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필요 없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보증하죠. 당신이 여기에 있으면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미안합니다만, 당신은 기다려야만 합니다.” 존이 뭐라고 더 말하기도 전에 그는 통화를 끊었다.
“씨발!” 존은 거실 너머로 폰을 던졌다. 그리고 즉시 가서 주웠고, 머저리처럼 느껴졌다. 그는 어쨌든 마이크로프트의 사무실로 가는 것을 고려했다. 그는 그에게 주먹을 날리는 게 어떤 느낌일지 5분 동안 상상했고, 그 여파는 아마 가치 있지 않을 거라고 결론 내렸다.
그는 난로 옆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꼼지락거렸다.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았고, 그가 도울 방법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무력감이 그의 뱃속을 휘저었다. 마치 부상당한 채 들어오는 소리를 듣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고치기 시작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기다리는 것 같았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산책도 끔찍한 생각처럼 들렸다. 만약 그가 나가있는 동안 셜록이 집에 돌아온다면? 그가 시도했던 모든 것들은 결국 셜록에게 일어났을 수도 있는 다른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게 했다. 신문을 읽을까? 아냐, 미해결된 살인 사건과 결코 발견되지 않은 시신들. 블로그를 쓸까? 안 돼. 그는 자신의 이름을 쓸 집중력도 없었다. 게다가 최근의 코멘트들은 셜록에게 쓴 것들이었다. 만약 셜록이 다시는 그것에 대답할 수 없게 된다면? 세상에, 그가 언제 이렇게 멜로드라마틱해졌지?
몇 시간 동안 목적 없이 일들을 하나도 제대로 끝내지도 못한 뒤에, 존은 탈진했다. 그는 셜록의 침실에 섰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폰은 한 시간 동안 조용했다. 마지막 메시지는 몰리에게서 온 것으로, 셜록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존은 셜록의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얼굴을 쓸었다. 그는 옆으로 털썩 드러누웠고, 몇 분 동안 베갯잇에 남아있는 셜록의 냄새로 위안 받았다. 그는 예전엔 결코 이런 적이 없었고, 스스로에게 단지 몇 분만이라고 말했다.
그가 스스로에게 다른 걸 더 말할 수 있기도 전에, 존은 빠르게 잠이 들었고, 폰은 여전히 손에 꽉 쥔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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