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은 제 발로 폴짝 일어났다—물론 그는 그럴 수 있었다, 그는 타박상을 입은 채 걸어다닌 사람이 아니었다—그리고 존에게 손을 내밀었다. 존은 손을 마주잡고, 끙끙거리며 그가 바랬던 것보다는 다소 덜 점잖게 일어섰다. 그는 찡그렸고 셜록은 그의 어깨를 잡으며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존. 괜찮나?”
존은 웃을 수 없었다. 그의 온몸이 쑤셨고, 최소한 왼손의 손가락 두 개가 부러졌으며, 그의 양손과 양팔이 치즈갈이에 갈려진 것처럼 피부가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 셜록. 넌?”
셜록은 단지 한번 고개를 끄덕였고, 눈은 여전히 존의 몸을 훑어보았다. 사이렌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레스트라드와 그의 부하들이 곧 도착하겠지만, 돕기에는 너무 늦었고, 만약 그들이 이제 놓쳐버린 용의자를 위해 수색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정말 괜찮나?” 셜록은 물었다.
“괜찮아,” 존은 말했다. “내가 아니잖아, 거의—“
현실감이 그를 후려쳤다. 거의 죽을 뻔한 사람은 내가 아니야.
“빌어먹을 멍청이!” 존은 셜록의 공간 안으로 쇄도했고, 자신의 말을 그의 어깨를 때리는 것으로 구두점을 찍었다. “난 네게 따라갈 수 있도록 기다려달라고 말했지, 그렇지만 넌 그렇게 할 수 없었어, 그렇지? 오 아니, 빌어먹을 셜록 홈즈는 그렇게 할 수 없었지. 만약 네가 씨발 그렇게 영리하면 왜 그냥 지붕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어?”
“존, 난—“
“닥쳐! 넌 내가 네게 훈계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존은 말의 흐름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심지어 이 시점에서 그 말들이 어디서 흘러나오는지조차 확실할 수 없었다. “난 군인이었어. 내가 하는 일은—솔직해 보자고, 내가 지금 유일하게 하는 일은—네 빌어먹을 고귀한 두뇌를 네 두개골 속에 있도록 지키는 거야. 만약 네가 널 씨발 지붕에서 던져버리려는 남자들을 좇아서 뛰쳐가버린다면 내 일을 할 수 없어.”
“존.” 셜록의 어조가 그를 멈췄다. 존은 손을 낮추고 올려다보았다. “미안해,” 셜록은 말했다.
존은 더 이상 그를 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던 것을 했고, 셜록의 공간 안으로 다시 들어가, 성한 손으로 그의 허리를 잡고 세게 껴안았다. 포옹은 그들이 했던 것은 아니었고, 존은 매일 그들이 거의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와 이번이 어떻게 다른지 말할 수 없었다.
놀랍게도 잠시 후에, 셜록도 그를 마주 안았고, 양 팔로 존을 꽉 끌어안아서 존으로 하여금 항의하게 만들었다. 빌어먹을 타박상. 존은 얼굴을 셜록의 검은 드레스셔츠에 묻었고 흘러나오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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