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18
- 완결/Misdialed
- 2014. 3. 18. 20:02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18
존은 가방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시디케이스를 계속 생각하면서 근무시간 내내 일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존은 진지한 의사였고, 자신의 환자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방법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가 환자를 떠나는 매 순간, 그의 마음은 다시 사무실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여덟 시간이 지난 뒤에도, 존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서 셜록의 퍼즐의 새 부분을 보기에는 일이 남았었다. 그는 시간상 일이 끝났지만, 월요일에는 항상 몰리와 함께 안치소에서 사건들을 살펴보고는 했다. 단지 월요일마다는 아니었지만, 월요일은 그가 이번에 가지는 주의 첫 번째 날이었다. 그는 점심시간마다 오곤 했었지만, 절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많이 먹지도 않고 끝나곤 했다. 건강하지 않았다.
“당신 오늘은 산만해 보여요,” 몰리가 20분째 같은 서류를 보고 있는 존에게 말했다.
존은 흐릿하게 보이는 종이를 밀치고 한숨을 쉬었다. “제 마음은 한번에 수만 갈래로 나뉜 거 같아요, 몰리.”
“아마 오늘은 단지 좋은 날이 아닌가 봐요. 당신은 어쩌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해요.” 그녀는 존 앞의 정보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멀리 서 있었다.
그는 그 거리에 감사했다. 그는 이미 그녀에게 연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보다 더, 레스트라드는 그렇게 많은 증거물을 안치소 직원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에 남겨두는 것에 불안해했었다.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 두 일반 시민이 있었지만, 그는 그 생각에 즐겁지는 않았다.
“어쩌면요,” 그는 동의하며 주변에 널린 종이들을 향해 찡그렸다. 그는 오늘 줄곧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한달 전부터 더 이상 알 수 없었다. 모리아티는 셜록이 알았던 사람들을 추적했다 –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그러고 있나? 그를 막을 방법이 있을까? 모리아티는 3월 이후로 존에게 접촉하지 않았다. 지금은 8월이었다. 셜록의 죽음에 연관된 사람이 누가 있을까? 허드슨 부인, 레스트라드, 몰리, 앤더슨, 아이린 애들러, 안젤로, 그리고 마이크로프트. 왜 그들중 누구도 아직 표적이 되지 않았을까? 그들 중 몇 명은 확실히 셜록의 사건과 연관되어 조건에 만족했다. 최소한 두 명은 심지어 전과자였다. 그 죽음들이 셜록이 붙잡았거나, 모리아티를 밀고한 사람에 대한 것인 한… 그리고 최소한 셜록의 교우관계에 관련해서 한 사건은 죽음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은 아닐까?
왜 그는 기회가 있었을 때 존을 죽이지 않았을까?
“쉬세요. 당신은 지금 상태에서는 적절하게 생각할 수 없을 거에요,” 몰리는 말하며 생각에 잠긴 그를 다시 한번 현실로 되돌렸다.
존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고, 피곤에 찌든 웃음이었다. “당신이 맞아요. 전 지금 너무 산만하고 너무 지쳤어요. 내일 돌아올게요.. 아니면 제가 다음에 시간이 남으면 아무 때나요.”
존은 모든 것을 다시 챙기자, 몰리는 여러 번 입을 열었다 닫았고, 그 때 그녀는 작업대 옆에 수동적으로 서있었다. 존이 그녀에게 몸을 돌렸을 때, 그는 그녀가 뭔가 말하기를 원하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그녀는 그가 말하기 전에 머리를 흔들고 기운을 북돋아주듯 미소를 지었다.
“행운을 빌어요, 닥터 왓슨,” 그녀는 말했다.
“고마워요.” 그가 당황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는 알아내고자 그녀를 압박하진 않았다. 만약 그녀가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는 그녀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다.
존이 탄 택시가 플랫 옆에 멈췄을 때, 비는 정말 심하게 내리고 있었다. 존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들고 다니던 우산을 안 가져간 날, 하늘이 피를 흘리듯 비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는 기사에게 택시비를 지불하고 가능한 빨리 안으로 허둥지둥 들어왔지만, 흠뻑 젖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오 저런,” 허드슨 부인이 그를 보자마자 처음 말한 것이었고, 그녀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 심지 인사도 아니었다. 외침이었다.
“당신도 좋은 저녁이에요, 허드슨 부인,” 존은 젖은 코트를 흔들어 털며 대답했다.
“오, Dear, 미안,” 노부인은 말하고는 서둘러 그를 도왔다. 그녀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의복을 벽에 걸고 어깨를 터는 듯 그를 말리려 했다. 그녀가 바보같이 군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그녀는 뒤로 물러나 생각을 흐트러트리듯 손을 흔들었다. “너는 위층으로 올라가렴, 내가 맛있는 차 한 잔 만들어다 줄게.”
“대단히 고마워요, 그렇지만 걱정 마세요. 전 스스로 할 수 있을 거에요,” 존은 말했다. 그것은 셜록의 다음 레코딩을 보거나 들을 수 있게 혼자 있으려고 그녀가 오지 않기를 바란 것만은 아니었다.
“헛소리는 그만. 난 지금 당장 준비하러 갈 거야.” 그리고 분홍 옷을 입은 노부인은 그녀의 플랫으로 부산스럽게 들어갔다.
존은 한숨 쉬고, 그녀의 배려와 애정에 경탄했다. 자신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욕구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이렇게 고집스러운 적이 결코 없었다. 존은 자신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중이었음을 기억해내고 재빨리 올라가 가능한 빨리 계단에 물을 덜 떨어뜨리려 노력했다.
그가 플랫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처음 한 것은 즉시 젖은 옷을 벗어젖히는 것이었다. 그는 욕실로 뛰어 들어가 빗방울에 매달린 도시의 냄새를 씻어 내렸고, 잠옷바지와 스웨터로 갈아입었다. 허드슨 부인은 존이 머리를 말리는 동안 차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듣지도 못했다.
“고마워요,” 그는 말하고 어깨 너머로 타월을 던지고는 컵을 들었다.
“이번 한번만이야. 그리고 양말을 신어, 그렇지 않으면 이런 날씨엔 감기 걸릴 거야.” 그녀는 어깨 너머로 충고하며 손을 흔들고 떠났는데, 한 손가락은 나머지보다 더 높아서 마치 ‘내 말 명심해’나 ‘내가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존은 낄낄거리고는 차를 한 입 마셨다. 훌륭하네, 언제나 그렇듯. 그녀는 항상 차를 잘 만들었고, 항상 ‘이번만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그녀가 얼마나 자주 그렇게 말하는지 아는지 궁금했다. 존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한숨을 쉬며 소파에 앉았다. 그는 어깨를 굴리고, 목을 가다듬은 다음 시디를 드라이브에 넣기 전에 차를 한 모금 더 마셨다.
“레코딩 8중 3,” 셜록은 시작했다. 비디오가 아니었다.
셜록이 잠시 멈추자, 존은 속으로 헤아렸다. 그는 레코딩 5, 6, 7, 2, 4를 들었고 이제 3이다. 남은 것은 1과 8이다. 시작과 끝. 이 보물찾기는 거의 끝나간다.
“공포.” 셜록은 멈췄다. 라이터가 딸각거리며 열리고, 곧 닫혔다. “전 일전에 한번 말한 적이 있어요, 최근 레코딩, 레코딩 2에서요, 제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게 단 하나 있다고요. 제가 어렸을 때, 전 몇 개를 꽤나 무서워했어요 – 그 중 하나는 통증이었어요. 어떤 어린이가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어린 소년은 무릎을 긁히면 엄마를 부르죠. 아기는 배가 고파지면 더 이상 배가 꼬르륵거리거나 아프지 않을 때까지 음식을 찾으며 울죠. 어린이들은 고통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어린이들은 버려지거나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무서워해요. 전 어린이가 아니에요.”
존은 타월에 손을 뻗고 목 뒤로 물이 떨어지는 머리를 덮었다. 그는 김이 오르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여파로 몸을 떨었다. 창 밖에 내리는 차가운 비와 셜록의 침통한 어조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달랐다.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마이크로프트와 전 홈즈가의 마지막 남은 둘이 되었어요. 전 그날 죽음은 벌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제 어머니는 죽었고, 저는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아이에게는 궁극적인 수준의 버려짐이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이 영향 받지 않았다고 믿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른이라도 부모를 잃는 것에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전 어렸을 때 제가 했던 방식으로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셜록의 냉담한 말투가 존을 그렇게 아프게 해서는 안 되었다.
“그녀의 죽음 이후로, 전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어요. 전 걱정 없이 사람들을 꺼지게 했어요. 전 의도적으로 경찰들을 약을 올렸고, 제가 나갈 때 문을 잠그는 것을 그만 두었고, 제 식사는 대단히 줄어들었죠. 몇 년에 걸쳐, 전 마이크로프트의 참견과 레스트라드 경감 덕분에 나아졌지만, 예전의 생활방식에는 근접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제가 다시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것이 제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이에요.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 평범해요.” 마치 그에 관한 어떤 것이 평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그를 당황하게 한 듯 했다.
존은 미소 지었지만, 그의 가슴은 죄어드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가 셜록의 평범함을, 그의 인간성을, 그의 혼란을, 그의 훌륭함만큼 얼마나 사랑하는지 셜록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는 만약 핸드폰만 집으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레코딩을 일찍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제 가장 큰 두려움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것이에요. 전 두렵고, 이것은 제겐 어려워요… 전 제게 정말 중요한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게 두려워요. 전 저를 그리워할 사람을 뒤에 남겨두고 떠나는 게 두렵지만, 누구도 저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도 두려워요. 전 이 녹음에 무슨 말을 할지 아침 내내 생각하려 했고, 불행히도, 제가 좋아할만한 우아한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간단히 전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두려워요. 전 친구가 없어요. 전부 아는 사람들 뿐이죠 – 레스트라드, 몰리, 허드슨 부인, 심지어 앤더슨이나 도노반처럼 솜씨 없는 경찰 몇 명이요. 그렇지만 전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어요. 당신이에요, 존, 그리고 제 가장 큰 두려움은 죽거나, 실패하거나, 다치는 것이 아니에요. 제 가장 큰 두려움은, 믿을지 모르겠지만, 당신에게 상처 주는 거에요.”
젠장. 존은 손으로 입을 눌렀다. 차는 잊혀진 채로 테이블 위에서 놓여있었다.
“전 스스로 믿을 수 없었어요. 저도 어떤 걸 두려워했다는 것은 알아요. 전 제가 돌보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최근까지는 제가 그 두려움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전 결코 제 삶에 당신 같은 사람이 없었어요, 존. 전 제가 지금 당신에게 하는 것 같이 누군가와 공유하기 위해 제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적이 없었어요. 전 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방해가 되지 않는 한은 신경 쓴 적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전 당신이 계속 그것을 하면서 안전할지 궁금해요. 물론 전 당신의 기술에는 의심하지 않아요. 단지 제가 새 증거를 찾을 때마다 계속 생각하게 되요. 전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바라는 제 자신을 발견해요 – 당신이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안전하기를 바라는 거요.”
그의 가슴은 강하게 쿵쾅거리면서 그에게 고통과 온기와 즐거움을 동시에 유발했다. 셜록이 뭐라고 말하는 거지? 존은 스스로에게 셜록이 돌보는 것에 대해 농담했고, 그가 돌본다는 생각의 작은 단서들을 발견했지만, 이것은 직접적이고 노골적이었다. 존은 그가 다룰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전 20년 전 스스로에게 죽음은 절대적이고 인류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으며, 특히 자동차 충돌 같은 무작위의 폭력에는 그렇다고 말했어요. 여전히, 전 제 자신이 최근 걱정하고 어린 시절 이후 두려워하지 않았던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죽음은 절대적인 것이에요. 사람들은 죽어요 – 사람들은 죽어가요,” 셜록은 말했다. 그는 멈추고 마이크로 거의 전해지지 않는 깊은 숨을 쉬었다. 존은 목이 졸리는 느낌이었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막는 끈적거리는 감각을 느꼈다. 셜록이 다시 말했을 때 그는 체념한 듯 들렸다. “그렇지만 그게 사람들이 하는 거에요. 당신, 나, 또는 누군가 그것에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당신의 운명은 제 손에 있지도 않고, 제 것도 당신에 손에 달린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전 공포를 재발견했고, 그것과 생활해야 했어요… 다른 모든 평범한 사람들처럼요. 전 살아야 했고, 바래야 했고, 어느 날 전 이 공포를 직면해야 할 거에요. 그리고 그 날은 극적이지는 않을 거에요.”
존은 눈을 감고 여러 번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그는 단지 침묵 사이에서 마이크로프트가 말하는 것이 계속 들렸다. 그는 계속 셜록은 죽었다는 말을 들었고, 아이린 애들러가 그녀의 방식으로 그를 탓하는 것을 들었고, 안젤로가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만약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이 레코딩이 이렇게 마음 아팠을까? 지금 당장 이것은 존을 죽이기에 충분했다.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셜록은 일상적인 목소리로 돌아와서 말했다. “제가 당신을 보호한다고 놀라지 마세요… 제 고유의 방식으로요.”
존은 끝나기 10초 전에 레코딩을 껐다.
“젠장,” 그는 중얼거리고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플랫은 너무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다잡기 위해 숨쉬는 소리 외엔 조용했다. 그는 이렇게 잃을 수 없었다. 그럴 수 없었다. 셜록은 자신의 말이 가진 영향력을 몰랐고, 존은 정말 그 말들이 자신에게 너무 많이 영향력을 미치게 둬서는 안 됐다. 그렇지만 목소리와 대화의 기억들이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셜록을 어떤 방식으로든 좋아했고, 셜록과 가까웠다. 그들은 모두 존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고, 마치 그들은 그가 스스로 파놓은 구멍을 안다는 듯, 마치 존이 부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안다는 듯 굴었다. 그 중 어떤 것도 존에게 의미 없었지만, 이제 셜록은 가야 했고 사람이 죽는 거에 대한 모든 것을 메시지로 남겨야 했다.
죽음은 절대적이다. 당신이 그것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때 존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그의 생각을 난폭하게 끊었다. 그는 머리를 흔들고 목을 가다듬은 뒤, 목소리를 통제하려 했다. 셜록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완벽한 타이밍이군.
“좋은 저녁이에요, 존,” 셜록은 어떤 내색 없이 인사했다. “전 당신이 변함없는 하루를 보냈을 거라 믿어요.” 존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전 당신이 집에서 안전하기를 바라는 제 자신을 발견해요.‘ 셜록은 그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전 연쇄살인에 참여하고 있어요. 온통 핑크로 차려 입은 여성이 있었어요. 물론 레스트라드는 아무런 단서도 없었죠. 전 그녀가 일련의 연인들이 있고 살던 곳을 나온 것을 발견했어요. 보통, 레스트라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전 그녀의 수트케이스를 찾았어요. 전 이제 살인자를 공개된 장소로 유인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려던 참인데, 전 당신이 먼저 절 야단치고 싶어질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멈춰봐,” 존은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얼마나 딱딱한지가 싫었다.
“뭐라고요?” 셜록은 물었다. 그는 화가 난 듯 들리지는 않았다. 그는 단지 혼란스러운 듯 들렸다. 보통 때는 존은 그 소리를 사랑했겠지만, 그는 마지막 레코드에서 충분히 들었다.
“내 생각에… 우리 서로 전화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 것 같아,” 존은 뒷목을 손으로 쓸어 내리고 깊이 고르지 않은 숨을 쉬며 계속했다.
“…왜요?” 오, 진지한 탐정의 목소리였다.
“난 이걸 더 이상 할 수 없어,” 존은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나 할 수 없어 – 난 못 해. 그냥… 더 이상 전화하지 마. 제발.”
“존, 무슨 일이에요?” 셜록은 물었다. “무슨 일이 생겼어요?”
“난 널 구할 수 없어, 셜록!” 존은 소리치며 손으로 눈을 덮었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러니 제발 날 내버려둬.”
셜록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존은 나중에 응답을 받을지 기다릴 수 없었다. 그는 통화를 끊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떨어뜨렸다. 다 큰 남자는 울지 않아,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그것이 거짓말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 많은 남자들이 우는 것을 보아왔다. 여전히, 그는 스스로 멈추려고 했다. 그것은 자기 가슴을 잘라내는 듯 했다. 그는 셜록을 밀어냈고 셜록은 더 이상 그에게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존은 그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했으니, 그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만 더,” 존은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핸드폰을 다시 귀에 대었다. 연결된 전화도 없었고, 스피커로 나오는 소음도 없었고, 과거나 현재의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았다. “단 한번만 더 기적을 보여줘, 셜록… 날 위해. 그러지 마…” 그는 멈췄고, 목은 그가 삼킨 눈물로 굳었다. “죽어있지 마. 그렇게 해줄 수 있어? 그래 줄 거야? 그냥 날 위해서?” 그는 흐느꼈고 숨을 들이마셨다. 아팠다. 폐가 따끔거렸다. 가슴은 불탔다. “그냥 멈춰. 이걸 멈춰.”
그는 옆에 놓인 쿠션 위로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손에 얼굴을 묻었다. 그는 이것을 해냈다. 그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놓았다. 그는 처음부터 셜록이 죽었음을 알았고, 여기에 어떤 좋은 일이 생기지도 않을 것을 알았고, 그럼에도 그는 저항했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의 어리석은 계획에 동의했고, 셜록이 자기와 퍼즐과 보물찾기와 농담으로 구애하도록 했었다. 왜 그는 그렇게 했을까? 왜 그는 그렇게 쌓이도록 했을까? 그 전부는 이 순간을 더 아프게 만들었다.
“그냥 날 위해…,” 그는 숨쉬며 말했다. “세상에… 내 눈앞에서 죽지 마.”
플랫은 너무 어둡고 조용했고, 차는 차가워진 채 놓여있었다. 그의 핸드폰은 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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