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을 클라우디아였다. 그녀는 가망 없게도 존의 리그는 아니었고, 그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여기, 조용한 펍의 구석에서 그들은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럼 당신의 손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말해줄 건가요?” 그녀는 그를 보며 미소 지으면서 놀렸다. “아니면 내가 다른 남자를 찾아봐야만 하는 사건이에요?”
존은 웃음을 터트렸고, 1분 동안 정신 없이 준비해뒀던 거짓말을 버리고 이 시나리오에서, 그가 최악이기 때문에 그가 그 다른 남자라는 것을 그녀에게 그걸 말해야 하나 고민했다. “오, 전 친구가 새 플랫으로 이사할 때 가구를 옮기는 걸 돕고 있었어요. 좀 서툴렀죠.”
그녀는 적절하게 동조하는 소리를 내며 그의 다른 손을 토닥거렸다. “최소한 그가 당신에게 맥주 한 잔은 샀기를 바랄게요.”
그는 자신이 소파에서 꾸벅거리며 조는 동안 예상치 못하게 자신의 발을 문지르던, 어제의 셜록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셜록이 옥상에서 거의 추락할 뻔 했던 그 날의 며칠 전에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었고, 그는 계속 그녀와 데이트하기로 결심했었다. 왜냐하면 솔직히, 그는 여전히 그녀가 승낙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클라우디아는 그보다 키가 컸고—그는 익숙했고, 솔직히 꽤 좋아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외모에, 그로 하여금 꽤 부적절하고 완전히 즐거운 상상을 품게 만들 정도로 긴 다리를 가졌다.
그녀가 수의사로서 일하는 동안 겪은 웃긴 이야기를 말해주는 동안, 그의 폰이 울렸다. 그는 홀끗 보았다. 셜록이었고, 그래서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는 무음으로 돌렸다. 클라우디아가 알아채고 그의 무릎에 손을 올리며 충분히 오래 멈추고는 미소 지었다. 그도 같이 미소 지었고, 말문을 열었다. “그래서, 사납게 짖는 주인을 가진 요키—무슨 일이었던 거에요?”
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폰에 문자 수신음이 울렸다. 그리고 또 한번 더. 그리고 한번 더. 그리고 다시 울렸다. 그리고 그는 또 무시했다. 그는 집에 가면 셜록을 죽일 참이었다.
“어쩌면 답해줘야 할지도 몰라요,” 클라우디아는 말했다. “중요한 일 같은 걸요.”
중요하지 않다, 존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그 메시지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바보라고 욕했다.
From: 셜록 20:14 집으로 와. -SH
From: Sherlock 20:14
전화 받아. -SH
From: Sherlock 20:15
레스트라드가 톰슨을 찾았어. -SH
젠장. 오늘 밤, 하고 많은 밤 중에, 중요한 일 일수도 있었다. “미안해요,” 그는 말했다. “그에게 전화 좀 할게요. 어디 가지 말아요.”
그는 화장실로 향하는 복도로 들어가서는 전화를 걸었다. 셜록이 받자 그가 말했다, “날 속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일이야?”
“집으로 와줘,” 셜록은 말했다. “톰슨이 공범이 있다는 증거가 있어.”
존은 이마를 문지르며 항의할 것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이미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안녕, 클라우디아, 안녕 클라우디아의 사랑스러운 긴 다리. “좋아. 30분 안에 도착할 거야.”
그가 테이블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사랑스럽게 미소 지으며 그에게 내일 전화하겠다고 말했지만 존은 그다지 희망을 품지는 않았다.
221B에서 셜록은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었다.
“좋아,” 존은 말했다. “왔어. 그 빌어먹게 중요하다는 건 뭐야?”
“오, 좋아.” 셜록은 올려다보지 않았다. “난 지금 새 증거물을 살펴보는 중이야. 차를 타주겠나?”
존은 거실 한 가운데에 서서, 왼손은 쥐었다 폈다 하고 싶은 욕구에 깁스 안에서 꿈틀거렸고, 어쩌면 셜록의 목에 감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너. 내게. 차를 타달라고. 집에 오라고. 전화한 건. 아니겠지.”
“물론 아니지, 터무니없이 굴지 마,” 셜록은 말했고, 존은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난 네가 지루했기 때문에 집에 오라고 전화한 거였어.”
“뭐.”
“존, 네 여성 취향은 매력적이지만 말할 수 없이 지루한 쪽이잖아. 난 그걸 발견하는 곤경에서 자넬 구해준 거야,” 셜록은 말했다.
존은 고함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싶었지만 대신 그는 얼음처럼 차분해졌다. “셜록, 무슨 장난하는 거지?”
“난 자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군,” 셜록은 말했다. 그 개자식은 심지어 랩탑에서 고개도 들지 않았다. 존은 앞으로 발을 디디며, 랩탑을 닫았고, 셜록의 손은 간신히 키보드에서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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