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apping to the beat of my own heart
- 단편
- 2014. 5. 28. 14:28
- Posted by SHJW비인
w. consulting_fangirl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582466
셜록 홈즈는 감정이 없다. 그는 결코 그런 적이 없다. 그의 인생에 걸쳐서, 그는 감정을 멀리, 시야 밖으로, 잠그고 치워버리는 것을 선호했다. 그리고 그는 성공적이었다. 너무도 성공적이어서 누구도 구태여 그가 스스로 고기능 소시오패스라고 자칭하는 것에 반박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기준에서 맞는 듯 보였다. 오직 셜록만이 사실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존 왓슨이 그의 인생에 들어오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셜록은 자신의 플랫메이트를 보고 어떻게 느낄지 확신하지 않았다. 존이 살인자 캐비에게서 셜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총을 쏠 때까지는 너무도 단순하고 쉬웠다 – 너무도 이타적이고, 용감하고, 무모한 행동에 셜록은 그 때를 떠올릴 때마다 척추에 떨림이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셜록이 경찰선 너머로 존을 봤을 때, 그건 전환점이었다. 그의 정신은 마구 흔들리더니 멈추었다 – 그 자체로 볼만한 솜씨였다. 그는 군중에 섞이려 애쓰고, 무고한 일행처럼 보이려 하는 군의관을 바라보자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셜록은 보통 투쟁도주본능에 수반되는, 심장박동이 올라가고, 뱃속에서 이상하게 간질거리며 쑥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쇼크 블랭킷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자기 주위에 온기를 느꼈고, 갑자기 감정이 감옥에서 기어 나와서 그의 몸과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 때부터, 셜록은 틈만 나면 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떨칠 수 없는 것을 알았다. 그건 분명히 일에 집중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일하는 동안 고집스럽게 그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막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시도는 존이 하는 단 하나의 단어 – “놀라워,” “훌륭해,” “환상적이야,” - 에 의해 함락되었고, 셜록의 생각은 다시 그를 배신했다. 그는 존이 자신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자신이 스스로 의도적으로 훨씬 더 뽐낸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가 깨달았을 때, 희미한 홍조가 탐정의 얼굴을 덮었고, 스스로에게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숨기려 애썼지만, 만약 레스트라드가 한두 번 그의 시선을 끌었다 해도, 그들 중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건들 사이에도, 셜록이 플랫을 서성이거나, 자신의 마인드 팰리스로 들어갔을 때에도, 셜록은 스스로 이런 칭찬을 다시 재생하고, 그에게 놀랍다고 계속해서 다시 말하는 존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로 인한 감정은 그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셜록은 왜 그가 존에 대해서 그토록 많이 생각하는지 알지 못했다. 플랫메이트들이 서로에 대해 그렇게 자주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가? 셜록은 이제 존에게 어떤 이름을 붙였을까?
그들은 단지 ‘플랫메이트’라는 경계를 뛰어넘었다. 사실, 셜록은 이제 존을 친구로 정의할 것이었다 – 셜록의 가장 친하고 유일한 친구였다. 셜록 홈즈는 한 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 한 명은 그의 사회적 비정상성에 이나 냉장고의 시신 일부에, 그리고 주방에서의 실험에 치를 떨며 피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 존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셜록의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그건 마치 바보같고, 과도하게 호르몬을 분비하는 십대 소녀처럼 들리게 했지만, 셜록은 자신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던 것을 가지게 되자,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건 분명히 외부에서도 드러나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즐거워?” 어느 날 저녁 셜록이 거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을 때 존이 그에게 물었다.
“즐거워? 왜 내가 즐겁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넌 빌어먹을 크림을 핥아먹은 고양이처럼 웃고 있잖아.”
“내가?”
“그래. 네 얼굴 전체가 취한 거 같아. 넌 더 자주 웃어야 할 거야, 잘 어울려.” 존은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말하면서 셜록을 향해 어색하게 웃었다.
셜록은 그렇게 오랫동안 봉인해둔 감정이 표면으로 떠올라 새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얼굴을 평소의 냉소로 뒤틀고는 존에게 뭔가 신랄한 발언을 던졌다 – 셜록은 기억할 정도로 신경 쓰지는 않았다 – 그리고는 계속 투덜거리기 위해 드라마틱하게 소파 위로 몸을 던졌다. 그는 존이 킬킬거리고는 다시 신문에 집중하며, ‘그럼 평소대로 돌아왔군’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지만 그건 온화한 어조였다.
존은 그의 미소를 좋아했다. 그건 그에게 어울렸다. 셜록은 베개에 얼굴을 묻고, 또다시 붉게 타오를 거 같은 얼굴을 숨기려 했다. 다시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는 것과 뱃속을 휘젓는 감각을 느꼈다. 셜록은 왜 자신이 이렇게 느끼는지 몰랐고, 심지어 이 특정한 느낌을 뭐라 불러야 할지도 몰랐다. 그는 결코 이런 것을 경험한 적이 없었고, 이건 너무도 지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통제해야만 했다. 그는 자신이 그것을 스스로 알아내기 전에 존이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서는 안 되었다.
미소와 관련된 사건이 있던 날에서 몇 밤이 지나고, 존은 데이트를 했다고 선언했다. 여자와 데이트. 멍청하지, 물론 여자와 하는 것일 것이다. 어째서인지, 이건 셜록을 믿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고 화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문제를 집어낼 수 없었다. 왜 존이 데이트하러 가는 게 그를 이토록… 비이성적으로 만들지? 존은 스테파니나 소피 – 뭐 그런 이름인 – 여자를 플랫으로 데려와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셜록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
셜록은 거의 즉시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그녀는 분명히 옛 남자친구를 돌아오게 하고 그에게 질투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존을 이용하는 것뿐이었다. 그녀의 옷은 너무 꽉 죄이는 핏이었고 첫 데이트치고는 짧고 목이 깊게 파였다. 그리고 그녀가 뿌린 꽃 향기에 들척지근한 향수는 너무도 진해서 작은 아이는 기절시킬 정도였다. 그녀는 너무 절박했다, 명백하게. 그녀는 목에 걸린 은색 심장모양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렸고, 명백히 전 애인에게서 받은 것이었고, 여전히 감정적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는 명백히 그녀에게 여전히 중요했다. 그녀가 그것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사실은 초조함과 죄책감을 드러냈다 – 다가올 데이트에 대한 초조함과 그녀의 계획이 제대로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 그리고 존을 그렇게 잔인하게 이용한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셜록은 자신의 옆에 있는 손이 주먹으로 말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날 저녁 그녀의 진짜 의도를 실수로 (또는 의도적으로) 발설하지 않기 위해 턱에 힘을 꽉 주었다. 존은 그보다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훨씬 더 나은.
셜록은 이 새로운 생각들에 독점욕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아니, 그녀는 존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그의 블로거를 아프게 할 수는 없다. 셜록은 그들이 그러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셜록이 해야 할 일은…
아, 비이성적인 분노와 독점욕. 셜록은 질투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 깨달음이 마치 기관차처럼 그를 치며, 아주 잠시 그를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건 존이 데이트할 그 여자 자체는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도대체 왜 그가 이렇게 느껴야만 하는 걸까… 오. 오 아냐.
질투, 독점욕, 증가하는 심장 박동, 존에 대한 지속적인 생각, 존과, 그가 말하던 것들과 그가 행동한 것으로 인한 미소, 뱃속을 휘젓는 감각…
그것은 명백했다.
셜록 홈즈는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단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의 가장 친구인, 존 왓슨에게 말이다.
존은 자신의 데이트와 셜록의 심적 혼란, 둘 다 깨닫지 못한 채로 더없이 행복하게 보였고, 데이트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열정적이었다. 셜록이 그를 불렀을 때 그는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
“존.”
존은 그에게 몸을 돌리고 셜록의 강렬한 응시를 마주 보았다. 그는 존의 데이트 상대가 복도 아래로 내려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순간적으로 셜록과 존을 플랫에 남겨뒀다. 셜록은 존을 향해서 계산되고 고의적인 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 남자에 대한 새롭게 발견한 애정을 드러낼 위험 없이 존에게 감히 다가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 존은 계속해서 셜록과 눈을 맞추며, 키 차이로 인해 고개를 다소 뒤로 젖혔다. 셜록의 심장은 평소의 두 배로 뛰고 있음이 분명했고, 셜록은 존이 들을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에게 머물러야 한다고 확신시키려고 입을 열었고, 이성적인 설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고, 어쩌면 존이 그로 하여금 이런 감정이 그 안에 만든 난장판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거라 기대했다. 그렇지만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네가 좋은 저녁을 보내길 바라지,”가 전부였다.
그렇지만 그가 단지 그날 저녁 10시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데이트가 의도한 것처럼 진행되지 않은 것은 명백했다. 셜록은 그날 저녁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존의 의자를 바라보며, 존에게 그가 끌린다는 것을 숨기는 것이 얼마나 최선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 그는 어떤 상황에서건 결코 간단하게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건 그들의 우정을 망칠 것이고 셜록은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이것이 그의 삶에서 놓쳐왔던 것이라는 것을 그가 깨달은 이후에는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은 친구로 남을 필요가 있었고, 셜록이 플랫메이트에 대한 감정의 범위를 노출시키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었다.
셜록이 존에게 무슨 일이 잘못된 건지 물었을 때 – 그 여자가 자신의 계획을 누설했을 거라 강하게 의심했지만 – 군의관은 단지 유감스러운 듯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녀는 나랑 안 맞았어.” 그는 셜록을 이전처럼 똑같이 강렬하게 바라보았고, 셜록은 자신의 청회색 눈동자로 존의 청록색 눈동자를 매인 듯 바라보면서 친숙한 간지러운 감각을 느꼈다. 존은 무의식적으로 여전히 자신의 의자에 앉은 채, 셜록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다. 멍한 상태로, 존의 얼굴이 단지 셜록의 얼굴에서 몇 인치 떨어져 있었고, 그는 말을 계속 이었다, “게다가, 난 다른 것에 너무 많이 정신이 팔려 있었거든.”
셜록은 이 말을, 존이 그들의 최근 사건을 기술하는 것에 집중하느라 너무 바빴다고 치부했다 – 존은 반쯤 해둔 상태였다. 그는 존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존이 가까워지자 너무 많이 드러낼까 싶은 두려움의 무의식적인 반응이었다. 존은 슬프게 미소 짓고는 자신의 침실로 올라갔고, 셜록은 거실에서 혼자 남아, 존이 그에게 그토록 가까이 있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그리고 그 남은 거리를 자신이 얼마나 좁히고 싶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몇 달이 지났고, 그 동안 그들은 더 많은 사건에 착수했고, 냉장고 속 남겨둔 스튜 바로 옆에 폐를 남겨두는 게 얼마나 완전히 비위생적인지에 대해 싸웠고, 더 많은 배달음식을 먹었고, 그렇게 일상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존은 더 이상 데이트를 하러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그것은 그가 거의 계속 셜록의 주변에 있는 것을 의미 했으며, 그것은 마찬가지로 셜록이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가 더 많은 시간을 존의 주위에서 보낼수록, 그는 더 심하게 빠져들었다. 존에 관련된 일들은 보통 그를 성가시게 했고, 여전히 성가시게 했지만, 그는 결코 비난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건 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전히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자신의 추론 과정을 뽐내는 행동을 계속 했고, 존도 현존하는 ‘놀라워’에 해당하는 모든 동의어를 사용했다. 그는 더 많이 셜록을 향해 미소 지었고, 그건 셜록이 같이 미소 짓도록 북돋았으며, 그건 존으로 하여금 셜록의 미소가 더 밝아지도록 더 많이 미소 짓게 하는 순환이 이어졌다.
심지어 그들이 범죄 현장에 있는 게 아니어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그들은 플랫에서도 서로의 시선을 잡아 끌었고, 그럴 때면 존은 그 미소 짓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택시 안에서 서로 가까이 앉았고, 일상적인 접촉은 더욱 더 흔한 일이 되었다 – 그들이 몸을 접으며 웃음을 터트릴 때 어깨에 올라오는 손, 서로의 찻잔을 넘겨 줄 때 부드럽게 긁히는 손가락들처럼. 이 친밀한 순간들은 단지 그에 대한 셜록의 애정만을 더 견고하게 할 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셜록이 솔직했다면, 그건 전부 더 정신을 산만하게 했다. 거의 견딜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셜록은 단지 털어놓고 존에게 정확히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는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존이 그곳에서, 자신의 침대 안에서,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는 존을 보호하고 싶었고, 차례로 존이 그를 보호해줄 것을 알기를 원했다. 그는 존을 꽉 안고 싶었고, 가까이 안기고 싶었다. 그는 존에게 키스하고 싶었고, 자신의 입으로 그의 입을 주장하고 싶었고, 존에게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존을 분해하고 싶었고, 존에게 분해 당하고 싶었다. 그는 모든 것을 원했다. 그는 전에는 이런 식으로 느껴본 적이 절대 없었고, 다른 누군가를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도 절대 없었다. 그는 야심을, 삶을, 심지어 그의 이름을 공유하고 싶었다. 존이 없는 미래는 셜록이 원하는 미래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존은 스트레이트였다 – 아니면 최소한 항상 그는 셜록의 데이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존은 셜록이 존을 원하는 방식으로, 폐의 공기와 혈관을 흐르는 피처럼, 존을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결코 셜록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셜록은 결코 이것을 말들로 옮길 수 없었다. 셜록은 존이 단지 친근하게 대하는 거라 확신했다. 분명히 이것은 가까운 친구들 사이의 평범한 행동이었다?
그는 털어버릴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비밀의 무게가 그를 짓누를 게 분명했다. 그는 몰리에게 말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그녀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항상 셜록에게 심취해 있었다. 그가 존에게 느끼는 감정은 일시적인 열병이 아니었고, 그는 그것을 확신했다. 레스트라드? 아니, 그가 이 중 조금이라도 경감에게 밝힌다면 그는 의심할 수 없이 의기양양한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마이크로프트에게 도움을 청할 리는 절대 없었다.
그리고 그때, 셜록은 완벽한 해결책을 떠올렸고, 그건 그의 가슴에서 털어낼 수 있지만, 반면 목소리로 크게 말하지는 않을 방법이었다.
다음날, 존이 거실에 있을 때마다, 셜록의 날렵하고 능숙한 손가락들은 반복적인 리듬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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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두드림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보였고, 단지 그가 현미경 앞에 앉자 셜록이 참을성 없이 구는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 / .-.. --- ...- . / -.-- --- ..-
그것은 존이 방에 있을 때 그리고 단단한 표면이 있을 때마다 계속 이어졌다. 셜록은 안도감에 한숨을 쉬었고, 그의 몸 속에 자라나는 일종의 긴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튀어오를 것처럼 긴장하지 않았고, 메시지를 두드릴 때마다 더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 / .-.. --- ...- . / -.-- --- ..- (널 사랑해)
그는 3일 동안 계속 두드렸다. 테이블 위에, 소파의 팔걸이에, 심지어 팔걸이 의자에 바이올린을 안고 생각하면서도 두드리고 있었고, 셜록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는 방금 두드림을 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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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셜록은 얼어붙었고, 즉시 손가락은 두드리는 것을 멈췄다. 셜록은 존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존은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셜록은 제목도 기억하지 않는 책을 읽고 있었다. 한 손은 책을 들고 있었다; 다른 손은 그의 뺨에 대고 있었다.
존에게 계속 집중하면서, 셜록은 다시 자신의 리듬을 두드렸고, 계속 의사를 바라보았다.
.. / .-.. --- ...- . / -.-- --- ..-
뺨을 만지고 있던 존의 손은 스르륵 내려와서 의자의 팔걸이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잠시 망설인 뒤, 그의 손가락들이 의자의 천에 두드리기 시작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셜록은 존의 손가락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눈을 크게 떴다. 그의 정신은 그 두드림에 대응하는 문자와 단어를 조합하느라 소용돌이 쳤다. 존은 도움이 되게 자신이 두드린 것을 반복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도 널 사랑해 이 멍청한 자식)
“존.”
존은 책에서 고개를 들어올렸고,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응, 셜록?”
“난- 넌-“ 셜록은 벌어진 일을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증거를 취합하려고 애쓰느라 멍해졌다. 존은 탐정에게 자비를 베풀기로 결정했고, 그에게 다가가서, 손에서 바이올린을 빼낸 뒤, 그들 옆 바닥에 부드럽게 내려놓았다. 이제 셜록의 손은 비었고, 그를 현실로 붙들어 놓도록 쥐고 있을 만한 게 없었고, 그는 머리 속에서 존의 리듬을 계속 반복해서 재생했다. 존은 다시 한번 그를 도와서, 셜록의 길고 창백한 손가락의 빈틈을 자신의 짧고 볕에 탄 손가락들로 채웠다.
셜록은 그들의 맞잡은 손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켰고 꽉 잡았다. 마치 이 간단한 행동이 그가 겪었던 것 중에 가장 매혹적인 것인 양 눈을 크게 떴다. 결국, 존이 곧 놓지 않는 것에 만족하자, 그는 그들의 손에서 존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고, 존은 멍한 표정이었다.
“존.” 셜록의 목소리는 숨소리가 섞인 채 절박했고, 마치 이 이름이 존재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이름인 것처럼, 그리고 물론 그것은 존에게 속했기 때문이었다.
“셜록,” 존은 입을 열었고, 그의 얼굴에 이제 웃음이 넓게 퍼졌다, “넌 정말 멍청이야.” 그의 목소리는 너무도 애정과 부드러움에 가득해서 셜록은 화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난 군인이었어 셜록, 난 모스 부호를 안다고.”
셜록이 어떻게 잊을 수 있지? 뭐, 그건 매우 간단했다. 그는 그 말을 표출해서 스스로를 안도시키는 것에 너무도 집중해서, 군인으로서의 존이 모스부호로 인식하고 소통하도록 훈련 받았을 거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무시한 것이다
존은 이제 웃음을 터트렸고, 셜록은 그 웃음에 합류하고 싶었다. 그들은 여전히 손을 꼭 잡은 채 같이 웃었고, 존은 한 손을 풀어서 존의 목 뒤편에 두르고는 둘의 이마가 닿을 때까지 끌어 당겼다. 웃음이 사그라지자, 셜록은 용기를 내어 한 번 더 존의 얼굴을 보았다. 그 상황의 근접성을 고려해보면 어려웠지만, 셜록은 존의 파란 눈동자를 보았고, 그것이 얼마나 멍청한지, 또는 얼마나 불편한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건 옳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즐겼다. 흘러가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서로의 숨을 들이쉬며, 그렇게 함께 있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은 조용히 셜록의 정신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셜록은 다시 한번 상황을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그렇지만, 넌 남자에게 끌리지 않잖아.”
“남자는 아니지. 그냥 단 한 명이야.”
“그렇지만 네 데이트는, 사라와-“
“그녀의 이름은 사만다였어. 그리고 네게 말했지만, 난 그날 밤 내내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어.”
“사건?”
존은 콧방귀를 뀌었다. “넌 정말 멍청이야. 난 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그리고 얼마나 많이 그녀보다 너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고 싶었는지도.”
“오.” 셜록의 얼굴은 볼만했던 게 분명했는데, 존은 다시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셜록이 분한 표정으로 다소 마음이 상한 듯 보이자, 존은 웃음을 거뒀다. 그는 고개를 흔들었지만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다.
“넌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게 입을 삐죽거렸어.”
“난 그렇지 않아.”
“아니, 넌 그랬어.”
“난 – “ 그렇지만 셜록의 항의 뒷부분은 존의 입술에 의해 끊겼고, 이제 맞닿은 채 누르고 있었다. 셜록은 키스에 녹아 들었고, 존에게서 발산되는 온기가 자신의 피부에 스며들어 그를 채우도록 했다. 존이 더 깊이, 더 열정적이고 더 절실하게 키스를 계속할수록, 셜록은 이제 자신이 얼마나 완전해졌다고 느끼는지 기술했다. 그는 여기, 존의 팔 안에서 있기 위한 것이었고, 그에게 키스하며, 그가 지난 몇 달 동안 느꼈던 모든 것을 키스에 쏟아 부으며, 그 키스가 자신을 잠식하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도록 만들게 두었다.
셜록이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그는 존 없이 또 하루가 놓여 있다는 것을 알면서 뱃속을 휘젓는 통증을 더 이상 느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제 그는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는 존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그의 가슴을 꽉 안고 있으며, 존의 배 위에 올려진 손들은 서로 얽고 있었다. 그는 코를 존의 목 뒤에 묻은 채 그 통증을 다시는 느끼지 않을 것에 기뻤다.
그는 가벼운 키스들을 존의 목덜미에 이어갔고, 그 남자가 자신의 팔 안에서 굳는 것을 느꼈다. 그는 존의 볼로 키스를 이어갔고, 존이 몸을 돌려서, 마치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는 퍼즐의 두 조각처럼 그들의 입술이 만나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런던이 깨어나는 동안 그렇게 그대로, 자신들의 행복 속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그들은 차의 엔진소리와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단지 서로에게 집중할 뿐이었다.
셜록은 존을 바라보기 위해 몸을 떼어냈다.
존. 그의 존.
손가락은 자동적으로 존의 손등 위에서 익숙한 리듬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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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셜록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탐정의 입술에 한번 더 키스를 했고, 자신의 대답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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