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셜록]Chapter 17
- 완결/LovedtheStars
- 2014. 3. 30. 00:01
- Posted by SHJW비인
존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어 긴장한 상태로 잠에서 깨었다. 그는 자신이 쥐고 있는 게 무엇이든 꽉 쥐었고, 그건 셜록의 자고 있는 몸이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의 둥지에 있었다—그는 이제 기억해냈다. 그들은 모두 조용히 돌아왔고(셜록을 제외하고, 존이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볼 때까지 그는 일어났던 모든 것을 토론하고 싶어했다) 맥주 몇 잔을 마신 뒤 거의 아무 말도 나누지 않고 소파에 쓰러졌다. 그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인 듯 보였다.
존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깨달았을 때 긴장을 풀었고 다시 셜록의 가슴 위로 드러누워, 그가 평온하게 숨쉬는 것을 들었다. 따뜻한 몸이 주위에 있을 때 누가 주황색 담요가 필요하겠는가?
그렉은 의자에 혼자 앉아, 턱을 괴고 부드럽게 코를 골고 있었다. 존은 난로에서 꺼져가는 불빛에 흐릿하게 밝혀진 방의 나머지를 훑어보았고, 책상에 앉아 마치 기도하듯 깍지를 끼고 입술을 누르고 있는 마이크로프트를 보았다. 그는 존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괜찮습니까?”
“네. 당신은요?”
“예상할 수 있는 바대로.”
존은 끄덕이고 조심스럽게 셜록에게 단단하게 붙들린 자신의 팔다리를 빼냈다. 그는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었던 소파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는 마이크로프트에게 걸어갔다. “당신은 한숨도 자지 않았군요.”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지요,” 마이크로프트가 설명했다. “처리팀을 급파했고, 안시아와 협력하에 위장용 이야기를 위한 증인 몇 명, 후퍼 양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심었지요… 필수절차였습니다.”
“당신은 누구도 그녀가 했던 일을 모를 거라 확신하나요?”
“후퍼 양은 매우 영리했지만 동시에 잘못된 사람을 믿어버린 혼란에 빠진 여성이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당신 치고는 제법 관대하군요.” 존은 의자에 있는 그렉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나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당신은 단지 그들이 안스럽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배신을 덮어주진 않을 거에요. 당신은 그렉을 위해 한 거에요.” 존은 팔짱을 끼였다. “내게 말할 수 있어요. 난 내가 이해한 모든 사람을 떠올려요.”
마이크로프트는 빙그레 웃었다. “사실, 전 셜록이 조금 더 잘 이해할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우린 친구입니다. 우린 단지 지난 이틀을 같이 보낸 것뿐이에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를 좋아해요,” 존은 미소를 지으며 결론 내렸다. “최소한 당신은 시작하고 있어요. 이봐요, 당신은 제게 부정할 수 없다고요. 전 여기에서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정상에 가깝다고요.”
마이크로프트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전… 그가 흥미롭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지성에 비추어, 누구도 흥미로운 적이 없었죠. 그리고 그는 친절한 남자이고, 지나칠 정도로 충성적입니다. 배신하는 여자친구보다는 더 대접받을 자격이 있는 예외적으로 좋은 사람이지요.”
“그가 당신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명확히 그렇지 않습니다. 전 누군가 관계를 맺기에는 이상적인 남자가 아닙니다. 특히 중요한 사람이 방금 죽은 스트레이트 남성에게는 아니죠.”
“전 그렇게 확신하지 않을 거에요. 당신도 누군가 만나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 마이크로프트.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어요. 셜록은 당신에 대해 걱정하고 있어요, 당신도 알다시피요,” 그는 말했다. “그는 당신이 외로워한다고 생각해요.”
“전 외롭지 않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죠?” 존은 물었다. “물론 저라면 시간을 좀 주겠어요. 그가 애도할 시간을 주세요. 그렇지만 당신은 어쩌면… 그에게 커피나 뭔가 물어볼 수 있겠죠. 절 믿어봐요, 자신을 몇 십 년 동안 스트레이트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한 말이에요, 때때로 바뀌는 데 필요한 건 단지 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비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셜록과 전 둘 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을 게이라고 생각했죠.”
“글쎄요, 때때로, 당신들도 틀리니까요,” 존은 말했다. “전 사내놈들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전 단지 셜록을 사랑하는 거에요. 전혀 설명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전 행복해요. 그리고 전 당신도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마이크로프트가 대답하기 전에, 셜록이 홱 일어나서는 존의 몸이 있었던 허공을 움켜쥐었다. “존?”
“바로 여기야, 셜록,” 존은 그를 불렀다.
“지금 무슨 일이야?” 셜록은 물었다. “뭐하지?”
“넌 마을을 떠나야 할 필요가 있을 거다. 빠를수록 좋겠지,” 마이크로프트는 결심했다. “네 사면을 추진할 수 있을 거다. 아마 시간이 좀 걸릴 테고 몇 가지 중요한 조율이 필요하겠지, 그렇지만 일년이면 베이커가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단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 “증인들로 가득한 방에서 내가 했던 일들에 어떻게 사면을 받을 수 있지?”
“난 협력해야만 할 거다,” 마이크로프트는 생각에 잠긴 채 대답했다. 그는 턱을 두드리며 한숨 쉬었다. “마그누센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다. 만약 내가 교환한다면 말이지.”
“협박?”
“만약 너희 둘이 런던에 돌아오고 싶다면,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다. 어쩌면 아마도 난 그에게 모리아티와 일어났던 진짜 이야기를 출판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겠지—물론 조금 각색해서. 만약 우리가 사람들에게 충분히 진실을 믿게 할 수 있다면, 협박은 필요 없을 거다.”
“그럼 우리에 대해서는요?” 존은 셜록의 손을 쥐며 물었다. “우린 어디로 가죠?”
“당신이 원하는 어디든지요. 우린 섬 어딘가에 여름별장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타히티였나.”
셜록은 신음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너무 작아. 지루해. 난 일이 필요해, 그렇지 않으면 내 두뇌는 썩어버릴 거야.”
“그럼 자메이카라든지. 아니면 미합중국 어디라도 말이다. 둘 다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머물러도 좋지만, 정말 발각되기 전에 나라를 떠나야 합니다. 단지 네가 새 옷에 머리 스타일을 한 게,” 마이크로프트는 곰곰이 생각했다. “네가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 게 아니기 때문이란다.”
그렉은 의자에서 약간 흔들리고는 깜짝 놀란 상태로 잠에서 깨어, 온 방을 눈을 깜박이며 살펴보았고,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에 시선이 닿자 긴장을 확 풀었다. “오래 잠들었나요?”
“단지 몇 시간이었어요. 난 모든 것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죠,” 마이크로프트는 그를 안심시켰고, 존은 마이크로프트의 목소리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를 듣자 놀라워했다—그것은 더 가볍고 덜 계산적이면서 덜 거만하고 굉장히 더 위안이 되었다. 그는 예전에 결코 마이크로프트가 이렇게 말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전 셜록과 제가 주방에 가서 뭔가 쓸어올 게 있는지 봐야 할 거 같아요. 어쩌면 뭔가 주문할 게 있을 지도요.”
“난 배고프지 않아,” 셜록은 찡그렸다. “게다가, 마이크로프트는 집사랑 요리사가—“
“셜록.” 존은 그의 셔츠 밑단을 잡고 방을 빠져 나와서, 마이크로프트와 그렉만 남겨두었다.
그렉은 비틀거리며 의자에서 일어나, 누군가 사려깊게 그의 위에 덮어준 담요를 내버려두고 마이크로프트의 책상 가장자리로 걸어왔다. “누가 가서 그녀를 데려왔나요?”
“그녀는 바츠의 영안실에 있습니다. 난… 글쎄요, 몇몇 사람들이 증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피터 그리피스라는 작은 소년을 암살자에게서 보호한 것처럼 보일 겁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랩탑을 열고 소년의 사진과 프로필이 나올 때까지 클릭했다. “거리 부랑아로 12살이지요. 우린 경찰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대가로 그를 누군가가 보살필 수 있게 했습니다.”
“그건… 그럼, 정확히 좋은 건 아니지만, 친절하군요. 그녀의 가족은 그 이야기를 듣게 되어 더 나을 겁니다.”
“너무 미안해요,” 마이크로프트는 반복했다. “난 그 일로 당신이 얼마나 비통할지 압니다.”
“빌어먹을 엿 같죠,” 그는 동의했다.
“당신 둘이 매우 행복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렉은 슬프게 미소 짓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당신도 알지만, 당신은 계속 그렇게 말하는군요. 오늘 아까도—아니면 어제도,” 그는 말을 고치고는 시계로 이른 시간임을 보았다, “당신은 계속 약혼자라고 말했어요. 우린 아직 약혼하지 않았어요. 우린 단지 세 달 데이트했을 뿐이에요.”
“오? 전… 당신들이 서로 오랫동안 만나왔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동거를 시작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전 그게 그녀의 계획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녀는 우리가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 것을 확신하고 싶었을 겁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제 여생 동안, 전 그녀가 순수하게 절 좋아한 적이 있는지 모든 게 단지 게임이었는지 궁금해하겠죠.”
마이크로프트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았다. “전 당신의 집에서 그녀의 소지품들을 전부 제거할 사람들을 보내줄 수 있어요. 만약 당신이 좋다면요.”
“아-아뇨, 제가 해야 할 거에요,” 그렉은 말했다.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아직은 아니에요.”
“그럼 여기 머무르세요.”
“당신에게 그렇게 폐를 끼칠 수 없어요, 마이크로프트.”
“최소한 당분간만이라도요. 방은 많이 있습니다…” 마이크로프트의 머리 속에서 그에게 커피를 권하다는 존의 제안이 울려 퍼졌다. 그는 말을 꺼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합리화했다. “어떤 친구라도 그렇게 할 겁니다.”
“괜찮겠군요. 네.” 그렉은 미소 지으며 한 손으로 그의 어깨를 탁 쳤다. “고마워요, 마이크로프트.”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럼 그 애들이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우정이 그 질문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두렵군요.”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마이크로프트는 약하게 농담했다. “케이크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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