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조안TS]Gravid : Part Three
- 단편
- 2014. 5. 24. 11:50
- Posted by SHJW비인
조안은 셜록의 죽음 이후로 그녀의 삶이 덜 흥미진진할 거라 예상했었다. 그녀는 아드리아나의 심장박동과 그녀가 어떻게 자궁에 자리잡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닥터 해리스와 일상적인 진료를 예상했었다.
그녀는 총을 들고 있는 미친 놈에게 진료실에서 인질로 잡힌 채 검사실로 끌려가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신 이름이 뭐라고?” 조안은 총을 가진 남자가 정확히 누구인지 아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 가늠하며 물었다.
그 남자는 그녀를 보며 씩 웃었고, 마치 그녀가 한 말에 개인적으로 즐거운 듯 보였다. “난 세바스찬 모런이야.”
조안의 눈이 커졌다 – 그녀는 그 이름을 알았다. 그건 모리아티의 오른팔의 이름이었지만, 누구도 그가… 라이엔바흐 이후로 그를 숨기거나 승계하는 걸 본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모런이 일종의 코드 네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때 모리아티의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는 누구라도 해당한다고 여겼다.
“당신은 모리아티를 위해 일했어.”
“매우 잘 했어,” 그는 능글맞게 웃었다.
만약 조안이 그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면, 그녀가 틀렸다. 그녀는 만약 그가 그냥 자신을 죽이길 원했다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왜 그녀를 납치하고 의사의 진료실에서 그녀에게 총을 겨누고 있을까?
조안은 한 번 더 가진통이 엄습하자 씩씩거렸고, 고맙게도 이 방은 그녀가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딸려 있었다.
“이 일을 하는 이유가 있어?” 그녀는 팩 쏘아붙였다. “아니면 단지 임신한 여자를 인질로 삼아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보고 싶은 것뿐이야?”
그녀는 총을 든 남자를 적대적으로 굴어서는 안 되는 것은 알았지만, 통증과 좌절이 그녀의 목소리에 확고하게 깃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만약 그가 원하는 게 그녀를 죽이는 것뿐이라면, 이미 상황이 끝났을 거라 여겼다.
그렇지만 모런의 설명은 단지 당황하게 만드는 것 이상이었다. “난 셜록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중이지.”
조안은 자신이 방금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셜록은 죽었어,”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당신 보스랑 같이 절벽에서 떨어졌어, 기억나?”
모런은 머리를 기울이며, 그녀를 놀라운 뭔가로 여기는 듯 했다. 그는 한참을 눈을 가늘게 뜬 채 그녀를 관찰하고는, 웃었다.
“당신 그걸 정말 믿고 있군,” 그는 마치 경이롭다는 양 혼잣말을 했다.
조안은 스스로에게 뱃속에 가라앉는 느낌은 단지 아침이 소화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물론 믿어 – 그건 사실이야!”
그렇지만 모런은 머리를 흔들었고, 그의 미소는 여전히 우쭐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부분적으로는. 짐은 절벽에서 떨어졌지, 그렇지만 셜록은 아니야. 그리고 난 알아야만 해 – 난 그 일이 벌어지는 걸 봤거든.”
‘불가능해,’ 그 유일한 생각만이 조안의 머리 속을 채웠다. ‘셜록이 내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그는 그럴리가…’
‘그렇지만 그들은 결코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했어, 기억하지?’ 작지만 잔인한 목소리가 그녀의 정신 뒤편에서 씩씩거렸고, 모리아티와 아주 많이 닮은 것이었다.
“내 말은, 난 그가 빅 브라더에게서 돈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아,” 모런은 코웃음을 쳤고, 또 다른 고통이 마치 칼날처럼 조안에게 길게 상처를 냈다.
그녀는 셜록의 장례식에서 마이크로프트가 얼마나 어색해했는지, 그녀의 임신한 배를 바라볼 때마다 죄책감에 가까운 것이 어떻게 얼굴에 드러났는지를 기억했다.
그녀는 믿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런은 너무도 자신만만해 보였고, 분명…
그게 마이크로프트가 그렇게 자주 방문한 이유였나? 동생이 그녀를 그렇게 무거운 짐처럼 남겨둔 채 떠난 걸 알고 있다는 죄책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그리고 만약 마이크로프트가 알았다면… 왜 그녀는 그렇지 않았지? 만약 셜록이 형에게 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면, 왜 그는 그녀에게 같은 예의를 발휘하지 않았을까? 그는 그녀가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 몰랐을까, 아니면 그는 단지 걱정하지 않았을까?
조안은 그를 사랑했고, 최소한 셜록에게 자신이 어떤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분명히 그녀는 스스로를 내내 바보로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난 당신이 가담했다고 생각했어,” 모런은 잔인하게 웃었다. “그렇지만 아니군, 그렇지? 그는 전 세계를 속였던 것처럼 당신도 속였어.”
운이 좋게도, 그 말을 들은 조안의 움찔거림은 그 다음 순간 즉시 그녀를 찢을 듯한 가진통에 대한 반응으로 보였다.
이번을 제외하고, 통증은 그녀의 아랫배에 집중되지 않았다. 고통은 모든 곳에서부터 왔다 – 등, 배, 골반 – 마치 그녀의 허리를 강철로 된 허리띠로 죄는 것처럼.
그것은 가진통이 아니었다.
“내 말은, 난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지,” 모런은 말을 이었다. “난 그가 당신에게 연락할 거라 예상했었어… 그리고 그는 마침내 그랬지. 버스에서의 그 노인네? 그게 그였어. 당신이 알 거라 생각했지만 보아하니…” 그는 경련하듯 웃음을 터트렸다, “…당신은 그냥 모른 채 지나친 모양이군.”
조안은 거의 관심을 둘 수 없었다. 그녀는 나중에 자신의 상심을 다룰 것이다 – 지금 당장은, 그녀는 출산을 시작했다!
다음 순간에, 그녀는 스스로에게 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균적인 실제 출산시간은 대략 12시간으로, 그녀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었다. 그녀의 자궁경부는 10센티까지 열려야만 했고, 그 말은 아직 그녀에게 몇 시간의 여유가 있음을 의미했다.
그렇게 되면, 이건 희망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어느 쪽으로든.
조안은 한 손으로 배를 눌렀다 – 비록 아드리아나가 완전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리는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딸을 안정시킬 필요를 느꼈다.
‘난 네게 무슨 일이 벌어지도록 가만 있지 않을 거야,’ 그녀는 다짐했다. ‘난 죽더라도 널 안전하게 지켜줄게.’
깊이 숨을 들이쉬며, 조안은 자신이 출산 중임을 모런에게 알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계속 말을 하도록 시도했다.
“어떻게 셜록이 나타나게 할 거지?” 그녀는 가능한 목소리에 반항과 짜증을 불어넣으며 물었다. “그가 미스터리한 감각이 있어서 내가 문제에 처한 걸 알고 달려올 거라 생각하는 거야? 왜냐하면 그건 꽤 스파이더 맨이나 할 만한 거잖아.”
모런은 히죽 웃었다. “귀엽군. 그가 왜 당신을 데리고 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알 거 같아.”
조안은 몸을 굳혔지만 그녀는 거의 그가 무엇이든지 시도하기를 바랬다. 그녀의 임신은 그녀로 하여금 그에게 옆차기로 총을 뺏는 걸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들었지만, 만약 그가 그녀의 손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까이 온다면…
“만약 내가 그라면, 난 당신을 계속 주시하겠어,” 모런은 계속 말을 이었고, 편하게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게다가, 사람들이 전부 여기에서 뛰쳐나갔잖아? 이게 뉴스가 되는 건 단지 시간 문제야.”
그는 한숨을 쉬며 수갑을 꺼냈다. “그리고 그 쪽지에…”
모런은 그녀에게 수갑을 던졌고, 조안은 자동적으로 받았다.
“싱크대에 묶어,” 그는 명령했다.
조안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 왜 내가 그렇게 해야 하지?”
모런은 총을 그녀의 머리에 겨누었지만, 잠시 생각한 뒤에 총을 낮췄고, 총구는 그녀의 불룩한 배를 똑바로 겨냥했다.
총이 그녀의 머리를 겨낭하는 것은 객관적인 계산을 야기했지만, 그녀의 배를 겨누는 광경은 조안으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가 위험에 빠졌을 때 엄마가 보이는 본능적이고 모성적인 공포로 잠겨들게 했다. 그녀는 그 차이가 다소 우스꽝스럽다는 것은 알았다 – 이 단계에서, 그녀의 머리에 총알은 아드리아나에게 조안의 자궁에 총알만큼이나 치명적이다 – 그렇지만 그녀는 그게 그곳에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조안은 스스로 방 모퉁이의 작은 싱크대에 수갑을 채웠다 - 하나는 그녀의 오른손에, 다른 한쪽은 개수대 아래로 연결되는 파이프에 채웠다.
모런은 시험대에 총을 내려놓고는 불행히도 그녀의 족쇄를 확인했다. 그녀가 확실히 수갑을 단단히 채웠고, 스스로는 싱크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에 만족하고는 그는 자리를 떠났다.
조안은 그가 어디로 가는지 또는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말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것에 대해 다소 짜증이 났다. 그렇지만 그의 발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자, 그녀는 그녀 뒤편의 작은 캐비닛을 급습했고,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아, 작은 주머니칼은 없었지만, 조안은 여차하면 쓸 수 있는 작고 날카로운 가위를 찾았고, 스웨터의 소매 속으로 숨겼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기다렸다. 그녀는 섰고, 앉았고, 다시 서서, 천천히 숨을 쉬며 수축마다 안정을 찾으려 했다. 그녀의 수축은 평범하지 않게 너무도 빨리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아드리아나가 정말 태어나기 전에 모든 것은 오래지 않아 정리될 것이다.
모런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어떻게든 그를 가까이 오도록 구슬리고, 그때 그녀는 가위로 그의 목을 찌르고는 수갑의 열쇠를 찾을 것이다. 그녀는 경찰과 앰뷸런스에 연락할 것이고, 30분 안에 병원으로 갈 것이다.
조안은 속옷 안에서 갑자기 축축함이 쏟아지는 것을 깨달았을 때까지도 여전히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고, 액체가 허벅지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잠시, 그녀는 방광의 압박에 실금했다고 생각했지만, 흐름은 느리지만 꾸준했고, 소변 냄새가 나지 않았다.
자동적으로, 그녀는 슬리퍼를 벗었고 급하게 바지 끈을 잡아당기고, 잡아뜯고는 속옷을 단숨에 내리고는 발목에서 흔들어 벗었다.
충분히 확실하게, 얇게 선을 그리며 흐르는 맑은 액체 그녀 다리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양수가 새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여성들이 출산의 각기 다른 단계에서 양수가 새는 것(혹은 양수 파열)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조안은 흉골 아래로 차오르는 작은 공포를 진정시킬 수 없었다.
“내 말 들어, 아가,” 그녀는 할 수 있는 만큼 단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난 아드리아나로 정했지만, 만약 지금 네가 나온다면 맹세코 널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괴상한 이름으로 부르겠어. 넌… 너… 셜로키아나가 될 거야! 내 말 들려? 네가 지금 나온다면, 넌 셜로키아나야, 그렇지만 우리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때까지 머물러준다면, 아드리아나가 될 거야. 그럼, 우리 합의한 거니?”
조안이 받은 대답은 연이은 수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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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런은 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고, - 마음 속으로 은밀하게 – 조안은 자신이 공포에 질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수축은 이제 깊고 숨을 못 쉬게 할 정도로 강렬했고, 10분 간격으로 오고 있었다. 조안은 출산에 전문가는 아니었다 – 그녀는 어쨌든 부인과 전문의는 아니었다 – 그렇지만 이게 이례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너무 발리 진행되고 있었다. 조안은 출산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은 알았다 – 그녀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은 출산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 그렇지만 그녀는 공포로 떨 수 없었다. 이건 병원에서 진행되었어야 했고, 아니면 최소한 그녀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아기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했다… 그리고 일종의 진통제도 괜찮았을 것이다.
조안은 호흡에 집중하며, 그녀가 들었던 공포스러운 출산담에 대해 기억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녀는 이제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비록 무릎(그리고 다리)은 항의하고 있었지만, 다른 자세는 가능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울 수 없었다 – 바닥은 암모니아성 액체로 미끈거렸다 – 그녀가 몸을 찢는 고통스러운 수축을 다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고, 의자에 앉는 것은 너무도 불편했다.
발소리가 복도에서 울려 퍼졌다 – 이번에는 두 개였다 – 그리고 조안은 긴장하며 소매 안에 숨긴 작은 가위에 손을 댔다. 그녀는 모런에게 달려들 때, 수축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통증을 견디는 것에 대해서는 능숙했지만, 수축이 일어난 첫 순간에, 그건 문자 그대로 숨을 앗아가는 것이었다.
문이 열렸고, 셜록이 방에 들어오자 조안의 심장은 갈비뼈 안에서 쿵쾅거렸다.
잠시, 그들은 단지 서로를 응시했고, 조안은 어렴풋이 그가 노인이 입었던 옷과 똑같은 옷을 입었음을 깨달았다.
모런이 말했던 게 옳았다는 것을 깨닫자 목에 황산이라도 부은 듯이 타는 듯 했고, 그 순간 조안은 셜록에게, 예전에 다른 누구에게 느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수축이 그녀를 찢는 듯 했고, 조안은 비명을 억누르며, 스스로 몸을 마는 것을 멈추기 위해 싱크대 가장자리를 붙잡았다.
“무슨 일이야?” 조안이 다시 똑바로 볼 수 있게 되자 모런의 조롱하는 듯한 질문이 날아왔다.
그는 셜록의 뒤에서, 상대의 간을 정확히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조안은 셜록의 도착이 기사가 온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인질이 나타난 것뿐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셜록이 비아냥거리며 날카로운 말로 대답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는 창백한 얼굴로 침묵을 지켰고, 그의 눈은 바닥의 옷가지들과, 흩뿌려진 액체들, 그리고 조안 사이를 깜박이며, 희미하게 공포에 질린 듯 보였다.
다른 때라면, 조안은 싸이코패스 암살자가 있는 곳에서 허리 아래로 벗었다는 사실에 당황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셔츠와 점퍼는 그녀를 덮기에 충분할 정도로 넉넉했고, 그녀의 마음 속에는 더 큰 일이 차지하고 있었다.
“난 출산 중이야,” 그녀는 조용히 발표하며, 씨근덕거리지 않으려 애썼다.
수축 자체는 이제 1분 동안 지속되었고, 진행상태로 판단하면, 조안은 이제 출산까지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수갑을 풀어,” 그는 명령했다.
모런은 콧방귀를 꼈다. “좋은 시도였어, 아가씨 – 당신은 내가 거기에 속을 거라 생각하지?”
조안은 노려보았다. “내 수축은 6분 간격이고 줄어드는 중이야. 빌어먹을 수갑 풀어!”
“바닥에 액체가 있어!” 셜록은 재빨리 말했고, 그녀와 모런의 총 사이를 바라보며 목소리에는 필사적인 함축이 있었다. “눈을 써! 양수가 새고 있어, 그녀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
모런은 그녀를 노려보았고 (조안은 조용히 그가 다가와서 그녀를 풀어주며, 그녀의 가위 범위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랬다), 갑작스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오, 이건 정말 재미있어졌군,” 그는 깔깔 웃었다. “이건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아.”
그는 셜록에게 은색의 작은 뭔가를 던졌다. “네가 그녀를 풀어줘.”
셜록은 마치 텔레포트라도 하는 듯 보일 정도로 빠르게 방을 가로질렀고, 조안은 그가 수갑을 열면서 키를 쥔 그의 손가락이 실제로 어설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갑은 경찰제였고 – 섹스샵에서 파는 것처럼 보송보송한 패드는 없었다 – 조안의 손목 피부는 수갑이 사라지자 까질 정도로 문질러져 있었다. 그녀는 셜록의 손가락이 부은 곳의 가장자리에 닿는 것을 느꼈는데, 마음이 아플 정도로 부드러웠지만, 그녀는 손목을 휙 빼서는 순환시키기 위해 문질렀다.
“조안…” 셜록은 거친 속삭임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냥… 날 시험대 위로 올려줘,” 그녀는 씩씩거렸다.
“시험대?”
“바닥은 차갑고 끈적이는 데다가 무릎이 아프거든,” 조안은 빠르게 말했다. “날 빌어먹을 시험대 위로 올려!”
그 때 그녀의 다리는 안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조안은 그로 하여금 바닥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셜록의 목에 팔을 감아야만 한다는 게 끔찍했다. 그녀는 그의 냄새와 마른 몸에 닿는 친숙한 느낌이 그녀의 심장을 휘청이도록 하는 게 싫었다. 그녀는 그가 거의 일 년 동안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는 떠날 수 있다는 게 싫었고, 그저 걸어와서 마치 어떤 권리라도 있는 듯 그녀를 만지는 게 싫었다.
간단히, 조안은 지금 당장 많은 이유로 셜록이 싫었지만, 그 중 어떤 것도 바로 이 방에서 아드리아나가 세상에 나오려고 한다는 사실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시험대의 쿠션은 조안의 무릎을 매우 편안하게 했고, 그녀는 자리잡자마자 셜록을 밀쳤다.
“손 씻어!”
놀랍게도, 그는 질문 없이 복종했다. 굴욕적이게도, 조안은 그의 지지 없이 네 발로 버텨야 했고 – 그녀를 똑바로 일으켜세울 수 있도록 쥘만한 곳이 없었다 – 가차없는 수축의 고통은 그녀가 아직 밀어내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도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다.
아까와 같이, 그녀는 호흡과, 흐르는 물소리와 비누를 짜내는 소리에 집중했다. 그녀는 모런이 구석에서 웃으면서 씩씩대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이 일이 끝나기 전에 그의 피를 보겠다고 맹세했다.
서두르는 발자국 소리가 셜록의 귀환을 알렸고, 조안이 눈 깜박할 틈도 없이 그는 그녀 바로 앞에 서서, 그녀가 자신에게 기대어 몸을 세울 수 있도록 지지했다.
조안은 이마를 그의 쇄골뼈에 기대었고, 그를 옆으로 밀어내거나 싸우지 않고 출산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녀는 그의 존재가, 이토록 가깝게 있다는 게, 여전히 그녀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싫었다.
셜록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귀 근처에 입술을 대었고, 조안은 그를 떨쳐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곧 그가 자신에게 말하고 있음을, 너무 낮은 목소리라 모런을 들을 수 없을 것임을 깨달았다.
“그가 내 앞에서 당신을 죽일 거라고 말했어,” 셜록이 속삭였고, 조안은 그의 목소리에 담긴 희미한 공포가 그녀로 하여금 그를 안심시키게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을 경멸했다. “그럼에도, 난 지금 그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조안은 추측할 수 있었다. 모런은 셜록의 앞에서 그녀를 죽일 계획이었고, 아드리아나가 그녀와 같이 죽는 것은 일종의 보너스였다. 그렇지만 그녀가 출산 중임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그가 새로 태어난 아드리아나를 죽이고 나서 조안 자신을 죽이는 더 악독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녀는 셜록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의 어깻날에 닿은 그녀의 손과 손목에 힘을 줘서, 그가 그녀의 소매 안에 숨겨진 가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는 잠시 완전히 움직임을 멈췄고, 그녀는 그가 이해했다는 것을 알았다.
조안은 그들이 이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 이토록 쉽게 예전의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싫었다.
한 번 더 수축이 오자 몸을 굳혔다. 조안은 셜록의 자켓을 꽉 쥐었고 – 더 이상 펄럭이는 코트는 아니었다 – 이마를 그의 어깨에 문지르며, 거칠어지고 단속적인 비명소리가 입에서 새면서, 배어나오는 땀과 눈물을 옷감에 문질렀다.
셜록은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고 다른 손으로 무작위 패턴을 그리며 그녀의 등을 길고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쓰다듬었다.
그녀는 그것도 싫었다. 마치 그가 그녀를 걱정하는 듯 구는 게 싫었다.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걱정한다면,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몇 달을 보내도록 둘 수 있는 방법이란 없기 때문이었다.
통증이 완화되었고, 그녀의 높은 고통에 찬 소리는 낮게 헐떡이는 소리로 바뀌었다.
“조안…” 셜록은 중얼거렸다. “조안, 난-“
“닥쳐!” 그녀는 씩씩거렸다. ”그냥 닥치고 있어!”
“오우, 낙원에서의 다툼이군,” 모런은 조롱했다. “무슨 문제야, 셜록 – 네 작은 섹스토이가 널 다시 원하지 않아?”
조안은 눈을 굴렸다 – 셜록이 그녀를 살아있고 숨쉬는 섹스 인형으로 여긴다며 모욕한 사람은 모런이 최초는 아니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그녀는 단지 어깨를 으쓱하며 털어내는 방법을 배웠고, 셜록은 항상 단지 그들을 무시했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셜록은 몸을 굳히며, 마치 성난 코브라처럼 이 사이로 숨을 씩씩거렸다. 잠시, 셜록은 정말 모런을 공격할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조안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알고 있는 가장 영리한 남자가 멍청한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었다.
상처 입은 그녀의 다른 팔도 그의 목을 감싸고 꽉 끌어안으며, 그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잠시만이라도 그를 붙들 수 있기를 바랬다. 그녀의 손이 그의 등에 놓이자, 그녀는 그의 근육이 마치 그녀를 떼어낼 것을 고려중인 것처럼 단단하고 팽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음 순간, 그는 다시 긴장을 풀었고, 충동적인 분노는 지나갔다.
뭔가 그녀의 머리 옆을 스치며, 피부 위에 피부가 부드럽게 속삭였고, 조안은 셜록이 머뭇거리며 그녀의 관자놀이에 키스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이미 끝났다.
조안은 그를 날려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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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은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2분 간격으로 수축이 시작되었고, 그녀는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잘 되지 않았다.
“조용히 할 수 없어?” 모런은 지루하다는 듯 느릿느릿하게 말했다.
숨을 쉴 수 없어 헐떡이며, 조안은 그를 노려보려고 애썼다.
“닥쳐!” 셜록이 내뱉듯 말했다.
“넌… 해야만…” 조안은 그녀의 손으로 애매한 행동을 취하며, 셜록이 그녀 다리 사이에 손을 두고 아기를 받을 준비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랬다.
그녀는 출산 교실에서 배웠던 방식대로 숨을 쉬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어가는 것 같지 않았다.
한 번 더 수축이 오자, 그녀는 이를 악물고, 셜록의 자켓에 묻은 그녀의 입술 사이로 높은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묻으며, 밀어내려고 했다. 그리고 몇 분 동안의 고통이 잦아들자 조안은 헐떡이며 다음 수축에 대비했다.
수축, 밀기,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기. 수축, 밀기,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기.
아마도 그녀가 정말 밀어내기 시작한 지(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것도, 왜냐하면 어떤 종류의 진통제도 없이 이것은 빌어먹게도 아팠다!) 10분이 지나자, 조안은 뭔가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괴상하고 이상한 느낌이었고 그녀는 눈이 커지며 호흡이 흩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 안에서 뭔가 분명 이것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번의 수축이 지나자, 아드리아나는 조안의 몸을 미끄러져 나와서 셜록의 손으로 들어왔다.
조안은 항상 방금 태어난 아기들은 꽤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 붉고 쪼글쪼글해보이는 데다가, 피와 양수와 점액에 덮여있었다. 그게 그녀의 아기가 되자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를 깨닫자 놀라웠다.
그녀의 몸은 마치 치인 것처럼 아팠고, 비록 그녀는 완전히 비참함을 느껴야 했지만 대신 그녀는 행복감과 힘을 느꼈다. 마치 그녀가 세계 정상에 오른 듯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
단지 모런도 명백하게 같은 생각을 한 듯 했다. 그녀와 셜록이 정신이 팔린 사이, 그는 조안이 무릎 꿇고 있는 (이제 좀 더럽혀진) 시험대에 다가갔을 뿐이고, 이제 그는 아드리아나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까이 왔다.
조안은 심지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아기를 만지지 마!”
고조된 상태의 모성 본능은 인질로 붙들려 있다는 그녀의 분노와 결합되었고, 조안은 자신이 깨닫기도 전에 가위를 쥐었다. 그녀는 팔을 들어올려서 모런의 목덜미에 가윗날을 박았고, 그의 경정맥과 경동맥을 단 한방에 벌렸다.
따뜻한 피가 그녀의 스웨터 위로 튀면서, 동맥이 베이지색 옷감 위로 밝은 붉은 색을 흩뿌렸다. 모런은 여전히 한 손은 총을 들고, 자동적으로 한 손을 들어올려 상처를 틀어쥐려, 절박하게 상처를 다물리려 했지만 피가 콸콸 쏟아져 나왔다. 셜록은 마치 조안과 무기 사이에 자신의 몸을 두려는 듯 몸을 비틀었지만, 권총은 그들을 겨냥하지도 못했고, 조안은 손목을 후려치면서 손에서 총을 떨구었다.
총이 멀리 바닥으로 떨어져서 벽에 발사되었지만, 조안은 더 이상 그것이나 죽을 정도로 피를 흘리는 남자에게 관심을 쏟지 않았다 – 그녀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녀의 딸이었다.
셜록은 여전히 그녀를 안고 있었고, 다소 공포에 질린 듯, 다소 어리둥절한 듯 보였다. 총성은 아드리아나로 하여금 울게 만들었고, 셜록은 탯줄이 여전히 연결되어 있어서 그녀를 안아들 수 없었다.
차분하게, 비록 그녀는 살면서 어느 때보다도 지쳤지만, 조안은 스웨터에서 두 가닥의 긴 실을 뽑아냈다 – 어쨌든 이 시점에서 그건 폐기할 것이었다. 그녀는 자르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탯줄을 묶었고, 아드리아나를 팔로 안아들었다.
딸을 안자마자, 조안 안의 뭔가 풀렸다. 그녀는 실험대에 누웠고, 난장판에 대해 걱정하기에는 너무 지쳤다. 또는 그녀는 여전히 태반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아드리아나는 그녀의 가슴에 누워서 꿈틀대며 작은 팔을 흔들었고, 조안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등을 쓰다듬었다.
뒤늦게 조안은 신생아에게는 이 방이 아마 추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첫 두 마디가 입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셜록은 부드럽게 자신의 스카프를 아드리아나에게 둘렀고, 그의 얼굴은 여전히 ‘완전히 충격 받음’과 ‘경이로움’ 사이의 어딘가에서 얼어붙어 있었다.
조안은 셜록의 얼굴에서 이번만큼은 그런 종류의 감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흐뭇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아드리아나는 마치 자신의 뺨 아래로 엄마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안정을 찾은 듯 조용해졌지만, 조안은 딸이 자신만큼이나 출산으로 피곤했을 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조안은 단지 그녀를 바라보며, 아드리아나의 작은 손을 쥐었고, 아드리아나는 그녀의 스웨터를 주먹으로 꼭 쥐며,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갖는 옅은 파란 눈동자는 아직 초점을 맞추지 못했고, 축축히 젖은 잉크색 검은 머리카락은 마치 구름처럼 그녀의 머리를 덮었다.
그렇지만 결국, 그녀는 자기 옆에 서있는 남자에게 눈을 들어올렸다.
“너, 셜록, 설명해야 할 게 아주 많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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