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이 그의 아래, 튀어나온 곳에 매달려 있다. “그리 오래 붙들 수 없을 거 같아.” 존은 뭔가 해야 했지만, 그의 손은 여전히 깁스를 하고 있었고 내려줄 로프도 없었다.
존은 그가 가진 걸 전부 가장자리 너머로 내려봤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내게 손을 뻗어줘야 해,” 그가 말했다.
그것은 실수였다. 심지어 그가 그렇게 말해도, 존은 꿈 속에서 알게 되는 방식으로 알았고, 그건 실수였고, 셜록은 떨어질 것이다. “널 믿어, 존,” 셜록은 말하며 손을 뻗어 올렸다.
그리고 떨어졌다.
존은 튀어나온 곳 너머로 자신을 던지며, 그의 손 끝으로 간신히 매달렸다. 이제 그가 가장자리에서 매달리는 사람이 되었지만, 그건 통했다: 셜록이 그를 붙잡았고 그의 다리에 매달리고 있었다. 부상당한 손에 가해진 두 사람 분의 무게는 매우 고통스러웠고, 그는 소리지르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만약 셜록은 존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안다면, 놓아버릴 것이고, 그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때 셜록은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초조한 순간들이 지나가고 셜록은 스스로를 존의 어깨로 끌어올렸다. 존의 손가락들은 둔해졌고, 팔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그는 버텼다, 셜록을 위해.
존의 귀에 셜록의 목소리가 닿았다. “내가 올라가게 해줘, 그 다음에 널 끌어올려 줄게. 그게 유일한 방법이야.”
그렇지만 존은 셜록이 존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셜록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는 존을 떨어뜨리고는 그게 존에게 합당한 거라 할 수 있었다. 그의 등에 닿는 셜록의 무게는 너무도 죄였고, 그를 부수는 듯 했다. 그들 둘 다를 죽이게 될 것이다. 그는 셜록을 먼저 올려야 했다; 그는 그를 믿어야만 했다.
“널 사랑해,” 존은 말했다. “난—“
“존.” 귀에 닿는 셜록의 목소리. 존은 땀에 젖었고 입은 말라 있었다. 빛이 틀렸다. 벽지가 틀렸다. 그리고 그의 등에 닿는 무게는—
--그건 셜록이었다.
존은 모든 것을 기억했다. 그는 셜록의 침대 안에 있었다. 셜록은 실종되었지만, 이제 팔을 존의 가슴에 두른 채 그의 뒤에 몸을 말고 있고, 얼굴은 존의 목 뒤에 묻고 있다.
“도대체 어디 있었던 거야?” 존은 몸을 돌리려 했고, 일어나 앉으려 했지만, 셜록의 팔이 더 죄었다. 셜록의 팔에는 전날 없었던 긁힌 상처가 있었다.
“존, 괜찮아,” 셜록은 여전히 그에게 매달리며 말했다. “넌 악몽을 꾸고 있었어.”
매우 짧은 순간, 존은 그것이 모두 악몽이라고 생각했다: 군인인 척 하는 셜록, 전날의 걱정—그렇지만 아니었다. 존은 셜록이 플랫을 떠날 때 입고 있었던 제복 티셔츠의 소매를 볼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생겼던 거야?”
셜록은 한숨을 쉬었다; 존은 자신의 등으로 그의 가슴이 확장과 수축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의 목 뒤편에 닿는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건 간지러웠지만, 웃기에는 너무 짜증나 있었다. 그는 팔에 전부 돋아나는 소름을 통제할 수 없었다. “난 널 보냈어야 했어,” 셜록은 말했다.
“방금 무슨 말 한 거야?” 어쩌면 그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완벽하게 제대로 들었잖아.”
“넌 방금 네가 뭔가 틀렸다고 말했어?” 존은 다시 몸을 뒤집으려고 시도했지만, 셜록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고, 가슴에 붙인 채 꼭 붙들었다.
“공식적으로,” 셜록은 입을 열었다, “그들의 의심이 내 제복이나 행동에서 시작된 건 아니었어.”
“셜록, 무슨 일이었는지 말해.”
“내가 가지고 있던 신분증이 떠나자마자 경고를 울렸어,” 셜록은 말했다.
“훔친 거야, 그렇지?” 존은 셜록의 꼭 붙인 몸에서 나오는 온기에 조금 긴장을 풀기 시작하며 말했다.
“아니,” 셜록은 말했다. “그렇지만 실패할 리 없었어 우리가—내가—예상했던 바로는.”
“우리.”
“나,” 셜록은 고쳤다. “난 사무실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들 중 한 명이 뒤를 따라왔어. 난… 대응책을 써야만 했어.” 그는 존의 어깨에 이마를 꼭 눌렀고, 존은 가슴에 얹어둔 셜록의 손을 잡았다. 그는 셜록을 향해 몸을 기대었지만 단지 숨을 죽인 채 움찔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괜찮아?” 존은 보기 위해 몸을 돌리며 물었다. 그는 셜록의 정수리 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지만, 그는 존의 어깨에 대고 고개를 끄덕였다. 존은 얼굴을 찌푸렸지만, 그 순간은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넌 지난 밤과 하루의 대부분을 MI-5 요원들을 피하면서 보냈다고 말하는 거야?”
셜록은 킬킬 웃었다. “아니. 단 하나. 그렇지만 그는 매우 고집스러웠어.”
“난 왜 마이크로프트가 그들에게 누설자가 있다는 걸 그냥 말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존은 셜록이 고개를 흔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추적을 끝내기 전까지는 그럴 수 없어. 고위급 인사야, 어떤 조사건 중단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고위급이지.”
존은 다시 몸을 뒤집으려고 시도했지만 셜록이 내버려두지 않았다. “왜 최소한 내게 문자는 보내지 않은 거야? 난 정말 걱정했다고, 셜록.”
한숨을 쉬고는, 셜록은 존의 귀 뒤편에 부드러운 입맞춤을 눌렀고, 존은 몸을 떨었다. “그럴 수 없었어,” 셜록은 말했다. “그들이 내 폰을 모니터링하고 있을지도 몰랐어. 그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어.”
존은 셜록의 팔뚝에 난 새로운 찰과상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이건 어떻게 된 거야?”
“골목의 트럭 아래로 기어들어가다가, 믿을 수 있다면 말이지,” 셜록은 가볍게 말했다—너무 가볍게. 셜록은 분명히 뭔가 숨기고 있었다.
존은 밀쳐냈고, 이번엔 셜록이 붙들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는 몸을 뒤집고는 얼어붙었다. “맙소사.”
셜록은 끔찍해 보였다. 팔에 난 찰과상 이외에도, 티셔츠 아래로 보일 정도로 팔 위편엔 멍이 들었다. 그의 왼쪽 눈도 멍이 들었고, 셔츠 앞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만약 그의 코가 부은 게 지표라면, 최소한 피의 일부는 그의 것일 것이다. “존, 보는 것처럼 나쁘진 않아, 정말이야.”
존은 침대에서 나와서 일어섰다, “어 좋아, 왜냐하면 만약 그렇다면, 난 널 질질 끌고 응급실로 갔을 거야.” 그는 침대를 돌아서 셜록을 앉도록 잡아당겼고, 그 행동으로 움찔거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셜록이 입고 있던 제복 셔츠는 더럽혀지고 찢긴 채로 침실 바닥에 놓여있었고, 베렛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그것만 빼면, 그는 전날 플랫을 떠났을 때 입었던 대로였다. “좋아,” 존은 말했다. “셔츠를 벗어. 내가 볼 수 있게.” 셜록이 말을 따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존은 팔짱을 끼고는 기다렸다.
“난 정말 괜찮아,” 셜록은 불평했지만 머리 위로 어두운 사이프러스 녹색 티셔츠를 벗었다. 셜록의 옆구리를 따라 여러 개의 멍이 있었고, 주먹질과 일치했지만, 부어 오른 흔적은 없었다.
“그렇지 않아, 넌 젠장 사정없이 걷어차인 것처럼 보인다고. 숨 쉴 때 아프지?”
“갈비뼈는 부러지지 않았어,” 셜록은 말했다. “빌어먹을 코가 최악이지.”
존은 셜록의 턱을 들어올리고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돌리며, 그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부러지지 않았다니 운이 좋군,” 그는 말했다. “아마 얼음 찜질하기에는 너무 늦었을 거야, 그렇지만 따라와, 깨끗하게 씻어보자고.” 그는 셜록을 욕실로 밀고는 수건을 세면대에 적셨다. “MI-5가 널 이렇게 했어?”
셜록은 얼굴에 천이 닿자 움찔했다. “전 보안국은 아니야. 그냥 요원 한 명이었어. 그는 꽤 덩치가 큰 이점이 있었지.”
존은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셜록의 피부에서 마른 피를 씻어냈다. “최소한 마이크로프트가 찾던 건 구했어?”
“응,” 셜록은 말하고는 미소 지었다.
“그럼 이제 영국은 안전한 건가?”
“지금은,” 셜록은 말했다. “그렇지만 다음엔, 네가 군 정보국과 싸울 수 있게 해주지.”
*스푸닝(Spooning)은 마치 숟가락이 포개진 것처럼 서로 나란히 누워 껴안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렇지만 국어에 딱 떨어지는 표현이 생각이 안 나서 그냥 그대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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