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8: Thursday, Jan. 22nd



Chapter 38: Thursday, Jan. 22nd

 

 

 

 

친애하는 윌리엄,

 

믿든 믿지 않든난 응급실 이야기는 아주 많이 있어난 일종의 "별난 아이"였거든 알다시피언제나 볼만한 방식으로 다치고 마는 사람 말이야난 축구와 럭비를 다양한 포지션으로 둘 다 했고십대 대부분은 총천연색의 멍을 달고 다녔지만내 첫 응급실행은 아마 세 살 무렵이었을 거라 생각해해리(내 누나)와 난 그 해 여름 밖에서 아주 많이 놀았고어째서인지 그녀는 분홍색 코끼리 모양의 플라스틱 물총을 가지고 놀았어그건 제법 큰 사이즈였어 난 내 유년시절 회고를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지만아마 1피트 반은 족히 되었을 걸그리고 묵직한 플라스틱이었고우린 그 때 뒷마당이 딸린 작고 근사한 1층 플랫에서 살았고우리 둘은 서로를 향해 쏴대며 주위를 뛰어 다녔어어쩌다가 해리가 그 나무를 올라타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 우린 나무가 딱 한 그루 있었어 – 그리고 내가 닿을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가 내게 물총을 쐈어그녀가 거기에서 일어섰을 때손가락이 미끄러졌고물총을 곧장 내게로 떨어뜨렸지난 그 때 (물론위를 올려다보고 있었고그게 바로 내 눈 위를 때렸어모든 곳에 피를 흘렸고물론 나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

 

어쨌든해리는 안으로 달려가서 엄마를 찾았지만, (나중에 들은 바로는), 엄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해리가 그저 "내가 존에게 코끼리를 떨어뜨렸고그게 그의 눈에 떨어졌어!"라고만 말할 뿐이었고엄마는 코끼리 물총에 대해선 알지 못했기에 말도 안 되는 소리로만 들렸던 거야우린 응급실로 갔고눈썹 위로 꿰맸지해리는 그 동안 내내 끔찍하게 굴었는데그들은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기다려야 했거든난 응급실 부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해리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불퉁하게 굴었던 건 기억해아마 내가 그랬으리라고 네가 상상했던 만큼의 부끄러운 이야기는 아닐 거야 실제로 어리석은 짓은 없었으니 그렇지만 다른 이야기는 다음을 위해 아껴둘게 ;-)

 

네가 원한다면 섹스 채팅은 자제하려고 노력해볼게 – 네 간호사들을 또 겁줄 수는 없어! – 그렇지만 네가 가능한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어내가 실제로 퇴근하기 전까지 이 사이트를 확인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야그렇지 않으면 온종일 너에 대해 몽상하느라 내 환자에게 전혀 집중할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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