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26: 결혼
- 완결/InOneMonth
- 2014. 6. 2. 21:26
- Posted by SHJW비인
마침내 존이 의식을 찾았을 때, 차근차근 이루어졌다. 처음은 그의 피부에 닿는 낯선 시트의 감촉, 머리 아래의 다른 베개였다. 방은 어둑어둑했다. 암막 커튼으로 막혀 있었고, 하루 중 어느 때인지 아는 게 불가능했다. 존은 단지 방광이 얼마나 차있는지, 그리고 근육이 얼마나 뻣뻣한지를 기준으로 시간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었고, 꽤 오래 흐른 듯 했다.
그는 셜록의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 생각에 그는 완전히 잠에서 깨었다. 침대의 반대편 자리는 실망스럽게도 비어있었다. 존은 그 베개를 만져보기 위해 손을 뻗었다. 차가웠다. 그는 셜록의 매끄러운 시트에 사치스럽게 몸을 쭉 뻗고는 게으르게 신음하며 부분적으로 옆으로 몸을 구부렸다. 대강, 그는 최소한 10시간 내지 11시간을 잠들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사건을 해결한 다음, 그가 아침에 (또는 오후에) 느끼는 따뜻한 무기력이었지만 예전에는 사건 해결이 결코 누군가와 오르가즘으로 끝나지는 않았었다.
이제는 다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을까?
존은 씩 웃고는 몸을 굴려 바로 누웠다. 방광은 곧 그를 일어나게 만들겠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을 때, 존은 침대에서 끙끙거리며 굴러 나와서 화장실까지 비틀비틀 걸어갔다. 모든 근육과 관절이 전날의 활동에 항의했다.
손을 씻자, 그의 성기도 항의에 동참하며, 그의 손에서 사정하던 셜록의 기억에 뻣뻣해졌다. 그는 세안과 양치를 마쳤다. 그는 팬티는 바구니 안에 던져 넣기로 결정했다. 이 시점에서, 셜록이 보이지 않았고, 팬티는 전혀 깨끗하지 않았다. 그는 귀를 기울이고는 주방으로 걸어가기 전까지는 플랫이 비어있다고 확신했었다. 셜록은 드레싱 가운을 입은 채로 주전자 옆에 서있었다. 존을 보자마자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안 돼, 침대로 돌아가. 넌 벌써 깨어있으면 안 돼.”
존은 웃었다. “뭐 하는 중이야?”
“신경 쓰지 마. 침대로 돌아가.” 그는 멈추고 존을 바라보았다. “오 좋은데. 완전히 벗었군. 나도 금방 가도록 하지.” 셜록은 마치 등 뒤에 쿠키를 숨기려고 노력하는 어린이처럼 카운터 앞에서 교묘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존은 목을 옆으로 뺐지만, 정말 셜록이 숨기는 게 무엇인지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좋아. 좋을 대로 해.” 셜록이 하려는 게 무엇이든, 존은 어쩌면 아침이나 최소한 차를 포함한 것이기를 바랬다. 그는 가는 길에 폰을 낚아챘다. 오후 3시가 지난 시간이었고, 그가 이렇게 늦게까지 잤던 마지막이 언제였지? 메리와 레스트라드에게 온 메시지들이 있었는데, 그는 나중에 답할 것이다.
존이 다시 침대 안으로 기어들어갔을 때, 침대는 거의 식지도 않았었다.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셜록의 침대 안에 있다는 건 다소 짓궂은 느낌이 들었다. 단지 그 생각만으로 그가 감미로울 정도로 부드러운 시트에 몸을 꼬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셜록은 접시를 들고 방에 들어왔고, 그렇다, 차와, 그다지 심하게 태우지는 않은 듯 보이는 토스트가 있었다.
존은 몸을 굴려 똑바로 누운 뒤 스트레칭을 하고는 양 손을 머리 뒤에 올렸다. “네가 침대로 아침을 나르는 타입이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순수하게 실용적인 방법이야,” 셜록은 말했다. “네가 빨리 기운을 차릴수록, 내가 네 훈련을 계속하는 것도 더 빨라지겠지.”
존은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앉아서 쟁반에서 머그를 집어 들었고, 그 말에 거의 사레 들릴 뻔했다. “훈련, 그걸 그렇게 부르는 거야?”
“뭐라고 달리 부를 수 있겠어?” 셜록은 순진하게 말했다. 존은 한 순간도 믿지 않았다. “어쨌든, 지난 밤, 내가 네 행동에 적절한 강화를 하기 전에 넌 잠들었지.” 그는 드레싱가운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우아하지는 않지만 완전히 벗은 채로 침대 위로 몸을 던졌고, 거의 아침 식사가 담긴 쟁반을 엎을 뻔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거야.” 그는 존의 허벅지 위로 손을 쓸어 올렸다.
존은 이보다 더 빨리 차를 꿀꺽 삼키거나, 토스트를 씹어서 삼키는 것에 신경 쓸 수 없었다. 그가 셜록을 끌어안았을 때에는, 여전히 입술에 부스러기들이 묻어있었다. 셜록은 존에게 키스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이불 아래로 기어들려고 애썼다. 그가 존과 맞닿은 채로 자리를 잡았을 때, 둘 다 처음으로 완전히 벗은 상태였고, 존은 입술을 떼어내며 헐떡였다. “맙소사. 이리 와,” 그는 거의 존의 위로 자리잡을 때까지 끌어안았고, 그들의 몸은 곡선과 선이 서로 딱 맞아 들었다.
셜록은 존의 머리 양 옆에 팔꿈치를 대고 실제로 가르랑거리며, 불가능할 정도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존이 들어본 것 중에 가장 섹시한 소리였다. 그는 셜록에게 키스하기 위해 목 뒤쪽을 잡았을 때 반쯤 정신이 나갔고, 셜록의 입 속에서 부끄러움 없이 흐느꼈다. 셜록은 잠시 그가 리드하도록 하고는, 몸을 떼어냈다.
그가 다시 몸을 숙이고 존의 이제-단단해진 성기가 그의 손아귀에 잡히자, 존은 크게 신음했고, 셜록은 웃으며 그에게 쉿 하며 주의를 주었다. “허드슨 부인이 널 확인하러 올라오길 바라는 거야?”
존은 입술을 깨물며 더 조용히 있으려 했지만 셜록의 손길 아래에서 몸부림치지 않을 수 없었다.
“더 낫군,” 셜록은 말했다. 그는 존의 가슴과 어깨에 입 맞추기 시작했고, 무작위로 혀와 입술을 사용했고 존은 신음소리를 흘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셜록이 천천히 그의 몸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그는 다음에 다가올 것에 대한 기대감에 손을 깨물어야만 했다.
셜록은 존의 배로 미끄러지며, 잡고 있던 성기를 놓고, 대신 온 몸으로 문질렀다. 작은 쾌락이 존의 눈 뒤에서 번뜩였고 그는 숨을 쉬기 위해 애써야 했다
마침내 셜록은 이불 아래로 완전히 사라졌고, 존은 자신의 성기 위를 맴도는 그를, 그의 피부 위를 희롱하는 뜨거운 습기 찬 셜록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존은 몸을 활처럼 휘며, 엉덩이를 들어올렸고, 소리 없이 애원했다. 그는 성기 아래에서 위로 길게 핥아 올리는 셜록의 혀를 느꼈고, 흐느꼈다. 이제 셜록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제발,” 그는 말했다.
순수하고 축축한 열기가 존의 성기 끝을 덮었고, 존은 순전한 안도감과 즐거움에 신음했다. 그의 혀는, 오 세상에, 그의 혀는 존의 귀두를 베끼듯 샅샅이 핥았고, 존으로 하여금 모든 신경계가 불타오르는 듯 느끼도록 느리고 복잡한 춤을 추었다. 그는 셜록의 혀가 쓰다듬는 것을 느꼈고, 마치 온 우주가 그의 성기 끝으로 압축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셜록은 빨기 시작했다.
존은 거의 침대에서 몸을 떼어낼 정도로 활처럼 휘었고, 그의 몸이 뻣뻣해진 뒤 그는 매트리스 위로 무너졌다. 셜록은 그의 마음속에 들어왔음이 분명했는데, 그는 존을 미치게 하는 아주 작은 것조차도 알고 있었다—페이스, 압력, 셜록의 손가락이 존의 허벅지 위로 더듬는 방식, 모든 것을 말이다. 그는 그 모든 것을 단지 관찰만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일까?
그는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을 가누기 위해서는 애써야 했다. “ㅅ-셜록, 이건… 너무 빨라.”
셜록은 손을 들어올려서 그들을 덮고 있는 이불을 밀쳤고, 존의 허벅지 사이에 무릎 꿇고 있는 자신을 드러냈다. 그리고 셜록—오 맙소사—셜록의 입은 완벽히 작은 심장 모양으로 존의 성기를 물고 있었고, 분홍빛 입술은 존의 성기 위 아래로 미끄러뜨려지며 늘어나고 젖어 들었다. 외설적이었고 아름다웠고 존은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지켜보기 위해 애써 눈을 떴지만, 혈관 속에 흐르며 커져가는 쾌락은 그의 눈꺼풀을 무겁게 했다.
셜록은 이로 놀리듯 얕게 긁었고 존은 당했다. 그의 오르가즘은 차근차근 쌓아 올려지는 것도, 정점을 향하는 것도 아니었고, 마치 통제를 잃은 화물열차처럼 그를 관통했다. 그는 손으로 입을 막으려고 했지만, 신음소리를 막을 수는 없었고, 그는 포기하고는 시트에 매달린 채 몸을 휘며 셜록의 입 아래에서 들썩였다.
사그라지기 시작했을 때에도, 셜록은 여전히 이제 부드러워지고 있는 그의 성기를 핥고 빨고 있었다. 존은 지나치게 민감해진 상태에서 펄쩍 뛰었고, 떨리는 팔로 셜록을 끌어 올렸다. “그건—“ 그는 씩 웃고는 어쨌든 말했다 “—굉장했어.”
셜록도 마주 웃었다. “그렇게 생각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존은 웃고는 그에게 키스했다. 그는 셜록의 입 안에서 옅고 쓴 자신의 정액을 맛 볼 수 있었다.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덜 거슬렸다. “결혼해줘, 이 미친 자식.”
셜록은 멈췄다. “너 방금—“
존은 자신이 방금 말한 것을 깨달았다. “아니! 내 말은. 그러기엔 좀 이르긴 하지?”
그는 셜록이 자신에게 기대오며, 그의 목에 코를 비비면서, 셜록의 얼굴에 실망이 스쳐가는 것을 봤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 “물론,” 셜록은 말했다.
“너—정말 그러고 싶은 건 아니겠지, 그렇지?” 예전에, 존은 자신의 삶이 흥미로운 여성과 결혼하고, 아이들을 갖고 정착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그렇지만 RAMC에 입대하기 전이었고, 분명히 총상을 입기 전이었다. 총에 맞은 일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정착하려는 존의 소망이 끝난 것은 그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셜록과 지내면서, 정말 정착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전엔 그걸 고려해본 적이 결코 없었어,” 셜록은 몸을 굴려서 존의 옆에 누웠다. 그는 모로 누운 채로 존의 가슴 위에 패턴을 그리기 시작했다. “너무 재미없지. 지루해.”
그는 마이크로프트를 떠올렸고, 낄낄거렸다.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을 상상할 수 있겠어?”
“제발 우리가 다시 침대에 있는 동안에는 내 형은 언급하지 마,” 셜록은 미묘하게 떨며 말했다.
“내가 그의 가족이 된다면 그가 좋아할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어,” 존은 자신의 손으로 셜록의 손을 덮으며 말했다.
“아니면 네가 그를 말이지,” 셜록은 말했다. 그의 목소리 아래에 깔려있는 뭔가 존을 붙들었다. 그는 셜록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뭔가 그들 사이에 흐릿하게 있었다.
“아니, 난 널 덤으로 얻을 셈이야, 아마 공정한 거래가 되겠지.” 존은 셜록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너도 알지만, 난 그걸 거의 볼 수 있어, 언젠가. 너와 내가.” 그들 둘이 함께 하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이지 않겠지만, 분명히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잠깐 기다려봐, 넌 맞는 여자를 만나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바꿀 거야,”라고 말할 때마다 항상 눈을 굴려 보였다. 그 맞는 여자가 맞는 남자로 드러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언젠가,” 셜록은 머리를 들어올려서 존을 향해서 씩 웃으며 말했다. “네가 날 따라다니기에 너무 늙게 되면.”
“분명히 그보다는 전이야,” 존은 말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거든.”
그들은 한동안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 방금 존이 감지했던 기류는 사라졌다. 방금 전까지 없었던 이해가 그 곳에 있었다.
셜록은 말했다, “모리아티가 다시 널 따라 다니겠지.”
“알아,” 존은 차의 트렁크를, 가슴에 닿는 셈텍스의 무게를, 날카로운 염소 냄새를 기억하며 말했다. “우린 그에 대비할 거야.”
“그게 기다리는 진짜 이유가 될 거야.” 셜록은 팔꿈치로 몸을 일으키며 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우린 이걸 비밀로 지켜야 해. 만약 그가 알게 된다면—“
“그래,” 존은 조용히 말했다. 이미 자신은 타겟이 되었고, 그는 알았다. 결코 일을 키우는 것은 현명하지 않았다. “메리에게만 말했었어.”
“나중에 생각하지,” 셜록은 말하고는 존에게 키스했다.
존은 미소 짓고는 셜록의 얼굴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나중에, 모두에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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