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 시민 여러분. 전 제가 여러분들이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아마 여러분들은 절 용서할 거에요… 전 이것이 현재 더 중요한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 목소리, 그 얼굴은 여섯 시 반, 나라 안의 모든 텔레비전, 컴퓨터, 그리고 핸드폰에 방송되었다. 처음 몇 분 동안 브이 포 벤데타 팬들은 환호하며 그들이 무장하도록 V 사인을 기대했지만, 이 메시지가 그런 종류가 아니라는 것이 빠르게 명백해졌다.
“내 이름은 제임스 모리아티에요, 영국이여, 그리고 난 마음만은 단순한 사람이에요, 당신들처럼요. 난 내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좋아해요. 난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해요. 난 일중독자이고, 신나게 웃는 것을 사랑해요. 그렇지만 당신들과는 다르게,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얻을 때 변칙적인 방법을 선호해요…”
“당신들이 알아야만 하는 또 다른 것은, 영국이여, 난 당신네들보다 불가능하게 더 영리하고 더 똑똑하다는 거에요.” 화면의 얼굴이, 소년처럼 매력적이고, 사과하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유감이에요. 다음엔 운이 더 좋기를.”
“어쨌든… 지금이 대화의 포인트가 될 거에요, 만약 우리가 정말 대화하고 있었다면, 청취자 여러분, 당신들이 내게 당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이요. 그렇지만 어마어마하게 지적이고 유능한 저라서, 전 제가 당신에 대해 원하는 어떤 것이라도 컴퓨터 코드 몇 줄로 찾아낼 수 있어요, 그러니 그건 고려할 가치가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그는 놀라운 비밀을 누설하려는 듯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에도 난 당신들에 대해 좀 더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래요. 난 어떤 종류의 군주제는 사정에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눈을 깜박였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던 것을 알려주었다. “오, 내가 말했어요? 난 몇 주 뒤에 여왕을 바꿀 생각이에요. 그 불쌍한 레이디는 그 일을 하기엔 좀 늙었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늙은이를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는 거죠, 그렇죠?”
그는 어둡게 킬킬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오, 영국이여, 영국이여, 당신은 정말 왕관을 쓴 나를 봐야 해요. 당신은 곧 기회를 가질 거에요. 이것은 단지 당신에게 보내는 작은 안부 인사에요, 당신들에게 다가올 체제의 변화를 알려주면서요. 현재로서는 단지 사소한, 관료적인 세부사항들만 정리하면 돼요…”
“’오, 짐, 당신들은 물어볼 거에요, ‘어떻게 영국을 접수하고 왕이 되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여왕은 유럽 전체에서 최고의 보안시설로 보호받고 있어요!' 글쎄요, 당신이 맞을 거에요, 청취자 여러분—그렇지만 누가 그 보안시설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요, 영국이여—모든 것을요. 당신들은 그걸 알아차리기에는 너무 평범해요. 난 이미 당신들 개개인 모두 가지고 있고, 만약 당신이 아니라면 내가 맞아요, 당신은 내 생각보다 더 둔해요… 그리고 그건 날 실망시키는 거에요, 영국이여. 그건 당신의 미래의 국왕을 실망시키는 거에요.”
“당신들은 또한 승계권에 대해 물을 거에요—결국, 여왕의 자리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요. 어, 물론 있겠죠. 그건 의미하지 않을 거에요… 내가 성공했을 때, 그들이 그 일에 적합할 거라는 것을요. 그리고 당신들은 우리가 헌정군주제 하에 있고 왕족은 실제적인 권력이 없는데도 왜 내가 왕이 되고 싶어하는지 묻고 싶을 거에요. 제가 할 말은—안 될 거 뭐 있죠? 전 어쩔 수 없이 의회를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너무…”
“어쨌든, 그게 내가 해야 할 말의 전부에요, 영국이여.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그냥 때가 오면 준비해요. 그리고 물론, 왕족에게는 두 배 그리고 세 배 보안을 강화하세요. 내가 말했듯이, 난 신나게 웃는 걸 사랑하니까요…”
그 남자는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이제 난 가기 전에 매우 중요한 두 남자에게 말하고 싶어요. 당신들은 아마 이걸 모를 거에요, 영국이여, 그렇지만 당신들은 당신네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의회에 의해 굴러가고 있지는 않아요. 아니죠, 한 남자가 있어요, 매우 조용하고, 비밀스럽고, 뚱뚱한, 막후에서 모든 것을 운영하는 남자가 있죠. 마이크로프트 홈즈 씨, 전 지금 당신에게 말하고 있어요. 당신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알죠, 물론, 그리고 당신은 게임의 이 시점에서 날 잡으려고 하는 것도 무익하다는 것을 알아요. 난 당신의 멋진 동생에게 일을 넘기고 손을 뗄 참이에요… 그리고 홈즈 씨, 당신은 내 작은 파티의 초대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당신의 동생도 그곳에 있을 거에요, 그리고 내 친구들도 올 거구요. 옷 잘 입고 오세요—케이크도 있을 테니 너무 조바심내지 마세요.”
그는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존 왓슨 씨—안녕, 조니. 난 우리가 네 새로운… 장애를…고려해야만 한다는 걸 이해해. 걱정하지 마—파티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할 수 있어, 만약 마이크로프트가 널 밀고 온다면 말이지. 여기 오기 위해 너무 무리 하지 마, love.”
“오, 그리고 조니? 그도 그 곳에 있을 거야, 그렇지만 제발 성질 좀 가라앉혀. 넌 매우 존중 받는 사람들과 한 자리에 있을 거야, 그리고 넌 여왕폐하 앞에서 부끄러운 꼴을 보이고 싶지 않을 거야.”
모리아티는 미소 지었다. “안녀어어어엉…!”
영국의 화면들이 깜박이며 꺼졌고, 전 영국은 혼란스러운 상태로 정신을 차렸다.
수천 마일 밖, 벨기에의 한 창고에서, 모리아티는 시끄럽게 깔깔거리며 랩탑 케이스를 쾅 닫았다. “빌어먹게 훌륭해,” 그는 말했다. “난 요 근래 이렇게 재미있어 본 적이 없었어.”
거의 즉시, 누군가가 그의 등 뒤에서 목에 입술을 눌렀다. “그건,” 셜록은 속삭였다, “맛있었어.”
“넌 나처럼 말하기 시작했어—알고 있어?”
“그럼 나도 네게 별명을 붙여줘야 하나?” 그는 모리아티의 턱 가장자리에 키스했다. “지미와 셜리…”
“그건 토 나오는데. 만약 날 한번만 더 지미라고 부르면, 모런에게 널 수트로 만들어버리게 시킬 거야, 그러면 난 내 여왕이라 부를 사람이 없어지겠지.”
셜록은 콧방귀를 꼈다. “여왕? 방금은 모욕적이었어.”
“아니, 그렇지 않아. 넌 나보다 예쁘고, 확실히 난 왕이 될 거야. 어쨌든, 타이틀을 갖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줘.”
“그렇지만 여왕이라니, 짐…”
“오, 세부사항들… 우린 나중에 논의할 수 있어. 다시 일하러 가지.”
“네, 폐하.”
존은 펍에서 방송을 보고 있었다. 중요한 축구 경기를 끊고, 모리아티가 화면에서 그를 놀리는 것을 무표정한 얼굴로 보며 맥주잔을 꽉 쥐었다.
글쎄. 그렇다면 오래 걸리진 않겠군.
그는 한번에 파인트를 비우고, 테이블에 몇 파운드 올려둔 뒤, 지팡이를 집었다. 바 스툴에서 일어나려고 조금 바둥거린 뒤, 그는 바닥에 서투르게 떨어졌고 조용히 다시 일어나서 찡그리며 절뚝거리며 사라졌다.
어쨌든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레스트라드, 전화 왔어요—여왕폐하의 첩보기관에서요, 그렇게 보여요.”
레스트라드는 눈을 굴렸고 구태여 책상에서 눈을 떼지도 않았다. “이건 빌어먹을 제임스 본드 영화가 아니야, 앤더슨—난 그 빌어먹을 방송 때문에 일이 넘칠 지경이라고…”
“보스, 진지해요—4번 회선 받으세요.”
그는 투덜거리며, 모리아티의 메시지 이후 쉬지 않고 울려댔던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그렉슨 레스트라드의 사무실입니다… 당신은 정말—맙소사, 전 모르겠어요… 물론, 돕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겁니다… 여왕폐하는 특히 부탁하셨—빌어먹을… 죄송해요, 단지… 네, 제가 그를 겪어봤다고 말할 수 있겠죠. 네, 바로 가겠습니다. 그렇지만 들어주세요, 만약 그가 정말 여왕폐하를 노리고 있다면, 보안시설을 두 배로 늘려도 의미는 없을 거라는 것을 당신이 알아야 합니다, sir. 그는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모리아티가 횡성수설하는 것을 책상에 앉아서 턱 아래에 손을 깍지 낀 채로,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 메시지를 한 번 더 보았다. 미소 지었다.
그가 틀렸던 것이 너무 많았지만, 다행히도 그가 맞은 것도 몇 개 있었다. 그래서 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안시아,” 그는 앞의 사무실로 불렀다. “매우 중요한 일에 내 초대 확인을 받았어. 우린 주문해둔 샴페인이 필요하겠군. 조심해, dear—그건 제법 비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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