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조안TS]Gravid : Part Four + Epilogue
- 단편
- 2014. 5. 25. 03:57
- Posted by SHJW비인
조안은 결국 병원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다. 그녀는 사고 없이 후산 처치를 했고, 경찰에게 진술했지만(다행히도, 그들은 그녀를 인질로 잡고 그녀의 아기를 죽이려고 했던 남자를 죽인 혐의로 그녀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다), 의료진은 여전히 그녀와 아드리아나가 다소 스트레스를 받은 출산 동안 부작용에 시달리지 않는지 확인해야만 했다. 아드리아나는 완벽하게 건강했지만, 조안은 출산동안 아무것도 마시지 못했고, 그녀는 다소 탈수 상태여서, 의료진은 그녀가 병원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제 조안은 병원 침대에 앉아서 싸개로 둘러싸인 아드리아나에게 수유하고 있었고, 팔에는 IV를 꽂은 채 마이크로프트를 노려보았다.
“전 정말 당신을 때려눕히고 싶은 욕구를 누르기도 정말 힘들거든요,” 그녀는 단지 품 안의 아기를 위해 목소리를 누그러뜨리며 말했다.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을 읽을 수 없었고, 조안은 단지 아드리아나가 수유를 마칠 때까지 그가 머무르기만을 바랬는데, 그래서 그녀가 침대에서 일어나 그의 코를 부러뜨릴 수 있도록 말이다.
그녀는 셜록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 아마 그가 쇼크 상태가 아니라고 혹사당하는 의사에게 확신시키고 있을 것이다 – 그리고 그녀는 그의 부재가 그녀를 걱정시킨다는 게 싫었다. 그는 그녀로 하여금 9개월 동안 죽었다고 믿도록 만들었다; 만약 세상에 정의라는 게 있다면, 그는 그녀가 그를 걱정하게끔 할 모든 권리를 상실했어야만 했다.
“난 그 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걸 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안은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숨을 깊이 들이 쉬었다. “당신은 내가 뭘 겪어야만 했는지 알죠, 셜록이 죽었다고 생각하면서요?”
“압니다.”
“아뇨, 당신이 그럴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녀는 그에게 고함을 지르고, 그를 때리고, 그로 하여금 그녀가 견뎌야만 했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끔 하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몸을 떨었다. “최소한 내게 당신이 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아니면 내가 알아서는 안 되는 이유라도요?”
“우린 모런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마이크로프트는 그녀에게 말했고, 그의 얼굴은 여전히 읽을 수 없었지만, 더 이상 무표정하지는 않았다 – 이제, 이상하게 격렬했다. “난 만약 그가 당신이 셜록과 연락하고 있다고 의심했다면 당신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락’할 필요는 없었어요!” 조안은 씩씩거렸다. “그는, 오, 모르겠어요, 우선 자신의 죽음을 속이지 않을 수 있었겠죠? 그는 날 데려갈 수 있었어요, 그는…”
그녀의 목소리가 부서졌고, 그녀는 힘들게 침을 삼켰다. “그는 최소한 내게 말해줄 수 있었어요.”
아마도 조안의 비참한 심정을 감지라도 했는지, 아드리아나는 훌쩍이며 울겠다고 위협하는 듯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쉬, 애디,” 조안은 가볍게 품 속의 딸을 좌우로 흔들며 속삭였다. “다 괜찮아, 쉬이이이, 다 괜찮아…”
아드리아나는 가늘게 흐느꼈지만, 마음을 바꾼 듯 보였고 다시 젖을 먹기 시작했다.
“아마 그는 그럴 수도 있었겠지요,” 마이크로프트는 수긍했다. “그렇지만 조안, 이걸 염두에 두세요 – 내 동생이 사랑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 사건의 퍼즐, 그리고 당신의 동행입니다. 그는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그 셋 없이 지냈어요.”
조안은 순수하게 만약 자신이 그녀를 이곳에 내려놓고 마이크로프트 ‘삼촌’의 목을 공격한다면 아드리아나가 심하게 투정을 부릴지 궁금했다. 그가 그녀를 방문할 때마다 얼마나 많이 그녀가 죽지 않은 남자를 위해 애도하는 것을 보면서도 절대 한 가지도 말해주지 않은 남자가 마치 경건한 척 보이면서 저기에 서있을 수 있을까?
한 가지 생각이 갑작스럽게 그녀에게서 떠올랐다. “그럼 그게 당신이 날 방문한 이유에요? 모런 때문에?”
“물론 아닙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말했고, 다소 화난 듯 보였다. “난 내 동생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안전하길 바래서 방문했습니다. 당신이 내 조카를 임신했다는 사실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조안은 그의 말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 그녀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게 지금 그가 돌아온 이유에요? 아드리아나가 태어나고 그가 날 임신시켰기 때문에 터무니없고 낡아빠진 의무감을 느껴서-“
“아니에요!” 마이크로프트는 날카롭게 말을 끊었다. “셜록은 당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몰랐어요. 난 그런 정보는 단지 그를 산만하게 할 뿐이고, 그로 하여금 당신에게 접촉해서 당신 둘 다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여겼죠, 그래서 난 그에게 말하지 않는 걸 택했습니다.”
조안은 입을 떡 벌렸다.
“당신에게 보장하지만, 당신이 그 주제에 뭐라고 말하던 간에, 내 동생은 이미 말했습니다. 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경멸적이고 전적으로 불필요한 발언을 섞어서 말이지요.
의지와 무관하게, 조안은 입술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희미한 즐거움이 번뜩이며 분노를 몰아내자, 그녀는 단지 뼛속 깊이 지쳤을 뿐이었다.
“그냥 가세요,” 그녀는 그를 보지 않은 채 속삭였다. “그냥… 나가주세요.”
그녀는 마이크로프트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그와 셜록이 한 일이 옳은 일이라고 설득할 거라 반쯤 예상했지만, 그는 그녀의 바람을 받아들이고 방을 떠났다.
아드리아나는 몇 분 뒤 젖 먹는 것을 멈췄고, 조안은 그녀를 트림시키기 위해 어깨로 안았다. 그녀는 이후에 유순하게 낮잠을 잘 것처럼 보였고 조안은 그녀가 이른 아침마다 그녀를 어르며 잠 좀 자자고 애원할 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생각했다.
문이 열리고 셜록이 들어왔다. 다소 망설이며, 그렇지만 마치 그가 전적으로 환영 받지 못할 것처럼.
조안의 의견으로, 그건 매우 타당한 걱정이었다.
셜록은 마치 그녀가 범죄현장인 것처럼, 그가 나중에 떠올리도록 모든 개별적인 디테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안은 그게 편안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단지 조금 자기자신이 미웠다.
그녀는 여전히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네 계략은 통했어, 잘 했어!” 그녀는 씩씩거렸지만 아드리아나를 깨우지 않으려 애썼다. “그리고 넌 가버려도 되고 몇 분만 흡족해하지 않아줬으면 좋겠군, 일단 내 질문에 대답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거야?”
셜록은 그녀가 언급했던 것을 구태여 묻지 않았다. “난 당신이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무슨 말 하는 거야? 모런이 날 추적한 유일한 이유는 그가 당신이 내게 돌아올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셜록은 눈을 피했지만, 조안은 비밀을 남겨둘 기분이 아니었다, 지금은 아니었다.
“셜록, 내게 말하지 않은 게 뭐야?”
셜록은 여전히 그녀의 눈을 보지 않았다. “모리아티, 절벽에서, 우리가… 그가 내게 그들이 당신을 찾을 거라 했어. 그는 만약 내가 런던으로 돌아간다면, 그의 조직이 최후까지 당신을 찾아가 죽이겠다 했고, 그들은 천천히 해서 내가 그 과정을 매 초마다 보게끔 한다고 했어.”
문법의 약화는 항상 셜록이 고통스러워한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조안은 눈을 깜박이며, 아드리아나를 내려다보았고, 그 정보를 이해했다. 첫 인상으로, 그건 무의미한 협박처럼 보였다 – 모리아티는 어쨌든 여전히 죽어있을 것이다 – 그렇지만 잔인하고 불필요한 악의는 완벽하게 그녀가 아는 사이코패스가 지니고 있던 것이었다.
그녀는 기세를 잃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래서 대신 넌 내가 널 죽었다고 생각하게 뒀다고? 세상에, 셜록, 그게 어떤 것이었는지 알기나-?”
그녀의 언성이 높아지자 아드리아나는 긴장하기 시작했고, 조안은 말을 멈추고는 그에게 고함지르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기 위해 깊이 숨을 쉬었다.
“신경이나 썼어?” 그녀는 속삭였지만, 딸의 잠자는 얼굴에서 눈을 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 그리고 지금, 그녀가 알아야만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셜록이 그녀를 뒤에 남겨두기 전에 최소한의 고려를 했는지 알아야만 했고, 표면상 그녀를 보호하는 행동이었지만 사실 그것은 신뢰와 존경이 결여된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난 신경 썼어,” 셜록은 앤더슨을 처리할 때에만 보이던 수준의 좌절을 표현하며 말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췄고, 조안은 고개를 들고는, 그가 자신의 IV백을 매우 혐오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난 기만의 결과로 이런 상황이 가능할 거라고 계산했었어,” 그는 조용히 인정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거야, 사실이야, 그렇지만 그게 날 막게 둘 순 없었어. 설령 네가 날 미워한다 해도, 그러기 위해서라도 넌 살아있어야만 해.”
잠시 멈추고는 다시 입을 열었고, 어느 때보다 깊이 뉘우치는 듯 들렸다. “아마도 더 잘 했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알 수 없었어… 당신의 생존 가능성을 그렇게 높이는 것은 더 없었어.”
조안은 화를 내고 싶었고, 그녀의 심장 한 구석에는 여전히 그랬고, 그녀가 정말 그를 다시 믿기 전까지는 한동안 그럴 거라는 것도 알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가 솔직하게 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셜록은 그의 커넥션을 부수고 싶어서, 모리아티의 조직 잔당을 지구 끝까지 추적하는 거만한 욕망에서 행동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게 그녀를 안전하게 해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죽음을 꾸몄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그녀에게 연락하지도, 그녀에게 계략을 알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녀의 병실에 서서, 매우 조심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지 않으며, 어깨를 펴고 굳은 자세를 취해서, 왠지 그녀가 예전에 보았던 때보다 더 작아 보였다.
그 때, 조안은 셜록이 솔직하게 자신이 받아들여질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셜록은 그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알고 지냈던 거의 모든 사람과의 연을 끊었고, 그에게 친숙한 모든 것을 뒤에 남겨뒀다. 그리고 그는 그것에 대한 용서조차 예상하지 않았다 – 그는 솔직하게 그들의 관계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그랬다.
물론, 그는 환상적으로 일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지만, 그는 바로 잡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신이여 그녀를 도우소서, 그렇지만 조안은 그를 사랑했다.
“넌 네 모든 관계에 그렇게 볼만한 실수를 저지르는 거야?” 그녀는 물었다. “아니면 단지 내가 특별한 거야?”
셜록은 눈을 홱 돌려서 그녀를 바라보았고, 분명히 그녀의 어조에는 반쯤 받아들이고, 용서를 시도하려는 듯 들렸다 (그녀는 아직 그를 용서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시도할 의향은 있었다). 그는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마치 그가 감안하지 않았던 결과라는 듯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셜록?” 즉시, 조안의 어조는 매우 진지해졌다. “만약 상의 없이 또 이런 짓을 한다면, 후회하게 될 거야 – 만약 내가 안전해지는 것에 신경 썼다면, 난 절대 너랑 살려고 이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인정사정 없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진실이었다.
셜록은 여전히 겁먹은 토끼처럼 보였고, - 카메라로 찍고 싶다는 소망은 제쳐두고 – 조안으로 하여금 왠지 그의 얼굴에 떠오른 희미한 고통을 닦아주고 싶게 했다.
“오, 이리 와,” 그녀는 중얼거렸다.
셜록은 마치 여전히 이게 허락받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천천히 다가왔다. 조안은 그가 충분히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의 손을 잡았고, 셜록은 안타까운 양 그들의 손가락을 얽었다. 그리고는 궁금하다는 듯 아드리아나를 바라보았다.
조안은 이제 씻은 뒤라 딸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고, 그녀는 이제 마른 검은 머리칼에 몇 가닥이 곱슬거리는 듯 보이는 것이 좋았다.
“이름이 뭐야?” 셜록은 조용히 물었다.
“아드리아나 조앤 왓슨.” 조안은 그녀를 셜로키아나라고 부르겠다고 했던 위협은 결국 가짜였다.
“아드리아나…” 셜록은 무심코 따라하며, 여전히 그들의 딸을 내려다 보았다.
“난 지금은 그녀를 애디라 부르고 있어,” 조안은 인정했다. “아드리아나는 아기에겐 너무 어렵거든.”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고, 조안은 이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아기를 낳기로 결심한 부분적인 이유는 범인을 추적하고 용의자들에게 총질하는 날들이 끝났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 그녀는 신생아를 플랫에 남겨두고 셜록을 따라 매번 문을 박차고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 문제라면, 셜록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다소 충격을 받은 듯 보였지만, 조안은 갑자기 아빠가 된 사람이라면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여겼다 (비록 셜록은 그가 정상적으로 군 적이 있을 거라는 제안을 무시하겠지만). 아기는 그들의 미래계획에 결코 없었고, 아이는 그들이 만들어온 평온한 균형을 분명히 뒤집을 것이다.
“안아도 될까?” 셜록은 갑자기 물었다.
다소 놀라며 – 그녀는 그가 아드리아나에게 그렇게 흥미를 보일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 조안은 아기를 넘겨줬고, 셜록에게 그녀의 머리와 엉덩이를 받치도록 부드럽게 지시했다.
그녀의 일부는 그의 얼굴에서 무심한 호기심이 떠오르는 것을 예상했고, 그가 아기를 마치 실험처럼, 아드리아나의 어느 부분이 그를 닮았고, 어느 부분이 조안을 닮았는지 기술할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대신 그는 희미하게 미소 지었고, 마치 조안이 추론에 대해 그를 칭찬했을 때처럼 기쁜 듯 보였다.
“정말 네가 아빠가 될 타입으로는 안 봤는데,” 조안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서 미묘하게 당기며 말했다 – 그녀는 셜록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난 처음엔 그 생각을 좋아하지 않았어,” 그는 인정했다.
“왜?”
셜록은 어깨를 으쓱였다. “널 공유해야만 하잖아.”
왠지 너무도 전형적인 셜록이어서 조안은 단지 눈을 굴리고는 웃지 않으려 애썼다.
“그래서 왜 마음을 바꿨어?” 그녀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널 닮았어.”
조안은 씩 웃었고, 갈비뼈 안쪽 어딘가 온기가 방울방울 느껴졌다. “어떻게 알 수 있어?”
“난 피상적인 것 너머를 보도록 훈련했어,” 그는 추론을 설명할 때 항상 그래왔던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아기의 지방 너머로, 꽤 명백해. 뺨, 턱, 코, 전체적인 윤곽은… 너야.”
셜록은 ‘너’를 누군가가 ‘아름답다’고 말할 때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말했고, 조안은 이 경우, 그들이 같은 것을 의미한 거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조안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단지 셜록이 아드리아나를 안고 있는 광경을 만끽했다.
그녀가 볼 수 있을 거라 결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었고, 그녀는 여전히 조금 괴로웠다.
“우린 아마 결혼해야 할 거야,” 셜록은 선언했다.
“뭐?” 조안은 외쳤다. 그리고, 서둘러 목소리를 낮췄다, “왜?”
해리와 다르게, 조안은 결혼하는 것을 별로 바라지 않았다; 완전히 솔직하게, 그녀는 어찌 되었든 절대 신경 쓰지 않았다. 처음 그녀는 셜록이 아드리아나 때문에 제안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이게 셜록이라는 것을 떠올렸고, 그는 결코 사회관습대로 행동하지 않으며 이제서야 따를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의사가 당신의 진찰에 관해 의논하지 않을 거야,” 셜록은 마침내 말했다. “만약 결혼했다면, 훨씬 쉬웠겠지.”
조안은 낄낄 웃었다 – 그녀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가장 로맨틱하지 않은 구혼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완전히 어울렸다.
“생각해볼게,” 그녀는 대답했다. “그렇지만 만약 결혼할 거라면, 환상적인 결혼식은 없을 거야. 우린 등록사무실로 가서, 법적 속임수가 필요한 뭐든지 하고는, 그게 끝이야.”
--
“난 모든 증거를 언급했어요, 난 정확히 살인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설명했고, 실제로 당신에게 용의자를 넘겨줬어요 – 이번엔 뭐가 잘못된 겁니까?”
조안은 미소를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레스트라드는 최근의 사건에 관련된 문제들 때문에 들렀고, 그녀는 셜록이 그가 평소 했던 대로 당당하고 지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했다는 걸 알았지만, 그가 잠들어있는 4개월짜리 아기를 어깨로 안고 있을 때에는 꽤나 통하지 않았다.
셜록은 아드리아나가 단지 잠시 안겨있고 싶어하는 거라고 말했고, 그가 맞았다. 그는 분명히 아드리아나의 울음에 있어서의 높낮이와 톤, 그리고 바디랭귀지에 관해 일종의 연구를 했음이 분명했고, 그녀가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을 때 그들의 딸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에 관한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안은 만약 그게 단지 그토록 유용하지 않았다면, 그의 편안함을 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은 이제 결혼했다 – 조안은 2주 전에 포기했다. 대부분 그녀를 설득하는 셜록의 방법이 열 살짜리들이나 협상에서 양보를 얻기 위해 구슬리며 써먹을 법한 것들이었고, 우스꽝스럽게도 사랑스러웠다.
“조안, 내가 냉장고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해?”
“응.”
“내가 설거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응.”
“그리고 내가 다 하면 널 침대로 데려가서 입만으로 널 절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해?”
“응!”
“우리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
“좋은 시도였어, 셜록, 그렇지만 지금까지 너랑 같이 산 뒤로, 난 대답하기 전에 네가 물어보는 내용을 정말 들어야 한다는 걸 배웠거든.”
물론 아무것도 정말로 변한 것은 없었고, 그 이유는 우선 조안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특히 개의치 않았다는 것에 있었다. 그들의 관계나 헌신이나 결혼이 상징하는 무엇이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이제 그들은 계좌를 합쳤고, 자동적으로 서로의 병실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다.
그리고 물론 조안은 자신의 처녀적 이름을 유지했다 – 그녀는 너무도 오랫동안 닥터 왓슨이었고 이제 바꾸기에는 너무 귀찮았다.
그들이 등록사무실에 있는 동안, 그녀는 셜록이 아드리아나의 성을 홈즈로 바꾸고 싶은지 물어봤지만, 그는 그 아이디어를 무시했다.
“그녀는 왓슨인 게 더 좋아 – 난 내가 홈즈를 좋아하는 것보다 왓슨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거든.”
조안은 그 말을 ‘난 그녀가 당신의 이름을 가진 게 좋아, 여보’의 다른 버전으로 받아들였는데, 본질적으로 그런 뜻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마이크로프트에게 다소 관대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그가 셜록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에 조금 화가 난 상태였다), 셜록을 쿡 찌르지 않고는 못 배겼다.
“네 형을 사랑한다고, 정말.”
“그게 내가 그를 좋아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야,” 셜록은 중얼거렸다.
조안은 단지 법적 서류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했겠지만, 이상하게도 결혼반지를 고집했던 쪽은 셜록이었다. 물론 반짝이거나 번쩍거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단지 심플한 은으로 보이는 반지였고, 조안은 나중에야 그게 실제로는 백금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린 증거가 필요해,” 셜록은 주장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그렇지만 우리가 이걸 충분히 오래 끼게 된다면, 자국이 남을 거야. 만약 독신남이나 그런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변장을 망칠 거라고.”
“난 그걸 피하면서 일할 능력은 완벽하게 있어.”
반지는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이후로 깜짝 놀랍게도 앤더슨과 도노반이 주었고, 2주가 지나자 손가락에 착용한 감각은 점차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때때로, 여전히 다소 이상한 느낌이었다. 아기에게 안전한 플랫과, 거실에서 아기를 놀게 하기 위해 부드러운 플라스틱 마개가 테이블과 카운터 모서리마다 붙어있는 것을 둘러보는 건 이상했다.
아기 침대는 셜록의 방이었던 곳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아드리아나의 울음소리는 엄마를 훨씬 덜 괴롭혔다. 조안은 대부분의 신생아 엄마들보다 밤잠을 훨씬 더 잘 자고 있다고 확신했는데, 대부분은 셜록의 우스꽝스러운 수면습관 덕분이었다 – 그는 단지 아드리아나가 배고파서 수유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그녀를 깨웠다. 만약 그녀가 바뀔 필요가 있거나 단지 투정부리는 거라면, 그는 간단히 스스로 해결했다.
만약 누군가 그녀에게 일 년 전에 그녀와 셜록이 결국 결혼해서 애를 키운다고 말한다면, 그녀는 웃으며 꺼지라고 했을 것이다.
Epilogue
“엄마?”
조안은 알았다는 듯 흠 소리를 냈지만 그녀의 임무에서 눈을 떼지는 않았다 – 안드리아나의 거칠게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는 중이었다.
셜록의 예언은 조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정확했다. 어두운 곱슬머리와 헤이즐색 눈동자는 조안의 갈색이 섞인 녹색보다 셜록의 청회색에 더 가까웠지만, 아드리아나는 이제 조안의 그맘때와 정확히 비슷하게 보였다. 비록 아드리아나는 아빠의 늘씬한 체구보다 조안의 다부진 체격을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안은 그녀의 딸이 결국 그녀보다 키가 더 클 거라고 생각했다.
“왜 하늘은 파란 색이야? 난 아빠한테 물어봤지만 지워버렸대.”
조안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꽤 확신했다. “빛이 굴절되어서 그래, 애디, 그리고-“
“’굴졸’이 무슨 뜻이야?”
“그건 ‘굴절’이야, 그리고 그건 구부리는-“
“어떻게?”
대부분의 여섯살짜리들처럼, 아드리아나는 끊임없이 궁금해했고, 그녀가 셜록이 계속 플랫에서 한 실험을 본 사실에 단지 악화될 뿐이었다. 대부분의 질문은 아빠에게 던져졌지만, ‘분필은 무슨 맛이 나?’에서부터 ‘뱀들은 눈을 깜박거려?’까지 답은 ‘알아봐’,였고, 아주 가끔 아드리아나가 셜록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주제에 대해 궁금해하면, 그의 주된 대답은 ‘난 삭제했어 – 엄마한테 물어봐’였다.
“네게 말해줄게,” 조안은 협상을 시도했다. “학교가 끝나면, 아빠의 프리즘을 구해다가 어떻게 빛이 굴절되는지 보여줄게, 어때?”
아드리아나는 입을 불룩하게 내밀었다. “왜 지금은 안 돼?”
“왜냐하면 지금 넌 학교에 가야만 하거든,” 셜록이 주방에서부터 가방을 들고 나오며, 끼어들었다. “그리고 넌 그렇게 할 거야, 조안이 끝내자마자 말이지.”
조안은 아프지 않도록 부드럽게 쥐며, 밝은 파란색 고무줄로 아드리아나의 머리카락을 고정했다.
“이제 다 됐다!” 그녀는 선언하며, 딸의 관자놀이에 가벼운 키스를 문질렀다. “이제 당신들 가봐.”
“고마워요, 엄마, 바이, 엄마!” 아드리아나는 셜록의 손을 잡고 문 밖으로 잡아 끌며 반쯤 소리질렀다.
조안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아드리아나를 등교시켰다 – 그 날은 그녀가 진료실 일정이 없는 날이다 – 반면 셜록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그녀를 등교시켰고, 조안은 남은 아침시간 동안, 출근할 채비를 했다.
물론, 그녀와 셜록은 여전히 때때로 런던 거리를 달렸고, 사라나 허드슨 부인, 심지어 마이크로프트를 베이비시터로 부려먹었지만, 대부분은 깜짝 놀랄 정도로 가정적으로 생활했다. 조안은 그녀가 의대에 입학했을 때 이런 생활을 결코 상상해본 적이 없었고, 이제… 이건 그녀의 삶이었다.
그리고 신이여 그녀를 도우사, 그렇지만 그녀는 어떤 것과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apping to the beat of my own heart (5) | 2014.05.28 |
---|---|
[셜록/존]Evening Ride (0) | 2014.05.27 |
[셜조안TS]Gravid : Part Three (0) | 2014.05.24 |
[셜조안TS]Gravid : Part Two (0) | 2014.05.24 |
[셜조안TS]Gravid : Part One (0) | 2014.05.23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