 위로 올리고는 느린 포식자 같은 미소를 띄운 채 존의 것에 자신의 발기한 것을 문질렀고, 바지 너머의 그 마찰에 둘 다 흥분하며 열기가 피어 올랐다.
“우린… 우린 또 그럴 수 없어, 셜록,” 존은 헐떡이며, 눈을 감고 그의 아래에서 허리를 휘면서, 성기에 압박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해 골반을 굴렸다. “허드슨 부인이-“
“존, 만약 이런 때에 허드슨 부인에 대해서 이야기할 생각이라면…” 셜록은 분개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몸을 숙여, 존의 붙들린 손목에 체중을 싣고, 보복성으로 존의 목덜미를 깨물었고, 존은 허리를 휘며 그에게 찔러 올렸다.
“알았어… 알았어… 그냥… 오, fuck. 오, fuckfuckfuck, 그냥… 이번엔 그렇게 크-큰 소리를 내지 마.”
“약속은 못해.” 셜록은 대답했고 존은 웃음을 터트렸다.
“오, fuck, 사랑해.” 셜록이 혀로 전적으로 못된 뭔가를 하자 그는 숨을 헉 멈췄다.
셜록은 그의 목덜미에 댄 채 웃었고, 낮게 구르는 듯한 소리에 존은 몸을 떨었다. “자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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