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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5.07.09 Chapter 60: Friday, Feb. 6th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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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셜]The Apology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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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셜]The Apology 2/3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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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셜]The Apology 1/3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319484/chapters/7253912

 3편에서 존셜씬이 나옵니다만,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보시려면 2편까지는 읽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Chapter 1

 

 

 

셜록은 전적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깊은 두려움을 안고 221B로 다가갔다. 스피디는 이미 그 날의 장사를 마친 뒤였고, 세 시간 전 해가 진 뒤 얼어붙을 듯 급하강한 기온에 지나다니는 행인은 드물었다. 길거리에서, 그는 창문 너머로 천장 구석과 거실 벽지가 간신히 보였다  단 하나의 램프가 켜져 있을 뿐이었고, 그건 책상 위의 램프였다. 거기 위 어디에선가, 존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그들이 베이커 가에 존재하는 단 두 영혼인 것만 같았다.

 

문은 잠겨 있었지만,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의 선견지명 덕분에 자기 집 문을 따야 하나는 불명예는 면할 수 있었다: 셜록의 예전 열쇠가 그가 형의 집을 나왔을 때와 지금 사이의 어느 시점에선가 그의 코트 주머니 속에서 마술처럼 등장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정말 감사할 필요는 없기를 바랬지만, 어쨌든 셜록은 몸을 돌리고 가장 가까운 감시 카메라를 향해 퉁명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발을 들였다.

 

모든 것은 답답할 정도로 조용헸다. 논리적인 결론으로는, 허드슨 부인은 외출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셜록은 여전히 죽어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오명이 씻겨지고, 피할 수 없을 언론의 광란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그는 한동안 더 오래 죽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는 가능한 조용히 계단을 올라갔고, 221B의 열려 있는 문으로 향했다.

 

. 그렇다면 그렇게 은밀한 입장은 아니었군  존은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팔짱을 끼고, 발은 어깨 너비로 벌린 채 전통적인 우두머리의 도전적인 자세를 취했고, 셜록으로 하여금 그의 발치에 몸을 말고 그가 용서해줄 때까지 다리를 붙들고 싶게 만들었다. 그가 했던 그 모든 일을 생각해보면 그는 그럴 자격이 없었지만, 상대는 이었고, 무슨 일이든,모든 것을 용서해줄 수 있는 그의 능력은 실제로 그 한계에 있어 마법적인 수준이었다. 현재 격분 결의의 조합은 정말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셜록은 방 안으로 들어갔고, 한 때는 존을 즐겁게 했던 오래 전 습관으로, 등 뒤의 문을 닫았다. 그가 몇 주에 걸쳐 정말 열심히 준비한 조심스러운 사과는 단어와 적합한 어조를 기억하는 그의 능력 밖에서 맴돌며 그를 약올리는 것만 같았다.

 

그만.” 존은 다소 턱을 낮췄고, 그의 시선은 뜨겁게 불타오르며 비난하고 있었다. “네가 미리 계획해둔 헛소리가 무엇이었던 간에 듣고 싶지 않아. 그냥 이 말에 대답해: 지난 몇 달 동안 네가 했던 말들은 진심이었어?”

 

셜록은 자신의 목소리를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난 당신에게 절대 거짓말 하지 않았다는 그 모든 헛소리  넌 그것에 대해 진지했던 거군.”

 

셜록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존의 자세가 뻣뻣해지며 방어적으로 변했다  완전히 위험스러운 군인의 자세였다. 세심하게 통제된, 셜록이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잘못된 말을 하지 않은 한-

 

넌 알고 있었어,” 존은 조심스럽게 절제된 억양으로 말을 이었다, “생략을 이용한 거짓말도 여전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말이야, 그렇지?”

 

셜록은 입술을 핥았고, 올바른 말을 떠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럴 수 없었어  난 어쨌든 자네와 연락하는 것으로도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었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는 없었어. 그럴 수 없었어.”

 

그리고 넌 여전히 내게서 고백을 이끌어내려고 했어. 다른 누구에게도 결코 말하지 않았던 것들. 다른 누구에게도 결코 말할 수 없었던 것들. 말해봐, 셜록: 그건 지루해서였어? 아니면,” 그는 거의 낮게 깔리는 듯 목소리를 낮췄다, “정말 내가 널 문에 못박기를 원해서였어? 내 손 아래에서 숨쉴 수 없이 흐느적거릴 때까지 널 쓰다듬고 빨아주기를?”그는 앞으로 발을 내디뎠고, 다가가면서 그 방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전투 중의 사령관처럼. “네 입으로 듣고 싶어,” 그는 으르렁거렸다. “그건 거짓말이었어?”

 

오 맙소사. 셜록은 손끝에 닿는 나무의 감촉을 느꼈고, 뒤늦게 그가 닫힌 문으로 물러서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각은 그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그는 힘들게 침을 삼키고는 매우 신중하게 고개를 저었다.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싶어,” 존은 반복했고, 마지막 남은 몇 발자국을 걸은 뒤, 진짜 셜록의 몸을 문에 고정시키고, 실질적으로 셜록의 귀에 숨쉬듯 말했다. “그 빌어먹을 목소리를 써서 내게 말해  만약 네가 지금 네 옷을 찢어발기고, 널 소파 위로 던져서 너와 섹스한다면,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아니면 그 모든 건 그냥 미끼였어?”

 

그건-“ – 셜록의 목소리가 갈라졌고, 그가 사춘기를 겪은 이후로 그건 처음이었다. 그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다시 시도했다. “그건 진심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어때?” 존은 으르렁거렸고, 입술은 셜록의 귓구멍에서 거의 반 인치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귀 안쪽의 민감한 피부에 닿는 숨결의 감각에 셜록은 전신을 떨었다. 물론 존은 그걸 알아차리고는 몸을 더 가까이 기울였고, 이제 그들의 가슴이 맞눌리자, 셜록의 심장박동이 빠르게 맥동하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거짓말 하지 마,” 그는 중얼거렸다.

 

제발.” 그건 속삭임처럼 흘러나왔고, 셜록은 당황스러움에 눈을 감았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려는 게 아니었다, 존이 마치 영양을 뒤쫓는 사자처럼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와서-

 

벗어.” 존은 갑자기 뒤로 물러서서, 다시 팔짱을 꼈다. 마치 그들의 상반신이 자석이라도 되었던 것처럼 갑작스러운 상실에 셜록의 몸이 앞으로 휘청거렸지만, 그는 제 때에 쓰러지는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존의 눈을 바라보았다  차갑고, 결의에 찬, 치명적인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두뇌로부터의 어떤 명령도 받지 않은 채 이미 셔츠의 버튼을 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건 공포스러웠다. 셜록은 느리게, 조직적으로 옷을 벗었다. 유혹의 기색 따위는 전혀 없이, 순수하게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존은 그가 벗기를 원했고, 그래서 그는 벗었다. 그는 모든 것이 바닥에 떨어지는 대로 그대로 두었고, 존은 팔짱을 끼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로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방은 셔츠와 자켓이라는 보호막 없이는 추웠지만, 셜록은 떨지 않으려 자신을 다잡았다. 기온 때문에도, 존의 응시 때문에도 떨지 않으려 했다.

 

방 한 가운데로 와서 돌아. 천천히.” 존은 셜록이 지나갈 공간을 주려 뒤로 물러났고, 셜록이 제자리에 서자 다시 군대식의 빳빳한 자세를 취했다. “널 보고 싶어,” 그는 덧붙였다.

 

셜록은 손가락을 쫙 펴고 손바닥을 드러낸 채, 옆구리에서 양 팔을 약간 들어올렸다. 그는 느리게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았고, 그러는 내내 존의 시선이 결코 그의 몸을 훑어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자각했다. 남아있는 부상을 분류하고,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 의사의 시선. 대부분의 화상은 이제 사라졌고, 약간의 분홍빛으로 화상을 입었던 흔적만을 보여줄 뿐이었지만, 다수의 멍은 여전히 눈에 띄었다. 존의 주먹으로 인한 멍 하나가 가장 눈에 띄었고, 셜록의 오른쪽 광대뼈에 생생한 보라색이었다. 존의 시선은 그 위로 건너뛰었고 계속해서 조용히 점검했다.

 

그냥 화재가 아니었군,” 존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예전에 이런 걸 본 적 있어  사로잡혔을 때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어?”

 

시리아,” 셜록은 인정했다.

 

.” 존은 손가락을 휘저으며, 셜록에게 한번 더 돌 것을 말 없이 명령했다. “모리아티 조직을 소탕하려고?”

 

그곳이 마지막이었어. 그리고 접근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이었고.”

 

그리고 넌 스스로 잡혀갔어.”

 

…” 셜록은 눈을 감았다. 존을 보지 않는 게 더 쉬웠다.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 자네를 보는 걸. 마이크로프트와의 연계에 대해 그들이 알았다는 걸 몰랐지.”

 

그럼 넌 생각했어  ? 우호적으로 두드려맞고는 그들이 보내줄거라고?”

 

셜록은 세게 입술을 깨물었고, 입에서 퍼지는 톡 쏘는 피 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질문이었어, 셜록!” 존은 군인처럼 외쳤다. “대답해 그렇지 않으면 난 이 문으로 나갈 거고, 넌 날 다시는 찾지 못할 거야.”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존을 어디에서라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존이 문을 열기도 전에 자신이 존의 발에 몸을 던지고, 마치 아기처럼 매달릴 거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는 눈을 뜨고는 숨을 들이켰고, 억지로 진실을 내뱉었다. “뭔가 해야만 했다. 크리스마스 이후에.  진척이 있어야만 했어, 자네에게 다가가기 위해. 난 오판했지.”

 

그리고 넌 고문 당하고 불 질러지는 상황에 처했고.”

 

그 불은 내가 낸 거였어.” 셜록은 끊임없이 그와 시선을 맞췄다  그는 이 일로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다시 존에게로 돌아오기 위해 저질렀던 일을 후회할 수 없었다. “그들이 날 구속한 방에서 탈출했고, 감시원의 목을 후려친 뒤, 건물에 불을 냈어. 마이크로프트는 그들 열두 명 전원이 제거되었다고 알려줬어. 난 확인할 수 있기 전에 빠져나왔어. 형의 부하들이 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4마일을 걸었고, 불운하게도 부상이 악화되었어.”

 

“Jesus fucking Christ.” 존은 꽤 오랫동안 천장을 바라보았고, 가시적으로 자신을 다시 통제했다. “그게 그거였군, 그럼?” 그는 마침내 질문했다.

 

그들이 마지막 조직이었어. 끝나지 않았어, 아직은, 그렇지만 자네를 겨냥한 위험은 지나갔어.”

 

그렇다면 넌?”

 

신체적 위험이라면, 맞아.” 솔직함  넌 솔직하기로 약속했어. “내가 공식적으로 되살아나기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거야  마이크로프트가 법을 가지고 노는 능력은 대중들의 눈 밖에서 했을 때 더 나아지거든. 그리고 지금 당장, 난 여전히 수백 건의 살인에 대해 의심받는 용의자야.”

 

제기랄. 미디어는 난리법석을 피우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이제 그렇지 않았는데, 존이 여기에 있었고,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셜록은 완전히 벌거벗었고, 방은 추웠고, 존은 여전히 험악하게 완고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존이 여기 있었다. 그의 말을 들으며.

 

그리고 관찰하면서. 셜록의 생각이 그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존의 표정이 느리게 바뀌었다  체념, 깨달음, 흥미, 그리고 셜록의 맨팔에 온통 소름이 일어날 정도로 강렬한 포식성으로.

 

이건 그런 거군, 그렇지,” 그는 중얼거렸다. 그는 느리게 셜록의 주위를 둥글게 걸었고, 그의 표정은 아주 짧게 음흉함을 내보일 뿐이었다. “넌 내가 얼마나 널 원하는지 보고 싶은 거야? 여기에서.” 그는 옷 위로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감쌌고, 셜록의 방향으로 투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정말 발기했어, 모두 너때문에. 축하해; 난 정말 바이인 거 같군. 내가 정말 그걸 확인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하자면.”

 

셜록은 발을 단단히 디디고, 등허리를 곧게 세웠지만, 시선은 존의 움직임을 따라갔다. 존이 그의 뒤쪽으로 맴돌아가서, 셜록의 시야에서 벗어날 때마다, 셜록의 뒷목에 난 털들이 곤두섰고, 반쯤 발기한 성기는 희망에 차서 까딱거렸다. 그가 만약 여전히 정장을 갖춰 입었다면 알아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부들부들 떨며, 방 한 가운데에서 나체로 서 있었고, 옷을 완전히 갖춰입은 존 왓슨이 그를 평가하고 있었고, 그가 이 상황에 너무도 명백하게 흥분해서, 존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존은 셜록의 바로 뒤에서 발을 멈췄다. 그는 그 곳에서 영원처럼 기다려지는 시간동안, 만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서서 셜록의 온 신경계가 전율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그는 손톱 하나로 셜록의 꼬리뼈에서부터 그의 두개골 아래쪽에 이르기까지 쭉 그어올렸다. 마치 날카로운 어퍼컷이라도 맞은 것처럼 셜록의 폐가 수축했고, 그의 머리가 뒤쪽으로 휙 젖혀졌다. 그는 등 뒤에서 존의 어두운 웃음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되었어,” 존은 말했고, 그다지 아프지 않을 강도로 셜록의 뒷목을 움켜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우린 침대로 갈 거야, 그리고 너와 난 이걸 진짜로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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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te


The Date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3437147

 

 



존은 보통 자신을 잘 차려 입는” 부류의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만약 그런 게 있다면그건 언제나 셜록의 영역이었다그건 심지어 추가로 철저하게 샤워하고 거의 45분 동안 옷장 앞에 서 있었는데도그가 여전히 첫 데이트에 어떻게 입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글쎄정말 평범한 첫번째 데이트가 아니었다 – 중요한 첫 데이트였다윌리엄을 대면하는 것직접손이 닿는 범위 안에서.

 

그는 어떤 모습일까그의 이메일은 전부 너무도 조심스럽게 실제 세부사항은 전혀 없었다 – 심지어 그가 여기 저기에 뭔가 흘렸을 때에도언제나 매우 모호했다키가 크다그 부분은 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리고 – 행간에서 읽은 것으로 – 아마 마른 편일 것이다안경비록 그가 언제나 안경을 끼는지에 대해서특히 그가 오늘밤 안경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존은 흐릿하게 전문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 윌리엄은 명백하게 지적이었고존의 정신에서 그걸 보았다그는 셜록만큼 명석할 수 없었는데왜냐하면 누구도 셜록만큼 명석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그는 이미 글을 잘 쓰는 것으로 증명했고오 맙소사만약 그가 못 생겼다면만약 그가 근사하다면?

 

그건 중요하지 않아 – 그는 널 위해 거기 있을 거야그는 이미 네 사진을 봤어그러니 그는 빌어먹을 옷에 근거해서 널 거절하지 않을 거야. 존은 눈을 감았고옷장으로 손을 뻗어 손가락이 닿은 첫번째 셔츠를 움켜 쥐었다그리고 놓고 주변을 약간 만지작거리고는 그 대신 가장 부드러운 것을 꺼냈다긍정적으로 생각해서그와 윌리엄이 옷의 감촉을 느껴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까워질 거라고 추정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셔츠를 꺼내자나머지 의상은 쉬웠다그의 피부에 (그리고 기대를 품어보자면 윌리엄의 피부에도가장 감촉이 좋은 분명한 승자는 감청색 버튼다운 셔츠로 그의 눈동자의 푸른빛을 두드러지게 만들어주는 색이었다존은 빠르게 팬티양말그리고 펍에서 만난 금발 아가씨가 그에게 엉덩이가 굉장하다고 말해준 적 있는 바지를 꺼냈다. (그녀는 분명히 취했고그 발언으로 존은 그녀의 데이트 상대에게서 눈총을 받았지만그녀의 의견은 그 뒤 상당히 많은 수의 여성들에게서 되풀이되었기에 존은 자신있게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그는 정말 자신의 엉덩이에 대해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20분 전에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존은… 괜찮았다그는 만남의 장소에 대해 좀 더 많이 고심했었다정말이지크리스마스 때 그 놀라운 채팅 이후로 그는 윌리엄과의 이상적인 첫 데이트에 대해 몽상해왔다미카와는 그의 플랫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편리하다), 중간급” 이상이었지만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멋진 곳은 아니었고당신의 음식이 당신 바로 앞에서 요리되는 동안 테이블 옆에서 쇼를 제공하기 때문에볼 거리와대화가 시작할 수 있는 거리가 될 것이다유일한 진짜 단점은 대기실이었다 – 거대한 공동테이블은 당신의 일행 전부가 그곳에 도착할 때에야 착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그 말인 즉존은 작은 출입 현관에서 기다려야만 했다는 뜻이었다문자 그대로 식히고 있었는데누군가 문을 열 때마다 몹시 차가운 저녁 공기가 휘몰아들었다애매한 일본 양식의 단단한 나무로 된 벤치가 있었지만존은 벽에 기대다가 멍청하게 서성거리는 것을 반복했다벽은 모두 나무로 덧대어졌고창이 없어서그는 누군가 들어올 때마다 기대하며 펄쩍 뛰었다.

 

토요일 저녁이었다레스토랑은 분주했다그는 아주 많이 펄쩍 뛰었다손님 중 소수가 혼자 온 남자들이었지만그들 중 누구도 그를 다시 보지 않았다.

 

 


 

6 2분 전, 18분 사이에 문이 열네 번째로 열렸다존은 고개를 들었고즉시 새로 들어온 사람이 윌리엄일지를 평가했다-

 

크다.

 

작은 금테 안경.

 

다소 그을린 피부 (어쨌든 2월의 대부분 런던 사람들보다는 더).

 

짧은 벽돌색 머리칼뿌리 부근에 어두운 기미.

 

그리고 그는 어디에서도 그 광대뼈를 알아볼 수 있었다.

 

문이 조용히 셜록의 등 뒤로 닫혔다전형적이고왠지 끽끽거리는 일본 음악이 머리 위 스피커에서부터 흘러나왔다레스토랑 로비로 이어지는 얇은 문을 통해존은 가짜 폭포의 규칙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공기는 콩과 마늘 냄새로 가득했다문 양 옆의 벽의 촛대는 작은 입구를 속이 울렁이는 노란 빛으로 밝히고 있었다그리고 존과 셜록은 그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 셜록이 내려다보았고존이 조심스럽게 고른 복장을 살펴보더니다시 시선을 들어올려 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네 좋아 보이는군.”

 

존은 그저 계속 빤히 바라보았다.

 

그 남색은 자네의 눈을 두드러지게 하지.”

 

무슨빌어먹을.

 

셜록은 앞으로 약간 발을 끌며 다가왔고그의 평소 완벽한 자세에 불안한 기색이 섞여 있었다. “자네를 – 자네를 다시 보게 되어서 좋아자네가 그리웠어.”

 

그리고 그는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존은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 한 순간 그는 그의 죽은 플랫메이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로 내려오는 것을 얼어붙은 채 바라보고 있었고그 다음 순간 그는 작은 방 반대편 벽에 등을 붙인 채갑자기 쓰린 주먹을 감싸 쥐었다셜록의 눈이 충격으로 크게 벌어졌다.

 

나가.” 존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분명히 셜록은 그것을 추론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

 

.”

 

.” 셜록은 움직이지 않았고빠르게 여러 색으로 얼룩지기 시작하는 광대뼈를 만지지도 않았다. “자넨 내게 화났군.”

 

넌 죽었어.”

 

셜록은 크게 뜬감정이 실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깜박거렸다. “제발.”

 

아니.” 존은 더 이상 말다툼이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들어올렸다. “못 해 – 난 이걸 할 수 없어셜록.”

 

난 윌리엄이기도 해,” 셜록은 중얼거렸다. “자네가 이걸 예상하지 않았으리라는 건 알고 있었어.”

 

대답처럼 터져나온 웃음은 존의 목에 쓴 맛을 남겼다. “난 – 그래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그래이제 꺼져.”

 

-“

 

좋아.” 셜록은 분명히 움직이지 않았고존은 그를 지나치고는 어깨로 문을 열었다. “즐거운 저녁 되길, ‘윌리엄’. 다시는 연락하지 마.”

 

셜록은 따라나서지 않았다존은 어둠 속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고오랫동안 침대 위에 앉아서멍하니 바라보았다그는 계속 랩탑을 닫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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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4: Monday, Feb. 9th, first thing in the morning

 

 

 

 

친애하는 존,

 

당신이 영국 최고의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인 Datr를 떠나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당신의 파트너 탐색이 성공적이었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2015 5 5일에 실효되기 전까지 어느 때라도 당신의 계정은 재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당신의 계정은 자동적으로 갱신되지 않을 것을 확신해도 좋습니다. 일단 당신의 가입이 2015 5 5일에 실효되면, 당신은 더 이상 Datr 가입자로서의 혜택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당신이 등록하신 정보는 (아이디, 암호, 이메일주소) 일 년 동안 저장될 것입니다. 만약 돌아와서 당신의 멤버쉽을 재활성화하겠다고 결심하셨다면, 기존의 등록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해야 하는 건 다시 로그인하는 것뿐입니다.

 

Datr에 다시 확인하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특성과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Datr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atr 고객 관리팀








* 끝입니다! 끝!! 으하하하하하하하!!!!

그렇지만 이렇게 끝나면 섭섭하시겠져? 작가님이 The Date와 The Apology를 쓰셨는데 원래 시리즈 순서로는 The Apology가 더 먼저 오지만 내용상으로는 The Date가 먼저라서, 순서를 무시하고 The Date를 빠른 시일내로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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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존,

 

이제 마이크로프트의 집에서 출발해. 그리고... 고마워. 설령 자네가 날 용서할 수 없다 해도, 최소한 한번 더 자네를 볼 수 있게 해준 걸 감사해.

 

-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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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B. 내일 저녁 8. 내가 이걸 후회하게 만들지 마.

 

- 

 

 

 

 

Chapter 61: Friday, Feb. 6th, late evening


Chapter 61: Friday, Feb. 6th, late evening

 

 

 

 

친애하는 존,

 

이건 내 선언문이야: 난 걷잡을 수 없이, 비논리적으로 자네를 사랑해. 그건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변하지 않아. 나는 여전히 똑같은 사람이야, 그렇지만 더 이상 내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아.

 

제발, .

 

- 윌리엄 셜록 스콧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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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 왜 내가 널 믿어야 하지? 난 네가 변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낫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갑자기 어쨌든 난 절대로 진짜 널 알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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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9: Thursday, Feb. 5th

 

 

 

 

친애하는 존,

 

내 장례식 직후에, 자네는 내 무덤으로 와서 내게 말했어. 한 번 더 기적을 달라고 말했어: "죽어있지 마."

 

난 자네에게 같은 걸 요청하겠어: 한 번 더 기적을 주게. 날 용서해줘, . 내가 비록 그럴 가치가 없지만, 단 한 번만 더 용서해주게, 마치 예전에 자네가 수없이 여러 번 날 용서해줬던 것처럼. 자네는 내가 자네를 뒤에 남겨두고 가버린 걸 (신체적으로는 범죄현장에서, 그리고 지적으로는 사건에서) 용서해주었고, 플랫에서 내가 했던 모든 일을, 자기 중심적으로, 무례하게, 완전히 나쁜 놈처럼 굴었던 그 모든 일에 대해서도 용서했어, 그리고 그러고도 자네는 기꺼이 내 옆에 머물러 주었어.

 

한 번 더 기적을, . 제발.

 

- 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