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44: Monday, Jan. 26th, later that evening
- 완결/DearJohn
- 2015. 7. 9. 14:08
Chapter 44: Monday, Jan. 26th, later that evening
친애하는 윌리엄,
어림도 없어 ;-)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건 우리 모두 어느 정도 갈망하는 거라 말하는 게 공정할 거야. 나도 널 직접 대면하게 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초조한 상태라는 걸 알아 - 최소한 넌 내 사진을 가지고 있고, 내 얼굴과 내 직업과 내가 프로필에 적었던 내 자신에 대한 모든 소소한 부분들을 알고 있어. 난 (내 상상에서 빠져나온) 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보게 되는 것과, 네 목소리를 듣는 것(심지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해도), 그리고 여기에서 내게 드러낼 수 없었던 네 삶에 대해 더 듣게 되는 것을 몹시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난 이해해 - 네가 결코 나와 공유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거야. 난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을 몇 알고 있어 (글쎄, 맞아, 한명, 그렇지만 그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영향력 있고 비밀스러워) 그리고 넌 적절한 때가 되면 그냥 어깨를 으쓱거리며 "맞아요, 제가 실제로 알아야만 하는 게 무엇이든 내게 말해주는 당신을 신뢰해요"라고 말하기만 하면 돼. 만약 그게 널 걱정하게 만드는 거라면, 내가 네게 국가 기밀이나 그런 걸 털어놓으라고 들들 볶지 않을 거라고 안심시켜줘. 네가 내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에 아주 강하게 느끼는 것은 큰 의미야 - 난 어쩌면 거짓말이 네 직업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 정상적인 규범이 적용되지 않는 네 작은 섬에서 내가 네 예외가 된다는 생각은 제법 마음에 들어. 내 위치를 남용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게, 만약 그런 경우라면 말이야.
맞아, 그건 월요일 저녁에 다루기엔 너무 진지한 이야기였지 :-) 네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 아니, 난 더 이상 축구나 럭비를 하지 않아, 그렇지만 그러고 싶어. 사실 여섯달 전 경시청 부서별 축구팀에서 누군가가 들어오라고 제안을 했었고, 약간 진흙과 땀으로 범벅이 된 것도 좋았어. 만약 한두 게임 이상 뛸 누군가가 필요한 거라면, 난 그 기회를 덜컥 잡을 거야. 난 연습 부족이지만, 거기에서 뛰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 만약 이렇게 말하는 게 너무 자랑하는 게 아니라면 - 난 그들 중 누구보다 축구 유니폼 반바지를 입은 게 훨씬 더 좋아 보여. 만약 네가 보러 올 인센티브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서.)
내가 학교 다니는 동안 "인기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어. 난 결코 배척당한 적은 없지만, 가까운 친구도 많이 가진 적은 없어.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해리가 커밍아웃하고 그 뒤의 모든 일들을 겪으면서 - 너무 많은 노력이 할애되었거든. 난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같이 점심먹을 사람이었지만, 결코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사람에 가깝다고 말해야겠지. 언제나 즐거운 표정을 짓는 것에 능숙했어, 내가 정말 그렇게 느끼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말이야.
얼른 나아 - 의사의 명령이야!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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