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셜록]Chapter 14
- 완결/LovedtheStars
- 2014. 3. 27. 00:13
- Posted by SHJW비인
몇가지 이유로, 존은 가는 곳마다 주위를 감시했다. 마이크로프트가 이 모든 일의 배후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 몇 분이 걸렸고, 심지어 그러고도 그는 기억하고 확인해야 했다.
그는 최소한 자기와 똑같이 차려 입은 사람을 네 명 보았고, 정확히 그와 비슷하게 보였다—모두 회색이 되어가는 금발 머리에 검정 가죽 자켓을 입고 표를 확인하며 짐을 들고 그들이 탈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히드로 공항을 둘러보는 중년 남자들이었다. 마이크로프트는 런던의 모든 공항에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그에게 확인해줬다. 모리아티는 런던 각지에 부하들을 갖고 있겠지만 그들 중 누구도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는 존 왓슨들을 따라다니며 누구일지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진짜 존 왓슨은 공항 바에 앉아 머리를 숙이며, 자신의 손에 들린 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로코를 경유한 뒤 오랜 시간 케이프타운으로 날아간다. 최소한 셜록과 세 달은 떨어져있어야 한다.
문자도 안 된다.
전화도 안 된다.
이메일도 안 된다.
마이크로프트와 연락하는 것도 안 된다.
그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의 생존여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존은 의자에 몸을 기대어, 단 한번 마이크로프트의 명령을 위반하여 셜록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가고 싶었다. 그가 해야만 하는 건 작별인사를 하는 것뿐이었고, 그러고 나면 그는 마음이 편해질 것이었다. 그는 모르는 걸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는 폰 속의 사진이 아닌 머리 속에 있는, 그가 마지막으로 직접 보았던 셜록의 모습으로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나른하고 잠을 자고 있었고, 존의 가슴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머리는 섹스로 헝클어져 있었다.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존은 한번 더 하기 위해 그를 깨웠고, 그가 떠날 때 셜록이 자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만약 그게 그가 가질 전부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만약 그가 셜록과 단 삼 일만을 보내고 다시는 그를 만날 수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존은 셜록의 번호를 눌렀고 재빨리 끊었다. 그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이제 거의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그는 하나뿐인 배낭을 들고 공항터미널로 향했다.
“형은 우리에게 이렇게 할 수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거야,” 셜록은 전화 너머로 주장했다. 그는 전화했지만 한동안 응답을 얻지 못했다—마이크로프트는 존이 히드로로 향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까지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는 다리를 꼰 뒤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더 내라고 지시하고는 셜록에게 대답했다. “모리아티는 죽지 않았다, 동생아. 그는 정확히 그가 우리를 원하는 곳에서 우리를 잡았고, 우리 둘 다 죽이기 전까지는 쉬지 않을 거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도망가는 것뿐이야.”
“그렇지만 우린 그보다 한 수 앞설 수 있어. 우린 한 번 거의 그렇게 했었어. 우린 빌어먹을 홈즈 형제잖아!” 셜록은 귀가 째지도록 소리를 질렀다. “우린 맞서 싸워야 해!”
“우리가 그에 대응해서 공격을 개시할 시간이면 그가 저격수를 보내서 우리 둘 다 죽일 시간이기도 해. 네게 차를 보냈다. 금방 도착할 거다.”
“난 어디로 가는 거야?”
“존은 네가 미국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야?”
“아니. 그가 널 따라가게 할 위험 부담을 질 수는 없어. 넌 그보다 더 외진 곳으로 갈 거다.”
셜록은 신음했다. “마이크로프트, 제발. 그는 겨우 이제야 나를 다시 만났어… 우린 같이 지낸 시간도 없었다고.”
“미안하구나. 진심이란다. 그렇지만 이 시나리오에서 네 안전은 행복보다 더 비중이 크단다.”
“형은 어떻게 할 건데? 도망갈 수 없잖아.”
“내 개인보안팀이 그를 쫓아내기에 달려있지.”
“형도 그게 통하지 않을 걸 알잖아. 그는 하루 내로 널 죽일 거야.”
“그가 나를 위해 보다 더 드라마틱한 죽음을 계획하지 않았다면 말이지, 그래,”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차에 타겠다는 걸 확실히 해주렴, 셜록. 다시 요청하진 않을 거다.”
“마이크로프트—내가 돌아온 이유는 형이 위험하지 않다는 걸 확인하는 거였어.”
“네가 날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다 생각했다니 과분하구나.”
“죽을 셈이야?” 셜록은 물었다.
“그래.”
“정말 확실해?”
"나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안단다. 집에 가서 준비해야겠지... 안시아가 서류작업을 해야 할 거야. 그녀는 때가 오면 내 일을 승계할 준비가 되어있어." 그는 말을 멈추고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힘들게 생각했다. "난 존에게 너희 둘이 안전할 때 네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줄 거라 했다. 확실히 그렇게 할 상황은 아니겠지. 안시아가 너희 둘 다 추적할 거다-그녀는 때가 되면 네게 그와 연락할 수 있는 정보를 줄 거다."
"마이크로프트-우린 이렇게 무력할 수 없어. 이건 우리가 아니야."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기 전엔 그랬지. 조심하렴, 동생아."
"마이크로프트!"
"이 번호로 다신 전화하지 말거라." 마이크로프트는 전화를 끊고 폰의 전원을 껐다. 그의 운전기사는 집 대문을 지나 현관으로 향하는 길로 진입했다.. 그는 차에서 재빨리 나왔고, 그의 등 뒤로 현관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당신 왔군요!"
마이크로프트는 그 목소리에 긴장해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의 등뒤로 문고리가 느껴졌다. 그렉 레스트라드는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내려오며, 얼굴에 숨가쁜 미소를 띄웠고, 마이크로프트는 그를 보자 허리가 축 쳐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패닉으로 바닥에 주저앉았고 그렉은 그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도대체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 겁니까?" 그렉은 그에게 물었다. "이봐요, 그럼, 말해요. 당신 죽을 거 같아 보여요."
마이크로프트는 약하게 낄낄거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었다. "지금쯤은 당신이 갔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렉은 머리를 흔들었다. "당신에게 난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요. 못 들었습니까?"
"당신은 몰리와 함께 이 나라를 뜨기로 되어있었어요."
"전 몰리에게 전화했어요-그녀는 이해합니다. 전 당신 곁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신은 그게 필요해 보이고요."
마이크로프트는 그렉을 올려다보았다. "여기 머물러 있으면 당신도 살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군요."
"전 단지... 전 당신이 혼자 있지 않기를 바랬어요. 만약 어떤 식으로든 당신을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겁니다," 그는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일어설 수 있게 손을 내밀었고, 마이크로프트는 잠시 손을 잡았다가 그렉의 가슴으로 무너졌다.
그렉은 깜짝 놀라며 거의 쓰러졌고 자기 위에 갑작스러운 무게를 느꼈지만,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실제로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조심스럽게 마이크로프트의 떨리는 어깨에 한 팔을 감았다.
"헤이, 모두 괜찮을 거에요, 알겠어요? 모두 괜찮아질 거에요. 그렇게 나쁠 리 없어요, 마이크로프트, 그럴..."
"모리아티," 그는 속삭였다. 그가 어디 있는지를 깨닫자, 그는 그렉의 가슴에서 "모리아티가 살아있어요. 그는 어떻게든 살아남았고, 돌아와서 우리 모두가 죽기를 바라고 있어요."
"뭐라고요?"
"저도 압니다," 그는 말했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그는 살아있어요. 존이 오늘 그를 만났고 자신이 알아낸 것을 전부 제게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전 그와 셜록을 국외로 보냈습니다."
"그가 그들을 뒤쫓지 않을까요?"
"아마도요. 그들은 계속 도주해야 할 겁니다. 그렇지만 전-전 제 위치에서 도망갈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설명했다. "전 머물러야 합니다. 그건 모리아티가 절 죽일 거란 뜻이고, 머지 않겠죠."
그렉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뇨. 아니, 전 그렇게 두지 않을 거에요."
"당신은 여전히 그럴 수 있을 때 떠나야 해요. 몰리..."
"마이크로프트. 전 당신을 두고 가지 않을 거에요. 당신이 이렇게 엉망일 때는 절대 안 되죠." 그렉은 팔짱을 끼고 마이크로프트를 노려보았고, 그와 다투려는 듯 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어떤 말로 방어해야 할 지 몰랐고, 그래서 그는 항복의 표시로 양 손을 들어올렸다. "봐요-우리가 이걸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에요. 존이 정확히 당신에게 뭐라고 말했죠?"
마이크로프트는 재빨리 마지막 한시간 전의 기억으로 되돌렸다. "제 서재로 가죠. 당장."
“본 항공편은 곧 이륙할 예정입니다,” 과하게 친절한 승무원이 터미널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기장님은 최종 확인을 하는 중입니다. 불편한 점 사과 드립니다.”
존은 조용히 다른 승객들과 자리에 앉아 툴툴거렸다. 그는 자신의 표를 꽉 쥐고, 그것이 흐려보일 때까지 무질서한 숫자들과 문자들을 다시 읽었고, 자리에 조금 구겨지게 앉았다.
“통상적이죠, 그렇죠?” 그의 오른팔을 쿡 찌르며 성미 고약한 여행객이 물었다. “그들은 항상 히드로에서는 늦어요.”
“음,” 존은 별다른 말 없이 응수했다. 그는 결코 수다를 즐겨본 적이 없었다.
“그럼 당신은 무슨 일로 모로코로 갑니까?”
“사업차 방문이요.”
“오, 사업이요?” 그는 말했고 존은 처음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금니 하나를 가진 덩치 큰 남자였고 존은 그가 입을 크게 벌렸을 때 볼 수 있었다. “전 휴양차 간답니다.”
존은 앉은 채로 불편한 듯 움직였다. “그런가요?”
“네. 봐요, 전 사냥을 사랑하거든요,” 그 남자는 말하며 자켓 아래쪽에 미묘하게 올라온 곳에 손을 올렸다. 존은 그의 손이 놓인 곳을 보았고 자켓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깨달았다.
대략적인 형태과 크기로 볼 때 시그 사우어였다. 존은 숨을 들이키고 서투르게 지팡이를 쥐어 일어섰다.
“선생님?” 승무원이 불렀다. “선생님, 우린 곧 탑승할 거에요!”
“네, 어디 가시나요, 닥터 왓슨?” 그 남자는 말했다. “환상적인 사냥 여행인가요?”
그는 그들 모두를 무시하고 터미널에서 휘적휘적 걸어 나오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공항의 모든 불이 나갔다.
사람들을 비명 지르고 놀라움에 소리쳤고, 존은 희미하게 승무원들과 경비원들이 모두에게 침착하라고 애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창에서 보기에는 충분한 빛이 들어와서 그는 가능한 빨리 계속 걸었고, 세게 쿵쾅거리며 걷자 다리에 고통이 퍼졌다.
폰을 쥐고 싶어 손이 안달이 났다. 재빨리 출구를 찾으며 그는 주머니에서 꺼냈고 마이크로프트에게 전화했다.
“마이크로프트—그가 여기 있어요. 그가 절 찾았어요. 전 추적당했어요. 제발, 지원을 보내줘요,”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받기도 전에 애원했다. “마이크로프트—마이크로프트, 제발—“
“닥터 왓슨?” 소란통에도 그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고, 존은 그게 누군지 보기 위해 몸을 돌릴 필요도 없었다. 터미널에서 말을 걸었던 그 남자였다. “내가 당신이라면 더 도망하려 애쓰지 않을 겁니다.”
존은 그가 있는 곳에서 멈췄고, 단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이었다. 그는 모란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모란은 몇 달 전 티 파티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이 사람은 새로운 사람이었고 그를 죽이기 위해 보내진 새로운 부하였다.
“이제 이리 와요, 닥터. 당신은 달릴 수 없다는 걸 스스로도 알잖아요. 내 발은, 그냥 당신 다리를 봐요.”
존은 그 남자와 대면하기 위해 몸을 돌렸고, 그는 손에 총을 쥔 채 미소 짓고 있었다. 그는 깊이 숨을 쉬고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 그리고, 단지 군인으로서 또는 홈즈가 할 수 있는 생각에서 나오는 일련의 계산된 행동으로, 존은 자신의 몸을 성한 다리에 한 순간 지탱하고 지팡이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빠르게 지팡이로 후려쳐서 그 남자의 머리에서 총을 떨어뜨렸고, 그리고 그는 지팡이 끝으로 그의 기관지를 눌렀다.
그 남자는 헐떡이고 컥컥거리며 목을 쥐었고 존은 넘어지기 전에 다시 지팡이를 옆으로 끼고 불안하게 계단 아래로 달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의 다리는 타는 듯한 통증으로 비명 지르는 듯 했지만 그는 무시하고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 사이로 몸을 던졌다. 그는 자신의 공격자가 뒤에서 쌕쌕거리며 고함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지만, 존은 거의 1층이었고, 거의 자유로울 뻔 했다.
그는 마지막 계단을 지나고 바닥을 향해 쓰러지며 고통에 끙끙거렸다. 공격자가 그를 덮치기 전에 그는 자신의 지팡이로 손을 뻗었고—
그리고 윤이 나는 가죽 구두를 신은 누군가가 그 위를 쿵 밟으며 그가 쥐는 것을 저지했다. 공포스러운 예감에, 존은 얼굴을 들어올렸고 못마땅해하는 누덕누덕 기워진 얼굴의 제임스 모리아티를 보았고 그는 자신의 머리를 슬프게 흔들었다.
“네가 이겼어,” 존은 말했다. “날 죽이려면 죽여. 그렇지만 셜록은 손대지 마.”
“전에는 그렇게 말할 기회가 있었지. 그 제안은 사라졌어.” 그는 계단의 부하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마침내 존을 붙잡아서 코트를 잡아당겨 끌어올렸다. “좋은 밤 보내, 조니.”
존이 항의하기도 전에, 그는 시그가 자신의 두개골 아래쪽에 둔탁하게 때리는 것을 느꼈고 세상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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