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11
- 완결/BecomingOmega
- 2014. 6. 19. 18:00
- Posted by SHJW비인
얼마나 빨리 검은 차가 도로변을 따라 올라왔는지 보게 되자 소름이 돋았고, 존은 좀더 비논리적으로, 필요할 때가 될 때까지 거기에 한 남자가 차 안에 앉아서 대기하기 위해서 고용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어쩌면, 단지 그 일을 위해서만 여러 사람이 고용되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 해도 그는 확실히 놀라지 않을 것이다.
항공 자켓을 입고 셜록의 폰을 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으며, 그는 서둘러 계단을 내려왔다. 그리고 그는 다시 올라와서, 문을 잠기고 다시 달려 내려왔다. 만약 그가 한 가지를 알았다면, 연석 위에 올라온 그 차량에 앉아있는 사람을 더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은 나쁜 결정이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아주 너무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가 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가 옆에 앉은 사람을 보자, 그가 하려던 인사말은 목 안으로 사그라들었다.
그가 예상했던 안시아가 아니었다. 대신 그가 부드러운 가죽 의자에 괴상하게 미끄러져 앉았을 때, 흠잡을 데 없이 옷을 차려 입은, 마르고 매우 샤프한 인상의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그에게 인사했다.
“아, 네. 놀랐군요, 알겠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일종의 인사말로 말하며, 너무 씩 웃지는 않는, 눈부신 미소를 번뜩였다. “친애하는 안시아는 정치적 분쟁을 막으면서, 당신의 안전가옥을 완벽하게 마련하기 위해 바쁘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당신을 데려오기로 했지요. 당신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아뇨… 아닙니다, 전혀요,” 의사는 간신히 어떻게든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말했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그는 차 안에 짙게 떠도는 알파의 냄새만 없었으면 했다; 그 냄새는 셜록의 익숙하고, 편안하게 하며 거슬리는 면은 충분히 제거된 셜록에 흡사한 냄새였다. 그건 존으로 하여금 이미 그랬던 것보다 그리고 지금까지보다 더 흥분하게 했고, 그는 간신히 거의 벼랑 끝에 있었다.
“어… 네, 고마워요. 제 말은, 이 일이요.” 난 믿을 수 없이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르는데 당신은 실제 내가 어떤지 꽤나 잘 알고 있는 듯 보이는 그 부분은 건너 뛰자고요, 그는 속으로 덧붙였다.
“괜찮습니다. 가족간의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대해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는 심각한 일정 변경이란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는 한번 더 미소를 번뜩였고, 비록 이전보다는 좀더 순수했지만, 마찬가지로 좀더 당황케 하는 것이었다.
존은 가슴 속에서 심장이 빠르게, 다소 불규칙적으로 뛰고, 정신은 완전히 혼란상태에 빠지며, 신체적으로 스스로를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최소한 그가 맡고 싶었던 냄새와 아직 닮지 않은 그 냄새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 당신은 아는 겁니까?” 그는 확인을 바라며 물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언급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음으로써 그를 도왔고, 한쪽 눈썹을 들어올릴 뿐이었다. “전 명확하게 언급하는 것을 싫어한답니다,” 그는 사실을 말하는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당신 둘이 서로를 몰래 애타게 바라보는 시선이라던지, 셜록이 어렸을 때 이후로 보이지 않았던 보호적인 면모가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는다면,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묻어있는 그의 냄새의 양이 충분한 증거가 되겠지요.” 그는 간단히 다 안다는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다가올… 환경의… 확실성에 대해서는… 글쎄요…”
“우리 둘 다 빌어먹을 명백하게 안다니 기쁘군요,” 의사는 말을 가로채며 지난 몇 달 동안 나날이 커져왔던 미친 자문탐정에 대한 격렬하고 감정적인, 오래 지속되는 감정에 대해 확실히 생색내는 듯 무시해온 것에 짜증나기 시작했다.
그는 숨을 쉬었다. “그렇지만 난 당신이 호르몬이 신체에 하는 일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스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제… 환경에 대해서 말이죠,” 그는 연상의 홈즈의 섬세하게 선택한 말투와 단어를 흉내 냈고,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셜록은 순수하게 절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게 본딩을 제안했어요. 친구로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그는 그 느낌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안다는 생각에, 그의 입 안에 남은 쓴 맛을 삼키려 노력했다. 그는 이미 이 일에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아가고 있었고, 그는 그 이면의 이유에 대해 속았다거나 억울함을 느껴서는 안 되었다.
“당신은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 – 당신의 유일한 친구 - 라고 해도, 단지 순수하게 플라토닉한 이유로 그와, 또는 그녀와 본딩할 것을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모리아티처럼 미친 사람에게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셜록은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는 않는 걸로 알려졌죠,” 존이 지적했고 여전히 앞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선택했다. 그의 손은 진정하기 위해 무릎 위에 올려져 있었고, 그는 너무 많은 냄새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그렇죠. 또는 알파들이 행동하는 양식에 대해서요. 그렇지만 그는… 최근 들어서 좀더 본능대로 행동하고 있지요, 그렇지 않나요?”
갑자기 의사는 피곤해졌다. 모든 상황이 진절머리가 났다; 그의 몸, 그의 정신, 모리아티가 만든 정신적인 게임들, 혼란, 오락가락하는 상황과 홈즈 형제들이 작업하고 행동하는 빌어먹을 방식들.
“마이크로프트, 전 더 이상 홈즈식 말장난에 어울릴 기분이 아니에요, 그러니 그냥… 그냥 입 닥치세요, 알았어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절 판단하세요, 전 당신이 그렇게 하는 걸 그만두게 할 수 없고 아마 다소 이상하겠지만 그럴 만 하겠지요, 그렇지만 제발 당신의 관찰은 당신 혼자만 알고 계세요. 그건 피곤한 데다가 전 솔직히 지쳤어요.”
그날 아까의 자문탐정의 표정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낯선 표정이 창백하고 다소 주근깨가 있는 얼굴에 스쳐갔다. 존은 그가 머리를 돌리고 조심스러운 중립적인 가면 뒤로 숨기기 전에 간신히 그 표정을 알아봤다.
“물론입니다, 존, 사과 드리지요,” 그는 마침내 말하고는 알았다는 듯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고려하지 못했다니 제가 부주의했군요. 그것에 대해서는,” 그는 수트의 한쪽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었다, “이걸 착용하시는 게 당신에게 권할 만 하겠군요.”
전 베타는 조심스럽게 마이크로프트가 내민 손에서 작은 하얀 천 조각을 받았다. 그가 그것을 받아 들었을 때, 의료진들이 때때로 착용하기를 요구 받는 거와 비슷하거나 또는 아시아인들이 병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마스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냄새와 페로몬을 감지하는 능력을 둔화시킬 겁니다, 최소한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정도의 평범한 수준으로 말이지요,” 진저색 여우가 설명하며, 특유의 표정을 지었고, 입과 코가 완전히 덮이도록 조심스럽게 착용하였다. “물론 일단 당신의 히트가 시작되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존은 잠시 동안 바라보았지만, 마침내 따라서,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작은 공간에 부유하는 냄새들을 정말로 둔화시키는지 알고서는 깜짝 놀랐고, 이제 다시 코로 숨 쉴 수 있게 했다.
“더… 낫군요, 네,” 그는 긴장을 풀며 인정했고, 엄습하던 냄새들은 더 이상 그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다. “제약회사들이 이렇게 그들의 상품을 개발시켰는지는 몰랐다고 고백해야겠네요.”
“그들이 아닙니다.”
“아.” 정말 그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다. 혹여 연상의 홈즈와 나눌 수 있는 말이 있다 한들, 소소한 수다를 떨 심적 여유도 없었다. 지금까지의 일로 조바심과 패닉은 말 할 것도 없이 그의 머리 속에는 고려해야만 하는 것들이 서로 다투고 있었고, 그는 정말 그 때 농담을 나눌 여유라고는 없었다.
가는 길은 내내 조용했고, 침묵은 정확히 긴장으로 팽팽하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편안한 것이라 말할 수도 없었다. 존은 마이크로프트가 단지 그를 관찰하거나 셜록이 그러는 것처럼 추론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가 원하지 않는, 혹은 심지어 그가 통제할 수도 없는 것들로 판단되는 것은 그를 다소 당황하게 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차가 멈췄을 때, 연상의 홈즈는 마스크를 벗고 말 없이 늘 가지고 다니는 우산을 지지대 삼아 차에서 나왔다. 그들이 주차한 곳의 빌딩은 우아하고 거대하게 보였지만 동시에 별 특징이 없었다. 다른 말로, 그곳은 정부의 느낌이 물씬 났다.
의사는 자신의 마스크를 벗고, 문 손잡이로 손을 뻗었지만, 잡기도 전에 문이 열렸고, 친숙한 형체에 의해 팔을 잡혔다.
“그렉,” 존은 차에서 끌려나오면서 놀라며 말했다. “도대체 당신 어디에서 온 겁니까? 어떻게 여기 왔어요?”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요,는 말할 필요도 없다. 왜 내가 내 알파 플렛메이트이자 친구의 알파 형제에게 내 첫 히트 동안 지낼 안전한 곳을 요청했을 때 당신이 여기 있는 거죠?
레스트라드는 매우 피곤한 것은 제외하고라도, 최소한 다소 당황스럽고 미안하다는 듯 표정을 보이는 예의는 있었고, 그는 소심하게 미소 지었다. “알아요, 당신이 예상한 것은 아니죠, 특히 밤에 이런 시간에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 위에서 온 당신에 대한 명령이 당신이 곧 이 주소에 도착할 거라고 했어요, 바로 그거에요, 그렇죠? 지금까지는 이 일을 보고받지도 않았어요.”
전 베타는 대단히 고마움을 느꼈다. 설령 그것이 명령이었다고 해도, 경감에게 가도록 정당화하지는 않았다. 이 모든 일들이 매우 불편한 때에 밝혀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그것은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것을 넘어섰을 것이다,
그때 뭔가 탁 하면서 그의 눈이 좁아졌다. “그… 요청을 원래 누가 했는지 추측할 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젠장, 그건 당신이 안다는 걸 뜻하죠.” 그는 솔직히 그것에 대해서 그가 아는 누구도 알지 않기를 바랬고, 가능한 한 오래 미룰 수 있기를 원했다. 최소한 그의 히트가 지나가고 그가 더 안전해질 때까지는 말이다.
경감은 조금 얼굴을 찡그리며 키 작은 남자를 계단 위로 이끌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글쎄요, 공정하게 말하자면, 당신이 여기 오기 전까지 제가 아는 것이라고는 당신의 몸에 무슨 일이 벌어졌고, 당신은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렇지만 당신에게서 나는 냄새는 결정적인 증거라고밖에는 못하겠군요.”
레스트라드는 신생 오메가가 얼굴을 찌푸리는 것을 보았다. “존, 난 평범한 알파와 오메가의 냄새를 베타로서 맡을 수 없을 겁니다, 당신도 알다시피요, 그렇지만 순수하게 당신에게서 방출되는 냄새의 양은 제 둔한 감각으로도 숨길 수 없을 정도에요.” 그는 탄탄한 남자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걱정하진 마세요, mate. 난 당신을 돕기 위해 왔지, 판단하기 위해 온 게 아닙니다 – 또는 당신에게 덤벼들려고 말이지요, 그 문제라면 말이지요. 윽.” 그는 윙크했다. “이봐요, 우린 우리의 걸출한 집주인이 어디로 갔는지 잃어버릴 판이에요.”
알파 홈즈의 냄새 흔적을 가이드 삼아서 건물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은여우를 따라가며, 존은 마이크로프트가 레스트라드를 불렀다는 것에 대체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남자를 믿었다; 그는 믿을 만하고, 현실적이며, 셜록이 그를 단지 재미로 약 올릴 때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게다가, 중립적인 베타는 그를 둘러싼 듯한 알파 무리에서 벗어난 그를 안정시켰다.
그들은 마침내 메인 출입구에서 복도를 세 개 내려온 곳에 위치한 별다를 바 없는 어두운 나무문 앞에 멈춰 섰다. 문에는 명판이 없었고, 존은 이곳이 연상의 홈즈가 때때로 사용하는 임시 사무실 이상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만약 내가 묻는 게 기분 나쁘지 않다면요, 도대체 어떻게 베타에서 빌어먹을 오메가로 된 겁니까? 내 말은, 그건 정말 불가능하잖아요.”
자기도 모르게, 의사는 어색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면 정말 엄청나게 터무니 없었다. “아뇨, 젠장. 모리아티에게 한번 물어봐요. 결국 그가 내게 입힌 게 단지 셈택스만은 아닌, 더 한 거라는 게 드러난 거죠.” 그는 일이 발생한 실제적인 디테일한 부분은 남겨두었다; 그것에 관해 무심코 말해버릴 필요는 정말 없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할 수 있었다.
“네. 세상에, 그건 정말 엿 같을 거에요. 호르몬과 신체 변화라니,” 그는 숨김 없이 키 작은 남자의 몸을 바라보았다, “당신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건 말할 것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제 당신은 정말 셜록이 항상 당신에게 남기던 냄새 마킹의 냄새가 나요,” 그는 잠시 후에 덧붙였다.
존은 문고리를 돌리고 방 안에 들어가려다가, 그 말에 머리를 획 돌려,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다소 벌린 채 상대를 바라보았다. “당신 뭐라고요?”
아까보다 더 불편해 보이는 경감이 대답을 하거나 그 질문을 빠져나가기 전에, 안쪽에서 문이 열리며 키가 크고 다소 친밀해 보이는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형체가 나타났다. “만약 당신 둘이 다 되었다면, 아마도 우린 일의 핵심을 다룰 수 있겠지요?” 그는 옆으로 비켜서서 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한 다음 문을 닫았다. “무신경하게 굴고 싶지 않지만, 당신의 히트가 이제 48시간 이내에 시작될 거라는 징후가 있습니다. 사실 다음 24시간 이내가 가장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전 그 일이 벌어지기 전에 당신에게서 안전하게 떨어져있어야겠군요.”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존은 스스로 열이 받는 것을 느끼고 있고, 몇 번인지도 모를 정도로 그는 호르몬에 대해 저주했고, 호르몬과 그에 따른 기분변화를 다루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느꼈다.
진저색 머리의 남자는 단지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며, 의사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 “난 알파입니다, 존. 만약 제대로 된 알파가 언제 오메가가 히트에 가까워지는지 말할 수 없다면, 그들의 감지 능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겁니다. 당신은 분명히 냄새가 진동하고 있고, 그건 정신을 산만하게 하죠. 심지어 경감도 전적으로 면역이 있지 않습니다.”
레스트라드는 의사의 눈을 보지 않은 채 목을 가다듬었다. “엄... 네, 미안합니다, mate. 정확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당신에게 덤비지 않겠다고 약속하죠.”
존은 눈을 감으며 숨을 들이켜서 더 많은 냄새를 맡지 않도록 주의했다. “어, 굉장하네요. 그건… 굉장해요. 그럼 뭐, 전 비유적으로 ‘내게 씨 뿌려주세요’라고 사인을 보내고 있는 건가요? 잠깐만요, 물론 그렇죠, 전 이제 오메가니까요. 본질적으로 빌어먹을 장난감이자 소유물이죠.” 그는 가장 가까운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고, 완전히 지치고 너무도 연약하게 보였다.
“전 이제 뭐가 더 나쁜지도 말할 수 없겠어요, 내가 결국 히트를 맞이할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 몸이 내 정신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말이죠.” 그는 한 손으로 얼굴을 쓸고는, 엄지와 검지로 눈가를 꾹 눌러 스며 나오려는 눈물을 막았다. “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내가 아닌 뭔가로 변해가고 있다는 게 맞을 거라 생각해요.”
방 안에 있는 다른 두 남자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은 채 서서, 명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키 작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마이크로프트는 홈즈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표정; 슬픈 체념의 표정이었고, 반면 그렉은 공포에 질린 채 공감하는 표정으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의사는 손을 내리자 둘의 표정을 보았고, 둘 중 어떤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픈지 말할 수 없었다.
“그냥… 그냥 어디로 가고, 뭘 해야 하는지 말해줘요, 마이크로프트,” 마침내 그는 말했다. “난 당신이 이미 모든 것을 계획해두었다는 것을 알고, 당신도 어딘가로 갈 거라고 확신해요.” 당신 동생처럼요, 예상하지 못했고 뭔가 씁쓸한 것이 나중에 생각이 났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움직이지 않았다. “당신은 제가 당신이나, 당신이 셜록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그 반대일 거라 당신에게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가 당신을 알아온 그 모든 시간 내내 내 동생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단짝 이상이었습니다. 당신이 그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거라고 말했던 것에 한해서는 지속되겠군요. 이제 당신은 지금까지의 당신보다 더 나아간 뭔가 되어가는 것은 단지 향상입니다, 당신의 새로운 2차 젠더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연상의 홈즈는 더 가까이 다가왔고, 의자에 앉아있는 의사에게 몸을 기울이고 너무나 조용히, 그래서 단지 존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 둘이 본딩한다는 것은, 이유는 불문하고 안심이 되며 동시에 위안이 됩니다. 난 당신보다 내 동생에게 더 어울릴 사람을 떠올릴 수 없군요.” 그의 목소리는 더 낮아졌다. “그러니 이 일이 당신을 압도하도록 두지 마십시오, 닥터 – 그리고 만약 그에게 이런 종류의 말을 한다면, 당신은 매우… 불유쾌한 어딘가로 재배치될 겁니다.”
그 말을 하며, 진저색 여우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는 그가 아까 여러 장의 종이를 펼쳐두었던 책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보지도 않고 그 중 두어 개를 집었고 셜록의 도도한 움직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건네어, 다른 둘로 하여금 코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건 보다 상세하게 다뤘습니다만, 기본적인 것을 대강 말하자면, 레스트라드는 당신을 안전하고 신중한 장소로 당신을 데려갈 테고, 그곳에 당신을 위한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 사람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고, 셜록이 나타나기에 적당한 때가 되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는 당신이 머무르고 있는 곳에 안내되어 당신 둘이… 본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존이 일어서서 서류를 쥐자, 그는 자유로운 손을 내밀어서 단단히 쥐며, 악수를 했다. 아무 말도 없었고, 마이크로프트의 표정에는 아무런 자취도 없었고, 일반적이었지만 계산적인 눈의 깊은 곳에서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그는 여전히 어찌할 바를 몰랐고, 마음이 상했고, 그가 겪어야 할 일에 대해 완벽하게 잘 알고 있지만, 그건 그로 하여금 모든 것에 대해 좀 더 나은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건 그가 히트에 있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그가 보호받을 것을 의미했고, 단 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홈즈 알파들 둘 다에 의한 것을 의미했다.
“고맙습니다, 마이크로프트,” 마침내 그는 손을 놓으며, 진심으로 말했다.
키 큰 남자는 단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책상 위의 서류들로 관심을 돌렸다. 염려를 보여주는 순간은 명백하게 끝났다.
“좋아요, 그럼,” 그렉은 말하며 편안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려 애썼다. 그는 신사다운 제스처로 문을 향해 팔을 뻗었다. “갈까요, 존?”
“그럼… 냄새 마킹이요. 당신은 얼마나 오랫동안 셜록이 내게 냄새를 남겼다고 말할 겁니까, 도대체 어떻게 내가 알 수 없을 때 당신이 알 수 있고, 빌어먹을 왜 당신은 내게 말해주지 않았어요?”
그들은 런던으로 향하는 거의 외진 길을, 영리하거나 심지어 안전하다고 생각될만한 속도보다 다소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존은 러시(the rush)가 무엇인지 묻는 것을 고려했지만,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이 방을 나서자마자 다시 경감을 불러들였고,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뭔가일 것이다. 그러므로 질문은 다시 그들이 마이크로프트에 의해 방해되기 전에 그렉이 흘려버렸던 것으로 돌아갔다.
레스트라드는 불편한 듯 보였고, 의사의 소견으로는 당연했지만, 그는 마침내 자기 앞의 길에 분명히 집중하며 대답했다. “글쎄요… 공정하게 말해서, 난 말할 수 없었어요. 난 단지 앤더슨이… 몇 달 전에 무례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발견했을 뿐이에요. 셜록이 자신의 일을 하고 앤더슨에게 몇 마디 말을 하고 당신들이 범죄현장을 떠난 뒤였어요. 앤더슨이 말한 것은 알파가 당신 같은 순수한 베타에게 온통 냄새 마킹을 남긴다는 것은 얼마나 무능한지에 대한, 그런 종류의 것이었어요. 그는 도노반과 문제가 좀 있었죠 – 만약 상대방의 2차 젠더에 대해 맞을 사람이 있다면 그 둘일 겁니다.”
그 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럼… 질문 하나 있어요. 다른 것에는 대답해줄 거에요?” 모든 감정을 좀더 통제하는 것이 정말 좌절스러웠지만, 존은 자신이 냉담하게 짜증나는 것에는 어쩔 수 없었다.
“난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에게 냄새를 묻혀왔는지는 몰라요, 존, 솔직히요,” 키 큰 남자는 항의했다. “내가 말했던 대로, 난 단지 앤더슨이 개자식이라서 알았던 것뿐이에요 – 뭐, 평소보다 좀 더 심했죠. 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당신은 꽤나 게이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요지부동이었고, 셜록은… 기본적으로 셜록이잖아요. 당신도 알다시피, 알파적인 면이 나오는 방식은 좀… 미친 거 같죠, 대부분의 사람과 비교해보면요. 그리고 당신도 인정했지만, 당신은 평범한 알파와 베타의 관계도 아니었고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당신 둘 사이에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집어내기에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 어떤 의미도 없어 보였거든요.”
경감은 빨간 불에 속도를 낮추며 키 작은 남자를 홀끔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운전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골똘히 생각하는 듯 보이며 계속 말했다. “이제, 그럼…”
상대가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존은 단지 끄덕였다. 이제 최근의 셜록의 냄새와 그에게 온통 발라대던 것과 함께, 냄새 마킹이 그가… 바뀐 뒤에 추가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그 행동들의 의도가 항상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일 거라는 작은 희망에 불씨를 당겼다. 그것은 지금까지 어떤 것보다, 신생 오메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세상에, 난… 난 최소한 이 모든 일에 몇 가지 선택은 할 수 있기를 바랬어요. 난 심지어 본딩을 하지 않는 것도, 셜록에게 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없어요.”
“당신은 그가 이미 하고 싶지 않은 거라면 그게 뭐든 셜록 홈즈에게 강제할 수 없어요,” 레스트라드는 지적하며, 그가 다음 판을 결정할 능력이 없음에 대한 코멘트를 꺼렸다. 그들은 이제 작은 곁길로 들어섰고, 조용하고 어두웠고 그들 주변을 지나가는 건물들에 더 어두워졌다.
“네, 뭐, 생물학과 본능은 정신을 지배할 수 있어요, 심지어 셜록처럼 위대한 것이라도요.” 의사는 그 피조물이 자문탐정을 히트 호르몬의 영향력 하에 두었던 것을 생각했고, 깊이, 슬프게 한숨을 쉬었다. 그건 정말 알파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다. “난 그 일이 벌어지는 걸 봤어요.”
그 때 차는 멈췄고, 평범한 3층짜리 반쯤 동떨어진 집에, 앞에 정원과 하얀 대문이 있는 집 앞이었다.
그렉은 시트에서 몸을 돌려, 매우 강렬하고 열렬한 표정으로 키 작은 남자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난 당신이 겪은 일을 상상할 수 없어요, 존, 그리고 솔직히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내가 들었던 것으로 아는 것은, 그건 끔찍하고, 당신이 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쳤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숨길 수 없이 다가오는 히트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사실, 난 당신이 여전히 둘 다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꽤 놀라고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당신은 항상 그렇죠.”
그는 말을 잇기 전에 잠시 멈췄다. “난 셜록을 꽤 오랫동안 알아왔어요, 당신도 알죠. 신만이 그의 신체에 규칙적으로 뭘 집어넣었는지 아시겠지만, 그가 약을 했을 때부터 알았어요. 난 그가 깨끗해지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깨끗해졌을 때 범죄현장에 돌아오는 것을 허락했죠. 그 시간 내내, 심지어 그가 마약에 취한 채로, 또는 반동으로 우울할 때 그가 저질렀던 엉망진창에 미친 짓들에도, 난 한가지는 확실히 알았어요.” 그는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셜록 홈즈는, 어떤 영향력 하에 있건 없건, 그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어떤 것이라도 절대 결코 하지 않아요. 아마 의식적은 결정은 아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결정이에요.”
그 놀라운 말 뒤에 몇 분 동안 침묵이 흘렸고, 경감은 상대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난 싱숭생숭하거나 감상적이거나 그런 곧 내 혀를 잘라 내버리고 싶어지는 허튼소리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죠. 이제 들어가요, 그들이 당신을 돌봐줄 거고, 전 당신을 위해 짜증나고 훌륭한 멍청이를 찾아올게요.”
존은 차에서 꾸물거리며 나와서, 문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 올라가며, 차가 왔던 길로 다시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그렉과 그의 존재방식과 그의 말에 대해 고마워하며 인정해야 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없었지만, 최소한 그는 좀더 자기 자신답게 느낄 수 있었다; 대위, 의사, 블로거, 베타, 존 H. 왓슨, 이 일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자, 셜록 홈즈의 동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사람이며, 위험하고 결코 끝나지 않을 수도 있는 히트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최소한 시작이었다.
문이 나무가 덧대어진 벽에 쾅 부딪히면서 건물을 울렸다.
“그는 어디 있어, 마이크로프트? 그에게 무슨 짓을 했지?”
만약 그의 취향에 비해 너무 소독한 듯 했더라도 그에게 배정된 방은 매우 편안했다. 그들은 방 안의 모든 것을 온통 하얀 색으로 맞추거나 비슷하게 하지 않았지만, 매우 병원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소한 병원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존은 어쩌면 이에 대한 어떤 연구의 일환일지 궁금해졌다. 그는 비록 일종의 실험이나 연구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의 단호한 고집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무시했을 가능성을 넘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오메가 남자와 다소 예쁜 베타 여성으로서, 그들 중 누구도 간호사나 공무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고,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중인지 말했고, 그는 진저색 머리의 알파가 철두철미하게 일을 했다고 생각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들이 그의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시간을 들여 설명하는 것은 놀라웠다 – 의사로서 그는 감사하게도 기본적인 사항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었다 – 그렇지만 베타 여성이 뭔가 가지러 자리를 비웠을 때, 오메가 남성은 20대 중반을 넘지도 않은 듯 보였는데, 침대 위에 앉아있는 존에게 한발 더 다가왔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는 편안하게 하고, 안심시키려는 목소리로 말했다.
존의 눈썹이 올라갔다. “당신이 무슨 말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전 의사이고 전직 대위에 분명히 당신보다는 나이가 많습니다. 전 괜찮을 거에요.” 그는 그가 괜찮을 거라 느끼지 않았지만, 그 남자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네,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그 남자는 고맙게도 잘난 척 하는 안심시키는 태도를 그만두며 말했다, “당신의 첫 히트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바와는 절대 같지 않아요, 설령 그들이 뭐라도 예상한다 해도 말이에요. 단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즐거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양쪽으로 감각의 홍수에 휩쓸릴 테고 감정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도 그럴 거에요. 전… 친구가 있었어요, 덩치 큰 친구로, 모든 종류의 스포츠를 했고, 잘했어요, 폭발하듯 웃는 애였죠 – 정말 남자요, 당신도 알다시피요. 그가 오메가로 발현되었을 때, 그는 망연자실했어요, 계속 자기는 남자이기 때문에 오메가일 리 없다면서요. 그렇지만 그건 그의 첫 히트와는 비교할 수도 없었어요. 그는 그 때 이틀 내리 울부짖었어요.”
그는 말을 멈추고, 조금 꼼지락거리더니 작게 미소 지었다. “죄송해요, 계속 할게요. 제가 말하는 것은 – 실제로 그걸 경험하는 것은 압도적이라는 거에요, 모든 무력화되는 측면을 떠나서, 그리고 당신이… 어, 당신의 상황은 그걸 쉽게 하지는 않을 거에요. 밖에 있는 앨리스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당신도 그렇죠, 그렇지만 거기 있던 사람을 믿으세요 – 패닉에 빠지는 거나 달려드는 건 당신이 하고 싶은 최후의 것일 거에요, 심지어 당신의 몸은 뭔가 다른 걸 하라고 해도 말이에요.
그는 문을 향해 걸었고, 문을 통해 나가기 직전에 멈췄다. “그 말은, 당신은 여기에서 가질 알파를 찾고 있지요. 그게 도움이 될 거에요.” 그는 미소 지으며 윙크했다. “어, 만약 히트상태가 되기 전에 몇 시간 내로 뭔가 필요하다면, 알려줘요, 알았죠?” 그리고 그 말과 함께 그는 떠났고, 의사를 대부분 하얀색인 방에 남겨두었다.
존은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며칠동안 일은 계속 악화일로였다, 그렇지 않았나? 그는 옷을 벗고 이불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의 머리 속에서 휘몰아치는 모든 것들로, 그는 실제로 잠들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가 보냈던 그 하루로, 그는 좀 쉴 수 있었다.
그는 머리가 베개에 닿은 지 오래지 않아 잠이 들었고, 그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생각은, 어쩌면 내가 깨어났을 때 셜록이 나타날지도 몰라였다.
손위 홈즈는 훑어보고 있던 서류작업에서 시선을 들어올려 그의 앞에서 책상을 내리친 두 손 이 그 아래의 종이를 찢어버릴 기세로 손가락을 뒤트는 것을 보았다.
“난 네가 하는 짓이 얼마나 미성숙한지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그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코멘트하며 동생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는 안전하단다.”
“안전해?” 셜록은 으르렁거렸다. “왜 형이 그의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지? 그는 221b에 있어야만 해!” 그가 속한 곳으로 돌아와야 해 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리는 듯 했다.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위험스럽게 좁혀졌다. “오? 그래서 넌 그의 히트가 조만간 닥칠 거라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면서 그를 혼자 남겨둔 곳에 있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구나? 그곳을 지나가는 모든 알파들이 침입해서 그를 데려갈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그게 ‘안전한’ 거니?” 그의 어조는 일견 차분하게 들렸지만 뭔가 냉랭하고 가혹하고 날카로운 기색이 숨어있었다. 그 어조는 어떤 논쟁도, 어떤 극적인 것도 제기하지 못하게 했다.
셜록도 눈을 가늘게 뜨며 통렬한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고, 다시 입을 다물었다. “난 돌아가는 중이었어,” 그는 마침내 중얼거렸다.
“그래, 그렇지만 언제, 셜록?” 손위 홈즈가 말을 가로챘다. “네가 그렇게 느꼈을 때? 네가 명백히 너를 원하는 오메가를 대면할 충분한 용기를 길렀을 때? 레스트라드가 마을 반대편에서 사람들을 샅샅이 추론하는 널 찾았다.”
연장자는 일어서서 자신의 동생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난 네가 그 근처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심정뿐이다,” 그는 순수하게 얼음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넌 확실히 네가 그를 돌볼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왔어.”
“존은-“
“그는 조만간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될 거였고, 특히 만약 그가 전화하지 않았다면 모리아티가 그를 발견했겠지.”
“그가 형에게 전화했어?”
“멍청하게 굴려고 하지도 말려무나, 동생아, 그건 네게 어울리지도 않고, 이 행동도 마찬가지란다. 넌 많은 면이 있지만, 네… 지인이 된 뒤로 네가 보호했던 사람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 그러니 이유를 말해보렴.”
그들 사이에서 침묵이 피어 올랐고, 불편하게 서로를 노려보았다.
마침내 셜록은 입을 열었고 그의 목소리에 깃든 생생한 감정은 그의 형제로 하여금 눈을 깜박이게 만들었다. “내가 해야만 하는 마지막 일이라서 그에게 도망쳤어, 그렇지만 난 생각할 수 없었고 생각할 필요가 있었어. 결국, 이건 그의 선택이 아니야, 마이크로프트. 조건을 고려해보면 논리적인 결정이야, 그래, 그렇지만 결코 선택은 아니야. 그는 단지 히트에 돌입할 뿐만 아니라, 오메가적인 면이 그를 대신해서 결정하려고 하고 있었고, 그는 히트를 멈추기 위해 짝을 짓고 본딩해야만 해. 그건 선택이 아니야, 그렇지만 다른 환경들이 그에게 강제한 반응이었고 그는 파트너를 선택해야만 했어.”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때; “그럼 그가 오메가의 몸이 되기 훨씬 이전에 그 선택을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니?”
그가 깨어났을 때 맡은 것은 셜록의 냄새가 아니었다. 오, 거의 분명히 알파였고, 거기에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그건 그의 온 몸을 얼얼하게 만들었고, 이미 조금 미끈거리는 허벅지를 더 끈적거리게 했으며, 의심의 여지 없이 그의 히트가 마침내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렇지만 셜록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냄새에는 뭔가 틀린 노트(note)가 있었고 그게 그로 하여금 알파 페로몬이 그의 몸을 휘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막고 싶게 만들었다. 마치 혈장처럼 부패하는 냄새와 달콤한 냄새였다. 마치 썩은 듯한 냄새였다. 그는 베개에서 머리를 들어올리지 않았다. 감히 그럴 수 없었다.
“안녕, 거기, 조니 보이. 내가 그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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