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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존셜]Chapter 4: Say Yes 12
- 2014.11.12 [존셜]Chapter 3: Are You Sure, John? 12
- 2014.11.11 [존셜]Chapter 2: I'm Not Gay, Sherlock 10
- 2014.11.10 [존셜]Chapter 1: The Dilemma 16
- [존셜]Chapter 4: Say Yes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3. 00:01
- Posted by SHJW비인
존은 주머니 속의 폰이 울리는 것을 느꼈지만 무시했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맞은 편에 앉은 여성을 향해 붙임성 있게 미소 지었다. 베로니카는 사라의 친구였고, 오랜 대학시절의 지인으로, 사라가 존에게 “잘 어울릴”거라고 주장했던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데이트한 한 시간 동안, 그는 사라의 의중을 알 수 없었고, 다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의 폰이 다시 웅웅거렸다.
“그래서, 선생님이시라고요?”
“사라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했군요, 네? 뭐, 네, 그래요. 제 말은 아주 보람찬 직업이고 전 가르치는 게 좋아요… 네, 선생님인 거 같네요.” 베로니카는 부드럽게 말하고는 존을 보며 미소 지었고, 그녀의 손은 테이블을 가로질러 왔다. 존은 알아채지 못한 듯 굴었다.
그런 거 같다고? 당신이 교사인지 아닌지도 모르나? 제발, 존, 자네는 그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어. 존은 억지미소를 짓고는 상상 속의 셜록이 머리 속에서 비난하는 것을 무시했고, 폰이 웅웅거리는 것을 느꼈다. 또.
“실례할게요.” 그는 말하고는 폰을 쥐어 재빨리 메시지들을 넘겨보았다. 그가 읽는 도중에도 하나 도착했다.
존, 자네의 조력을 요청하겠네. SH
존, 날 무시하지마. 자네가 필요해. SH
존. SH
자네가 주방에 피가 있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건 내 피니 자네가 너무 화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군. SH
“괜찮은 거죠, 네?”
존은 고개를 들고 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고, 분노와 염려를 동시에 느꼈다. “네, 모든 게 괜찮아요. 그래서 몇 학년을 가르치세요?”
“오, 뭐, 네, 전-“
존의 폰이 화를 내듯 테이블 보 위에서 웅웅거렸고 둘 다 눈이 그쪽으로 향했다.
“확실히 문제 없는 거에요?” 오, “네”로 끝나지 않은 문장이군. 밤은 나아지고 있어, 존.
존, 내 생각에 꿰매야 할 것 같아. SH
존은 한숨을 쉬고 메시지를 노려보았다. 그건 지난 한 주 동안 그가 대답하지 않고 셜록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진지하게 생각했던 게 얼마나 나빴는지를 보여주는 증표였다. 허락되지 않은, 바츠의 실험실 저쪽에서부터 그를 보며 능글맞게 웃던 셜록의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그 이미지와 함께 떠오른 셀 수 없이 다른 좀 더 많은… 에로틱한 이미지들은 낯설었다. 셜록은 확실히 지난 7일 동안 그런 모습을 아주 많이 보여왔다. 그는 폰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만약 셜록이 정말 그가 필요한 거라면… 그가 얼마나 바보같이 구는 것과는 상관없이…
“미안하지만 오늘 저녁은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긴급-“
“당신 플랫메이트죠. 네, 사라가 셜록에게 대해 전부 말했어요.” 베로니카의 얼굴에는 알고 있다는 미소가 떠올랐고, 존은 이를 사려물었다.
“그녀가 당신에게 뭐라고 말했어요?”
“네, 뭐, 당신들은 정말 친한 친구들이라고요. 당신이 계속 여자친구와 사귈 수 없었던 이유가 그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는 언제나 당신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라는 당신이 진작 그와 섹스해서 사귀어야 했다고 생각-“
“우린 커플이 아니고 난 게이가 아니에요.” 존은 말했고, 사라와 이 여성이 그의 등 뒤에서 그에 관해 수다를 떨었다는 것에 다소 짜증이 났다- 보아하니 광범위하고 침해적인 대화였을 것이다. 존의 주장은 그의 폰이 다시 울렸을 때 다소 약해졌다. 욕설을 씹어 삼키며, 그는 액정을 홀깃 보았다.
존, 난 실혈로 인해 기절할지도 몰라. 만약, 그리고 자네가 플랫에 돌아온다면, 제발 날 도와줘. SH
실혈로 기절할 거라고? 존은 만약 셜록이 정말로 실혈로 기절할 지경이라면, 그는 설득력 있는 문자를 구성할 수도 없을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했지만… 만약 그가 심각하게 부상당했다면? 그리고 존이 그녀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기 이 데이트에 이 여성과 앉아서, 셜록이 주방 바닥에서 피를 흘리도록 내버려두고 있는 거라면? 또는 만약 그가 다시 자신을 꿰매려고 시도하고 있다면? 존은 그 에피소드를 떠올리고는 몸을 떨었다.
“오늘 밤 일은… 미안해요.” 존은 말하고는 일어서서 자켓을 들어올렸다. 그는 그 여성이 마치 이런 일이 벌어질 걸 예상했다는 듯, 그다지 놀라지도 않고 심지어 미소 짓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한번 더 짜증이 치미는 것을 느꼈다.
“사라가 당신이 이럴 거라고 말했어요. 그가 괜찮기를 바랄게요, 그렇겠죠?”
“네.”
존은 빠르게 인도를 걸어가며, 플랫에 도착할 때쯤엔 자신의 화가 누그러지기를 바랬다. 그는 택시를 잡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게다가, 그와 셜록은 지출을 줄이려는 중이다… 아니, 그가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셜록은 그게 그에게 필요할 때에만 그렇게 했다. 그는 걸을 때마다 셜록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고, 후 숨을 내쉬었다. 그는 플랫에 도착하기 전에 진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무엇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을 때에 그러기는 힘들었고- 그건 단순하게 부상당한(그는 차라리 부상당한 편이 더 나을 거야,라고 존은 잔인하게 생각했다) 셜록은 아니었다.
일주일 전 베이비시터 사건 이후, 셜록은 그의 인생의 미션을 존을 짜증나게 하고 당황하게 만들고, 흥분시고, 그가 섹스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을- 그리고 존이 거절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삼은 듯 보였다. 두 번이나.
셜록은 존이 블로그를 쓰는 동안 존에게 몸을 숙이고 존의 귓가에 코멘트들을 나직이 속삭이듯 말했다. 존이 저리 가라고 제안하면, 셜록은 알겠다는 시선을 던지고- 그 눈빛은 존의 사타구니로 열기를 모이게 했다- 떨어져서는 자신의 팔걸이 의자에 앉았고, 계속 존을 바라보았다. 존은 그를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일어서서는 거실을 떠났고, 심지어 그를 한번 돌아봤을 때에는, 셜록이 정신적으로 그의 옷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지경이었다. 존은 그가 이겼다는 시각적 증거를 셜록에게 주지 않고선 그 순간 거실을 나올 수도 없었다. 그는 결코 다시는 셜록과 시선 대결에 얽히지 말 것을 머리 속 한 켠에 기록해 두었다.
한번은 또, 셜록은 팬티만 입은 채 걸어 나왔고, 타월만 걸치고 돌아다녔다- 마치 “봐, 존, 자네가 가질 수도 있는 것을 보라고!”라고 말하듯 말이다. 존의 뇌리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사건이 두드러졌다. 그는 팔걸이의자에 앉아서 읽고 있었고, 셜록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그가 모아왔던 신문기사들을 이리저리 뒤지고 있었다- 존은 그에게 불이 날수도 있다고 말하려고 했고, 갑자기 셜록은 고개를 들어 평가하듯 존을 보았고, 그의 시선은 존의 얼굴에서 그의 다리 사이의 특정 지점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존은 단호히 책에 시선을 계속 고정시켰고, 그걸 알아채기를 거부했고, 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셜록이 알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셜록은 그 쪽으로 바닥을 가로질러 기어오기 시작했고, 존은 벌떡 일어나서 셜록에게 차를 마시고 싶은지 물으며 주방으로 튀었다. 그 기억은 여전히 그의 얼굴을 붉혔다.
바로 그 분위기는 플랫을 두텁게 뒤덮었고, 존은 셜록이 어디에 있는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민감하게 감지하기 시작했다. 만약 플랫메이트가 그로 하여금 미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라면, 그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었다. 다만… 존은 그게 셜록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존에게 이런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래, 그래 섹스하자, 셜록, 왜냐하면 그건 내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훌륭한 계획이거든. 제발, 내가 우리 옷을 벗기게 해줘, 그럼 우리는 즉시 섹스를 시작할 수 있을 거야. 넌 탑을 하고 싶어, 아니면 바텀?
존의 분노가 다시 치밀었다. 그건 존중의 결여에 대한 것이라고, 그는 베이커 가로 들어서는 모퉁이를 돌면서 사납게 생각했다. 존은 셜록이 그나 다른 사람을 거의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존이 아니라고 말했을 때, 그는 그와 섹스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고, 그 말 그대로였고, 그리고 나서 셜록이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을 예상했다. 그는 셜록이 팬티만 입은 채 플랫을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에게 스치듯 부비며, 그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도, 그에게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존은 원했다… 오 제기랄, 존은 셜록을 원했고, 그 남자는 그를 미치게 만들 정확한 방법을 알았다. 물론 그는 그랬고, 그는 빌어쳐먹을 셜록 홈즈였다.
그리고 존은 예스라고 말하고 싶었다… 젠장… 절실하게.
셜록은 팔에 피에 젖은 타월을 감싼 채 주방에 앉아 있었고, 머리는 테이블의 거친 나무 위에 뉘였다. 그는 몸이 이렇게, 피를 필요로 하고 그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며 그를 배신할 때가 싫었다. 예측 가능하군. 거실이 다소 빙글 돌았고, 그는 존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랬다. 존이 올 것을 알고 있었는데 존은 결코 그에게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뭐, 더 이상은 그렇지 않지만.
수월하게 존을 유혹하겠다고 결심한 뒤, 셜록은 그가 그에게 반응하는 방식을 지켜보면서 아주 많이 즐겼다. 그가 예컨대 그의 손이 “우연히” 존의 등을 스치는 등 충격적인 뭔가를 하면, 존은 먼저 얼굴을 붉히고 흥분했고, 그리고 나서 당황은 고조된 분노로 바뀌었고, 그리고 나서는 무관심한 듯 꾸미며 회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건 셜록이 보통 누군가를 추적할 때 느끼는 것을- 게임의 스릴, 그가 그들에 대해 하는 관찰과 추론, 그가 옳았던 것으로 드러났을 때 번뜩이는 승리감- 고스란히 닮았지만, 그는 이전에는 존을 상대로 이렇게 성적인 방식으로 해본 적이 없었다. 그건 전적으로 새로운 경험이었고, 존은 언제나 놀라운 방식으로 대응했다- 방을 떠나고, 턱에 힘을 주고, 그가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으로 발기해서 방을 떠날 수 없을 때에는… 셜록은 심지어 한번은 (“우연히 네 엉덩이가 닿았을 뿐”이었던 사건 이후) 존이 그에게 주먹을 날릴 거라고 생각했었다. 셜록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힘들게 노력해야만 했던 적은 없었고… 존은 그를 노력하도록 만들었다. 셜록은 매혹되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는 덜 매료되었고 좀더… 좀더 화가 났다. 존은 그를 거절해서는 안 되었다. 그는 연막으로 “그게 우리의 우정을 망가뜨린다”는 변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존이 셜록을 원하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었고, 그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 남자는 명백하게 그에게 반해있었고, 그저 열기 어린 시선만으로도 발기하게 만들 수 있었지만(그리고 일주일 동안 셜록은 집중적으로 희롱하고 한번 이상 불거진 바지 너머로 발기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여전히 거절하고 있었다. 왜지?
셜록은 목 뒤쪽으로 구토를 느꼈고, 존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했다. 이제 그는 항상 그에게 안 된다고 말하기 시작하는 걸까?
“Fuck, 셜록, 무슨 일이야?”
존. 왜 그가 들어온 소리를 놓쳤을 수가 있지? 그가 기절했었나? 지루하군.
“기습이었어.” 셜록은 짧게 말했고, 존은 차가운 바닥 위에 무릎을 꿇고 부드럽게 푹 젖은 타월을 들어서 치워버렸고, 어깨에서부터 팔뚝까지 다소 끔찍하게 너덜너덜해진 자상을 드러냈다.
“맙소사, 셜록, 넌 병원에 갔어야 했어.” 존은 분노와 걱정을 드러냈고, 셜록은 고개를 들어올려 게슴츠레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네가 내 의사야.”
존은 그를 노려보았다. 그건 셜록이 싫어하는 시선이었다. 그건 “넌 멍청한 짓을 하고 있고, 병원에 갔어야만 했어”라는 눈빛이었다. 그는 그런 눈빛을 아주 많이 받았었다. 그는 눈을 감고 머리를 테이블 위로 젖혔고, 그가 생각할 수 있도록 잠시라도 방이 빙빙 도는 것을 멈추길 바랬다.
“분명히 환상적인 데이트였을텐데 방해해서 미안하군. 서두를 필요는 없어, 존. 자네가 내게 설교하는 동안 피는 더 흐르지 않을 거라 확신해.” 아주 많은 양의 피가 그의 팔에서 바닥으로 흘러 내렸고, 그가 상처에 타월을 감아서 상황을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 셜록의 주장을 거들었다.
존은 욕을 하고는 멀어졌다. 셜록은 그가 구급상자를 가지고 와서 그를 꿰맬 준비를 하는 다양한 소리들에 귀를 기울였다.
“자넨 실혈로 기절하지 않을 거야. 그냥 드라마틱하게 구는 거지. 끔찍한 자상이지만 자넨 괜찮을 거야. 지난 4일 간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는 사실과 결합되어서 실혈이 자네를 이상하게 만들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도 없군.” 셜록은 거의 움찔거리지도 않았고, 존은 상처를 소독하고 첫 땀을 꿰매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었어?”
“우리가 적발했던 마약 조직 기억해?” 존은 작업에 집중하면서 긍정의 소리를 냈고, 계속 꿰매었다. “뭐, 우린 그들의 두목을 잡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고-“
“자넨 혼자서 그를 추적했군?” 존의 분노한 목소리는 그의 손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고, 손길은 여전히 부드럽고 흔들림이 없었다.
“만약 그가 명령을 따르지 않는 멍청한 폭력배들을 고용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되었을 거야.” 셜록은 부아를 내며 말했다. “게다가, 자네는 데이트 중이었어.” 그는 악의적으로 덧붙였다.
존은 침묵을 지킨 채 꿰매는 작업을 마치고 셜록의 팔에 붕대를 감았다. 셜록은 나중에 실혈과 영양결핍으로 인한 자신의 행동을 탓할 수 있을 테지만 지금 당장으로서는 괜찮은 해결책으로 보였다. 존이 자리를 뜨기도 전에, 셜록은 앞으로 휘적 다가가서 존의 목에 입술을 꾹 눌렀다. 존은 숨이 목에 걸렸고, 셜록은 깊이 숨을 들이키며 입술을 서두르지 않으며 존의 귀 아래 민감한 피부까지 움직였다.
“예스라고 말해, 존. 예스라고 말해.” 그의 이가 존의 피부를 갉작거렸고 그는 갑자기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뒤로 밀쳐졌는데, 존은 분명히 그의 부상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난 예스라고 말하지 않을 거야!” 존은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내며 말했다. “난 하지 않아. 자네가 이- 이번 주 내내- 내가 예스라고 말하게 만들기 위해 그 모든 짓을 했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셜록! 알았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왜 안 되는데? 그리고 그게 우리의 우정을 지키는 거라고 말하지 마, 왜냐하면 그게 진실이 아니란 걸 아니까.” 셜록은 분노로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존은 너무도 둔감하게 굴고 있었다.
존은 턱에 힘을 주고 그를 노려보았다. 왜냐하면 난 널 사랑하게 될 테니까, 이 멍청아. 그리고 넌 그러지 않을 테고.
“난 승낙하지 않을 거야, 셜록. 포기해.”
셜록은 좌절에 찬 소리를 냈고, 제대로 똑바로 서 있기에는 너무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의자에 풀썩 주저앉았다. “자네가 반대하는 게 나 때문이야? 난… 변태적이지 않아.”
존은 목 졸린 소리를 냈다. “난 그런 게… 그게 이유는 아니-“
“자네가 탑을 할 수 있어.”
존은 양손에 얼굴을 묻고 한숨을 쉬었다. “그게 아니-“
“우린 삽입성교를 꼭 할 필요는 없을 거야. 손에 의한 자극-“
“제기랄, 셜록, 우린 이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그럴 일 없을 거니까!” 존은 바닥에서 벌떡 일어섰고, 뻣뻣하게 테이블 주위를 돌아서 걸었다. “차를 타줄 테니… 그리고 넌 침대로 가는 거야. 넌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병원에 있어야만 했어.”
“자네가 먼저 사정하도록 해줄게.”
존은 조용해졌지만 셜록은 그가 걸음을 멈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승낙해, 승낙해, 승낙해.
“침대로, 셜록. 당장.”
존이 마침내 동의하자 셜록은 오히려 충격 받았지만, 그는 기꺼이 그 말에 따랐고, 존은 그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고 그의 방까지 그를 반쯤 질질 끌었다. 그는 오늘 밤 이걸 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의 몸은 다소 약해졌고, 머리는 실혈로 어지러웠고, 그는 이걸 존에게 설명하는 것을 생각했다- 그는 오늘밤 최상의 상태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물론 노력할 것이다. 어쨌든 그들은 친구였고, 존은 이해할 것이다. 그렇지만 셜록은 존의 남자와의 첫 성적 경험을 수준 이하로 만들 거라는 생각에 그건 조금 부당하다고 느꼈다. 그는 그에게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존은 셜록이 침대 위에 눕도록 만들고는 그에게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방이 울렁거리는 속도로 핑핑 도는 것처럼 혼란스러워졌고, 존이 불을 끄고 문을 닫자 눈을 깜박였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 존은 문의 잘못된 쪽에 있었다. 그는 그와 함께 방 안에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어떻게 섹스를 할 수 있지? 이상하군… 그건 그가 잠들기 전에 한 마지막 생각이었다.
존은 힘없이 셜록의 닫힌 침실 문에 기대어 주저 앉고는 신음했다. 그는 플랫을 나가야만 하거나 셜록에게 그러겠다고 말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정말 이곳에서 사는 게 좋았다… 유일한 선택지만이 남았다. 존은 마치 그 선택지가 고난이라도 되는 양 코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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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셜]Chapter 3: Are You Sure, John?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2. 00:07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3: Are You Sure, John?
다음 두 주 동안, 그 주제에 관해 더 논의된 것도 없었고, 그들 사이의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보였다. 존은 응급실에서 일했고, 집으로 돌아와서 셜록을 사건과 관련해서 도왔고,일이 어그러지면 뒷수습을 했다. 셜록은 주방에서 실험했고(주방이 결코 치워진 적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까지는 단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존으로 하여금 그 난장판에 소리지르게 만들었고, 살인자를 체포하고, 시시한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것에 성공했고, 존이 그의 팔을 꿰매는 동안 레스트라드 경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존은 돌이켜보면, 셜록이 그 일을 흘러가도록 그대로 둘 거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잘 알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상대는 셜록 홈즈였다.
셜록이 그와 존이 섹스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던 뒤로 13일 째 아침이었다. 존은 주방에서 아침을 요리하고 있었고 플랫의 다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의 눈은 멍했는데, 셜록이 바로 이 주방에서 그를 어떻게 보았는지를, 그의 제안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건 존이 자주 떠올리는 종류의 생각은 아니었고,자문 탐정이 마치 그런 제안을 한 적이라고는 없는 것처럼 굴자 셜록의 주위에 있을 때 그 일을 떠올리지 않는 것은 놀랍게도 쉬웠다. 존이 잊어버리기 더 수월하게 만들었고-잊어버리는 것은 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와 셜록이 “가볍게 섹스만 하는 친구”가 되는 것이 그에게 좋을 리 없었고 그래서 존은 확고히 그 생각들(그리고 많은 에로틱하고 고문에 가까운 생각들)을 그의 머리에서 치워버리려고 애썼다.
오늘 아침, 그는 지난 밤 특별히 생생했던 꿈을 꾼 뒤로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그때 승낙했더라면 하는 자신의 열망을 다져 누르려 애썼-
“레스트라드가 문자했어. 살인 사건이 있다는군-“
존은 펄쩍 뛰고는 스패츌라를 마치 무기라도 되는 듯 들고서 뒤로 몸을 휙 돌렸다. 셜록은 한 발 떨어진 곳에서 그를 보며 능글맞게 웃었고, 축축한 머리에서 맨 가슴 위로 물이 뚝뚝 떨어졌고, 물방울은 그의 창백한 상반신을 내달려 불안정하게 호리호리한 그의 골반에 걸쳐진 타월로 스며들었다. 존은 눈을 크게 떴고, 저도 모르게 그 물방울의 궤적을 따라 셜록의 배 아래로 시선이 미끄러졌고, 그가 뭘 하고 있는지 기억해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날 놀래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셜록. 난 사람들을 죽여봤어.”
셜록은 더 큼직하게 웃었다. “난 자네가 스패츌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존.” 그는 더 가까이 걸어왔고, 존은 부지불식중에 몸을 돌리며, 셜록을 배제하려 했고, 자신의 베이컨을 다시 태워먹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가 자네를 죽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에 놀라게 될 걸. 어쩌면 다음 실험 주제로 삼을 수 있겠지- 스패츌라에 의한 죽음. 안치소에 가서 몰리를 귀찮게 해.” 존은 등 뒤로 지나치게 가까이 서 있는 셜록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아주 지나칠 정도로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셜록이 이게 그를 짜증나게 만든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를 거부했고-
“우린 사건이 있어,” 셜록은 존에게 더 가까이 기대어오며, 그의 입술이 존의 목에서 겨우 몇 인치 떨어졌고, 그의 곱슬거리는 축축한 머리카락이 존의 귀에 스치고, 그의 목소리는 불가능할 정도로 낮았다. 존은 등줄기가 발작적으로 떨리는 것을 전혀 통제할 수 없었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는 작은 공간 안에서 셜록에게서 가능한 멀리 이동했다. 그다지 많이는 아니었다.
“네 말 들었어. 네가 옷 입는 동안 이걸 마치도록 할게.”
“서둘러. 레스트라드는 아주… 고집스럽게 들렸거든.” 셜록은 가르랑거렸고, 존은 어깨 너머로 그를 바라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셜록의 얼굴은 그 자신의 얼굴에서 겨우 몇 인치 거리였고, 그는 셜록의 눈이 내려가며 그의 입술을 바라보는 것을, 그의 혀가 마치 존에게 키스하는 것을 기대하기라도 하는 양 슬쩍 나와 입술을 핥는 것을 지켜보았다. 존은 그 움직임을 지켜보며,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자각했고, 셜록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그들 사이의 좁은 거리를, 그 거리를 얼마나 쉽게 좁힐 수 있는지, 그의 등에 느껴지는 화끈거리는 온기를- 썅!
“젠장, 셜록, 그거 그만 해!” 존은 화를 터트렸고, 그가 요리하고 있던 프라이팬에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고군분투했다.
유일한 대답은 침실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셜록의 웃음소리였다.
2주 전, 셜록은 존이 결국은 승낙할 거라는 것을 확신했었다. 존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관해 염려하고 있었고, 그가 완전히 스트레이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과, 이게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걱정해왔지만, 일단 그가 결심하면 그는 셜록의 계획에 동의할 것이었다. 셜록은 이에 자신이 있었다. 그렇지만 2주가 지나자 셜록은… 초조해졌다.존은 그 일에 대해 잊어버린 듯 보였고, 마치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던 것처럼 굴었다. 셜록은 아주 찬찬히 존을 관찰해왔지만, 그는 셜록에게 그의 제안에 대해 생각이라도하고 있다는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았고, 셜록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덜 사로잡혀 있었다. 존은 그를 피하지도 않고, 이상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그의 주변에서도 완벽히 편안한 듯 보였고, 확고하게 셜록과 시선을 맞추지만 명백하게 난-네-몸을-보지-않으려고-노력하는-게-아니야 같은 종류의 시선은 아니었다. 존은 그저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있었고, 마치 셜록이 그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무제한적인 성적 접근권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는 듯 말이다.
느리게, 존이 셜록에게 거절을 말했을 때, 그건 그 말 그대로였고, 진심이었다는 깨달음이 셜록을 잠식했다. 그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셜록이 본래 생각했던 것보다 존의 성적 정체성과는 덜 관련된 것이었다.
셜록은… 분노를 느꼈다. 그렇다, 그의 심장을 더 빠르게 만들고, 뱃속을 묵직하게 뒤틀리게 만드는 것은 분노였고, 그는 갑자기 궁금했다- 왜? 왜 존은 그를 거절하려는 거지?존은 결코 그에게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셜록이 그의 데이트 동안 바츠에서 신선한 샘플(그 다음의 사건이 그 실험의 결과에 달려 있었다)을 가져오라고 전화했을 때 조차도, 존은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셜록이 그의 넥타이와 옷들을 색별로 분류했을 때에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셜록이 머리를 집으로 가져와 냉장고에 넣었을 때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셜록이 지속적으로 그를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빠뜨려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고,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존은 결코 그에게 안 된다고말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존은 안 된다고 말했고, 그를 거절했다. 셜록은 예전에도 수없이 여러 번 거절당했었고, 결코 그에 관해서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존에게 거절당한 적은 없었다. 그는 그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존은 명백히 그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왔다- 그렇다면 그는 왜 거절하려는 거지? 그는 존이 거절할 이유를 모든 각도에서 검토했고 마침내 존이 그게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그게 진심일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셜록은 왜 존이 그들이 같이 섹스하는 것을 그렇게 대단한 일로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친구였다- 존은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들은 같이 사건을 해결했고, 같이 살았고, 같이 사람들을 죽였고, 보통 같이 아팠다(그렇지만 셜록은 이 잔인한 고리를 멈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이론이 있었다), 같이 시간을 보냈고, 같이 웃었다… 왜 같이 섹스할 수는 없는 거지? 그건 완벽하게 이치에 맞았다. 존은 그를 원했고 그는 그냥 그걸 부정하고 있었다- 그의 우정이 조금이라도 손상될 거라는 건 터무니 없었다. 만약 존이 모리아티에 의해 거의 날아갈 뻔한 뒤에도 여전히 셜록의 친구일 수 있었다면, 왜 섹스한 뒤에 여전히 셜록의 친구일 수 없겠는…
셜록이 존 왓슨을 유혹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순수하게 편의를 위해서라고, 셜록은 자신에게 말했다. 그가 존으로 하여금 더 빨리 동의하게 만들수록, 그들은 더 빨리 섹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셜록은 나가서 쓸모 없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존은 더 긴장을 풀 것이고, 행복해질 것이고, 그의 랩탑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셜록은 일종의 투자로서 존을 유혹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생각했다: 일단 그가 존의 관심을 사로잡으면, 그는 그들이 같이 사는 나머지 시간 동안 그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몇 년이 될 수도 있다. 그게 그들의 우정을 망가뜨릴 거라는 존의 멍청한 추정은 그냥 멍청했다. 어리석었다.
존은 범죄 현장에 서서 레스트라드와 짜증난다는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방금 조용히 하라는 고함소리를 들었고- 그렇지만 누구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셜록은 시신을 살펴보았다. 그 부유한 플랫은 폭력적인 살인의 종착지로 보였고, 납치가 벌어졌지만, 그랬다는 증거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현재 피 웅덩이 속에 누워있는 베이비시터와 4살짜리 실종된 남자아이였다. 시간이 생명이었다; 그래서 레스트라드는 기꺼이 제 때에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셜록이 요구하는 무엇이든 기꺼이 들어주었다. 심지어 그의 언어폭력을 당하고도 보복으로 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째깍째깍 흐르고 셜록은 시신 위를 맴돌고, 그의 휴대용 돋보기가 등장했고, 빛의 속도로 추론했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레스트라드는 안달복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한숨 쉬었고… 양손으로 얼굴을 문질렀고… 얼굴을 찌푸리며 이 발에서 저 발로 움직였고… 존을 바라보았고… 입을 벌렸다가 다물었고… 고개를 흔들었고… 그 때 다시 입을 열었다. 멈췄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을 내린 듯 보였다.
“뭘 알아냈어, 셜록?” 그는 불렀고, 뒤이어 셜록이 그를 노려보는 것에도 겁 먹는 것을 거부했다.
“존, 자네의 의학적 소견이 필요해.” 셜록은 레스트라드를 무시하며 말했다. 존은 한번 더 레스트라드와 시선을 교환하고는 시신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뭐야?” 존의 의견으로는 꽤나 간단한 살인처럼 보였다. 젊은 여자는 잔인하게 두드려 맞았고 그 다음 이마에 총을 맞았다. 셜록은 그가, 그 천재 탐정이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 중 무엇을 알아내기를 예상했을까?
“여기, 존. 이 흔적들이 뭐라고 생각하나?” 셜록은 여성의 반대편 창백한 목에 동그랗게 자리잡은 멍들을 가리켰다.
존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그의 옆에 쪼그려 앉았고, 그 여자에게 더 가까이 몸을 기울이자 콧속으로 신선한 피 냄새가 찔러 들어왔고, 그는 셜록이 가리킨 곳을 보았다. 말하기는 어려웠고, 만약 그가 그것을 찾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보지 못했겠지만, 목이 졸려서 생긴 그 생생한 멍 아래에… 키스 마크가 있었다. 오래되었고, 흐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있었다. 존은 미소 짓고 있는 셜록에게 이것을 보고 했다.
“정확해.” 그는 벌떡 일어서서 존에게 손을 내밀었다. 존은 망설임 없이 그 손을 잡았고 셜록은 그를 일으켜 세웠다- 세게. 존은 셜록에게로 넘어졌고, 그의 몸이 부딪혔고, 존의 코가 셜록의 목에 부벼졌다. 그는 깔끔하고 머스크향이 감도는, 순수한 셜록의 냄새를 들이켰고, 열기로 달아오르며 볼이 순식간에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닿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 셜록은 그의 손을 놓아주고는 불쑥 몸을 돌려 폰을 꺼낸 채 멀어졌고, 레스트라드에게 지루하고 늘어지는 목소리로 그가 발견한 것들과 잠재적으로 아이가 있을 장소를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분주하게 흩어졌고, 존은 빠르게 셜록의 뒤를 좇아 플랫을 나섰고, 방금 셜록이 말했던 모든 것을 거의 놓쳤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방향에 대해 혼란스러웠다. 그는 목을 이리저리 돌리고, 등을 빳빳이 세웠다. 사건에 집중할 시간이었다, 그의 플랫메이트가 아니라. 그건 그렇게 빌어먹을 정도로 힘들어서는 안 되었다.
다섯 시간 뒤, 셜록은 소파에 늘어져 있었고 존은 샤워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몸을 문지르고 있었다. 살인범은 남편이었고, 아이의 아빠였다. 그는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지쳐버리고, 아내에게 털어놓겠다고 위협하는 베이비시터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남편은 그녀를 총으로 쐈고, 그의 아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셜록은 그의 행방을 알아냈고, 그가 나라를 뜨는 것을 막았다. 이것을 하기 위해, 그와 존은 한 시간 동안 대형 쓰레기통 안에 쪼그려 앉아 있었어야 했고, 그랬기 때문에 샤워가 시급했다. 셜록은 집으로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가위바위보에서 이겼고, 먼저 샤워를 할 권리를 획득했다. 그는 언제나 이겼고, 왜 존이 여전히 그와 게임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래층에서 초인종이 울렸고, 셜록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가 샤워하는 동안 존이 주문해둔, 배달 온 중국음식을 받아왔다. 이제 사건은 끝났고, 셜록은 자신의 정신이 꾸물거리며 가려워지기 시작하고, 피부가 따끔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고, 존이 여전히 그와 섹스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에 짜증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오늘 그를 흥분시켰던 것을 고려해보아도 존이 오늘밤 승낙할 확률을 5퍼센트에 가깝다고 계산했고, 밤에 나가서 또 다른 인간의 지루한 동행을 견뎌야만 한다는 생각에 얼굴을 찌푸렸다. 따분하군.
존이 샤워를 마치고, 축축한 머리로 나왔을 때, 그는 소파 위에서 입을 삐죽거리고 있었고, 존은 더 빨리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에 셜록에게 격분한 시선을 쏘고는 접시를 내놓기 시작했다.
존은 그날 아침, 이제 막 샤워하고 나왔던 셜록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 빌어먹을 물방울이 셜록의 몸을 따라 흘러내리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한숨을 쉬고는 셜록이 그날 어떤 체취를 풍겼는지가 아니라 음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한 여성이 살해당하고 어린 소년이 실종된 범죄 현장에서 그가 흥분한 것으로 존에 관해 아마 끔찍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것에 관해 파고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셜록이 결코 같이 섹스하자고 제안한 적이 없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을 잘 해왔다. 그는 오늘 아침 셜록도 마찬가지로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참이었는데 셜록이 거의 벌거벗은 채로 주방으로 걸어 들어왔고- 오늘 범죄현장에서의 일도 있었다. 이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만약 그가 예스라고 말했다면, 그와 셜록은 오늘밤 섹스를 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셜록은 사건이 해결된 뒤라고 말했었고, 존의 정신은 그에 거들며, 흘러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제공했- 그만, 존은 고집스럽게 자신에게 말했다.넌 올바른 결정을 내렸어.
“안 먹을 거야?” 그는 거실을 향해 불렀고, 정말 끔찍하게 얼굴을 찌푸린 채 소파에 몸을 늘어뜨린 셜록을 힐끗 보았다. “넌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먹어야만 해, 셜록. 넌 로봇이 아니라고.”
셜록은 심지어 더 얼굴을 찌푸리고는 주방으로 들어와서 존에게서 자신의 음식을 받아 들었다. 그들의 손이 스쳤고, 셜록은 존의 얼굴이 다소 붉어지며 셜록의 시선을 피하는 것을, 마치 영향 받지 않았다는 듯 구는 것을 지켜보았다. 셜록은 갑자기 다소 더 나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음식을 내려놓고 존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존은 카운터에 엉덩이가 부딪칠 때까지 뒤로 물러섰다. 존은 이를 악물고 셜록을 빤히 노려보았다.
“셜록. 그만 해.” 그는 진지해 보였고, 목소리는 단단하고 단호했다. 그의 눈은 거의 분노한 듯 보였고 존에게서 예전에 본 적 있는 표정이었는데, 보통 셜록이 존으로 하여금 심각하게 성질을 부리게 만들 뭔가를 한 직후의 표정이었다. 셜록은 위험을 감수했다.
그는 몸을 숙이자 그의 곱슬머리가 존의 머리에 스쳤고, 입술을 단지 몇 인치 거리를 둔 채 그의 귀에 속삭였다. “확신해, 존?” 셜록은 가르랑거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네가 예스라고 말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
그는 존이 날카롭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를 들었고, 몸을 떼어내고 존의 눈이 어두워지며 열망과 분노가 지배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의 입술이 얇아졌고,흥분 외에, 제법 많이 분개한 듯 보였다.
“확신해.” 존은 낮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셜록의 옆을 스쳐 지나가 계속 음식을 접시 위에 옮겨 담았고, 셜록은 있던 곳에 가만히 서서, 그 자신의 분노가 몸을 관통하며 그의 뱃속을 텅 비고 떨리는 것처럼 만드는 것을 느꼈다.
존이 셜록의 접시를 들고 몸을 돌렸을 때, 그는 이미 가고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 늦게, 셜록은 다리 사이에 이름 모를 남자를 무릎 꿇린 채로, 만약 머리 속에서 존의 눈빛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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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셜]Chapter 2: I'm Not Gay, Sherlock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1. 00:01
- Posted by SHJW비인
“난 게이가 아니야, 셜록.”
여전히 허공에 연기가 퍼지는 동안, 존은 새카맣게 타버린 아침 식사의 흔적 너머로 그의 거만한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고, 셜록이 정말 정신이 나가버린 건지, 아니면 이게 그의 실험의 일환인지 결론 내리려고 애썼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셜록의 상당 부분은 결코 존이 이해할 수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는 그 경우를 대처하는 법을 익혔는데, 어깨를 으쓱거리고 다른 쪽으로 몸을 돌린 뒤, 셜록이 플랫을 태워버리거나 그 자신을 너무 심하게 자해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건 셜록이 예전에 했던 어떤 것과도 아주 많이 달랐다. 무성애자이자 버진이라고 추정했던 그의 플랫메이트가 주방으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그들이 같이 자기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언하는 건 아주 많이 달랐다.
“존, 난 우리가 섹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존은 펄쩍 뛰고는 셜록을 보기 위해 몸을 휙 돌렸고, 그는 주방으로 들어오는 문간에 태평스럽고 편안한 자세로 기대고 서 있었다. 존은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느낌이었다. 그의 귀가 그에게 장난을 쳤던 게 분명했다… 셜록이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었다…
“뭐?” 존의 목소리가 놀라움에 높이 올라갔고 셜록은 능청스럽게 웃었다.
“섹스, 존. 난 우리가 섹스해야만 한다고 믿어.” 셜록은 문에서 몸을 떼어내고 주방 안으로 더 걸어들어오며, 그들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최근에 우리 둘 다 성생활에 특히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이 내 주의를 끌었고, 우리가 상호 유익한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게 내 가설이야, 우리가-.”
“-섹스를 한다고.” 존은 희미한 목소리로 문장을 마쳤고, 이제 그의 앞에서 압박하듯 서 있는 셜록을 빤히 바라보았는데, 셜록의 눈은 존의 모든 찰나의 얼굴 근육의 변화를 추론하고 있었다. 너무도 가까워서, 존은 셜록의 강렬한 녹색 눈을 감싸는 눈썹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고, 그 자신의 시선이 저도 모르게 셜록의 입술로 떨어지면서, 호흡이 날카롭게 가빠졌다. 존은 다시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셜록과 눈을 마주쳤고, 턱에 힘을 주었다. 셜록은 마치 존이 방금 특별히 까다로운 문제라도 푼 것처럼 눈을 빛내며 그를 보았다.
“그래.”
그 즉시 존의 머리 속에서 질문들이 폭발하며 가득 채웠다- 셜록은 그가 섹스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나- 섹스?- 존이랑? 셜록은 버진인가?- 그가 처녀성을 존에게 주고 싶은 건가? 이게 셜록이 무성애자가 아니라는 뜻인가? 그가 섹스를 말했을 때, 그건 무엇을 수반한 거지? 왜 수반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떠올리는 게 존을 흥분시키지? 이건 빌어먹을 실험 때문인가? 왜 존의 심장이 이렇게 세게 쿵쿵거리지? 왜 허공에 연기가 있는 거야? 연기- 오 씨발!
존은 욕설을 흘리며 몸을 돌려 불길에 휩싸인 자신의 베이컨을 찾았다. 그는 허둥거리며 오븐 미트를 끼고서 냄비 뚜껑을 열었고, 여전히 그의 머리 속에서는 불꽃놀이 쇼처럼 질문들이 폭발하고 있었다- 이건 셜록이 게이라는 뜻인가? 존이 그 생각에 흥분하는 건 존이 게이라는 뜻인가? 언제부터 셜록이 섹스를 하고 싶어진 거지? 뭐?!
셜록은 능글맞게 웃으며 테이블에 자리 잡았고, 양손으로 턱을 괸 채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당황한 플랫메이트가 허둥지둥 스토브 위에서 연기를 피워 올리는 대화재를 처리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
마침내, 존은 소화기를 멀리 던지고는 셜록의 맞은편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혼이 나간 듯 보일 거라고 확신하며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 내렸고, 여전히 연기 때문에 따가운 눈을 문지르고는 맞은편의 셜록을 바라보았다.
“넌… 나와 섹스하고 싶다고?”
“그래, 바로 그렇게 말했어.”
“난 네가 버진이라고 생각했어.”
셜록은 그가 무성애자인지 묻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매서운 시선으로 존을 바라보았다.
“존. 난 32세 남자야. 자넨 정말 내가 섹스를 해보지 않은 채로 지금까지 살아왔을 거라고 믿는 건가?” 셜록은 통렬하게 대답했다.
“좋아, 좋다고, 그건 그냥… 넌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런 건 정말 네 영역이 아니라고 말했잖아. 그래서 난…”
“그런 건 아냐. 난 내가 남자친구라고 분류할 만한 사람을 가진 적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확실히 여자친구는 아니야.”
“그래서 넌… 게이야?”
“우린 둘 다 성인이야, 존, 자네가 특정 단어를 사용할 때 얼굴을 붉히지 않고 대화를 한다면 기쁘겠어.”
“있잖아, 받아들여야 할 게 많아서 그런 거야, 알았어? 난 네가- 무성애자거나 버진이거나 지난 몇 년간 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이제 넌 우리가 같이 섹스하길 원하고 있어. 그건 그냥… 우스꽝스러워.” 존은 갑자기 정자세를 취하고는 셜록을 노려보았다. “이게 실험이야?”
“아냐, 존.” 셜록은 참을성 있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이지, 그가 하는 모든 게 실험으로 여겨져야 하나? “난 순수하게 여가적인 목적으로 우리가 섹스하길 원하는 거야.”
“난 게이가 아니야, 셜록.”
셜록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주 의기양양하게 보였다. “자네가 다년간 여성과의 경험으로 그런 결론에 도달한 것을 이해하지만, 난 자네가 자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믿어.난 자네가 날 바라보는 특정한 방식을 관찰해왔고, 그건 한번 이상이었어- 지금 여기 주방에서나 어젯밤 내가 샤워하고 나왔을 때가 두 개의 샘플이 되겠지. 이 경우, 자네의 동공은 확장되고, 맥박이 증가하고 자네의 호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심지어 이 모든 게 내가 자네를 만지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야. 나와 섹스를 한다는 생각이 자네를 흥분시키고, 자네는… 내 제안에 흥미를 보이고 있어. 그건 자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레이트는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겠지."
“아니면 그냥 내 정신 나간 플랫메이트 때문에 놀란 것이거나,” 존은 중얼거리며 혼란스러운 기분에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쓸었고, 셜록 홈즈에게 그가 끌리고 있다는 것을 비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정말 멍청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솔직히 그는 아마 존이 깨닫기도 전에 알았을 것이다. “그게 내가 게이라는 건 아니-“
“그렇다고 해서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섹슈얼리티는 아주 유연할 수 있어; 누구도 엄격하게 게이이거나 스트레이트일 필요는 없어.” 셜록은 부드럽게 그의 말을 잘랐다. “그게 의미하는 건 자네가 내게 성적으로 끌리고 있다는 것이고, 우린 상호 유익한 협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걸 이용할 수도 있다는 거지.”
“우리가 섹스한다는 협약 말이지.” 존은 반복했고, 이 특정한 부분을 지나칠 수 없었다. 셜록 홈즈와 섹스라니. 그는 의심스러운 듯 미소 짓는 셜록에게서 눈을 피했다. “그럼 넌?”
“내가 뭐?”
“내게 성적으로 끌리기라도 하는 거야?” 존은 자신이 다소 사춘기 소년 같고 멍청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질문했다. 그는 셜록이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 매우 미심쩍었다.그는 셜록이- 키가 크고, 우아하고, 명석한- 그에게- 키가 작고, 체구도 작고, 평범한- 끌리는 세상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래.” 셜록은 대답했다. 고심하지도 않고,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그저 간단하게 그래였다. 존은 자신의 입이 떡 벌어지고, 심장 박동이 가파르게 치솟는 동시에 뱃속이 즐겁게 휘청이는 것을 느꼈다. 씨발.
“얼마나 오래?” 존은 간신히 말을 꺼냈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고, 무관심하게 보였다.
“자넨 요점을 놓치고 있어, 존. 이건 얼마나 오래 내가 자네에게 끌렸는지에 대한 게 아니야. 이건 우리가 섹스를 하는 것에 관한 거야.”
“난 그게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셜록.”
셜록은 눈을 굴렸고 넘어가자는 듯 손을 휘저었다. “이제, 내 제안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자면, “가볍게 섹스만 하는 친구”가 되자는 거야. 현재 우리의 우호적인 방식- 같이 살고, 사건을 해결하는-에 단지 섹스를 더하는 것으로 바꾸자는 거지. 우린 배타적이지 않을 거야, 그 말인즉슨, 자네는 자네가 원하는 누구와도 계속 데이트할 수 있다는 말이야.나는 그 영역에는 어떤 관심도 없지만, 내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이거나 실험하는 동안 우리가 섹스하지 않을 것을 요구할 거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때면 언제라도 섹스할 수 있겠지…” 셜록은 말을 흐렸고, 존은 그의 반대편에서 침묵을 지킨 채 시선을 마주치는 것을 피했고, 속이 안 좋은 듯 보였다. “무슨 문제야?”
존은 고개를 흔들고는 일어서서 그가 앉았던 의자 등받이를 쥐었고, 깊은 숨을 내쉬지만 여전히 눈을 맞추지 않았다. “난 그냥… 놀랐어, 셜록.” 그는 차분하게 들리려고 노력하며 셜록에게 미소 지으려고 했지만, 셜록의 눈이 가늘어졌다. “내 말은… 난 지금까지… 네가 섹스에 대해 알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식사 시간에 게이 섹스를 제안 받고 있잖아. 그건 우리의 우정을 망가뜨릴 수 있어. 섹스는 언제나 우정을 망가뜨려.” 존은 자신 만만하게 말했고, 셜록은 그가 어디에서 그 사실들을 습득했는지 궁금했다.
“우리 우정은 섹스보다 훨씬 더 한 걸로도 살아남았어, 존.” 셜록은 건조하게 말했다. “폭탄, 살해 시도, 마약, 질병, 납치…”
“그래, 그렇지만 섹스는 달라. 섹스는…” 존은 섹스가 어떻게 살해 시도와 다른지 생각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게 그렇게 어려워서는 안 되는 거였지만 그가 그것을 설명해야 하는 상대는 셜록이었다. “달라. 사람들이 섹스할 때, 거기에는… 감정과… 감상이 있어, 셜록.”
“난 자네가 가벼운 섹스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아, 존. 만약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난 자네의 예전 군 동기들이 자네를 세 대륙의 왓슨이라고 불렀던 걸 기억하고 있어.”
존은 웃지 않으려 애쓰며 그 별명에 당황이라도 한 듯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셜록에게 그와 섹스하는 것은 전혀 가벼운 게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가벼운 섹스는 펍에 가서 낯선 사람을 골라서 섹스하고 다음날 그 사람에게 전화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 사이의 섹스는 가벼운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 것이다. 그들은 이미 같이 살고있지 않은가! 그들은 아주 가까운 친구였고- 존은 자신이 셜록의 유일한 친구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함께 했다. 심지어 존은 자신의 삶으로 스며들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꾼 이 낯선 남자에게 이미 반쯤 사랑에 빠진 게 아닐까 걱정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심지어 그가 아마 셜록을 사랑하지 않더라도-아마 그러지 않겠지만-, 셜록은 그들이 섹스를 하는 것에 가벼운 건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셜록은 이미 존이 거절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자세의 폐쇄적인 선에서, 그의 눈 속의 머뭇거림에서, 그가 초조하게 꼼지락거리는 방식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존은 그를 원했지만, 그는 거절할 것이다. 그는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고, 그게 그의 섹슈얼리티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그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그를 압박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존은 결국 동의할 거라고 그는 견고하게 믿었다.
“미안, 셜록 그렇지만… 안 돼. 난 할 수 없어. 그건 제대로 되지 않을 거야. 난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고 싶지 않아.” 존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거기에는 갈망이 낮게 깔려있었고, 다년간의 타고난 추론 능력과 사람들을 분석해왔던 셜록은 자신이 공격적으로 굴지 않아도 무너뜨릴 수 있는 존의 저항의 틈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셜록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그는 존의 얼굴에서 그의 몸으로 시선을 내리고 짧게, 그렇지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존의 사타구니에서 멈췄고, 그리고는 천천히 다시 존의 눈으로 시선을 들어올렸다. 셜록은 그리고 나서 능청스럽게 웃었고, 그저 미소의 기색에 불과했고, 한쪽 눈썹을 휘어 올리고, 달아오른 열망의 표정을 지어냈다. 그는 주방의 정반대편에서, 존의 동공이 눈에 띌 정도로 확장되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럼 잘 알았어. 제안일 뿐이었어.” 셜록은 주방을 걸어나갔고, 존은 심호흡을 들이켰고, 셜록이 그를 보는 시간 내내 그가 전혀 숨을 쉬지 않았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다.
Holy 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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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셜]Chapter 1: The Dilemma
- 완결/theChemistry
- 2014. 11. 10. 00:07
- Posted by SHJW비인
The Chemistry is Incredibly Simple and Very Destructive
w. starrysummernights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643308/chapters/1167617
*원작자의 번역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Chapter 1: The Dilemma
“안녕하세요.”
그 여자는 고개를 들었고, 키가 크고 어두운 머리카락의 남자가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보며 씩 웃었는데, 그의 얼굴은 개방적이며 매력적이었고, 눈은 반짝였고,그녀는 자신이 어느 새 같이 미소 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이런 펍에는 온갖 종류의 찌질이들이 모였지만 이 남자는… 우호적이었고, 너무도 열려있고 따뜻하게 보여서 그녀는 즉시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안녕하세요.”
“전 마이클이에요. 늘 여기 오지만 전에 당신을 본 기억이 없네요?” 그 남자는 포쉬 악센트를 썼고, 목소리는 낮게 깔렸으며 모든 단어는 마치 친밀하게 들려서 그녀의 뱃속이 기대감으로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디자이너 수트, 날렵한 체구지만 다소 넓은 어깨였고, 창백한 피부, 정리되지 않은 갈색 곱슬머리, 그 광대뼈!, 큐피드의 활을 닯은 입술- 분명히 섹시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고 그 남자의 미소가 번졌다.
“전 아멜리아에요.”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그가 손을 맞잡자 그녀의 미소가 더 커졌고, 그녀의 눈에 열기가 어리면서 그로 하여금 그녀가 분명히, 분명히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의 눈도 그 열기를 되보였고, 그는 그녀에게 마주 웃어 보이자 완전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어, 전 보통 여기 오진 않지만 전… 친구를 만나려고 했어요.” 아멜리아는 빠르게 남편에서 말을 바꿨고, 그날 일찍 결혼반지를 빼뒀다는 사실에 기뻤다. 그녀 앞의 키 크고 근사한 남자를 실망시킬 이유는 없었다.
“그 친구는 곧 도착할까요?” 그 남자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서서 그녀의 귀 가까이로 입술을 가져갔고, 그의 숨결이 그녀의 목을 따라 엉기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아니면,당신에게 술 한잔 살 시간은 있을까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추론하는 것은 쉬웠다. 그녀는 남편이 있었고, 그녀보다 나이가 많고, 부유하고, 그들의 관계는 한동안 하향세였다. 그는 결혼 초기보다 30파운드 쪘고, 그 후 그들의 성생활은 줄어들었다. 재미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그녀는 그녀가 갈구하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젊었고 가벼운 섹스를 하는 것을 좋아했고, 잠재적으로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 추격의 흥미, 젊은 남자들이 그녀를 원하고 욕망하는 것에 파워풀해짐을 느꼈다. 그녀는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남편을 속일 동기가 되는 앙심을 사랑했고, 남편을 거부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섹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도 사랑했다. 인간성의 타락은 그 끝을 몰랐다.
한 시간도 안 걸리는 작업 후에, 셜록은 그 여자를 – 그는 그녀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 어두워진 복도 벽에 밀어붙이고 있었고, 그녀의 드레스는 허리춤까지 말려 올라간 채, 그녀의 다리는 그의 골반을 감싸고 있었고, 라텍스로 덮인 발기한 것은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만들어 내는 외설적인 소리를 막고 – 만약 들을 수밖에 없다면 그건 단지 그의 열의를 시들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 찔러 넣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를 다른 누군가라고 상상하지 않았고, 환상을 만들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녀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지워버렸다. 대신, 셜록은 눈을 감고 쾌감에, 그녀의 몸을 드나드는 감각에 집중했고, 무절제하게 앞으로 찔러 넣으며, 자신이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것을, 사정에 가까워지면서 고환에 느껴지는 얼얼한 감각을 즐겼다.
그가 사정했을 때, 그의 정신은 제법 오래 즐거울 정도로 텅 비었다. 셜록은 오르가즘의 여파에 몸을 맡겼고, 그의 신체에서부터 오는 쾌감의 마지막까지 짜내었다.
느리게, 그는 때때로 혼란스럽고, 광란하는 자신의 정신으로 되돌아왔지만, 그건 이제 상대적으로 조용해졌다. 그는 눈을 뜨고는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눈을 감고, 입은 벌어진 채, 붉은 입술이 외설적으로 벌려져 있었다- 그녀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셜록은 한쪽이든지 상대도 그런지 정말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건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는 빠르게 빼내어, 그녀의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콘돔을 빼낸 뒤 버렸다. 그는 자신의 옷을 추슬렀고, 그 여자는 벽에 기대어 흐느적거리며 나른하게 미소 지었다.
“우린 때때로 또 해야 할 거에요.” 그녀는 쉰 목소리로 말하고는, 아마 애정 어리고 장난스러울 방식으로 셜록의 팔을 붙잡았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리며 그녀를 뿌리쳤다.
아멜리아는 그 남자의 전체적인 태도가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편안한 미소와 따뜻한 눈매, 우호적이고 느슨한 자세는 사라졌다. 그건 차갑고 냉혹한 눈과 험악한 선을 그리며 다물린 입으로 바뀌었다. 그의 몸은 “날 만지지 마, slut”이라고, “slut”에 강조를 두며 외치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쓰레기보다 나을 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궁극적인 하류 중의 최하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는 냉담하게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트를 바로 하며 걸어나갔다.
존은 딸깍 티비를 끄고 반쯤 어두워진 플랫을 둘러보았다.그는 셜록이 어디에 있는지 단서조차 없었지만, 그가 어디에 있던 간에 그는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밀어 넣을 것이고 오늘밤 더 늦은 시간에 존에게 상황을 수습하도록 와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허드슨 부인은 일찍 외출했다. 그녀와 케드리씨는 셜록이 그의 정부가 4번가에 살고 있다고 경고하며 중얼거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귀고 있었다. 존은 한숨을 쉬었고 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외출한 금요일 밤 그는 혼자 집에 앉아있다는 것에 다소 기분이 저조해짐을 느꼈다.
때때로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은 괜찮았다. 그건 그와 셜록이 사건이 있을 때면 더 수월하게 탈출하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혈관 속에서 피가 빠르게 돌며, 아드레날린이 그 밤을 더 날카롭고 더 살아있도록 느끼게 만드는 동안 런던을 내달렸고, 어쩌면 그건 그저 셜록과, 그가 존을 휘두르는 듯 보이는 인상일지도 몰랐다. 그런 밤- 그리고 낮-에, 존은 그의 연애사가 전부 망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남자가 그 감소에 최소한 80퍼센트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퇴색하는 고양된 상태를 경험하게 되자, 셜록이 일과 결혼했다고 선언한 것을 – 거의 – 이해할 수 있었다.
존은 사라에게 전화해서 그녀가 한가한지 알아볼까 가볍게 생각해보았지만- 곧 폐기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더는 불분명한 부분이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자신은 셜록 홈즈와 경쟁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만약 셜록이 다친 상태로 집에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존은 그의 옆에 있어야만 할 것이다. 그는 한숨을 쉬고 입술을 쭉 내밀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데이트하지 않았고, 이제 그건 정말 그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었다.
존은 한번 더 반쯤 어두워진 플랫을 둘러 보았고, 머리 속으로 그와 펍에 갈 수 있는지 따져보며 친구들의 명단을 훑어 보았다. 그들 대부분은 사귀는 사람이 있었고, 일부는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게 아니면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고려하게 만들 정도로 멍청했고, 일부는 너무 멀리 이사 갔다. 존은 고개를 젓고는 언제부터 셜록이 유일하게 만나고 싶어지는 친구가 된 건지 의아해졌다. 그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들 두 사람이 바츠에서 만났던 순간부터 셜록은 천천히 존의 삶의 모든 방면으로 슬며시 스며들었고… 그리고 존은 그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끙 소리를 내며, 존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건 지루함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 않기 위한 절박한 행동이었다. 그는 모든 더러운 컵들을 주섬주섬 모으고 – 정말이지, 그와 셜록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 거지? – 전부 주방으로 가져갔다. 그는 셜록이 테이블과 카운터 상판 위에 벌려둔 난장판을 봤을 때 차마 믿을 수 없어 발걸음을 멈췄다.
테이블 위로 검은 삼출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부서진 페트리 접시, 해부된 커다란 쥐, 신선한 것에서부터 녹색에서 검정으로 변색되며 냄새 나기 시작하는 것까지 진행과정 순으로 하얀 판에 고정된 다양한 상추 조각들, 다양한 피펫과 난장판인 유리용기들, 보는 것만으로도 다소 속이 울렁거리게 만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빌어먹을 시체 부위들, 그리고 어제 바로 이 곳에서 그가 식사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셜록의 현미경은 난장판의 한복판에서 청결함의 신호인양 서있었다. 존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발을 내디뎠고 가장 가까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 안을 노려보았고, 그게 손톱이 뽑힌 다양한 색의 약지 세 개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역겨운 듯 주방의 다른 곳을 둘러 보고는 정신적으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글쎄, 최소한 그는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 시간에 걸쳐 주방을 치웠지만 존은 나중에 셜록에게 퍼부을 창의적인 욕설을 짜내면서 자신을 즐겁게 했고 제정신을 유지했다. 마지막 실험을 폐기하고 존이 깨끗이 샤워하고 나서(검은 삼출액이 그의 팔에 튀었고, 존은 적잖이 놀랐다), 그는 이제 뭘 할 건지 고민했다. 존은 아주 늦게까지 셜록이 돌아오긴 할건지 정말 예상할 수 없었다.
그의 시선이 랩탑에 닿았고, 아까 그가 뒀던 곳, 팔걸이의자 근처에서 천진하게 놓여있었다. 짧게 고민하고는 존은 랩탑을 들고 침실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놀라지는 마렴… 섹스와 관련된 거다.”
“버진…”
셜록은 작게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어둑해진 골목을 가로질렀고, 지붕을 건너고 골목을 누비며, 221B로 돌아가는 최단거리를 달렸다. 그는 택시를 잡는 것도 고려했지만,존이 집세에 대한 뭔가와, 셜록이 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사건을 거절했는지에 대해 고함질렀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부상당한 척 가장하며 집까지 걸어가게 만든 것에 대해 존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 복수는 좀더 후일로 기약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오늘 밤 존으로 하여금 차 한잔 타게 하거나,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차리도록 강압하는 것이 쉬울 것을 알았다. 존은 지난 몇 달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셜록은 그가 온종일 플랫에 머물면서 그의 시중을 드는 것이 좋았다. 그는 존이 어떻게 오늘 같은 하룻밤을 그토록 오랜 기간 견딜 수 있고, 실제로 그걸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번만은 셜록의 위대한 정신은 그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밤의 신체적 해소는 그 여자의 김빠지게 하는 행동으로 인한 짜증과 시간 낭비로 망쳐졌다. 그녀를 펍의 어두운 골목으로 같이 가도록 유혹하는 것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건 따분하고 지루하고 전적으로 정신을 둔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셜록은 화재 대피로를 따라 타닥타닥 내려오면서 그 여자의 향수 냄새가 그의 코 끝을 스쳤고, 그는 몸서리 쳤다. 그는 플랫으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그의 몸에서 그 여자의 체취를 지워낼 때까지를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다.
셜록은 그가 버진이 아니며 사실 반쯤 정기적으로 섹스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안다면 놀랄 것을 알았다. 일은 그의 정신을 바쁘게 했고 사건으로 고조된 동안, 그는 결코 성적인 해소를 갈구하거나 원한 적이 없었다. 그는 그런 류의 정신을 분산시키는 일들을 스스로 느끼지 않도록 단련시켰고, 몇 년이 흐르자 완벽해졌다. 셜록이 섹스를 원했을 때, 그와 기꺼이 자려고 하는 남자나 여자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 그는 남자와의 섹스를 더 선호했지만, 오늘 밤은 기꺼이 준비되어 있는 몸과 쉽게 해소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 자신의 신체는 그릇에 불과했고, 그가 신체에 촉발된 쾌감에 집중하는 한 똑같은 귀결로 이어졌다.
그건 그가 대학시절에 시작했던 게임이었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 대해 추론하고, 그들이 그와 자고 싶어지게끔 그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자신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셜록은 그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 지 깨닫기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건 그에게 연기하고 설득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숙련하도록 만들었고, 마찬가지로 그가 원하는 사람과는 누구와도, 그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같이 자게 만들 수 있었고, 고독한 젊은 대학생조차도 확실히 호감이 가게끔 말이다. 셜록은 이미 매력적이었고, 자신의 타겟에 관해 알아야만 하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추론할 수 있게 되자, 그는 자신의 개성을 다른 사람이 원하는 어떤 것으로든 형태를 잡아갈 수 있었다. 그는 음울한 나쁜 남자나, 다정한 대학생, 부끄러움을 타는 외톨이나 또는 오늘 했던 것처럼 사교적이고 장난스러운 젊은이까지 연기할 수 있었다. 그는 그들의 얼굴의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잠재성을 읽어낼 수 있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확히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그건 어린애 장난 같은 수준이었다.
그가 플랫으로 돌아왔을 때, 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지만, 플랫을 빠르게 훑어보고- 경이로울 정도로 청결했다- 존의 랩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존은 그의 방에 있었다. 그는1초 사이에 존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론했고, 소파의 상태로 보아 셜록은 존이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그에게 차를 타줄 때까지 15분이 남았다고 결론 내렸다. 샤워하기에 완벽한 기회로군.
셜록이 허리에 타월을 두른 채, 힘차게 머리를 말리고 있었을 때 문에서 짧게 노크소리가 들렸다.
“셜록- 괜찮아?” 존의 목소리는 걱정한 듯 들렸다.
“그래, 괜찮아, 존.” 그는 대충 타월을 옆으로 던지고는 문을 열었다. 존은 복도에 서 있었고, 그의 눈은 몇 초간 셜록의 부분적으로 누드인 몸에 고정되었다. 거의 눈을 깜박이지도 않은 상태로- 위 아래로 훑어보았고, 다시 깜박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셜록은 그의 눈에 떠오른 감탄의 기색을 지켜보았지만 존은 그 찰나의 실수 후, 자기 자신을 구멍이라도 낼 듯 뚫어지게 보았다. 존은 평소 그보다는 좀더 조심스러웠다.
“내가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어?” 셜록은 그를 지나쳐 복도를 걸었고, 존의 눈이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을 느끼며 그의 침실로 들어갔다.
“넌 혼자 나갈 때 다치지 않고 들어오는 경우가 드무니까,” 존은 주방으로 들어가며 툴툴거렸다. “차?”
“오, 제발이지, 존, 난 내 앞가림은 할 수 있어.” 셜록은 짜증을 내며 침실에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존이 콧방귀를 뀌고는 시끄럽게 돌아다니며 주전자를 올리며 차를 준비했고,그는 택시 요금이 부족하다는 그 보복으로 부상을 꾸며내지 않았던 것이 다행으로 느껴졌다.
완전히 옷을 갖춰 입은 셜록은 주방으로 들어왔을 때 얼어붙었다. 존의 청소는 명백히 이곳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는 이사온 뒤로 주방이 이렇게 깨끗한 건 본 적이 없었고, 분명히 그 뒤로도 없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실험 중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그가 냉장고를 향해 돌진했을 때 뱃속이 철렁했다.
“걱정하지 마. 난 신선칸의 새 머리는 손대지 않았어. 가장 중요해 보였거든. 네 페트리 접시는 전부 가운데 선반에 넣어뒀고, 눈알이 담긴 단지는 아래로 옮겼어.”
셜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존을 보았을 때, 그는 자신을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그는 같이 웃었다. 존과 같이 사는 것은 이토록 쉬웠다. 그 남자는 정말 그를 이해하고 있었다. “뭐 때문에 한바탕 청소를 한 거야?”
“난 지루했거든.” 존은 대답했다. “왜냐하면, 네 지루함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어서 벽 어디라도 총으로 구멍을 낼 욕구는 못 느꼈어. 평범한 사람들은 지루할 때 그런 걸 하는 거야, 셜록. 청소. 자신을 바쁘게 할 뭔가를 찾기.”
“따분하군.” 셜록은 씩 웃었고, 차를 받아 들고, 거실을 가로질렀다. 그는 소파에 털썩 앉고는 다리를 올렸다.
“그래서, 어디에 있었어?”
셜록은 존에게 그가 나가서 섹스했다고 말하는 걸 떠올렸지만 그것을 조야하고 그답지 않다고 기각했다. 게다가, 존은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믿는다면, 질문들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부터? 처음은 누구였어? 얼마나 많이? 셜록이 자신이 버진이 아님을 발설하지 않는 이유였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성생활에 그렇게 관심을 가진다- 지나치게 많이 관심을 보인다. 그건 성가셨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고, 그건 그들의 우정의 증거였고, 존은 그를 압박하지 않고 단지 그 자체를 대답으로 받아들였다.
존은 팔걸이 의자에 앉았고, 셜록은 눈을 감은 채로, 그 둘은 편안한 침묵 속으로 잠겨 들었다. 존과 같이 앉아서, 그를 즐겁게 해줄 필요도 없고, 그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그에게 인상을 줄 필요도 없다는 것은 좋았다. 오늘 밤 그 일이 있던 이후, 그 생각은 이상하게 셜록의 정신을 진정시켰다.
그 다음에 이어진 생각에 그는 눈을 번쩍 떴다.
그는 즉시 그것을 기각했다… 그리고 다시 검토했다.
글쎄, 안 될 건 뭐지?
존은 이미 그의 모든 욕구를 보살피고 있다- 이 욕구도 포함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지? 그들이 둘 다 이득을 얻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의 눈은 깜박이며 이제 페이버백에 몰입하고 있는 존을 훑어보았다. 셜록은 존이 그날 밤 침실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내는 데에는 천재일 필요도 없었다. 존은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였고, 전성기의 남자였고, 의심할 여지 없이 성적 좌절감은 그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단지 티 하나 없는 주방을 보기만 하면 그것을 추론해낼 수 있다.
존은 이미 그에게 매혹되어 있었고, 꽤 끌리고 있었다. 모든 신호가 거기 있었다: 맥박의 상승, 동공의 확장, 그리고 셜록은 존이 그를 바라보는 방식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얼간이도 아니었다. 오늘밤이 그 완벽한 예시였다. 그 남자는 이성애자라고 공언할지 모르지만, 그의 시선에는 셜록이 스트레이트는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열기가 있었다. 존의 블로그는 그를 위한 헌정시였고, 지속적으로 여자친구보다 셜록을 선택했고, 셜록에게 거의 매일같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셜록에게는 이득이 될 터였는데, 왜냐하면 그는 기꺼이 섹스하려는 파트너를 탐색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는 그와 같이 살고 있다. 존은 심지어 언제나 그와 함께 있을 필요도, 그 생물체들과 데이트를 그만둘 필요도 없고, 단지 셜록이 그를 필요로 할 때- 사건을 해결한 뒤, 그가 극도로 지루할 때 등등-가능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는 추론할 필요도, 가장할 필요도, 연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는 존과 함께라면 단지 그 자신이면 되었고, 존은 여전히 그를 원할 것이다.
그건 완벽한 해결책이었고 그는 존도 마찬가지로 그걸 알 것이라고 확신했다. 존이 형식적인 저항을 보일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난 게이가 아니야, 셜록!”- 결국 그는 굴복할 것이다. 셜록은 자신이 만족스러운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가 매우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존이 이미 그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에게 확신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었고, 특히 셜록이 그에게 그 협약이 얼마나 서로에게 이득이 될지 알려준다면 말이다. 그가 그렇게 하기로 결론 내린다면, 셜록은 아주 관대한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었고, 그가 존과 함께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는 존이 좋았다.
“뭐?” 존은 물었고, 셜록이 지난 5분 동안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불안해졌다.
“아무 것도 아니야.” 셜록은 말하고는 존에게서 시선을 떼어냈고, 눈을 감았다. 이건 좀더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 참고삼아 이 픽의 서문에 붙어있는 작가님의 노트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픽의 구상은 사랑스러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의 일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뭐, 전 그가 성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는 전혀 찾을 수가 없어요.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그들의 관점과 해석을 적용했죠. 제게 무성애자들이 다가와서, 무성애자를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기도 했어요. 전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제 말은, 그는 섹스하기에는 너무 바쁜 거에요. 정말 그뿐이죠."
그래서... 제 정신은 그 인용을 비틀었고 이 픽을 써냈어요. 어쩌면 제겐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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