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4. 19:32
- Posted by SHJW비인
The Reader (contd.)
물론, 존이 레스트라드와의 통화를 끊고 – 그리고 샤워하고 양치하고 아마리사의 털을 빗겨줄 때 쯤엔 – 셜록과 라니엘은 이미 방을 나섰다. 아마도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가 연관되어 있다는 그들의 발견을 열렬하게 공유하고 싶어서였을 것이고, 존은 그들의 침실 문을 닫았을 때는 즐거운 미소를 얼굴에 띄우고 있었다.
아마리사는 여전히 졸렸고, 여전히 저택의 소리와 냄새를 익히는 중이어서 존은 모퉁이를 돌았을 때 셜록의 아버지와 거의 부딪힐 뻔했을 때 그녀가 알지 못했다는 것을 탓했다.
아마리사는 뒤로 펄쩍 뛰면서 본능적으로 깜짝 놀라서 털을 곤두세웠고, 존은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와 셜록이 방금 섹스를 했을 때마다 셜록의 가족들과 만나도록 저주라도 받은 것일까?
그레이슨은 눈을 크게 떴고, 그의 눈은 아마리사에게 고정되었고, 그의 금색 물수리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며 빠르게 접혔고 마치 본능적으로 날아오르려다가 자제한 것처럼 보였다. 아마리사는 빠르게 자세를 부드럽게 바꾸며, 드러냈던 이를 숨기고 털을 눕혔고 – 그녀는 심지어 한술 더 떠서 꼬리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존은 그레이슨의 깜짝 놀란 표정에서 이미 늦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어쩌면 아마리사가 늑대개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것을 본적은 없었다. 존은 그레이슨의 얼굴에 동정심이나 경계나 어떤 표정이 스쳐갈지 긴장했고, 그가 그들을 향해 눈을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보자 완전히 충격 받았다.
“환상적이군,” 그는 숨을 쉬며, 셜록이 사건의 흥미로운 양상을 발견하게 될 때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어조로 말했다. “난 그녀가 늑대개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꽤나… 감명 깊을 거라고는 예상하진 못했지.”
존은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고, 아마리사는 꼬리 흔드는 것을 멈추고 놀라움에 똑바로 섰다.
“미안하네, 내가 굉장히 무례했지,” 그레이슨은 뒤로 물러섰다. “난 데몬을 연구한다네 – 그들의 인간과의 유대와 그들이 왜 특정한 형태로 정착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야 – 그래서 미안하게도 난 다른 사람들의 데몬과 접하면 지나치게 거리낌 없이 굴곤 해.”
그 순간, 존은 그가 막내아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셜록이 다른 사람의 데몬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것에 그토록 심드렁할 수 있었던 건 놀랍지 않았다.
“괜찮습니다,” 존은 자동적으로 말했다. “셜록도 그다지 선이라는 게 없거든요.”
그레이슨의 입술이 미소로 휘어졌다. “놀랍진 않군.”
그레이슨이 아마리사를 거의 탐내는 듯 바라보느라 잠시 침묵이 흐르자, 그의 데몬이 부드럽게 그의 귀를 깨물었다.
“아 맞아,” 그는 깜짝 놀라며 그가 몰입했던 생각이 뭐였던 간에 빠져나왔다. “사미야가 방금 상기시켜준 건데 – 우린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데려가려고 왔어.”
존은 무의식 중에 훗날을 위해 데몬의 이름을 기억해두면서 – 사미야 – 그와 그의 늑대개는 셜록의 아버지를 따라 내려갔다.
“난 그가 마음에 들어,” 아마리사는 속삭였다.
존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그녀의 정수리를 문질렀다.
그렇지만 그레이슨과 사미야는 동요한 듯 보였고, 물수리는 지속적으로 존을 바라보고는 아마리사를 내려다보았다. 그들의 행동거지는 실제로 자제해야 한다고 외치는 듯 보였고, 마치 간신히 부적절하게 터져나올 거 같은 행동을 자제하는 것처럼 보였다.
존은 그냥 기다렸다. 만약 그레이슨이 그의 아들과 닮은 구석이 있다면, 그와 그의 데몬은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것뿐일 것이다.
“만약 내가 지나친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렇다고 말해주게, 그래도 상심하진 않을 거야,” 그레이슨은 마침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마치 존이 말을 막을까 걱정하는 것처럼 매우 빠른 속도였다. “그렇지만 난 내가 자네 둘을 측정해도 될지 궁금하군.”
존은 눈을 깜박였고, 방어적으로 세우기 시작하는 아마리사의 등 털을 쓰다듬으려 손을 얹었다. “어떻게 측정하는 건가요?”
“침해적인 건 없어,” 그레이슨은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빠르게 말했다. “그냥 키, 몸무게, 그런 종류야. 내 조사분야는 데몬들이 정착하는 동물들의 실제 크기와 그들의 비교적인 크기야. 그들의 형태는 여전히 유사한 반면 데몬들은 일정 부분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들은 그들의 인간의 덩치보다 더 큰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 내 현재 이론은 공유한 에너지와 관련되어서-“
존은 그레이슨이 횡설수설하는 것을 한 귀로 흘리며, 표정으로 아마리사에게 질문하며 내려다보았다. 늑대개는 어깨를 굴리고는 꼬리를 흔들었고, 마치 ‘못할 건 뭐가 있어?’라고 묻는 것 같았다.
게다가, 당신의 시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괜찮은 생각이었고… 빌어먹을 그 단어는 존의 생각에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았다.
“좋아요,” 존은 부드럽게 끼어들었다.
“정말인가?” 그레이슨은 눈을 크게 뜨며 물었고 사미야는 단지 즐거움에 꼼지락거렸다. “지금 당장 시작해도 될까? 오 그렇지만 아마 우선 아침을 먼저 먹고 싶겠지-“
존은 미소를 참을 수 없었다. “지금도 괜찮아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겠죠.”
“10분도 안 걸릴 걸세, 장담하지!” 그레이슨은 열변을 토하며, 실제로 흥분한 상태로 존을 서둘러 내려가게 만들었다.
--
셜록과 라니엘은 서재에 있었고, 그들은 어머니에게 왜 일족의 아이가 그의 아버지에게 소개되었는지를 묻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도 그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 그는 좀더 외딴 곳에 있는 일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테헤일라를 보냈고, 이 쿠데타 계획에 대해 뭐라도 들은 바가 있는지 결론내리기 위해서 교묘하게 조사했다.
“일족의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알게 되는 게 특이한 일은 아니야,” 에얼라니아는 설명했다. “그렇지만 보통 짧은 방문 정도로 제한하지.”
“그리고 우린 모리아티가 칼 파워스를 죽일 동기를 가질 정도로 충분히 오래 아버지의 가족을 방문했다는 것을 알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할 기회를 포착할 시간을 말이야,” 마이크로프트는 상징에 관한 책을 훑어보며 곰곰이 말했다 – 여전히 엘리시오미터의 답을 해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답변에 사용된 상징의 숫자만으로도, 답은 단지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보다 훨씬 더 복잡해 보였다.
셜록은 발자국 소리를 들었고, 문이 열리기도 전에 그게 아버지의 것임을 분류했고, 그레이슨은 황홀한 표정으로 서재에 불쑥 들어왔다.
“여보!” 그는 외치고는 에얼라이나를 품에 안고는 그녀에게 활기 넘치는 키스를 했다. “존이 측정하는 것을 허락해줬어!”
라니엘은 고개를 들어올리고는 그들을 향해 보았고, 셜록은 자신도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뭘 발견했어요?” 에얼라이나는 남편의 아이 같은 열렬한 태도에 포용력 있게 즐거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마리스는 확실히 존보다 커,” 그레이슨은 외쳤다.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리겠지만, 그녀는 분명히 그보다 커. 더 무겁기도 하고 – 그녀는 분명히 늑대보다 강해, 그녀에게 근육량이 아주 많거든.”
셜록은 미소를 숨겼고, 라니엘은 만족스러운 태도로 앞발을 핥았다. 존과 데몬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이들에게 소외당하는 것보다 그들이 얼마나 놀라운지 평가 받는 것은 좋았다.
“내가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들을 놀라게 했던 것 같아 – 그의 데몬이 실제로 날 보고 으르렁거렸거든! 분명히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녀의 늑대적인 측면을 보기 쉽지. 그는 정말 당신이 말한 대로야.”
그것은 흥미를 잡아 끌었다.
“존에 대해 뭐라고 했는데요?” 셜록은 불쑥 물었다.
그는 곁눈으로 마이크로프트가 히죽 웃는 것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라니엘이 그에게 씩씩거리는 것 말고는 더 반응하기를 거부했다.
에얼라니아는 그를 향해 애정 어린 미소를 보였다. “난 그가 비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단다. 외롭고. 내가 그를 알았을 때 – 그는 인간이었지만 사람들은 종종 그를 경계했는데 그건 그의 데몬이 평범하지 않은 형태로 정착했기 때문이었어.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정하지. 그리고 만약 네가 그의 충성을 얻게 된다면, 그가 널 보호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셜록은 수영장에서 존이 도망가라고 그들에게 절박하게 명령했던 것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노려보았고, 라니엘은 그의 옆에서 털을 곤두세웠다.
“존과 아마리사는 어디에 있어요?” 라니엘은 사미야에게 물었다.
“우린 그들이 아침을 먹도록 자리를 비켜줬어,” 물수리는 대답했고, 거의 부모님이 승인하는 말투였다. “왕성한 식욕이더군, 그 아이는.”
라니엘은 짹짹거렸고 셜록은 왜 존이 이른 아침부터 그토록 식욕이 왕성했는지 떠올리며 만족감과 자신감에 미소 지었다.
--
아침 식사 후, 존은 스스로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더 마땅히 할 게 없어서, 그와 아마리사는 셜록과 아마리사를 찾으러 나섰고, 늑대개는 여흥으로 집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냄새를 추적했다.
그는 서재에 있는 셜록을 발견했고, 그는 마이크로프트와 일족의 아이가 아버지 가족과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아, 존,”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이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반겼다. “난 당신이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을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존은 즉시 방어적으로 굴었다. “당신 테스트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마이크로프트는 눈을 깜박였다. “아버지께는 측정하도록 허락하셨잖아요.”
“왜냐하면 그는 정중하게 요청하셨으니까요.”
셜록은 숨죽여 웃었고, 라니엘이 킬킬 웃자 아마리사는 족제비의 코에 자신의 코를 부딪혔다.
“이건 실험이 아닙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명백히 회유하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마녀들은 종종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에 보다 능숙한 경향이 있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은 그들의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에 관한 민감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요. 만약 당신이 그 질문을 했다면, 그 대답에 좀 기분이 나아졌을 수도 있었겠죠.”
존은 마이크로프트에게 꺼지라고, 그리고 다른 실험쥐를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지난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궁리했었고, 만약 이것이 자신이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된다면… 글쎄, 분명히 시도해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나?
셜록과 라니엘은 침묵을 지켰고, 심지어 그의 형에 대한 무례한 발언을 중얼거리지도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도 궁금하다는 명백한 신호였고, 단지 존을 압박하지 않기로 결심했을 뿐이었다.
그는 다소 경외감을 내비치며 마이크로프트로부터 금색 판을 받아 들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거웠고, 단지 금보다 더 조밀한 뭔가로 만들어졌고, 그는 손가락으로 금속에 새겨지고 수백 년간 다루며 부드러워진 낡은 디자인의 이랑과 소용돌이를 만지며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존은 마치 그 장치가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건 괴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도 어찌할 수 없었다. 마치 그의 안의 뭔가가 엘리시오메터를 인식하고 그것도 그를 인식하며, 이제 그가 그 인식에 맞춰서 행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왜 사람들이 엘리시오미터를 경계하는지 알 수 있었다는데 만약 매번 그들이 이걸 집을 때마다 이렇게 느끼는 거라면 말이다.
“우선 간단한 질문을 물어보세요,” 마이크로프트는 지시했다. “당신이 이미 대답을 알고 있는 것으로요.”
“음… 어떻게요?” 존은 손안에 드린 기구를 멍하게 내려다보며 물었다. 아마리사는 금속 침을 경계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세 다이얼이야,” 라니엘은 소파를 따라 존의 방향으로 조금씩 다가오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어보려는 질문에 맞춰서 심볼을 가리키면 돼.”
“난 심볼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걸,” 존은 아마리사가 좀더 잘 볼 수 있도록 엘리시오미터를 기울이며 말헀다.
“그저 당신의 질문에 옳은 느낌이 오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대답했지만, 그의 어조는 이상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는 눈빛에 비하면 가벼운 호기심만을 내비쳤고, 셜록이 사건에 착수했을 때 보곤 했던 같은 종류의 눈빛이었다.
“알았어요,” 존은 느릿하게 말하며 우선 왼쪽의 다이얼에 손을 뻗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하라고 말했고, 그래서 그는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첫 다이얼은 빵 그림에 맞췄는데, 그것이 음식이었기 때문이었고, 다음은 태양을 가리켰는데, 그는 그걸 아침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침식사가 되었지만, 어떻게 그 자신을 가리킬 수 있지? 마침내 존은 마지막 다이얼로 헬멧을 골랐고, 그건 그가 군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얇은 바늘이 살아 움직이듯 떨며 다이얼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빵, 꿀, 황소, 나무, 풍요의 뿔에 각각 멈췄다. 처음 세 개의 상징은 그가 꿀과 우유가 들어간 포리지를 먹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아보기 쉬웠고, 존은 나무와 풍요의 뿔이 ‘차’를 의미한다고 여겼지만, 왜인지는 알 수 없었다.
“좋아요,” 그는 다시 마이크로프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충분히 쉽네요 – 이제 뭘 하죠?”
“대답으로 나온 모든 상징의 뜻을 파악했습니까?” 마이크로프트는 솔직하게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사실은 아니요,” 존은 인정했다. “난 내가 포리지를 먹은 것을 가리킨다는 것은 알 수 있고, 나무와 풍요의 뿔이 내가 마셨던 차를 가리킨다고 추정했지만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 상징들이 포리지를 가리킨다고 결론 내릴 수 있었고요?”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건 꽤 명백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동의한다는 소리를 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이제, 한번 물어보도록 하죠… 셜록이 올해 내 생일 선물로 무엇을 줬는지요.”
“오, 정말이지!” 셜록은 콧방귀를 뀌었고 라니엘은 마이크로프트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흥미를 느끼며, 존은 엘리시오미터 위로 몸을 숙였다. 그는 첫번째 다이얼은 바늘이 꼭두각시를 가리킬 때까지 돌렸는데, 마이크로프트는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꼭두각시 조종사였기 때문이었다. 다음에 그가 고른 상징은 모래시계였는데, 그것이 시간을 의미했기 때문이었고, 그는 그게 생일을 의미할 수 있다고 여겼다. 존은 셜록에게 가장 잘 맞을 상징을 고르느라 고심했지만 그는 결국 번개를 선택했는데, 그는 결코 그토록 자연적인 힘 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얇은 바늘이 빙글빙글 돌며, 아기, 지구, 뱀, 칼, 정원, 알파와 오메가, 새, 돌고래 그리고 마침내 황소를 가리키며 다시 돌았다.
존은 멍하게 바라보며 어떻게 누군가 이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여겼다. 그는 상징들이 의미하는 것을 볼 수 없었고, 그게 어떻게 마이크로프트의 생일선물과 연결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 그건 전부 무의미해 보였다.
그렇지만 그때, 존은 보기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아기가 어려움을 가리키는 지를, 어떻게 지구가 정부나 어쩌면 정치를 가리키는지를 보기 시작했고…
그것은 마치 안개 너머로 지평선의 윤곽선을 가늘게 눈을 뜨고 보는 것과 비슷했다 – 당신은 형태와 흐릿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 그리고 당신이 계속 바라보고 당신이 보고 있는 게 무엇인지 결론 내리려고 한다면, 미풍이 불어와서 안개를 걷어내고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드러내며 마치 대낮처럼 명확해지는 것이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시야를 공유하고는 폭발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셜록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만약 그게 생일 선물에 대한 네 개념이라면, 절대 우리한테는 주지 마!” 아마리사는 씨근덕거렸다.
마이크로프트는 완전히 조용해졌고, 비정상적으로 고요했다. “엘리시오메터가 말한 것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셜록이 당신 사무실로 침입해서 해부한 개구리를 책상에 남겨두고 갔지요? 국제적인 보건 정책에 관한 당신의 난관들을 모호하게 언급한 것으로요?” 존은 모험적으로 추측했다. “그게 맞지 않나요?”
“아뇨, 맞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실제로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완전히 맞았어요.”
존은 셜록이 완전히 조용해졌고 라니엘이 존과 늑대개를 완전히 퉁방울눈으로밖에 묘사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방안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 표정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단지 한숨을 쉬었다. “이건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또 다른 것이군요, 그렇죠?”
--
처음 마이크로프트가 한 것은 존에게 여러 가지 보다 모호한 질문들을 하게 하는 것이었고, 단지 엘리시오미터에 대한 그의 이해가 요행일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그렇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에 더 능숙하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상징을 파악하는 것에 거의 본능적이었고, 빠르게 질문할 수 있으며 하루나 그쯤이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었다. 해석하는 것에 망설임도 멈추는 것도 없었다 – 존은 질문했고, 엘리시오미터는 돌았고, 존은 알았다.
마이크로프트는 가장 잘 했을 때에도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해석하기까지 여덟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어쩌면 핵심적인 차이가 있었다; 존은 읽었지, 해석한 게 아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존이 어쩌면 숨겨진 재능이 있을 거라 의심했지만, 그 재능이 엘리시오미터를 마치 동화책을 읽듯 빠르고 어려움 없이 읽는 것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 마제스테리움이 통치하던 때에, 엘리시오미터를 책 없이 읽을 수 있는 소녀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게 이런 것과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엘리시오미터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존의 눈에 초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 그와는 정반대였다. 마치 그와 데몬은 다른 모든 것이 사라진 듯 엘리시오미터에 강렬하게 집중했고, 그것에서 고개를 들어올리면 마치 트랜스 상태에서 빠져나오듯 항상 눈을 깜박였다.
마이크로프트가 두려워하는 것은 적었고, 그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더 적었지만, 이것은… 이것은 그의 등뒤로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
그는 셜록의 눈에서도 공포를 볼 수 있었다. 존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 그의 동생은 어쩌면 존의 독특함에 대한 새로운 증거라고 옹호할 것이다 – 그렇지만 셜록은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고, 존이 갑자기 얼마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전례 없는 수준의 민감성을 가진 사람은 흥미로웠지만, 그것은 거의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통제하기 위해 안달 낼 사람들이 탐낼만한 상품이었다.
'완결 > The Republic of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2 (3) | 2014.07.21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1 (4) | 2014.07.15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4) | 2014.07.13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6) | 2014.07.12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1 (6) | 2014.06.22 |
Recent comment