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11: Wednesday, Dec. 10th
- 완결/DearJohn
- 2015. 6. 14. 06:35
Chapter 11: Wednesday, Dec. 10th
친애하는 윌리엄,
걱정할 거 없어요. 누군가가 제 삶에 셜록 크기의 구멍을 메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면 그건 제가 미친 거겠죠 – 이전에도, 앞으로도 오직 그, 단 한 명 뿐일 거에요. 전 그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아였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했죠. 게다가 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때문에 제대로 우울해 하던 중이었어요 – 이번은 그 사람 없이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가 될 거에요. 제 친구 그렉(절 여기에 가입하게 만든 사람이에요)은 벌써 우리 둘을 위한 “독신자 크리스마스”를 함께 하려고 서두르고 있었죠 – 최근에 이혼해서, 그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에요. 우린 어쩌면 나쁜 “남자들의 유대감”을 다룬 영화(다이하드와 007 시리즈 절반?)를 보거나 BBC 원에서 방영하는 거 아무거나 볼 지도 몰라요. 아마 동맥경화를 유발할 튀김 음식, 맥주를 먹을 테고, 위험할 정도로 감정적이 되면 남자답게 등을 두드려 주겠죠.어떻게든 헤쳐나갈 생각이에요. 실제로 당신을 직접 만난다면 좋았을 거에요 – 당신이 들러서 남은 친구 중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싶어요 – 그렇지만 사실 지금 당장 그 거리는 어느 정도 괜찮아요. 보통 “안전”한 것을 선호하진 않지만… 네.
갑자기 생각난 건데 – 종교를 가지고 있나요? 아마도 아닐 것 같지만, 이메일만으로는 알기 어렵네요. 전 할머니가 저와 해리를 끌고 갔던 때만 미사에 참석했을 뿐이고, 그것도 수십 년 전이에요. 종교에 별 문제는 없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신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조직적인 방식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충동을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당신이 만약 불교신자라거나 호전적인 무신론자 같은 사람이라면 알려줘요, 그렇다면 전 크리스마스에 대해 지나치게 넋두리하지 않도록 노력해볼 수 있어요.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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